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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규정이닝 채운 국내 투수→6년 동안 한 명...나균안·이민석 어깨에 달려 있는 롯데 도약

최근 6년 연속 한 명뿐이다. 규정이닝을 채운 롯데 자이언츠 국내 투수 얘기다. 이닝을 채워줄 4·5선발 등장이 절실하다. 롯데는 2025시즌 전반기까지 3위를 지켰지만, 8월 중순 당한 14경기 연속 무승 수렁 탓에 기세가 꺾인 뒤 결국 9월 5위에서 밀려 7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2017년 이후 창단 최장(8년) 기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근본적인 이유는 마운드 전력 약화였다. 전반기 이민석·정현수·홍민기 등 새 얼굴들이 잠재력을 드러내며 '지키는 야구'를 실현했지만, 이들이 부침을 겪고 대체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까지 부진하며 승률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8월 이후 롯데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5.70으로 가장 높았다. 3점 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나균안 한 명뿐이었다. 총 43경기 중 선발 투수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낸 건 13경기뿐이었다. '선발 야구' 실현이 말처럼 쉬운 건 아니다. 하지만 롯데는 그동안 국내 선발진이 단단한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 2020~2025시즌 동안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는 '국내 에이스' 박세웅 한 명뿐이었다.규정이닝이 선발 투수의 안정감을 온전히 대변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롯데가 그동안 얼마나 5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고, 4·5선발 발굴이 이뤄지지 않았는지 가늠할 수 있다.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나균안은 2025시즌 137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6과 3분의 2이닝 차이로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승운은 없었지만 2024시즌 대비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6·7월 등판한 4경기에서 각각 2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증명한 이민석도 다가올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김진욱·박진 등 이닝 소화 능력을 갖춘 선수도 있다. 외국인 투수 2명과 국내 선수 2명, 4명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해야 불펜진 과부하도 막을 수 있다. 야구가 '투수 놀음', '선발 놀음'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다가올 시즌 롯데 도약의 첫 번째 스텝은 선발진 재건이다. 한 시즌을 기준으로 박세웅과 외국인 투수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13 15:29
프로야구

폰세급? 제2의 감보아? 롯데 외국인 투수 듀오 향한 두 가지 시선

2025시즌 롯데 자이언츠 선발진은 팀 평균자책점(4.87) 8위였다. 후반기에는 5.06으로 조금 더 높아졌다. 3위로 반환점을 돈 롯데는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기 위해 메이저리그(MLB)에서 191경기에 등판한 빈스 벨라스케즈를 영입하고, 이 결정 전까지 9승을 올린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했다. 데이비슨이 5회 이후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다른 팀 2선발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벨라스케즈는 선발 등판한 7경기에서 8점 대 평균자책점(8.40)을 기록하며 부진했고, 전반기 분투하던 국내 투수 박세웅·이민석도 기복을 보였다. 5월 말 대체 선수로 가세해 6월 KBO리그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신드롬을 일으킨 '좌완 파이어볼러' 감보아 역시 9월 등판한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없이 평균자책점 9.68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그는 미국 무대에서 마이너리그 경력뿐이고, 한 번도 선발 투수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롯데 국내 선발진 전력이 상위권으로 보기 어려운 상황. 창단 최장(8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는 결국 감보아와의 재계약도 선택지에서 빼고 새 외국인 선수 엘빈 로드리세그와 제레미 비슬리를 영입했다. 이들의 KBO리그 연착륙과 퍼포먼스는 롯데의 '암흑기' 탈출에 가장 중요한 조건이 됐다. 롯데는 ABS 시대에 '구위형' 투수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걸 감보아의 6월 레이스를 통해 학습했다. 새 얼굴 로드리게스와 비즐리 역시 155㎞/h 이상 강속구를 뿌리는 '파이어볼러'다. 여기에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뛴 이력도 있다. 한 구단 스카우트는 이들이 2025시즌 투수 4관왕에 오르고 지난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한 전 한화 이글스 투수 코디 폰세처럼 KBO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구위와 경기 운영 능력을 갖췄다고 했다. 불안 요소도 있다. 내구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로드리게스는 프로 커리어 초중반(2015~2022)만 선발 임무를 수행했다. 100이닝 이상 소화한 시즌도 2번뿐이다. NPB에서도 구원 투수로 나섰다. 비슬리 지난 시즌(2025) NPB 한신 타이거스 소속으로 선발 임무를 수행했지만, 100이닝을 조금 넘겼다. 선발 투수로 가장 많이 등판한 2019시즌 경기 수가 25경기였다. 감보아도 7월까지는 '언터쳐블' 투구를 보여줬지만,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팔꿈치에 통증이 생겼고, 9월 이후 급격히 흔들렸다. 롯데 해외 스카우트팀이 로드리게스와 비즐리의 경기 체력을 검증해 영입했겠지만, 이들의 최근 4~5시즌 이력이 불펜 임무에 더 맞춰져 있었던 건 사실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13 10:57
메이저리그

