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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20년 만에 9연승+18년 만에 단독 1위...LG '와이어 투 와이어' 저지

한화 이글스가 파죽의 9연승으로 LG 트윈스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저지했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지난달 26일부터 9연승을 거뒀다. 2005년 6월 4일부터 14일까지 해낸 뒤 약 20년 만이다.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은 공동 3위.전날(6일)까지 LG 트윈스와 공동 1위였던 한화는 시즌 24승(13패)째를 기록, 이날 두산 베어스전에서 2-5로 패한 LG를 밀어내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화가 정규시즌 30경기 이상을 치른 시점에서 단독 1위에 오른 건 2007년 6월 2일 이후 약 18년 만이다.한화는 마운드 '현재이자 미래' 문동주가 6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1·2회 각각 1점씩 내줬지만 이후 위기를 잘 넘기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타선은 2회 말 주자 1·2루에서 최재훈이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추격했고, 3회는 문현빈이 솔로홈런을 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4회 말 선두 타자 황영묵이 안타, 후속 최재훈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든 기회에서 심우준의 희생번트를 상대 3루수가 송구 실책하며 2루 주자가 득점, 3-2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이어진 상황에서 문현빈이 내야 안타를 치며 4-2로 달아났다. 7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1·3루에서 황영묵이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었고, 최재훈은 이 상황에서 등판한 삼성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적시타를 쳤다. 심우준은 좌익 선상 2루타를 치며 주자 3명으로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속 타자 이원석은 좌월 투런홈런을 쳤다. 한화는 9회 초 수비에서 4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무리 투수 김서현까지 투입하는 강수로 리드를 지켜내며 결국 10-6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선발 야구'를 앞세워 4월 승률 1위(0.667·16승 8패)를 해냈다. 채은성, 심우준 등 몸값 높은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며 투·타 시너지가 커졌고, KT 위즈, LG,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각각 2연승을 거뒀고, 삼성과의 홈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9연승을 완성했다. 전날까지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았던 LG를 2위로 밀어냈다. 한화는 9일부터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치른다. 연승 숫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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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베이징 키즈" 원태인의 뜻깊은 맞대결, 류현진 상대로 4연승+3연패 탈출 모두 잡을까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뜻깊은 상대를 만난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류현진과 6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원태인은 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6경기에서 3승 무패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4차례, 평균자책점 2.25로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원태인은 이날 경기에서 시즌 4승과 함께 팀의 3연패 탈출을 노린다. 삼성은 지난 주말 대구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에서 1승 2패 루징시리즈를 당한 데 이어, 대전으로 무대를 옮긴 지난 5일 어린이날엔 한화에 1-3으로 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원태인의 어깨가 무겁다. 선발 맞대결 상대도 부담스럽다. 이날 한화는 토종 에이스 류현진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류현진은 올 시즌 7경기 3승 1패, QS 4회, 평균자책점 3.05로 순항 중이다. 지난달 2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으나 직전 경기인 4월 30일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따냈다. 5월 팀 타율 최하위(0.213)인 삼성 타자들에겐 부담스러운 상대다. 원태인에게도 류현진은 뜻깊은 상대다. 원태인은 한국 야구 대표팀의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보고 자란 '베이징 키즈'다. 지난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 첫 국제대회 데뷔전을 치른 원태인은 당시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보고 선수의 꿈을 키운 '베이징 키즈'다. 이번 도쿄 대회에서 '도쿄 키즈'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류현진은 베이징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9전 전승 금메달을 이끈 주역이다. 조별리그 2차전 캐나다전에서 9이닝 126구 완봉승을 거뒀고, 결승전 쿠바전에선 8⅓이닝 2실점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이미 다섯살부터 '야구 신동'으로 불리며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던 원태인은 올림픽에서의 류현진을 보고 태극마크를 꿈꿨을 터. 자신의 꿈을 구체화한 영웅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물론, 원태인이 직접 상대해야 할 선수는 투수 류현진이 아니라 한화 타자들이다. 원태인은 올 시즌 한화와 한 차례 만나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지난해에도 한화전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50(15이닝 7자책)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은 명예 회복에 나선다. 류현진은 지난 5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4실점했다. 지난해에도 삼성과 세 차례 만나 1승 1패 평균자책점 4.76(22이닝 9실점)했다. 하지만 팀 타선도 팀 분위기도 이전과는 완전히 다르다. 7연승에 4월 이후 팀 타율 4위(0.358)의 상승세를 삼성전에서도 이어가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5.0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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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윤성빈 제치고 어린이날 선발 낙점...'파이어볼러' 이민석→롯데 선발 변수 지울까

