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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번 박찬호 3안타·4번 최형우 3타점…그런데 3번 위즈덤 5타수 무안타 '슬라이더' 4삼진 [IS 냉탕]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4)의 타격 부진이 뼈아팠다.KIA 타이거즈는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6-9로 역전패했다. 지난 1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파죽의 6연승(1무 포함)을 질주, 리그 4위까지 도약하며 상승세를 탔으나 최하위 키움에 덜미가 잡혔다.이날 KIA는 2번 박찬호가 4타수 3안타를 기록해 ‘찬스 메이커’ 역할에 충실했다. 4번 최형우는 1회 초 선제 스리런 홈런으로 리그 사상 첫 통산 1700타점 고지를 정복하는 등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득점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5번 오선우까지 5타수 2안타로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해냈다. 그런데 좀처럼 타선에 불이 붙지 않았는데 그 중심에 있는 선수가 3번 위즈덤이었다. 1회 초 무사 1·2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위즈덤은 3회 초 무사 2루에서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두 타석 모두 키움 선발 김윤하의 결정구는 슬라이더. 4회 초 2사 2·3루 득점권 타석에 들어선 위즈덤은 풀카운트 승부에서 김윤하의 6구째 슬라이더에 다시 한번 배트가 맥없이 돌았다. 6-6으로 맞선 6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 초구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위즈덤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을 적립했다. 6-9로 뒤진 9회 초 무사 1루에서 키움 마무리 투수 주승우의 슬라이더에 고개 숙였다. 경기 최종 기록은 5타수 무안타 4삼진. 키움 투수들의 고집스러운 슬라이더 승부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다. 위즈덤의 최근 타격감은 상승세였다. 6연승 기간 타율이 0.321(28타수 9안타). 출루율(0.424)과 장타율(0.607)을 합한 OPS가 1.031로 준수했다. 최형우와 함께 중심 타선을 지키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키움전에선 달랐다. 앞뒤 타순에 배치된 타자들이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하니 그의 부진이 더욱 도드라질 수밖에 없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4 22:30
프로야구

'고척산 고춧가루 팍팍' 최하위 키움, 0-3→9-6 뒤집기…KIA 7연승 저지 [IS 고척]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고춧가루를 팍팍 뿌렸다.키움은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를 9-6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키움은 시즌 23승 2무 53패(승률 0.293)로 3할 승률에 근접했다. 반면 7연승 도전이 좌절된 KIA는 시즌 39승 2무 34패(승률 0.528)로 4위를 유지했다.이날 선제 득점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1회 초 1사 1·2루에서 터진 베테랑 최형우의 스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전까지 통산 1698타점을 기록 중이었던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리그 사상 첫 통산 1700타점 고지를 밟았다. 끌려가던 키움은 3회 말 안타 5개를 몰아쳐 3-3 동점에 성공했다. 무사 1·2루에서 전태현의 적시타, 1사 만루에서 최주환의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IA가 4회 초 한준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앞서가자 키움은 4회 말 다시 한번 3점을 뽑아냈다. 주성원과 어준서의 연속 안타로 연결한 무사 1·3루에서 김동헌의 적시타로 동점.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전태현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운 뒤 송성문의 밀어내기 볼넷과 임지열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6-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KIA의 뒷심도 매서웠다. 5회 초 무사 만루에서 한준수의 2루수 병살타로 한 점을 추격한 뒤 6회 초 이창진의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팽팽한 승부는 6회 말 급격하게 키움 쪽으로 기울었다. 승리 원동력은 장타 한 방이었다. 1사 후 전태현의 볼넷과 송성문의 중전 안타로 주자를 쌓은 뒤 임지열이 오른손 불펜 성영탁을 상대로 좌중월 결승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17과 3분의 1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아 ‘신인 데뷔 후 무실점’ 부문 역대 3위에 이름을 올렸던 성영탁은 첫 타자 임지열의 피홈런으로 기록 행진이 막을 내렸다. 키움은 7~9회 KIA의 추격을 무득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키움은 1번 송성문(4타수 2안타 1타점)과 2번 임지열(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이 5안타 5타점을 합작했다. 7번 어준서(3타수 2안타 2득점)와 8번 김동헌(3타수 2안타 2득점)도 멀티 히트. KIA는 4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5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침묵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4 21:46
프로야구

