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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올해도 와일드카드 우승 나오나? DH 후 지구우승 만난 메츠, '어메이징'하게 이겼다

역시 '어메이징 메츠'다. 뉴욕 메츠가 더블헤더까지 소화하고 오른 포스트시즌에서 중부지구 우승팀과 1차전을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벌써 와일드카드 시리즈 3연속 '언더독 승리'다.메츠는 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1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누가 봐도 메츠가 불리한 경기였다. 일단 시즌 성적에서 밀워키가 앞섰다. 밀워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우승, 내셔널리그 팀 중 가장 먼저 가을야구 대진을 확정했다. 반면 메츠는 허리케인이 몰아치면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시즌 일정이 모두 끝난 1일 더블헤더 맞대결을 펼치고서야 가을야구 티켓을 확보했다. 다른 팀들이 페이스를 조절하는 동안 전력으로 맞대결한 후 밀워키까지 돌아오는 고된 일정을 소화한 상태였다.그런데 웃은 건 메츠였다. 선취점만 해도 밀워키가 냈다. 밀워키는 1회 말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적시타로 한 점, 리즈 호스킨스의 밀어내기 사구로 총 두 점을 먼저 냈다. 하지만 메츠가 이후 '어메이징'하게 경기를 끌었다. 메츠는 2회 초 제시 윈커의 2타점 3루타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고, 스탈링 마르테의 희생 플라이로 역전까지 완성했다.밀워키도 호락호락하진 않았다. 4회 말 잭슨 츄리오의 동점 적시타, 콘트레라스의 땅볼로 역전 점수를 뽑았다. 하지만 5회부터 '어메이징'이 재현됐다. 앞서 애틀랜타와 더블헤더 때도 8회 6득점, 9회 결승 투런을 몰아쳐 가을야구를 확정한 메츠는 이번에도 밀워키를 일시에 몰아쳤다. 타이론 테일러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메츠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볼넷으로 이은 기회 때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브랜든 니모의 안타, 마크 비엔토스의 2타점 적시타로 결국 역전까지 만들어졌다.끝이 아니었다. 메츠는 피트 알론소가 고의 사구로 출루해 주자를 쌓았고, 베테랑 J.D. 마르티네스가 2타점 적시타로 응수했다. 1이닝 5득점, 메츠의 승기가 굳어진 승부쳐였다.마운드는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가 흔들렸으나 이닝은 책임졌다. 친정 팀 뉴욕 양키스를 떠난 후 메츠와 1년 계약, 재기를 노린 세베리노는 이날 4실점으로 흔들렸다. 대신 6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팀이 역전승을 이루는 데 발판을 마련하고 선발승을 수확했다. 타선이 터진 덕분에 불펜도 호세 부토(2이닝) 라인 스타넥(1이닝 무실점)만 쓰고 휴식을 챙겼다.반면 밀워키는 에이스 프레디 페랄타가 4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 무너졌고 불펜도 대량 실점을 내주며 고민거리가 늘었다. 밀워키는 지난 2018년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승리 이후 아직 가을야구 시리즈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편 메츠의 승리로 2일 열린 4개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중 먼저 열린 3개 경기 때 승률이 낮은 3개 팀이 승리하는 '기현상'이 열렸다. 다시 한 번 와일드카드로 올라 월드시리즈 우승팀이 나올 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는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모두 와일드카드 진출팀인 텍사스 레인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올랐고, 텍사스가 창단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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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수 2홈런 5타점 원맨쇼·황동하 5승' KIA, 최하위 키움 14-0 대파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진격을 이어갔다.KIA는 6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을 14-0로 승리하며 시즌 78승(2무 5패)째를 챙겼다. 이날 롯데 자이언츠를 꺾은 2위 삼성 라이온즈(77승 2무 56패)와의 승차를 6경기로 유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전날 NC 다이노스를 꺾고 6연패에서 탈출한 키움은 시즌 54승 74패로 리그 최하위를 유지했다.변수가 있었다. 1회 초 2사 후 폭우로 경기가 중단, 무려 73분 후 재개된 것이다. 다소 어수선한 상황이었지만 KIA의 짜임새는 더욱 단단했다. 1회 말 박찬호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5회 말 1사 1루에서 서건창의 1타점 2루타, 1사 2·3루에서 최원준의 희생 플라이로 3-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6회 말에는 1사 2·3루에서 한준수가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키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키움은 4회 초 2사 2루, 5회 초 무사 1·2루에서 모두 득점하지 못했다. KIA는 7회 말 한준수의 연타석 투런 홈런 포함, 대거 5점을 추가했다. 11-0으로 크게 앞선 8회 말에는 나성범의 투런 홈런 포함, 3점을 더했다. 