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29건
NBA

머레이·고든·MPJ 70점 합작…DEN, 시리즈 2승 1패 리드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게츠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시리즈에서 다시 우위를 점했다. 니콜라 요키치의 슛감은 아쉬웠지만, 자말 머레이, 애런 고든,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동반 폭발했다.덴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서부콘퍼런스 PO 2라운드(7전 4승제) 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3-104로 이겼다. 덴버는 정규리그 1위 오클라호마를 상대로 1,3차전을 가져오며 2승 1패로 앞서나갔다.이날 덴버 에이스 요키치는 20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 8턴오버를 기록했다. 특히 4쿼터 역전을 노린 3점슛 시도를 포함해 11개의 외곽슛을 던져 1개도 넣지 못했다.대신 동료들이 동반 활약했다. 고든(22점 7리바운드) 머레이(27점 8어시스트) 포터 주니어(21점)가 무려 70점을 합작했다.오클라호마는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가 18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침묵한 게 아쉬움이었다. 길저스-알렉산더의 이날 야투 성공률은 31.8%(7/22)에 그쳤다. 4쿼터 막바지 쐐기 득점을 올릴 기회를 놓쳤고, 이는 실점으로 이어져 고개를 떨궜다. 그는 연장전에서도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제일런 윌리엄스의 32점 활약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두 팀은 정규시간 동안 대접전을 벌였다. 경기 중 최고 격차가 9점에 불과했을 정도. 역전 8회와 동점 7회가 나오는 등 접전이었다.4쿼터에서 먼저 승리 기회를 잡은 건 오클라호마였다. 종료 1분 11초를 남기고 윌리엄스가 자유투 2구를 넣으며 3점 리드를 안겼다.이후 길저스-알렉산더가 37초를 남기고 쐐기 점프슛을 시도했으나, 공은 림을 외면했다. 기회를 잡은 덴버가 곧바로 공격을 전개했고, 머레이의 패스를 받은 고든이 3점슛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종료 3초 전 길저스-알렉산더의 슛은 또 림을 외면했다. 타임아웃 뒤 공격을 전개한 덴버는 요키치의 3점슛으로 역전을 노렸으나, 이 역시 림을 맞고 나왔다.연장전에서 웃은 건 덴버였다. 요키치가 레이업, 이후 포터 주니어가 우중간 3점슛을 추가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머레이가 속공 레이업을 올려놓으며 상대의 타임아웃을 이끌었다.오클라호마는 쳇 홈그렌의 덩크로 추격했지만, 이외 득점 지원은 없었다. 길저스-알렉산더의 슛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요키치의 패스를 받은 고든의 골밑 득점이 터지자, 홈 팬들은 승리를 자축했다.한편 같은 날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동부콘퍼런스 2라운드 3차전에선 원정팀이 126-104로 이기며 시리즈 1승(2패)째를 올렸다. 클리블랜드 에이스 도노반 미첼이 43점을 몰아치며 팀의 반등을 이끌었다. 인디애나는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단 4점으로 묶이며 침묵했다.김우중 기자 2025.05.10 14:06
프로농구

