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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5연패 뒤 소노에 2연승…LG·삼성도 적지서 나란히 승리(종합)

프로농구 부산 KCC가 허웅, 최준용 등 핵심 선수들의 이탈에도 고양 소노와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창원 LG, 서울 삼성도 나란히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KCC는 1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소노를 73-70으로 지압했다.5연패 뒤 이틀 전 같은 장소에서 소노를 93-68로 대파하고 분위기를 바꿨던 KCC는 소노를 또 잡아내며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12승 16패로 7위.반면 서울 SK, LG 원정 2연패 뒤 홈에서도 KCC에 2패를 더 당한 소노는 4연패 부진 속 9승 19패로 9위에 머물렀다.1쿼터부터 26-16으로 여유 있게 리드를 잡은 KCC는 3쿼터 한때 54-41로 13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그러나 3쿼터 막판 민기남의 3점슛 2개가 잇따라 터지고, 정성조의 연속 스틸에 이은 정성조·임동섭의 연속 속공 득점을 앞세운 소노가 매섭게 추격했다. 디제이 번즈의 3쿼터 종료 버저비터 3점포까지 터지며 5점 차까지 따라붙었다.이후 4쿼터 한때 1점 차까지 줄어든 격차를 KCC가 다시 벌렸으나, 막판 소노가 다시 한 번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알파 카바의 속공 득점에 임동섭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종료 30초를 남기고 2점 차까지 줄었다.그러나 마지막 집중력에서 KCC가 더 앞섰다. 이호현이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며 종료 6초를 남기고 KCC가 73-70으로 앞선 가운데, 종료 3초 전 정성조의 3점슛이 빗나간 뒤 라렌이 결정적인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KCC 이호현은 22점 7어시스트로 양 팀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디온테 버튼과 유니폼을 바꿔 입은 라렌도 21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승현도 13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소노에서는 임동섭이 18점 8리바운드, 카바가 14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분전했고, 이재도도 13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지만 대역전극을 이뤄내진 못했다. 앞서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선 LG가 안양 정관장을 10연패 수렁으로 몰아넣었다.2쿼터 중반까지 정관장의 기세에 흔들리던 LG는 2쿼터 막판 승부를 뒤집은 데 이어 3쿼터 한때 22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다만 정관장도 3쿼터 중반 이후 외곽포와 LG 턴오버를 틈타 무섭게 추격에 나섰다. 종료 1분 27초 전 11점 차였던 양 팀의 스코어는 종료 12초를 남기고는 단 2점 차까지 줄었다.그러나 정관장이 막판 반전을 이뤄내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LG는 흔들리지 않고 종료 5초 전 대릴 먼로가 골밑 득점으로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이날 승리로 LG는 이틀 전 삼성전 패배 흐름을 끊고 15승 13패로 단독 5위를 지켰다. 4위 수원 KT와 격차는 0.5게임 차로 좁혔다.칼 타마요가 삼성전 37점에 이어 이번에도 31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가운데 정인덕이 3점 3개 포함 16점, 유기상도 14점으로 각각 힘을 보탰다. 먼로는 13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활약했다.정관장은 새로 합류한 버튼이 20점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박지훈과 배병준, 한승희가 나란히 15점, 하비 고메즈가 13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도 3쿼터 급격하게 기운 승기를 뒤집진 못했다. 최근 10연패로 7승 21패 최하위. 같은 시각 삼성은 KT를 78-63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전반까지는 2점 차로 근소하게 앞선 삼성은 3쿼터 KT 득점을 단 9점으로 묶는 사이 19점을 쌓으면서 승기를 잡았다.4쿼터 한때 박성재·허훈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하며 6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정현의 연속 득점에 코피 코번, 최성모(3점) 등을 앞세워 다시 빠르게 격차를 벌린 끝에 15점 차 완승을 거뒀다.삼성은 최성모가 3점슛 3개 포함 1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이정현(14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코번(14점 6리바운드), 마커스 데릭슨(11점 6리바운드), 저스틴 구탕(11점 4어시스트)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KT는 박준영이 16점 6리바운드, 이스마엘 로메로가 15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그 외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이날 KT의 야투율은 38%로 삼성(49%)과 격차가 컸다.김명석 기자 2025.01.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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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이·타마요 동반 더블더블’ LG, 삼성에 90-74 완승…3연승 질주