키움은 9회 초 안타 2개와 사사구 1개로 2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이승원이 3루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 안타가 9개였지만 득점권마다 침묵, 영봉패를 당했다.KIA는 선발 황동하가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5승(6패)째를 따냈다.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쏟아내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5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7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한준수가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키움은 선발 김윤하가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6실점(4자책점) 패전. 1번 장재영이 5타수 무안타, 4번 김건희 4타수 무안타로 고개 숙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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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업 필요" 피안타율 0.380, 피장타율 0.680…'오른손' 만나면 기죽는 라우어 [IS 포커스]

적응 시간이 필요한 걸까.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29·KIA 타이거즈)가 영입 당시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KBO리그 연착륙 여부를 결정할 포인트는 '오른손 타자'가 될 전망이다.30일 기준 라우어의 성적은 1승 2패 평균자책점 6.87. 지난 6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될 당시 화려한 메이저리그 성적(통산 36승, 2022년 11승)으로 눈길을 끌었으나 아직 그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기록한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0회. 이닝당 투구 수가 20.4개로 적지 않으니 QS 전제 조건인 6이닝 소화(최다 5이닝)가 벅차다.라우어는 강점과 약점이 뚜렷하다. 왼손 투수로 왼손 타자를 누구보다 잘 막아낸다. 왼손 타자 피안타율이 0.192(26타수 5피안타)로 수준급. 피출루율(0.323)과 피장타율(0.231)을 합한 피OPS도 0.554로 흠잡을 곳 없다. 주 무기인 커브와 컷 패스트볼(커터) 조합으로 능수능란하게 막아낸다. 문제는 오른손 타자이다. 개인 성적이 악화하는 가장 큰 이유. 오른손 타자 피안타율이 0.380(50타수 19피안타)에 이른다. 허용한 피홈런 3개(강민호·박병호·최정)가 모두 오른손 타자. 피출루율(0.446)과 피장타율(0.680) 모두 심각한 수준이다. 29일 광주 SSG 랜더스전 부진도 앞선 경기와 다르지 않았다. 이날 SSG는 오른손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를 시즌 첫 리드오프로 전진 배치하는 등 타선 곳곳에 우타자를 배치했다. 결과는 SSG의 판정승이었다. 라우어는 오른손 타자 상대 피안타율 0.400(20타수 8피안타)로 고전했다. 5이닝 8피안타 5실점 패전.MLB에서 라우어의 가장 큰 장점은 '좌우 편차'가 없다는 점이었다. 통산 오른손 타자 피안타율(0.251)과 왼손 타자 피안타율(0.266)이 비슷했다. 출루율(0.320-0.343) 장타율(0.435-0.416) OPS(0.755-0.759)도 마찬가지. 그런데 KIA 입단 후 180도 다른 투수가 됐다. KBO리그에서 활용 중인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에 적응하려면 좀 더 던져봐야 안다는 얘기도 있다. ABS 체제에선 심판의 주관적 판정이 아닌 기계에 설정된 가상의 존을 통과한 공에만 스트라이크를 선언한다. 일반적인 스트라이크존과 약간 달라 이를 어려워하는 투수가 꽤 있다. 하지만 라우어의 오른손 타자 공략 포인트 결국 '구종'이 될 전망이다. SSG전에서 라우어의 투구 수는 95개. 직구(45개) 이외 커브(13개) 슬라이더(6개) 포크(2개) 커터(29개)를 던졌다. 왼손 투수의 커터 직구처럼 날아가다 오른손 타자 몸쪽으로 향한다. 슬라이더보다 속도가 빠르지만, 꺾이는 각도가 덜하다. 그런데 라우어는 오른손 타자 기준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할 구종이 많지 않다.커터와 궤적이 다른 투심 패스트볼이나 체인지업을 거의 던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 18일 "왼손 투수가 한국 야구에 성공하려면 체인지업이 필요하다. 그런 부분은 투수 코치나 전력 미팅을 통해 조금씩 늘려가는 방향이 좋지 않을까 한다"며 "타자들에게 체인지업이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과 아닌 건 전혀 다르다"라고 말했다. 라우어가 참고해야 할 '조언'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30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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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갈량' 기대 받은 손주영, 또 한 번 충족...'6이닝 QS', 9승 보인다 [IS 잠실]

