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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케릴라' 안현민, WBC 한국 키플레이어 선정...일본은 곤도·대만은 쉬뤄시

'케릴라(K-고릴라)' 안현민(23·KT 위즈)이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키플레이어로 꼽혔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WBC 섹션은 내달 개막하는 2026 WBC 20개 출전국 키플레이어를 소개했다. 한국은 2025 KBO리그 신인왕 안현민이 이름을 올렸다.MLB닷컴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그리고 전 메이저리거이자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2번 오른 류현진이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들이지만, 안현민은 가장 큰 체구를 가진 선수일 것이다. 그는 (MLB 정상급 타자)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와 비교되며 '근육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25시즌 KBO리그에서 482타석 만에 타율 0.334 출루율 0.448 장타율 0.570 22홈런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입단(2022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당시 '도루하는 포수'로 주목받았던 안현민은 2023년 현역 취사병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고, 2024년 팀에 복귀한 뒤 2025년 풀타임으로 뛰며 리그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복무 시절 웨이트 트레이닝을 강화해 마치 터미네이터를 연상케 하는 근육질 몸을 갖춘 그는 실제로 괴력을 뿜어내며 가공할 타구를 만들었다. 여기에 선구안까지 좋아 '거포'들의 약점인 콘택트에서도 수준급 능력을 보여줬다. 안현민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지난해 11월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 일본 대표팀 주축 투수들을 상대로 이틀(1·2차전)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대표팀 4번 타자감으로 인정받았다. MLB닷컴은 한국과 같은 조(C)에 편성된 일본과 대만 키플레이어도 꼽았다.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 오카모토 카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메이저리거가 아닌 곤도 겐스케(니혼햄 파이터스)가 꼽혔다. MLB닷컴은 "작은 체구(키 1m73㎝·86㎏)에도 안정적인 타격 능력을 갖고 있어 일본 타선에 힘을 보태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2023년 WBC에서 팀 내 안타 2위(9개) 볼넷 2위(8개) 2루타 1위(4개)를 기록하는 등 장타력을 제외한 거의 모든 타격 지표에서 일본 기둥인 오타이와 대등했다고 전했다. 곤도는 일본 프로야구(NPB) 통산 타율 0.307을 기록하고 있다. 대만은 투수 쉬뤄시가 꼽혔다. MLB닷컴은 "대만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지난해 봄 예선에서 90마일 대 후반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MLB 유망주들도 여럿 보유한 대만 대표팀에서도 그의 순수 구위가 가장 뛰어나다"라고 했다. 쉬뤄시는 지난해 12월 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계약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9 11:44
PGA

김시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45위…모리카와 우승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천만달러)에서 공동 45위에 올랐다.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천8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45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 행진은 중단됐지만 순위를 전날 공동 63위에서 18계단이나 끌어올렸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마지막 9번 홀(파4) 보기가 아니었다면 30위 대 성적도 가능할 뻔했다.콜린 모리카와(미국)가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모리카와는 2023년 10월 조조 챔피언십 이후 2년 4개월 만에 투어 7승째를 따냈다. 우승 상금은 360만달러(약 52억원)다. 모리카와는 마지막 18번 홀(파5)을 남겼을 때까지 교포 선수 이민우(호주)와 공동 선두였으나 18번 홀 버디로 연장전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연장전에 대비해 몸을 풀던 이민우는 모리카와가 약 0.4m 버디 퍼트를 남기게 되자 장갑을 벗고 연습을 그만했다. 마지막 조로 경기하며 18번 홀에서 이글을 잡은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가 이민우와 함께 21언더파 267타, 공동 2위에 올랐다.남자 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8번 홀을 이글로 마치며 20언더파 268타를 기록, 경기를 마친 시점에서 공동 1위였지만 이후 모리카와, 이민우 등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1라운드를 60위권에서 시작해 3라운드까지 공동 22위였던 셰플러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셰플러는 지난주 WM 피닉스오픈에서도 1라운드를 공동 89위로 시작했다가 결국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치는 등 2주 연속 뒷심을 발휘했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14위다.안희수 기자 2026.02.16 08:53
해외축구

