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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포 16개' 한국가스공사, KT 잡고 4연패 탈출...소노는 현대모비스에 승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3점포 16개를 터뜨리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5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수원 KT를 83-75로 이겼다. 최하위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패배를 추가한 9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반 경기 차로 격차를 좁혔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공교롭게도 하위권 팀들이 동시에 경기를 치렀다. 한국가스공사는 중위권 팀인 KT를 잡으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8위였던 현대모비스와 고양 소노는 더 내려가지 않으려는 필사의 맞대결을 벌였다.이 경기에서 소노가 74-64로 승리하면서 4연패를 끊어내며 서울 삼성과 공동 7위로 올라섰다. 현대모비스는 9위로 내려앉았다. 소노가 9승 15패, 현대모비스가 8승 16패로 한 경기 차다. 한국가스공사는 8승 17패를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연패의 위기 상황에서 18세 루키 양우혁이 13득점(3점슛 3개)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삼일고 졸업예정자인 포인트가드 양우혁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한국가스공사의 지명을 받은 어린 유망주다. 양우혁은 이날 13점을 넣으며 최근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양우혁은 전반에만 10점을 몰아넣으며 신바람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까지 73-48로 25점을 리드하고도 4쿼터 후반 KT에 5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4쿼터 득점에서는 KT가 27-10으로 뒷심을 보여줬지만,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지는 못했다. 양우혁은 “마지막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형들이 마무리를 잘 해줘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는 일대일 공격 위주로 했다면, 프로에서는 픽앤드롤을 많이 하고 있다. 픽앤드롤에서 마주치는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배워가는 중”이라고 했다. 이날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샘 조세프 벨란겔이 4쿼터 막판 승부처에서 KT의 추격 의지를 꺾는 결정적인 3점슛을 포함해 12점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라건아는 20점 12리바운드로 중심을 잡았다. 한편 소노는 가드 이정현이 19점 8어시스트로 현대모비스전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헤먼즈가 18점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무는 극도의 공격 부진을 보였다. 이은경 기자 2025.12.2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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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이 된 백투백 일정…4연승 실패한 전희철 감독 "1쿼터부터 흐름 뺏겼다. 완패다" [IS 패장]

서울 SK가 시즌 4연승 달성에 실패했다.SK는 2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를 74-87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13일 창원 LG전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이 '3'에서 마감됐다. 시즌 전적 13승 11패(승률 0.542)로 5위를 유지했으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8승 15패(승률 0.348)로 9위에서 공동 8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이날 경기에 앞서 전희철 SK 감독은 "상대를 대비하기 위해 경기 전 보통 두 타임 훈련을 한다. (오늘처럼) 오후에 경기가 있으면 오전에 훈련하고 전날, 두 번 정도 상대 패턴과 동선에 맞춰서 수비를 어떻게 몰아가겠다는 방향을 잡는데 오늘은 (이틀 연속 경기인) 백투백 일정이라 오전에 (훈련을) 못하고 (체력 안배 차원에서) 비디오만 보면서 미팅했다"며 "얼핏 생각하면 별거 아닌데 불안한 마음이 있다. 