프로농구 창원 LG가 서울 삼성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LG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삼성을 90-74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LG는 앞서 안양 정관장, 부산 KCC전에 이어 3연승을 달리며 8승 10패로 원주 DB와 공동 6위로 올라섰다.반면 3연승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은 삼성은 6승 12패로 9위에 머물렀다. 최하위 고양 소노와 격차는 1게임으로 줄었다.LG는 아셈 마레이가 23점 16리바운드, 칼 타마요가 17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동반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마레이는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8개나 잡아내며 골밑을 지배했다. 허일영도 3점슛 2개 포함 10점, 유기상과 양준석도 각각 8점으로 힘을 보탰다.삼성은 저스틴 구탕이 17점 5리바운드, 최성모가 3점슛 3개 포함 15점, 저스틴 구탕도 15점으로 각각 분전했다. 이원석과 이정현도 각각 12점과 10점으로 분투했다. 그러나 리바운드 수에서 32-43으로 크게 밀린 데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20개나 허용했다. 턴오버도 10개나 범하면서 사실상 자멸했다.LG가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5-5로 맞선 상황에서 타마요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마레이와 타마요의 연속 득점과 허일영의 3점포로 17-8까지 격차를 벌렸다.이에 질세라 삼성도 이정현과 이원석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LG의 득점이 주춤하는 사이 최현민과 최성모의 연속 3점포를 더해 격차를 좁혔다. 2쿼터 역시 흐름은 비슷했다. LG가 대릴 먼로와 정인덕을 앞세워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격차를 벌리기 시작하자, 삼성도 마커스 데릭슨과 이정현 등의 득점이 터지면서 다시 3점 차까지 좁혀졌다.그러나 2쿼터 막판 LG가 승기를 잡았다. 타마요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고, 마레이가 골밑을 장악하며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전반은 48-36 LG의 리드.LG는 3쿼터 초반에도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마레이와 타마요가 잇따라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내리 6점을 따냈다. 삼성도 저스틴 구탕의 앨리웁 덩크에 이원석의 점퍼, 최성모의 3점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LG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마레이와 타마요가 골밑을 장악하고, 상대 턴오버와 허일영의 스틸에 이은 3점슛까지 더해지면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한상혁의 레이업 득점과 장민국의 외곽포까지 더해지면서 3쿼터 막판 73-50까지 달아났다.승기를 잡은 LG는 마레이 등을 투입하며 4쿼터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이 격차를 좁히려 애썼지만, LG는 흔들리지 않고 20점차 안팎의 격차를 유지했다. 구탕의 3점슛에 LG도 양준석의 외곽포로 답했다.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던 삼성은 4쿼터 중반 이원석이 부상으로 코트를 빠져나가는 악재까지 더해졌다. LG는 마레이가 거듭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골밑을 지배하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경기는 LG의 90-76, 14점 차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4.12.1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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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무색, DB 5연패 수렁...KT에 역전패

2024~25시즌 KCC 프로농구 개막 직전까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원주 DB가 5연패에 빠졌다.DB는 2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정규리그 수원 KT와 원정 경기에서 78-80으로 졌다. 경기 막판까지 근소하게 앞서갔지만, 역전패를 허용했다. 최하위인 서울 삼성과 개막전 승리 이후 내리 5패를 당한 DB는 1승 5패로 9위에 머물렀다. 전날 한상민 코치를 경질하는 등 선수단 분위기 쇄신에 나선 DB는 이날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76-7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KT 레이션 해먼즈에게 2실점, 다시 허훈에게 3점포를 내줘 1점 차로 쫓겼고 종료 1분 10초 전에 KT 해먼즈의 득점이 이어져 77-76으로 역전됐다.1점 뒤진 DB는 종료 5초를 남기고 78-80 상황에서 해먼즈가 자유투 2개를 다 놓쳤지만 리바운드를 잡지 못해 결국 분패했다. KT 허훈이 27점, 6어시스트, 5스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DB에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선 알바노가 25점으로 분전했으나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한편 안양 정관장은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에서 72-71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정관장도 종료 약 4분 전까지 61-69로 끌려갔으나 배병준의 3점포와 정효근, 박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68-69까지 따라붙었다.1점 뒤진 정관장은 종료 1분 전 정효근의 스틸에 이은 캐디 라렌의 속공 골밑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이은경 기자 2024.11.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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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야구 할 겨를도 없었다' 홈런으로 압도한 삼성, 3275일 만의 PS 승리 [PO1]