또 챔프전 앞에서 좌절한 이우석, 아쉬운 시즌 마무리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가드 이우석(26·1m96㎝)이 또 한 번의 플레이오프(PO) 좌절을 맛봤다.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이기에 아쉬움은 더해졌다.이우석은 지난 2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25 프로농구 4강 PO(5전 3승제) 3차전에서 선발 출전, 40분을 모두 뛰며 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은 접전 끝에 74-76으로 졌다. 정규리그 3위 현대모비스는 2위 LG에 3전 전패를 당하며 시즌을 마감했다.이우석의 챔피언결정전 도전은 5차례 연속 실패로 끝났다. 올 시즌 기량이 만개했다는 평을 받았던 만큼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데뷔 5년 차인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 54경기를 모두 뛰었다. 평균 11.6점 5.6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올리며 전방위 활약을 펼쳤고, 함지훈-양동근을 잇는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해결사로 기대를 모았다. 시즌 중 국가대표로도 차출되기도 했다.남은 숙제는 PO에서의 활약이었다. 이우석은 앞선 4차례 PO를 모두 밟았으나, 단 한 번도 챔프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매 시즌 반복된 승부처 실책을 만회해야 했다.이번 PO에선 다른 듯했다. 안양 정관장과의 6강 PO(5전 3승제)에선 평균 13.7점을 몰아치며 팀의 3연승을 책임졌다. 공격에서의 정교함도 빛났지만, 수비에서 상대 외국인 디온테 버튼을 밀착 마크하며 ‘에이스 스토퍼’도 수행했다. 과거 함지훈과 양동근이 선보인 공수 양면 활약이었다.하지만 LG와의 4강 PO에선 완전히 페이스를 잃었다. 수비에선 상대의 빠른 가드들을 제어하지 못했다. 공격에선 정인덕의 마크에 흔들리며 공격 효율이 크게 떨어졌다. 3경기 동안 36분·35분·40분을 모두 뛰었지만, 위기의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그는 4강 PO 평균 9.0점에 그쳤다.아쉬움 끝에 시즌을 마친 이우석은 잠시 프로농구 코트를 떠난다. 그는 시즌 뒤 군 복무를 위해 오는 5월 19일 입대한다. 이우석은 시즌 중 본지를 통해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나. 팬들에게 잊힐 수도 있다. 팬들이 나를 기억해 주길 바란다. 팀과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고 머리를 밀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이번에는 다소 아쉬운 쉼표를 찍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5.04.29 10:30
NBA

‘버틀러 부상 OUT’ GSW, 휴스턴에 15점 차 완패…시리즈 1승 1패 동률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지미 버틀러의 부상이라는 악재 끝에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1패째를 안았다. 골든스테이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7전 4승제) 1라운드 2차전에서 휴스턴 로케츠에 94-109로 크게 졌다. 서부콘퍼런스 7번 시드를 꿰찬 골든스테이트는 2번 시드 휴스턴과의 원정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하게 됐다. 지난 1차전에선 95-85로 이기며 반전을 일으켰는데, 이날은 휴스턴의 에너지에 압도당했다.골반 타박상으로 인해 1쿼터 만에 코트를 떠난 버틀러의 공백이 아쉬웠다. 스테픈 커리가 20점 9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이외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반면 휴스턴에선 제일런 그린이 3쿼터에만 15점을 터뜨리는 등 최종 38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타리 이슨(14점 6리바운드) 딜런 브룩스(16점) 알페렌 센군(17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등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휴스턴은 1쿼터 기선을 제압했다. 운동 능력을 앞세워 빠른 농구를 펼쳤다. 외곽 성공률은 아쉬웠지만,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골든스테이트를 흔들었다. 특히 그린이 적극적인 돌파로 빛났다.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무디의 외곽포로 맞섰는데, 휴스턴의 에너지 레벨에 흔들렸다.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2분 28초를 남겨두고 리바운드 경합을 벌인 버틀러와 탐슨이 충돌해 쓰러졌다. 버틀러는 착지 뒤 큰 통증을 호소하며 좀처럼 일어서지 못했다. 탐슨의 파울이 인정됐고, 버틀러는 자유투 2구 중 1개만 넣은 뒤 치료를 받기 위해 코트를 떠났다. 커리와 버틀러를 모두 잃은 골든스테이트는 더 추격하지 못했고, 결국 1쿼터를 18-28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2쿼터 역시 휴스턴의 리드가 이어졌다. 커리와 버틀러가 빠진 구간, 휴스턴은 공격 템포를 더욱 끌어 올리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센군과 아담스가 골밑에서 영향력을 뽐내며 상대의 타임아웃을 끌어냈다.골든스테이트는 커리를 투입하며 급한 불을 끄려 했으나, 그린이 패스 턴오버를 범하며 흐름이 끊겼다. 휴스턴이 20점 차로 달아났다.커리는 침묵했지만, 팻 스펜서가 9점을 몰아치는 깜짝 활약으로 골든스테이트의 추격을 이끌었다.2쿼터 막바지엔 두 팀 모두 3점슛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였다. 휴스턴 센군, 밴블릿, 그린이 포문을 열자, 골든스테이트는 힐드, 커리의 외곽으로 맞섰다. 커리는 마지막 공격권에서 레이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골든스테이트는 특유의 스페이싱과 패스 게임을 활용해 많은 3점슛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성공률이 다소 아쉬웠다. 커리의 플로터도 림을 외면하는 등 불운도 겹쳤다. 휴스턴은 리바운드 뒤 속공으로 손쉽게 달아나는 듯했으나, 이 과정에서 브룩스가 4번째 파울을 범하는 등 아쉬움도 있었다. 마침 골든스테이트는 브랜딘 포지엠스키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수비에선 지역 방어가 연달아 성공하며 공격권을 가져왔다. 하지만 이 기회를 놓치며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허무한 턴오버를 반복했고, 휴스턴 그린이 이를 3점슛과 덩크로 응징했다.휴스턴은 4쿼터 2분 여 만에 20점 차로 달아났다. 휴스턴 그린이 골든스테이트 그린에게 팔을 휘둘러 플레그넌트 1파울을 받으며 경기가 다소 어수선해지기도 했다. 골든스테이트 그린도 수비 뒤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이후 휴스턴 그린의 우중간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반면 커리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커리 등 주전을 모두 빼며 백기를 들었다.김우중 기자 2025.04.24 13:27
NBA

