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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CC, 최하위 삼성에도 졌다...팀 역대 최다 11연패 늪

코피 코번이 34득점을 터뜨린 서울 삼성이 부산 KCC를 누르고 단독 최하위에서 고양 소노와 공동 9위가 됐다.삼성은 1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83-77로 이겼다. 삼성은 14승 30패를 기록하며 이날 패한 소노와 동률을 이뤘다. 삼성과 소노는 공동 9위를 기록하게 됐다. KCC는 이날 패배로 11연패 늪에 빠졌다. 11연패는 KCC 창단 후 팀 최다 연패 신기록이다. 6위 원주 DB와 3.5경기 차로 벌어진 8위 KCC는 이로써 6강행에서 더 멀어졌다. 공동 9위가 된 삼성, 소노와는 1.5경기 차로 더 가까워졌다. KCC는 송교창, 최준용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가운데 허웅은 스타팅에서 제외돼 22분만 뛰었다. 캘빈 제프리 에피스톨라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전반까지는 삼성이 33-30으로 근소하게 앞서갔고, 양팀 모두 제대로 된 득점을 하지 못하며 수비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3쿼터에만 삼성의 코번이 14점을 몰아넣으며 경기가 삼성 쪽으로 기울어졌다. 코번은 이날 34점 13리바운드, 야투성공률이 68%에 이르는 고감도 슛을 보여줬다. KCC는 코번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삼성은 필리핀 출신의 저스틴 구탕이 14점으로 활약했고, 이정현이 10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편 수원 KT는 홈에서 소노를 69-63으로 누르고 5연승을 달렸다. KT는 26승 17패를 기록하면서 공동 2위 창원 LG-울산 현대모비스에 1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은경 기자 2025.03.13 21:35
NBA

팬들은 "MVP" "MVP" 28분만 뛰고 44득점 '뉴욕의 왕'이 날았다

'뉴욕의 왕'은 제일런 브런슨(29·뉴욕 닉스)이었다.브런슨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밀워키 벅스와의 홈 경기에서 44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40-106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6승(14패)째를 거둔 닉스는 동부콘퍼런스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밀워키는 20승 17패로 4위 올랜도 매직(22승 18패)에 0.5경기 뒤진 5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브런슨의 '원맨쇼'가 돋보인 경기였다. 브런슨은 28분 47초만 뛰고도 40득점을 넘기는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했다. 닉스는 칼-앤서니 타운스(30득점 18리바운드) 조시 하트(11득점 11리바운드) 카메론 페인(18득점 2어시스트)의 유기적인 공격 움직임을 앞세워 야니스 아테토쿰보(24득점 13리바운드) 데미안 릴라드(22득점 5어시스트)가 분전한 밀워키를 압도했다. 브런슨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와 자유투 7개 등을 묶어 23득점을 몰아쳤다. 3쿼터 부상만 아니었으면 개인 50득점을 넘길 수 있었다. 브런슨의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은 지난달 29일 워싱턴 위저즈전에서 기록한 55점(시즌 경기당 평균 25.5득점)이다.브런슨은 3쿼터 골밑 돌파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 오른 어깨를 부여잡고 라커 룸으로 향했다. 한동안 경기장엔 침묵이 흘렀는데 치료를 받고 다시 코트로 돌아오자, 홈팬들은 "MVP"를 연호했다. 다만 탐 티보도 닉스 감독은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백업 선수를 기용, 브런슨에게 50득점 기회를 주지 않았다. 닉스는 14일 홈 구장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백투백 일정을 치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3 08:50
스포츠일반

미국 여자농구, 도쿄 대회 결승전 상대 일본 꺾고 올림픽 56연승...사상 첫 8연패 시동 [2024 파리]

미국 여자농구가 올림픽 역대 구기 종목 최장 연속 금메달 신기록을 향해 순항했다. 미국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피에리 머로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농구 C조 예선 1차전에서 일본을 102-76으로 이겼다. 미국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이어진 올림픽 연승 행진은 '56'으로 늘렸다. 이 경기는 도쿄 올림픽 결승전 리매치였다. 당시 미국은 90-75로 승리하며 올림픽 7연패를 해낸 바 있다. 미국은 경기 초반 신장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외곽슛 위주의 공격 전술로 나선 일본에 고전하며, 전반 종료 3분 전까지 37-32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13점을 몰아치며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3쿼터 진입 뒤 가드 첼시 그레이와 센터 에이자 윌슨이 좋은 호흡을 보이며 득점을 쌓았고, 점수 차를 20점 이상 벌렸다. 4쿼터는 주전 선수들을 거의 뺐다. 