롯데 자이언츠가 어린이날 선발 투수로 '토종 파이어볼러' 이민석(22)을 선택했다. 롯데는 5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어린이날(5월 5일)이 월요일로 잡히며, 지난주 일정부터 9연전을 치르는 일정을 편성했다. 금주 휴식일은 8일 목요일이다. 몇몇 팀은 지난주 비로 하루 휴식을 취해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고민을 덜었다. 하지만 지난 주중 3연전을 돔구장(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르고 4일까지 소화한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3연전까지 휴식이 없었던 롯데는 5일 SSG 3연전 1차전에 대체 선발을 둘 수밖에 없다. 롯데는 선발 자원이 넉넉하지 않다. 4월 마지막 주 일정을 앞두고 4선발이었던 김진욱이 컨디션 난조로 2군행 지시를 받았고, 롱릴리버였던 박진은 대체 선발로 나섰지만 좋은 투구를 하지 못했다. 퓨처스리그 선발 투수 중 가장 성적이 좋은 1차 지명 출신 윤성빈은 허리 통증을 안고 있다. 가장 경험이 많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자 한현희는 지난 3일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는 등 올 시즌 등판한 퓨처스리그 7경기에서 6점 대 평균자책점(6.90)을 기록하며 1군 무대에서 멀어지고 있다. 결국 롯데의 선택은 이민석이었다. 2022년 1차 지명 투수로 1군 통산 46경기에 등판했다. 지난해 이맘때 이인복이 부진해 빠지며 빈자리에 대체 선발로 나선 바 있다. 150㎞/h대 중반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로 아직 제구는 들쑥날쑥하지만, 여전히 롯데가 '미래 선발감'으로 키우고 있는 투수다. 지난해 10월에는 '자매 구단' 지마 롯데 마린스의 1군 마무리 캠프에 정현수와 함께 파견돼 기초 훈련을 받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이민석은 최근 퓨처스리그에서는 2경기 연속 1, 2이닝만 소화했다. 마지막으로 6이닝을 소화한 경기는 4월 16일 KT 위즈 퓨처스팀전이었다. 이민석이 5일 경기에서 '오프너' 임무만 수행할 수도 있다. 롯데는 2021년 이후 처음으로 홈에서 어린이날 당일에 경기를 치른다. 2021년 KIA 타이거즈전은 5-8, 2022년 수원 원정으로 치른 KT전에선 2-8로 패했다. 최근 2년은 어린이날에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롯데 국내 에이스 박세웅조차 어린이날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 경험이 없다. 이민석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선발 한자리가 비어 있는 상황. 그가 1차 지명 기대주 다운 투구를 보여주고 선발 변수를 지울 대안이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5 07:06
프로야구

'사사구 무려 8개' LG가 아닌 자신과 싸운 박종훈 [IS 잠실]

사사구 8개. 베테랑 언더핸드스로 박종훈(34·SSG 랜더스)이 마운드 위에서 고개 숙였다.박종훈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8사사구 2탈삼진 7실점했다. 1-5로 뒤진 5회 말 무사 1·2루에서 박시후와 교체됐는데 승계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실점이 추가됐다. 팀이 4-12로 대패하면서 시즌 2패째. 지난해 4월 13일 수원 KT전 이후 1년 넘도록 승리가 없다. 경기 뒤 평균자책점은 4.80에서 7.11(19이닝 15자책점)까지 치솟았다.고질적인 약점인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이날 박종훈은 1-0으로 앞선 1회 말 볼넷 2개와 피안타 1개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문보경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후속 박동원에게 백투백 홈런까지 내줘 순식간에 5실점. 2회와 3회는 실점하지 않았지만, 볼넷 3개로 주자가 쌓이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아슬아슬하게 이어가던 피칭은 5회를 버티지 못했다. 5회 말 문성주와 김현수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박종훈의 투구 수는 98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49%(48개)에 불과했다. 주무기인 커브가 1회 피홈런으로 연결된 탓인지 결정적인 순간마다 영점이 흔들렸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크니 LG 타자들은 무리하지 않았다. 빡빡한 볼카운트의 결과는 대부분 볼넷. 수비 시간이 길어지니 야수들의 집중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벤치의 기대가 무색했다. 박종훈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들쭉날쭉한 피칭 탓에 계산이 서지 않았는데 LG전에는 강했다. 지난달 18일 맞대결에서 7이닝 4실점(3자책점) 호투한 것. 올 시즌 유일하게 기록한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상대가 바로 LG였다. 하지만 두 번째 맞대결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LG 타선도 매서웠지만 '스스로 무너졌다'는 표현이 적합한 경기 내용이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4 17:17
프로야구