손주영(26·LG 트윈스)이 또 한 번 염경엽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손주영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5-3 리드를 지킨 그는 시즌 9승(8패) 요건도 충족했다.경남고를 졸업하고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한 손주영은 올해 알을 깨고 잠재력을 터뜨렸다. 올 시즌 전까지 한 시즌 최다 등판이 7경기일 정도로 1군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올해는 염경엽 감독의 눈에 들며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했다. 종전 26과 3분의 2이닝이 커리어하이였으나 올해는 29일 경기 전까지 118과 3분의 2이닝이나 소화했다.염경엽 감독도 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염 감독은 전반기 종료 시점에서 그를 팀 최우수선수(MVP) 중 한 명으로 꼽으면서 "선발 한 자리를 효과적으로 맡아준 덕에 마운드 과부하를 막고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고 그의 공을 치켜세운 바 있다. 염 감독은 "손주영은 지금 성장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포크볼을 조금 더 다듬으면 삼진 비율이 훨씬 더 올라갈 것이다. 내년엔 100% 우리 팀의 국내 1선발이 될 거로 확신한다"고 기대했다.완벽하다고는 볼 수 없었지만, 이제는 경기 운영 능력에서 제법 선발의 '태'가 났다. 손주영은 1회부터 3점을 내주고 출발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내야안타를 맞았고, 오윤석에게 연속으로 번트안타까지 맞았다. 연타긴 했지만, 불운이라고 볼 수 있었다. 투수가 흔들릴 법한 장면이었다. 이후 빠르게 2사를 잡았으나 무실점엔 실패했다. 문상철에게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준 그는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준 후 만루에서 배정대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맞았다.예전의 손주영이라면 무너졌을 수 있지만, 올해의 손주영은 달랐다. 손주영은 2회부터 안정을 되찾고 차분히 경기를 풀어갔다. 2회 초에도 선두 타자 심우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로하스와 오윤석, 장성우를 연달아 잡아내고 마쳤다. 3회 역시 삼자 범퇴.손주영이 안정을 찾은 사이 LG 타선도 힘을 냈다. LG는 KT 에이스 고영표를 상대로 3회 5안타를 몰아쳐 석 점을 뽑았다. 동점 지원을 받은 손주영은 4회 다시 내야안타를 내주는 등 2안타로 흔들렸지만, 차분히 땅볼을 솎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닫았다. 그러자 LG가 4회 말, 이영빈의 적시타와 신민재의 야수선택 출루로 2점을 추가하며 역전을 이뤘다.손주영의 안정감 있는 투구는 이어졌다. 5회에도 안타는 맞았으나 문상철을 2루수 직선타로 잡은 덕에 가볍게 이닝을 끝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그는 1사 후 배정대에게 볼넷은 있었으나 추가 피안타 없이 총 네 타자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조건을 채우고 투구를 마무리했다.이날 손주영은 직구(47구) 최고 150㎞/h를 기록했고, 슬라이더(35구)를 직구와 섞어 KT 타선을 제압했다. 이날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4.02에서 4.04로 소폭 높아졌다. 하지만 불안했던 LG 불펜진이 쉴 수 있게 선발 임무를 완수, LG의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2024.08.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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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이후 승률 0.333' 흔들리는 5위 SSG와 선발진 쏠림 현상

SSG 랜더스에 빨간불이 켜졌다. 토종 에이스 김광현(36)을 포함한 국내 선발진의 부침이 심각하다. SSG의 8월 이후 승률은 0.333(5승 10패)에 머문다. 이 기간 SSG보다 승률이 낮은 건 팀 역대 최다 10연패를 당한 NC 다이노스(1승 12패, 승률 0.077)뿐이다. 지난 16일부터 치른 한화 이글스와의 홈 3연전에선 SSG의 문제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SSG는 한화 3연전 로테이션으로 송영진-김광현-오원석을 가동했다. 앞서 열린 NC 원정 3연전에 드류 앤더슨과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출격, 원투 펀치의 등판이 불발됐기 때문이다. 토종 선발 3명 모두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선발 로테이션의 쏠림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8월 이후 SSG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5.35로 6위. 앤더슨(3경기, 평균자책점 0.52)과 엘리아스(3경기, 평균자책점 3.00)의 기록을 빼면 국내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8.48에 이른다. 