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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숭용 감독 "원팀으로 이룬 5연승의 힘, 도장깨기 성공" [IS 승장]

3위 SSG 랜더스가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SS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선두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지난달 31일 인천 NC 다이노스전부터 최근 5연승을 달린 SSG는 65승 58패 4무를 기록, 3위를 사수했다. 이날 한화 이글스를 4-3으로 꺾은 4위 삼성 라이온즈(65승 62패 2무)와는 두 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SSG 선발 김광현은 5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8승(9패)째를 기록했다. 특히 김광현은 5-0으로 앞선 3회 말 1사 후 박해민을 상대로 개인 통산 2000탈삼진을 기록했다. 송진우와 양현종(KIA 타이거즈)에 이은 역대 세 번째 달성이다. 특히 역대 최소 경기(411경기) 최소 이닝(2302⅔이닝) 2000탈삼진을 올려 의미를 더했다. 타선에선 박성한이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기예르모 에레디아·한유섬·정준재가 각각 멀티 히트를 때려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모든 선수들의 집중력과 승부욕으로 만든 값진 승리다. 후반기에 약했던 상대 선발 투수들을 상대로 도장 깨기를 하고 있는데 오늘도 야수들의 활약으로 깬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올 시즌 SSG전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했던 LG 임찬규는 이날 5이닝 6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이 감독은 "(김)광현이의 2000탈삼진을 축하한다. 오늘 에이스로서 좋은 피칭을 선보였고 팀에 큰 힘이 되는 호투였다. 오늘 활약이 향후 경기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심 타선에서 5타점이 나왔다. 특히 한유섬이 멀티 안타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박성한도 리드오프로서 3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라며 "어렵고 중요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원팀의 힘으로 5연승을 만들었다. 그리고 끝까지 열띤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로 인사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9.07 20:45
프로야구

"4회부터 빠르게 승부" 72% 직구로 KIA 막아낸 메르세데스, KBO리그 첫 승리 [IS 스타]

외국인 투수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31·키움 히어로즈)가 KBO리그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메르세데스는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8탈삼진 5실점 하며 11-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30일 케니 로젠버그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메르세데스는 앞선 두 번의 등판에서 승패 없이 물러났다. KIA 상대로 경기 초반 대량 실점했으나 화끈한 득점 지원 속에 웃을 수 있었다.이날 메르세데스는 0-0으로 맞선 1회 말 1사 후 김호령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후 볼넷과 피안타로 연결된 1사 1·2루에선 나성범에게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1사 2·3루 위기에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고, 타선이 2회 초와 3회 초 각각 5점씩 뽑아내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메르세데스는 3회 말 1사 1루에서 최형우의 1타점 2루타, 나성범의 투런 홈런으로 5점째를 허용했다. 아슬아슬하던 투구는 이후 빠르게 안정감을 회복했다. 5회 말과 6회 말은 연속 삼자범퇴. 메르세데스는 7회 말 선두타자 김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원종현과 교체됐다. 투구 수 103개(스트라이크 68개). 키움 불펜은 경기 막판 크게 흔들렸지만 1점 차 리드를 가까스로 지켜냈다. 이날 메르세데스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5㎞/h까지 찍혔다. 전체 투구 수의 72%(74개)가 직구일 정도로 의존도가 높았는데 버텨냈다. 이외 커브(10개) 슬라이더(9개) 체인지업(3개) 투심 패스트볼(7개)을 섞었다.메르세데스는 경기 후 "첫 승이라는 건 언제든 굉장히 기분 좋은 일이다. 너무 기쁘다. 경기 초반에는 내 리듬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승호 투수 코치님이 조언해 주신 덕분에 4회부터는 템포를 찾아 빠르게 승부했다. 마음 편하게 던진 게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며 "7회를 책임지고 싶었지만, 코치님이 한 타자만 상대해도 충분하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한 타자를 잡고 내려왔다.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에는 이승호 투수 코치님과 경기 전반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소 왼손 타자를 상대로 몸쪽 싱커를 즐겨 던지고 있다. 오늘은 실투가 하나 있었지만, 승부하는 데 있어서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원정에서도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2 00:04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 광주 원정에서 주중 위닝 시리즈…KIA 5할 승률 붕괴 [IS 광주]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5위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다.키움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원정 경기를 11-10으로 승리했다. 3연전 중 1차전을 패했으나 2·3차전에 모두 승리했다. 시즌 38승 4무 76패. 반면 갈길 바쁜 5위 KIA는 54승 4무 55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이날 KIA는 1회 말 김호령의 솔로 홈런과 1사 1·2루에서 나온 나성범의 1타점 2루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키움은 2회 초 대량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이주형의 우전 안타와 후속 김태진의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2사 3루에서 박주홍의 적시타로 동점. 송성문의 안타로 연결된 2사 1·2루에서 최주환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흐름을 탄 키움은 3회 초 쐐기를 박았다. 1사 1루에서 5연속 안타와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5득점, 10-2까지 앞섰다. 4회 초에는 2사 2·3루에서 폭투로 추가점을 뽑았다. KIA는 7회 말 추격했다. 김규성과 박찬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선빈과 최형우, 나성범의 3연속 적시타로 8-11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2루에서 1루 주자 나성범이 포수 김건희의 견제에 아웃됐다. 8회 말 2사 2루에서 대타 패트릭 위즈덤의 투런 홈런이 터졌으나 역부족이었다. 9회 말 1사 만루에서 무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키움은 선발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가 6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5실점 하며 KBO리그 첫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선 최주환(4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과 박주홍(5타수 3안타 2득점 2타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KIA는 선발 김도현이 2와 3분의 1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0실점 난조로 패전 투수가 됐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1 22:09
메이저리그

