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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도루 성공률 95% 목표" 4944억원 내야수, 1조원 이적생+226홈런 강타자 있기에

통산 도루 성공률 80.5%를 기록 중인 뉴욕 메츠 내야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2025시즌 "도루 성공률 95%가 목표"라고 밝혔다. 메츠의 리드오프 린도어는 지난해 도루 29개(실패 4개)를 기록했다. 2년 연속 30도루 달성을 아쉽게 놓쳤지만, 성공률은 87.9%로 높았다. 2015년 빅리그 데뷔 후 그의 통산 도루 성공률은 80.5%(성공 185개, 실패 45개)다. 메츠와 10년 총 3억4100만 달러(4944억원)의 계약한 그는 2025년에도 팀의 리드오프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에 따르면 린도어는 "최소 목표는 90%, 가급적이면 95%의 성공률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고 당당히 도전장을 던졌다. 그가 95%의 높은 성공률을 목표로 내세운 건 메츠가 막강한 중심 타선을 갖췄기 때문이다. 메츠는 이번 오프시즌에 외야수 후안 소토와 15년 7억 6500만 달러(1조1092억원)에 계약, 타선을 보강했다.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제치고 MLB 최고 몸값을 자랑한다. 소토는 이적하자마자 타율 0.444(18타수 8안타) 3홈런 6타점으로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또한 최근 세 시즌 평균 40홈런, 개인 통산 226홈런(6시즌)을 기록한 피트 알론소를 2년 5400만 달러(783억원)에 붙잡아뒀다. 알론소는 시범경기 타율 0.273 장타율 0.455를 기록 중이다. 린도어는 "내 뒤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아 열심히 달려야 한다"며 "(공격에서) 베이스를 밟는 것이 중요한 임무"라고 말했다. 이어 "단지 열심히 달리는 것이 아니라 영리하게 뛰어야 한다"며 "내 스타일대로 타이밍을 잘 간파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3.12 22:27
메이저리그

다저스, 토미 현수 에드먼 잘 잡았네...시범경기 3홈런 폭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한국 대표팀으로 참가한 토미 에드먼(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범경기 개인 최다 3호 홈런을 터뜨렸다. 에드먼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에드먼은 1회 말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볼넷으로 맞은 무사 1루에서 시속 147㎞ 한가운데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 홈런을 날렸다. 이번 시범경기 3호 홈런이다. 타자일순으로 5-0으로 앞선 1회 말 2사 만루에서 다시 한번 타석에 들어선 그는 이번에는 볼넷을 골라 타점을 추가했다. 에드먼은 지난 시즌 중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다저스로 옮긴 이후 맹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타율 0.407 1홈런 11타점으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도 타율 0.294 OPS(출루율+장타율) 0.988로 다저스의 우승을 견인했다.다저스는 2024시즌 종료 후 5년 총액 7400만달러(1076억원)의 조건으로 에드먼을 붙잡았다.'유틸리티 플레이어'인 에드먼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김혜성의 합류 속에 외야로 옮겼다. 그러나 마땅한 2루수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다시 내야로 들어왔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이 예상한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도 에드먼은 8번 타자-2루수로 포함되어 있다. 에드먼은 이번 시범경기 타율 0.273(33타수 9안타) 3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종전 개인 한 시즌 시범경기 최다 홈런은 2019년과 2020년 기록한 1개였다. 중심타자 프레디 프리먼 등과 함께 팀 내 시범경기 공동 홈런 1위를 차지했다. 한국계 미국인 에드먼은 2023 WBC에서 '토미 현수 에드먼'으로 등록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에드먼이 2025년 MLB에서 좋은 모습을 이어나간다면 이번에도 대표팀 합류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류지현 WBC 대표팀 감독은 지난 8일 미국으로 출국,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선수의 경기를 참관 중이다. 이형석 기자 2025.03.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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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레이 촬영 검진 차 병원 이동" 한화 안치홍, 투구에 손 맞고 교체 [IS 인천]