이렇게 할 때 경기력이 조금 안 좋았다. (경기 흐름에) 빨리 적응해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불길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SK는 1쿼터에만 13-27로 밀렸다. 주포 자밀 워니의 슛감이 잠시 주춤한 사이 레이션 해먼즈(36점)에게 3점슛 2개 포함 무려 14점을 내줬다. 2쿼터 초반 잠시 추격했으나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고 이후 공방을 거듭했다. 결국 3쿼터 후반부터 조한진(11점, 3점슛 3개)과 서명진(20점, 3점슛 4개)의 고감도 3점슛을 얻어맞고 백기를 들었다. "해먼즈에게 득점을 허용하더라도 국내 선수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 전희철 감독의 전략이 무색할 정도로 현대모비스 국내 선수들의 득점 가세가 눈에 띄었다. 신인 김건하(11점 10어시스트)는 코트를 휘젓고 다녔다.SK는 김낙현이 29점, 워니가 25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경기 전 통산 7075점을 기록 중이었던 워니는 KBL 역대 정규시즌 통산 외국인 득점 부문에서 3위 조니 맥도웰(7077점)을 넘어서기도 했다. 경기 뒤 전희철 감독은 "백투백의 여파가 좀 있는 거 같다. 체력적으로 힘든 것보다는 (모비스의 공격을) 몸에 익히고 들어가야 했지 않았나 싶다. 상대한테 필드골 성공률 52%를 허용해선 이길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바운드 싸움에서 너무 많이…(이)승현이가 리바운드 17개를 잡았는데 국내 선수에게 17개를 허용하는 건 포지션의 문제가 있다. 오늘은 그걸 탓할 수밖에 없을 거 같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 감독은 "수비와 공격에서 미스가 많았다. 어시스트를 28개를 허용하는 건 내 잘못"이라며 "(앞선) 모비스전에서는 1쿼터 흐름이 괜찮았다. (그런데 오늘은) 1쿼터부터 지고 들어가는 경향이 있었다. 전체적인 흐름을 처음부터 뺏겼다. 완패"라고 덧붙였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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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원정 7연전 6G 중 ‘3승’…반등 이끈 박지훈, 더 강해질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19점 차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그 중심에는 가드 박지훈(30·1m 82㎝)이 있었다.박지훈은 지난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22점 5어시스트를 올리며 66-63 승리를 이끌었다. 2연패에서 탈출한 2위 정관장(14승 8패)은 선두 창원 LG(15승 6패)와 격차를 1.5경기로 줄였다.이날 정관장은 전반을 24-36으로 뒤진 채 마치고 3쿼터 초반에 연속 7실점 해 19점 차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박지훈의 외곽포로 추격이 시작됐다. 전반에는 실수가 있었던 박지훈은 후반 집중력을 발휘했고, 4쿼터 종료 2분 39초 전 속공과 14초 전 자유투 두 방으로 역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렌즈 아반도 박정웅에게 어시스트를 한 것도 박지훈이었다.경기 후 중계사와 인터뷰에 나선 박지훈은 “전반에 턴오버가 많이 나왔는데, 그런 부분에서 위축된 것 같다”며 “후반에 공격과 수비에서 풀어보자고 생각하고 뛰었는데, 승부처에서 어시스트 나와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어느 때보다 값진 승리였다. 정관장은 지난 4일 부산 KCC전을 시작으로 고난의 ‘원정 7연전’을 소화하고 있다. 정관장은 첫 3경기에서 내리 이기며 기세를 올렸지만, 지난 2경기에서 수원 KT와 KCC에 연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특히 KT에 89점, KCC에 103점을 내주며 수비에 균열이 난 것이 뼈아팠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를 60점대로 묶고 1위 LG와 격차를 좁히면서 분위기를 반전하고 7연전 마지막 경기인 2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을 치르게 됐다.무엇보다 주장이자 해결사인 박지훈의 감각이 오른 게 정관장으로서는 호재다. 앞으로 부상자들이 코트에 복귀하면 정관장은 더 강해질 전망이다. 박지훈은 “1라운드 때 선수들이 골고루 해주면서 잘 풀었다. (앞으로도)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선수들이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변)준형이와 (문)유현이가 돌아오면 큰 시너지가 날 것 같다”며 기대를 표했다. 