트리플A에서 2이닝 6피안타 강판, 도루 3개 허용…일본 매체 '사사키 제구도 불안'

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4)가 마이너리그 트리플A 등판에서 부진했다.사사키는 15일(한국시간)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 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전에 선발 등판, 2이닝 6피안타 1볼넷 3실점(3자책점) 했다. 앨버커키는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트리플A 팀. 사사키는 1회에만 7타자 상대로 피안타 3개와 볼넷 1개, 도루 2개로 2실점 하는 등 고전했다.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예정된 3이닝을 투구하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8월 하순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앞두고 과제들이 남아 있는 내용이었다'며 '최고 구속은 95.7마일(154㎞/h)로 41구 중 25구가 스트라이크로 제구도 안정되지 않았다'라고 꼬집었다. 2회 1개 포함, 총 도루 3개를 허용한 것도 문제라면 '문제'였다. 사사키는 이달 초 인터뷰에서 "건강 면에서 더 이상 걱정 없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재활 등판 경기 부진으로 머쓱해졌다. 빅리그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사사키는 어깨 충돌 증후군 관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 그의 마지막 등판은 지난 5월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4이닝 5피안타 5실점)이다.일본 프로야구(NPB)에서 수준급 선발 자원이었던 사사키는 큰 기대 속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부진에 부상까지 겹쳐 활약이 미미하다. 올 시즌 성적은 8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5 11:42
프로야구

벨라스케즈 향한 김태형 감독 객관적 평가..."구위, 썩 좋지 않았다" [IS 대전]

"더 나아지겠죠."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33)의 데뷔전에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전했다. 벨라스케즈는 지난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롯데가 지난해 11월 영입한 투수이자 올 시즌 10승을 거둔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영입한 투수다. 메이저리그(MLB)에서 191경기(144선발)에 등판한 이력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한화전 성적은 3이닝 6피안타 2볼넷 5실점.2회 무너졌다. 첫 타자 노시환에게 안타를 맞고 후속 채은성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진 승부에서 하주석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았고, 주자를 3루에 두고 김태연에게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를 런다운 상황에서 아웃시켰지만, 하주석에 3루 진루를 막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최재훈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고 손아섭과 루이스 리베라토에게도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빅이닝을 내줬다. 롯데는 이날 0-6으로 패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튿날 한화 3차전을 앞두고 "긴장을 많이 한 것 같진 않았는데, 구위는 썩 좋지 않았다"라고 객관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변화구는 좋은 것 같다. 아직 타자들마다 다른 성향을 파악하지 못해 (포수) 유강남과 사인을 주고받다가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는데, 잘 얘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구위도 더 올라갈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벨라스케즈는 리그 3위 롯데가 정규시즌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기 위해 영입한 '승부수'였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움직임이기도 하다. 그의 데뷔전에 대한 김태형 감독 총평에서 반드시 반등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 보였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17:19
프로야구