오타니는 최소 경기 250홈런-150도루, 저지는 350호포...슈퍼스타들의 대기록 달성 향연

'기록의 스포츠' 야구. 2025년도 120년 메이저리그(MLB) 역사를 빛낼 대기록이 쏟아졌다. 오타니 쇼헤이와 클레이튼 커쇼(이상 LA 다저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등 당대 대표 슈퍼스타가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오타니는 지난 6월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LA 다저스타디움)에서 1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랜던 루프로부터 좌중간 솔로홈런, 6회 트리스탄 벡을 상대로 다시 선두 타자 홈런을 때려내며 '멀티포'를 완성했다. 더불어 오타니는 MLB 통산 250호 홈런을 채웠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250번째 홈런을 기록한 날 기준으로 도루도 156개를 해냈다. 944경기 만에 250홈런-150도루를 해내며 이 부문 최소 경기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알렉스 로드리게스(은퇴)가 남긴 977경기였다"라고 소화했다. 오타니는 MLB 커리어 초반, 투수로 나선 경기에서는 타석에 서지 않았다. 실제로 타석을 소화한 경기는 928경기라고 한다. 저지는 7월 1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통산 350홈런을 채웠다. 9회 말 브래드 캘러가 구사한 가운데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저지는 1088경기 만에 350호 홈런을 때려내며 마크 맥과이어(은퇴)가 갖고 있었던 종전 기록(1280경기)을 넘어 최소 경기 350호 홈런을 경신했다. '무관의 제왕' 트라웃은 9월 2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다. 역대 59번째 기록이다. 400홈런과 200도루를 동시에 달성한 역대 15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35세 이전에 이 기록을 해낸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7번째다. '천상계' 투수였던 커쇼는 7월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탈삼진을 잡아내며 역대 20번째로 3000탈삼진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3회 2998호, 5회 2999호를 기록한 그는 다음 등판으로 대기록 달성 기회가 넘어갈 수 있었던 6회, 비니 카프라를 상대로 바깥쪽 슬라이더를 구사해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MLB닷컴은 "3000탈삼진을 달성한 투수 20명 중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지 않은 투수는 로저 클레멘스와 커트 실링뿐이다.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렌더는 아직 (투표) 자격을 갖추지 않았다. 커쇼는 월터 존슨과 밥 깁슨에 이어 단일 구단에서만 통산 3000탈삼진을 해낸 역대 3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라고 전했다. 다른 '리빙 레전드' 벌렌더도 8월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35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이후 등판한 9경기에서 탈삼진 50개를 더한 벌렌더는 개인 통산 3553개를 기록, 게이로드 페리를 제치고 역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8 16:59
프로야구

실패 딛고 GG 진기록→양의지는 여전히 목마르다..."형우 형보다 더 오래 뛰고 싶어"

