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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6경기 QS+ 4차례' 복덩이 후라도, 구단 8월 MVP 선정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구단에서 지정하고 올곧은병원에서 시상하는 8월 월간 MVP에 선정됐다. 후라도는 지난 8월 6경기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4승 1패 및 방어율 2.41을 기록했다. 리그 전체 투수 중 가장 많은 41이닝을 던졌고,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4회에 QS+(7이닝 이상)도 리그에서 가장 많은 4회를 기록했다. 후라도는 지난 31일 1군에서 말소됐으나 이는 휴식 차원의 말소로, 포스트시즌을 위한 일보후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후라도의 시상식은 3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열렸으며, 올곧은병원 우동화 병원장이 이날 시상자로 나섰다. 후라도에게는 소정의 상품권이 주어졌다. 윤승재 기자 2025.09.0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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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리노스 쾌투+유영찬 20SV' LG, 롯데 꺾고 1위 굳히기 [IS 잠실]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우승에 다시 한 걸음 다가섰다. LG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7이닝 동안 실점 없이 롯데 타선을 막아냈다. 타선은 3회 말 공격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2점을 냈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은 9회 2점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결국 리드를 지켜냈다. LG는 올 시즌 77승(3무 46패)째를 기록했다. 지난주 일정까지 치르며 정규시즌 1위 확정까지 '매직 넘버' 15를 기록했는데, 이날 1을 지웠다. LG는 3회 말 선두 타자 천성호가 박세웅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치며 선취점 기회를 열었다. 후속 타자 박해민은 희생번트에 실패하고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1번 타자로 나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신민재가 중전 2루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LG는 후속 타자 문성주까지 우전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고, 오스틴 딘이 친 장타성 타구가 중견수 윤동희의 호수비에 잡혔지만,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점째를 올렸다. 치리노스는 큰 위기 없이 7이닝을 막아냈다. 등 뒤에 주자를 두고 투구한 1회와 7회도 2사 뒤 상대한 타자들을 범타 처리했다. LG는 8회 말, 선두 타자 문보경이 투수 정현수를 상대로 좌전 안타, 후속 오스틴이 바뀐 투수 박진을 상대로 볼넷, 문보경이 진루타를 치며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오지환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며 3-0으로 앞서갔다. 1점 더 추가한 LG는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유영찬은 고전했다. 선두 타자 고승민에게 내야 안타, 1사 뒤 빅터 레이예스에게 빗맞은 우전 안타를 맞고 놓인 1·3루에서 나승엽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에 놓였다. 대타 김민성에게는 2타점 적시타까지 맞고 1점 차 추격까지 허용했다.하지만 이 상황에서 노진혁을 삼진 처리했고, 한태양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상대한 이호준을 삼진 처리하며 결국 리드를 지켜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2 21:26
프로야구

LG 톨허스트 8월 12일 데뷔→8월 MVP 도전...롯데 감보아처럼?