삼성 라이온즈가 홈런의 힘으로 LG 트윈스를 눌러 잡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10-4로 승리했다. 삼성은 2002년 한국시리즈(KS) 이후 22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서 만난 LG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한국시리즈(KS) 진출 75.8%의 확률을 잡았다. 역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33번의 PO에서 1차전을 이긴 팀 중 25팀이 KS에 진출할 정도로 확률이 높다. 삼성은 2015년 KS 1차전 이후 3275일(8년 11개월 25일) 만에 PS 승리를 낚았다. 정규시즌 팀 홈런 1위(185개) 팀 답게 홈런포로 1차전을 압도했다. 구자욱의 3점 홈런과 김영웅의 솔로 홈런, 르윈 디아즈의 2점포까지 홈런 3개로 6점을 쓸어 담았다. 3개의 홈런 모두 적시에 나왔다. 1-0으로 근소하게 앞서 추가점이 필요한 3회, 구자욱이 3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4회 초 추격의 솔로 홈런을 맞은 직후인 4회 말엔 김영웅이 다시 4점 차를 만드는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흐름을 끊었다. 5회 말 디아즈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LG 마운드를 압도했다. 경기 전 삼성은 LG의 '작전 야구'를 경계했다.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무려 12개의 도루를 성공하며 상대 배터리를 흔든 모습을 경계했다. 하지만 LG가 작전 야구를 펼칠 겨를도 없이 삼성은 초반부터 홈런으로 압도하며 승리했다. 삼성은 5회까지 안타 11개를 때려내며 선발 전원안타까지 신고, 7-1까지 점수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깜짝' 2번타자로 기용된 윤정빈의 활약도 돋보였다. 사실 이날 정규시즌 3할 타율(0.302)을 기록했던 김헌곤의 2번 배치가 유력해 보였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은 윤정빈의 LG전 높은 출루율(0.423)을 강조하며 그를 선발 출격시켰다. 윤정빈은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1회 2루타와 후속타자들의 내야 안타,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윤정빈은 3회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어 구자욱의 3점포를 견인했다.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는 '1선발' 코너 시볼드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정규시즌 1선발 에이스로 맹활약했던 코너가 견갑골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레예스가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코너보다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레예스는 이날 6과 3분의 1이닝을 3실점(1자책)으로 막아내면서 제 역할을 다했다. 후반 2실점은 불펜 투수들과 야수 실책에서 비롯된 실점이라 레예스의 책임은 아니었다. 반면 LG는 5회까지 오지환의 솔로 홈런(4회) 이외에는 안타를 한 개도 때려내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회 볼넷 2개로 잡은 2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도루도 1회 1개(오스틴)밖에 없었다. 선발 투수 최원태가 3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7피안타 5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다. 필승조 김진성도 아웃 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2실점하며 무너졌다. LG는 7회 빗맞은 안타와 투수 강습 안타 등으로 2사 만루를 만든 뒤, 상대 실책과 신민재의 적시타로 3점을 따라 잡았으나 여기까지였다. 7회 말 만루 위기에서 실점하며 승기를 완전히 삼성에 내줬다. 8회 말 다시 맞은 만루 위기에선 폭투 2개로 허무하게 2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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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은 벼랑 끝에 서야 잘 하나 봐요" 이강철 감독의 농담이 현실로, KT 또 벼랑 끝에서 탈출 [준PO4]

"우리 팀은 벼랑 끝에 서야 잘 하나 봐요."이강철 KT 위즈 감독의 농담은 현실이 됐다. '지면 탈락'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KT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준PO 1차전에서 승리하고도 2~3차전에서 내리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린 KT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만들며 숨을 돌렸다. '지면 탈락'이라는 벼랑 끝에서 이강철 감독은 헛웃음을 지었다. 경기 전 이 감독은 "우리 팀은 벼랑 끝에 몰려야 잘 하나 보다. 오늘 이기면 더욱 그렇게 느낄 것 같다"라며 웃었다. KT는 정규시즌 막판부터 준PO까지 '벼랑 끝' 경기를 펼쳐 왔다. 정규시즌 막판 3경기를 남겨두고 SSG 랜더스와 치열한 5위 경쟁을 펼쳤고, 5위 결정전 단판 승부에서 승리하며 PS 무대에 올랐다. 