셋이서 8안타, 중심타선보다 더 무서웠던 LG 하위타순의 대폭발

LG 트윈스의 하위 타순이 폭발했다. LG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13-5로 이겼다. 2연패를 탈출한 LG(2위)는 선두 한화 이글스와 1경기 차를 유지했다. LG는 이날 총 15안타 4사구 8개로 13점을 올렸는데, 7~9번 구본혁-이주헌-박해민이 8안타 4사구 4개를 기록했다. 이날 팀 안타와 4사구의 절반을 셋이서 합작한 것이다. 7번 타자 유격수로 나선 구본혁이 4타수 3안타 1타점 몸에 맞는 공 1개, 8번 타자 포수 이주헌이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9번 타자 중견수 박해민은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을 얻었다. 이날 오스틴 딘(3타수 1안타)-문보경(5타수 무안타)-문성주(5타수 1안타)로 구성된 중심타선은 1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7~9번 하위타순이 훨씬 더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LG는 최근 오스틴과 문보경, 박동원 등 중심타선이 집단 슬럼프를 겪고 있다. 하위타순은 이날 중요한 순간에 힘을 발휘했다. 2-0으로 앞선 1회 말 1사 만루에서 구본혁이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고, 후속 이주헌은 내야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3회에는 1사 후 구본혁-이주헌의 연속 안타에 이은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로 LG는 7-0까지 달아났다. 하위 타순의 연속 출루는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과 오스틴의 희생플라이로 9-0을 만드는 발판이었다. 4회 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본혁의 안타와 이주헌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LG는 7회 말 선두 이주헌의 안타, 후속 박해민의 연속 2루타로 만든 찬스에서 신민재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8회에는 1사 2루에서 구본혁의 안타, 이주헌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박해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구본혁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3안타를 기록했다. 이주헌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4차례나 출루했다. 박해민은 최근 9경기 연속 안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만큼은 LG의 하위타순이 중심타선보다 훨씬 무서웠다. 이형석 기자 2025.06.23 01:20
메이저리그