베테랑 오른손 타자 안치홍(35·한화 이글스)이 투구에 맞아 교체됐다.안치홍은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아찔한 사구를 경험했다. SSG 선발 송영진이 던진 3구째 직구가 몸쪽으로 향했는데 피할 겨를도 없이 왼손을 직격당한 것. 곧바로 대주자 이도윤과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한화 구단 관계자는 "사구 여파로 엑스레이 촬영 검진 차 병원 이동했다"라고 밝혔다. 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걸 고려하면 안치홍의 부상 이탈은 작지 않은 악재가 될 수 있다. 2009년 데뷔한 안치홍은 한화의 주전 2루수. 지난 시즌에는 타율 0.300(142안타) 13홈런 66타점을 기록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0 14:16
메이저리그

또 에드먼에게 주전 2루수 빼앗기나...김혜성, 예견된 시나리오에 타격

메이저리그(MLB) 전문가 송재우 해설위원은 김혜성(26)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행 소식을 발표한 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을 잠재 경쟁자로 봤다. 당시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윈터미팅 기간 인터뷰를 인용, 다저스가 간판선수 무키 베츠를 유격수로 쓰고, 에드먼을 중견수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저스가 지난 시즌(2024)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한 에드먼과 5년 7400만 달러(1033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하며 그를 주전으로 쓸 가능성이 높아졌고, 상식선에서 포지션 정리를 했을 때 가능한 시나리오를 전망한 것이다. 송재우 위원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크리스 테일러는 고액 연봉자(1300만 달러)라는 점, 미구엘 로하스는 약점이었던 지난 시즌 공격력이 좋아졌다는 점을 들어 김혜성의 험난한 경쟁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원래 주 포지션이 내야수인 에드먼도 경쟁자"라고 귀띔했다. 에드먼은 빅리그 통산 2루수로 가장 많은 2279이닝, 유격수로 두 번째로 많은 1267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김혜성은 3일까지 나선 총 여덟 차례 시범경기 출전에서 타율 0.118(17타수 2안타)에 그쳤다. 타격 자세에 변화를 준 뒤 적응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지만, 미국 매체들은 이를 기정 사실로 여기고 있다. MLB 홈페이지 MLB닷컴도 4일(한국시간) 각 구단 개막 엔트리를 예상하며 김혜성의 이름을 제외했다. MLB닷컴은 그러면서 "에드먼이 2루를 책임지면 안디 파헤스가 중견수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내·외야를 오가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는 기존 엔리케 에르난데스·미겔 로하스·크리스 테일러가 맡을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에드먼이 내야로 돌아가는 시나리오가 쓰인 건 다른 유틸리티 플레이어들 때문이 아니다. 다저스 외야 유망주인 앤디 파헤스·제임스 아웃맨을 개막 엔트리에 넣는 게 뎁스 강화에 더 유리하다고 본 것이다. 아웃맨은 2023시즌 풀타임으로 뛰며 홈런 23개를 친 선수다. 파헤스는 지난 시즌 데뷔, 116경기에 나서 타율 0.248·13홈런·46타점을 기록했다. 주전 2루수로 나서며 높은 공격 기여도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면, 에드먼이 주 포지션(2루수)으로 돌아가고 남은 외야 한자리를 육성과 윈-나우(Win-now)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아웃맨 또는 파헤스로 채우는 게 더 이상적이라는 시선을 보내는 것이다.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중견수로도 출전했다. 다저스는 장기적 관점에서 그를 테일러·에르난데스의 후임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당장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넣을 선수로는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그나마 희망이 있다면, 파헤스와 아웃맨 모두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각각 타율 0.133, 0.235으로 부진하다는 것이다. 에드먼이 다저스 2루수를 맡으면, 김혜성은 2023년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치를 때처럼 다시 그에게 자리를 내주게 된다. 파헤스나 아웃맨이 주전으로 자리잡으면 비집고 들어갈 틈은 더 좁아진다. '초호화 군단' 다저스행을 선택한 김혜성이 예견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4 17:16
메이저리그

