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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역전 스리런 쾅' 김하성의 벼락 스윙 한 번에 '특급 불펜'이 주저앉았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왼손 특급 불펜'을 마운드 위에 주저앉혔다.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3타점 활약했다.2회와 5회 범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애틀랜타 이적 후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0-1로 뒤진 7회 초 2사 1,2루에서 왼손 불펜 드류 포머란츠의 초구 92.6마일(149㎞/h)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훌쩍 넘긴 것. 비거리 391피트(119.1m), 타구 속도는 108.5마일(174.6㎞/h)이었다. 타격 직후 피홈런임을 직감한 포머란츠는 마운드 위에 주저앉았다. 포머란츠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 중인 컵스의 필승조. 163타자 상대로 홈런을 3개밖에 내주지 않았는데 결정적인 순간 '일격'을 당했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홈런으로 역전한 뒤 2점을 추가해 5-1 승리를 거뒀다.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 2일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이적 첫 경기에선 멀티 히트, 두 번째 경기에선 홈런까지 때려냈다. 탬파베이 24경기 타율은 0.214, 애틀랜타에선 2경기 타율이 0.375(8타수 3안타)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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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보아·윤성빈 154㎞/h 강속구 공략 벼락포...DH 장성우는 무섭다

매 시즌 막판, 상대 투수가 가장 조심해야 할 타자. 지명타자로도 존재감이 강한 KT 위즈 베테랑 포수 장성우(36) 얘기다. 장성우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올 시즌 16차전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 맹타를 휘둘렀다. KT는 장성우가 경기 중반 기세 싸움을 이끌어줬고, 불펜 난조로 역전까지 허용한 상황에서 다른 타자들도 집중력을 발휘한 덕분에 9-8로 승리했다. KT는 올 시즌 63승(4무 61패)째를 기록, 롯데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승리 주역은 '4번 타자' 장성우였다. KT 부흥기를 이끈 주전 포수 장성우는 최근 주로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다. 이날 그는 자신이 왜 '공격형 포수'로 불렸는지 증명했다. 장성우는 KT가 1회 말 먼저 3-0으로 앞서가며 기선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1번 타자 허경민이 롯데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를 상대로 중전 안타, 1사 1루에서 안현민이 볼넷을 얻어내 만든 기회에서 그도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었다. KT는 후속 타자 황재균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2점, 후속 문상철이 볼넷을 얻어내며 다시 이어간 기회에서 강현우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 더했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배트를 예열한 장성우는 5·6회 타석에선 롯데 대표 '파이어볼러'들의 강속구를 격파했다. KT가 3-2, 1점 앞선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장성우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감보아의 154㎞/h 포심 패스트볼(직2구)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쳤다. 6회 2사 2루에서 안현민이 적시타를 치며 5-2로 점수 차를 벌린 뒤 이어진 기회에서는 바뀐 투수 윤성빈이 5구째 구사한 154㎞/h 직구를 공략해 다시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투수가 불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을 것이라는 확실을 갖고 돌린 스윙으로 보였다. 장성우는 지난달 30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홈런을 쳤다. 이튿날 KIA전에서는 4안타를 몰아쳤다. 주 포지션(포수) 임무 소화를 하다가 관리 차원에서 지명타자로 나설 때, 종종 '몰아치기'를 보여주는 타자다. 그걸 KT가 5강 진입을 두고 가장 치열한 레이스를 펼칠 때 해냈다. KT는 장성우가 홈런 2개를 치며 점수를 쌓아준 덕분에 7회 이후 셋업맨들이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을 때 타격을 최소화했다. KT는 9회 말 상대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든 뒤 장진혁이 내야 땅볼을 쳤을 때 상대 내야수가 홈 송구 실책을 범하며 승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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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수난시대' 통산 400홈런이 코앞인데…경기 시작 직전 선발 제외 트라웃, '왼팔 감염' 문제

