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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와 팽팽한 투수전, KIA 올러 "한준수가 오늘의 MVP, 구속·제구·구위 점검하겠다"

KIA 타이거즈 애덤 올러(31)가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서의 호투로 미소를 지었다. 올러는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1로 맞선 6회 말 시작과 동시에 교체돼 시즌 9승 달성은 다음으로 미뤘다. 이범호 KIA 감독은 "올러도 5이닝 동안 제 역할을 다 해줬다. 투구 수(82개) 제한이 있던 상황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을 보여줬고, 앞으로의 등판도 오늘처럼 잘해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오른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올러는 이달 초 복귀하면서 투구 수를 늘려가는 과정이다. 그는 "부상에 돌아와 두 번째 등판이었는데 팀이 이겨 만족스럽다"라며 "상대 에이스 후라도가 굉장한 투구를 보여줘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결과적으로 팀이 이겨 선수단 모두가 기분 좋은 경기였다. 4회 말 실점 이후 추가 점수를 주지 않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올러는 이날 팀 승리의 공을 한준수에게 돌렸다. 그는 "위기의 순간마다 포수 한준수의 리드가 돋보였다"라며 "한준수가 오늘 특히 더 공격적인 투구를 주문했다. 덕분에 유리한 카운트에서 타자들과 승부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준수는 1-1로 맞선 8회 초 2사 만루에서 개인 첫 만루 홈런으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올러는 "엄청난 만루홈런까지 터뜨린 한준수를 MVP로 뽑고 싶다"라고 말했다.올러는 직전 등판이던 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4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는 "지난 등판에선 40여 일만의 등판이라 어려움이 있었다. 5월 중순 롯데를 (6이닝 2실점)으로 상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감 있게 들어갔다. 그러나 제구가 생각처럼 이뤄지지 않았고, 피안타보다 볼넷을 내준 게 실점으로 이어져 더 실망스러운 투구였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이후 불펜에서 내 공을 믿고 던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감독,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 구위를 믿을 수 있었다"라며 "다음 등판까지 불펜 피칭을 꾸준히 하면서 구속, 제구, 구위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조금 더 다듬어 나간다면 앞으로 남은 모든 등판에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다음 등판에서 홈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뜻깊은 승리를 올리고 싶다"라고 마무리했다.대구=이형석 기자 2025.08.14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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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이글스 대축제...김경문 감독부터 외친 '팀 퍼스트' [IS 포커스]

사령탑 김경문 감독부터 스물한 살 김서현까지 모든 구성원이 '팀 퍼스트' 정신으로 무장했다. 후반기 주춤했던 한화 이글스가 다시 가장 높은 자리를 노린다. 한화는 지난 12일 홈구장(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대기록을 쏟아냈다. 김경문 감독은 2004년 두산 베어스 사령탑으로 처음 1군 지휘봉을 잡은지 21년 만에 통산 1000승(34무 860패)을 거뒀다. 김응용(1554승) 김성근(1388승) 감독에 이어 KBO리그 역대 3호 기록이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코디 폰세는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개막 15연승을 거둔 그는 KBO리그 역대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폰세는 앞선 6회 초 롯데 타자 한태양을 상대로 올 시즌 200번째 삼진을 잡아내며 '최소 경기 200탈삼진' 부문도 새 기록(23경기)을 세웠다. 대기록을 세운 당사자들은 초연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그 얘기(통산 1000승)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실제로 경기 뒤 축하 세리머니는 클럽 하우스에서 조촐하게 진행됐다. 1위로 전반기를 마친 한화는 후반기 첫 15경기에서 7승 1무 6패로 주춤했다. 그사이 14승(2패)을 거둔 LG 트윈스에 추월당했다. 김경문 감독 한화가 이전보다 주춤한 상황에서 자신의 개인 기록이 주목받는 게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했다. 격을 갖춰서 1000승 달성 기념행사를 진행하려고 했던 프런트 인원들에게도 이런 자신의 뜻을 전했다고. 폰세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개막 15연승에 대해 "운이 따라줬기 때문"이라고 했고, 최소 경기 200탈삼진 달성에 대해서도 "좋은 투구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해낸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두 기록보다 한 경기에 탈삼진 18개를 잡아낸 5월 17일 대전 SSG 랜더스전 퍼포먼스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폰세는 12일 롯데전을 앞두고 클럽 하우스에서 자신의 15연승보다 김경문 감독의 1000승 달성을 위해 잘 던지겠다고 선언했다. 무사 2루 위기에 놓였던 6회 초 투구에서도 김 감독을 떠올리며 집중했다고. 남은 시즌도 다승·탈삼진이 아닌 팀 승리를 위해 공을 던질 생각이다. 폰세는 "팀(한화)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어 우승하는 것만 생각한다. 나중에 우승과 관련된 타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멘털이 흔들렸던 마무리 투수 김서현은 팀 동료들의 도움 속에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그는 지난주 등판한 4경기(2와 3분의 2이닝)에서 8점을 내주며 부진했지만 김경문 감독과 폰세가 대기록을 세운 12일 롯데전에서 마지막 1과 3분의 1이닝을 막아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김서현은 경기 뒤 "(부진했던) 지난주,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생각이 많고 힘들었다. 하지만 팀 동료 (라이언) 와이스가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 심리적인 부분을 잡는 게 우선'이라고 격려했다. 폰세도 체력 저하를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으로 힘을 줬다. (김경문) 감독님도 내가 안 좋은 상황에서도 계속 믿음을 보내줘서 빨리 부진을 극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팬들의 응원까지 더해지면서 나아질 수 있었다"라고 했다. 김서현이 슬럼프를 극복한 과정을 통해 한화 선수단의 끈끈한 팀워크를 확인할 수 있다. 한화는 13일 롯데 2차전도 6-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수원 원정이 비로 순연되 LG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전열을 정비한 한화는 이제 1위 탈환을 노린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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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눈물'까지 흘렸던 2025시즌, 그래서 더 안타까운 '다사다난' 윤영철의 수술 [IS 이슈]

