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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8연패 뒤 연장 거쳐 천신만고 시즌 첫 승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개막 8연패 후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서울 SK와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83-81로 이겼다. 시즌 개막 후 8연패 수렁에 빠졌던 한국가스공사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고 라운드 전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SK는 원정 3연패를 기록하며 시즌 3승 5패에 그쳤다. 한국가스공사는 올 시즌 선택한 1옵션 외국인 선수 망콕 마티앙이 기대를 크게 밑도는 부진을 보이면서 팀 성적도 함께 추락했다. 마티앙은 발목 부상 탓에 개막 후 7경기 평균 12분을 소화했고, 평균 5.3득점에 그쳤다. 결국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4일 마티앙을 대신해 닉 퍼킨스를 영입했다. 퍼킨스는 이날 SK전에서 26점(3점슛 3개) 8리바운드로 팀 내 가장 많은 점수를 책임져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SK 공격의 핵심인 자밀 워니(25점 21리바운드)를 승부처에서 잘 막아낸 것이 돋보였다. 한국가스공사와 SK 모두 시즌 초반 팀 밸런스가 잘 잡혀있지 않은 모습이다. 이날 경기도 두팀은 공수 모두 단단하지 못한 약점을 드러냈고, 결국 경기는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은 채 막판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4쿼터 종료 57초 전 한국가스공사는 퍼킨스 때문에 웃다가 울었다. 퍼킨스는 이때 워니를 밀착 마크하면서 공격 실수를 끌어냈다. 워니는 '득점 기계' 답지않게 퍼킨스의 수비에 고전하다가 에어볼을 날렸다. 이후 한국가스공사가 70-71로 한 점 뒤진 채 종료 1.1초 전이 됐다. 패색이 짙을 때 퍼킨스가 3점 슛을 시도하다가 SK의 파울을 유도했다. 자유투 3개가 주어지면서 한국가스공사의 승리가 눈앞으로 다가오는 듯했다. 그러나 퍼킨스는 3개 중 마지막 1개만 성공시켜 결국 71-71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에서도 접전은 이어졌다. 다만 SK의 공격을 혼자 이끌다시피 했던 워니가 종료 13초 전 샘조세프 벨란겔과 충돌해 통증으로 코트를 물러난 게 치명적이었다. 한국가스공사가 81-80으로 근소하게 앞서 있던 순간 워니가 빠지면서 SK의 공격 무게감이 급격히 줄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정성우가 마지막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83-81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정성우와 벨란겔은 각 15점씩을 책임지면서 공격에 힘을 보탰다. 한편 안양 정관장은 수원 KT를 82-87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이은경 기자 2025.10.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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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 안 맞을 3점슛 3개 맞았다" 삼성전 '7연승'에도 냉정했다 [IS 승장]

"전반에 안 맞을 3점슛을 3개 맞았다. 그 점수가 10점이다."승리 뒤 양동근(44)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감독의 평가는 냉정했다.현대모비스는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80-76으로 승리했다. 2024년 10월 31일부터 이어온 삼성전 연승 기록을 '7'로 늘린 현대모비스는 시즌 5할 승률(4승 4패)을 회복하며 원주 DB 프로미와 공동 5위로 올라섰다.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양동근 감독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3점을 5개 정도 덜 맞아야 했지 않나 싶다"라고 운을 뗐다. 올 시즌 삼성은 리그 팀 3점슛 성공률 1위. 외곽을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관건이었는데 삼성은 현대모비스보다 7개 더 많은 30번의 3점슛을 시도, 성공률 40%를 마크했다. 강점을 극대화하는 모습이었는데 현대모비스의 효율(11/23, 성공률 47.8%)이 더 높았다. 양동근 감독은 수비 스위치 타이밍을 놓쳐서 3점슛을 허용하는 등 경기 내용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걸 곱씹었다. 양 감독은 "우리가 수비를 잘했다는 것보다 후반전에 퍼센티지를 찾아가는 거 같다. (3점슛이) 정말 잘 들어가는 흐름에 10점, 20점 벌리지 못하면 후반에 한 번 꺾일 때가 있다. (좋은) 흐름을 타지 못하면 결국 힘들어진다고 생각한다"며 "턴오버(실책)로 전반에 3점슛 3개를 맞았다. 그 3개가 따라오는 점수가 아닌 벌어지는 점수였다면 후반에 추격하기 힘들었을 거"라고 평가했다.이날 현대모비스는 4쿼터 1옵션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17점 11리바운드)가 아닌 2옵션 외국인 선수 에릭 로메로(4점 4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로메로는 후반 막판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터트렸다. 양동근 감독은 "(해먼즈를 투입해야 하나) 살짝 고민했는데 흐름이 나쁘지 않아서 참았다"며 "로메로의 장점에 3점슛도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극단적인 (빅맨을 활용하는 전략인) 픽앤롤과 픽앤팝을 하는 선수지만 파나마 대표에서는 외곽도 쐈다"며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개막 전 하위권으로 분류됐으나 시즌 초반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 양동근 감독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는데 값진 승리로 이를 증명했다. 