배준호, FA컵 선제골...스토크는 풀럼에 1-2 역전패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스토크 시티가 배준호의 시즌 2호 골에도 역전패해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에서 32강 탈락했다.스토크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FA컵 4라운드(32강)에서 프리미어리그(EPL)의 풀럼에 1-2로 졌다.선발 출전한 배준호는 시작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전반 15분 소르바 토마스의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연 스토크는 곧이어 배준호의 발끝에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에릭 보카트의 패스를 받은 배준호는 달려 나가며 오른발로 한 번 트래핑한 뒤 곧바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앞에서 수비수 두 명이 달라붙었지만, 배준호는 침착함을 잃지 않고 골문의 빈구석을 찾아냈다.지난해 11월 22일 레스터 시티와 리그 경기에서 시즌 1호 골을 넣은 배준호가 3달 만에 기록한 2호 골이다. 배준호는 올 시즌 리그 1골 3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2골 3도움을 마크하고 있다.EPL에서 경쟁하는 풀럼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전반 내내 스토크 골키퍼 토미 심킨의 선방에 막혔던 풀럼은 후반 15분 케빈이 수비 발을 맞고 굴절된 공을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을 뽑아냈다.후반 39분에는 심킨의 실책성 플레이를 이용해 역전 골까지 넣었다. 해리슨 리드가 심킨의 패스를 가로채더니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2-1을 만들었다.스토크는 후반 44분 배준호 대신 투입된 밀리언 만후프 등을 앞세워 총공세를 펼쳤으나 끝내 동점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안희수 기자 2026.02.16 08:10
PGA

'보기 없이 잘 버텼는데' 아깝다 김시우, WM 피닉스오픈 3위…3연속 톱10 상승세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네 번째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시우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코스(파71·7261야드)에서 열린 WM 피닉스오픈(총상금 96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를 기록한 김시우는 남자 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이로써 김시우는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개막전인 소니 오픈에서 공동 11위에 올랐던 그는 이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6위, 지난주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준우승, 이번 대회 3위까지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공동 3위 상금 43만9680달러를 받은 김시우는 이번 시즌 4개 대회 상금 170만8755달러(약 25억원)를 벌어 시즌 상금 20억원을 넘겼다.3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차 뒤진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시우는 마지막날 초반 1, 3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11개 홀 연속 파 행진을 하는 사이 다른 선수들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우승은 크리스 고터럽(미국)이 차지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고터럽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렀고, 연장 첫 홀인 18번 홀(파4) 버디를 잡은 고터럽이 우승했다. 17번 홀(파4)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마쓰야마는 18번 홀 벙커샷 미스로 보기를 범하며 동점을 내주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고터럽은 올해 소니 오픈에 이어 시즌 2승 고지를 밟았다. 투어 통산 4승이다. 마쓰야마는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윤승재 기자 2026.02.09 09:29
해외축구