국가대표 가드 변준형은 허리,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정관장에 입단한 문유현은 햄스트링 통증이 있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조만간 코트에 들어서면 정관장의 파괴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이날 몇몇 속공 장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던 박지훈은 ‘외모처럼 깔끔하게 속공을 처리해달라’는 중계진의 부탁에 “한 번 해보겠다”며 껄껄 웃었다. 그는 “휴식기 때 2주간 훈련하면서 몸이 올라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김희웅 기자 2025.12.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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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32-8’ 삼성, 3점슛 앞세워 현대모비스 격파…KOGAS는 접전 끝 DB 제압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승부처 연속 3점슛을 앞세워 승전고를 울렸다. 같은 날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원주 DB를 제압했다.삼성은 13일 오후 4시 30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84-61로 이겼다.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해 시즌 9승(12패)을 신고, 단독 7위가 됐다.반면 현대모비스는 7연패 늪에 빠지며 단독 최하위(6승14패)가 됐다.1쿼터 두 팀의 공격은 다소 답답했다. 현대모비스에선 서명진, 삼성에선 앤드류 니콜슨 외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삼성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섰으나, 턴오버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2쿼터 양상은 달랐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의 외곽포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그는 2쿼터에만 홀로 9점을 책임졌다. 삼성은 리바운드를 잡고도, 공격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선수들이 고른 출전 시간을 분배받았지만, 연속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2쿼터 2분여를 앞두고는 의외의 변수로 격차가 단숨에 좁혀졌다. 함지훈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레이션 해먼즈가 덩크를 시도했다가, 공이 림을 맞고 나왔다. 직후 삼성의 공격에선 한호빈이 빠른 3점슛을 터뜨려 1점까지 추격했다.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의 3점슛으로 응수했는데, 이외의 지원이 부족해 다소 흐름이 꺾이는 듯했다.이때 최강민이 종료 14.1초를 남기고 좌중간 외곽포를 터뜨리며 박수를 끌어냈다. 이관희의 파울까지 유도한 그는 침착하게 자유투를 추가해 단숨에 4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직후 적극적 스틸 시도로 턴오버를 유도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가 6점 앞선 채 3쿼터로 향했다.3쿼터는 난전이었다. 두 팀 외국인 선수가 선봉을 맡았다. 삼성 니콜슨은 미스 매치 상황서 연속 득점을 터뜨려 공격력을 뽐냈다. 현대모비스 해먼즈는 정교한 3점슛으로 맞섰다. 두 팀 모두 턴오버로 인해 큰 리드를 잡지 못한 게 아쉬움이었다. 현대모비스는 53-52로 근소하게 앞선 채 4쿼터로 향했다.삼성은 장기인 3점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슈터 이근휘가 연속 3점을 터뜨려 침묵을 깼다. 케렘 칸터는 특유의 힘을 앞세워 현대모비스 골밑을 손쉽게 공략했다. 서명진에게 의존하는 현대모비스의 공격 정확도는 크게 떨어지기 시작했다.삼성은 이근휘, 이규태, 한호빈의 3점슛으로 순식간에 달아났다. 체력이 떨어진 현대모비스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결국 1분 34초를 남겨두고 주전을 모두 빼며 백기를 들었다.삼성 외국인 선수 듀오 니콜슨(20점) 칸터(20점 12리바운드)의 안정적 활약이 빛났다. 이근휘(9점) 한호빈(9점) 이규태(7점) 등 외곽 지원이 뒤늦게 빛났다. 현대모비스 서명진은 18점을 올리고도 웃지 못했다. 한편 같은 날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선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원주 DB를 81-77로 제압했다. 두 팀은 4쿼터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홈팀 한국가스공사가 종료 1분을 남기고 8점 리드를 잡으며 그대로 경기를 마치는 듯했다.