적장인 김효범 삼성 감독은 "경기 운영에서 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자평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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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진 15점·박무빈 10어시스트' 현대모비스, 삼성전 7연승 행진…시즌 승률 다시 '5할' [IS 잠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5할 승률을 회복했다.현대모비스는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80-76으로 승리, 시즌 전적 4승 4패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전을 패하며 2연승 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던 현대모비스는 삼성을 제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맞대결 7연승. 반면 삼성(2승 4패)은 2연패에 빠졌다.이날 두 팀의 승부는 4쿼터 중반까지 팽팽했다. 전반을 42-42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고 3쿼터를 마쳤을 때도 삼성이 리드를 잡았으나 점수 차가 단 1점에 불과했다. 삼성은 4쿼터 초반 이관희의 연속 득점으로 64-60으로 앞서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뒷심이 강했다. 이승현과 서정진의 득점으로 추격 흐름을 만든 현대모비스는 4쿼터 4분여를 남겨 놓고 서명진의 3점으로 74-72로 역전했다. 이어 2옵션 외국인 선수 에릭 로메로의 3점슛까지 터져 77-72로 승리를 굳혔다. 삼성이 최현민의 자유투로 한점을 추격하자 해결사로 나선 건 서명진이었다. 4쿼터 36.8초를 남긴 상황에서 개인 돌파로 골밑을 파고들어 80-73으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경기 막판 앤드류 니콜슨의 3점슛이 빗나가면서 백기를 들었다.현대모비스는 이승현과 서명진이 각각 14점과 15점을 책임졌다. 박무빈이 5점 10어시스트로 공격의 흐름을 조율했고 1옵션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도 17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삼성은 니콜슨이 혼자서 21점을 집어넣으며 분투했으나 4쿼터 막판 팀 공격이 막힌 게 뼈아팠다. 이근휘와 이관희는 각각 12점을 기록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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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24득점·5어시스트 맹활약...KCC, 현대모비스 18점 차 대파

프로농구 부산 KCC가 최준용의 부상 이탈에도 허웅의 득점포를 앞세워 울산 현대모비스에 승리했다.KCC는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현대모비스에 86-68로 승리했다. 허훈이 종아리 부상, 이호현이 발목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해 '슈퍼팀' 타이틀이 다소 빛바랜 KCC는 개막 2경기에서 활약한 다한 최준용마저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 속에 울산 원정에 나섰다.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으나 3점 4개를 포함해 24득점에 어시스트 5개를 뿌리며 맹활약한 허웅 덕에 승리를 낚았다. 17점 10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한 숀 롱과 12점을 올린 윌리엄 나바로의 활약도 빛났다.2쿼터부터 허웅의 득점포를 앞세워 달아나기 시작한 KCC는 쿼터 막판 허웅의 3점과 나바로의 4득점으로 46-31, 15점 차까지 달아나며 전반을 마쳤다. 현대모비스가 후반 들어 레이션 해먼즈와 이승현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허웅이 롱의 스크린 플레이를 활용해 우중간에서 던진 3점이 림을 갈라 18점 차가 되면서 KCC의 승리가 굳어졌다.2승 1패의 KCC는 6위에서 공동 2위로 올라섰고, 1승 3패의 현대모비스는 서울 삼성과 공동 7위에서 고양 소노와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대구체육관에서는 원주 DB가 홈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80-70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한국가스공사 상대 연승 행진을 4경기로 연장한 DB는 공동 2위에서 수원 kt와 공동 1위(3승 1패)로 올라섰다. 이번에도 시즌 마수걸이 승리에 실패한 한국가스공사는 개막 3연패로 최하위인 10위에 머물렀다.전반까지 39-39로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은 3쿼터 막판 DB의 김보배와 헨리 엘런슨이 잇달아 득점하면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중반 3점 차까지 따라붙는 등 추격을 이어갔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4쿼터 종료 50여초에 DB 이선 알바노가 연속 4득점으로 10점 차를 만들어 승리를 매조졌다. 엘런슨이 24점에 13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으로 DB 승리에 앞장섰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라건아가 19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안희수 기자 2025.10.1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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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허훈 더비’서 KCC 완파…‘4연속 꼴찌’ 삼성은 2경기 만에 첫 승리