이럴 수가! '덴마크 박지성' 도르구, 또또 시련…아모림 억제기 탈출→발롱도르 밈→햄스트링 부상→10주 결장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파트리크 도르구(22·덴마크)가 부상으로 인해 수개월 결장할 전망이다. 경기장 곳곳을 뛰어다니는 왕성한 활동량과 함께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이었던 박지성의 맨유 시절 등번호(13번)를 이어받아 '덴마크 박지성'으로 불렸던 도르구의 부상에 구단, 개인, 팬들 모두가 아쉬워하고 있다.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도르구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인해 약 10주간 결정할 거로 예상된다. ESPN도 '(부상) 문제가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할 수 있으며, 장기간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추가 검사 전까지 구단은 도르구의 복귀 시점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고 보도했다.도르구는 지난 26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벌인 2025~26시즌 EPL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1골을 넣는 등 맹활약했다.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경기 후반 하체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더 이상 뛰지 못했다. 결국 후반 36분 베냐민 세슈코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우려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맨체스터 지역 언론인 스티븐 레일스턴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도르구가 아스널전 이후 다리를 절뚝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도르구는 부상과 관련해 "지켜봐야죠"라고만 답했다. 마이클 캐릭 맨유 임시감독도 도르구의 부상이 '근육경련'에 그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부상이었다. 맨유 입장으로서는 비상이다. 최근 도르구는 맨유의 상승세를 이끌던 주역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2-0 승), 아스널(3-2 승)과 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터뜨리는 등 팀의 공격 전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캐릭 임시감독은 "최근 도르구는 공격적으로 엄청난 역할을 했다. 위협적인 움직임과 운동 능력, 그리고 침투 능력의 완성도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도르구 개인으로서도 아쉬울 법하다. 도르구는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3-4-3 포메이션의 왼쪽 윙백으로 뛰었다. 하지만 당시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는 고전했지만, 캐릭 임시감독 체제에서 180도 달라졌다. 4-2-3-1 포메이션에서 왼쪽 윙어로 출전하면서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과 피지컬이 발휘되기 시작한 거다.세계 최고의 시즌을 보낸 축구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까지 줘야 한다는 농담 섞인 주장도 나왔다. 맨유 공격수 페르난데스는 자신의 SNS에 도르구와 포옹한 사진을 게재하며 'Ballon D’orgu'라고 적었다. 도르구의 이름과 발롱도르를 엮은 신조어로 최근 맨유 팬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일종의 밈(meme)이다.맨유는 내달 1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풀럼과 정규리그 24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 2월 말까지 토트넘, 웨스트햄, 에버턴과 차례로 경기를 갖는다. 스포츠바이블은 '도르구가 풀럼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최대 8경기에 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캐릭 임시감독은 4월 중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 도르구가 복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1.28 05:01
PGA

'20대에 20승' 우즈·니콜라우스와 나란히, 지금은 셰플러 시대 [IS 스타]

만 나이 29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승 고지에 올랐다. 통산 상금 1억 달러도 넘겼다.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타이거 우즈, 잭 니클라우스(이상 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셰플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피트다이 스타디움 코스(파72·721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작성, 최종합계 27언더파 261타로 2위권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 우승으로 셰플러는 PGA 투어 통산 20번째 우승을 달성, 투어 영구 시드 자격을 획득했다. 20대에 PGA 투어 20승과 메이저 대회 4승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셰플러가 세 번째다. '골프 황제' 우즈와 니클라우스가 유이했다. 셰플러는 151개 대회 만에 20승을 달성하면서 니클라우스(127개)보다 빠르게 해당 고지를 밟았다. 또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 달러(약 1450억원)를 돌파했다. 우승 후 셰플러는 "사실 20승이라는 숫자를 크게 생각하지 않지만, 달성하고 보니 멋진 업적이다. 특히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하며 좋은 흐름을 탄 것이 기쁘다"라고 말했다. 우즈, 니클라우스와의 비교에 대해선 "전설적인 선수들과 함께 언급된다는 것 자체가 내가 올바르게 골프를 하고 있다는 증거다"라며 기뻐했다. 그의 말대로 완벽한 시즌의 시작이었다. 셰플러는 지난 2년간 13승을 올렸지만 2024년엔 퍼팅 난조, 2025년엔 시즌 초반 부상으로 완벽한 시즌을 보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한층 정교해진 쇼트 게임과 2025년부터 장착한 '클로 그립' 퍼팅을 완전히 몸에 익히면서 약점을 지워냈다. 그는 "올해는 건강하게 비시즌을 보내며 이 대회를 충분히 준비했다. 칩샷의 정교함을 다듬을 시간을 가진 것이 우승의 비결이다"라고 전했다. 셰플러는 일주일 휴식을 취한 뒤, '약속의 땅'이라 불리는 TPC 스코츠데일에서 열리는 피닉스 오픈에 참가할 예정이다. 그의 우승 행진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윤승재 기자 2026.01.26 19:40
프로야구

사비 털어 미국 유학 간 '공부하는 포수', 삼성 이병헌 "경쟁이요? 선배들에게 더 많이 배울게요" [IS 인터뷰]