최우수선수(MVP) 3회 수상에 빛나는 마이크 트라웃(34·LA 에인절스)의 시즌이 꼬였다.트라웃은 3일(한국시간)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트라웃의 결장 사유가 왼팔 피부 감염이라고 전했다. 레이 몽고메리 감독대행은 "그에게 갑자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라고 말했다.보도에 따르면 트라웃은 애초 캔자스시티전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기 시작 1시간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제외됐고, 조 아델이 우익수에서 지명타자로 이동, 크리스 테일러가 우익수로 투입됐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에인절스는 아델(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과 테일러(3타수 2안타 2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5-1로 승리를 거뒀다. 트라웃은 내일 재검진한 뒤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한 시대를 풍미한 슈퍼스타인 트라웃은 올 시즌 부진을 거듭했다. 108경기 타율이 0.231(381타수 88안타)에 머문다. 개인 한 시즌 최고 장타율이 0.645(2019)에 이르지만 올해 0.425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부터 개인 기록이 크게 떨어져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졌는데 잔부상까지 겹쳤다. 트라웃은 2014, 2016, 2019년 아메리칸리그 MVP로 통산 실버슬러거 9회, 올스타 11회 등 화려한 개인 이력을 자랑한다. 통산(15년) 성적은 1626경기 타율 0.295(1736안타) 398홈런 1008타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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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점 폭죽' 터졌다, '패패패 '막은 류현진 "4경기에 나눠 내지..." [IS 스타]

한화 이글스가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21-3 대승을 거뒀다. 2위 한화는 선두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5.5경기로 유지했다.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시즌 7승(7패)째를 따냈다. 지난 7월20일 KT 위즈전 이후 44일 만의 승리다. 한화 타선은 모처럼 화끈한 지원으로 류현진에게 힘을 실어줬다. 류현진은 8월 5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만을 기록했다. 월간 평균자책점은 3.26로 나쁘지 않아지만, 이 기간 득점 지원은 8점밖에 받지 못했다. 5경기 중 한 번도 3점 이상을 지원받은 적이 없었다.이날도 초반 분위기는 다르지 않았다. 류현진이 외롭게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한화는 4회 말까지 0-1로 끌려갔다. 류현진은 3회 2사에서 KIA 1번타자 윤도현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다.그러나 분위기는 단번에 뒤바뀌었다. 한화 4번 타자 노시환이 5회 말 역전 결승 3점포를 터뜨렸다. 이어 7회 말에도 쐐기포를 때리는 등 홈런 2방을 포함 3타수 2안타 3득점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포수 이재원도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는 등 4타수 2안타(1득점 4타점)로 활약했다. 이밖에 김태연은 6타수 3안타 3득점 5타점, 이도윤도 3타수 23안타 3타점을 기록하는 등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했다. 한화는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때리는 등 장단 21안타를 몰아쳤다. 21득점은 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 앞서 지난 7월31일 LG가 KT 위즈를 상대로 18-0 승리를 거둔 것이 최다 득점 경기였다. 아울러 빙그레 이글스 시절이었던 1992년 6월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22득점) 이후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이었다. 경기 뒤 류현진은 "(득점 지원은) 선발 투수가 늘 바라는 것이다. (초반에 득점이 나왔다면 더 편했겠지만) 5회에 점수가 나서 만족한다"며 "21점이라니, 4경기에 나눠서 내주지"라며 웃었다. 그는 "현재 컨디션이 좋다. 오늘은 커브가 잘 들어갔다. (시즌 10승까지 3승이 남았지만) 개인 기록보다 팀이 이기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대전=김식 기자 2025.09.03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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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4' NC 이호준 감독, "고참들 중심으로 집중, 응집력 보여줬다" 미소 [IS 승장]