'1조원 몸값 한다' 4안타 멀티 홈런 폭발...메츠, 7연패를 7홈런으로 끊었다

뉴욕 메츠가 지리했던 7연패를 끊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후안 소토(27)가 선봉에 섰다.메츠는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를 11-4로 크게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필라델피아에 1위를 내줬던 메츠는 시즌 46승 31패를 기록, 필라델피아와 시즌 성적을 나란히 했다. 상대 전적에서 우세로 순위는 다시 지구 단독 1위가 됐다.메츠는 이날 경기 전까지 긴 연패의 늪에 빠져 있었다. 올 시즌 투수진의 호투 속에 지구 단독 1위를 질주하던 메츠는 지난 1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패배를 시작으로 21일 필라델피아전까지 7경기를 내리 졌다. 넉넉하던 승차가 모두 지워졌고 결국 필라델피아에 역전까지 허락했다. 답답했던 흐름을 타선이 깼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인 후안 소토를 중심으로 타선이 무려 홈런 7개를 쏘아 올려 7연패를 끊었다. 소토는 이날 5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단타를 기록하고 출발한 소토는 메츠의 폭발이 시작된 3회 초 손맛을 봤다.메츠는 1-3으로 끌려가던 3회 초 선두 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중월 홈런을 쏘아 올려 포문을 열었다. 린도어는 필라델피아 선발 믹 아벨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156.3㎞/h 직구를 통타해 담장을 넘겼다. 이어 브랜든 니모도 아벨의 6구째 몸쪽으로 떨어지는 커브를 당겨서 우월 동점 솔로포로 연결했다. 분위기가 넘어간 상황에서 소토도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7구째 높이 들어온 155.5㎞/h를 기다렸다는 듯 당겨 역전 우월포로 만들었다. 소토는 다음 타석에서도 폭발을 이어갔다. 5회 초 2사 상황에서 세 번째 타자로 들어선 그는 필라델피아 구원 투수 조 로스와도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스트라이크존 좌우에 번갈아가면서 공을 던졌던 로스는 던질 곳이 없어지자 7구째 슬라이더가 높은 존에 몰렸고, 소토가 다시 이를 당겨 우중월 홈런으로 만들었다.6회 초 린도어의 2타점 2루타로 7-4를 만든 메츠는 경기 후반 쐐기포를 더했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제러드 영이 8회 초, 우중월 솔로포를 추가했다. 이어 브렛 베이티의 볼넷, 타이론 테일러의 안타, 니모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 기회 때 '또' 소토가 터졌다. 소토는 간결히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이날 팀의 두 자리 수 득점을 완성했다. 메츠는 9회 초 프란시스코 알바레스의 자축하는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11-4를 만들며 7연패를 끊는 대승을 완성했다. 메츠로서는 소토에게 기대했던 모습이 유감 없이 발휘된 경기였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던 소토는 겨울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메츠와 15년 7억 6500만 달러(약 1조 500억원)와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종전에 세운 역대 최대 규모 계약 기록(10년 7억 달러)를 넘어선 숫자였다. 그만큼 기대를 모았지만, 시즌 초 다소 부진했다. 5월까지 그는 타율 0.231 출루율 0.357 장타율 0.413에 그치며 부진했다. 타구 질이나 선구안은 정상급이었지만, 결과가 좀처럼 나오질 않았다.그랬던 소토가 6월 들어선 최고의 모습을 되찾는 중이다. 6월 소토는 타율 0.338 출루율 0.500 장타율 0.708로 성적을 끌어올린 상태. 시즌 성적도 타율 0.256 출루율 0.393, OPS(출루율+장타율) 0.877로 4할 출루율, 5할 장타율, OPS 0.9 이상을 모두 채우기 직전이다.자신의 부진과 함께 팀 연패도 끊어냈기에 의미가 크다. 소토는 22일 경기 승리 후 "과거에 있던 일(7연패)는 이미 과거다. 우리는 그저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나왔다. 지나간 일은 잊어버리면 된다"고 남은 시즌 분투를 다짐했다.소토와 함께 22일 경기에서 홈런을 치기 전까지 18타수 무안타에 빠졌던 린도어도 남은 시즌 분전을 예고했다. 린도어 역시 2021년 10년 3억 4100만 달러(4684억원)에 메츠와 연장 계약을 맺은 고연봉 선수다. 린도어는 "우리는 지금 해온 것보다 더 잘해야 한다. 특히 나는 그렇다"며 "이제 내가 팀을 돕기 위해 뭔가 해내야 할 때"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2 12:43
메이저리그

"복수가 시작됐다" 4546억 강타자, 이적 6일만에 친정팀 보스턴에 날린 강력한 한방...이정후 결장

라파엘 데버스(28)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적 후 5경기 만에 홈런을 신고했다. 상대는 다름 아닌 그를 트레이드로 떠나보낸 친정팀 보스턴 레드삭스였다. 데버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과의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는 홈런이었다. 데버스는 1-0으로 앞선 3회 말 2사 1루에서 브라이언 벨로의 시속 154.7㎞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만들었다.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6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5경기 만에 추가한 시즌 16호 홈런이다. 아울러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5경기 만에 홈런포를 터뜨렸다. MLB닷컴은 이 홈런을 두고 "데버스의 복수전이 시작됐다"라고 평가했다. 데버스는 전날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해 5타수 무안타로 물러난 바 있다. 데버스는 2023년 1월 보스턴과 11년 총액 3억3100만 달러(4546억원)에 계약한 강타자다. 2019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169홈런을 때려냈다. 통산 장타율은 0.510에 이른다. 그러나 보스턴이 올 시즌을 앞두고 알렉스 브레그먼을 영입하자 데버스는 점점 설 자리를 점점 잃어갔다. 이때부터 데버스와 보스턴 구단의 갈등이 본격화했다. 데버스는 "3루는 내 포지션"이라고 말했지만, 결국 지명타자로 옮겨야만 했다. 지난달에 구단이 "1루수를 맡아달라"고 요청하자, 지명타자에 적응하느라 힘들다며 거절했다. 결국 보스턴은 지난 16일 샌프란시스코에 데버스를 내주고 카일 해리슨, 조던 힉스, 호세 베요, 제임스 팁스 3세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4번 타자 맷 채프먼이 부상으로 이탈한 샌프란시스코는 높은 몸값에도 데버스를 떠안았다.데버스는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5경기에서 20타수 4안타(타율 0.200) 1홈런 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성적은 78경기에서 타율 0.267 16홈런 61타점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1회 1점)와 데버스의 홈런, 선발 투수 랜던 루프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보스턴에 3-0으로 이겼다. 이정후는 결장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22 09:20
프로야구