8월 중순 KBO리그에 데뷔한 LG 트윈스 교체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26)가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총 6명의 8월 MVP 후보를 2일 발표했다. 톨허스트를 포함해 유영찬(LG)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 양의지(두산)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까지 후보는 총 6명이다. 8월 초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교체 선수로 영입된 톨허스트는 한국 무대 4차례 등판에서 4전 전승 평균자책점 0.3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강렬한 데뷔전을 치른 그는 적은 등판에도 월간 다승 공동 1위를 기록했다. 피안타율 0.182,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96이다. 앞서 롯데 자이언츠 알렉 감보아가 KBO 데뷔 한 달 만인 6월 MVP를 차지했다. 5월 말 데뷔전을 치른 감보아는 6월 총 5차례 등판에서 5전 전승 평균자책점 1.72로 호투했다. 톨허스트는 감보아와 마찬가지로 빅리그 경력은 없지만, 한국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염경엽 LG 감독은 톨허스트의 합류로 "우리 팀에도 이닝 이터가 생겼다"라며 "나도 3년 만에 외국인 투수 혜택을 얻는 거 같아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나머지 월간 MVP 후보의 면면 역시 화려하다. 유영찬은 지난달 가장 많은 9세이브를 올렸다. 8월 13경기에서 14이닝 동안 1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했다. 후라도는 6차례 등판에서 4승 1패로 톨허스트와 함께 다승 공동 1위를 형성했다. 또 가장 많은 41이닝을 투구했다.송성문은 월간 타율 2위(0.396) 최다안타 1위(42개) 장타율 2위(0.726) 홈런 4위(8개) 등 고르게 활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189로 1위였다. 양의지는 8월 한 달 동안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유일하게 4할대(0.407) 타율을 기록했다. 양의지는 2022년 8월 이후 개인 통산 세 번재 MVP 수상을 노린다. 에레디아는 타율 0.396 6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9월 2일 오전 10시부터 7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진행된다. 이형석 기자 2025.09.02 16:01
메이저리그

'1002억원 투자 무색' 시즌 8번째 블론세이브, 또 야마모토 등판 망쳤다…일본 팬들 '그만 기용해'

태너 스콧(31)이 또 무너졌다. LA 다저스가 당혹스러워할 만한 '결과'다.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를 5-4로 승리했다. 4-4 맞선 9회 말 터진 윌 스미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에 덜미가 잡힌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과정은 녹록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7회까지 3-1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8회 초 경기가 요동쳤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7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스콧의 부진이 뼈아팠다. 스콧은 8회 2사 후 '피안타→피안타→피홈런'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시즌 8번째 블론세이브(리그 공동 2위)이자 경기 후 평균자책점이 3.97에서 4.44까지 치솟았다. 리그 정상급 왼손 불펜 자원으로 지난 1월 4년, 7200만 달러(1002억원) 계약으로 다저스에 합류했다는 걸 고려하면 기대를 밑도는 성적으로 애물단지가 됐다. 공교롭게도 스콧은 시즌 7번째 블론세이브로 야마모토가 등판한 지난 7월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시즌 첫 번째와 세 번째 블론세이브도 야마모토가 호투한 경기였다. 상황이 이러니 일본 야구팬들의 팬심도 들끓고 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잇따른 구원 실패로 팬들이 '야마모토의 승리가 사라졌다' '이제 야마모토가 나오는 날에 스콧을 그만 기용하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1 12:53
메이저리그

'다저스 드라마' 야마모토 10K→불펜 방화→윌 스미스 대타 끝내기포, 애리조나전 스윕패 모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10K 위력투와 윌 스미스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승리했다. 다저스는 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의 홈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7이닝 동안 4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순조롭게 승리하는 듯 했으나, 불펜 투수 테너 스캇의 방화로 마지막까지 어려운 승부를 펼쳐야 했다. 4-4 동점까지 허용한 다저스는 윌 스미스의 9회 말 끝내기 솔로포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웃은 팀은 다저스였다. 1회 말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든 다저스는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는 앤디 파헤스의 땅볼로 3루 주자 베츠가 홈을 밟으며 2-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4회 애리조나 아드리안 델 카스티요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했으나, 4회 말 1사 1, 2루에서 미겔 로하스의 적시타가 터져 1점을 달아났다. 5회엔 파헤스의 추가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4-1로 격차를 벌렸다. 애리조나도 맹추격에 나섰다. 다저스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스캇이 2사 후 헤랄도 페도모와 케텔 마르테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사 1, 2루 위기를 맞았고, 코빈 캐롤에게 동점 3점포를 얻어 맞으며 동점이 됐다. 하지만 다저스는 9회 윌 스미스의 홈런 한 방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스미스가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경기를 끝맺었다. 이날 승리로 스윕패를 모면한 다저스는 시즌 78승(59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윤승재 기자 2025.09.01 11:27
프로야구

