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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사상 첫 럭비 월드컵 진출 좌초 위기...왜?

한국 럭비 대표팀이 사상 첫 럭비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좌초하고 있다. 팀 운영이나 예산 지원은 물론 엔트리 구성과 훈련 등 여러 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실업 럭비팀 관계자들이 대표팀 운영 개선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대한럭비협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럭비 대표팀은 오는 6월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Asia Rugby Championship, ARC) 참가를 두고 있다. 이 대회에는 2027 호주 럭비 월드컵 본선 진출권 1.5장이 달려 있다.럭비 월드컵은 선진국에서 축구 다음가는 인기 스포츠로 꼽힌다. 서구에서는 축구 월드컵, 하계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여기기도 한다. 2019 일본에서 열린 대회 전 세계 시청자는 8억 5700만명에 이르렀다. 2023 프랑스 대회에선 43만 명의 해외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전까지 ARC에는 본선 진출권 0.5장만 걸려 있었다. 104년 역사를 가진 한국 럭비는 한 번도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다가, 이번에 역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오를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럭비인들은 “대한럭비협회의 지원이 없다면 역사적인 기회가 물거품이 될 위기”라며 탄원하고 있다.럭비 월드컵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따라 15인제 경기로 치러진다. 럭비팀은 중·고교, 대학, 실업팀, 국군체육부대, 클럽까지 모두 15인제로 운영 중이다. 전국체육대회·충무기·대통령기·럭비협회장배 등도 15인제를 기반으로 열린다. 문제는 대한럭비협회가 7인제 중심으로 대표팀을 운영하고 지원한다는 데 있다. 7인제 럭비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채택하는 종목이다. 선진국은 15인제와 7인제 팀을 별도로 운영한다. 그러나 선수층이 얇은 한국 럭비는 대부분의 선수가 15인제와 7인제를 오간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럭비협회가 7인제 중심으로 대표팀을 운영하면서 럭비 월드컵 준비에 빨간불이 커졌다.대한럭비협회는 대한체육회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 맞춰 지원하는 예산(7인제 기준) 외에는 별다른 재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 엔트리도 7인제에 맞게 18명으로 구성하고 있다. 18명 엔트리로는 정상적인 국가대표 훈련이 불가능하다. 부상 선수가 나오면 팀을 구성하기도 어렵기에 전임 집행부는 대표팀을 40명 규모로 선발해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현 대표팀 운영 방침에 대해 럭비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한럭비협회에 탄원서를 제출한 실업팀 관계자뿐 아니라 각 시도럭비협회장들도 “7인제 집중 정책은 럭비의 근간을 부정하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우려를 표했다.한국에서 비인기 종목도 아닌 ‘비인지 종목’이었던 럭비는 2020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국민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예능 ‘최강럭비’, 드라마 ‘트라이’ 등을 통해 ‘인기 스포츠’ 도약을 꿈꾸는 지금 럭비 월드컵 진출은 럭비 인기몰이의 기회가 될 수 있다.한 실업팀 감독은 “세계가 주목하는 무대에 한국 럭비가 올라설 기회다. 그러나 대한럭비협회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이 모든 축구 선수의 꿈인 것처럼, 럭비 월드컵 진출은 럭비인들의 소망이다. 대한럭비협회가 국가대표 지원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식 기자 2025.04.23 14:10
IT

SOOP, 케이블 TV 채널명 변경…독점 스포츠 콘텐츠 전면에

SOOP(옛 아프리카TV)은 케이블 TV 채널의 명칭을 사명과 동일한 'SOOP'으로 변경했다고 3일 밝혔다.SOOP 케이블 채널은 KT 129번, SK브로드밴드 234번, LG유플러스 120번, 딜라이브 160번, LG헬로비전 194번, 서경방송 256번에서 만나볼 수 있다.SOOP 케이블 채널은 스포츠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독점 콘텐츠를 송출하는 채널이다.당구 콘텐츠인 UMB(세계크롬연맹) 대회는 올해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UMB 3쿠션 월드컵 2관왕을 차지하며 초대 왕중왕에 오른 딕 야스퍼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를 중계한다.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7인제 국제 축구대회 '킹스 월드컵 2025'의 한국어 생중계도 스트리밍 플랫폼 SOOP과 SOOP 케이블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브라질, 아르헨티나, 일본 등 16개 국가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에서는 축구선수 박지성과 이강인을 비롯해 '감스트', '슛포러브' 등 유명 스트리머가 출전한다.이 외에도 SOOP 케이블 채널은 이종격투기 등 스포츠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02 15:30
해외축구