"확실히 바꿔놓겠습니다" 타격 코치의 메시지 그 후, 김휘집은 홈런타자로

'1할 타자' 김휘집(23)이 최근 7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치며 확실히 타격감을 되찾는 모습이다. 김휘집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시즌 첫 3안타 경기로 두 달 만에 2할 타율을 찍은 김휘집은 전날 무안타에 그쳐 타율이 0.195로 떨어졌다. 그러나 하루 만에 다시 2할대 타율(0.201)을 회복했다. 김휘집은 이날 역시 결정적인 한방을 터뜨렸다. 그는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LG 좌완 선발 최채흥을 상대로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결승 솔로 홈런을 뽑았다. 최채흥의 실투라기 보단 김휘집이 시속 123㎞ 체인지업을 잘 받아쳤다. 비거리는 125m였다. 김휘집은 최근 7경기에서 홈런 4개를 뽑아내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까지 하나만을 남겨놓게 됐다. 김휘집은 지난해 5월 30일 트레이드를 통해 NC로 옮겼다. NC가 2025시즌 신인 지명권 2장(1·3라운드)을 키움에 주고, 대신 김휘집을 받는 조건이었다. 김휘집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대형 내야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휘집은 지난해 NC 이적 후 89경기에서 타율 0.274 11홈런 48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남겼다. 그러나 이적 2년 차인 올해 출발은 안 좋았다. 콘택트는 물론 장점이던 장타율도 감소했다. 타격 지도에 정평이 난 이호준 NC 감독의 시선에 김휘집의 문제점이 들어왔다. 타격 시 중심이 상체에 너무 쏠린 탓이었다. 감독, 코치, 선수 모두 문제점을 깨달았고 이 감독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다만 김휘집은 좀처럼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조영훈 NC 타격코치가 며칠 전에 이호준 감독에게 "제가 확실하게 바꿔놓겠습니다. 그만 뭐라고 하십시오"라는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이 감독은 "알겠다"라고 답했고, 이후에는 잔소리를 멈췄다. 김휘집은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280(25타수 7안타) 4홈런 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장타율은 0.760에 이른다. 김휘집은 "아직 타격감이 아주 좋다고는 할 수 없다"라면서 "그래도 나쁜 공에 배팅하지 않는 과정이 마음에 든다"라고 돌아봤다. 이호준 감독은 "김휘집의 밝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20 07:09
프로야구

수비 훈련 중 공에 맞아 8바늘 꿰맨 최정, 결국 1군 엔트리 제외

수비 훈련 중 공에 맞아 눈을 다친 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38)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정은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1군 명단에서 빠졌다. 최정은 전날(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수비 훈련 중에 공에 맞아 왼쪽 눈 부위를 다쳤다. 곧바로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고 돌아온 최정은 이날 경기에 정상 출전했다. 결과는 5타수 무안타 3삼진. 최정은 부상 여파로 공이 흔들려 보였다고 한다. SSG 구단 관계자는 "최정이 왼쪽 눈 분위를 8바늘 꿰맸다"라고 전했다. 최정은 올 시즌 개막 직전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분 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지난 달 복귀했다. 5월 초 복귀한 최정은 KBO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500홈런을 달성했지만, 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2 9홈런 26타점으로 부진했다. 최근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3루 수비에 나서지 않은 최정은 이번 부상으로 잠시 쉬어가게 됐다. 최정은 열흘 뒤 1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5.06.13 17:05
메이저리그