지독한 아홉수에 걸렸다, LG 손주영 5번째 10승 도전 또 실패 [IS 잠실]

LG 트윈스 투수 손주영(27)이 개인 첫 10승 도전에 실패했다. 벌써 5번째다. 손주영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4로 뒤진 6회 초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두 번째 투수 이정용에게 넘겨 10승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시즌 7패째를 당하게 된다.손주영의 평균자책점은 3.30에서 3.45로 올랐다. LG는 1994년 이상훈(18승)-김태원(16승)-정삼흠(15승)-인현배(10승) 이후 31년 만에 10승 선발 투수 4명 배출에 도전하고 있다. 앞서 요니 치리노스(8월 9일 한화 이글스전) 임찬규(8월 17일 SSG 랜더스전) 송승기(8월 22일 KIA 타이거즈전)가 순서대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마지막 남은 선수는 손주영이다. 새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는 이달 초 한국 땅을 밟아 선발 10승 달성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손주영은 7월 30일 KT 위즈전(7이닝 무실점)을 통해 팀 내 선발 투수 중 가장 먼저 9승을 달성한 뒤 한 달 넘게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 5일 두산 베어스전 5이닝 2실점, 10일 한화 이글스전과 2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를 올렸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5이닝 8피안타 4실점(0자책)을 기록하고 팀이 7-4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넘겼지만, 불펜진의 방화로 역전패를 당해 10승 요건이 날아갔다. 손주영은 이날 경기에선 스스로 흔들렸다. 1회부터 송성문-임지열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1사 2, 3루에서 주성원의 2루수 앞 땅볼 때 선취점을 뺏겼다. 1-1로 맞선 4회에는 1사 후 어준서(안타)와 오선진(볼넷)을 내보낸 뒤 2사 후 송성문과 임지열에게 연속 2루타를 뺏겨 석 점을 허용했다. 스코어는 1-4까지 벌어졌다. 손주영은 지난해 23경기에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올렸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10승 도전 기회가 있었지만 포스트시즌(PS)을 위해 무리하지 않고 선발 등판을 포기했다. 손주영의 10승 도전은 멀고도 험난하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3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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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나도 드디어 외국인 투수 혜택 얻다니, 톨허스트 내년이 더 기대" [IS 잠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이달 합류한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26)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염 감독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톨허스트는 내년이 더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톨허스트는 전날(30일) 잠실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실점(0자책)으로 호투했다. 이달 초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교체 선수로 영입돼 4경기에서 4전 전승 평균자책점 0.36을 기록하고 있다. 8월 평균자책점 1위. 특히 4차례 등판에서 7이닝 투구를 두 번 기록했다. 투구 수 제한을 두지 않았더라면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이닝 이터가 생겼다"라며 "나도 3년 만에 외국인 투수 혜택을 얻는 거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웃었다. 2023년 염경엽 감독 부임 후 LG는 강력한 외국인 투수에 목말랐다. 2023년 케이시 켈리가 10승 7패 평균자책점 3.83을 올렸는데, 한국시리즈(KS)는 외국인 투수(아담 플럿코) 한 명 없이 치렀다. 지난해에는 디트릭 엔스는 13승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점 4점대였다. 1선발 요니 치리노스는 11승(4패)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이 3.47로 높아 타 구단 에이스에 비교해 무게감이 떨어진다. 톨허스트는 최고 155㎞ 빠른 공에 커브와 포크볼 등 변화구 구사력도 뛰어나다. 또 제구력과 커맨드가 좋아 한 달 만에 KBO리그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LG는 내심 톨허스트에게 '에이스' 역할을 기대한다. 포스트시즌(PS)에선 강속구를 앞세워 상대를 윽박지르는 투수가 더 위력적이다. 임찬규-손주영-송승기 등 국내 선발진이 워낙 좋아 강력한 외국인 에이스만 존재하면 금상첨화다. 염경엽 감독은 "톨허스트는 차분하면서 승부욕도 갖췄다. 내년에도 한국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1년 밖에 되지 않은 포크볼의 완성도를 높인다면 충분히 메이저리그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3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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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아홉수는 이제 그만...31년 만의 구단 역사+13연속 위닝 시리즈도 '손'에 달렸다 [IS 포커스]