분함에 경기 중 눈물까지 흘렸던 왼손 투수 윤영철(21·KIA 타이거즈)의 2025시즌이 조기에 막을 내렸다.KIA 구단은 13일 윤영철의 수술을 공식화했다. 지난달 11일 왼쪽 팔꿈치 통증 문제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윤영철은 오는 9월 4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서저리)을 받는 걸로 최종 결론 났다. 토미존 서저리는 수술부터 복귀까지 최소 1년 안팎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아무리 빨라야 내년 시즌 후반기에나 공을 다시 던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윤영철은 올해 우여곡절이 많았다. 개막 4선발을 맡은 그는 시즌 첫 3번의 등판에서 3패 평균자책점 15.88로 고전했다. 지난 4월 1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1이닝 6실점 한 뒤 더그아웃에서 고개 숙여 눈물 쏟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결국 4월 19일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가 조정기를 거쳤다. 5월 2일 1군에 재등록된 윤영철은 이후 10번의 등판 중 5경기 연속 포함, 6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한결 안정된 모습이었다. 특히 6월 6일 광주 한화전에선 6이닝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8일 대전 한화전(2이닝 2피안타 4실점, 투구 수 49개) 등판 이후 팔꿈치에 탈이 났다. 감독 추천으로 밟을 예정이었던 올스타전 출전이 불발됐고 결국 최악의 시나리오인 '수술'까지 피하지 못했다. 이미 왼손투수 곽도규·김사윤 등이 팔꿈치 수술로 이탈한 KIA로선 난감한 상황이다. 윤영철은 올해 10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 68.3구를 소화했다. 90구 이상 등판이 없을 정도로 나름 관리한 상황이라 더 충격에 가깝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윤영철이 야구 인생의 가장 큰 난관을 어떻게 넘어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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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위원회, 민준영 득점 취소건 오심 인정…루빅손 득점은 정심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가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와 천안시티의 경기에서 발생한 민준영(전남) 득점 취소 판정에 대해 ‘오심’임을 인정했다.협회 심판위원회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열린 프로평가패널회의를 통해 지난 주말 리그에서 벌어진 주요 판정을 짚었다. 이번 회의를 앞두고 축구계에서 가장 크게 화제가 된 건 지난 10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천안의 경기, 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울산 HD와 제주 SK의 경기서 발생한 득점 장면에 대한 판정이었다.먼저 전남과 천안의 경기에선 전반 19분 홈팀 민준영의 득점 장면이 문제가 됐다. 당시 민준영은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지만, 5분에 걸친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이 취소됐다. 득점 시퀀스 내 방향 전환 상황에서 전남 정강민이 오프사이드를 범했다는 지적이 나왔다.하지만 중계 화면으로는 정강민이 오프사이드를 범한 장면을 찾을 수 없어 의문부호가 붙었다. 결과적으로 전남이 이 경기에서 3-4로 패하며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 구단이 물론, 팬들도 해당 판정에 대한 의구심을 지우지 못했다. 문진희 심판위원장은 6시간이 넘는 협회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전남-천안의 경기에서 나온 득점 취소 장면은 오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울산과 제주의 경기 중 후반 27분 나온 루빅손의 득점 장면에 대해선 “정심이 맞다”고 덧붙였다. 해당 경기에선 루빅손의 슈팅 직후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에릭의 득점 관여 여부가 쟁점이 된 바 있다.취재진이 두 장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묻자, 문진희 위원장은 “모든 관계자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자료를 정리했다. 내일(14일) 협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했다. 부임한 지 4개월째인 문진희 위원장은 오심을 줄이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매주 심판 대상 강의를 진행했다고도 부연했다. 문 위원장은 “장기적으로 심판의 발전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지금까지의 판정들에 대한 정심·오심을 명확하게 구분했다. (판정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 강사를 통해 미팅도 했다. 그럼에도 사람마다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를 줄여가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또 “심판들이 판정에 대해 '장난을 쳤다' 같은 상황은 일절 없었다. 충분히 납득할 수 있게 자료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8.1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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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입양진술서 작성 “친父, 날 찾지 않아” (니얼굴은혜씨)

