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512건
프로야구

'가을 남자' 하주석의 진심..."내가 못하면 아내가 욕먹어, 더 독하게..." [PO3 스타]

올가을 가장 뜨거운 남자. 단연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31)이다. 하주석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한화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1승 1패에서 3차전을 잡고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53.5%를 잡았다. 하주석은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온 첫 타석에서 삼성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2차전 9회 말 4번째 타석 2안타를 포함해 5타석에서 안타 4개를 몰아친 것. 이 상황에서는 후속 타자 이도윤과 최인호가 범타로 물러나 한화가 득점하지 못했다. 하주석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한화 베테랑 채은성이 무사 1루에서 노시환이 병살타를 치며 득점 기회가 사라질 수 있는 상황에서 볼넷을 얻어내 기회를 열었다. 그는 스킵 동작을 적극적을 하더니, 폭투에 2루까지 밟았다. 하주석은 이어진 승부에서 후라도를 상대로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내며 한화 선취점을 이끌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이도윤이 우전 안타를 쳤을 때 홈까지 밟았다. 한화는 선발 투수 류현진이 4회 말 4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5회 손아섭·루이스 리베라토가 연속 2루타로 1점, 노시환이 투런홈런을 치며 5-4로 역전했다. 이후 문동주가 1차전에 이어 다시 한번 구원 투수로 등판해 4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한화 리드를 지켜냈다. 1차전부터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며 '강한 6번 타자' 역할을 잘해내고 있는 하주석. 그는 10월 초 한화 치어리더 김연정 씨와 결혼 소식을 전해 더 큰 관심을 모았다. 김 치어리더는 지난 7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제게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한 소중한 분이 생겼다. 서로를 아끼며 예쁘게 잘 만나고 있으니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결혼 사실을 공식화했다. 하주석이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예비부부의 로맨스도 큰 응원을 받았다. 하주석은 맹타를 휘두른 3차전이 끝난 뒤 관련 질문에 대해 "사실 힘든 일도 겪었다고 생각했는데, (예비신부가) 옆에서 저를 많이 도와주고, 잘 잡아줬다. 그래서 나도 마음을 다잡고 야구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하주석은 "(김경문) 감독님께서 '네가 못하면 아내가 욕을 먹는다'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더 독하게 야구를 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하주석은 3차전 승리 주역으로 문동주를 꼽았다. 그는 "저에게 좋은 일도 있지만 일단 한화의 PS가 우선이다"라고 다시 힘주어 말했다. 대구=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1 22:08
프로야구

1억1000만원 초라한 FA 계약...추운 겨울 보낸 하주석, 누구보다 뜨거운 가을 사나이 [IS 피플]

지난겨울 찬바람을 맞고 자존심을 구겼지만, 누구보다 뜨거운 가을을 보내고 있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31) 얘기다. 하주석은 지난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한화가 삼성 선발 투수 최원태의 노련한 투구에 고전하는 사이 꾸준히 출루했다. 2회 말 첫 타석에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고, 4회 두 번째 타석 역시 초구를 노려 좌중간 안타를 쳤다. 한화가 2-7로 리드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던 9회 말엔 삼성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좌익 선상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하주석은 18일 1차전에서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하주석은 2025 정규시즌 개막까지 입지가 좁았다. 입단 13년 만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팀이 도약을 위해 FA 최대어 투수 엄상백과 내야수 심우준을 영입한 것. 그는 2012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였고, 5시즌 풀타임 유격수를 맡은 프랜차이즈 선수였지만, 2023·2024시즌은 1군 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주 포지션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활용하기에도 다른 FA 영입 선수 안치홍, 근성 있는 플레이로 인지도를 높인 황영묵이 버티고 있었다. 하주석은 FA 미아가 될 뻔했고, 결국 1년 총액 1억1000만원(보장액 9000만원)에 한화와 계약했다. 사실상 1년 계약이었다. 하주석은 2025시즌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했다. 심우준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유격수를 맡았고, 그가 돌아온 뒤에도 2루수로 나섰다. 2025 정규시즌 총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7(276타수 82안타) 28타점 34득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PS 30인 로스터를 구성하며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안치홍을 제외했다. 정규시즌 막판 꾸준히 선발 2루수로 출전한 하주석이 대안으로 여겨졌고, 결국 PO 1·2차전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하주석은 오는 12월, 한화 대표 치어리더 김연정 씨와 결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정 치어리더도 지난 7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제게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한 소중한 분이 생겼다"라고 인정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바로 이어진 PS였기에 지난 18·19일 1·2차전은 예비부부의 인연도 큰 화제를 모았다. 올가을 가장 좋은 기운을 뿜어내는 남자, 하주석이 남은 PS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0 16:37
프로야구