10승 투수 대신 영입했는데...롯데 벨라스케즈, 3이닝 5실점 조기강판 [IS 대전]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33)가 호된 데뷔전을 치렀다. 벨라스케즈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3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2회만 투구 수 43개를 던지며 고전했고, 결국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벨라스케즈는 1회 말 깔끔하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1번 타자 손아섭은 2루 땅볼, 후속 루이스 리베라토는 3루수 뜬공, 3번 타자 문현빈은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하지만 벨라스케즈는 2회 급격하게 흔들렸다. 선두 타자 노시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채은성에게 구사한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가운데로 몰리며 중월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진 하주석과의 승부에서도 바깥쪽(좌타자 기준) 직구가 콘택트 스윙에 공략 당해 우전 안타가 됐다. 벨라스케즈는 1·3루에서 김태연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고, 3루수 손호영이 침착하게 포구해 3루 주자를 런다운에 몰아넣어 잡아냈다. 하지만 그사이 하주석의 3루 진루를 허용했고, 이어진 최재훈과의 승부에서 가운데로 몰리 슬라이더기 빗맞은 안타로 이어지며 다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수비 과정에서 야수진 집중력이 다소 아쉬웠다. 벨라스케즈의 공고 몰리기 시작했다. 그는 후속 타자 이도윤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 모처럼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그사이 2루 주자 김태연의 리터치 진루를 막지 못했고, 1회에 이어 두 번째 만나는 손아섭에겐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고 2점 더 내줬다. 벨라스케즈는 맥이 빠진 상황에서 리베라토에게도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벨라스케즈는 문현빈에게도 볼넷을 내줬지만, 노시환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무려 43구 만에 2회를 마쳤다. 벨라스케즈는 3회는 실점 없이 막아냈지만, 투구 수 68개를 기록했고 4회 말 롯데 수비 시작 전에 송재영과 교체됐다. 벨라스케즈는 롯데가 올 시즌 10승을 거둔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영입한 선수다. 메이저리그(MLB)에서 191경기(144선발)에 등판하며 화려한 이력을 갖췄다. 하지만 이날 벨라스케즈의 공은 다소 정직했다. 150㎞/h 이상 찍힌 직구가 많았지만 한화 타자들은 가볍게 그의 공을 공략했다. 한 경기로 벨라스케즈의 기량을 예단할 순 없다. 수비 지원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기 위해 내린 결단(데이비슨 방출)이 적절했는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3 19:55
프로야구

‘1이닝 5실점 충격’ 류현진 조기 강판→세기의 맞대결 승자는 김광현…SSG, 한화에 9-3 대승

세기의 맞대결이 싱겁게 끝났다.SSG 랜더스는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김광현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9-3으로 꺾었다.이날 기대를 모은 건 프로야구 대표 투수 김광현과 류현진의 선발 대결이었다. 두 선수가 맞붙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그러나 결과는 다소 싱거웠다.류현진이 1회부터 크게 흔들리며 5실점을 내주며 2회초 조기 강판했다. SSG 선두 타자 최지훈의 우전 안타를 시작으로 최정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적시 2루타를 폭발했다.SSG 타선은 1회에만 류현진에게 5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류현진은 2회 엄상백과 교체됐고, 김광현은 역투를 이어갔다.SSG는 6회초 공격에서 달아났다. 선두 타자 고명준과 김성욱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만든 뒤 이지영의 희생플라이로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정준재가 볼넷을 얻은 뒤 2루 도루 과정에서 한화 포수 허인서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그 사이 김성욱이 홈을 밟았다. SSG는 김성현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아 8-0을 만들었다. 김광현은 6회에 심우준, 이진영, 리베라토, 문현빈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막았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이진영이 득점했다. 김광현은 채은성을 내야 땅볼로 잡고 포효했다.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은 시즌 6승(7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01에서 3.96으로 낮췄다.류현진은 1이닝 4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시즌 5패(6승)째를 당했고, 평균자책점은 3.07에서 3.56으로 뛰었다.같은 날 롯데 자이언츠는 KIA 타이거즈를 꺾었고, LG 트윈스는 두산 베어스를 눌렀다. 삼성 라이온즈는 KT 위즈에 11-0 낙승을 거뒀고, NC 다이노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8-6으로 제압했다.김희웅 기자 2025.07.26 23:37
프로야구