윌슨은 24득점·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브레아나 스튜어트가 22득점으로 공격을 지원했다. 40대 슈팅가드 다이애나 터라시도 선발로 나서 2점을 올리며 관록을 보여줬다. 터라시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올스타 10회 선정에 빛나는 리빙 레전드로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 그동안 금메달 5개를 땄다. 브리트리 그리너도 주목을 받았다. 도쿄 올림픽 결승전에서 30득점을 올리며 미국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던 그는 2022년 마약 소지·밀수 혐의로 러시아 교도소에 수감됐고, 10개월 뒤에야 본국에 귀환할 수 있었다. 이날 일본전에서 11득점·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국제대회 복귀전을 잘 치러냈다. 일본은 3점슛 15개를 터뜨리며 분전했다. 다나카 마키가 24득점, 야마모토 마이가 17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리바운드에서 27-56로 밀리며 미국을 넘지 못했다. 한편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등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들로 구성된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29일 세르비아와의 C조 1차전에서 110-84로 완승을 거뒀다. 세르비아는 NBA에서 3번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니콜라 요키치가 버티고 있었지만, 케빈 듀란트까지 가세한 '드림팀'을 넘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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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4강 PO 진출 '100% 확률' 잡았다…SK 원정서 27점 차 대승 ‘2연승’

프로농구 부산 KCC가 4강 플레이오프(PO)를 향한 100% 확률을 잡았다. 적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6강 PO에서 내리 2연승을 달렸다. 역대 프로농구 6강 PO에서 1, 2차전을 승리한 팀이 4강 PO에 오르지 못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CC는 6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2차전에서 SK를 99-72로 대파했다.이틀 전 1차전에서도 81-63 완승을 거두고 기선을 제압했던 KCC는 이날 승리로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잡아내며 4강 PO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역대 6강 PO에서 1차전과 2차전을 잇따라 승리한 팀이 4강 PO에 진출한 경우는 100%(23회 중 23회)였다. 두 팀은 오는 8일 부산사직체육관으로 전장을 옮겨 3차전을 치른다.3쿼터까지는 그야말로 치열한 대접전이었다. 1쿼터 초반부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두 팀은 경기 내내 치열하게 맞붙었다. 1쿼터 중반까진 SK가 14-8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가 싶었지만 KCC도 이승현과 송교창의 연속 득점에 라건아의 외곽포 등을 더해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두 팀은 역전과 역전을 거듭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KCC 라건아는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모두 성공시켰다.2쿼터에선 KCC가 리드를 잡는 듯 보였다. 알리제 드숀 존슨의 연속 득점과 최준용의 연속 5득점 등을 앞세워 33-26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SK의 저력 역시 만만치 않았다. 자밀 워니의 득점력이 살아났고, 1분 40초를 남기고는 김선형의 역전 3점포까지 터졌다. 전반은 KCC의 46-44 리드.3쿼터 역시 불꽃이 튀었다. SK와 KCC가 두 차례씩 역전에 성공했고, SK가 4차례나 균형을 맞추는 등 그야말로 치열하게 맞섰다. KCC가 송교창의 자유투 2개로 균형을 깨자 SK도 곧장 오세근의 골밑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송교창의 속공 득점에는 워니가 동점으로 맞섰고, 송교창의 외곽포에 대한 SK의 답은 김선형의 3점포였다. 결국 3쿼터도 KCC의 3점 차 근소한 리드로 막을 내렸다. 경기 내내 팽팽하던 승부는 4쿼터 들어 급격하게 KCC로 기울었다. 허웅과 정창영의 3점포가 잇따라 폭발하면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하더니, 안영준의 U파울 때 켈빈 제프리 에스피톨라의 자유투 1개에 최준용이 점퍼로 KCC가 순식간에 12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여기에 허웅의 3점포가 또 한 번 터지면서 KCC가 79-64까지 달아났다. SK는 오재현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맞았다.4쿼터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SK는 종료 4분 40초를 남긴 시점에야 김형빈의 득점으로 침묵을 깼다. 