최형우(42)를 넘어 '롱런의 아이콘' 등극을 노린다. 양의지(38·두산 베어스)는 아직 목마르다. 양의지는 지난 9일 열린 2025년 KBO리그 골든글러브(GG)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효 투표수 316표 중 88%인 278표를 받아 23표에 그친 박동원(LG 트윈스)를 제쳤다. 양의지는 개인 통산 10번째 GG를 들어 올리며 '국민타자' 이승엽이 갖고 있던 최다 수상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더불어 양의지는 포수로 9번째 GG를 거머쥐며 '단일 포지션' 최다 수상 신기록도 세웠다. 양의지는 "사건·사고 없이 잘 성장한 덕분에 이렇게 많은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좋은 감독님과 코치님, 그리고 동료들을 만났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서른여덟 살. '노장'으로 불려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에도 양의지는 여전히 리그 최고의 포수였다. 그는 2025 정규시즌 출전한 130경기에서 타율 0.337(454타수 153안타)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2019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타격왕'에 등극했다. 726이닝 동안 안방을 지키며 높은 수비 기여도를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달 18일 발표된 KBO 수비상 선정 결과에선 포수 부문 최종 점수 2위(77.92점)에 올랐다. 양의지는 지난 시즌(2024) 부상 탓에 포수로 608과 3분의 1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GG 수상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시상식에 왜 참석하지 않느냐는 딸의 물음에 멋쩍은 웃음을 질 수밖에 없었다고. 2024년 실패를 자극제 삼은 양의지는 독기를 품고 2025시즌을 준비했다. 멘털이 흔들릴 땐 선배 강민호와 최형우에게 조언을 구했다. 양의지는 "형들이 항상 '여전히 잘할 수 있다'라며 좋은 말을 해준 게 큰 힘이 됐다. 마음을 단단하게 먹고 지난겨울을 보낸 덕분에 이렇게 GG를 수상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양의지의 시선은 이미 2026년을 향해 있다. 그는 단상 위에서 "2026년에는 11번째 GG 수상에 도전하겠다"라고 선언했다. 이승엽을 넘어 GG 최다 수상 신기록을 세우겠다는 의지였다. 더불어 양의지는 "김원형 감독님은 감독상을 받았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2025시즌 9위에 그쳤던 두산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날 최형우는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가 되며 최고령 GG 수상 기록(41세 11개월 23일)을 다시 썼다. 나이를 잊은 최형우의 행보는 항상 양의지에게 큰 귀감이 됐다. 최형우에게 축하를 전한 양의지는 "나도 앞으로 나이와 싸우면서 (최)형우 형보다 더 오래 뛰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11 08:33
프로야구

[조아제약 시상식] 원태인·임찬규, '최고 투수'로 시상대에서 뭉쳤다 "시상식 앞으로도 더 많이 오고 싶어요"

올 시즌 마운드에서 가장 빛난 '최고의 선발투수'의 영예는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25·삼성 라이온즈)과 '엘린이(LG 트윈스+어린이 팬)' 출신 임찬규(33·LG)에게 돌아갔다. 원태인과 임찬규는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투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원태인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투수상 영예를 안았고, 임찬규는 첫 수상이다. 원태인은 올 시즌 27경기에 나서 12승 4패 ERA 3.24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다승 1위에 올랐고, ERA는 2위다. 원태인은 선발 투수의 미덕이라 불리는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20회나 기록하며 고영표(KT 위즈)와 함께 이 부문 국내 선수 1위에 올랐다. 9이닝당 볼넷도 1.46개로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그는 올해 가을야구에서도 3경기에 출전해 17과 3분의 2이닝 5실점으로 짠물 투구를 펼쳤다. 팀의 준플레이오프(PO)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일)을 이끌었다. 임찬규는 27경기에서 11승 7패 ERA 3.03을 기록했다. ERA는 국내 선수 중 가장 낮고, 손주영(27) 송승기(23·이상 LG) 등과 함께 토종 다승 2위에 올랐다. QS도 15회로 LG 토종 투수 중 가장 많이 기록했다. 임찬규는 요니 치리노스와 손주영, 송승기와 함께 선발 46승을 합작하며 팀의 통합우승을 견인했다.임찬규는 시즌 첫 경기(3월 2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프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한 시즌 동안 160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이닝 이터' 노릇을 톡톡히 했다. 원태인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좋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그라운드에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해주시는 사장, 단장, 감독님께 감사하다. 삼성이 올해 최다 관중 1위를 했는데 팬들 덕분에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내년에도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찬규는 "이런 상을 어렸을 때부터 많이 받지 못했지만 30대에 이렇게 좋은 상을 받게 됐다. 공이 빠르지 않지만 방향성 있게, 길게 시상식에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02 17:01
프로야구

[조아제약 시상식] 최고 포수상 양의지 "오래오래 야구하는 선수가 되겠다"