다운증후군 작가 겸 배우 정은혜가 새아버지의 성을 따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12일 정은혜 유튜브 채널 ‘니얼굴_은혜씨 Eun hye’에는 ‘고양이 입양부터, 진술서쓰기, 신혼 생활 소감까지 할 말이 너무 많은 신혼의 오후 생활’이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해당 영에서는 정은혜는 “성이 바뀌는 데 어떠냐”는 동생의 질문에 “내가 서은혜로 바뀌는 게 훨씬 낫다. 네가 진짜 내 친동생, (새아빠가) 내 친아빠가 되는 거니까”라고 답했다.이어 정은혜는 입양 진술서를 작성했다. 그는 진술서에 “어렸을 때 친아빠가 있었는데 엄마랑 안 맞아서 (이혼하고) 엄마는 재혼했다”며 “아빠와 헤어지고 연락을 끊고 지내왔다. 어느 날 나를 찾아오지 않았다”고 썼다.이어 “나의 진짜 친아빠는 서동일이다. 내 남편도 있다.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친아빠 이름(성)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살고 싶다. 내 아빠 서동일에게 입양 갈 수 있게 해달라. 부탁드린다. 이렇게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5월 발달장애인 조영남 씨와 결혼한 정은혜는 현재 SBS 예능 ‘동상이몽-너는 내운명2’에 출연, 신혼 생활을 공개하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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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랜드, 완전체 재결합 “9월 8일 신곡 발매…뮤비 촬영 완료” [공식]

그룹 모모랜드(혜빈, 제인, 나윤, 주이, 아인, 낸시)가 해체 2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다.인연엔터테인먼트는 13일 일간스포츠에 “모모랜드가 오는 9월 8일 신곡 발매하고 컴백한다.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마무리된 상태”라고 밝혔다.지난 2016년 데뷔한 모모랜드는 ‘뿜뿜’, ‘배엠’(BAAM), ‘어마어마해’, ‘아임 쏘 핫’(I'm So Hot)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사랑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 2023년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되며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았다.이후 개인 활동에 주력하던 멤버들은 지난 5월 인연엔터테인먼트와 나란히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다시 완전체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당시 모모랜드는 “메리(팬덤명)들에게 완전체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고 설렌다.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 올 6월에는 ‘뿜뿜’, ‘배앰’, ‘어마어마해’ 등 대표 히트곡을 새롭게 재해한 리믹스 앨범 ‘페스티벌랜드’(FESTIVALAND)를 발표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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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 1호’ 앳하트, 리아킴 업고 당찬 출발… “롤모델은 소녀시대” [종합]