그러나 이미 승기가 기운 뒤였다. KCC는 허웅의 3점포와 송교창의 레이업 등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파상공세를 펼치며 20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종료 1분 49초를 남기고 라건아의 스틸로 잡은 속공 기회, 허웅이 백보드를 맞힌 공을 라건아가 덩크로 연결한 장면은 그야말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장면이었다.승기가 완전히 기울자 SK는 잇따라 턴오버까지 나오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21.6초를 남기고는 KCC가 이근휘의 외곽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는 KCC의 99-72, 27점 차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KCC는 라건아가 23득점·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가운데 허웅도 3점슛 5개(6개 시도·성공률 83%) 포함 17득점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허웅은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3점슛 2개를 모두 성공시킨 뒤 포효했다. 송교창도 13점, 존슨과 최준용은 각각 11점과 10점으로 힘을 보탰다.SK는 워니가 18득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고 오재현이 14득점, 김선형이 13득점을 각각 기록했지만 마지막 4쿼터 집중력이 급격하게 무너지며 홈팬들 앞에서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4쿼터 양 팀의 득점은 KCC가 32점, SK는 단 8점이었다.김명석 기자 2024.04.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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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대폭발…정관장, 원정 17연패 마침표…SK·KT도 승전고(종합)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원정 17연패라는 불명예에 마침표를 찍었다. 4쿼터 초반 연이은 공격 성공으로 1위 DB에 일격을 날렸다. 같은 날 서울 SK, 수원 KT는 홈에서 승전고를 울렸다.정관장은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6-68로 크게 이겼다. 플레이오프(PO) 준비에 들어간 DB와, 정관장의 대결이었지만 경기는 3쿼터까지 백중세였다. 정관장이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앞서나가는 듯했으나, DB 제프 위디와 이선 알바노의 공격이 빛나며 접전이 이어졌다.하지만 승부는 4쿼터 초반에 갈렸다. DB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외면하는 동안, 정관장은 박지훈과 이우정의 활약에 힘입어 크게 달아나기 시작했다. 정관장은 박지훈의 자유투 2득점을 시작으로, 연속 11득점을 몰아치며 기세를 탔다. DB가 이준희의 득점으로 흐름을 끊고자 했으나, 정관장은 이우정이 연속 3점슛으로 재차 달아났다. 그는 2분 58초를 남겨두고 4쿼터 3번째 3점슛에 성공하며 24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김주성 DB 감독은 이후 위디를 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동시에 길고 긴 원정 17연패에 마침표가 찍혔다. 정관장은 지난해 11월 이후 구단 역대 최다 원정 연패 기록을 쓰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1위 DB를 상대로 마침표를 찍었다. 에이스 박지훈이 19득점 6어시스트로 빛났고, 김경원(15득점) 자밀 윌슨(16득점 8리바운드) 등이 힘을 보탰다.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몰아친 이우정의 깜짝 활약도 승리 요인이었다.DB는 위디(19득점 10리바운드) 알바노(12득점 3어시스트) 등이 힘을 냈으나, 빼앗긴 흐름을 되찾는 데 실패했다. 이날 강상재, 김종규는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고른 선수 기용을 선보이며 출전 시간을 분배했다. 같은 날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을 84-75로 제압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동시에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6전 전승을 달렸다. SK는 시즌 4번째로 30승(21패) 고지를 밟았다.자밀 워니가 30득점 15리바운드 원맨쇼를 펼쳤고, 김선형이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SK는 장기인 속공으로만 13득점을 몰아쳤고, 3점슛 성공률 47%이라는 고효율까지 더해 삼성의 추격을 꺾었다.삼성에선 이스마엘 레인이 26득점 13리바운드 맹활약을 펼친 것이 위안이었다. 이외 이동엽(12득점) 홍경기(10득점) 차민석(8득점 6리바운드) 등이 분전했다. 삼성 에이스 코피 코번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끝으로 KT는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85-81로 이겼다. KT는 이날 졌다면 4강 플레이오프(PO) 트래직 넘버가 지워지는 상황이었으나, 4점 차 신승을 거두며 2위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4쿼터까지 접전 양상을 보인 경기는 결국 ‘에이스’의 손끝에 희비가 엇갈렸다. KT는 허웅-하윤기-패리스 배스 삼각편대의 화력을 앞세워 한국가스공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KT는 종료 33.7초 전 2점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하윤기가 팁인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지켰다. 