‘박지성 단장’ 한국도 출전…킹스 월드컵 네이션스 2025 1월 1일 개막

킹스 월드컵 네이션스 2025 대회가 내년 1월 1일부터 13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린다.킹스 월드컵 네이션스는 FC바르셀로나 출신 제라드 피케가 창설한 7인제 축구를 국가대항전으로 치르는 대회다.이번 대회에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스페인, 이탈이아 등 축구 강국이 대거 출전한다.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참가한다.한국 대표팀은 ‘해버지’ 박지성이 단장을 맡고 이강인(PSG)이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가를 예고했다. 축구 인플루언서 감스트가 대표팀 감독을 맡는다.선수로는 골키퍼 이범영, 수비수 강민수, 신세계, 공격수 이호, 조영철 등이 참가한다. 주장은 이범영이다.브라질에서는 카카와 네이마르, 아르헨티나에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콜롬비아에서는 하메스 로드리게스, 멕시코에서는 치차리토 등이 대회를 찾는다.킹스 리그는 양 팀이 1:1로 대결을 시작해 추가 선수를 투입하며 7:7까지 인원이 늘어나는 등 기존 축구와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후반 각각 20분씩이며 선수 교체에 제한이 없다.킹스 월드컵 네이션스 2025 중계는 SBS 스포츠가 맡는다. 이재형 캐스터와 이황재 해설위원이 대회 첫날부터 결승전까지 시청자들의 재미를 배가할 전망이다.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인 브라질전은 1월 2일 오후 11시 50분에 생중계된다.김희웅 기자 2024.12.31 13:43
스포츠일반

대한민국 럭비, 2024 아시아 럭비 세븐스 시리즈 1차 대회 4위…2·3차 대회서 역전 노린다

대한민국 럭비 남자 국가대표팀이 '2024 아시아 럭비 세븐스 시리즈(Asia Rugby Sevens Series, ARSS)' 1차 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33위인 한국은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ARSS에서 아시아 강호들과의 분투 끝에 3·4위전에 진출,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7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UAE·51위)를 만난 한국은 17-12로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어진 홍콩(23위)과의 2차전에선 0-26으로 패했지만, 3차전에서 싱가포르(61위)를 만나 27-10으로 이기며 B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8일에는 본선 경기와 더불어 순위결정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중국(81위)과의 본선 첫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5-14로 패했다. 일본(14위)과의 3·4위전에서도 12-17으로 패하며 최종 4위로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1차 대회 우승은 홍콩이 차지했으며, 중국이 준우승을, 일본이 3위를 기록했다. 여자팀에선 중국이 우승했다. 홍콩과 일본이 각각 준우승, 3위 자리에 올랐다. 대표팀은 향후 2․3차 대회 성적에 따라 종합우승이 가능한 만큼,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오는 21일 중국에서 열리는 2차 대회에는 국내 실업팀인 ‘OK 읏맨 럭비단’ 소속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해 경기를 치른다. 3차 대회는 오는 11월 9일 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ARSS는 2009년부터 매년 1~3차 대회까지 대결을 펼쳐 종합순위를 다투는 아시아 권역의 최상위 7인제 국제대회로, 대륙별 강자들이 모이는 ‘월드럭비 세븐스 챌린저 시리즈’ 대회 출전권이 걸려있다.앞서 대표팀은 지난 ‘2022 ARSS’에서 준우승으로 이듬해 ‘2023 월드럭비 세븐스 챌린저 시리즈’에 출전한 바 있다. ‘2021 ARSS’에선 준우승을 차지하며 ‘2022 남아공 럭비 7인제 월드컵’ 본선 진출하기도 했다. 지난해 ‘2023 ARSS’에선 종합 5위의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같은해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7인제 럭비 은메달을 획득하며 ‘아시아권 7인제 럭비 강국’의 명성을 입증했다.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펼쳐 국민들에게 스포츠가 주는 감동을 전해준 태극전사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남은 2, 3차대회에서도 1차 대회 못지않은 투혼으로 한국 럭비의 위상을 높여주길 바란다”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올해 하반기 국내에서 열린 첫 국제대회가 270여명의 참가국 선수 모두 ‘노사이드(No-side)’ 정신으로 한데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대회 운영에 만전을 기해준 대회 관계자분들의 헌신과 노고에도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이어 최윤 회장은 “24대 집행부는 ‘2024 ARSS’를 시작으로 향후 예정된 국제대회에서 대표팀 전력 강화와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혁신과 노력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겠다”며 “우리 선수들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무대에서 국위선양의 선봉대로 활약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럭비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날을 앞당길 수 있도록 많은 럭비인 분들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윤승재 기자 2024.09.09 10:04
스포츠일반