LG 연패 스토퍼는 역시 임찬규...SSG 상대 시즌 5승, 팀은 5연패 끊어내

LG 트윈스가 5연패를 끝냈다. 선발 임찬규는 6이닝 1실점 호투하며 5승째를 따냈다.LG는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4-1로 이겼다.LG는 이 경기 전까지 최근 5연패에 빠지며 연패가 더 길어지면 1위 자리까지도 내줄 위기였다. 그러나 연패 사슬을 끊고 21승 12패를 기록, 선두를 지켰다. 3연승에 도전했던 SSG는 15승 16패(1무)로 6위에 머물렀다.LG는 3회 4득점을 했다. 1사 1루에서 홍창기의 2루 땅볼을 SSG 2루수 김성현이 수비 실수로 아웃을 잡아내지 못한 채 LG 주자가 모두 살아남은 게 대량득점 발판이 됐다. 김현수의 외야 플라이로 2사 1, 3루가 이어졌고 오스틴 딘의 적시타로 1-0, 문보경과 박동원의 연속 2루타로 순식간에 4-0이 됐다.선발 임찬규는 6이닝을 피안타 4개, 사사구 3개, 삼진 3개에 1실점에 그치는 호투를 보여줬다. 임찬규는 시즌 5승째(1패)를 따냈다.SSG는 7회 1사 만루에서 오태곤이 LG 바뀐 투수 김진성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지만 대타 라이언 맥브룸이 LG 세 번째 투수 김강률을 상대로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쳐 추격 흐름이 끊겼다.SSG 선발 김광현은 6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았으나 삼진 7개를 잡았고, 자책점 없이 4실점 하며 시즌 5패(1승)째를 당했다.이날 잠실야구장에는 2만3750명이 입장, 올해 LG 홈 경기 14번째 매진을 기록했다.이은경 기자 2025.05.03 19:55
메이저리그

'위기라더니 또 1위?' 다저스는 5연승, '이정후 2G 연속 1안타' SF는 2연패 '3위'