“Welcome back!” 올스타 5회 외야수, 볼티모어 특별 고문 취임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올스타 외야수 애덤 존스(40)를 특별 고문으로 선임했다.미국 매체 ESPN은 28일(한국시간) “올스타 5회 외야수 존스가 볼티모어의 특별 고문 및 커뮤니티 홍보대사로 복귀한다”라며 “존스는 야구 운영 부서와 선수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업무를 맡는다”라고 전했다.존스는 선수 시절인 지난 2008년부터 2018년 동안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고 외야를 누렸다. 이 기간 4차례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을 정도로 뛰어난 수비수로 이름을 떨쳤다. 2009년, 2012년부터 2015년까지 5차례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그는 시애틀 매리너스, 애리조나 다이어몬드백스에서 활약하기도 했지만 전성기는 볼티모어 시절이었다.존스는 볼티모어 역사상 타석 수 4위, 득점·홈런·타점 등 부문에서 5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매년 가장 모범적인 스포츠맨십·공헌 등을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에 3차례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MLB 정규리그 통산 성적은 1823경기 타율 0.277 282홈런 945타점 OPS 0.771. 볼티모어에선 11년 동안 1613경기 타율 0.279 263홈런 866타점 OPS 0.777을 기록했다.존스는 구단을 통해 “은퇴 후에도 이어진 볼티모어와의 관계가 흥미로운 파트너십으로 이어졌다. 사랑하는 야구에 다시 가까이 다가가고, 최고의 단장 중 한 명으로부터 야구 운영을 배울 기회를 얻은 것은 정말 영광”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볼티모어 조직을 위해 내가 배운 모든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 볼티모어는 항상 내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정말 특별한 기회”라고 기뻐했다. 존스는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오리올스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에서 초청 코치로 활동하며 새 역할을 시작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1.28 08:11
메이저리그

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 '다 놓친' 양키스…'홈런왕' 무라카미는 찜? "1루 장기 계약 안 한 이유"

일본인 스타에 대한 뉴욕 양키스의 구애가 올 시즌 후엔 과연 결실을 맺을까. 양키스가 벌써부터 무라카미 무네타카(25·야쿠르트 스왈로스)가 그 타깃이다.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17일(한국시간) 양키스 전담 중계사 YES 네트워크의 마이클 케이를 인용, 무라카미가 양키스의 다음 오프 시즌 타깃이라고 전했다.무라카미는 일본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거포다. 지난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로 야쿠르트에 입단한 그는 2019년 주전으로 도약하며 143경기 타율 0.231 118안타 36홈런 9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3으로 활약하고 신인왕을 수상했다. 2020년엔 120경기 타율 0.307 130안타 28홈런 86타점 OPS 1.012로 리그 정상급 타자가 됐고, 2021년엔 39홈런으로 홈런왕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이어 2022년 141경기 타율 0.318 155안타 56홈런(일본인 선수 역대 최다) 134타점 114득점 OPS 1.168로 리그를 제패했다. 홈런 기록에 더해 타율과 타점까지 1위를 차지해 역대 최연소 트리플 크라운도 이뤘다. 2023시즌 타율 0.256 31홈런, 2024시즌 타율 0.244 33홈런(1위)으로 페이스가 조금 떨어졌지만, 여전히 가치는 최고조다.무라카미는 지난해 2025년 연봉 협상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조기 선언했다. 그는 MLB 도전 여부를 구단과 이야기해 결정했다. 2025시즌은 일본에서 뛰는 마지막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무라카미를 영입하기 위해 양키스는 로스터 빈자리를 미리 만들어둔 상태다. 양키스는 2025년 주전 1루수로 폴 골드슈미트를 영입한 상태다. 2022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였던 골드슈미트지만, 양키스와 계약은 1년이 전부다. 케이는 왼손 타자가 유리한 양키스타디움에서 무라카미가 영입된다면 최고일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1루수 장기 계약을 하지 않은 건 그 때문일 것이라고 예상했다.최고 스타를 최고 인기 구단이 탐내는 중이다. 양키스는 최근 일본인 선수 영입에 연달아 실패했다. 2018년 오타니 쇼헤이 영입전에서 탈락했고, 2023시즌 후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전에 뛰어 들었으나 역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올 겨울엔 사사키 로키 영입에 참가해 미팅까지 소화했지만, 역시 최종 후보에 들지 못하고 탈락 통보를 받았다. 명문의 이름에 비해 선수들의 선호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다만 최근 실패했을 뿐, 양키스는 일본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최근으로만 따져도 마쓰이 히데키, 다나카 마사히로를 영입했던 팀이기도 했다. 마쓰이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 시구를 맡을 정도로 양키스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였다. 오타니 이적으로 일본 최고 인기 구단 자리를 다저스에 내줬지만, 무라카미를 영입한다면 일본 시장 확장을 노려볼만 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7 09:36
메이저리그