삼성 라이온즈 포수 이병헌(27)은 지난 비시즌 동안 미국에 다녀왔다. 미국 드라이브라인 아카데미로 유학을 떠난 것. 그것도 자신의 사비를 털어 다녀왔다. 고환율 시대, 연봉 6500만원의 선수에겐 결코 만만치 않은 금액이었지만 이병헌은 자신의 성장과 반등을 위해 과감한 선택을 했다. 지난 23일 삼성의 괌 스프링캠프 출국 전에 만난 이병헌은 "작년부터 가고 싶었던 곳이었지만 여건이 되지 않아 못 갔다. 올해는 꼭 가겠다는 생각으로 다녀왔는데 좋은 경험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병헌은 공부하는 포수로 잘 알려져 있다. 훈련량도 많고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찾아 열중하는 게 그의 장점이다. 이번 드라이브라인 유학도 마찬가지. 그는 "김정혁 코치(전 삼성 육성군/현 한화 이글스 잔류군 타격코치)님이 이전에 드라이브라인 다녀오신 이후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시면서 추천해주셨다. 나도 관심이 많아서 다녀왔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전했다. 타격 기술에 대해 많이 배웠다. 이병헌은 "기술적으로 하체 움직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해주더라. 나도 하체가 (타격할 때) 불안정하다는 걸 느꼈는데 드라이브라인에서 잘 잡아줬다. (스윙) 타이밍을 일정하게 맞추는 자세 훈련들도 많이 했다"라며 만족해했다. 더 나아가 그는 "해외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과 다양한 레벨의 동료들을 만나 함께 훈련했다. 프로야구 선수로서 지내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이라는 것도 많이 느꼈다"라고 전했다. 야구 외적으로 얻은 이 '초심'과 '감사함'이 이번 연수의 가장 큰 수확이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2019년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병헌은 입단 때부터 '제2의 강민호'가 될 재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군 복무 후인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기회를 받기 시작했고, 2024년엔 95경기에 출전해 제2의 포수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그를 둘러싼 기대나 본인의 노력만큼 성장세가 빠르지 않았다. 제2의 강민호 육성 프로젝트도 진행이 더뎠다. 삼성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박세혁(트레이드)과 장승현(2차 드래프트)을 추가 영입하고 강민호와의 자유계약선수(FA) 재계약에 심혈을 기울인 것도 이러한 고민들을 반영한 움직임이었다. 강민호, 박세혁, 장승현. 김재성, 이병헌, 김도환 등. '포수 왕국' 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단순 1군 출전 경기 수로만 따지면 이병헌은 5번째(176경기)다. 경쟁의 벽이 높아진 건 사실이다. 이병헌은 경쟁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모두들 나보다 경험이 많은 선배들이다. 옆에서 보고 배운다는 자세로 이번 캠프와 새 시즌에 임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자신에게 집중하면서 휴식 대신 택한 구슬땀의 결실을 이번 시즌 만개시키고자 한다. 윤승재 기자 2026.01.26 10:04
스포츠일반