위기론이 떠오른 게 거짓말 같다. LA 다저스가 5연승을 질주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를 12-7로 이겼다. 앞서 4월 30일 마이애미에 승리해 지구 1위를 탈환했던 다저스는 이로서 2위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일방적 승리였다. 다저스는 2회 말 맥스 먼시가 시즌 마수걸이포를 터뜨려 선취점을 잡았다. 3회 말엔 무키 베츠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달아났고, 앤디 파헤스의 중전 적시타로 리드를 4-0으로 벌렸다.이후 마이애미가 한 점 차로 쫓았지만, 다저스의 폭발력을 넘어설 수 없었다. 다저스는 6회 말 베츠가 2타점 3루타를 터뜨렸고, 프레디 프리먼도 투런포를 추가하며 단숨에 넉 점을 더했다. 승기를 굳힌 후엔 7회 키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냈다. 8회엔 오타니 쇼헤이의 3루타 후 상대 폭투,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1타점 2루타, 키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다시 3점을 추가하며 두 자릿 수 득점을 완성했다. 말 그대로 다저스의 저력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다저스는 최근까지도 위기론에 휩싸였다. 개막 8연승으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다저스는 이후 3연속 루징 시리즈에 빠졌다. 이어 지난 23~24일 시카고 컵스와 2연전을 모두 내줬다. 8연승 후 18경기에서 7승 11패. 그 사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번갈아 지구 1위를 내줬다.위기 요인도 복합적이었다. 다저스는 올 시즌 전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 태너 스콧, 커비 예이츠 등 선발과 불펜에 두루 보강을 마쳤으나 스넬은 왼쪽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스콧은 부진하다. 사사키는 전미 유망주 1위로 기대를 받았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중이다. 이들 외에도 오타니의 투수 복귀가 늦어졌고,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 클레이턴 커쇼도 아직 복귀하지 못했다.타선도 문제였다. 이달 득녀한 오타니는 출산 휴가 전후로 기복이 심했고, 3월 심한 장염을 앓은 베츠도 OPS가 0.8 아래로 떨어졌다. 프리먼도 발목 부상으로 잠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장타자로 활약하던 먼시는 타격 폼을 조정하다 밸런스를 잃고 한 달 넘게 '0홈런'에 머물렀다. 위기는 길지 않았다. 다저스는 지난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을 시작으로 5연승을 내달렸다. 선발 불안은 4월 30일 15득점, 1일 12득점을 터뜨린 타선이 씻어냈다. 30일 경기에선 불펜 데이였으나 필승조 출혈 없이 경기를 마친 다저스는 1일 경기에선 부상자 명단에서 막 돌아온 토니 곤솔린이 6이닝 무사사구 9탈삼진 3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한두 개 약점 정도는 지워낼 수 있는 다저스의 위력이 결국 5연승으로 이어졌다.다저스와 달리 샌프란시스코는 주춤하다. 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와 맞대결에서 완전히 패했다. 샌디에이고가 원투 펀치 닉 피베타와 마이클 킹의 호투, 두터운 불펜진이 활약한 것과 달리 샌프란시스코는 에이스 로건 웹이 5이닝 5실점을 기록했고, 랜던 루프도 4와 3분의 1이닝 4실점으로 무너져 각각 패전 투수가 됐다. 다저스와 달리 스타 선수가 적은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와 '체급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다. 이정후가 2경기 각각 4타수 1안타를 때렸을 뿐, 중심 타자 중 활약한 이가 없었다. 맷 채프먼은 2경기 8타수 무안타 침묵해 타율이 2할 아래로 떨어졌고, 1차전 2안타를 때린 윌리 아다메스도 2차전에선 2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쳤다.이대로 끝난다면 다저스가 또 다시 '독주 체제'를 이어가게 된다. 다저스는 지난 2013년 이후 12시즌 동안 11차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도 지구 1위를 지킨다면 12번째가 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1 09:04
프로야구

한화 상대 1군 선발 스타트 잘 끊었던 LG 5선발, 이번에도 구세주 될까

LG 트윈스 5선발 송승기(23)가 한화 이글스를 한 달 만에 다시 상대한다.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송승기는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 원정 경기에 시즌 6번째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2.51이다. 규정이닝에 아웃카운트 1개가 부족한데, 평균자책점 10위 정도에 해당한다. LG는 최근 7경기에서 2승 5패로 주춤한다. 선두 독주 체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이탈 속에 강력한 선발 야구의 힘이 떨어진 모습이다. 3월까지 1.50(1위)이었던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어느덧 3.38(2위)까지 치솟았다. 그래서 9연전(4.29~5.7)의 첫 번째 투수로 나서는 송승기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입단 5년 차 왼손 투수 송승기는 올해 처음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성적은 8경기 1패 평균자책점 4.82였다. 국군체육부대 소속이던 지난해 퓨처스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3관왕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염경엽 LG 감독은 송승기에게 "최소 한 달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송승기는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송승기의 1군 첫 선발 등판 상대가 한화였다. 송승기는 지난달 27일 잠실 한화전에서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한화 문동주(5이닝 무실점)와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송승기는 이후 상대 에이스를 연속 격파하며 자신감을 쌓아가고 있다. 지난 4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양현종(5이닝 4실점)과 벌인 선발 맞대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사냥했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 23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선 6이닝 노히트(무실점) 투구를 펼쳐 팀의 시즌 첫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그가 상대 에이스 로건 앨런(4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4볼넷 1실점)과 맞대결에서 이겨 더 뜻깊은 호투였다. 송승기의 활약으로 LG는 삼성 라이온즈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최원태(3승 1패 평균자책점 5.84)의 공백을 전혀 느끼지 않고 있다. 송승기의 최대 강점은 최고 시속 150㎞의 직구. 수직 무브먼트가 뛰어나다. 염 감독은 "송승기는 올해보다 내년, 내후년이 더 기대되는 투수다. 씩씩하게 던지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송승기와 맞대결을 펼칠 29일 한화 선발 투수는 라이언 와이스다. 올 시즌 6경기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LG전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해 각각 6과 3분의 1이닝 5실점, 1이닝 2실점 등 평균자책점이 9.82로 나빴다. 이형석 기자 2025.04.29 11:15
프로야구