'9년 3156억원' 부르던 알론소, 백기 들었나...MLB 전 단장 "메츠와 3년 계약 고려 중"

몸값을 낮추지 않고 버티던 피트 알론소(31)이 결국 백기를 들고 친정 팀 뉴욕 메츠로 돌아갈 모양새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 라디오에 출연한 전 메츠 단장 짐 듀켓의 보도를 인용해 알론소 측이 메츠와 단기 계약을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고 전했다. 듀켓은 알론소 측이 고려하는 계약이 옵트아웃을 포함한 3년 구조일 것이고, 메츠와 계약하는 경우만 고려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알론소는 지난 2019년 내셔널리그 홈런왕(53개)과 신인왕을 수상한 메츠의 간판 홈런 타자였다. 통산 타율 0.249 226홈런 586타점을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이 꾸준했다. 단축시즌을 제외하면 항상 30개 이상 홈런을 때리고, 40홈런 이상도 3번이나 이뤘다. 신인 때 기록한 53홈런은 MLB 신인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하지만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앞두고 부진했다. 지난해 성적은 타율 0.240 34홈런 88타점에 그쳤다. OPS(출루율+장타율)가 0.788로 데뷔 후 처음으로 0.8 아래에 머물렀다. 소속팀 메츠의 연장 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더 큰 계약을 찾아 나섰으나 그를 원하는 팀이 없었다. FA 최대어 후안 소토 영입전에 전력을 다한 메츠는 그에겐 장기 계약을 제안할 수 없다고 발을 뺐다. 반면 알론소 측은 2012년 프린스 필더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맺었던 9년 2억 1400만 달러(3156억원)가 기준점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도 알론소에게 거액을 안기는 팀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알론소가 뜻을 굽힌 걸로 보인다. 메츠도 알론소와 결별할 생각은 크지 않다. 지역 매체인 SNY의 앤디 마티노 기자는 "알론소와 메츠 간 협상은 계속되고 있고. 높은 연평균 금액과 옵트아웃 조건의 단기 계약이라면 메츠가 기꺼이 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듀켓은 아직 양자 간 계약이 근접한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메츠 입장에서도 장기 계약이 아니라면 알론소 영입은 큰 힘이 된다. 메츠는 MLB닷컴이 뽑은 2025년 첫 파워랭킹에서 전체 4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같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2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위(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나왔다.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알론소가 돌아온다면 기존 중심 타자인 프란시스코 린도어, 마크 비엔토스, 소토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알론소는 옵트아웃으로 이번 시즌 후 더 큰 계약에 재도전할 거로 보인다. 알론소와 같이 스캇 보라스 에이전시 소속이었던 맷 채프먼, 블레이크 스넬, 코디 벨린저, 조던 몽고메리는 지난겨울 같은 선택을 내린 바 있다. 벨린저와 몽고메리는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잔류했지만, 채프먼과 스넬은 대형 계약을 새로 맺는 데 성공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2 16:48
프로야구