걸그룹 앳하트가 글로벌 ‘하트어택’을 예고했다.1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걸그룹 앳하트가 베일을 벗었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첫 번째 EP ‘플롯 트위스트’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데뷔한다. 앳하트는 “오늘 이 순간을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 떨리고 긴장된다”면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한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데뷔 소감을 밝혔다. 앳하트는 ‘Heart(마음)’와 ‘At(@, 연결)’의 합성어로, 전 세계 팬들과 마음으로 연결되며 함께 성장해 나간다는 의미가 담겼다. 나현은 “전세계 팬들과 소통하고 같이 성장해 나가고 싶다”고 설명했다.봄, 케이틀린, 나현, 미치, 서현 아린 6명으로 구성 됐다. 평균 연령은 16세로 전원 고등학생이다. 당초 멤버 아우로라까지 7인 체제였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이번 활동에만 불참한다. 봄은 “아우오라는 가능성이 많은 친구다. 지금은 휴식을 취하고 다음 앨범부터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특이한 건 모두가 ‘리더’ 직책을 달고 있다는 점이다. 나현은 생활 리더, 서현은 컨텐츠 리더, 미치는 에너지 리더, 봄은 보컬 리더, 케이틀린은 트렌드 리더, 아린은 퍼포먼스 리더다. 앳하트의 시작을 알릴 ‘플롯 트위스트’는 솔직하게 자신을 마주한 소년들의 내면을 다양한 색깔과 감정으로 풀어낸 앨범이다. 동명의 타이틀곡 ‘플롯 트위스트’와 ‘푸시 백’, ‘닷 닷 닷…’, ‘노우 미’, ‘굿 걸’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이날 최초 공개된 ‘플롯 트위스트’ 무대는 몽환적이고 신비로웠다. 노래의 기교가 큰 편은 아니었지만, EDM 사운드를 넘나드는 극적인 전환이 조미료 역할을 했다. 멤버들간의 ‘합’이 중요해 보이는 안무는 앳하트의 연습량을 짐작케 했다. 봄은 “EDM 사운드에 맞춰서 안테나를 ‘뿅뿅뿅’ 하고 쏘는 듯한 안무가 있다”고 포인트 요소를 짚었다. 독특한 안무에는 리아킴이 참여해 개성을 더했다. 아린은 “리아킴 CPO님께서 우리 음악과 가장 잘 어울리는 안무를 위해 엄청 고민하셨다. 춤도 직접 알려주셨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앳하트는 타이탄 콘텐츠가 처음 선보이는 걸그룹이기도 하다. 타이탄 콘텐츠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둔 ‘글로벌 K팝 스타트업’이다. 한세민 의장을 필두로 강정아 CEO, 리아킴 CPO, 이겸 CVO 등이 공동 설립했다. 멤버들은 “타이탄 1호라는 타이틀이 부담되지만, 우리를 위해 열심히 힘써주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꼭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멤버들의 바람은 데뷔 전부터 조금씩 이뤄지고 있었다. 앳하트는 정식 데뷔 전임에도 공식 유튜브 구독자 65만 명, 누적 조회수 3300만 뷰를 넘기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팬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중 앳하트가 지난 5월 발매한 프리 데뷔곡 ‘굿 걸’의 뮤직 필름은 꾸준한 상승세 속에 1000만 뷰를 넘어서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관해 봄은 “엄청난 성과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데뷔전부터 많은 기대와 관심을 주신 만큼, 부응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앳하트의 목표는 추상적이지만 확실했다. 봄은 “중요한 키워드는 ‘나비 효과’다. 작은 날갯짓이 큰 파장을 일으킨다는 의미처럼, K팝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훌륭한 그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롤모델은 ‘소녀시대’다. 실제로 소녀시대 멤버 수영이 앳하트의 티저 영상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멤버들은 “현장에서 수영 선배님을 보고 엄청 긴장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소녀시대 선배님들처럼 대중에게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고 파이팅을 외쳤다.한편, 앳하트의 첫 번째 EP ‘플롯 트위스트’는 이날 7시 30분 서울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데뷔 쇼케이스가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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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괴물 타자 "아홉수 깨고 마음이 편안해졌다"