'폰세 격파→와이스 폭격' 타율 0.237 무명 타자의 반전, '가을 미남' 나야 타태훈 [PO2 인터뷰]

가을야구 단기전에선 소위 '미친 선수'가 필요하다. 시리즈의 흐름과 판도를 바꿀 활약을 펼치는 선수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리고 삼성 라이온즈에 그 '미친 남자'가 탄생했다. 외야수 김태훈이다. 김태훈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 7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선발 출전했다. 다소 의외였다. 김태훈은 정규시즌 타율이 0.237(51경기 93타수 22안타)에 불과하다. 선발 9명의 타자 중 타율이 가장 낮고 경기 수, 타석 수도 가장 적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김태훈을 콕 집었다. 특히 2차전엔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에게 강했던 박병호가 있었지만 김태훈이 선발 출격했다.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를 넣으면 외야수 한 명을 바꿔야 한다. 김태훈을 뺄 수 없다"라며 신뢰를 보냈다. 이유가 있었다. 김태훈은 1차전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그것도 올 시즌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코디 폰세를 상대로 154km/h의 강속구를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대전 구장 오른쪽 8m 높이의 '몬스터월'을 훌쩍 넘긴 대형 홈런이었다. 홈런 뿐만 아니라 2안타 멀티 안타 경기까지 만들었다. 박진만 감독은 타격감 좋은 김태훈을 믿고 2차전 선발로 출격시켰다. 그리고 김태훈은 기대에 부응했다. 상대 선발 와이스를 상대로 친 2안타 포함 3안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모두 주자가 1루에 있는 상황에서 친 안타로 하위타선에 기회를 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비록 타점과 득점은 없었지만, 번뜩이는 안타로 한화 투수를 괴롭혔다. 한화 투수들은 주자가 많아진 중압감 속에서 투구수가 많아졌고, 이는 와이스의 조기강판과 한화의 불펜 7명 투입으로 이어졌다. 만점 활약이었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도 "하위 타선에서 공격이 잘 안 풀려서 클러치 히트 능력을 갖춘 선수가 필요했다. 김태훈이 그 역할을 잘 해줬다. 하위 타선에서 생산력을 낼 수 있는 선수가 생겼다"라며 칭찬했다. 경기 후 만난 김태훈은 "팀이 이겨서 좋다. 나도 잘하고 팀도 이기니 좋다"라고 말했다. 전력분석 파트와 이진영 타격코치의 조언에 편하게 타격하고 있다고. '가을에 미친 남자'라는 말에 그는 쑥스러워하면서도 "이젠 타점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1차전 홈런도 솔로포였고, 2차전에선 모두 주자 있을 때 안타를 쳐냈지만 타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징검다리 역할보단 해결사 능력까지 선보이며 '진짜' 가을 미남(미친 남자)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김태훈의 활약 덕분에 삼성은 원정에서 1승 1패를 만들고 홈 대구로 이동한다. 삼성 선수단에 대구는 약속의 땅이다. 정규시즌 홈 승률이 0.577(41승 30패)로 높고, 홈에서의 팀 타율(0.286)과 홈런(98개)도 좋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원정에서 1승 1패를 거둔 뒤, 홈에서 열린 3, 4차전에서 내리 이기며 PO에 진출했다. 김태훈은 "3~4차전에 우리는 후라도-원태인 원투펀치가 나갈 수 있다.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대구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잘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20 00:01
프로야구

'이 선수' 때문에 박병호 못 넣었다, '폰세 홈런→3안타' 타태훈 있으매 [PO2 스타]

