검색결과3건
프로야구

전민재의 '4할' 레이스...9년 전 덕수고 '천재 타자' 김문호가 떠오른다 [IS 포커스]

4월 '거인 군단' 진격에 빼놓을 수 없는 선수, 단연 전민재(29)다. 그는 올 시즌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397(73타수 29안타)를 기록했다. 21일 기준으로 리그 타율 부문에서 손아섭(NC 다이노스·0.397)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2018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40순위)에서 두산 베어스 지명을 받았던 전민재는 지난 시즌(2024)까지 입단한 팀 소속으로 주로 백업 내야수 임무를 맡았다. 꾸준히 성장한 그는 2024시즌 100경기에 나서 공·수 모두 '미래의 주전감' 면모를 보여줬다. 그런 전민재는 지난해 11월 트레이드 카드로 쓰였다. 롯데는 두산에 외야수 김민석·추재현, 우완 투수 최우민을 내주고 불펜 투수 정철원과 전민재를 영입했다. 현재 롯데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태형 감독은 신인 시절부터 전민재를 지켜봤다. 1군 데뷔 기회를 준 것도 김태형 감독이었다. 2023년 해설위원 시절, 지난해 롯데 감독으로 부임한 뒤 한 발 떨어져 전민재를 바라본 그는 "이전보다 그라운드에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전민재는 대만 스프링캠프 실전 경기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개막 엔트리 정도는 무난히 입성할 것으로 보였다. 이 시점까지는 '백업 요원' 이상의 가치는 부여받지 못했다. 하지만 전민재는 개막 이후 '반전' 스토리를 썼다. 2024시즌 풀타임 유격수로 뛴 박승욱이 부진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고, 2루수 고승민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꾸준히 선발 출전했다. 수비는 원래 안정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증명하지 못한 능력은 타격. 하지만 전민재는 지난 4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에서 2루타 2개 포함 3안타를 치며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고, 8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부터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지난 1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4타석을 채우며 규정타석에 진입했고, 안타도 2개 더하며 4할 타율(0.400·50타수 20안타)을 마크했다. 리그 타율 부문 1위에 올라섰다. 김태형 감독은 전민재에 선전에 대해 "좋은 페이스를 탔다. 확실히 이전보다 타석에서의 움직임이 적어진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그가 체격 조건(1m81㎝·72㎏)에 비해 히팅 포인트를 앞쪽에 두고 강한 스윙으로 장타를 생산하는 성향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전민재는 지난 15일 키움 히어로즈전 6회 말, 롯데가 4-5로 지고 있었던 상황에서 동점 적시타를 치며 이날 롯데의 8-6 승리에 기여했다. 17일 키움 3연전 3차전에서는 롯데 이적 뒤 세 번째 '3안타 퍼포먼스'를 해내기도 했다. 전민재는 '제2의 손호영'으로 통한다. 롯데가 지난해 3월 LG 트윈스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해 2024시즌 야수진 최다 홈런(18개)을 기록한 손호영처럼 이미 트레이드 성공 사례, '복덩이 이적생'이 됐다는 의미다. 한 가지 포인트가 더 있다. 전민재가 데뷔 8년 만에 비로소 잠재력을 발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제2의 김문호'라는 별칭을 붙여도 될 것 같다. 2006년 롯데 입단한 김문호는 덕수고 시절 '천재 타자'라는 수식어를 받았지만, 외야 뎁스(선수층)이 두꺼웠던 부흥기(2008~2012) 롯데에서 주전으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2016시즌, 데뷔 11년 차였던 2016시즌, 전반기 내내 맹타를 휘두르며 비로소 잠재력을 드러냈다. 당시 김문호는 4월 6일 시즌 첫 경기에서 2안타를 친 뒤 6월 10일 두산전까지 개인 53경기, 팀 57경기 동안 4할 타율을 유지했다. 후반기 상대 투수들의 몸쪽(좌타자 기준) 승부에 고전했지만, 타율 커리어하이(0.325)를 해내며 자신의 야구 인생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김문호는 최근 2년 인기 야구 예능의 주역으로 많은 인기를 받고 있다. 하지만 프로야구 선수 시절 그는 긴 백업 생활을 이겨낸 '불굴의 아이콘'이었다. 전민재가 언제까지 4할 타율을 유지할 수 있을까. 그가 손호영, 김문호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1 17:59
야구

거품 낀 0.294…김경문호, 이스라엘전 빼면 팀 타율 0.237

한국 야구대표팀은 이스라엘을 상대로만 타선이 터졌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5일 미국과의 패자 준결승전을 패하면서 결승 진출이 최종적으로 좌절됐다. 승자 준결승 일본전에 이어 미국에도 덜미가 잡히면서 동메달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7일 도미니카공화국전까지 패한다면 빈손으로 돌아갈 처지다. 대회 2연패 달성이 무산된 가장 큰 이유는 타격 부진이다. 대표팀은 도쿄올림픽에서 조별리그 포함 총 6경기(3승 3패)를 치렀다. 대회 팀 타율은 0.294(204타수 60안타)로 참가한 6개 국가 중 1위. 결승에 진출한 일본(0.288), 미국(0.247)보다 더 높다. 언뜻 타선이 활발하게 돌아간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이 수치에는 '거품'이 있다. 대표팀의 팀 타율은 이스라엘전(타율 0.397·73타수 29안타) 성적을 제외하면 0.237(131타수 31안타)까지 떨어진다. 이스라엘은 조별리그와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각각 한 번씩 만나 대표팀이 모두 승리했다. 특히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선 장단 18안타를 쏟아내며 11-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외인 구단'이었다. 조별리그 첫 경기 한국전 선발 투수로 나왔던 존 모스코트는 2019년 3월 은퇴한 선수. 마이너리그에서 투수 코치를 맡다 도쿄올림픽을 위해 공을 다시 잡았다. 조시 자이드는 2018년 4월 은퇴한 뒤 시카고 컵스에서 재활 투수 코디네이터로 몸담았고 투수 슐로모 리페츠는 미국 뉴욕에서 프로그래밍 및 음악 감독을 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 대부분 전성기를 지났거나 현역에서 은퇴했다 복귀한 이력이 있다. 대표팀 타자들은 이런 이스라엘만 만나면 타선이 폭발했다. 반면 미국(2경기·62타수 12안타)과 일본(1경기·33타수 7안타)을 상대로는 팀 타율이 2할(95타수 19안타)에 그쳤다. 금메달을 따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두 팀만 만나면 타선이 침묵했다. 그 결과 미국과 일본에 3전 전패를 당했다. 이스라엘이 없었다면 더 큰 굴욕을 당할 수 있었다. 도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8.06 10:08
야구

KIA 안치홍 6월 월간 MVP 수상

KIA 내야수 안치홍(25)이 구단 지정병원인 밝은안과21병원이 시상하는 6월 월간 MVP에 선정돼 13일 광주 롯데전에 앞서 시상식을 가졌다. 안치홍은 6월 한 달간 22경기에 출전, 73타수 29안타(7홈런) 25타점 19득점 타율0.397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날 시상은 밝은안과21병원 김덕배 원장이 했고, 시상금은 100만원이다. 안치홍은 시상금 중 5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 J베이스볼 팀 2014.07.13 19:2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