"응집력을 보여줬다."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대량실점을 딛고 역전승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NC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4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7위 NC는 57승(58패6무)째를 수확하며 6위 KT와의 격차를 한 경기로 줄였다. 이날 NC는 홈런 2방 포함 장단 13안타를 뽑아내며 KT 마운드를 폭격했다. 리드오프 김주원이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박건우도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했다. 박민우가 2안타 2타점 1득점, 한석현이 1안타 2타점으로 뒤를 받친 가운데, 포수 김형준의 1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박세혁이 2안타 1타점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KT는 1회 황재균의 선제 3점포와 강백호가 백투백 솔로포로 앞서나갔지만 NC의 마운드를 더이상 공략하지 못하고 패했다. 경기 후 이호준 NC 감독은 "1회에 대량 실점이 있었지만, 이어 나온 최성영, 손주환 선수가 흐름을 끊어주며 반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박세혁, 박민우 등 고참들을 중심으로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차근차근 따라붙으며 응집력을 보여줬다"라며 "무엇보다 선수들이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경기를 끌고 간 점이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호준 감독은 "오늘도 큰 목소리로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한 주의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한 만큼 남은 경기도 좋은 모습 이어가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맺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0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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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싸움 아직 안 끝났다!' 김주원 3안타 NC, '천적' 고영표 잡고 9-4 역전승 [IS 수원]

NC 다이노스가 '천적' 고영표를 잡고 가을야구의 희망을 이어갔다. NC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4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7위 NC는 57승(58패6무)째를 수확하며 6위 KT와의 격차를 한 경기로 줄였다. 반면 KT는 2연승 행진이 끊기면서 5위권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NC 타선이 불을 뿜었다. 이날 NC는 홈런 2방 포함 장단 14안타를 뽑아내며 KT 마운드를 폭격했다. 리드오프 김주원이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박건우도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했다. 박민우가 2안타 2타점 1득점, 한석현이 1안타 2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선발 고영표를 무너뜨린 것도 고무적이다. NC는 올 시즌 고영표와 세 차례 만나 무승 2패, 16이닝 1득점에 그치며 고전했다. 고영표의 NC전 피안타율도 0.115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날은 고영표를 상대로만 8안타 5득점을 뽑아내면서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KT는 고영표가 5이닝 5실점으로 강판된 가운데, 김민수가 1이닝 1실점, 원상현이 1⅔이닝 3실점하며 점수를 계속 내줬다. 타선에선 황재균이 1회 선제 3점포를 때려내고 강백호가 백투백 솔로포를 때려내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이후엔 차갑게 식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NC 선발 김태경을 상대로 선두타자 허경민과 앤드류 스티븐슨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황재균이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뒤이어 나온 강백호까지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4-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NC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2회 초 선두타자 박건우와 오영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NC는 박세혁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1사 후 나온 한석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4회엔 선두타자 박건우의 안타와 박세혁의 땅볼, 김휘집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한석현과 김주원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뽑아냈다. 5회엔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민우의 2루타와 3루 도루, 1사 후 나온 박건우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든 NC는 2사 후 나온 박세혁의 안타로 2루주자 박건우가 홈을 밟으면서 역전했다. NC는 6회 김주원의 솔로포와 7회 맷 데이비슨의 솔로포를 묶어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8회 1사 후 나온 천재환과 김주원의 연속 안타, 2사 후 터진 박민우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나며 승리를 확정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0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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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 시즌 10승' 3위 SSG, 실책으로 자멸한 10위 키움 격파 [IS 인천]

3위 SSG 랜더스가 10위 키움 히어로즈를 격파했다.SSG는 2일 인천 키움전을 6-1로 승리, 2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62승(2무 58패)째를 따내며 3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반면 최하위 키움은 84패(4무 40승)째를 당했다.이날 키움은 1회 초 1사 2루에서 임지열의 2루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SSG는 1회 말 무사 2루에서 나온 키움 선발 메르세데스의 포구 실책과 송구 실책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었다. 메르세데스는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의 투수 방면 기습 번트에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고 뒤이은 1루 송구도 크게 벗어나 실책 2개로 실점하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SSG는 1-1로 맞선 4회 말 고명준의 솔로 홈런(시즌 12호)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6회 말에는 1사 후 안상현과 이지영의 연속 안타로 주자를 쌓은 뒤 김성욱의 내야 땅볼과 박성한의 적시타로 4-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SSG는 8회 말 3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나온 상대 포일과 폭투로 쐐기 2점을 뽑았다. 키움은 5회 초 1사 1·2루, 6회 초 2사 2·3루 기회를 놓친 게 뼈아팠다.SSG 선발 앤더슨은 5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10승(6패) 고지를 밟았다. 타선에선 6번 고명준(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과 8번 이지영(4타수 3안타 1득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키움은 2번 송성문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메르세데스는 5와 3분의 2이닝 11피안타(1피홈런) 4실점(3자책점)하며 패전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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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했던 롯데 젊은 테이블 세터 이호준-한태양, '운명의 9월' 앞두고 반등