하지만 DB 김보배의 자유투 득점에 이어, 이선 알바노가 연속 5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2점까지 추격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마지막 공격권서 신승민이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간신히 고비를 넘겼다. DB가 승부를 뒤집기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직전 수비 상황서 라건아에게 향한 파울이 인정되지 않아 시간을 너무 사용한 게 뼈아팠다.한국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이 3점슛 5개 포함 26점 8어시스트로 빛났다. 신승민(13점 6어시스트)도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DB 알바노는 양팀 최다 28점을 넣고도 웃지 못했다. 정효근, 헨리 엘런슨은 14점씩 넣었다.김우중 기자 2025.12.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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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 어시스트, 3점슛, 블록, 스틸 다 밀렸는데...DB가 현대모비스 이겼다, 알바노가 있으니까

원주 DB가 경기의 주요 기록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거의 대부분 밀리고도 경기 스코어에서는 승리하는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DB는 지난 8일 강원도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82-77로 이겼다. DB는 이날 경기 내내 현대모비스와 접전을 벌였다. DB전 이전까지 5연패에 몰려 있던 현대모비스는 연패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1~2쿼터까지 현대모비스가 44-41로 근소하게 앞섰고, 3쿼터까지도 62-60으로 현대모비스가 간발의 차로 앞서 있었다. 주요 기록을 봐도 현대모비스가 모두 앞선다. 리바운드 43-37, 어시스트 21-18, 3점슛 성공 9-5로 모두 현대모비스가 우위다. 블록슛 4-1, 스틸 7-6 등의 기록에서도 현대모비스가 앞서갔다. 그러나 DB가 결정적으로 82-77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건 바로 ‘해결사’ 이선 알바노의 존재 덕분이었다. 알바노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던 승부처 4쿼터 중반부터 집중력을 보여줬다. 그는 4쿼터 종료 4분 41초 전 69-69 동점 상황에서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역전을 만들어냈다. 곧바로 현대모비스가 레이션 해먼즈의 외곽포로 전세를 뒤집자 다시 알바노가 득점해 73-72를 만든 데 이어 1분 52초 전 외곽포까지 꽂아 넣어 4점 차로 달아났다. DB는 이때부터 분위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50초 전엔 DB 에삼 무스타파의 자유투가 모두 들어갔고, 21초 전 알바노의 자유투가 더해지며 DB가 6점 차를 만들어 승기를 굳혔다. 알바노는 28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DB의 1옵션 외국인 선수 헨리 엘런슨이 허리 부상 여바로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17분을 소화하는데 그쳤지만, 무스타파가 20점 13리바운드를 올리며 KBL 데뷔 첫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중심을 잡았다. 알바노는 올 시즌 평균 18.6득점 6.2어시스트 5.6리바운드로 다소 부진했던 지난 시즌(16.7득점 5.8어시스트 4.0리바운드)과 비교해 확실히 제 기량을 되찾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DB의 젊은 포워드 자원들이 높이에 힘을 더하고 외국인 선수들이 안정적인 골밑 활약을 하면서 알바노의 공격에도 활력이 되살아났다. 이날 DB에 역전패한 현대모비스의 양동근 감독은 패배를 안긴 알바노를 가리켜 “우리 팀의 젊은 선수들도 (알바노를 보고)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은경 기자 2025.12.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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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에 17점 차 뒤집었다…‘양홍석+마레이 41점’ LG, KT에 66-63 역전승