제6회 대한럭비협회장배 럭비대회, 일산동중·경산고 우승…생활체육 7인제 럭비대회도 성료

대한럭비협회(회장 최윤)는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충북 청주시 김수녕양궁장에서 열린 '제6회 대한럭비협회장배 전국 럭비대회 겸 2024 생활체육 7인제 럭비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청주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린 럭비대회로, 15세이하부 14개팀(7인제), 18세이하부 14개팀(15인제) 총 28개팀이 참가했으며, 각 부별로 예선 리그 및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가린 끝에 일산동중, 경산고가 각 부 우승을 차지했다.15세이하부는 14개팀이 4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렀다. 각 조 1위는 최상위토너먼트인 컵(CUP), 각 조 2위와 3위는 각각 플레이트(PLATE), 보울(BOWL)에 진출했다. BOWL 토너먼트에선 연수중이 배재중(17-12)을, PLATE에서는 경산중이 청주남중(32-21)을 꺾고 토너먼트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어진 CUP 결승전에서는 일산동중이 남성중을 상대로 40-5의 승리를 거두며 지난해 열린 제5회 대한럭비협회장배 전국 럭비대회에 이어 2년 연속 15세이하부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18세이하부에선 14개팀이 토너먼트 경기를 펼쳤으며, 인천기공, 서울사대부고, 경산고, 천안오성고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선 서울사대부고가 인천기공을, 경산고가 천안오성고를 상대로 각각 승리하며 서울사대부고와 경산고간 맞대결이 성사됐고, 이어진 결승 무대에서 경산고가 서울사대부고에 20-10의 승리를 거두며 고교 우승기를 휘날렸다. 대회기간 중 함께 개최한 동호인 대회 '2024 생활체육 전국 7인제 럭비대회'에선 청년부 5개팀(△충남OB △충북라이노스A △충북라이노스B △블랙리노스 △STARS AND STRIPES)이 참가했으며, 풀리그전을 통해 블랙리노스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대한럭비협회 24대 집행부는 이번 대회에서 15세이하 럭비부를 대상으로 개최 전날인 8일부터 대회 전 일정 숙박과 식사, 경기장 이동을 위한 전용 셔틀버스를 협회 사상 처음으로 지원했으며, 협회 공식후원사인 대상웰라이프의 균형영양식을 참가팀 전원에 지급하며 선수들의 사기 진작 및 컨디션 관리를 도왔다.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무더위와 소낙비가 오가는 날씨에도 열정 가득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해준 모든 참가팀 선수들에게 감사하며, 치열한 승부 끝에 우승컵을 거머쥔 일산동중, 경산고와 블랙리노스에도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며 "사상 처음으로 청주시에서 개최한 럭비대회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준 충청북도럭비협회와 청주시 시설관리공단, 청주시 체육회에 감사드리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청주시와 협력해 다양한 국내 대회를 유치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최윤 회장은 "인지스포츠화를 위해 3년여간 뿌린 씨앗이 오는 12월 넷플릭스 예능 '최강럭비, 내년 초 SBS 드라마 '트라이(Try)' 방영이라는 결실을 앞두고 있다"며 "럭비 도입 101년 만에 지펴진 인지스포츠화의 불씨가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임기 마지막까지 풀무질에 속도를 더할 것이며, '2027 호주 럭비월드컵' 본선 티켓이 걸린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개혁 행보도 계속하여 24대 집행부의 책무를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윤승재 기자 2024.08.18 10:35
스포츠일반