허훈은 16득점 4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고, 하윤기(21득점 3리바운드) 배스(24득점 14리바운드)가 45득점을 합작했다. KT는 32승(19패)째를 기록해 2위 창원 LG와의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KT의 잔여 경기는 3경기다.3연패에 빠진 한국가스공사는 32패(20승)째, 8위 고양 소노와의 격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앤드류 니콜슨(24득점 10리바운드) 신승민(20득점 4리바운드)의 분전이 빛났으나, 턴오버 14개를 범하고 자유투를 35개나 내주는 등 수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김우중 기자 2024.03.23 21:00
프로농구

[IS 잠실] 안영준·워니 42득점 합작…SK, 한국가스공사 제압하고 3연승

잔여 경기 ‘전승’을 외친 서울 SK가 첫 관문을 돌파했다. SK 안영준이 날카로운 3점슛으로 혼란스러운 경기를 잠재웠고, 자밀 워니가 힘을 보태며 승전고를 울렸다.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2-67로 제압했다.SK는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준우숭을 거둔 뒤 치른 첫 번째 리그 복귀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리그 경기만 놓고 본다면 3연승이다.승리의 주역은 안영준과 워니다. 먼저 안영준은 3점슛 6개 포함 19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분위기를 가져오는 정확한 3점슛이 모두 그의 손끝에서 나왔다.이외 자밀 워니(23득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 오재현(13득점 8어시스트 4스틸) 허일영(10득점 5리바운드)등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다만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김선형은 수비하다 충돌한 뒤 코트를 다시 밟지 못했다. 복귀전 기록은 3득점 4어시스트 1블록이다.29승(18패)째를 올린 SK는 리그 공동 2위 수원 KT·창원 LG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이 1쿼터 만에 발목 통증으로 이탈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29패(15승)째를 기록한 한국가스공사는 7위를 유지했다.듀반 맥스웰(14득점 10리바운드) 앤드류 니콜슨(8득점) 신승민(9득점 3어시스트) 등이 분전했으나, 후반 턴오버 관리에 실패한 게 뼈아팠다. 이날 경기의 키워드는 나란히 발목 부상을 입었던 에이스의 복귀였다. SK에선 김선형, 한국가스공사에선 니콜슨의 복귀전이었다. SK 입장에선 속공의 핵심인 김선형의 복귀가 반갑다. 한국가스공사에선 SK를 상대로 강했던 니콜슨의 복귀가 천군만마였다. 사령탑들은 해당 선수들이 20분 안팎의 출전 시간을 소화할 것이라 예고했다.전 감독은 최원혁·오재현·안영준·오세근·워니를 먼저 내세웠다. 강 감독은 벨란겔·이대헌·박지훈·신승민·맥스웰로 맞섰다.포문을 연 건 안영준이었다. 그는 연속 3점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대헌과 벨란겔의 외곽포로 응수했다. 1쿼터 중반을 향할 무렵, 두 팀의 분위기가 엇갈렸다. 6분 43초를 남겨두고, 김선형이 코트를 밟자 경기장이 들썩였다. 바로 1분 뒤엔 벨란겔이 수비를 하다 오른 발목에 통증을 느끼며 교체됐다. 분위기를 탄 SK는 안영준의 3번째 외곽포, 오재현의 블록에 이은 워니의 덩크슛이 나오며 한국가스공사의 타임아웃을 이끌었다.SK는 다소 침묵한 워니 대신 윌리엄스가 중거리 점퍼를, 그리고 김선형의 자유투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한국가스공사는 신승민이 포스트에서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하며 추격했다. 의외의 변수는 턴오버. SK는 마지막 두 차례 공격권에서 허일영와 김선형의 연속 턴오버가 나왔다. 이는 이대헌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SK의 아슬아슬한 3점 리드로 1쿼터가 종료됐다.2쿼터 초반, 먼저 추격한 건 한국가스공사였다. SK는 개인 파울이 쌓이며 흐름이 다소 끊겼고, 한국가스공사는 이 틈을 타 조금씩 득점을 쌓았다. 신승민의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격차가 2점으로 좁혀지기도 했다. 하지만 안영준이 재차 3점을 꽂아 넣어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엔 시소게임 양상이었다. 2쿼터 5분 3초를 남겨두고는 김선형이 완벽한 블록 후 어시스트로 워니의 덩크슛을 돕자, 한국가스공사에선 박지훈이 코너 3점슛으로 응수했다. 2쿼터 막바지로 갈수록 거친 몸싸움과 파울이 반복됐다. SK가 자유투 기회를 잡았는데, 성공률(43%)은 높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컷인과 포스트 플레이를 앞세워 조금씩 추격했다. 신승민, 박지훈이 존재감을 보여줬다.아찔한 상황도 번갈아 나왔다. 박지훈의 속공을 저지하려는 김선형이 충돌해 쓰러졌다. 두 선수 모두 일단 코트를 빠져나왔다. 어수선한 상황을 정리한 건 워니였다. 그는 니콜슨 앞에서 정면 3점슛을 터뜨려 한국가스공사의 흐름을 끊었다. 