앤더슨과 엘리아스의 등판 날이 아니면 승리 따내는 게 버거울 정도. 연승이 짧고 연패가 길어지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어깨가 무거운 건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지난 17일 한화전에서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5실점(3자책점)했다. 4경기 만에 시즌 11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지만, 투구 내용이 매끄럽지 않았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이 6.23으로 높다. 이숭용 SSG 감독은 "올해 (김)광현이가 많은 시련을 겪고 있다. 누차 말씀드리지만 스스로 이겨내야 하고, 이겨낼 것이라고 믿는다"며 "시즌을 치르다 보면 안 좋은 게 한꺼번에 몰려올 때가 있다. 운도 많이 안 따르는데 이런 부분이 경험되었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이숭용 감독은 지난 17일 잔여 경기 일정표가 확정된 뒤 "굉장히 만족한다"고 반색했다. 경기 일정이 촘촘하지 않아 선택과 집중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 감독은 "이동 거리도 휴식도 괜찮다. 어떻게 보면 잔여 경기에 많은 걸 쏟아부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투수 파트와 얘기해서 극대화할 방안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앤더슨과 엘리아스의 등판 횟수를 늘리고 국내 선발 비중을 낮추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아슬아슬하게 5위 자리를 지키는 SSG의 궁여지책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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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아 임무 완료+박상원 무실점 포효' 한화, 상승세 KT 꺾고 '4연승' [IS 수원]

한화 이글스가 '상승세' KT 위즈를 꺾고 신바람 4연승을 달렸다. 한화 이글스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4연승을 달렸고, KT는 3연전 중 첫 경기에서 패하며 기선을 뺏겼다. "5이닝 이상 던져달라"는 김경문 감독의 바람대로 선발 투수 제이미 바리아가 6회까지 비교적 잘 버텨줬다. 바리아는 이날 5⅔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실점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뒤이어 나온 박상원이 7회 2사 2,3루 위기를 잘 이겨내면서 1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김인환과 김택연, 하주석이 2안타씩 때려냈고, 노시환이 2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6이닝 동안 6실점하며 무너졌다. 8피안타 2볼넷으로 출루가 잦았다. 타선에선 오재일이 2점 홈런 포함 2안타, 황재균이 2안타를 때려냈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배정대도 2타점으로 맹활약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먼저 웃은 팀은 한화였다. 1회 선두타자 페라자와 김인환의 연속 안타와 김태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노시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리며 먼저 달아났다. 하지만 KT가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1회 말 선두타자 로하스의 안타에 이어 2사 후 오재일이 바리아를 상대로 역전 2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2-1을 만들었다. KT는 2회 말 1사 후 황재균의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도루 실패로 흐름이 끊겼고, 강현우의 안타도 후속타자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한화가 4회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태연의 2루타와 노시환의 뜬공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채은성이 유격수 땅볼로 3루주자를 불러 들이며 2-2를 만들었다. 한화는 5회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하주석의 2루타와 이재원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뒤, 장진혁의 1루 파울 라인 선상으로 흐르는 땅볼에 3루 주자 하주석이 홈을 밟으며 역전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6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인환의 안타와 후속타자 투수 땅볼과 폭투, 노시환의 안타가 연달아 나오며 한화가 추가점을 올렸다. 이후 채은성의 2루타와 안치홍의 고의 4구로 만들어진 만루에서 하주석의 적시타와 이재원의 희생플라이가 연달아 나오면서 한화가 6-2까지 달아났다. KT는 6회 말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오재일의 안타와 김민혁의 2루타로 2,3루를 만든 KT는 배정대의 홈런성 2루타로 2점을 따라잡았다. 배정대의 타구가 안전펜스 위에 떨어지면서 2점만 인정됐다. 하지만 KT는 뒤이어 올라온 박상원을 넘지 못했다. 