김태형표 '에이스 길들이기'...박세웅 "애정이라고 생각합니다" [IS 스토리]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김태형 롯데 감독의 '에이스 길들이기' 방식이 순기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박세웅(30)이 자신감을 되찾았다. 박세웅은 지난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박세웅은 롯데가 4-1로 승리하며 시즌 10승(6패)째를 거뒀다. 박세웅은 올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3월 29일 부산 KT 위즈전부터 8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5월 17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주춤했고, 이후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패전 투수가 되며 슬럼프에 빠졌다. 6월부터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까지 평균자책점 11.91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23일 키움전에선 모처럼 '국내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줬다. 팀 타선이 이 경기 전까지 월간(7월) 타율 0.225에 그치며 공격력이 떨어진 상황. 선발 투수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줘야 했는데 임무를 잘 해냈다. 박세웅은 슬럼프를 벗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투구 내용이 좋았을 때 리듬과 밸런스를 되찾기 위해 영상 분석에 매진했고, 타자를 이길 수 있는 공 배합을 하기 위해 포수 유강남과 매일 대화했다. 사령탑 김태형 감독이 무심한 듯 건넨 한마디에 큰 힘을 얻기도 했다. 박세웅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5일 KIA전)이 끝난 뒤 숙소에서 잠깐 만난 감독님이 '이미 9승을 거뒀으니 그냥 (과감하게) 던져라'라는 말을 해줬다"라고 전하며 "내가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그냥 한 말일 수도 있지만 (투구 내용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계속 기용해 주는 것만으로 믿음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박세웅에게 유독 엄격했다. 구위나 제구보다는 타자와의 승부가 뜻대로 되지 않을 때 피해 가는 승부를 하는 걸 문제점으로 자주 꼬집었다. 지난해 지난해 8월 9일 수원 KT전에서는 직접 마운드에 올라 "바꿔줘"라고 연거푸 물어 박세웅의 투지를 자극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김태형 감독은 취재진과의 공개 브리핑에선 "박세웅이 우리 팀 에이스"라며 치켜세웠다. 호투한 경기 평가를 묻는 말에는 "원래 그렇게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박세웅은 "내 성적(투구 내용) 기복이 크다 보니 감독님도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도 항상 외국인 선수를 빼면 내가 에이스라는 말씀을 자주 하는 걸로 안다. 칭찬도 해주고 혼내기도 하는데, 다 나에게 애정이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라고 웃었다. 이어 박세웅은 "이미 전반기 막판 한차례 휴식을 주며 배려하기도 했다. (여전히) 믿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 조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박세웅은 올해로 프로 데뷔 11년 차다. 공개적으로 질책을 받으면 자존심이 상할 수 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의 일침에 대해 "다 고쳐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카리스마형' 지도자를 대표하는 김태형 감독과 롯데 '안경 에이스' 계보를 잇는 박세웅의 케미스트리가 발휘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23일 키움전 승리 뒤 "박세웅이 계속 경기가 안 풀려 고민이 많았을 텐데 10승을 기록한 것을 축하한다"라고 했다. 24일 경기 전, 취재진이 박세웅에게 종종 좋은 말을 해주는 걸로 알고 있다고 운을 띄우자 "기용해야 하는 선수인데 어쩌겠나. 땀도 뻘뻘 흘리고 애가 안쓰럽다. 거기다 대고 내가 뭐라고 하나"라며 웃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5 00:15
프로야구

