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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0.191 규정타석 미달→0.377 리그 1위' 대반전, 3할 터치 "최고의 1번 타자"

LG 트윈스 신민재(29)의 2025시즌은 2군행 전후로 명확하게 나뉜다.신민재는 지난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폭풍 질주'를 했다. 팀이 1-1로 맞선 5회 초 2사 후 안타를 치고 나간 그는 후속 천성호의 2루타 때 1루에서 홈까지 내달렸다. 신민재가 빠른 발로 만든 결승 득점.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신민재는 의자에 털썩 주저앉아 한동안 가쁜 숨을 내쉬었다. 이어 7회 안타, 9회 볼넷으로 출루했다. 신민재의 허슬 플레이로 승리 의지를 깨운 LG는 이날 4-2로 승리, 공동 2위에 복귀했다. 2023년 대주자에서 주전 2루수로 발돋움한 그는 지난해엔 성인 대표팀(프리미어12)에도 처음 다녀왔다. 그러나 신민재는 5월 11일까지 타율 0.191로 극도의 부진에 시달렸다. 규정타석도 채우지 못했다. 결국 2군행을 통보받았다. 신민재는 5월 22일 1군 복귀 후 타율 0.377로 펄펄 날고 있다. 이 기간 리그 타율 1위. '최다안타 1위' 빅터 레이예스가(0.376)가 신민재 바로 뒤에 있다. 신민재는 5월 29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6월 26일 KT 위즈전까지 2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4일 삼성전에선 9회 1사 후 삼성 좌완 선발 이승현에게 솔로 홈런을 뽑았다. 2015년 두산 베어스 육성 선수로 프로 입단한 그가 개인 통산 1223타석 만에 뽑아낸 데뷔 첫 홈런이다. 특히 LG는 신민재의 홈런이 터지기 전까지 선발 투수 이승현에게 단 하나의 안타도 뽑지 못한 상황. 신민재가 대기록의 희생양이 될 뻔한 팀을 위기에서 건져낸 것이다. 또 다음날(5일)에는 4타수 4안타를 올렸는데, 2-0으로 앞선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투수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2루 도루 성공에 이어 김현수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신민재는 "이천에서 하루에 5시간 정도 훈련했다. 밥 먹고 치고, 자고 일어나 또 치고 계속 타격 훈련만 반복했다"라며 "특히 이번에는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서 더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LG는 5월 중순 리드오프 홍창기가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로 이탈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후 마땅한 1번 타자를 찾지 못해 고심이 깊어졌다. 그때 '세 번째 카드'였던 신민재가 등장해, 1번 타순에서 타율 0.345(116타수 40안타)로 펄펄 날고 있다. 4월 9일 이후 3개월 만에 3할 타율(0.302)에 복귀했다. 현재 리그에 3할 타자는 11명이다.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가 곁을 지나가자 "최고의 1번 타자"라며 칭찬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07 13:44
프로야구

'괴물 중고 신인' KT 안현민의 7월 장타율 0.938…그런데 KIA 김호령이 0.944이다 [IS 피플]

만년 '백업 외야수'였던 김호령(33·KIA 타이거즈)의 7월이 뜨겁다.김호령은 지난 5일 열린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2홈런) 3득점 5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2-0으로 앞선 2회 말 첫 타석 중월 솔로 홈런(비거리 125m)에 이어 4회 좌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뒤 세 번째 타석에선 승부에 쐐기를 박는 그랜드슬램까지 터트렸다.6-0으로 앞선 무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호령은 왼손 불펜 정현수의 2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발사각이 22.4도로 높지 않았으나 간결한 임팩트로 125m의 비거리를 만들어냈다. 2015년 1군에 데뷔한 김호령이 한 경기 멀티 홈런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 만루 홈런도 개인 통산 1호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장타율이 0.339(1628타석·20홈런)에 불과했던 김호령의 커리어를 고려하면 예상하기 어려운 '일격'이었다. 그만큼 KIA 더그아웃의 분위기는 활활 타오를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된 김호령은 4월 27일 1군에 등록됐으나 8일 만에 퓨처스(2군)리그행을 통보받았다. 5월 15일 두 번째 1군에 콜업됐을 때도 주목도가 높지 않았다. 하지만 놀라울 만한 반전 드라마를 써 내려가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0.368(38타수 14안타), 어느새 시즌 타율을 0.276(134타수 37안타)까지 끌어올렸다. 타격 자세를 미세조정한 게 신의 한 수다. 5월 말 이범호 KIA 감독으로부터 '왼발을 약간 열어놓고 타격하는 기존 자세를 수정해 닫고 치는 자세로 바꾸는 게 더 낫다'라는 조언을 들은 뒤 이를 그대로 실천했는데 결과가 기대 이상이다. 그는 "이전에는 타격 시 몸이(상체가) 열려서 나오는 느낌이었는데, 지금 타격폼이 집중이 잘되고 더 낫다고 느껴진다"라고 흡족해했다.김도영(햄스트링) 나성범·김선빈(이상 종아리)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 탓에 기회를 잡은 김호령은 조금씩 입지를 넓히고 있다. 타격 페이스가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선발 라인업 한 자리를 꿰찬 모양새다. 김호령의 7월 월간 타율은 5일 기준으로 0.444(18타수 8안타)에 이른다. 안현민(KT 위즈) 고종욱(KIA·이상 .500)에 이은 공동 4위. 월간 장타율은 0.944로 '괴물 중고 신인' 안현민(0.938)에 앞선 리그 2위(1위 패트릭 위즈덤·1.056)이다. 김호령의 활약이 기폭제가 된 KIA의 월간 팀 타율은 0.327로 1위. 리그 평균이 0.243이라는 걸 고려하면 '압도적인 화력'을 자랑한다. 한때 9위까지 처졌던 팀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던 비결 중 하나가 타선의 응집력. 타격이 약한 '백업 외야수'였던 김호령도 힘을 보태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6 10:04
메이저리그