삼성 라이온즈는 전날(18일) 1차전 패배(8-9)에도 불구하고, 2차전 선발 타선을 그대로 가져갔다. 상대 한화 이글스의 선발은 외국인 라이언 와이스. 마침 엔트리엔 정규시즌 와이스에게 강했던 박병호가 있었다. 타율 0.429에 2홈런 OPS 1.985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타선을 고수했다. 2차전을 앞두고 만난 박 감독은 "현재 타순의 흐름이 좋다"며 "박병호가 들어가면 외야 쪽에 한 명을 교체해야 한다"면서 "어제 홈런 친 김태훈을 뺄 수가 없다"고 콕 찝어 말했다. 전날 1차전에서 한화의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낸 김태훈의 타격감을 믿은 것이다. 김태훈은 1차전에도 7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4회 폰세의 154km/h 강속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한화 구장 8m 높이의 몬스터월을 훌쩍 넘어가는 대형 홈런이었다. 홈런뿐만 아니라 김태훈은 2안타 멀티 안타를 달성하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정규시즌 0.237의 무명에 가까운 타자의 반전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2차전에도 김태훈을 선발 출전시켰다. 그리고 선택은 적중했다.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 선발 출전한 김태훈은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7-3 승리를 견인했다. 김태훈은 첫 타석부터 과감하게 휘둘렀다. 2회 2사 1루에서 와이스의 스위퍼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연결해 기회를 만들었다. 3회에도 2사 1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 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5회 역시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우전 안타를 쳐냈다. 첫 가을 시리즈에서 3안타 맹타를 휘두른 것이다. 눈에 띄는 타점이나 득점은 없었다. 하지만 필요한 순간 타선의 물꼬를 터주면서 한화 투수를 괴롭혔다. 자연스레 투수들은 주자가 많아진 중압감 속에서 투구수가 많아졌고, 이는 와이스의 조기강판과 한화의 불펜 7명 투입으로 이어졌다. '천적' 박병호 대신 투입한 김태훈 카드가 제대로 들어맞은 경기였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9 17:16
프로야구

2025 롯데 히트상품 한태양, 교육리그서 만루포..."더 성장한 선수가 될 것"

2025 롯데 자이언츠 '히트상품' 한태양(22)이 교육리그에서도 뜨거운 타격감을 뿜어냈다. 한태양은 지난 16일 경남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2025 울산-KBO Fall League' 일본 독립야구팀과의 경기에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3득점으로 상대 마운드를 맹폭하며 롯데의 14-4 완승을 이끌었다. 한태양은 3회 말 좌전 안타, 5회 중월 만루홈런 그리고 7회 좌전 2루타를 쳤다. 수비도 2루수에 이어 3루수와 유격수를 모두 맡았다. 롯데는 한태양뿐 아니라 조세진, 김동현 등 유망주들이 3안타 이상 맹타를 휘두르며 장단 18안타를 쳤다. 한태양은 경기 뒤 "처음 보는 투수들이었기 때문에 앞 타자들에게 정보를 듣고 준비했다. 2사 이후였기 때문에 부담감 없이 타석에 들어갔다. 자신있게 스윙했던 것이 좋은 타이밍과 결과를 만들어 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를 치르면서 수비적으로 부족한 디테일을 많이 느꼈고, 다음 경기에서 반복하지 않고자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남은 경기와 마무리 캠프,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내년 시즌 더 성장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2022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전체 54순위)에 지명된 한태양은 지난 시즌(2024) 처음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올 시즌은 초반부터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백업 내야수 임무를 수행했고, 주전 2루수 고승민이 부상으로 이탈한 7월 초부터 늘어난 선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비범한 타격감을 증명했다. 한동안 4할 타율을 유지했던 한태양은 고승민이 돌아온 뒤에도 2루수를 내주지 않았다. 올 시즌 그는 프로 무대에서 가장 많은 경기 수(108)와 타석 수(267)를 소화했다. 타율 0.274(230타수 64안타) 2홈런 22타점을 기록하며 차기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한태양은 '사직 박보검'이라고 불릴 만큼 빼어난 용모로 팬심(心)을 흔들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7 09:26
프로야구