잠시 주춤했던 롯데 자이언츠 내야 영건 이호준(20)과 한태양(22)이 차례로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롯데는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시리즈 1·2차전에서 각각 패전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9위 팀(두산)에 덜미를 잡힐 위기에 놓였지만 투수진과 타선이 각각 제 몫을 다했다. 특히 선발 투수 나균안은 타구가 어깨에 맞는 불운 속에서도 마운드를 지켰고, 결국 그가 4회 초 조기강판된 뒤 등판한 두 번째 박진도 실점 없이 2와 3분의 2이닝을 막아냈다. 타선은 3회 5회 8회 득점을 올렸다. 롯데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12연패를 끊었다. 이 경기를 포함해 지난주까지 치른 7경기에서 4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다시 반등, 시즌 전적 62승 6무 59패를 기록하며 리그 4위를 지켰다. 젊은 선수들이 다시 존재감을 보여준 것도 큰 수확이다. 롯데는 1·2회 두산 에이스 곽빈을 상대로 득점에 실패했지만, 3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9번 이호준이 3구째 147㎞/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우월 솔로홈런을 치며 균형을 깼다. 이호준은 전민재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뒤 꾸준히 선발 유격수로 나서고 있는 입단 2년 차 젊은 내야수다. 이미 팀 내 가장 뛰어난 수비력을 인정받았고, 전반기에도 전민재가 부상(헤드샷 후유증)으로 빠졌을 때 타격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는 롯데가 12연패를 탈출한 24일 NC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를 쳤고, 26일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도 2루타를 쳤다. 28일 KT전부터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주춤했지만, 롯데의 기선 제압이 필요했던 이날(8월 31일) 두산전에서 선제 홈런을 치며 다시 '손맛'을 봤다. 후반기 선발 2루수로 가장 많이 출전했지만, 12연패 기간 타격감이 떨어졌던 한태양 역시 모처럼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4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곽빈이 구사한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고, 롯데가 3-1로 앞선 8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는 투수 홍민규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1·3루 기회를 열었다. 원래 희생번트 작전을 수행하려다가 실패한 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한태양은 8월 29일 두산 3연전 1차전에서 대타로 나서 안타를 쳤고, 8-8 무승부로 끝난 이튿날(30일) 2차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3출루'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롯데는 향후 11경기 리그 1·2위 LG 트윈스·한화 이글스뿐 아니라 5위를 두고 경쟁하는 KT 위즈·SSG 랜더스·KIA 타이거즈를 차례로 만난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한 달이 시작됐다. 젊은 선수들이 좋은 기운을 얻은 건 고무적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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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8→10-8' 난타전 끝에 3위 SSG 웃었다…박성한 6회 역전 투런 포효 [IS 인천]