‘UFC 핫가이’ 토푸리아 상대 정해졌다…게이치, 혈투 끝에 핌블렛 꺾고 잠정 챔피언 됐다

일리아 토푸리아(조지아/스페인)의 다음 상대는 저스틴 게이치(미국)다.게이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4 메인이벤트 라이트급(70.3kg) 잠정 타이틀전에서 5위 페디 핌블렛(영국)에게 만장일치 판정승(49-46, 49-46, 48-47)을 따냈다.지난해 라이트급 왕좌에 오른 토푸리아가 가정사로 공배깅 길어지면서 잠정 타이틀전이 열렸다. 승자 게이치는 토푸리아와 정식 타이틀을 두고 싸울 전망이다. 다만 토푸리아가 돌아오지 못하면 게이치가 챔피언 자리를 승계한다. 2021년 UFC에 입성한 핌블렛은 옥타곤 7연승을 달리다가 첫 패배를 맛봤다.다만 경기 내용은 알찼다. 이번 대회가 올해 첫 UFC 대회인데, ‘올해의 경기’로 언급될 만큼 둘의 싸움이 치열했다. 게이치가 1라운드부터 옥타곤 중앙을 점유하고 핌블렛을 구석으로 몰았다. 핌블렛은 킥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게이치는 1분 30여 초를 남기고 핌블렛을 옥타곤 구석에 몰아넣고 펀치를 적중했다. 핌블렛은 쓰러졌지만, 그라운드에서 버티고 기어이 일어섰다.1라운드 1분을 남기고 핌블렛이 눈을 찔렸다고 어필했다. 심판은 게이치에게 더는 눈을 찌르지 말라며 경고했다.핌블렛은 거듭 레그킥을 넣었고, 게이치는 35초를 남기고 구석에서 첫 라운드 난타전을 주도했다.핌블렛은 2라운드 다소 엉성한 자세로 니킥과 어퍼컷으로 게이치에게 대미지를 입혔다. 하지만 45초를 남기고 게이치의 펀치가 핌블렛의 얼굴에 꽂혔다. 핌블렛은 쓰러졌고, 게이치는 눌러두고 남은 시간 파운딩을 쏟아부었다. 그런데 느린 화면을 통해 게이치가 또 한 번 핌블렛의 눈을 찌른 것으로 확인됐다.핌블렛의 눈에서는 피가 흘렀지만, 3라운드는 그의 차지였다. 특히 잽으로 재미를 봤다. 핌블렛의 연속 공격에 게이치는 1분 15초를 남기고 흔들렸다. 두 라운드 유효타에서 밀렸던 핌블렛이 이번에는 앞섰다. 엎치락뒤치락했다. 4라운드에는 핌블렛이 게이치의 주먹에 맞고 휘청였다. 테이크다운 시도도 느릿했다. 게이치에게 거듭 펀치를 허용했고, 핌블렛은 쓰러져도 계속 일어났다. 2분 40여 초를 남기고도 핌블렛이 여러 차례 큰 펀치를 맞았으나 쓰러지고 또 일어났다. 그야말로 ‘좀비 모드’였다. 둘은 4라운드 막판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으며 박수갈채를 끌어냈다.둘은 진한 포옹으로 5라운드 시작을 알렸다. 역시 화끈한 타격전이 펼쳐졌다. 초반에는 게이치가 주도하고 핌블렛이 버티는 형세였지만, 1분여를 남기고 그 반대의 상황이 펼쳐졌다.래퍼리들은 유효타 숫자에서 앞서고 오랜 시간 경기를 주도한 게이치의 손을 들어줬다.김희웅 기자 2026.01.25 14:53
PGA

'5년 만의 패권 탈환 노린다' 공동 3위 김시우 "내일 가장 어려운 코스, 편안하게"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920만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김시우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니클라우스 토너먼트코스(파72·714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 9언더파 63타를 쳤다.김시우는 라킨타CC(파72·7060야드)에서 1라운드를 치러 역시 버디 9개로 9언더파 63타를 기록한 김성현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10언더파 62타로 공동 1위에 오른 이민우(호주), 피어슨 쿠디(미국)에 불과 1타 차다. 김시우는 2021년 이 대회에서 23언더파로 정상에 올랐었다. 2023년 1월 소니오픈 이후 3년 만에 투어 5승째에 도전하는 김시우는 지난주 PGA 투어 2026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소니오픈을 공동 11위로 마쳤다. 현재 세계 랭킹은 42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다.김시우는 "시작이 좋아서 끝까지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남은 사흘 동안 열심히 쳐서 오늘처럼 좋은 스코어를 내면 좋겠다"고 말했다.이 대회는 니클라우스 토너먼트코스, 라킨타CC, 피트다이 스타디움코스(파72·7210야드) 3코스에서 1∼3라운드를 치르고, 이후 상위 65명이 스타디움코스에서 마지막 4라운드를 진행해 우승자를 정한다.김시우는 "특별히 어느 코스부터 시작해야 된다는 것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코스에서 낮은 스코어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꼭 잘 쳐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잘 마무리했다. 내일은 가장 어려운 코스로 나서게 되지만 편안하게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라킨타CC에서 1라운드를 치러 김시우, 김성현 등 총 9명과 공동 3위를 형성했다. 올해 PGA 투어에 데뷔한 이승택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71위, 김주형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131위다.이형석 기자 2026.01.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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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흑백요리사2’ PD “명찰 스포일러는 명백히 제작진 실수…안타깝고 죄송”