'CHW 원정 3연전 10타수 무안타' 이정후, 최근 15G 타율 0.094 '충격의 부진'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격 부진이 심각하다.이정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번 화이트삭스 원정 3연전에서 10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3(304타수 74안타)까지 떨어졌다. 최근 15경기 타율이 0.094(53타수 5안타)에 머물 정도로 타격 슬럼프가 지속하고 있다.이날 이정후는 2회 초 무사 1루에서 2루수 병살타, 4회 초 선두타자 루킹 삼진, 5회 초 1사 만루에선 내야 뜬공, 8회 초 마지막 타석에선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으나 득점엔 실패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아메리칸리그 승률 최하위인 화이트삭스(28승 56패, 승률 0.333)에 2-5로 패해 이틀 연속 덜미가 잡혔다. 시즌 45승 39패(승률 0.536)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30 06:56
프로야구

"야구 센스가 있는 선수" 주자 있으면 타율 0.700, 득점권 0.667…7000만원 단기 알바 복권 터지나 [IS 피플]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된 루이스 리베라토(30·한화 이글스)의 출발이 산뜻하다.리베라토는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삼진 3개를 당했지만 이날 한화가 때려낸 팀 안타 3개 중 1개를 책임지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리베라토는 시즌 타율 0.400(25타수 10안타)을 마크했다. 출루율(0.423)과 장타율(0.600)을 합한 OPS가 1.023으로 수준급. 표본이 아직 많이 쌓이지 않았지만 '단기 임팩트'만큼은 계약 당시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다.리베라토는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에스테반 플로리얼(28)의 부상 대체 선수로 지난 17일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기간 6주, 계약 총액은 5만 달러(7000만원)였다. 통산 메이저리그(MLB) 경력이 7경기(5타석)에 불과하고 영입 직전 '주목도가 떨어지는' 멕시칸리그에서 뛰었다는 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미지수였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장타력에 정교함까지 흠 잡을 곳이 없다. 구단 안팎에선 "플로리얼이 부상에서 회복해도 리베라토와 잔여 시즌을 함께 가는 것도 괜찮은 것 아닌가"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알토란 같은 활약이 쌓이고 있다. 리베라토는 지난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0-1로 뒤진 6회 초 2사 1·2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는데 삼성 좌익수 구자욱의 실책까지 겹쳐 2-1로 역전, 최종 3-1로 승리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29일 인천 SSG전에선 0-1로 뒤진 6회 초 결승 스리런 홈런까지 폭발했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였던 드류 앤더슨을 무너트리는 '벼락 스윙'으로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백전노장 사령탑인 김경문 한화 감독은 29일 경기에 앞서 리베라토에 대해 "야구 센스가 있는 거"라며 "짧은 시간(적응 기간이 짧은)에 와서 코치가 이래라저래라 하는 게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할 줄 아는) 야구 센스가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리베라토는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타율 0.700(10타수 7안타), 득점권 타율은 0.667(6타수 4안타)에 이른다. 김 감독은 "타점을 올리든 홈런을 때리든 그 장면이 중요한데 10-1에서 홈런은 아무 필요 없지 않나. (리베라토의 타점은) 팀에 승리를 (안겨)주는 그런 타점"이라며 "(영입돼 바로 활약하는 걸 봐서는) 처음 만난 투수와 싸울 줄 아는 좋은 기술을 갖고 있는 거 같다. 팀에 굉장히 도움 된다"라고 흡족해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30 03:30
메이저리그