7월에도 럭비 열기는 계속, 제35회 대통령기 전국 종별 럭비선수권대회 강진서 열린다

제35회 대통령기 전국 종별 럭비선수권대회가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전라남도 강진에 위치한 강진종합운동장하멜구장에서 열린다. 대한럭비협회가 주최하고 전라남도럭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15세이하부 14개팀(7인제), 18세이하부 15개팀(15인제), 대학부 5개팀(15인제), 일반부 4개팀(15인제) 총 38개팀, 선수 900여명이 각 부별로 예선 리그 및 토너먼트를 거쳐 대통령기 주인공을 가린다.15세이하부는 지난해 열린 대회에서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정상에 오른 부평중을 비롯한 14개팀(△경산중 △광주무진중 △대서중 △부천G-스포츠클럽 △부평중 △서울사대부중 △시흥시G스포츠클럽A △시흥시G스포츠클럽B △이리북중 △양정중 △연수중 △영도제일중 △천안부성중 △평리중)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선 4개조로 나누어 리그전을 치른 후 각 조 1위와 2위가 8강 진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18세이하부는 지난해 대통령기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충북고를 포함한 15개팀(△경산고 △대구상원고 △명석고 △배재고 △백신고 △부산체고 △부천북고 △서울사대부고 △이리공고 △인천기공 △양정고 △전남고 △창원공고 △천안오성고 △충북고)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중 14개팀이 8강 자리를 놓고 예선전을 치르며, 1개팀은 부전승으로 8강에 진출해 승부를 가린다.대학부와 일반부는 모두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대학부 5개팀(△고려대 △경희대 △부산대 △연세대 △원광대), 일반부 4개팀(△경남럭비OB △충청북도럭비협회일반팀 △포스코이앤씨 △한국전력공사)이 참가해 각 부 최강팀 자리를 놓고 결전을 펼칠 예정이다.대한럭비협회는 기존 오전부터 시행되던 경기를 온도지수와 선수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이번 대회에는 오후 4시부터 야간경기로 편성해 진행할 계획이다.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준 심판·대회위원회와 주관 단체인 전라남도럭비협회의 노력과 지원에 감사하다”며 “대회에 참여한 선수들도 하반기 첫 대회에서 열정과 투혼으로 후회 없는 경기를 선보여 국내 팬들에게 7월의 무더위를 잊게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최윤 회장은 “‘2027 럭비 월드컵’ 본선 티켓이 걸린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을 통해 한국 럭비의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바라 온 럭비인들의 오랜 기다림에 화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임기 마지막 해인 올해도 선수들에게 ‘럭비를 했다’는 자부심을 심어주면서 사회구성원으로서도 당당히 인정받는 환경을 만들고, 과거 럭비계를 떠났던 럭비인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개혁 행보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윤승재 기자 2024.07.16 14:58
스포츠일반

한국 럭비, 中 꺾고 21년 만의 금메달 도전···오늘 밤 7시 5분 결승전[항저우 2022]