SSG 랜더스가 난타전 끝에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SSG는 31일 열린 인천 NC 다이노스전을 10-8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한 SSG는 3위 자리(61승 4무 58패, 승률 0.513)를 지켰다. NC는 56승 6무 58패(승률 0.491)로 5할 승률에서 좀 더 멀어졌다.이날 SSG는 2회 말 한유섬과 류효승의 연속 2루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2사 2루에선 이지영의 투런 홈런(시즌 3호)으로 3-0까지 앞섰다. 3회 말에는 2사 2루에서 한유섬의 적시타로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NC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4회 초 무사 1·3루에서 나온 박건우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박민우가 득점, 추격의 신호탄을 알렸다. 이어 1-4로 뒤진 5회 초 대거 7점을 뽑아 역전했다. 무사 1·2루에서 나온 김주원(시즌 12호)의 스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1사 2루에서 박건우의 우전 적시타로 5-4. 이어 2사 1루에서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시즌 27호)과 김형준(시즌 17호)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8-4까지 달아났다.SSG는 5회 말 안타와 볼넷으로 연결한 2사 1·3루에서 고명준(시즌 11호)의 스리런 홈런으로 7-8까지 추격했다. 이어 6회 말 무사 1루에서 박성한(시즌 6호)이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좌전 안타와 희생 번트로 이어진 2사 2루에선 류효승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쐐기 타점을 올렸다. NC는 8-10으로 뒤진 7회 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최원준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SSG는 5번 류효승이 4타수 3안타 2득점 2타점, 6번 고명준이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1번 박성한(4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과 8번 이지영(3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도 각각 홈런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NC는 김주원과 데이비슨, 김형준이 홈런을 쏘아올렸으나 불펜의 집단 난조로 대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네 번째 투수 김영규(3분의 2이닝 3피안타 3실점)의 실점이 결정적이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31 21:43
프로야구

'진짜 안 풀리네' LG 13연속 위닝 시리즈 도전 실패, 키움에 막혔다...한화와 5.5경기 차 유지 [IS 잠실]

LG 트윈스의 13연속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 도전이 가로막혔다. LG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상대 선발 라울 알칸타라(6이닝 2실점)의 호투에 막혀 5-6으로 졌다.LG는 전반기 마지막 키움과의 3연전(7월 8~10일)을 시작으로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8월 26~28일)까지 KBO리그 단일 시즌 역대 최다인 12연속 우세 시리즈를 기록했다. 그러나 키움과의 주말 3연전을 1승 2패로 마쳐 대기록을 이어나가는데 실패했다. LG는 올 시즌 승률 0.325를 기록 중인 키움과의 상대 전적에서 9승 6패(승률 0.400)로 부진하다. 염경엽 LG 감독이 "키움을 만나면 뭔가 안 풀린다"라고 말한 우려 대로였다.선두 LG는 이날 패배에도 8월 18승 6패 1무, 승률 0.750로 마쳤다. 2위 한화 이글스가 같은날 삼성 라이온즈에 3-5로 져 여전히 5.5경기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키움은 1회 초 선두 타자 송성문과 후속 임지열이 LG 선발 손주영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쳐 찬스를 잡았다. 이어 1사 1, 3루에서 주성원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송성문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LG는 2회 말 선두 타자 문보경의 2루타에 이은 1사 3루에서 오지환의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4회 초 1사 후 어준서가 안타, 오선진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후에 송성문의 1타점 결승 2루타와 임지열의 2타점 2루타로 4-1을 만들었다. 7회에는 선두 이주형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2사 3루에서 폭투로 한 점을 더 만회했다. 알칸타라의 호투에 막혀있던 LG는 7회 말 반격했다. 선두 오스틴 딘을 시작으로 문보경-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2-5로 추격해 알칸타라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후 좌완 윤석원의 투구에 막혀 무사 1·2루에서 추가점을 뽑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8회 말 선두 박해민의 2루타에 이은 신민재의 기습 번트 안타, 이어 문성주의 2타점 2루타에 힙입어 4-5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오스틴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3가 이어졌고 문보경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9회 초 마운드에 마무리 유영찬을 올렸다. 키움 선두 타자 송성문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임지열의 삼진 아웃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1사 1, 2루에서 4번 대타 김태진이 유격수 방면으로 내야 땅볼에 그쳤는데, 송성문의 주루에 시야가 가렸던 오지환이 타구를 뒤로 빠트렸다. 그 사이 송성문이 6-5로 앞서는 득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10개 팀 중 가장 늦게 시즌 40승(83패 4무)을 달성했다. 송성문이 4타수 2안타 3득점을 올렸고, 임지열도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어준서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3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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