이어 오재현이 2초를 남겨두고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을 올려놓았다. SK가 전반을 38-28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분위기를 바꾼 건 이날 처음으로 코트를 밟은 한국가스공사 신주영이었다. 그는 시작과 함께 우중간 3점을 터뜨리더니, 직후 수비에선 워니의 슛을 블록하고 리바운드까지 따냈다.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 한국가스공사에선 니콜슨이 연속 8득점을 몰아쳤다. SK는 워니와 안영준이 연이어 공격에 성공하며 응수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선 이번에도 신주영이 블록에 이은 어시스트로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맥스웰 역시 골밑 득점을 보탰다.SK는 특유의 빠른 농구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허일영의 중거리슛, 이어 오재현의 앤드원 플레이가 나오며 달아났다. 다만 안영준이 상대의 기습적인 수비에 막히며 두 차례 턴오버를 범한 것이 아쉬움이었다. 또 연출된 어수선한 상황, 맥스웰이 유로스텝에 이은 원핸드 덩크를 꽂아 넣었다. 워니는 그런 맥스웰 앞에서 포스트 득점으로 갚아줬다.하지만 3쿼터 마지막 주인공은 맥스웰이었다. 그는 오세근의 슛을 블록하며 3쿼터를 매조졌다. 3쿼터 종료 시점 SK가 55-51로 단 4점 앞선 채 마쳤다. 최후의 4쿼터, 안영준이 이날 6번째 3점슛을 꽂아넣으며 분위기를 잡았다. 선수층이 얇은 한국가스공사가 턴오버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를 베테랑 허일영이 연속 3점슛으로 화답하며 16점 차로 달아났다.한국가스공사는 맥스웰의 분전으로 마지막 반격을 노렸지만,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4.03.13 20:52
프로농구

[IS 잠실] 김낙현·벨란겔 42득점 합작…한국가스공사, 삼성전 4연승 질주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서울 삼성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42득점을 합작한 김낙현과 샘조세프 벨란겔이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웃었다.한국가스공사는 4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1-75로 이겼다. 승리의 주역은 김낙현과 벨란겔이었다. 먼저 벨란겔은 이날 24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맹활약을 펼쳤다. 김낙현은 3점슛 4개 포함 1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듀반 맥스웰(17득점 13리바운드) 박봉진(11득점)도 고비마다 존재감을 빛냈다.한국가스공사는 삼성과의 시즌 3~6차전을 내리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19승(27패)째에 성공하며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를 5.5경기로 좁혔다. 삼성에선 코피 코번(14득점 15리바운드) 이정현(20득점 10어시스트) 이원석(14득점 11리바운드) 등이 분전하며 추격전을 반복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삼성은 이날 패배로 35패(10승)째를 기록, 여전히 12위를 지켰다. 18점까지 벌어진 격차를 2점까지 줄이기도 했지만, 턴오버로 자멸한 것이 뼈아팠다. 이날 경기의 관심사는 팀을 대표하는 외국인 선수의 출전 유무였다. 한국가스공사 니콜슨은 오른 발목 부상 탓에 결장했고, 5라운드 평균 28득점에 빛나는 코번은 코트를 밟았다. 강혁 감독은 “인사이드에선 코번을 막을 수 없으니, 윙에서부터 트랩을 시도해야 한다”고 했다. 김효범 감독대행은 “니콜슨이 없는 게 오히려 부담이다. 스페이싱과 몸싸움을 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에선 이정현·홍경기·신동혁·차민석·코번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이대헌·박지훈·신승민·맥스웰로 맞섰다.포문을 연 건 역시 코번이었다. 이정현의 높은 패스를 받은 그는 수비 3명을 아랑곳하지 않고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인사이드에서 자리를 잡은 코번이 공을 빼주는 패턴의 공격이 이어졌다. 하지만 신동혁, 차민석, 홍경기의 외곽슛은 연이어 림을 외면했다.한국가스공사에선 역시 벨란겔이 공격을 주도했다. 초반에는 이원석과의 미스매치를 만든 뒤, 과감한 돌파로 득점까지 신고했다. 맥스웰 역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연이은 골밑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이후 어느 한 팀이 크게 치고 나가진 못했다. 삼성은 신동혁의 우중간 외곽포로 막힌 혈을 뚫은 듯했지만, 이정현의 공격자 파울이 나오며 흐름이 끊겼다. 이는 벨란겔의 동점 3점슛과, 맥스웰의 역전 득점까지 이어졌다. 신승민은 코너 3점슛을 터뜨려 격차를 더욱 벌렸다.배턴을 넘겨받은 건 벨란겔이었다. 그는 연속 4득점에 이어 마지막 공격권에선 신승민의 속공 득점을 도왔다. 삼성은 이정현의 자유투 득점으로 격차를 9점 차로 좁혔다. 1쿼터는 한국가스공사의 26-17 리드로 종료됐다. 2쿼터에도 벨란겔이 경기를 주도했다. 상대 미스매치를 역이용해 돌파하고, 노마크 찬스인 동료에게 공을 건넸다. 하지만 3점슛 4개가 연이어 림을 외면했다.그사이 코번은 골밑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한국가스공사의 개인 파울을 유도했다. 이원석은 맥스웰과의 매치업에서 승리한 뒤 팀의 속공을 이끌기도 했다. 