롯데 월간 타율 0.225...'선발 야구' 절실한 상황→박세웅, 커리어 4번째 10승 도전

후반기 선발진 마지막 순번으로 밀린 '안경 에이스' 박세웅(30)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박세웅은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박세웅 자신과 소속팀에 매우 중요한 경기다. 롯데는 7월 13경기에서 팀 타율 0.225에 그치며 타선이 가라앉았다. 3위로 전반기를 마쳤지만, 2위 LG와의 후반기 첫 3연전에서 2패(1승)를 당했고, 22일 키움 1차전에서도 3득점에 그치며 3-6으로 패했다. 4위 KIA 타이거즈에 0.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박세웅은 3월 29일 부산 KT 위즈전부터 8연승을 거뒀지만, 5실점 한 5월 17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갑자기 부진하며 평균자책점이 5.38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29일 부산 KT전에서 4연패를 끊고 시즌 9승을 거뒀지만,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5일 광주 KIA전에서 다시 4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박세웅이 '선발 야구'가 필요한 시점에 임무를 다해 롯데 승리를 이끌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하지만 키움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감독을 경질하며 생긴 '충격' 효과가 선수단에 맴돌고 있다. 박세웅은 4월 17일 홈경기, 4월 30일 고척 경기에서는 각각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5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하지만 한창 페이스가 좋지 않았던 지난달 4일 홈 경기에서는 5와 3분의 1이닝 동안 6피안타 5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신인 어준서에게 볼넷 3개를 연달아 내주는 등 제구력이 흔들렸다. 박세웅은 약 3주 만에 등판한다. 12일 올스타전에 출전한 탓도 있지만, 전반기 막판 페이스를 고려해도 '5선발' 평가가 부당하지 않았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 반등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되면 박세웅은 2017·2021·2022시즌에 이어 커리어 4번째로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릴 게 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3 13:07
메이저리그

김혜성 160㎞ 강속구 신인에 커브로 두 번 당했다, 다저스도 5연패 부진

3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 LA 다저스 김혜성(26)이 강속구 신인 투수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김혜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37에서 0.327로 떨어졌다. 최근 맥스 먼시, 토미 에드먼이 줄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김혜성은 이날 3경기 연속 선발 출장의 기회를 얻었다. 이날 밀워키의 상대 선발 투수는 우완 제이콥 미시오로스키로 직구 평균 구속 159.6㎞(99.2마일)를 자랑하는 강속구 투수다. 김혜성은 팀이 1-0으로 앞선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미시오로스키를 처음 만나 3구 삼진을 당했다. 초구 커브에 이어 2구 시속 161.4㎞ 직구에 파울팁을 낸 김혜성은 3구째 시속 141㎞ 커브에 가만히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4회에는 2사 후에는 미시오로스키의 시속 160~161.6㎞의 3구 연속 직구 승부로 1볼-2스트라이크에 몰렸고, 4구째 시속 140.5㎞ 커브에 가만히 서서 삼진을 당했다. 김혜성은 팀이 1-2로 뒤진 7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제러드 케이닉의 싱커를 공략해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경기를 끝까지 뛰었지만 더 이상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김혜성은 올 시즌 44경기에서 타율 0.327 2홈런 12타점 33득점 8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들어 타율이 0.100(20타수 2안타)로 뚝 떨어졌다.다저스는 이날 1회 초 오타니 쇼헤이의 솔로 홈런(시즌 31호)으로 앞서갔지만 미시오로스키의 호투에 막혀 1-3으로 져 최근 5연패에 빠졌다. 다저스는 56승 3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렸지만, 최근 4연승을 거둔 2위 샌프란시스코와 승차가 5경기 차로 좁혀졌다. 한편 밀워키 미시오로스키는 이날 6이닝 4피안타 1실점 12탈삼진 호투로 시즌 4승(1패)을 달성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81로 낮췄다. 직전 뉴욕 메츠전 3과 3분의 2이닝 5실점의 부진을 완벽하게 만회했다. 올 시즌 25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탈삼진 33개를 기록하고 있다. 미시오로스키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했다. 한편 직전 등판에서 개인 통산 3000탈삼진을 달성한 클레이튼 커쇼는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시즌 첫 패전(4승)을 떠안았다. 이형석 기자 2025.07.0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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