이어진 6회 2사 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7회 말 1사 후 문상철의 몸에 맞는 볼과 강백호의 2루타로 2사 2,3루를 만들었으나 박상원이 김상수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박상원은 세 번째 아웃카운트가 올라가는 순간 크게 안도의 포효를 내질렀다. KT의 추격세를 끊은 한화는 그대로 2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6-4로 승리, 4연승을 확정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7.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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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보름 전 결정 뒤집었나" 켈리와 방출 결정까지 비하인드

LG 트윈스는 결국 케이시 켈리와 작별을 선택했다. 보름 전만 하더라도 2024시즌까지 동행을 계획했지만 며칠 사이 급격하게 교체 기류로 바뀌었다. 켈리는 지난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눈물의 고별전'을 치렀다. LG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선 경기였다. LG는 20일 경기가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자마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의 계약(총액 44만 달러·6억원)을 발표했다. LG가 외국인 투수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린 시점은 5월 말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당시 "둘 중 한 명은 교체해야 할 것 같다"고 최후통첩을 했다. LG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우승에 도전하는데, 5월 25일 기준으로 엔스와 켈리의 평균자책점은 각각 5.43과 5.72로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22명 중 21~2위였으니 고민할 만했다. 차명석 LG 단장이 5월 말 외국인 투수 교체 점검 차 미국으로 떠나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은 "차명석 단장이 5월 말 출국했을 때 좋은 후보가 한 명 나왔다. 엄청나게 고민했다"면서 "켈리가 지난해에도 시즌 초반이 지난 후 좋아졌다. 그런 모습을 기대하는 동시에 또 (6년째 동행하는 만큼) 마무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교체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켈리와 엔스가 구단의 적극적인 움직임 이후 반전의 모습을 보인 부분도 교체를 주저하게 만들 수밖에 없었다.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 종료 후에도 차명석 단장과 올해 종료 때까지 켈리와 함께하자고 합의했다"고 털어놓았다. 켈리가 마운드에서 보여준 모습이 예전 같지 않더라도 더그아웃 안팎에서 팀에 끼치는 영향력을 높이 평가해서다. 또한 구속과 회전력 회복도 기대했다. 그런데 일주일만의 등판이던 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고, 1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6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지만 여전히 기대에 못 미쳤다. 염 감독은 "전반기보다 세부 데이터가 더 떨어졌다"고 안타까워하며 "이때 에르난데스가 시장에 나왔다. 그래서 차명석 단장이 급하게 출국했고 계약했다. 모든 게 급박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켈리와 1년 6개월밖에 함께하지 않았지만 인성, 야구에 대한 생각, 팀에 대한 헌신, 동료들과 관계 등 모든 것을 아울렀을 때 내가 본 최고의 외국인 선수"라고 했다.켈리는 구단 역대 외국인 통산 최다승(73승, 종전 헨리 소사 40승) 기록이 있다. LG 국내 선수를 모두 합쳐도 김용수(126승) 정삼흠(106승) 김태원(85승)에 이어 네 번째로 승리가 많다. 니퍼트(102승) 리오스(90승) 소사(77승)에 이은 KBO리그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공동 4위(밴헤켄)다. 2020년 5월 10일부터 KBO리그 역대 최다인 75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했다. 특히 포스트시즌(PS) 통산 8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08로 강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준플레이오프(준PO)-PO-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된 유일한 선수다. 지난해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는 선발승을 기록, LG가 29년 만의 '우승의 한'을 푸는 데 크게 공헌했다. 또한 2021년 아내가 미국에서 둘째(아들)를 낳을 때 출산 휴가를 포기했다. 순위 싸움이 한창이었던 9월 말 마운드에 오르기 위해서였다. 6년간 그와 함께한 LG 동료들은 최선을 다해 '에이스'를 예우했다. 20일 작별 행사 때 오지환과 박해민, 홍창기 등은 눈물을 글썽였다. 주장 김현수는 허리를 90도 숙여 켈리에게 인사했다. 염경엽 감독은 "교체 결정 후 이틀 동안 구단이 열심히 고별 행사를 준비했다. 구단도 선수도 최대한 예우했다"면서 "짧은 시간에 엄청 많은 일이 일어났다. 어떻게 하면 켈리를 잘 보내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7.22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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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피안타율 0.395' 맞아도 너무 맞는 김광현과 SSG의 고민 [IS 포커스]