프로농구 수원 KT가 허훈이 빠진 ‘허훈 더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KT는 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부산 KCC를 85-67로 꺾었다.이번 대결은 ‘허훈 더비’로 관심을 모았다. 프로에 입단한 2017~18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KT 간판스타였던 허훈은 올 시즌을 앞두고 KCC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이적 과정에서 허훈과 KT 사이에 잡음도 있었지만, 이날 허훈은 종아리 부상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올 시즌을 앞두고 KT 지휘봉을 쥔 문경은 감독은 2020~21시즌 서울 SK를 이끌고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2021년 4월 6일 이후 4년 6개월 만에 승리를 지휘했다.이날 16점 5리바운드를 올린 박준영과 15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아이재아 힉스가 KT 승리를 이끌었다. 김선형도 13점 2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KCC에서는 숀 롱이 17점 9리바운드를 올렸고, 레게머리를 하고 나타난 최준용이 16점을 올렸으나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같은 날 대구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이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8-76으로 크게 이겼다.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네 시즌 연속 꼴찌에 머문 삼성은 올 시즌 개막 2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삼성 최현민의 감각이 유독 매서웠다. 3점슛 6개를 던져 모두 성공한 최현민은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0점을 올리고 어시스트도 5개나 기록했다.삼성은 전반에만 3점 4개를 꽂은 최현민의 활약을 앞세워 51-38로 크게 앞선 채 후반에 돌입했다.끈질긴 수비를 앞세운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막판 샘조세프 벨란겔의 자유투 2득점과 망콕 마티앙의 덩크를 엮어 격차를 6점까지 좁혔지만, 삼성이 15초를 남기고 최현민의 5번째 3점슛으로 또 달아났다.4쿼터 초반에는 삼성 최현민과 이대성, 저스틴 구탕의 3점이 연이어 터지면서 사실상 승세가 기울었다. 안양 정관장은 고양 소노를 69-50으로 제압했다.정관장은 공수에서 부진했던 소노를 전반부터 압도했고, 후반에도 승세를 이어갔다. 박지훈이 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리며 정관장의 승리를 이끌었다.이번 시즌을 앞두고 정관장 사령탑이 된 유도훈 감독은 2년 만의 감독 복귀전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김희웅 기자 2025.10.0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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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개막전서 연장 접전 끝에 '디펜딩 챔피언' LG 제압...이상민 KCC 감독도 웃었다

프로농구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팀 서울 SK가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를 꺾고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SK는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 원정 경기에서 LG와 연장 접전 끝에 89-81로 이겼다.두 팀은 지난해 챔피언 결정전 7차전까지 명승부를 벌였고, LG가 창단 첫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 LG가 4쿼터 막판 75-67로 앞섰으나, 경기 종료 15.1초를 남기고 77-77 균형을 허용했다. 결국 공식 개막전부터 연장전이 성사됐고 SK가 89-81로 이겼다. SK 자밀 워니가 27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옮겨온 김낙현이 이적 신고식에서 20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부산 KCC가 서울 삼성을 89-82로 물리쳤다. 이상민 KCC 감독은 2014~2022년 지휘봉을 잡았던 삼성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CC는 허훈이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허웅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29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숀 롱이 23점 10리바운드, 최준용이 15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원주 DB는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1-68 신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 '레전드' 양동근 감독은 프로 사령탑 데뷔전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5.10.0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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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후지쓰에 1점 차 분패…국내 팀 중 KB만 박신자컵 4강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2025 BNK금융 박신자컵 여자농구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경기 막판 추격전을 벌였지만 일본의 후지쓰 레드웨이브에 져 4강 진출이 불발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구단 중에서는 청주 KB가 홀로 준결승에 올랐다.