베테랑 안방마님 양의지(38·두산 베어스)가 '최고 포수' 타이틀을 가져갔다.올 시즌 726이닝을 포수로 소화한 양의지는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수비율 0.993이라는 수치에서도 안정감이 드러나지만, 실제 경기에서의 존재감은 그보다 더 컸다. 최승용·곽빈·김태연·최민석 등 투수 유망주들이 편안하게 공을 뿌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든든한 포수 양의지가 자리하고 있었다.최고 포수상은 심사 경쟁이 치열한 부문 중 하나지만, 양의지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수비율만 보면 강민호(삼성 라이온즈·0.997) 김형준(NC 다이노스·0.995) 등이 소폭 앞섰으나, 양의지는 이를 강력한 타격으로 만회했다. 타율 0.337(454타수 153안타)로 2019년 이후 6년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타격왕에 올랐다. 이는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포수로서 두 차례 타격왕을 차지한 최초의 기록이다. 두산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도 다시 한번 증명됐다. 2022년 11월, 4+2년 최대 152억원 규모의 계약으로 두산 유니폼을 다시 입은 양의지는 '오버페이' 논란을 불식시키며 매시즌 팀의 중심 선수로 활약했다. 2020년 대상, 2023년 수비상에 이어 올해 다시 한번 조아제약 대상 시상식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수상 후 양의지는 "올해 두산 베어스가 부침은 있었으나 내년엔 잘할 거라고 믿고 준비 잘하겠다"며 "작년에 시상식을 돌아보면서 많이 생각했는데 항상 옆에서 든든하게 조언해 주는 (최)형우 형한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형우 형처럼 나이가 많아도 실력으로 증명하며 오래오래 야구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02 16:51
프로야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다승 1위' 원태인이냐 'ERA 1위+우승' 임찬규냐, '최고 투수상' 주인공은 누구?

2025시즌 KBO리그의 마운드를 빛낸 선수는 누구일까. 토종 에이스들이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최고 투수상'을 두고 열띤 경합을 펼친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제약사 주최 야구 시상식인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은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한 프로야구 최고 권위의 축제다.대상을 포함해 총 17개 부문 주인공이 가려지는 가운데 올 시즌 마운드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최고 투수상의 영예는 누가 가져갈까. 토종 선수 중에선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25·삼성 라이온즈)와 '엘린이(LG 트윈스+어린이 팬)' 출신 임찬규(33·LG)의 활약이 돋보인다. 두 선수는 올 시즌 국내 투수 다승과 평균자책점(ERA) 1·2위를 양분하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원태인은 올 시즌 27경기에 나서 12승 4패 ERA 3.24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 다승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거뒀고, ERA는 2위다. 원태인은 선발 투수의 미덕이라 불리는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20회나 기록하며 고영표(KT 위즈)와 함께 이 부문 국내 선수 1위에 올랐다. 9이닝당 볼넷도 1.46개로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그는 올해 가을야구에서도 3경기에 출전해 17과 3분의 2이닝 5실점으로 짠물 투구를 펼쳤다. 우천 지연 변수가 있었지만 묵묵히 이겨내며 팀의 준플레이오프(PO)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일)을 이끌기도 했다. 임찬규는 27경기에서 11승 7패 ERA 3.03을 기록했다. ERA는 국내 선수 중 가장 낮고, 손주영(27) 송승기(23·이상 LG) 등과 함께 토종 다승 2위에 올랐다. QS도 15회로 LG 토종 투수 중 가장 많이 기록했다. 임찬규는 요니 치리노스와 손주영, 송승기와 함께 선발 46승을 합작하며 팀의 통합우승을 견인했다. 임찬규는 첫 정규시즌 우승을 한 2023년보다 한층 더 진화한 모습으로 LG 마운드를 이끌었다. 2년 전 14승보다 승수는 줄어들었지만, ERA를 3점대 초반까지 떨어뜨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시즌 첫 경기(3월 2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프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임찬규는 한 시즌 동안 160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약점으로 지적된 '이닝 이터' 면모까지 선보였다. 두 선수 외에도 올 시즌 11승(6패) ERA 3.41을 거두며 LG의 4선발 역할을 톡톡히 한 손주영과 풀타임 선발 첫 시즌에 두 자릿수 승수(11승)와 3점대 중반의 ERA(3.50)를 작성한 신인왕 후보 송승기도 최고 투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시속 160㎞의 강속구를 던지며 11승을 거둔 문동주(22·한화 이글스)도 후보다. 윤승재 기자 2025.11.26 12:01
프로야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넘버원' 공·수 겸장을 가린다...송성문·디아즈·양의지·안현민, 최고 야수상 경합