한국 7인제 럭비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결승에 진출했다. 21년 만의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이명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사범대 창첸 캠퍼스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7인제 럭비 4강전에서 개최국 중국을 36-7로 격파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장용흥(한국전력)이 트라이를 성공해 5-0으로 앞서 나간 대표팀은 정연식(현대글로비스)도 3분 후 득점에 가세하며 10-0까지 달아났다. 이후 전반을 24-0으로 마쳐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후반 초반 트라이와 컨버전킥을 허용하며 7점을 내줬으나 장정민과 김남욱(이상 한국전력) 역시 트라이·컨버전킥으로 7점을 합작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 장정민이 또 한 번 트라이에 성공했다. 지난 24일 대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팀과 조별리그 B조 2경기를 모두 이긴 대표팀은 25일 8강전에서 말레이시아를 꺾은 데 이어 개최국 중국까지 꺾고 4연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최근 4개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한 강호 일본을 12-7로 꺾은 홍콩이다. 일본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 중인 2023 15인제 월드컵에 집중하고 있다.귀화 선수가 많은 홍콩 역시 위협적이다. 지난달 29일 인천 남동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린 올해 세븐스 시리즈 1차 대회에서 홍콩에 5-19로 졌다. 이 대회는 아시안게임 직전에 열려 사실상 '전초전'으로 평가됐다.그러나 이명근 감독은 "이번에도 홍콩·일본과 경쟁할 건데 우리가 특히 아시안게임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다. 대대로 선배님들도 아시안게임에 강했다"며 "선수들의 의지가 굉장하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의 금메달 도전은 21년 만이다. 2002년 부산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후 2006 도하 AG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 럭비는 이후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동메달만 목에 걸었다. 7인제 럭비는 전·후반 각 40분으로 펼쳐지는 15인제와 달리 전·후반 각 7분에 휴식 시간 1분으로 15분이면 경기가 끝난다. AG에선 2006년 도하 대회부터 15인제가 사라지고 7인제만 열린다. 한국-홍콩의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 저녁 7시 5분에 열린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09.26 15:01
스포츠일반

찰리 로우 럭비 대표팀 감독 “경험 쌓은 대표팀, 기대 이상 경기력 보여줄 것"

남자 럭비 7인제 국가대표팀이 ‘2022 아시아 럭비 세븐스 시리즈(Asia Rugby Sevens Series)' 2차 대회에서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대한럭비협회는 오는 12~13일 양일 간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리는 ‘ARSS 2차 대회’ 출전을 하루 앞두고 일본(타세시 스즈키 감독) 및 중국 여자 국가대표팀, 한국(찰리 로우 감독)·일본(파울로 나왈루 감독)·홍콩(폴 존 감독)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및 주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ARSS는 아시아럭비연맹이 주관하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7인제 국제대회로 남자부에서는 대한민국과 홍콩,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아랍에미리트, 스리랑카 8개 국가가 출전하며 여자부에서는 중국,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카자흐스탄, 스리랑카, 태국 8개 국가가 참가한다. 대한민국 남자 국가대표팀은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과 함께 B조에 속했으며,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ARSS 1차 대회에서는 홍콩, 일본에 이어 최종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오는 12일 예정된 2차 대회에서는 필리핀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일본과 연이어 경기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찰리 로우 한국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는 아시아 럭비의 주요 행사다. 한국 대표팀은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남아공 럭비 세븐스 월드컵 등 다양한 국제대회에서 세계 럭비 강국과 마주한 경험을 토대로 훈련을 진행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며 “지난달 진행한 1차 대회에 이어 이번 2차 대회에서도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홍콩과 일본에 이은 최종 3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일본에서 열린 2차 대회가 마지막 우승이다. 로우 감독은 "특히 국제무대를 여러 차례 경험한 일본과 홍콩이 점차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국제 대회에 참여하지 않으면 이 두 국가와 간극을 좁히는 속도가 점점 줄어든다. 따라잡지 못할까 봐 우려스럽다"고 했다. 한편 주장 박완용(38·한국전력)은 이번 출전이 대표팀으로서 마지막 무대가 될 전망이다. 박완용은 "이번 대회가 마지막일 것 같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선수들 모두가 열심히 했다"며 "은퇴 무대라 해도 항상 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2019년 치른 도쿄올림픽 지역 예선 홍콩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떠올렸다. 당시 홍콩에 12-7로 역전승을 거둔 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올랐다. 그는 "항상 그 경기를 생각하며 더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해왔다. 그때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홍콩은 강호 일본을 상대로 2연패에 도전한다. 폴 존 홍콩 대표팀 감독은 "태국에서 1차 대회 때는 경기마다 집중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공을 돌리는 플레이나 태클, 킥 집중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고, 더 향상됐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토너먼트에 첫 진출하는 스리랑카가 첫 상대라 그 경기에 먼저 집중하겠다. (강호인) 일본이나 한국 외에도 중국 팀과 아랍 에미리트 팀도 실력이 많이 올라왔다"고 경계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11 14:46
스포츠일반