프로농구 창원 LG가 수원 KT를 꺾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LG는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KT와 2025~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66-63으로 승리했다.전날 울산 현대모비스전에 이어 2연승을 챙긴 LG(14승 5패)는 2위 안양 정관장(12승 6패)과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선두를 지켰다. 2연패에 빠진 KT(9승 10패)는 6위를 유지했다.이날 LG는 양홍석이 21점을 넣으며 승리에 앞장섰고, 아셈 마레이가 20점 19리바운드로 골 밑을 장악하며 순항을 이끌었다.그야말로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3쿼터를 42-59로 크게 밀린 채 마친 LG는 마지막 4쿼터 때 추격을 시작했다. 마이클 에릭의 연속 골 밑 득점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고, 양홍석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추격 희망을 키웠다.LG는 6분 10여 초를 남기고 양홍석이 연달아 골 밑에서 득점하며 53-59로 점수 차를 좁혔다. 4분 27초 전에는 에릭의 덩크, 2분 45초 전에는 유기상의 3점이 터지며 58-59로 따라붙었다.4쿼터 들어 공세가 사그라든 KT는 2분 19초를 남기고 조엘 카굴랑안이 첫 득점을 올렸지만, LG가 종료 1분 34초 전 윤원상의 3점으로 61-61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36.1초를 남기고 아이재아 힉스가 골 밑 득점에 성공했지만, LG가 24.7초 전 양홍석의 외곽포에 힘입어 64-63으로 역전했다. LG는 마레이가 종료 직전 2점을 보태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LG는 3쿼터까지 3점 23개 중 3개 성공에 그쳤지만, 4쿼터에 시도한 외곽포 7개 중 4개가 림을 가르며 값진 승리를 일궜다. 같은 날 고양 소노는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75-59로 크게 이겼다. 시즌 8승(11패)째를 거둔 소노는 삼성과 공동 7위에 자리했다.소노의 케빈 켐바오가 3점 슛 5개를 포함해 19점, 네이던 나이트가 16점 17리바운드, 이정현이 16점 5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김희웅 기자 2025.12.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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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요 34점 폭발’ LG, 삼성 꺾고 가장 먼저 ‘10승’…2연승+단독 선두 등극 [IS 잠실]

프로농구 창원 LG가 올 시즌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LG는 12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25~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 리그 맞대결에서 95-83으로 이겼다.시즌 10승(4패)째를 거둔 LG는 안양 정관장(9승 4패)을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지난 10일 부산 KCC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좋은 분위기도 이어갔다.3연패 늪에 빠진 삼성(6승 9패)은 울산 현대모비스(6승 8패)와 공동 7위에서 8위로 내려앉았다.이날 LG는 칼 타마요가 홀로 34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아셈 마레이도 22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LG는 올 시즌 처음으로 90점대 득점을 기록했다.삼성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3점이 13개나 터졌지만, 높이 싸움에서 밀리며 고개를 떨궜다. 앤드류 니콜슨과 케렘 칸터가 각각 27점, 13점을 올렸으나 빛이 바랬다. 1쿼터부터 삼성이 자랑하는 3점이 세 개 터졌다. 이관희와 최현민, 저스틴 구탕이 외곽포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그러나 LG에는 ‘괴물’ 아셈 마레이가 버티고 있었다. 마레이는 10분 동안 리바운드 6개를 따내며 골밑을 장악했다. 1쿼터 종료 직전에는 마레이가 공격 리바운드에 성공한 뒤 2점을 넣으며 LG가 21-17로 2쿼터에 돌입했다.LG는 배병준의 3점으로 산뜻하게 2쿼터를 출발했다. 두 팀의 격차가 벌어지는 듯했지만, 이근휘가 연달아 3점을 터뜨렸고 뒤이어 케렘 칸터까지 외곽포로 힘을 보태며 삼성이 29-27로 역전했다.3점이 불을 뿜은 삼성이 32-31로 앞선 상황, LG 최형찬이 외곽포로 응수하며 다시 LG가 앞서갔다. LG는 마레이가 2쿼터 2분 58초를 남기고 시도한 두 번째 자유투에 실패했지만, 정인덕이 골밑에서 볼을 낚아채며 공격을 이어갔다. 이 상황에서 마레이의 2점이 터지며 LG가 점수 차를 더 벌렸다.LG는 남은 시간 칼 타마요와 마이클 에릭의 2점으로 달아났고, 삼성은 51초를 남기고 최현민의 3점이 터지며 따라붙었다. 전반은 LG가 44-42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도 치열했다. 