7번까지 밀린 이정후, 2G 연속 무안타...6월 월간 타율 0.156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7번 타순까지 밀린 상황에서도 돌파구를 만들지 못했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28일) 같은 팀과의 경기에서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정후는 시즌 타율이 0.248에서 0.246까지 내려갔다. 이정후는 지난 1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마지막 타석 안타 뒤 4경기 연속 침묵했다. 25일 마이애미전에서 침묵을 깼고, 27일 같으 팀과의 경기에선 3루타를 치며 반등 발판을 만드는 듯 보였지만, 다시 무안타 타석에 이어지고 있다. 이정후의 6월 월간 타율은 0.156에 불과하다. 5월까지 꾸준히 3번 타자로 나섰던 이정후는 6월부터 1번 타자로 나서는 경기가 늘어나더니 타격 난조가 이어지며 하위 타선까지 밀렸다. 이날은 앞 타자들이 2연속 삼자범퇴를 당할 경우 3회에서야 첫 타석에 나설 수 있는 7번이었다. 부진한 타자의 멘털 관리를 위해 상대적으로 편안한 타순에 배치해 반등을 유도하는 선택을 하는 지도자가 많다. 하지만 이정후는 2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이날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아드리안 하우저를 상대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5회 두 번째 타석 역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 2사 1루에서 나선 하우저와의 세 번째 승부 역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정후에게 네 번째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총 4안타에 그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결국 0-1로 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9 12:26
메이저리그

'2010년 롯데 이대호'는 넘지 못했다, 독립리그 딜런 록 9G 연속 홈런 실패

미국 독립리그에 활약 중인 딜런 록(27)이 '역사적인' 9경기 연속 홈런 달성에 실패했다.미국 야후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독립리그 렉싱턴 레전드스 소속인 록이 서던 메릴랜드 블루 크랩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쳐 9경기 연속 홈런을 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록은 지난 19일 가스토니아 고스트 페퍼스전부터 무려 8경기 연속 홈런으로 미국 현지의 관심을 받았다.8경기 연속 홈런은 미국 내 최고 기록. 메이저리그(MLB)에선 1998년 켄 그리피 주니어(당시 시애틀 매리너스) 1987년 돈 매팅리(당시 뉴욕 양키스) 1956년 데일 롱(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까지 3명만 해낸 대업이다. 마이너리그에선 2021년 텍사스 레인저스 유망주 저스틴 포스큐가 마이너리그 두 단계에 걸쳐 8경기 연속 손맛을 보기도 했다. 연속 경기 홈런 비공인 세계 신기록은 2010년 KBO리그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가 세운 9경기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8라운드 지명된 록은 지난해 7월 방출돼 독립리그에 몸담고 있다. 그의 마이너리그 통산(3년) 성적은 타율 0.194(434타수 84안타) 10홈런 42타점. 올 시즌 독립리그에선 52경기에 출전, 타율 0.262(183타수 48안타) 13홈런 32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368)과 장타율(0.536)을 합한 OPS는 0.904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9 10:15
메이저리그

이정후, 화이트삭스 상대로 무안타...6월 타율 0.162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에서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4월 이후 가장 낮은 0.248(298타수 74안타)로 떨어졌다. 현지시간 기준 이정후의 6월 타율은 0.162(74타수 12안타)다. 이정후는 화이트삭스전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에런 시베일의 시속 146㎞의 컷 패스트볼(커터)을 받아쳤으나,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에도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정후는 6회에는 타일러 알렉산더의 시속 146㎞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뜬공이 됐고, 8회에는 타일러 길버트의 스위퍼를 공략해 홈플레이트에서 103m 떨어진 곳까지 보냈으나 이번에도 중견수에게 걸렸다.샌프란시스코는 화이트삭스를 3-1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이은경 기자 2025.06.28 12:03
프로야구

'이젠 변수 아닌 상수' 6G 타율 0.097 슬럼프 박살 낸 오선우, 최근 5G 22타수 10안타…3할 타율 재정복 [IS 피플]