"하늘 무너졌냐" 젊은 내야진 이끈 '사령관' 류지혁의 리더십, FA 대박으로 보상 받았다

"야, 하늘 무너졌냐."지난 10월 플레이오프(PO) 2차전, 3루수 김영웅(21·삼성 라이온즈)이 실책을 저지르고 한숨을 내쉬자 류지혁(30)이 핀잔 아닌 핀잔을 줬다. 실책이 나왔지만 경기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후배가 얼른 정신을 차리도록 타일렀다. 처음 가을 무대에 나선 젊은 선수들에게 "재밌게 하자"라고 격려한 것도 류지혁이었다. 그 덕분에 삼성은 '젊은 피'의 힘으로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 올 시즌은 류지혁의 '내야 사령관' 역할이 돋보였던 한 해였다. 주전 유격수 이재현(21)이 자리를 잡은 가운데, 김영웅이 주전 3루수로 도약하고 새 외국인 선수가 1루수를 맡는 격변의 내야진을 류지혁이 잘 이끌었다. 팀이 올 시즌 최소 실책(81개)이라는 금자탑을 쌓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해냈다. 가을야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PO 2차전에서 '주장' 구자욱이 불의의 부상으로 다치자, '임시 주장' 역할을 하며 선수들을 한 데 모은 것도 류지혁이었다. KS에선 팀이 지는 와중에도 공격적인 주루와 허슬플레이를 마다하지 않으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데 힘쓰기도 했다. 그 결과 류지혁은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보상을 받았다. 2024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 나온 류지혁은 4년 최대 26억원(계약금 3억 원, 연봉 합계 17억 원, 인센티브 합계 6억 원)에 삼성과 잔류계약을 맺었다. 구단은 "류지혁은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다양한 팀 전술 구사에 필수적인 작전 수행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팀 내 중간 연령대로서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갈 리더십도 보여준 바 있다"라며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류지혁의 성적은 100경기 타율 0.258(302타수 78안타) 3홈런 36타점으로 크게 두각을 드러낸 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리더십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의 가치는 대형 계약을 이끌어내는 데 충분했다. 팀 내 내야수들의 경험이 적다는 점과 2루수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도 삼성은 류지혁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함께 팀을 이끌었던 구자욱과 강민호가 발 벗고 나서 그의 잔류를 이끌었을 정도. 류지혁의 리더십이 값진 계약으로 보상을 받은 셈이다. "삼성에서 계속 야구를 할 수 있게 돼서 행복하다"라고 말한 류지혁은 다시 팀을 위해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KS에서 진 것을 지금까지 잊지 못하고 있다.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라면서 새 계약으로 시작하는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12.17 09:21
프로야구

"아빠, 1년 동안 고생했어요" 딸 부자 권희동의 잊지 못할 하루

NC 다이노스 외야수 권희동(34)이 최근 평생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가족에게서 큰 힘을 얻은 그는 2025년을 향해 다시 달린다. 권희동은 지난 3일 열린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조아아르기닌맥스상을 받았다. 2013년 프로 입단 후 연말 시상식에서 처음 받은 상이다. 그는 "신인 때 시상식 댄스 무대에 오른 적은 있다. 상을 받기 위해 시상식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런 자리가 익숙하지 않아서 무대에 오르니 머리가 하얘지더라"고 말했다. 권희동이 집에 도착하자 '깜짝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큰 딸 나린 양이 마중 나와서 "아빠, 1년 동안 고생했어요"라고 인사한 것이다. 권희동은 "얘 엄마가 시킨 것 같다"라면서도 "엄청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며 웃었다. 권희동은 '딸부잣집' 아빠다. 그는 "연말 시상식에서 처음 상을 받는다고 하자 아내도 참석하고 싶어 했다. 그러나 셋째 딸이 올해 3월에 태어났다. 창원 집에서 서울까지 이동하기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오지 말라고 만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린이는 아빠가 야구 선수라는 걸 알고 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 주변에 더 많이 얘기하는가 보더라"며 "(이번 수상으로) 더 책임감이 생겼다"라고 했다. 시상식에서 권희동은 한시라도 빨리 아내에게 돌아가기 위해 주최사에서 마련한 점심 식사도 거른 채 서울역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창원행 KTX를 놓쳐 급하게 버스로 이동했을 정도로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 그는 "시상식에서는 머리가 온통 하얬다"라며 "버스가 출발하니까 프로 선수 생활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신인 때부터 1군에서 뛴 좋은 기억부터 팬들에게 큰 실망을 끼친 아쉬운 기억도 떠올랐다"며 "지금까지 프로 통산 기록이 모두 NC 유니폼을 입고 올려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권희동은 올 시즌 123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0 13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개인 첫 3할 타율을 달성했고, 출루율은 리그 전체 5위(0.417)였다. 그는 "홈런과 타점을 제외하면 2017년(타율 0.286 19홈런 86타점)보다 성적이 더 좋았다"라며 "타율 0.299와 0.300은 또 다르지 않나. 타율 앞자리를 '3'으로 바꾸니 한 단계 성장한 느낌"이라고 웃었다. 권희동은 올 시즌 4번 타자로 176타석에 들어서기도 했다. 그는 "올해 개인 성적이 좋았지만, 야구는 팀 스포츠다.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로) 시즌 종료 후 너무 허탈하고 아쉽더라"면서 "내년에는 이호준 신임 감독님과 함께 가장 오랫동안 야구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12.09 08:41
프로야구