KBO리그 대표 '공·수 겸장' 네 선수가 12월 2일 열리는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야수상'을 두고 경합한다.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한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은 매년 프로야구를 빛낸 선수·지도자를 두루 조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 신설한 최고 야수상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 기여도까지 반영한 시상으로 야구팬 호응을 얻었다.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은 올해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다. 그는 올 시즌 출전한 144경기에서 타율 0.315(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25도루를 기록했다. 안타 부문 2위, 타율 7위, 타점 8위, 도루 11위에 오르며 '전천후' 능력을 발휘했다. 2025시즌 리그에서 유일하게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송성문은 지난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3루수 부문 수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최고 야수상 부문 2연패를 노린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9)도 돋보였다. 그는 올 시즌 144경기 모두 출전, 홈런(50개) 타점(158개) 장타율(0.644) 부문 1위에 오르며 '타격 3관왕'을 달성했다. 더불어 KBO리그 역대 최초로 50홈런과 150타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디아즈는 KBO 수비상에서 1루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라운드를 총 64개의 구역으로 나눠 타구마다 가중치를 매겨 산출하는 UZR(Ultimate Zone Rating)이 무려 8.75였다. 넓은 수비 범위로 오른쪽으로 향하는 타구를 잘 처리했다는 의미다. KBO리그 역대 넘버원 포수로 꼽히는 양의지(38·두산 베어스)도 후보에 올랐다. 그는 726이닝 동안 안방을 지키며 노련한 리드로 두산 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이끌었다. 양의지는 수비 부담이 가장 큰 포지션(포수)을 소화하면서도 뜨거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타율 0.337로 부문 1위에 올라, 포수로는 역대 최초로 수위 타자를 2번 해낸 선수가 됐다. 마지막 후보는 2025년 KBO리그 '히트상품' 안현민(22·KT 위즈)이다. 데뷔 처음으로 1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가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을 기록하며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안현민은 우익수 부문 수비상에서도 3위에 올랐다. 그는 올 시즌 외야수 중 가장 많은 보살(14개)을 기록하기도 했다. 7.22를 기록한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리그 야수 중 1위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6 07:47
프로야구

고작 328⅔이닝 핫코너 지켰는데, 수비상 2위...LG '슈퍼 백업'의 가치 [IS 피플]

LG 트윈스 '슈퍼 백업' 구본혁(28)의 특별한 가치를 한국야구위원회(KBO) 수비상에서 확인됐다. KBO는 지난 18일 투수와 포수를 포함한 총 9개 포지션의 KBO 수비상을 확정해 발표했다.구본혁은 3루수 부분에서 총점 83.93점을 얻어,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98.21점)에 2위에 올랐다. 구본혁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구본혁은 올 시즌 3루수 수비 소화가 328⅔이닝에 그친다. 송성문(935⅓이닝) 3루수 수비상 3위 KT 위즈 허경민(936⅓이닝)에 한참 못 미친다. KBO 수비상 선정 기준은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 이상을 소화한 선수를 기준으로 한다. 다만 두 개 이상의 포지션에서 총 720이닝 이상 출장한 경우에는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로 포함시켰다. 구본혁은 올 시즌 3루수로 328⅔이닝을 소화했고, 유격수(315이닝)-2루수(220⅔이닝)로도 나섰다. 시즌 막판에는 좌익수로도 4경기 16이닝을 책임졌다. 구본혁의 주포지션은 유격수다. 주 포지션이 아닌 데다 3루수로 적은 이닝을 소화했음에도 부문 수비상 2위에 오른 건 각 구단 감독, 코치 9명, 단장 1명 등 구단 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인단으로부터 64.29점의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어느 자리를 갖다 놓아도 검증된 수비력이 구본혁의 최대 강점이다. 올 시즌 KBO리그 최고 수비 명장면 중 하나도 3루수 구본혁이 만들었다. 구본혁은 7월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6-4로 앞선 9회 말 3루 대수비로 출전했다. 이어 6-5 한 점 차로 쫓긴 9회 말 2사 1·3루에서 이유찬의 파울 타구가 불펜으로 향하자 펜스를 밟고 훌쩍 뛰어올라 글러브를 내밀어 환상적인 끝내기 슈퍼 캐치를 선보였다. 구본혁은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짜릿한 수비였다.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기뻐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수비로는 우리 팀 최고이자 국가대표급이다. 3루, 2루, 유격수 어디에 갖다 놓아도 리그 최고"라면서 "글러브에서 볼을 빼는 능력은 강정호 다음으로 빠르다"라고 극찬했다.구본혁은 KBO가 주관하는 7월 '월간 CGV 씬-스틸러상' 팬 투표(100%)에서 최다 득표수(1만 949표) 및 득표율(78.0%) 신기록과 함께 수상했다.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KS)를 앞두고 문성주가 허리 통증을 겪자 구본혁의 좌익수 겸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만큼 구본혁의 수비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뜬공 처리 능력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구본혁은 올 시즌 131경기에서 타율 0.286 1홈런 38타점으로 일취월장한 모습이다. 타석에서도 활용폭이 넓어지는 등 '슈퍼 백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11.19 07:01
프로야구