이정현의 속공 레이업 득점이 터지면서 격차가 2로 줄어들자, 강혁 감독은 타임아웃을 외쳤다.한국가스공사의 슛이 연이어 림을 외면하는 사이, 삼성은 이정현의 패스를 받은 코번이 동점 골밑 득점을 올렸다. 답답한 혈을 뚫은 건 박봉진이었다. 그는 정면 2점슛과 3점슛을 연이어 터뜨려 격차를 다시 벌렸다. 배턴을 넘겨받은 벨란겔은 이스마엘 레인을 앞에 두고 페이더웨이 득점을 올리며 재차 흐름을 가져왔다. 김낙현 역시 자유투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삼성 입장에선 다시 흐름을 내준 것이 뼈아팠지만, 막바지 신동혁이 어려운 자세에서 득점을 넣어 한 자릿수로 추격한 것이 위안이었다. 한국가스공사가 2쿼터를 8점 앞선 채 마쳤다. 벨란겔이 야투 난조 속에도 11득점을 넣었고, 박봉진과 맥스웰이 나란히 8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삼성에선 코번(9득점) 신동혁(7득점) 이정현(5득점 6어시스트)으로 응수했다. 3쿼터에 초반에는 두 팀 모두 야투 난조를 겪었다. 루즈볼 상황에선 선수들이 몸을 던져 수비하는 등 열띤 경기 양상이었다.먼저 혈을 뚫은 건 한국가스공사였다. 박봉진·벨란겔·김낙현의 3점슛이 모두 삼성의 림을 갈랐다. 삼성의 인사이드 공략은 상대의 빠른 헬프 수비에 막히는 모습이었다.삼성은 트랜지션으로 응수하려 했지만, 부정확한 패스가 반복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급할 이유가 없던 한국가스공사는 철저한 세트 오펜스로 경기 템포를 늦췄다. 벨란겔은 화려한 드리블을 기반으로 한 패스·슛 이지선다로 삼성 수비를 공략했다. 벨란겔의 맹활약에, 격차가 18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삼성은 이원석을 앞세워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으나, 레인이 득점을 시도하다 팔꿈치로 박봉진의 얼굴을 가격하며 U파울을 받았다. 여전히 경기를 주도한 건 한국가스공사였다.3쿼터가 1분도 채 남지 않았을 때, 이정현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는 정면에서 3점슛 성공과 함께 파울을 얻어냈다. 자유투를 놓친 것이 아쉬움이었다.하지만 삼성은 마지막 수비에서 벨란겔의 공격을 막았다. 이어 레인이 자유투 1득점과,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벌어졌던 격차가 다시 8점으로 줄어든 순간이었다. 4쿼터 초반에는 가드 에이스가 3점슛을 주고받았다. 김낙현이 우중간에서 2개, 이정현은 정면에서 2개를 꽂아 넣었다. 김낙현이 돌파 득점으로 패턴을 바꾸자, 이정현 역시 골밑 레이업과 함께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해 응수했다.공방전은 이어졌다. 한국가스공사에선 벨란겔, 삼성에선 이원석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4쿼터 4분 38초가 남은 시점, 승부는 2점까지 좁혀졌다.관건은 삼성의 역전 여부였다. 하지만 코번, 이정현의 슛은 연이어 림을 외면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맥스웰이 골밑에서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하며 다시 달아났다.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은 건 턴오버였다. 4쿼터 추격을 이어가던 중 4차례나 턴오버가 나왔다. 56초를 남겨둔 상황에선 수비에 성공하고도 라인을 밟아 허무하게 공격권을 내주기도 했다.이정현이 32.9초를 남겨두고 3점슛 성공과 함께 파울까지 끌어내며 추격의 고삐를 재차 쥐었다. 하지만 추가 자유투를 놓치며 고개를 숙였다. 벨란겔은 팀파울 상황에서 얻은 자유투를 놓치지 않으며 쐐기를 박았다. 집중력에서 앞선 한국가스공사가 승전고를 울렸다. 잠실=김우중 기자 2024.03.04 21:05
프로농구

[IS 고양] 하윤기·배스 53득점 합작 KT, 골밑 지배하며 3연승 질주

프로농구 수원 KT가 적지에서 고양 소노를 꺾고 3연승을 질주, 단독 2위로 우뚝 섰다. KT가 자랑하는 프런트 코트 패리스 배스와 하윤기가 53득점을 합작하며 코트를 지배했다.KT는 5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2-89로 이겼다. 리그 25승(14패)째를 기록한 KT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 1위 원주 DB와의 격차를 4.5경기로 좁혔다. 단독 2위 자리 수성에도 성공했다. 소노와의 상대 전적은 5전 전승이다.수훈 선수는 단연 배스와 하윤기다. 배스는 28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만점활약을 펼쳤다. 특히 후반에만 22득점을 몰아치는 무서운 뒷심을 뽐냈다. 하윤기 역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풀타임 뛴 그는 25득점 8리바운드를 보태 소노의 골밑을 공략했다. 정성우 역시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시즌 26패(13승)째를 기록한 소노는 다시 한번 리그 9위로 내려앉았다. 8위 안양 정관장과는 0.5경기 차다. 어느덧 4연패 수렁에 빠진 소노다. 3쿼터까지 백중세였으나, 4쿼터 김민욱의 퇴장 이후 골밑 수비에 실패했다.이정현(27득점 9어시스트 5스틸) 치나누 오누아쿠(16득점 13리바운드) 김진유(11득점 7리바운드) 등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KT에 대해 “1대1 수비로 막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전과 마찬가지로 문성곤 방면을 열어두고, 도움 수비를 택했다.하지만 경기 초반을 주도한 건 KT였다.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은 물론, 하윤기와 배스를 이용한 골밑 공략으로 손쉽게 앞섰다. 