‘할렐루카’ 전체 1위 압도한 LAL, 팬들은 “우승 후보” 열광…돈치치의 농담 “엘클라시코 이겨서”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강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격파했다. LA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승 후보”라고 승리를 자축했다.LA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오클라호마를 126-99로 제압했다. LA는 2연승과 함께 시즌 48승(30패)째를 기록, 서부콘퍼런스 3위를 지켰다. 반면 서부콘퍼런스 1위 오클라호마는 시즌 두 번째로 2연패에 빠지며 14패(64승)째를 안았다.LA 루카 돈치치가 ‘OKC 침공’을 책임졌다. LA는 1쿼터부터 물오른 슛감으로 42-32로 크게 앞섰다. 돈치치는 화려한 패스로 팀의 3점슛을 도우며 맹활약했다. LA가 전반에만 64-42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특히 전반에만 3점슛 15개를 꽂으며 구단 역사상 최다 성공 타이 기록을 세웠다. 돈치치는 전반에만 3점슛 5개 포함 22점을 올렸는데, 대부분 상대의 견제 속에서 나온 득점이었다.전체 1위 오클라호마는 전열을 정비한 3쿼터부터 반전을 노렸으나, 좀처럼 LA의 슛감을 저지하지 못했다. 오클라호마는 올 시즌 NBA에서 손꼽는 수비의 팀이지만, 소위 말하는 ‘터지는 날’ 앞에선 무기력했다. LA 르브론 제임스는 4쿼터 중반 스틸에 이은 속공 덩크를 꽂으며 24점 차 리드를 안겼다. 오클라호마는 조기에 백기를 들어야 했다.LA 돈치치는 30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제임스는 19점 7어시스트, 오스틴 리브스는 20점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오클라호마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는 26점 9어시스트로 분전했다. 특기인 자유투를 단 1개도 시도하지 못한 게 눈에 띄었다. 그만큼 LA가 효과적으로 그를 저지했다는 의미다. 제일런 윌리엄스(16점 6리바운드) 쳇 홈그렌(10점) 외 득점 지원이 부족한 것도 아쉬움이었다. 한편 같은 날 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LA의 대승을 주목하며 “팬들은 LA를 향해 ‘우승 후보’라고 외치고 있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과거 NBA에서 활약한 켄드릭 퍼킨스는 SNS를 통해 “LA가 OKC 위에서 ‘바이브’를 보여줬다”고 했다. 포브스 소속 NBA 기자인 셰인 영은 돈치치를 두고 “지난 10년간 가장 말도 안 되는 플레이오프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 중 하나다. 그는 경기의 흐름을 좌우하고, 템포를 조절하며, 약한 수비수를 누구보다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선수를 레이커스에 그냥 넘겨줬다. 그것도 여전히 ‘역대 최고 선수’(제임스)를 보유한 팀에게 말이다”라고 조명했다.한편 돈치치는 “아마 팀 전체가 동기부여를 받은 건 레알 마드리드 농구팀이 오늘 ‘클라시코’를 이겼기 때문일 거”라며 “사실 농담이다. 그건 나에게만 해당된다”라며 여유를 드러냈다.한편 LA와 오클라호마는 이틀 뒤 같은 장소에서 재대결한다.김우중 기자 2025.04.07 09:54
NBA