7인제 럭비 대표팀, 포르투갈 꺾고 21위로 월드컵 일정 마무리

7인제 럭비 대표팀이 17년 만에 출전한 월드컵에서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을 꺾고 24개국 중 2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찰리 로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오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1·22위 결정전에서 12-10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전반 4분 포르투갈에 첫 트라이(상대 진영의 인골 지역에 공을 찍어 득점이 인정되는 것)를 허용했다. 그러나 3분 만에 정연식(현대글로비스)의 트라이로 반격에 성공했다. 전반 막판 박완용이 두 번째 트라이를 꽂아 넣었고, 김남욱(이상 한국전력)이 컨버전 킥(트라이 후 주어지는 골킥)까지 성공시키면서 대표팀은 전반을 12-5로 앞선 채 마쳤다. 포르투갈은 후반 또 한 번의 트라이를 성공시키며 대표팀을 추격했다. 설상가상 경기 종료 1분 전 나온 옐로카드로 선수 1명이 경기장을 이탈하게 돼 위기가 더해졌다. 하지만 막판 상대의 파상 공세를 적극적인 태클로 저지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12-10으로 최종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첫 경기이자 16강 결정전인 웨일스전(10-33)에 이어 지난 10일 우간다와 순위 결정전(0-12)에서도 연달아 패했다. 그러나 후속 순위 결정전 상대인 짐바브웨를 21-19로 잡아냈고, 연이어 포르투갈까지 꺾으면서 두 경기 연속 신승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아시아 럭비 세븐스 시리즈 결승에서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일본에 승리하며 이번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 대표팀이 7인제 월드컵에 진출한 건 2005년 홍콩 대회 이후 17년 만이다. 당시 1승 5패를 거둔 대표팀은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한럭비협회에 따르면 대표팀이 도합 2승을 거둔 마지막 대회는 2001년 아르헨티나 월드컵(2승 1무 3패)이었다. 당시 순위 결정 방식에 따라 13위를 차지했다. 대회를 마무리하고 내일 귀국길에 오르는 대표팀은 13일 15시 4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11 19:15
스포츠일반

월드컵 첫 승 어렵네...7인제 럭비 대표팀, 우간다에 0-12 패배

대한민국 7인제 럭비 대표팀이 17년 만에 나섰던 월드컵 본선에서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찰리 로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럭비 7인제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우간다와 순위 결정전에서 0-12로 패했다. 대표팀은 17년 만에 올라간 낯선 월드컵 무대, 우리나라에서 경험할 수 없는 아프리카 아열대성 기후와 낯선 환경 속에 승리를 노렸지만, 득점 없이 2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대표팀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우간다의 필립 워코라크에게 트라이(상대 진영의 인골(in goal) 지역에 공을 찍어 득점이 인정되는 것)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전반을 0-5로 뒤진 채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만회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최종 스코어 0-12로 경기를 내줬다. 2연패로 출발한 럭비 대표팀은 이어지는 경기들에서 다시 월드컵 첫 승을 노리고 달린다. 한국시간 기준 10일 저녁 20시 39분 시작되는 짐바브웨와 21~24위 진출전을 치르게 된다. 짐바브웨 전에서 이길 경우 11일 15시 52분 시작되는 21~22위전을, 패한다면 같은 날 15시 30분 23~24위전을 치르게 된다. 한편 럭비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현지를 찾은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마크 알렉산더 남아공럭비협회 회장, 싱가포르 아시아연맹 실무책임자 등 여러 럭비관계자들을 만나 한국 럭비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며 "럭비를 통한 국위선양과 '럭비의 인지 스포츠화'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 선수단을 향해 마지막까지 힘찬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격려를 당부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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