지독한 아홉수에 시달리는 LG 트윈스 투수 손주영(27)이 올 시즌 5번째 10승 도전에 나선다. 그의 손에 구단 역사가 걸려있다. 손주영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손주영의 올 시즌 5번째 시즌 10승 도전이다. 그는 지난달 30일 KT 위즈전(7이닝 무실점)에서 시즌 9승을 달성한 뒤, 8월 총 4차례 등판에서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했다. 이달 평균자책점은 2.45로 나쁘지 않다. 지난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5이닝 8피안타 4실점(0자책)을 기록하고 팀이 7-4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넘겼지만, 불펜진의 방화로 역전패를 당해 10승 요건이 날아갔다. 손주영에게 의미 있는 도전이다. 그는 풀타임 선발 투수로 뛴 지난해 23경기에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올렸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10승 도전 기회가 있었지만 포스트시즌(PS)을 위해 무리하지 않고 선발 등판을 포기했다. 덕분에 PS에서 중간 계투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손주영이 시즌 10승을 달성하면 개인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게 된다.손주영의 10승 도전은 구단 역사의 일부분이기도 하다. 손주영이 두 자릿수 선발승 고지를 밟는다면 LG는 31년 만에 선발 10승 투수 4명을 배출한다. LG는 1994년 이상훈(18승)-김태원(16승)-정삼흠(15승)-인현배(10승)가 선발 10승을 모두 달성했다. 1997년에도 김용수(12승)-임선동-차명석(이상 11승)-이상훈(10승)을 올렸는데 구원승도 포함됐다. 앞서 요니 치리노스(8월 9일 한화 이글스전) 임찬규(8월 17일 SSG 랜더스전·현재 11승) 송승기(8월 22일 KIA 타이거즈전)가 순서대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투수 조장 임찬규는 "후배들이 장유유서에 의해 선배가 먼저 10승을 달성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하더라. 내가 스타트를 끊었으니 뒤이어 나왔으면 한다"라며 "선발 투수 4명 모두 10승 배출을 위해 서로 으쌰으쌰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LG는 주중 NC와의 3연전을 통해 KBO리그 역대 최초 12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달성했다. LG는 주말 3연전에서 키움과 1승씩을 주고받았는데, 31일 경기에서 승리 시 이 기록을 '13연속 우세 시리즈'로 늘릴 수 있다. 이를 위해 선발 투수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손주영은 올 시즌 키움전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키움은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선발 등판한다. 교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알칸타라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LG전 2경기에선 1승 평균자책점 2.51을 올렸다. 이형석 기자 2025.08.31 10:03
프로야구