커리, 레이커스전 37득점·6어시스트...33득점 르브론에 판정승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스타 스테픈 커리와 르브론 제임스가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친 가운데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제임스의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를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골든스테이트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레이커스를 123-116으로 꺾었다.골든스테이트(45승 31패)는 4연승을 질주하며 서부 콘퍼런스 5위를 유지하면서 이날 패배로 4위가 된 레이커스(46승 30패)를 한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골든스테이트는 첫 쿼터부터 50% 넘는 필드골 성공률과 브랜딘 포지엠스키의 3점포 3방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포지엠스키의 2쿼터 버저비터 3점으로 60-47, 13점 차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친 골든스테이트는 후반전 레이커스의 반격에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종료 직전 커리의 자유투 3방으로 11점 차 리드를 회복했지만, 경기 막판 레이커스의 연속 득점을 연달아 허용했다.종료 2분 5초 전 커리가 3점포로 격차를 벌리자 제임스가 곧바로 3점포로 응수해 7점 차를 만들고, 종료 1분 32초 전 포지엠스키가 외곽포를 꽂아 넣자 오스틴 리브스도 6초 뒤에 외곽포를 적중하면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졌다.레이커스가 종료 34.1초 전 리브스의 3점포로 5점 차로 따라붙었으나 종료 15.0초 전 지미 버틀러가 도리안 핀니스미스의 공을 스틸하며 승부의 추가 골든스테이트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이어 커리가 자유투 두 방을 꽂아 넣어 승리를 확정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커리는 3점포 4개를 비롯한 37점 6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레이커스의 제임스는 3점포 5개를 적중했고 33점 9어시스트를 기록해 커리와의 '간판 스타 대결'에서는 밀리지 않았으나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리브스는 3점포 9개를 포함한 31점 6리바운드로 대폭발했으나 웃지 못했다. 하치무라 루이(24점), 루카 돈치치(19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도 제 몫을 다했으나 벤치 득점이 7점에 불과한 게 레이커스의 패인이 됐다.안희수 기자 2025.04.04 16:17
프로농구

‘2시간 8분 혈투’ KCC, 이승현 이탈에도 완전체 소노 제압…단독 8위 수성

프로농구 부산 KCC가 ‘빅4’ 없이도 고양 소노를 제압했다.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CC는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소노를 98-85로 제압했다.KCC는 2연패에서 탈출, 시즌 18승(33패)째를 올리며 단독 8위를 지켰다. KCC 입장에선 기대 이상의 결과였다. KCC는 이날 에이스 허웅 없이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중간에는 이승현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며 잇몸으로만 소노에 맞섰다.하지만 KCC는 높은 3점슛 성공률, 집중력 있는 수비를 앞세워 소노의 거센 추격을 잠재웠다. 국내 선수 정창영(19점 5어시스트 2스틸) 이호현(17점) 김동현(15점)이 맹활약했다. 도노반 스미스의 18점 9리바운드 활약도 빛났다.반면 소노는 단독 8위 등극에 실패했다. 어느덧 4연패로 여전히 9위(16승 35패)를 지켰다. 경기 초반 밀렸던 흐름을 3쿼터에 되찾았으나, 마지막 승부처 고비를 넘지 못했다. 케빈 켐바오의 19점 6리바운드 활약은 빛바랬다. ‘에이스’ 이정현은 15점 6어시스트를 올렸는데, 4쿼터 무득점 침묵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날 KCC는 핵심 선수 허웅 없이 경기를 출발했다. 이승현을 제외하면 국내 주전이 대거 빠진 셈. 하지만 높은 외곽슛 성공률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정창영, 이호현, 이근휘가 소노의 허술한 외곽 수비를 응징했다. 소노도 3점슛 공격으로 응수했는데, 3개의 턴오버가 모두 상대의 3점슛 성공으로 이어지는 등 기세를 내줬다.2쿼터에도 KCC의 외곽슛은 정교했다. 캐디 라렌 대신 들어간 도노반 스미스가 3점슛 2개 포함 야투 4개를 모두 적중했다. 홀로 리바운드를 4개나 잡아냈다. 이에 응수하는 소노의 3점슛은 없었다. 전반부터 문제가 된 턴오버는 이번에도 쏟아졌다.다만 KCC도 자유투 실패와 턴오버가 겹치며 추격을 허용했다. 쿼터 마지막엔 여준형이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치고, 이호현은 턴오버를 기록하는 등 다소 찜찜하게 전반을 마쳤다. 이승현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아예 코트를 밟지 못하는 악재까지 겹쳤다.KCC는 51-44로 앞선 채 3쿼터를 맞이했다. 라렌의 깔끔한 투맨 게임으로 시작했는데, 소노 이정현 방면 수비에 실패하며 연속 실점을 내줬다. 격차가 3점으로 좁혀지자, 전창진 감독은 타임아웃을 외칠 수밖에 없었다. 이후 두 팀은 스크린을 이용한 골밑 득점을 주고받았다. 기세를 탄 건 소노였다. 3쿼터 4분 44초를 남겨두고 김진유가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소노는 이후 역전을 만들기도 했지만, KCC도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모두 턴오버, 자유투 실패 등이 겹치며 크게 달아나지 못했다. 소노는 잦은 파울로 많은 자유투를 내준 게 아쉬움이었다. 번즈의 자유투 득점에 힘입어 소노가 1점 앞선 채 마지막 쿼터로 향했다.KCC는 김동현의 외곽포, 정창영의 자유투로 다시 달아났다. 스미스도 투맨 게임에 이은 골밑 득점을 보탰다. 변수는 있었다. 5분 17초를 남겨두고 스미스가 5번째 개인 파울을 범해 퇴장당했다. 소노는 조은후와 켐바오의 연속 득점으로 거세게 추격했다.연패 탈출을 위한 두 팀은 많은 파울을 주고받으며 장기전을 벌였다. 일찌감치 팀 파울 상황이 돼 자유투 라인에 서는 일이 잦았다. 혼란을 틈타 KCC 이호현이 기습적인 플로터를 터뜨리며 팀에 7점 리드를 안겼다. 소노 이재도와 이정현의 추격 시도는 모두 무위에 그쳤다. KCC는 정창영의 골밑 득점으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경기 전 허웅, 경기 중 이승현까지 빠진 KCC가 공동 8위 등극을 허락하지 않았다.김우중 기자 2025.04.02 21:40
프로농구