정규시즌 5위로 '1패'를 떠안고 시작한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선 두산 베어스에 2연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준PO에 진출한 5위 팀이 됐다. 준PO 무대에 오르기까지 무려 6연승을 달렸다. 5전 3선승제로 패배에 여유가 생긴 준PO에서는 달랐다. 1차전에서 승리하며 7연승 흐름을 이어간 KT는 2~3차전에서 연달아 패했다. 2차전에서 실책 4개로 자멸하며 분위기를 내줬고, 3차전에선 파울 플라이를 놓치는 클러치 실책이 역전 3점포로 이어지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연이은 벼랑 끝 승부에 체력 소모가 많았고, 집중력도 크게 흐트러진 모습이었다. 다시 벼랑 끝, KT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경기 초반 '백투백 홈런(타자 2명이 연달아 홈런을 기록하는 일)'을 얻어 맞으며 2실점했지만, 곧바로 문상철의 홈런과 4회 말 집중타로 분위기를 바꿨다. 투수와의 승부에서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고, 상대의 느슨한 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한 베이스 더 가는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펼치며 승기를 가져왔다. 4회 말 선두타자 강백호의 안타 후 2루 진루와 김민혁의 희생플라이로 배정대가 역전 득점을 올린 장면이 그랬다. 준PO 매 경기 실책을 범하던 수비도 안정을 찾았다. 8회 초 무사 1루에서 유격수 심우준이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뒤 2루로 송구하며 실점 위기를 지워내기도 했다. 이후 8회 동점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KT는 연장 11회 말 2사 만루에서 나온 심우준의 끝내기 내야 안타로 승리,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10.0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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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日 류큐와 2차전서 승리…조상현 감독 “수비에 변화 줬다”

프로농구 창원 LG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열린 류큐 골든 킹스(일본)와의 2차전서 이겼다.LG는 지난 23일 일본 오키나와의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류큐와의 연습 경기 2차전에서 88-84로 승리했다. 류큐는 일본 B리그 소속이다. 지난 시즌에는 서부 지구 2위(41승 19패)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PO)서 파이널에 오른 강호다. LG는 지난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선 67-87로 대패했는데, 하루 뒤 이를 만회했다.LG의 초반 흐름은 좋지 못했다. 1쿼터 중반 KBL 경력자인 케베 알루마에게 엘리웁 덩크를 허용하며 7-17로 뒤졌다. 이후 연이은 3점포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막바지엔 칼 타마요가 레이업에 성공하면서 격차를 좁혔다.LG는 2쿼터 7분 36초를 남기고 두경민의 3점슛으로 26-27까지 추격했다. 7분여를 남기곤 타마요의 턴어라운드 점퍼로 28-27,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진수의 잇따른 실책으로 LG는 다시 주도권을 빼앗겼고 2쿼터를 38-45로 뒤진 채 끝냈다.3쿼터에도 여전히 추격을 이어간 LG는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두경민과 먼로의 미드레인지 점퍼로 79-73으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4쿼터 종료 14초를 남겨두고 알루마에게 3점슛을 내주며 87-84까지 쫓겼지만, 이후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구 중 1개를 먼로가 성공시키며 결국 4점 차 승리를 거뒀다. 조상현 LG 감독은 “좋은 경기장에 초대해 주시고 좋은 경기를 만들어준 류큐에 고맙다. 디펜스 부분에서 변화를 줬다. 선수들이 경기를 만들어줬는데 잘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즌을 어떻게 끌고 갈지 연습을 하면서 고민하고 있다. 시즌을 길게 가져갈 것이고 팀들 상대할 때마다 오펜스와 디펜스를 바꿀 것인데 선수들이 얼마나 조직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상현 감독은 한일 양국의 교류에도 의미를 부여하며 향후에도 더 적극적인 교류가 이뤄지길 바랐다.두경민(18득점)과 타마요, 먼로(이상 17득점), 마레이(13득점), 양준석(12득점)까지 총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경기에서 맹활약한 타마요는 “1차전에선 졌는데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부분을 수정해서 나왔다. 경기에서 이길 수 있어서 기분이 굉장히 좋다”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9.2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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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왕 보인다' 원태인 15승! 삼성, 푸른 피 힘으로 '정규시즌 2위' 확정