이정후, 장타 2개+결승 희생플라이+박해민급 호수비까지...모처럼 강풍

2할 7푼대 타율이 깨졌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장타 2개로 멀티히트를 해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2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12경기 만에 2루타를 추가했다. 시즌 16호를 기록하며 이 부문 MLB 공동 14위로 올라섰다. 타율은 종전 0.269에서 0.274로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먼저 2점을 내준 뒤 맞이한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닉 피베타가 구사한 3구째 커브를 공략해 우전 2루타를 치며 손맛을 봤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지만, 전날(4일) 샌디에이고전 5타수 무안타 안 좋은 흐름을 끊는 타격이었다. 수비에서 먼저 존재감을 보여줬다. 2회 초 2사 1루에서 샌디에이고 간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친 우중간 안타성 타구를 넓은 수비 범위로 커버하며 이닝을 끝낸 것. 첫 안타는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샌프란시스코가 1-5로 지고 있었던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피베타가 구사한 몸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좌전 2루타로 연결했다. 이정후는 이어진 상황에서 맷 채프먼이 홈런을 치며 득점까지 해냈다. 이 경기 결승타도 이정후의 몫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에 이어 7회도 1사 만루에서 나선 엘리엇 라모스가 2타점 2루타를 치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나선 이정후는 투수 제이슨 아담의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외야로 보내, 3루 주자 타일러 피츠제럴드의 득점을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8·9회 수비에서 실점을 막아내며 1점 리드를 지켜내고 시즌 34승(28패)째를 거뒀다. 이정후도 공·수 모두 활약하며 팀 승리를 지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5 13:44
메이저리그

또 클러치 상황에서 범타...이정후, SD전 5타수 무안타→2할 7푼대 타율 깨졌다

결국 2할 7푼대 타율이 깨졌다. 6월 초,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얼어붙었다. 이정후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미국 시간 기준 5월까지 타율 0.277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전날(3일) 샌디에이고전에서는 안타 1개를 쳤지만, 삼진 3개를 당하며 부진했다. 4일 경기에서는 삼진은 없었지만 5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타율은 0.275에서 0.269로 떨어졌다. 이정후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오프너'로 나선 라이언 버거트를 상대해 3구째 바깥쪽(좌타자 기준)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배트를 돌렸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가 엘리엇 라모스의 투런홈런을 선취점을 내며 기세를 올린 상황에서 나선 3회 두 번째 타석 역시 이정후는 버거트의 가운데 직구를 공략했지만 1루 땅볼로 아웃됐다. 이정후는 5회 말 1사 1루에서 나선 세 번째 타석 역시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들어온 7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콘택트 했지만 타구는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7회 2사 1루에서는 바뀐 투수 라이언 레이놀즈의 2구째 높은 직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0-2로 지고 있었던 9회 초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0회 초에도 1점 더 내줬다. 이정후는 2-3으로 지고 있었던 10회 말 공격 2사 3루에서 제레미아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동점 타점을 노렸지만, 초구에 배트를 돌려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의 2-3 패전. 비교적 빠른 타구를 생산했지만, 공이 오른쪽으로 이동해 수비하던 샌디에이고 유격수 젠더 보가츠 정면으로 향했다. 이정후는 전날(3일) 샌디에이고전 0-0 동점이었던 7회 2사 만루 타석에서도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4 13:55
프로야구

'11회 무승부' KIA 5할 승률 유지, 키움 9연패에서 숨 고르기 [IS 광주]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KIA와 키움은 29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맞대결을 3-3(연장 11회)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KIA는 3연전 스윕이 무산됐으나 5할 승률(26승 1무 26패)을 유지했고 구단 역대 최다 10연패 위기에 몰렸던 키움(14승 1무 43패)은 '9연패'에서 일단 한숨을 돌렸다.KIA는 1회 말 2사 후 3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0 리드를 잡았다. 키움은 3회 초 2사 2루에서 이주형의 적시타, 도루 연결한 2사 2루에서 김건희의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4회 말 무사 2루에서 황대인의 좌중간 2루타로 다시 앞서갔다. 하지만 키움은 7회 초 볼넷 2개로 만든 2사 2루에서 김건희의 내야 안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이후 공방을 거듭했으나 결정적인 '1점'이 나오지 않았다. KIA는 9회 말 1사 1루에서 김태군의 2루수 병살타. 키움은 10회 초 무사 1루에서 임병욱의 유격수 병살타, 11회 초 2사 만루에선 카디네스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6이닝 8피안타 2실점. 키움 선발 김윤하는 6이닝 6피안타 3실점(1자책점) 하며 동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타선에선 KIA 김석환이 5타수 2안타 2타점, 키움 김건희가 5타수 3안타 2타점 활약했다. 키움은 2번 최주환이 4출루(안타 2개·볼넷 2개)로 테이블 세터 역할에 충실했으나 3번 카디네스의 6타수 무안타가 뼈아팠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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