우리은행은 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후지쓰에 63-64로 졌다. 이 경기에서 이긴 팀이 각 조 1, 2위에 주어지는 4강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후지쓰에 무릎을 꿇은 우리은행은 2승 2패, 조 3위로 밀려나 발걸음을 멈췄다. 3승 1패를 쌓은 후지쓰는 A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조 1위는 후지쓰와 맞대결에서 이긴 사라고사(3승 1패·스페인)다.B조에서는 청주 KB와 덴소(일본)가 조 1, 2위로 4강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6일 열리는 4강에서는 사라고사와 덴소, KB와 후지쓰가 각각 맞붙는다.3쿼터 한때 18점 차로 밀렸던 우리은행은 쿼터 막판 이명관의 득점과 유승희의 외곽포에 힘입어 41-52로 좁힌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섰다.우리은행은 4쿼터 막판 집중력을 끌어 올리며 역전 기회를 엿봤다.51-64로 뒤지던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3분 9초를 남기고 김단비의 페인트존 득점을 시작으로 연달아 터진 이명관의 자유투, 박혜미의 3점포를 앞세워 순식간에 6점 차로 따라붙었다.이어 경기 종료 43초 전엔 유승희의 외곽포로 3점 차를 만들었고 4초 전엔 이명관의 속공으로 63-64, 턱밑까지 추격했다.그러나 남은 시간이 부족했던 탓에 결국 승리와 연을 맺진 못했다.우리은행 이명관이 15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박혜미가 3점포 4개를 포함한 14점을 기록했다. 세키 나나미(12점), 유승희(10점), 김단비(7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도 분투했다. 후지쓰에서는 후지모토 아키가 15점으로 활약했다.안희수 기자 2025.09.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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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대표팀, FIBA 아시아컵 4강서 호주에 패…20일 3·4위전서 동메달 도전 [AI 스포츠]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아시아컵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3위 결정전에 나선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중국 선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4강전에서 호주에 73-86으로 패했다.조별리그 A조를 2승 1패로 마감하며 2위를 차지한 한국은 전날 필리핀을 33점 차로 대파하고 준결승에 올랐지만, 피지컬과 골밑 장악력이 강점인 호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행이 좌절됐고, 오는 20일 오후 5시 30분 3·4위전을 치른다.이번 대회는 2026년 독일에서 열리는 FIBA 여자 월드컵 본선 출전권이 걸려 있다. 우승팀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며, 2위부터 6위까지는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참가할 수 있다. 한편 한국은 역대 아시아컵 대회에서 총 12차례 우승을 차지했지만, 마지막 정상은 2007년이었다. 직전 대회인 2023년에는 5위에 머물렀다.한국은 경기 초반 큰 열세를 보였다. 1쿼터 초반 14점 차까지 벌어졌지만, 2쿼터 들어 최이샘(신한은행), 박지현(무소속), 허예은(KB)이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박지현과 이해란(삼성생명), 허예은이 8득점을 합작하며 한때 역전에도 성공했다.하지만 전반 막판 다시 흐름을 내주며 7실점을 허용했고, 전반을 4점 뒤진 채 마쳤다. 3쿼터 중반에는 연속 9실점하며 10점 차 이상으로 격차가 벌어졌고, 이후 경기 내내 호주의 리드를 좇는 양상이 이어졌다. 4쿼터에서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한국은 종료 3분 37초를 남기고 다시 한 번 3점슛을 허용하며 14점 차로 밀려 패색이 짙어졌다.이날 한국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26-45로 크게 밀려 골밑 수비의 한계를 드러냈다. 외곽에서는 11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전했지만,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허예은은 3점슛 4개 포함 20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박지현이 19득점, 최이샘은 10득점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7.19 20:00
NBA