맞아도 너무 맞는다. 흔들리는 에이스 김광현(36·SSG 랜더스)의 얘기다.김광현은 지난 17일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9피안타 8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김광현이 한 경기에서 8실점 한 건 2015년 8월 29일 KT 위즈전 이후 무려 9년 만이었다. 자칫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9점)을 갈아치울 뻔했다.결과만큼 과정도 좋지 않았다. 1회에만 피안타 4개로 3실점 한 김광현은 3회 연속 타자 피홈런(오지환·김범석) 포함 피안타 5개로 5실점했다. 이로써 후반기 피안타율이 0.395까지 치솟았다. 9이닝 환산 피안타는 무려 17개. 김광현은 후반기 첫 등판인 지난 1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8피안타 4실점했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0.263였던 김광현의 직구 피안타율이 올해 0.342까지 올랐다. 17일 LG전 직구 피안타율은 0.600. 직구 승부에 어려움을 겪으니 주 무기 슬라이더의 예리함도 이전만 못 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지난 11일 김광현의 기복에 대해 "그런 느낌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많은 피안타는 결국 적은 이닝과 직결된다. 공교롭게도 SSG는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의 이닝 소화 능력이 뛰어나지 않다. 4월 말 대체 선수로 영입된 앤더슨은 불같은 강속구로 많은 삼진(9이닝당 13.03개)을 잡아내지만, 평균 소화 이닝이 4와 3분의 2이닝(선발 기준)에 그친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닝과 투구 수를 관리 중이다. 이 상황에서 김광현마저 흔들리니 불펜의 우려가 커진다. SSG는 17일 기준 팀 불펜 이닝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다. 시즌을 치를수록 불펜 과부하가 순위 경쟁의 변수로 떠올랐는데 이를 제어할 구심점이 보이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김광현의 부진이 더욱 뼈아프다. 선수 시절 김광현과 한솥밥을 먹은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전체적으로 리그의 타구 반발력이 향상되기도 했는데 김광현은 패스트볼 로케이션과 주 무기인 슬라이더가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utomatic Ball-Strike System)의 도움을 못 받는 모습"이라며 "김광현이 살아나야 SSG의 5강 희망도 있다. 김광현은 김광현인 만큼 컨디션 관리를 체크하면서 감독이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1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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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씩 주고받은 최악투, 김광현 vs 엔스 세 번째 맞대결 승자는

LG 트윈스 디트릭 엔스(33)와 SSG 랜더스 김광현(36)이 올 시즌에만 세 번째 선발 대결을 펼친다. LG와 SS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맞대결 선발 투수로 각각 엔스와 김광현을 예고했다. 엔스와 김광현은 앞서 두 차례 선발 대결을 펼쳐 한 번씩 아픈 기억을 안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첫 맞대결은 4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이뤄졌다. 당시 엔스는 5이닝 8피안타 8실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김광현도 6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잘 던지진 않았으나, 5회까지 2실점으로 팀의 리드를 이끌어 판정승을 거뒀다.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김광현은 엔스의 부진 속에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진의 방화로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다. LG가 10-8로 역전승을 거뒀다. 두 번째 맞대결 역시 5월 28일 같은 장소(인천)에서 이뤄졌다. 엔스가 지난 맞대결의 아쉬움을 털어내 듯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번에는 김광현이 2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2홈런) 7실점으로 무너졌다. 장타력이 뛰어나지 않은 홍창기와 구본혁에게 각각 3점포를 맞은 터라 충격이 더 컸다. 김광현의 이번 시즌 개인 한 경기 최소 이닝 투구이자 최다 실점 타이(총 3차례) 기록이다. 김광현은 이에 앞서 5월 9일 잠실 LG전에도 등판해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엔스와 김광현은 개막전 선발 투수로 시즌을 맡았다. 