중반까지는 승부의 추가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았다. 5분 42초를 남기고 양준석이 3점을 꽂았지만, 삼성 구탕이 외곽포로 응수했다. 그러나 LG는 최형찬의 3점과 타마요의 연이은 2점을 엮어 6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LG의 속공이 실패로 끝나고 삼성 이관희가 외곽에서 편안하게 3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그가 쏜 슛이 림을 맞고 튕겨 나왔다. LG는 이후 최형찬의 3점에 타마요와 에릭이 차곡차곡 2점을 쌓아 73-62로 크게 앞선 채 4쿼터에 들어섰다.삼성은 니콜슨의 슛이 연달아 림을 갈랐지만, LG는 벤치에서 지켜보던 마레이가 들어온 뒤 기세를 되찾았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점수 차가 더 벌어졌고, 치열한 승부는 LG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잠실=김희웅 기자 2025.11.1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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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점’ 서명진의 쇼타임…현대모비스, 소노 격파하고 2연승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백코트 듀오 서명진과 박무빈의 동반 활약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현대모비스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고양 소노를 74-68로 제압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2연승, 특히 소노전 연승 기록을 4경기로 늘렸다. 시즌 6승(7패)째를 신고해 단독 6위가 됐다. 소노는 2연패에 빠지며 9위(3승9패)에 머물렀다.홈팀 가드 서명진이 3점슛 4개 포함 21점 5어시스트로 빛났다. 백코트 파트너 박무빈도 6점 8어시스트로 안정적인 운영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는 18점 8리바운드.소노는 이정현(13점 5어시스트) 네이던 나이트(23점 20리바운드) 케빈 켐바오(26점 14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맞섰으나, 3점슛 침묵에 빠지며 고개를 떨궜다. 이날 경기 소노의 3점슛 성공은 단 2개였다. 상대 포워드 방면 수비에 실패한 것도 치명타였다. 출발이 좋았던 건 소노였다. 주전 3인방 케빈 켐바오, 네이던 나이트, 이정현을 앞세워 고른 득점을 쌓았다. 다소 끌려간 현대모비스는 쿼터 막바지 이대헌의 연속 득점으로 거세게 추격한 채 1쿼터를 마쳤다.현대모비스는 2쿼터 초반 서명진의 정면 3점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여전히 소노의 3점슛 성공은 0개였다.이후엔 홈팀 베테랑 함지훈이 힘을 냈다. 수비에서 상대 공격을 무력화하고, 직접 골밑에서 득점을 책임지기도 했다. 소노의 낮은 골밑으로는 함지훈을 저지할 수 없었다. 공격 리바운드를 지배한 현대모비스의 3점슛으로 응징했다. 벤치 대결에서도 홈팀의 강세가 돋보였다. 준비된 수비로 소노의 공격을 저지했다. 소노는 무리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림을 가르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한때 5분 동안 소노를 무득점으로 묶었다. 쿼터 막바지 다시 투입된 이정현의 활약으로 뒤늦게 추격했다. 현대모비스가 전반을 60-54로 앞섰다.전열을 정비한 3쿼터, 두 팀 모두 높은 야투성공률로 득점을 주고받았다. 소노 켐바오가 팀의 첫 번째 3점슛을 터뜨리자, 현대모비스는 박무빈과 서명진의 득점으로 응수했다.팽팽한 흐름 속 현대모비스가 다시 달아났다. 교체 투입된 이대헌과 조한진이 힘을 냈다. 속공을 앞세워 다시 10점 리드를 잡았다. 소노 켐바오가 개인 능력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연속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원정팀은 턴오버를 쏟아내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소노는 이정현과 나이트의 투맨 게임으로 활로를 찾으려 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 서명진의 공격력은 여전했다. 레이션 해먼즈는 앤드원 플레이로 힘을 보탰다.현대모비스는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어려움 없이 리드를 지켰다. 서명진은 스크린의 도움을 받아 내외곽을 오가며 소노 수비를 공략했다. 소노는 종료 1분 56초를 남겨두고 터진 켐바오의 좌중간 3점슛으로 마지막 반전을 기대했다. 1분 7초를 남겨두고 8점 밀린 상황, 마지막 작전타임 뒤 나이트가 덩크를 꽂았지만, 이후 연속 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수비에 성공한 현대모비스가 승전고를 울렸다.