'점입가경' 2위 싸움→KT, LG 잡고 '공동 3위+전적 우세 확보'...DB는 단독 6위 복귀(종합)

프로농구 2위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쟁이었던 구도의 중심에 수원 KT까지 발을 내딛었다.KT는 2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 LG와 맞대결에서 69-6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정규리그 28승 19패를 기록, 3위 현대모비스와 승차를 지우고 공동 3위에 올랐다. 2위와 맞대결을 잡은 덕에 LG(29승 18패)와 승차도 1경기까지 줄었다.상대 전적 우세를 확보한 것도 KT엔 큰 소득이다. KT는 이날 승리로 LG와 여섯 라운드 시즌 상대 전적을 총 4승 2패로 마무리했다. LG와 1경기의 승차만 지워낼 수 있다면 KT는 동률에서도 2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KT는 주축 선수들이 고르게 두 자릿수 활약을 펼치며 리그 최고 뎁스(선수층)의 경쟁력을 또 한번 입증했다. 주전 센터 하윤기가 12점 7리바운드, 에이스 허훈이 13점을 기록한 가운데 문정현(14점 9리바운드) 레이션 해먼즈(10점) 조엘 카굴랑안(12점)이 고르게 LG의 림을 공략했다.전반을 3점 차 우세로 마친 KT는 3쿼터에 승기를 잡았다. 문정현이 3점, 하윤기가 자유투 2득점으로 흐름을 잡은 KT는 3쿼터가 끝나기 2분여 전 허훈이 LG 선수 5명을 차례차례 돌파하고 레이업을 꽂아 9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허훈은 쿼터 종료 40여 초 전에도 대릴 먼로를 뚫고 레이업을 올렸고, KT는 이로서 54-43 두 자릿수 리드를 만들었다. LG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LG는 4쿼터 막판 KT를 추격했다. 경기 종료 2분여 전 칼 타마요와 유기상이 5득점을 합작해 5점 차까지 쫓았다. 여기에 경기 종료 13초 전 정인덕이 점프슛을 넣었지만, KT는 문정현이 자유투 한 점과 함께 LG의 마지막 공격을 스틸로 끊어내 승리를 직접 결정지었다.한편 대구에서는 6위 싸움 중인 원주 DB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9-74로 꺾고 안양 정관장의 추격에서 반 걸음 달아났다. 최근 2연패를 당해 정관장과 공동 6위가 됐던 DB는 반 경기를 다시 달아나 21승 27패(단독 6위)를 기록했다. DB는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이 20점 10리바운드를, 에이스 가드 이선 알바노가 30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한국가스공사를 공략했다. 순위 싸움은 봄농구와 무관한 곳에서도 열렸다. 고양 소노는 서울 삼성을 홈 고양 소노아레나에 불러 84-59로 크게 이겼다. 소노는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16승(31패)째를 수확, 삼성을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부산 KCC와 공동 8위로 올라섰다. 소노는 부상에서 복귀 후 부진으로 고전했던 이정현이 19점 4어시스트로 시즌 초와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대형' 아시아쿼터로 소노를 지키고 있는 케빈 켐바오도 12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최승욱도 11점 6리바운드를 거뒀다. 삼성은 코피 코번이 14득점 6리바운드, 저스틴 구탕이 13득점을 올렸으나 국내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2 21:49
NBA