그러나 후반기는 케이시 켈리(LG)-로에니스 엘리아스(SSG)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맞고 있다. 엔스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4.30, 김광현은 6승 6패 평균자책점 4.66에 그친다. 외국인 투수와 토종 에이스에게 어울리는 성적표는 전혀 아니다. LG는 외국인 투수 교체를 검토하고 있어 입지가 불안정한 엔스로선 호투가 절실하다. 김광현 역시 평균자책점을 낮추려면 호투가 필요하다. 세 번째 맞대결은 잠실에서 열린다.엔스는 3위 LG가 다시 선두 경쟁에 합류하기 위해 팀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 현재 1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는 5.5경기다. 직전 등판이던 KIA전에서는 7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후반기 출발이 좋았다. 김광현은 팀이 LG와 올 시즌 맞대결에서 2승 1무 6패로 크게 열세로 보여 책임감이 더 크다. 김광현은 직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8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이형석 기자 2024.07.1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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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있기도 힘들었던 하루" 패전 위기에 타구까지 맞았지만, 이승현은 꿋꿋하고 든든했다 [IS 스타]

"오늘은 가만히 서 있는 것조차 힘든 하루였다."무더위 속에서 타구까지 맞았다. 승리도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이승현은 꿋꿋하고 든든했다. 비록 승수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이승현의 호투로 삼성은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승현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 몸에 맞는 볼 1개,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6-2로 승리했지만, 이승현은 1-2 열세 상황에서 마운드에 내려와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6회 불의의 타구가 이승현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막았다. 6회 말 2사 상황에서 양의지의 타구가 이승현을 향했고, 공은 이승현의 왼쪽 팔을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이승현은 곧바로 공을 주워 들어 1루로 송구해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삼성은 곧바로 교체를 택했다. 다행히 선수 보호차원의 교체로, 병원 검진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이승현이 좌측 이두쪽에 타구를 맞았다. 현재 아이싱 치료 중이며, 병원 진료는 없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경기 후 이승현은 왼쪽 팔뚝에 아이싱 테이프를 하고 동료들과 승리를 만끽했다. 괜찮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괜찮다. 팔뚝 바깥쪽을 맞았다"라며 웃어 보였다. 그는 "오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결과(실점)는 신경 쓰지 않는다"라면서 실투가 아웃카운트를 이어진 경우도 있었고, 정말 잘 던진 공이 안타로 이어진 것도 있었다. 경기 중 일부분이라 생각한다. 큰 점수를 내주지 않고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한 것 같다"라며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32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이승현은 "오늘은 가만히 서 있는 것조차 힘든 하루였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무더위에 서있는 야수들을 위해 빠른 템포로 던지려고 했지만, 상대 타자들의 템포 역시 빨라 그의 바람대로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효율적으로 이닝을 잡아나가며 팀이 역전승을 하는 데 발판을 마련했다. 2회 양석환에게 실점을 내준 뒤 전민재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고, 3회에도 포수와 조수행의 도루 저지를 합작해 위기를 넘겼다. 4회 1사 후 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흔들렸지만 강타가 김재환을 병살타로 잡아냈다. 또 이승현은 1회 2사 2루에서 강승호의 도루를 1루 견제로 잡아내면서 흐름을 끊기도 했다. 그는 "주자가 루상에 나가면 의식적으로 견제를 했다. 타이밍 뿐만 아니라 (주자들의) 체력을 소모하는데 어느정도 유효했던 것 같다"라며 만족해 했다. 다행히 타구에 맞은 곳은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승현은 덤덤하게 "다음 경기에서 더 잘 던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7.1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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