'벼랑 끝 회생' 인디애나, NBA 파이널 7차전 간다…종아리 부상 할리버튼 14점·맥코넬 '펄펄'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벼랑 끝 승부에서 '회생'했다.인디애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2024~25 NBA 파이널 6차전(7전 4승제)을 108-91 대승으로 장식했다. 지난 17일 열린 5차전을 패하면서 2승 3패로 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렸던 인디애나는 이날 승리로 최종 7처전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두 팀의 파이널 7차전은 오는 23일 오클라호마시티의 홈구장인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다.시리즈 6차전의 최대 관심사는 인디애나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출전 여부였다. 5차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한 할리버튼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인디애나의 공수 밸런스가 크게 무너질 게 불 보듯 뻔했다. 하지만 할리버튼은 초인적인 회복력으로 코트를 밟았다. 고압 챔버·바늘·마사지·전자 자극·특수 테이프 등 상태를 호전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한 결과였다. 릭 칼라일 인디애나 감독은 "출전 시간제한은 없다"라고 말했다. 경기 출발은 불안했다. 인디애나는 1쿼터 초반 8개의 야투를 모두 놓쳤다. 쳇 홈그렌과 제일런 윌리엄스의 연속 레이업으로 점수 차를 벌린 오클라호마시티에 2-10까지 밀렸다. 분위기를 전환한 건 앤드류 넴하드였다. 넴하드는 7-10으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3점슛 2개에 레이업으로 8연속 득점을 책임졌다. 15-12로 역전에 성공한 인디애나는 오비 토핀과 할리버튼이 3점슛 3개를 연이어 집어넣는 집중력을 앞세워 24-17까지 앞섰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쿼터 막판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25-28까지 따라붙기도 했다.승부가 사실상 결정된 건 2쿼터였다. 60-42로 앞선 쿼터 막판 파스칼 시아캄이 호쾌한 덩크에 이어 버저비터 턴어라운드 점퍼까지 집어넣어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2쿼터 득점에서 36-17로 압도하며 64-4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NBA 파이널 역사상 '전반전 20점 이상 앞섰던 팀'은 21승 1패로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했다. 인디애나는 3쿼터 막판 벤 셰퍼드의 버저비터 3점 슛으로 90-60을 만들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에서 주전 대부분을 빼며 '백기'를 들었고 인디애나도 주전의 체력을 비축하며 7차전을 대비했다. 이날 인디애나는 백업 T.J 맥코넬이 12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경기 초반 공수에서 코트를 휘젓고 다니며 오클라호마시티의 혼을 뺐다. 할리버튼은 14점 5어시스트, 토핀이 20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시아캄(16점 13리바운드)과 넴하드(17점 4어시스트)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길저스-알렉산더가 21점을 책임졌으나 8개의 실책으로 흔들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0 12:21
NBA

'초크 2.0' '붕괴' 1994년 밀러의 악몽을 소환한 할리버튼, 뉴욕 언론도 놀랐다

뉴욕 현지 매체들이 충격에 가까운 패배를 1면에 고스란히 실었다.뉴욕 닉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4~25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7전 4승제)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결승 1차전을 135-138로 패했다. 4쿼터 막판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아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으나 인디애나의 뒷심에 발목이 잡혔다.뉴욕으로선 악몽에 가까운 전개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차전에서 4쿼터 후반 14점 차로 앞서 있던 뉴욕의 승리 확률은 99.8%(인디애나 0.02%)로 정점을 찍었다'라고 전했다.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1998년 이후 PO에서 4쿼터나 연장전 마지막 1분 구간에서 9점 이상 뒤진 팀의 성적은 0승 1414패였는데 이번 인디애나의 승리로 1승 1414패가 됐다. 인디애나 간판 타이리스 할리버튼은 "끝날 때까지, 0이 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뉴욕은 상징적인 세리머니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123-125로 뒤진 상황에서 23피트(7m) 버저비터 점프슛을 집어넣은 뒤 할리버튼이 두 손으로 목을 감싸는, 이른바 '초크 세리머니'를 한 것. '초크 세리머니'는 1994년 뉴욕과의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5차전에서 인디애나 레전드 레지 밀러가 보여준 것으로 구단 역사에 남을 명장면 중 하나다. 당시 밀러는 4쿼터에만 25점을 집어넣는 초인적인 득점력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는데 경기 중 코트 바로 옆 관중석에 앉아 있던 뉴욕의 광팬이자 영화감독인 스파이크 리와의 신경전 도중 '초크 세리머니'를 해버렸다.야후스포츠는 23일 '뉴욕 신물들이 1면에 숨이 멎을 듯한 헤드라인을 뽑아냈다'라고 전했다. 뉴욕 데일리 뉴스는 '붕괴(Collapse)'라는 직접적인 표현을 사용했고 뉴욕 포스트는 밀러의 제스처를 떠올리게 하는 할리버튼의 세리머니를 '초크 2.0'이라고 규정했다. 뉴스데이는 '초크에 걸린 닉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야후스포츠는 '뉴욕은 2차전에서 1차전 패배가 우연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할 것'이라며 '만약 그렇게 할 수 있다면 훨씬 유리한 보도가 나올 거지만 그게 아니라면 뉴욕의 신문들은 실패를 강조하는 말장난을 만들어내느라 골머리를 앓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두 팀의 시리즈 2차전은 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3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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