'돈치치 33점 11리바운드' 레이커스, 4연패 탈출…제임스 복귀까진 시간 더 필요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41·LA 레이커스)의 결장이 좀 더 길어질 전망이다.미국 CBS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ESPN 보도를 인용해 '사타구니 염좌로 지난 한 주 결장한 제임스가 최소 한 주 더 결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임스는 지난 9일 열린 보스턴 셀틱스전 4쿼터 사타구니 염좌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이미 사타구니를 다친 경험이 있는 터라 몸 상태에 더욱 큰 관심이 쏠렸는데 예상보다 복귀 시점이 미뤄질 분위기다.레이커스에는 비상이 걸렸다. 레이커스는 제임스가 다친 보스턴전을 패하며 시즌 9연승 도전을 마감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후 브루클린 네츠, 밀워키 벅스, 덴버 너기츠전을 모두 패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한때 서부 콘퍼런스 2위까지 올라섰으나 연이은 패배 탓에 5위(41승 25패)까지 떨어졌다. CBS스포츠는 '레이커스의 남은 일정이 NBA에서 여섯 번째로 힘들기 때문에 제임스 없는 경기는 더욱 위험하다'라고 우려했다. 제임스는 올 시즌 부상 전까지 경기당 평균 25점, 8.2리바운드, 8.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CBS스포츠는 '루이 하치무라마저 결장하고 있기 때문에 제임스가 결장하는 동안 승리를 거두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날 레이커스는 피닉스 선스를 제물로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루카 돈치치(33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오스틴 리브스(28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맹활약했다. 센터 잭슨 헤이스도 19점 6리바운드로 화력을 지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7 07:12
프로농구

‘부활’ 김선형-‘다재다능’ 안영준…MVP 집안싸움 [IS 피플]

프로농구 SK가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 최우수선수(MVP)를 두고 행복한 집안 경쟁이 한창이다. SK는 지난 9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89-69로 승리해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SK의 국내 선수 MVP 유력 후보는 김선형(37)과 안영준(30)이다. 김선형은 9일 경기에서 22점을 몰아치며 통산 8000득점(역대 11번째) 고지를 밟았다.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가드인 김선형은 지난 시즌엔 부상과 아시안게임 출전 후유증으로 부진했다. 그는 올 시즌 평균 13.5점 3.2리바운드 4.6어시스트 1.5스틸로 살아났다. 전희철 SK 감독은 "김선형과 오세근의 몸 상태만 좋아져도 팀 전력이 최소 10~20% 올라갈 거로 기대했다. 올해는 두 사람이 몸을 제대로 만들고 뛰면서 자연스럽게 팀 전력도 올라왔다"고 기뻐했다. 1m96㎝의 장신 포워드 안영준은 9일 한국가스공사전에서 11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국내 선수가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건 2022년 함지훈(울산 현대모비스) 이후 3년 만이다.안영준은 SK의 만능 열쇠로 불린다. 그는 올 시즌 평균 14.5점 6리바운드 2.7어시스트 1.5스틸로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 46.9%였던 2점 성공률이 57.6%로 급상승했다. 높이를 살려 리바운드를 해내는 건 물론 볼 핸들링도 가능하다.안영준은 트리플더블로 자신의 가치를 재확인했다. 김선형이 "영준이가 이렇게 (패스) 시야가 좋은지 몰랐다.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지 않겠나"라고 칭찬하자 그는 "오늘은 내 눈이 뒤통수에 달렸던 것 같다"고 웃으며 화답했다. MVP 집안 싸움에 대해 전희철 감독은 "노 코멘트다. 한 번도 '누가 낫다'와 같은 말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대신 그는 MVP 투표에 표를 던지는 취재진을 향해 김선형과 안영준 모두 타팀 선수들에 비해 개인 기록 이상으로 공헌도가 크다고 강조했다. SK에는 리그 득점 1위(경기당 평균 23.7점) 자밀 워니가 있다. 득점 등 개인 기록이 워니에게 쏠리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공격 기록에서 손해를 보는 부분도 분명 있다. 전희철 감독은 "기록이 다른 팀 선수들보다 조금 떨어질 수도 있지만, 농구는 팀플레이다. 개인 기록만으로 상을 준다면 선수들이 기록을 좇고, 팀워크가 우선이라는 마음가짐이 깨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0 12:43
프로농구