'포크볼로 6K' 첫 3연승 문동주, 더 이상 방황은 없다 [IS 피플]

결정구를 찾아다니던 시간은 끝났다. 문동주(22·한화 이글스)가 다시 찾은 결정구 포크볼과 함께 '완전체 투수'로 성장 중이다.문동주는 지난 26일 열린 KT 위즈와의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 선발 등판, 7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문동주를 앞세운 한화가 2-1로 승리하면서 그는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3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도 썼다. 평균자책점도 여느 에이스 부럽지 않은 3.03까지 낮췄다.올 시즌 문동주의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지난해 후반기 어깨 통증을 느낀 그는 비시즌 내내 재활에 전념하다 시즌 준비가 늦어졌다. '불펜 전환설'까지 돌았으나 투구 수를 늘린 끝에 선발로 출발했다.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전(2이닝 4실점)과 8일 두산 베어스전(4이닝 3실점)에선 강속구가 통하지 않아 부진했다. 당시 시즌 평균자책점이 5.73까지 높아졌다. 부진은 길지 않았다. 1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그는 6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수확했고, 1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강우 콜드 완투승(5이닝 2실점)을 더하는 등 3연승을 달렸다.달라진 배경에는 달라진 포크볼 구사가 있다. 문동주는 광주진흥고 시절에는 포크볼을 결정구로 썼다. 하지만 그 공을 많이 던지면 손톱이 깨지는 일이 잦았다. 결국 프로 입단 후 포크볼을 던지지 않았다. 대신 커브와 슬라이더를 써보려 했으나, 포크볼에 비해 위력이 덜했다. 문동주는 포크볼 대신 체인지업 장착도 시도해봤으나, 쉽지 않았다. 결국 문동주는 지난해 후반기 다시 포크볼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 결과 후반기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0으로 선전하는 결과를 얻었다. 올 시즌 문동주는 포크볼 구사율을 17.3%(스탯티즈 기준)까지 높였다. 포크볼 피안타율은 0.125에 불과하다. 그는 지난 26일 KT전에서 총 20개의 포크볼을 던졌다. 이날 기록한 탈삼진 8개 중 6개를 이 구종으로 솎아냈다. 문동주는 커브를 초구(구사율 11.9%) 또는 스트라이크와 볼이 같은 카운트(16.4%)에서 주로 활용하고 있다. 포크볼은 2스트라이크 이후(25.8%), 카운트가 유리할 때(26.8%) 결정구로 선택하고 있다. 지난해 6.1%였던 체인지업 구사율은 올해 0.2%로 사실상 사라졌다. 문동주는 26일 경기 후 구단 인터뷰를 통해 "체인지업을 장착하기 위해 몇 년 동안 고생했다. 류현진 선배님, 정우람 선배님 등 (체인지업을 잘 던지는) 많은 선수에게 물어봤는데도 (익히기) 어렵더라"며 "조금 부끄럽지만 (내 포크볼 정도면) 좋은 구종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포크볼로 노선을 변경한 게 잘 통한 것 같다. 던지기 편하다"고 자신했다.7회까지 84구를 던진 26일 문동주의 페이스를 보면 올해 개장한 한화생명 볼파크의 첫 완봉승이 기대됐다. 그러나 8회 선두 타자(유준규)에게 볼넷을 내주며 8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문동주는 "그 볼넷이 너무 아쉬웠다"며 "(완봉은) 생각하지 않았다. 더 잘 던져야 했다. (새 구장 최초의 기록은)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내가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며 웃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8 06:46
프로야구