‘흑백요리사2’ 제작진이 우승자 스포일러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우승자 내정설 등 루머에 대해선 단호히 부인했다. 1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 연출을 맡은 김학민-김은지 PD 및 우승자 최강록 셰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흑백요리사2’는 오직 맛으로 계급을 뒤집으려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과 이를 지키려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이 펼치는 요리 계급 전쟁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지난 13일 공개된 최종화에서 최강록 셰프가 이하성 셰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연 과정에서 나온 스포일러 등으로 인해 일각에서 불거진 우승자 내정설에 대해 김학림 PD는 “내정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셰프들에게 하는 얘기가, ‘그 누구에게도 결과값을 보장할 수 없다’ ‘언젠가는 모두가 떠난다’ ‘떠나는 순간은 아름답게 하겠다’였다. 룰에 대해서도 초반에는 공개 안 드렸다. 두 분의 심사위원에게 다 심사 받으셔야 한다는 것에 대해 멘붕이셨다. 그런 (우승)약속은 전혀 없었다는 걸 말씀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스포일러 관련해 드릴 말씀은, 이하성 셰프의 명찰을 많이 언급해주셨는데, 명백하게 이야기하자면 그 부분은 제작진의 실수다. 제작진이 미처 보지 못한 실수이자 잘못이다. 그 부분으로 인해 시청자의 몰입을 해치게 돼 매우 죄송하고 안타깝다. 제작진도 왜 그 한 컷을 보지 못했을까 하는 안타깝고 속상한 마음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다른 누구의 책임도 아니고 김학림 김은지 두 사람의 책임이다.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이로 인해 강록 셰프님이나 하성 셰프님이 몰입도가 깨진 데 대한 피해를 보셨다면 안타깝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셰프 인터뷰가 매끄럽지 못했던 데 대해서는 제작진의 편집상의 실수라고 했다. 김은지 PD는 “타이밍상 결승전 인터뷰다 보니, 맥락 없이 짜깁기 한 건 아닌가 하는 오해가 있는데, 그 부분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마지막 인터뷰다 보니 해당 질문에서 지난 4라운드를 리뷰하시면서 옮기는 과정에서 일어난 실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변명의 여지 없이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학림 PD는 “이미지를 만드는 건 애초에 불가능하다. ‘이런 식으로 얘기해주세요’가 아니라, 셰프님들이 솔직한 심경을 이야기하는 거니까. 다만 이게 처음부터 시작하면, 100명으로 시작해서 한정된 시간대에 다 못 드린 것들도, 본인이 이야기하지 못했던 것들도 있다. 또 후속 인터뷰들이 항상 뒤에 붙어서 여쭤보곤 한다. 그런 과정에서, 그건 후반 라운드였으니까 못 땄던 라운드를 후속으로 해서 하게 된다. 그 때가 셰프님들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니까. 짧은 인터뷰에서 못 딴 것들도 한다”고 말했다. 김학림 PD는 “제작진의 스포일러가 일어난 데 대해선 자유롭지 못합니다만, 안타까움이나 그런 건 있지만, 스포일러를 위한 스포일러는 아니기 때문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최초 스포일러 논란 제기한 분에 대해 ‘어떻게 퍼졌는지, 어떻게 알게 됐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어떤 식으로 진행됐는지, 유출 과정에 대해 밝히고 있는 단계”리며 “다른 서바이벌도 마찬가지고, 스포일러들은 시청자들의 몰입을 해치는 요소고, 명백한 피해 요소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처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흑백요리사’는 2년 연속 글로벌 톱10 비영어 쇼 부문 1위의 쾌거를 이뤄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1.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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