'월간 WHIP 전체 2위' 나균안, 31일 두산전 출격→주간 2승 도전

나균안(26)이 다시 한번 롯데 자이언츠를 구하기 위해 출격한다. 롯데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홈 주말 3연전 3차전을 치른다. 지난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12연패를 끊은 롯데는 홈에서 이어진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뒀지만, 29·30일 주말 3연전 1·2차전에서 1패 1무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9월부터 시작되는 잔여 경기 일정에서 롯데는 11경기 연속 1·2위 상위팀이나 5강을 두고 경쟁하는 팀을 만난다. 31일 두산전 승리가 절실하다. 선발 투수는 나균안이다. 그는 현재 롯데 선발 투수 중 페이스가 좋다. 8월 등판한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승운이 부족했지만, 월간 피안타율(0.196) 5위,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0.89) 2위에 오를 만큼 투구 내용이 좋았다. 피안타율은 국내 선발 투수 중 가장 낮은 기록이었다. 나균안은 올 시즌 두산전 세 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2번은 5이닝 이상 막아냈지만, 첫 등판이었던 4월 26일 원정(서울 잠실구장) 등판에서는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올 시즌 양의지에게 피안타율 0.667를 기록할 만큼 약했다. 8월 롯데는 3연승 없이 2연승만 2번 해냈다. 모두 나균안이 등판한 경기였다. 8월 들어 나균안의 투구 내용은 이전과 다르다. 외국인 선수 알렉 감보아, 빈스 벨레스케즈를 포함해도 나균안이 1선발로 인정받았다. 두산도 에이스 곽빈이 선발 등판할 순번이다. 그는 6월 8일 홈(잠실), 7월 9일 원정(사직) 롯데전에서 각각 5이닝 2실점, 7이닝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나균안은 시즌 경기당 득점 지원이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 투수 21명 중 20위(1.72)에 그쳤다. 여기에 롯데 타선에 강한 선발 투수(곽빈)와 맞대결이다. '최소 실점'만이 롯데 승리 발판을 놓을 수 있다. 롯데는 30일 두산전에서 간판타자 윤동희가 1군 복귀전을 치러 홈런 1개 포함 2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그가 나균안을 지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31 09:21
프로야구

"혼날 때도 있어야" 감독의 신뢰, 10안타 10실점 ‘커리어 악몽’ 극복한 김도현 [IS 피플]

오른손 투수 김도현(25·KIA 타이거즈)은 지난 21일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한 그는 아웃카운트 7개를 잡는 동안 무려 10피안타 10실점 했다. 2019년 데뷔 후 한 경기 두 자릿수 실점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줄곧 3점대를 유지한 평균자책점이 4.66까지 치솟았다.등판 이후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유지한 전반기(16경기, 평균자책점 3.18)와 달리 후반기의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김도현은 후반기 첫 5번의 선발 등판에서 3패 평균자책점 10.41을 기록했다. 팀이 연전연패를 거듭하면서 그의 부진이 더 주목받기도 했다. 개인 첫 풀타임 시즌인 만큼 누적된 피로에 따른 구위 저하 등이 성적 하락의 원인으로 거론됐다.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현을 향한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이 감독은 지난 26일 "선발 투수가 혼날 때도 있어야 한다"며 "시즌 초에 도현이가 잘 버텨줬다. 최근 2~3경기 힘들었지만 경험해야 내년에도 선발 투수로서 시즌을 잘 이끌어갈 수 있지 않을까. 많은 걸 배우는 한 시즌이 되어야 할 거 같다"라고 독려했다. 김도현은 올 시즌 개막 전에 앞서 황동하와의 치열한 2파전 경쟁을 뚫고 선발 한 자리를 따냈다. 황동하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실상 시즌 아웃되면서 어깨가 무거워졌다. 대체 선발이 마땅치 않은 팀 사정을 고려하면 김도현의 반등이 절실했는데 이범호 감독은 조급하지 않게 기다려줬다.김도현은 스스로 해법을 찾았다. 지난 2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한 그는 6이닝 7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파이어볼러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6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과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며 지난 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7이닝 무실점) 이후 6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투구 수 76개. 커브(25개)와 체인지업(22개)을 적극적으로 조합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포심 패스트볼(14개)보다 투심 패스트볼(15개)을 더 많이 던지는 등 이전과 다른 투구 레퍼토리였다. 그 결과 개인 승리를 따내진 못했지만, 팀이 연장 11회 접전 끝에 6연패 사슬을 끊어내는 데 일조했다. 평균자책점도 다시 4.43까지 떨어트렸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힘겨운 5강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불펜의 난조와 타선의 엇박자가 두드러진다. 다만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를 필두로 한 선발진의 경쟁력은 여전하다. 김도현의 반등으로 조금 더 숨통이 트였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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