'남부 2관왕' 성동현, '북부 2관왕' 송승기...LG, 퓨처스 투수 타이틀 독점 [KBO 시상식]

올해 1군 투수난에 시달렸던 LG 트윈스가 퓨처스(2군)리그에선 투수 부문 수상을 휩쓸었다.LG 트윈스 성동현과 송승기는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KBO 시상식에서 각각 퓨처스리그 남부와 북부에서 평균자책점·다승 2관왕에 올랐다. 성동현은 31경기에 등판해 9승 5패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82를, 송승기는 20경기 등판해 11승 4패 평균자책점 2.41로 활약했다. 특히 송승기는 탈삼진 부문에서도 121개로 남부리그 1위를 기록, 남부리그 트리플크라운을 차지했다.성동현은 LG, 송승기는 상무에서 뛰면서 양 리그 타이틀을 나눠 가졌다. 다만 송승기가 복무를 마친 후라 두 사람 모두 LG 소속으로 시상대에 올랐다.시상대에 오른 성동현은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신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팀 동료 모든 팬 여러분께 감사 인사 올린다"며 "올해는 퓨처스 상이지만, 내년엔 더 좋은 위치에서 더 좋은 상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 부모님, 가족들께 항상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송승기도 "올해 이 상을 받게 도와주신 상무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린다"며 "내년 더 좋은 자리에서 더 잘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항상 응원해준 가족에 감사 전한다"고 했다.한편 북부 리그 타자 3개 부문은 3명이 나눠 수상했다. 타율상을 받은 김웅빈(고양 히어로즈)은 타율 0.320 73안타 10홈런 44타점 48득점를 기록했다. 이어 타점상은 임종찬(한화 이글스)이 타율 0.284 79안타 13홈런 82타점 52득점로 차지했다. 홈런상은 SSG 랜더스 내야수 전의산이 타율 0.297 15홈런 45타점 27득점으로 수상했다.김웅빈은 "야구하면서 이런 시상식에 올라올 수 있을지 몰랐다. 올라오게 돼 영광이다. 내년에는 2군 말고 1군에서 더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어 임종찬은 "1군에서 잘하기 위해 기초를 다지는 과정에서 받은 상이라 의미가 깊다"며 "상을 받게 도와주신 감독,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내년엔 더 잘하는 선수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상무 입대를 앞둔 전의산은 "입대를 5일 남기고 있다. 군대 다녀와서는 더 좋은 상 받을 수 있게 더 잘 준비해서 더 좋은 선수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남부 리그에서는 타격 2관왕이 나왔다. 타율상은 김태훈(삼성 라이온즈)이, 타점과 홈런상은 상무 복무 중인 박정현이 가져갔다. 김태훈은 타율 0.320 11홈런 62타점 61득점을, 박정현은 타율 0.313 110안타 16홈런 66타점 68득점을 기록했다.김태훈은 "올해 삼성이 1군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이 상을 계기로 내년엔 함께하고 싶다. 퓨처스리그 감독님, 코치님,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고 전했다.박정현은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도와주신 감독님 코치님 너무 감사드린다. 올 한 해 상무에서 같이 훈련하고 고생한 선수단에게도 감사드린다. 묵묵히 뒤에서 응원해주신 부모님 감사드린다"며 "내년 6월 제대해 (원 소속구단인) 한화 이글스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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