'너무 정공법이었나' 믿었던 69홈런 듀오의 침묵, "다음엔 살아나 주길" [WC1 냉탕]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6일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에서 좌타자 클린업 트리오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2번 김성윤부터 3번 구자욱, 4번 르윈 디아즈, 5번 김영웅까지 모두 왼손 타자들이었다. 문제는 상대가 왼손 투수 구창모였다는 점이다. 상대적으로 왼손 투수에 약한 타자들이 왼손 타자들임에도 삼성은 이들을 한 데 뭉쳤다. '구창모인데도' 좌타 라인업을 꾸린 게 아니라, 시즌 중에 시너지 효과가 좋았던 '정공법'을 택한 것이다. 그러면서 박진만 삼성 감독은 1차전 키플레이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중심타자들이 힘을 내줘야 이긴다"라며 이 좌타 클린업 트리오를 언급했다. 하지만 결과는 패착이었다. 삼성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WC·2선승제) 1차전에서 1-4로 패했다. 정규시즌 4위 삼성은 1승을 안고 시리즈에 임했지만, 이날 패배로 우위가 사라졌다. 이날 삼성은 5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구창모에게 6이닝 동안 1득점한 게 전부였다. 이재현이 2안타를 때려냈지만 집중타가 없었다. 기대를 모았던 좌타 라인업에선 단 2개의 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2회 김영웅과 6회 김성윤이 때려냈다. 역시 앞뒤로 안타가 없었다. 기대를 모았던 홈런은 '우타자' 이성규로부터 나왔다. 구자욱과 디아즈는 병살타 2개와 삼진 1개로 침묵했다. 경기 후 만난 박진만 감독도 중심타선에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박진만 감독은 "(상대 선발) 구창모에게 묶였다. 타석 쪽에서 찬스가 별로 없었고, 병살도 많이 나왔다. 잘 맞은 타구가 수비 정면으로 갔다. NC가 수비도 잘했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그는 "중심 타선에서 활발하게 (안타가) 나와야 이기는데, 오늘 경기는 (구창모에게 타격이) 먹힌 것 같다. 내일은 선발 투수가 달라지니까, 중심 타자들이 내일은 활발한 타격을 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삼성도 이제 벼랑 끝에 몰렸다. NC와 마찬가지로 한 번만 패하면 탈락이다. 2015년 WC 제도가 신설된 이후 5위 팀이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하는 업셋 사례는 지난해 KT 위즈 딱 한 번 뿐이었다. 두 번째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선 중심 타선의 부활이 절실하다. 2차전 선발은 로건이다. 다행히 삼성은 로건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로건은 올 시즌 삼성과의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91(10⅔이닝 7실점)로 부진했다. 최근 경기였던 8월 21일 경기에선 5⅔이닝 3실점했다. 구자욱이 3루타 포함 6타수 3안타, 김영웅이 4타수 2안타로 강했다. 강민호도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어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하지만 가을야구는 정규시즌과 또 다르다. 1차전에서 정공법이 막힌 상황이라, 박진만 감독의 머리속이 더 복잡해졌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7 00:01
메이저리그

159.8㎞/h 포심 공략한 이정후, 정규시즌 최종전서 3안타…팀 내 타율, 2루타, 3루타 1위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3안타를 몰아쳤다.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로 4-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근 7경기에서 고감도 타격감(타율 0.370, 27타수 10안타)을 이어간 이정후는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10도루로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시즌을 마무리했다. 출루율(0.327)과 장타율(0.407)을 합한 OPS는 0.734이다. 팀 내 최다안타와 도루 부문은 엘리엇 라모스(159개)와 윌리 아다메스(12개)에 이어 2위. 타율과 2루타, 3루타 부문은 각각 1위다. MLB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37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올 시즌에는 팀 내 아다메스(160경기) 라모스(157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150경기를 소화했다.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타격감이 폭발했다. 2회 첫 타석 좌전 안타로 몸을 푼 이정후는 7회 우전 안타를 추가했다. 이어 2-0으로 앞선 8회 2사 2,3루에서 우전 안타로 2타점을 올렸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오른손 불펜 후안 메히아의 4구째 99.3마일(159.8㎞/h)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한편, 81승 81패로 정규시즌을 마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NL) 3위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9 10:57
프로야구

'답답 야구→디아즈 펑펑' 역전승 삼성, "디아즈 만점 활약에 불펜진 최소실점 칭찬" [IS 승장]

삼성 라이온즈가 진땀 승리를 거두며 '4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삼성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같은 날 경기가 없던 5위 KT 위즈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4위 굳히기에 나섰다.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3이닝 1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가운데, 타선이 힘을 냈다. 디아즈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김성윤과 김영웅, 류지혁이 2안타 씩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이재현이 볼넷 2개와 1안타로 3출루하며 2득점했다. 사실 삼성의 초반 흐름은 좋지 못했다. 초반 매 이닝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삼성은 1회 선두타자 이재현의 볼넷과 김성윤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구자욱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후속타자가 침묵했다. 2회엔 선두타자 김지찬이 스트레이트 볼넷과 도루 2개로 1사 3루까지 만들었으나 역시 후속타는 없었다. 류지혁 타석 때 김지찬이 홈스틸을 시도하다 비명횡사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류지혁의 안타가 있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4회 선두타자 디아즈의 볼넷과 김영웅의 안타,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두 번째 1사 2,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득점은 없었다. 삼성은 5회에 나온 행운의 안타로 리드를 잡았다. 1사 후 나온 이재현의 안타로 2사 1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구자욱의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디아즈가 추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역전했다. 이후 삼성은 7회 김성윤의 우월 솔로포로 점수를 벌렸고, 7회 말 어준서에게 추격의 홈런을 내줬지만, 9회 1사 1, 3루에서 나온 디아즈의 적시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초반 찬스에서 득점을 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는데, 디아즈가 5회에 역전타를 치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라고 돌아봤다. 박 감독은 "7회에 나온 김성윤의 솔로포는 승리를 지키는 점수가 됐고, 홈런이 되지 않아 아쉬웠지만 디아즈가 9회에도 쐐기를 박는 타점을 내줬다"라며 타선을 칭찬했다. 이어 박진만 감독은 "불펜진이 최소실점 경기를 잘 지켜줬다. 특히 5회 1,2루 위기에서 배찬승이 삼진을 잡아낸 순간이 흐름을 지켜낸 장면이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배찬승은 강타자 송성문에게 몸쪽 151km/h 직구를 꽂아 넣으며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09.28 18:10
프로야구