전희철 감독 "MVP? 노 코멘트...하지만 우리 팀에서 나오는 게 맞아, 팀 스포츠니까" [IS 승장]

서울 SK가 최우수선수(MVP) 후보들의 맹활약 덕분에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전희철 SK 감독은 섣부른 언급 대신 "우리 선수가 받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팀 스포츠'라서다. SK는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를 89-69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2까지 줄였다. 앞으로 2승이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이날 승리를 이끈 것도, 정규리그 질주를 이끈 것도 김선형, 안영준, 자밀 워니 3인방의 비중이 크다. 워니가 리그 득점 1위(23.7점)를 내달려 외국인 선수 MVP가 유력한 가운데 국내 선수 MVP는 집안 싸움 형국이다.김선형은 올 시즌 41경기 평균 13.5점 3.2리바운드 4.6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 중이다. 이날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22점을 몰아쳤다. 안영준은 이날 11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1호이자 국내 선수로는 2022년 함지훈 이후 3년 만의 기록이다. 안영준도 42경기 평균 14.5점 6리바운드 2.7어시스트 1.5스틸로 활약 중이다. 전희철 감독은 괜한 말로 MVP 레이스를 망치지 않고자 한다. 9일 경기 승리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 감독에게 MVP 레이스를 묻자 그는 "완전히 노코멘트"라며 "지금까지 MVP에 대해 한 마디도 안 했다. 누가 낫네 이런 말을 꺼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괜한 말로 누군가를 편드는 것처럼 보이지 않겠다는 뜻이다.대신 확실한 것 한 가지는 있다. 누가 됐든 두 사람 중 한 명이 국내 선수 MVP를 받는 게 합당하다는 거다. 전희철 감독은 "그런 말은 한 적 있다. 'SK에서 국내 MVP가 안 나올 수도 있겠다. 기량이 압도적이지 않다'는 평가와 함께 다른 팀 선수 이야기가 나오자 '그건 아닌 것 같다. 국내 선수는 SK에서 나오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고 전했다. 전희철 감독은 "SK가 압도적으로 승차를 벌리면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건 선수들이 그만큼 양보를 했기 때문"이라며 "개인 기록이 다른 팀 선수들보다 조금 떨어질 수는 있지만, 농구라는 건 팀 플레이다. 일단은 경기에서 팀이 이겨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MVP같은 상을 개인 기록만 가지고 준다면 팀을 이끄는 감독으로서 반대하게 될 것 같다. 그러면 선수들이 개인 기록만 쫓고, 팀워크가 우선이라는 마인드가 깨져버린다"고 설명했다.선수들도 동의한다. 김선형과 안영준에게 경기 후 이 말을 전하자 김선형은 "영준이도 나도 우승을 위해 달리다 보니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다. 행복한 고민 아닐까"라며 "당연하다. 영준이나 나나 다른 팀에서 득점 기회를 몰아 받으면 개인 기록은 훨씬 좋았을 것이다. 또 같은 팀에 워니라는 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가 있다. 3박자가 맞춰졌기 때문에 우리가 압도적인 1위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09 17:3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