왼손 타자 오선우(29·KIA 타이거즈)가 '호랑이 군단'의 변수가 아닌 상수로 자리매김했다.오선우는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2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5경기 연속 멀티 히트(22타수 10안타)에 성공한 오선우의 시즌 타율은 0.300에서 0.303(195타수 59안타)로 소폭 올랐다. 출루율(0.364)과 장타율(0.487)을 합한 OPS도 0.851로 규정타석을 채웠다면 리그 11위에 해당한다.'미니 슬럼프'를 극복했다. 지난 4월 12일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오선우는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지난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시즌 타율 0.328(134타수 44안타)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고비가 없었던 건 아니다. 지난 6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부터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까지 9경기 타율이 0.097(31타수 3안타)에 머물렀다. 이 기간 소화한 36타석 중 삼진이 무려 16개일 정도로 타석에 대처가 되지 않았다. 상승 곡선을 그리던 시즌 타율도 0.285까지 떨어졌다. 이범호 감독은 오선우의 이름을 선발 라인업에 꾸준히 포함했다. 무안타로 침묵하고 삼진이 늘어나더라도 그를 향한 신뢰를 거두지 않은 것. 오선우는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 17일 광주 KT 위즈전(5타수 2안타 2득점)에서 10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어 한 경기 숨 고르기를 한 뒤 5경기 멀티히트로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했다. 어느새 최형우(84안타) 박찬호(73안타)에 이은 팀 내 최다안타 3위. 홈런도 벌써 8개를 터트려 최형우(14개) 패트릭 위즈덤(13개)에 이어 3위로 순항하고 있다.배명고-인하대를 졸업한 오선우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전체 50순위로 KIA에 지명됐다. 지난 시즌까지 기록한 안타가 32개. 1군 활약이 미미한 퓨처스(2군)리그 자원이었는데 올해 알에서 깨어났다.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더라도 1군 엔트리를 충분히 지켜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범호 감독은 최근 "선우는 옛날부터 펀치력도 있었고 가진 실력을 봤을 때 충분히 1군에서 할 수 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수비나 이런 부분에서 어느 자리가 좋은지 못 찾아줬던 게 아닐까 한다"며 "(지금은 상황에 따라 외야와 1루를 모두 뛰니) 할 수 있는 포지션이 늘어나 (긍정적인 효과로) 방망이도 잘 맞고 하니까 이제는 다른 선수가 올라와도 선우가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상당히 기대된다"라고 흡족해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7 11:01
프로야구

이재원 비거리 135m 결승 홈런, 상무 퓨처스 최다 15연승 신기록

이재원(26)이 상무 야구단의 퓨처스리그 최다 15연승 신기록을 이끌었다. 이재원은 24일 경북 문경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상무는 이재원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5-2로 승리, 퓨처스리그 최다 15연승을 기록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21시즌 LG 트윈스, 2022시즌 한화 이글스의 최다 14연승이다. 이재원, 한동희, 류현인 등을 앞세운 상무는 지난달 30일 문경 SSG 랜더스전부터 시작된 15연승 기간에 167득점을 기록, 경기당 11득점 이상 뽑아내는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했다. 상무는 이날 승리로 시즌 40승 15패 1무를 기록, KT 위즈와 남부리그 공동 1위가 됐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이재원이었다. 이재원은 0-1로 뒤진 3회 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김경묵의 3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가 무려 135m였다. 이재원은 5회 말 2사 3루에서 이번에는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상무는 6회 초 변우혁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으나, 8회 말 정은원의 1타점 적시타와 류현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2까지 달아났다. 이재원은 올 시즌 24일까지 타율 0.375 18홈런 57타점을 기록 중이다. 1군 통산 575타석에서 홈런 22개를 기록한 그는 지난해 6월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고, 올해 12월 초 제대 예정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재원을 "미래의 LG 4번 타자"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지난 7일 한 경기 3홈런을 날렸는데 평균 비거리가 130m였다. 지난 4일 롯데전에는 6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올렸는데 3루타가 없어 아쉽게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놓친 바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6.24 17:53
메이저리그

'최근 7G 타율 0.074' 충격의 슬럼프 이정후, MLB 타격 95위·OPS 107위 '고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장단 11안타를 쏟아냈으나 이정후(27)의 몫은 없었다.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7경기 타율이 0.074(27타수 2안타)에 머문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5에서 0.252(286타수 72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메이저리그(MLB) 전체 타격 95위. 출루율(0.315)과 장타율(0.409)을 합한 OPS는 0.724로 107위에 머문다.네 타석 모두 무기력했다. 2회 첫 타석 보스턴 선발 루카스 지올리토의 초구를 건드려 3루수 파울 플라이.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지올리토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쳤으나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3구째 유격수 땅볼로 고개 숙인 이정후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선 3구째 중견수 플라이로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네 타석(총 9구) 평균 투구 수가 2.25개. 이른 볼카운트에 과감하게 공격했으나 성과가 없었다. 이정후는 4월 맹타(0.324)를 휘두른 뒤 5월(0.231)에 이어 6월(0.161) 부침이 심각하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침묵 속에 9-5 승리를 거뒀다. 케이시 슈미트(4타수 4안타 1홈런 3득점 1타점) 윌리 아다메스(4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1타점) 엘리엇 라모스(4타수 2안타 4타점)가 장단 11안타를 합작하며 보스턴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이정후의 부진과 맞물려 묘한 대조를 이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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