삼성 라이온즈가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의 첫 15승과 함께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9-8로 승리, 2위 확정 매직넘버를 모두 지워내고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선발 원태인이 15승을 거뒀다. 이날 원태인은 6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로써 시즌 15번째 승리를 낚은 원태인은 2021년 14승을 넘어 커리어하이 승수를 기록하게 됐다. 다승왕도 거의 확정적이다. 타자들의 방망이도 불을 뿜었다. 홈런 세 방으로 6점을 몰아쳤다. 박병호가 1회 3점포로 기선을 제압했고, 구자욱이 3회 솔로포와 6회 2점포로 시즌 32·33호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성규도 대타로 나와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고, 미국 드래프트리그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이창용도 오자마자 대타 타점을 신고하며 희망을 낳았다. 삼성은 1회 박병호의 3점포로 기선을 제압한 뒤, 3회 구자욱의 홈런으로 4-0까지 앞서 나갔다. 4회 초 키움이 최주환과 김재현의 안타, 장재영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6회 말 삼성도 선두타자 윤정빈의 안타와 구자욱의 2점포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엔 선두타자 이재현의 볼넷과 대타 이창용, 대타 이성규의 연속 적시타로 8-1까지 달아났다. 양 팀은 8회 초 키움 김건희의 희생플라이와 8회 말 이재현의 적시타로 장군멍군하며 9-2를 만들었다. 하지만 9회 상황이 묘해졌다.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고, 2사까지 잘 잡아냈으나 김태진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이주형의 땅볼 타구를 1루수 르윈 디아즈가 다소 느슨한 수비로 공을 흘려 보내면서 1, 3루가 됐다. 흔들린 오승환은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김혜성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이후 최주환에게 내야 적시타까지 내주면서 턱밑까지 쫓긴 오승환은 김건희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8-9, 1점차까지 추격을 내줬다. 삼성은 결국 마무리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재윤은 첫 타자 변상권에게 안타를 내주고, 다음 타자 장재영에게 초구 3연속 볼을 내주며 흔들렸으나, 풀카운트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김재윤은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진기록을 세웠다. 윤승재 기자 2024.09.22 17:44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연습경기 최종전서 일본 타츠카와 다이스 제압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일본 전지훈련 마지막 경기서 일본 3부리그 팀인 타츠카와 다이스를 격파했다.15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구단은 일본 가와사키 호세이중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타츠카와 다이스와의 연습경기에서 94-78로 이겼다. 타츠카와는 일본 3부리그 팀이다. 이날 경기에선 B리그 룰에 따라 외국인 선수 2명이 선발 출전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KBL 규정을 자체 적용해 외국인 선수 1명이 코트를 지켰다.이날 현대모비스는 숀 롱과 장재석, 이우석·김국찬·한호빈을 선발로 내세웠다. 1쿼터 초반 한호빈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4-3리드를 잡은 현대모비스는 이후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채 4-15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1쿼터 막판 이우석 블록에 이은 롱의 득점이 터졌고, 속공 기회에서 롱이 덩크슛을 꽂아 넣으며 격차를 좁혀 나갔다. 1쿼터를 16-22로 내준 현대모비스는 2쿼터부터 분위기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박무빈의 3점슛과 이승우가 골밑슛과 함께 얻어낸 앤드원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 미구엘 옥존의 3점슛과 게이지 프림의 훅슛으로 31-31 동점을 만들었다.속공 기회를 내주며 31-33 역전을 허용한 현대모비스는 김준일의 덩크슛과 이어진 레이업슛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옥존의 연속 3점슛과 김준일의 골밑슛이 이어지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전반을 45-36으로 앞선 채 마친 현대모비스는 3쿼터부터 본격적인 점수 쌓기에 들어갔다. 특히 외곽포가 무서웠다. 박무빈과 옥존의 연속 3점슛이 이어졌고 김준일과 신민석, 한호빈도 3점슛에 가세하며 어느덧 74-52, 22점 차까지 벌어졌다. 74-53으로 맞은 4쿼터에서 타츠카와는 쉽게 지지 않겠다는 듯 거세게 현대모비스를 몰아세웠다. 4쿼터 2분 동안 득점이 없던 현대모비스는 74-60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함지훈이 3점슛과 롱의 골밑슛의 연달아 터지면서 타츠카와의 흐름을 끊었고, 김국찬도 3점포 행렬에 가세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마지막 경기에서 기분 좋게 승리한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일본 전지훈련 연습경기를 마쳤다. 이날 저녁 훈련 일정을 끝으로 현대모비스의 공식 전지훈련 일정은 마무리된다. 선수단은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김우중 기자 2024.09.15 16:40
프로농구