높이에 우위에 있는 KT는 하윤기, 오누아쿠와의 하이로우 플레이로 가볍게 득점을 쌓았다. 소노는 이른 3점슛으로 응수했는데, 모두 림을 외면했다. 오나아쿠 역시 협력 수비를 뚫지 못했다.소노의 해답은 결국 3점이었다. 오누아쿠의 연속 3점을 시작으로, 김민욱·박종하의 3점슛으로 순식간에 간격을 좁혔다. 이어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넣으며 균형을 맞추더니, 이정현이 스틸에 이은 단독 속공으로 역전까지 이뤘다. 1쿼터는 소노의 25-21 리드로 마쳤다. KT 입장에선 3점슛 4개 중 단 한 개도 들어가지 않은 것이 발목을 잡았다. 문성곤이 1쿼터만에 파울 3개를 범한 것 역시 변수였다. 2쿼터에 앞서가는 듯했던 소노였지만, 다후안 서머스의 공격이 모두 막히며 흐름이 끊겼다. KT 역시 자유투를 놓치며 다소 답답한 추격전을 벌였다. 균열을 낸 건 소노였다. 이정현이 화려한 드리블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민욱이 2개의 3점슛을 터뜨려 격차를 벌렸다. 김진유 역시 과감한 1대1 공격으로 골밑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KT는 주전들의 활약으로 격차를 좁혔다. 먼저 정성우가 홀로 연속 7득점에 성공하더니, 하윤기가 깔끔한 골밑 득점을 터뜨렸다. 하지만 문정현의 버저비터 골밑슛은 림을 외면했다. 소노가 4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 소노에선 25득점을 합작한 이정현(13득점)과 김민욱(12득점)의 존재감이 빛났다. KT는 정성우(11득점) 하윤기(10득점)로 맞섰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 KT 배스의 ‘쇼타임’이 열렸다. 3점슛 2개 포함 14득점을 성공률 100%로 몰아쳤다. 이에 소노는 오누아쿠·박종하·이정현으로 응수했는데, 역부족이었다. 배스의 맹활약을 앞세운 KT가 70-67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한편 3쿼터의 최대 변수는 파울이었다. KT에선 한희원이 3쿼터 초반 4번째 파울을 범하며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정성우 역시 판정에 항의하다 경고를 받는 등 다소 어수선했다. 소노 역시 김민욱·김진유·박종하가 4번째 파울을 범해 위기에 몰렸다. 4쿼터에 시선이 모인 배경이다. 첫 번째 퇴장은 소노에서 나왔다. 4쿼터 7분 22초를 남겨두고 골밑 경합을 벌이던 김민욱이 5번째 파울을 범했다.김민욱이 빠지자, 배스와 하윤기가 더욱 날개를 펼쳤다. 연속 골밑 득점으로 KT가 단숨에 격차를 벌렸다.소노는 KT의 U-파울과 테크티컬 파울을 묶어 마지막 추격에 나섰지만, 결정적 득점 기회에서 야투 실패가 나오며 고개를 숙였다. 다시 집중력을 유지한 KT가 3연승을 매조졌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02.05 20:59
NBA

‘1984년생’ 르브론의 110번째 트리플더블…LAL, 2차 연장 끝에 GSW 제압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르브론 제임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제압했다. 1984년생 제임스는 경기를 매조짓는 쐐기 자유투 득점 포함 트리플더블 활약을 펼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스테픈 커리 역시 맹활약했지만, 결국 마지막 수비에서 제임스를 막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레이커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워리어스와의 2023~24 미국프로농구(NBA) 원정경기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145-144로 이겼다.이날은 서부 콘퍼런스 10위와 12위의 대결이었지만, 두 팀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의 ‘쇼다운’이 펼쳐진 경기였다. 1쿼터부터 제임스가 9득점을 올리자, 커리는 3점슛 3개 포함 11득점으로 먼저 웃었다.2쿼터엔 ‘벤치’ 크리스티안 우드와 재러드 밴더빌트의 활약을 앞세운 레이커스가 앞서나갔는데, 후반에는 워리어스가 연이은 외곽포로 다시 달아났다. 특히 3쿼터 워리어스는 3점슛 17개를 던져 9개에 성공했다. 앤드류 위긴스·조나단 쿠밍가가 힘을 보탰고, 클레이 탐슨은 3점슛 4개를 꽂아 넣으며 레이커스를 압도했다. 레이커스는 주포 앤서니 데이비스가 3쿼터 무득점으로 침묵했고, 제임스 역시 6득점에 그치며 다소 흐름이 꺾이는 듯했다.반전은 4쿼터였다. 불타올랐던 워리어스의 슛감은 순식간에 식었다. 3점슛 13개 중 림을 통과한 건 단 1개였다. 커리와 탐슨은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다 턴오버를 적립하며 흐름이 끊겼다. 반면 레이커스에선 디안젤로 러셀과 데이비스가 연이어 공격에 성공하며 추격전을 이끌었다. 특히 러셀은 4쿼터 1분 43초를 남기고 3점슛에 성공하며 승부를 115-114로 뒤집었다. 워리어스는 위긴스가 직후 자유투 기회를 얻었지만, 2구를 모두 놓치며 흐름이 끊겼다.마지막까지 자유투 득점이 오간 사이, 균형을 맞춘 건 커리였다. 그는 6초를 남기고 화려한 드리블로 레이커스 수비진을 뚫고 동점 레이업에 성공했다. 버저비터를 노린 데이비스는 커리로부터 공을 뺏기며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4쿼터 무득점에 그친 제임스는 시작부터 컷인 레이업으로 기어를 올렸다. 