양현종, 로건 에이스도 격파...'극강' LG의 '강한' 5선발

LG 트윈스가 시즌 초반 선두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상대 에이스와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강한 5선발'까지 탄생했다. LG는 지난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연패 탈출은 이끈 주역은 다름 아닌 선발 송승기(23)였다. 5선발 투수가 상대 에이스(로건 앨런)와 맞대결에서 이겨 뜻깊은 승리였다. 송승기는 6이닝 노히트(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로건은 4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4볼넷 1실점으로 마운드를 일찍 내려갔다. 입단 5년 차 왼손 투수 송승기는 올해 처음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성적은 8경기 1패 평균자책점 4.82였다. 국군체육부대 소속이던 지난해 퓨처스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3관왕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송승기는 요니 치리노스-손주영-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임찬규에 이어 5선발로 낙점됐다. 염경엽 감독은 "최소 한 달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송승기는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상대 왼손 에이스의 연속 격파는 압권이다. 지난 4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양현종(5이닝 4실점)과 벌인 선발 맞대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사냥했다. 이어 23일 로건마저 물리쳤다. 지난달 2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한화 문동주(5이닝 무실점)에 판정승을 거뒀다.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6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고, 직전 등판이던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만 4와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LG는 5선발 송승기의 등판일에 4승 1패를 기록,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선발 투수가 리그 평균자책점 10위에 오를 만큼 안정적으로 던져 팀 승률이 높고, 불펜의 부담은 적다. 송승기의 활약으로 LG는 삼성 라이온즈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최원태(3승 1패 평균자책점 5.84)의 공백을 전혀 느끼지 않고 있다. 송승기의 최대 강점은 최고 시속 150㎞의 직구. 수직 무브먼트가 뛰어나다. 송승기가 경기 초반 변화구를 자주 던지자 염경엽 감독은 "직구 안 던지면 바로 교체한다"고 경고한 적 있다. 염 감독은 "송승기는 올해보다 내년, 내후년이 더 기대되는 투수다. 씩씩하게 던지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송승기는 같은 왼손 투수인 손주영에게 변화구 구사를, 프랜차이즈 스타 임찬규에게는 마인드 컨트롤 노하우를 배우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4.24 13:31
프로야구

'승리 요정'도 무너졌다...두산 '국대 좌완', 푸이그에게 홈런 맞고 패전 위기 [IS 냉탕]

두산 베어스가 3연패 위기에 놓였다. 위기 때마다 승리를 가져오던 최승용(24)도 이번엔 '파랑새'가 되지 못했다.최승용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 부진하고 패전 위기에 놓였다.두산은 승리가 절실했고, 최승용은 올해 그럴 때마다 팀에 승리를 안겨줬던 투수다. 3연패로 시즌을 출발한 뒤인 26일 KT 위즈전 때 그는 승리 투수로 팀을 이끈 바 있다. 이어 2연속 루징 시리즈 후인 2일 키움 히어로즈전, 첫 위닝 시리즈 직후인 8일 한화 이글스전 때는 각각 6이닝 3실점 호투로 팀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직전 등판인 13일 LG 트윈스전 때는 5이닝을 채우진 못했으나 2실점으로 LG를 틀어막아 4연패에 빠졌던 팀을 구했다.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을 루징 시리즈로 마친 두산은 이번에도 최승용의 호투가 절실했다. 하지만 22일 경기에선 최승용의 투구가 이전과 달랐다. 1회 볼넷 1개를 내주긴 했으나 실점하지 않았던 최승용은 2회 4연속 출루를 내주며 2실점했다. 선두 타자 임지열에게 내준 볼넷이 빌미가 됐고, 김재현의 내야안타, 오선진의 1타점 2루타, 어준서의 1타점 적시타가 연달아 터졌다. 베테랑 오선진은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은 곳에 꽂은 직구를 가볍게 밀어쳤고, 신인 어준서도 바깥쪽 직구가 높게 들어오자 밀어서 좌익수 앞에 떨어뜨렸다.최승용이 무너진 건 3회였다. 최승용은 3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고 야시엘 푸이그와 만났다. 앞서 첫 맞대결 때는 3구 삼진. 최승용의 승리였다. 그는 이번엔 초구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이후 2구째가 앞 타석과 달리 모두 볼이 됐다. 4구째 다시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려 했으나 스트라이크존 위로 걸쳐 들어왔고, 푸이그가 실투를 놓치지 않고 당겼다. 비거리 130m. 의심할 여지 없는 투런포였다.최승용은 이후 4회와 5회 실점하지 않고 버텼지만, 타선에 이렇다할 지원은 받지 못했다. 결국 0-4로 끌려가는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뒤 패전 요건 속에 마운드를 후배 홍민규에게 넘겼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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