우리은행, 박신자컵 개막전 승리…한엄지 더블더블·김단비 19점 맹활약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른 아산 우리은행이 박신자컵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용인 삼성생명도 대만 케세이 라이프를 꺾고 첫 승을 신고했지만, 청주 KB는 일본 도요타에 고개를 숙였다.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31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개막전에서 일본의 히타치를 66-62로 제압했다.우리은행은 박지현과 박헤진, 최이샘 등이 대거 이적하면서 전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이적생 한엄지가 11점·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심성영이 역전 결승 3점포를 터뜨렸다. 간판선수인 김단비는 19점에 5블록, 4스틸, 4리바운드로 변함없는 존재감을 과시했다.전반을 38-30으로 앞선 우리은행은 3쿼터 중반 이후 흔들리면서 역전을 허용해 궁지에 몰렸다. 그러나 4쿼터 김단비를 앞세워 다시 맹추격에 나섰다. 이후 두 팀은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벌였다.경기 막판 이적생들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엄지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심성영이 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한엄지와 심성영은 각각 부산 BNK와 KB에서 이적한 선수들이다.종료 10초 전엔 김단비의 슛이 무위로 돌아갔지만, 한엄지가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다. 자유투 2개를 다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더블더블도 달성했다.이어 열린 경기에선 삼성생명이 캐세이 라이프를 61-45로 완파했다.전반을 23-22로 앞선 삼성생명은 3쿼터부터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고, 4쿼터에서 승기를 굳혔다. 상대의 연이은 실책이 나오면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삼성생명이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이해란이 1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한 가운데 김아름도 7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김나연이 7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등 고르게 활약했다. 공식 데뷔전을 치른 히라노 미츠키도 7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존재감을 보여줬다.반면 KB는 도요타에 64-74로 졌다. 강이슬이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이혜주가 23점으로 활약했고, 아시아 쿼터 선수 나가타 모에가 10점 3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4.08.31 21:28
프로야구

"내 피는 파란색" 디아즈 적응 완료, 삼성 복덩이 또 굴러왔네 [IS 스타]

그야말로 천군만마다.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7경기 만에 홈런 세 방을 쏘아 올리며 팀의 '2위 수성'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디아즈는 지난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팀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 6회 말 3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결정적인 홈런이었다. 당시 삼성은 박병호의 만루홈런 및 6타점 활약에 힘입어 7-0까지 앞서 나갔지만 5회 초 홈런 세 방을 얻어 맞으며 2점 차 추격을 허용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6회 말 무사 2·3루에서 나온 디아즈가 상대 실투를 놓치지 않고 호쾌한 스윙으로 이어가 우월 대형포로 연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벌써 세 번째 홈런이다. 디아즈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아치를 그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더니, 23일 대구 롯데전에서 약 일주일 만에 두 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틀 뒤 25일 대구 롯데전에서 세 번째 홈런을 신고했다. 디아즈의 홈런이 나온 세 경기에서 삼성은 모두 승리했다. 디아즈는 올 시즌 삼성의 '세 번째' 외국인 타자다. 시즌 시작과 함께 영입했던 데이비드 맥키넌이 72경기 타율 0.294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으나 4홈런에 그치며 교체됐고, 대체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도 첫 3경기에서 홈런 2방을 쏘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나 부상으로 7경기만에 교체됐다. 두 선수 모두 영입 초반 좋은 활약을 펼쳐주면서 '복덩이'로 평가받았지만 마지막이 좋지 못했다. 디아즈는 '포스트시즌 가용' 외국인 선수 데드라인(8월 15일)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데려 온 세 번째 외국인 타자로, 빠른 적응이 관건이었으나 바로 적응에 성공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KBO리그 적응도, 팀 적응도 빠르다. 얼마 전 수훈선수(MVP) 자격으로 오른 응원단상에서 "내 피는 파란색"이라고 말하면서 삼성 팬들의 애정도 듬뿍 받았고, 홈런 세리머니와 팀의 왕관 세리머니, 모기업 스마트폰 동작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데도 한몫했다. 팀이 원하는 화끈한 장타력에 분위기 메이킹까지 복덩이 다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디아즈의 활약 속에 삼성은 2위 자리를 수성했다. 1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는 5.5경기로 아직 요원하지만, 3위 LG 트윈스와 2경기 차로 벌리며 숨을 돌렸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KT 위즈와는 7경기 차로 여유 있는 상황. 이대로라면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가을야구 복귀가 눈앞이다. '잘 바꾼' 외국인 타자 덕분에 승승장구 중인 삼성이다. 윤승재 기자 2024.08.26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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