이어 페이더웨이 득점을 올리자, 이번에는 커리가 중거리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레이커스는 1분 40초를 남기고 오스틴 리브스가 레이업에 성공해 4점 차까지 달아났지만, 커리가 그린의 패스를 받아 1점 차로 추격하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 슈퍼스타들의 접전은 1차 연장으로 모자랐다. 11초를 남기고 러셀이 자유투 득점에 모두 성공해 3점 차로 달아났는데, 이번에는 탐슨이 좌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 갔다. 마지막 제임스의 페이더웨이도 아쉽게 림을 외면했다.2차 연장에서도 커리의 손끝은 뜨거웠다. 그는 2차 연장 절반이 지난 시점 리버스 레이업과 3점슛을 추가해 141-139로 달아났다. 레이커스는 러셀의 연이은 턴오버로 순식간에 승기를 내주는 듯했다.공교롭게도 승부의 균형을 되돌린 건 러셀이었다. 그는 53초를 남기고 재역전 3점슛을 터뜨려 다시 앞서나갔다. 마지막 쿼터 엔딩을 장식한 건 제임스과 커리였다. 커리가 6초를 남기고 정면 3점슛에 성공해 1점 앞서갔지만, 제임스는 마지막 공격권에서 드라이브 인으로 드레이먼드 그린의 슈팅파울을 끌어내며 자유투 라인에 섰다. 제임스는 1초를 남기고 시도한 자유투 2구를 모두 적중시키며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승리의 주역은 단연 제임스였다. 그는 이날 47분 40초 동안 36득점 20리바운드 12어시스트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연장에만 12득점을 더했다. NB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는 제임스의 통산 110번째 트리블더블이었다. 이어 데이비스는 29득점 13리바운드, 러셀은 2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워리어스에선 커리가 3점슛 9개 포함 46득점을 올렸지만, 마지막 수비에 실패해 빛이 바랬다. 연장전을 이끈 탐슨은 24득점을 기록했으나, 이외 쿠밍가와 위긴스의 연장전 침묵이 치명타였다.이날 결과로 레이커스는 서부 9위에 올랐다. 8위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격차는 1.5경기다. 워리어스는 여전히 12위를 유지했다.김우중 기자 2024.01.28 15:06
프로농구

과거·현재 오간 퍼포먼스…세대 아우른 KBL 올스타전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퍼포먼스로 세대를 아우르는 장면을 연출했다. 과거 코트를 밟았던 감독들은 선수 시절 응원가와 함께 활약했고, 선수들은 아이돌 군무를 선보이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각종 콘테스트에 참가한 선수들 역시 화려한 플레이로 축제를 함께 즐겼다.2023~24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렸다. 고양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5581개의 좌석이 매진되는 등 농구 팬들의 열기가 뜨거웠다.팬 투표로 선발된 24명의 선수는 물론, 3점슛 콘테스트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덩크 콘테스트에 참가한 선수들도 축제를 함께했다. 특히 덩크 콘테스트에 참가한 김건우(서울 SK)는 16년 전 김재환 SK 코치가 선보였던 슈퍼맨 덩크를 재현하며 향수를 자극했다. 한국농구연맹(KBL) 마스코트 크블몽·공아지 팀을 각각 이끈 김주성 원주 DB 감독, 조상현 창원 LG 감독은 15년 전 장면을 재현했다. 2009년 올스타전에 참가한 두 감독은 선수 시절 소녀시대의 ‘GEE’에 맞춰 안무를 펼쳤다. 세월이 흘러도 코트를 지키고 있는 사령탑은 경기 전 제자 김종규(DB) 양홍석(LG) 등과 함께 춤을 추기도 했다. 두 사령탑은 3쿼터엔 직접 코트를 밟아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하는 등 여전한 클래스를 입증했다. 경기장에는 두 감독의 선수 시절 응원가가 울려 퍼지기도 했다. 24명의 스타들은 코트 안팎에서 저마다의 끼를 뽐냈다. 김시래(서울 삼성)는 지난해 유행이 된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OST에 맞춰 등장하더니, 연애 프로그램 ‘솔로지옥3’로 이목을 끈 이관희 역시 이색적인 춤으로 시선을 모았다. 코트 위에선 선수들간 이색적인 신경전이 나오기도 했다. 공아지팀 최준용은 크블몽팀 허웅(이상 KCC)을 거칠게 밀며 공을 던지기도 했다. 프로농구 ‘악연’으로 알려진 이정현(삼성)은 이관희(LG) 앞에서 득점 후 그의 ‘킹 세리머니’를 따라하는 등 도발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본 경기에선 22년 만에 연장 승부가 벌어졌다. 접전 끝에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공아지팀이 135-128로 이겼다. 자밀 워니(SK)는 51득점으로 코트를 지배했다. 이는 올스타전 역대 최다 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최준용 역시 올스타전 역대 2호 트리블더블(19득점 13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워니를 지원했다. 크블몽팀에선 허웅(34득점)과 디드릭 로슨(32득점)이 분전했다. 워니는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도 꼽혔다. 외국인 선수가 MVP로 선정된 건 2019년 마커스 랜드리 이후 5년 만이다.경기 중 열린 3점슛 콘테스트에선 이근휘(부산 KCC), SI 덩크 콘테스트에선 패리스 배스(수원 KT)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축제를 마친 프로농구는 오는 17일 정규리그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01.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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