김우중 기자 2025.11.0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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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디펜딩 챔피언' LG 꺾고 4연패 탈출…삼성은 100점 고지→KCC 이기고 '3연승'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4연패에서 탈출했다.소노는 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창원 LG를 74-64로 꺾었다.소노는 '디펜딩 챔피언' LG를 제압하고 10개 팀 중 9위를 지녔다. 4연승을 달리던 LG의 기세는 사그라들었다. 안양 정관장과 공동 선두에 있었던 LG는 수원 KT와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소노는 이정현이 올 시즌 개인 최다인 20점을 올리고 어시스트 5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더블더블(15점 11리바운드)을 작성한 네이던 나이트, 10점을 올린 임동섭도 힘을 보탰다.45-38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소노는 3쿼터에 나이트와 조은후의 외곽포에 힘입어 63-43까지 달아났다. LG가 4쿼터 때 20점 차를 좁히는 거는 역부족이었다. 같은 날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이 부산 KCC를 100-77로 크게 이기고 3연승을 질주했다.시즌 5승째를 거둔 삼성은 6위를 유지했고, 4패(6승)째를 떠안은 KCC는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리드를 쥔 채 전반을 끝낸 삼성은 3쿼터 때 점수 차를 벌렸다. 최현민과 한호빈의 3점이 각각 3개, 2개씩 폭발하며 승기를 굳혔다.삼성은 17점 3리바운드를 기록한 최현민, 16점 3리바운드를 올린 이관희의 활약이 빛났다. 원주 DB프로미아레나에서는 원주 DB가 울산 현대모비스에 86-81로 역전승했다.시즌 7승(4패)째를 거둔 DB는 4위로 한 계단 도약했고, 현대모비스는 서울 SK와 공동 7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DB의 '베테랑' 이정현은 후반만 뛰면서 11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김희웅 기자 2025.11.0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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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진 15점·박무빈 10어시스트' 현대모비스, 삼성전 7연승 행진…시즌 승률 다시 '5할' [IS 잠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5할 승률을 회복했다.현대모비스는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80-76으로 승리, 시즌 전적 4승 4패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전을 패하며 2연승 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던 현대모비스는 삼성을 제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맞대결 7연승. 반면 삼성(2승 4패)은 2연패에 빠졌다.이날 두 팀의 승부는 4쿼터 중반까지 팽팽했다. 전반을 42-42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고 3쿼터를 마쳤을 때도 삼성이 리드를 잡았으나 점수 차가 단 1점에 불과했다. 삼성은 4쿼터 초반 이관희의 연속 득점으로 64-60으로 앞서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뒷심이 강했다. 이승현과 서정진의 득점으로 추격 흐름을 만든 현대모비스는 4쿼터 4분여를 남겨 놓고 서명진의 3점으로 74-72로 역전했다. 이어 2옵션 외국인 선수 에릭 로메로의 3점슛까지 터져 77-72로 승리를 굳혔다. 삼성이 최현민의 자유투로 한점을 추격하자 해결사로 나선 건 서명진이었다. 4쿼터 36.8초를 남긴 상황에서 개인 돌파로 골밑을 파고들어 80-73으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경기 막판 앤드류 니콜슨의 3점슛이 빗나가면서 백기를 들었다.현대모비스는 이승현과 서명진이 각각 14점과 15점을 책임졌다. 박무빈이 5점 10어시스트로 공격의 흐름을 조율했고 1옵션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도 17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삼성은 니콜슨이 혼자서 21점을 집어넣으며 분투했으나 4쿼터 막판 팀 공격이 막힌 게 뼈아팠다. 이근휘와 이관희는 각각 12점을 기록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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