'아시아쿼터 1호 계약' 한화, 154㎞ 대만 왕옌청 영입 "훌륭한 팀의 일원이 돼 정말 기쁘다"

한화 이글스가 '아시아쿼터 선수로 일본 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 왼손 투수 왕옌청과 연봉 10만 달러(1억4000만원)에 계약했다'고 13일 전했다. 한화는 일찌감치 왕옌청과 계약을 마쳤으나 발표를 보류 중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12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NPB 트라이아웃을 고려해, 각 구단에 '트라이아웃 직후 계약을 발표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대만 국가대표 출신 왕옌청은 최고 154㎞ 빠른공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한다. 올 시즌 NPB 이스턴리그(2군) 풀타임 선발로 활약하며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간결한 딜리버리에서 나오는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인다는 평. 오랜 NPB 경험으로 익힌 빠른 슬라이드 스텝(퀵모션)도 장점이다. 왕옌청은 2019년부터 라쿠텐과 국제 육성 계약을 맺고 올 시즌까지 NPB 이스턴리그에서 활약했다. NPB 이스턴리그 통산 성적은 85경기 343이닝, 20승 11패 평균자책점 3.62, 248탈삼진으로 준수하다. 특히 올 시즌에는 22경기에 등판해 116이닝을 소화하며 10승(이스턴리그 2위) 5패 평균자책점 3.26(이스턴리그 3위), 84탈삼진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NPB 외국인 선수 1군 보유 제한 규정의 영향으로 NPB 2군에서만 활약했지만 경쟁력 있는 재능으로 2018 U-18 아시아야구선수권,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 대만 국가대표에 선발돼 활약하기도 했다. 2023 APBC에서는 한국전에 선발 등판하기도 했다. 한화는 2026년부터 아시아쿼터가 시행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발 빠르게 NPB에 전략팀 국제스카우트들을 파견해 선수들을 관찰해 왔고, 그 과정에서 왕옌청의 가능성을 발견해 계약에 이르게 됐다. 아시아쿼터는 기존 외국인 선수 정원(팀당 3명)과 별도로 아시아 지역 국적 선수를 포지션 구분 없이 1명 추가 등록할 수 있는 신설 제도. 신규 영입 시 지출할 수 있는 최대 비용은 연봉, 계약금, 특약(옵션 실지급액 기준) 및 원소속구단에 지급하는 이적료(세금 제외)를 합쳐 최대 20만 달러(2억8000만원, 월 최대 2만 달러)로 제한된다.왕옌청은 "한화의 제1호 아시아쿼터 선수로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한화는 올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강팀으로 무엇보다 팬들의 열정과 사랑이 대단한 팀으로 알고 있다"며 "훌륭한 팀의 일원이 돼 정말 기쁘고, 하루빨리 팬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을 직접 느껴보고 싶다. 올 시즌 한화가 높이 비상했는데, 내년 시즌 더 높이 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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