KT 위즈 안현민(22)이 '미니 슬럼프'를 슬기롭게 헤쳐나왔다. 안현민은 올 시즌 혜성같이 등장, KBO리그 최고 타자로 군림하고 있다. 입단 4년 차로 현역 군 복무를 마친 그는 올해 5월부터 1군에서 주로 활약하며 82경기에서 타율 0.351 18홈런 65타점을 기록 중이다. 평균 130m를 넘는 홈런 비거리와 괴력을 자랑한다. 규정타석 진입과 함께 타율·출루율 1위(0.458) 장타율 2위(0.608)에 올라있다. 지난달에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관하는 7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등에 업은 '괴물 타자' 안현민은(37.93점)은 '괴물 투수'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34.35점)를 제쳤다. 안현민은 "수상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짧은 슬럼프를 겪었다. 지난 7일 한화 이글스전 첫 타석에 시즌 99번째 안타를 때려낸 뒤 1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7타석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어렵게 '아홉수'를 넘어 개인 첫 한 시즌 100안타에 도달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빨리 (무안타를) 끊어 주길 바랐다"라며 "삼성전 마지막 타석이 돌아와 안타를 쳐 주니까 마음이 편해졌다"라고 웃었다. 안현민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무안타가 한 경기, 두 경기, 세 경기째 되니까 신경이 쓰이더라"고 말했다. 안현민은 스스로 반성했다. 그는 "무안타 기간에 잘 맞은 타구가 거의 없었다. 거의 자멸하는 타석이 많았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지난달에는 상대가 어렵게 승부해 오는 것이 느껴졌고, 잘 대처했다. 이달에도 똑같이 임했는데 오히려 상대가 과감하게 들어오니까 내가 대처를 못했다"라며 "그럴수록 더 과감하게 승부를 들어오더라. 내가 더 준비해야겠다고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자신의 기량에 의심하지 않고 확신을 가졌다. 그는 "내가 여기까지 성장한 건 우연이 아니라 (기술적으로 타격) 매커니즘을 충분히 갖췄기 때문"이라면서 "정신적으로 다소 흔들렸는데 더 단순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주변의 도움도 슬럼프를 빨리 탈출하는데 한몫했다. 그는 "(강)백호 선배를 비롯해 코치님이 '네가 당장 안타를 못 쳐도 라인업에서 빠지지 않은 테니 네 야구를 해라'고 얘기해 줬다"라며 고마워했다. 안현민은 12일 LG 트윈스전에서 7회 2사까지 단 1피안타로 호투하던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로 중견수 박해민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3루타를 터뜨렸다. 9회에도 안타를 뽑아 5경기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안현민은 "100안타를 넘기니 확실히 마음이 편해졌다"라고 웃었다. 이형석 기자 2025.08.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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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금전 편취 혐의’ 티아라 전 멤버 이아름, 2심도 징역형 집유

팬의 돈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걸그룹 티아라 전 멤버 이아름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수원지법 형사항소5부(김행순 이종록 박신영 부장판사)는 13일 이아름과 그의 남자친구 A씨의 사기 등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각각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 징역 1년 4월을 선고했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이아름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아름은 A씨가 자기 팬 등을 상대로 사기 범행을 저지르는 것을 알고 공모했으며 피해자를 상대로 반복적으로 사기 범죄를 저질러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범행을 반성하고 있고 사기 범행 중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하면 원심 형은 다소 무거워 부당하다”고 판시했다.앞서 이아름의 팬과 지인 등 3명은 이아름과 A씨가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돈을 빌려 간 뒤 현재까지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3~5월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이들이 빌려 간 돈은 약 3700만원으로 알려졌다.한편 이아름은 2012년 걸그룹 티아라에 합류해 활동하다가 이듬해인 2013년 팀에서 탈퇴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3 12:29
영화

채종협 측 “‘거북이’, 협의 없이 촬영 시기 경과…부득이 계약 해지” [공식]

배우 채종협이 출연 예정인 영화 ‘거북이’ 계약 해지 관련 입장을 밝혔다.13일 채종협 소속사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는 “영화 ‘거북이’는 계약서상 세부 촬영 기간이 명시되어 있었으며, 채종협 배우는 해당 기간 내 촬영 종료 후 드라마 촬영을 시작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제작사의 사정으로 계약서상 촬영 시기를 경과했다”고 밝혔다.이날 한 매체는 채종협이 영화 ‘거북이’ 제작사 팝콘필름에 내용증명을 보내 출연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채종협은 지난 4월 팝콘필름과 영화 ‘거북이’ 출연 계약을 맺고 당초 5월 첫 촬영 계획이었다. 그러나 내부 사정으로 촬영이 지연됐고, 오는 16일 첫 촬영을 앞둔 가운데 채종협 측이 추후 예정된 드라마 일정상 출연 계약 해지 의사를 밝혔다.매체에 따르면 제작사 측은 당초 예정됐던 촬영기간 5~7월은 개시일과 종료일이 변동될 수 있는 세부 일정 계획일 뿐이며, 채종협 측과 촬영 일정을 미루는 것에 대해 합의했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당사는 촬영 일정 변경과 관련하여 배우, 드라마 편성 채널, 드라마 제작사 간 사전 협의나 동의 절차가 진행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어 “당사는 드라마 촬영 종료 후 영화 촬영을 진행하는 방안을 제작사 측에 제안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부득이하게 출연 계약 해지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당사는 여전히 원만한 협의를 우선적으로 희망하나, 최종적으로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계약서 및 관련 법령에 따른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채종협은 2016년 웹드라마로 데뷔해 드라마 ‘스토브리그’,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등에 출연했다. 이후 2024년 일본 TBS 드라마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에 발탁돼 현지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7일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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