'50호포 대신 결승타' 디아즈 앞세운 삼성, 키움 꺾고 4위 굳히기 돌입 [IS 고척]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결승타로 승리했다. 삼성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같은 날 경기가 없던 5위 KT 위즈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4위 굳히기에 나섰다.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3이닝 1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가운데, 타선이 힘을 냈다. 디아즈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김성윤과 김영웅, 류지혁이 2안타 씩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키움은 선발 정현우가 3이닝 무실점으로 선전했지만, 잘 막던 불펜 김선기가 5회 불운의 적시타롤 내주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타선에선 어준서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때려냈지만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키움이었다. 2회 말 선두타자 이주형의 안타와 임병욱의 희생번트, 주성원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든 키움은 폭투에 이어 어준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삼성은 매 이닝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1회 선두타자 이재현의 볼넷과 김성윤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구자욱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후속타자가 침묵했다. 2회엔 선두타자 김지찬이 스트레이트 볼넷과 도루 2개로 1사 3루까지 만들었으나 역시 후속타는 없었다. 류지혁 타석 때 김지찬이 홈스틸을 시도하다 비명횡사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류지혁의 안타가 있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4회 선두타자 디아즈의 볼넷과 김영웅의 안타,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두 번째 1사 2,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득점은 없었다. 삼성은 5회 행운의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나온 이재현의 안타로 2사 1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구자욱의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디아즈가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추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역전했다. 삼성은 7회 김성윤의 우월 솔로포로 점수를 벌렸다. 키움은 7회 말 어준서의 솔로포로 곧바로 추격에 나섰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삼성은 9회 1사 1, 3루에서 나온 디아즈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으며 승리했다. 넘어갔다면 디아즈의 50호포 대기록이 달성될 뻔했지만, 한 끗이 모자랐다. 이날 설종진 감독을 정식 선임한 키움은 4연패했다. 이날 오전 키움은 설종진 대행을 히어로즈의 제7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년, 연봉 2억원, 계약금 2억원 등 총액 6억원이다. 경기 전 만난 설 감독은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게 우선이다. 끝까지 이기는 야구를 하려고 한다"라고 했지만 감독 데뷔전에서 패하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09.28 17:31
메이저리그

‘이치로와 동률’ SF 이정후, 12호 3루타 포함 3안타…수비 때는 황당 실책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27)가 단일 시즌 13호 3루타를 터뜨리며 스즈키 이치로(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정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종 6-3으로 이겼다.이날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시원한 3루타를 치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그는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오른손 투수 헤르만 마르케스의 8구째 싱커를 공략해 우중간 펜스를 때렸다. 타구를 확인한 그는 3루를 밟았다. MLB 30개 구장 중 22개 구장에서 홈런이 될 타구였다. 지난 9월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21일 만에 3루타를 추가한 이정후는 이 부문 단독 3위(12개)가 됐다. 동시에 과거 스즈키 이치로가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기록한 MLB 아시아 타자 단일 시즌 최다 3루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 시즌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17개), 재런 두랜(보스턴 레드삭스·13개) 만이 올 시즌 이정후보다 많은 3루타를 쳤다.한편 이정후는 후속 타자 엘리엇 라모스의 3점포로 홈을 밟으며 시즌 73번째 득점을 신고했다.이정후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이내 2안타를 더 추가해 ‘1경기 3안타’에 성공했다. 먼저 6회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제이든 힐의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안타를 쳤다. 7회에는 후안 메히아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타구를 중앙으로 보냈다.이정후가 1경기 3안타를 친 건 지난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8일 만이다. 그의 시즌 타율은 0.260에서 0.264(553타수 146안타)로 소폭 올랐다.한편 8회 수비에선 다소 아찔한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8회 초 1사 1루에서 헌터 굿맨의 타구를 펜스 앞에서 잡은 이정후는 관중을 향해 공을 던졌다. 아웃카운트를 착각해 공을 외야로 보낸 것이다. 공식 기록은 이정후의 송구 실책. 이로 인해 상대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으나, 투수 조엘 페게로가 블레인 크림을 삼진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김우중 기자 2025.09.27 15: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