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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과 KIM 에이전트 만났다” 리버풀부터 PSG까지…김민재, 올여름 잔류냐 이적이냐

오리무중이다. 유럽 다수 빅클럽이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거취는 안갯속이다.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8일(한국시간) “루이스 캄포스 파리 생제르맹(PSG) 단장이 이번 주 파리에서 김민재의 에이전트를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며 “PSG 이사회가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보도했다.이강인의 소속팀인 PSG는 현재 센터백인 마르퀴뇨스의 혹시 모를 이탈을 고민하고 있다. 마르퀴뇨스 퇴단 시 대체자로 김민재를 고려하는 형세다. 앞선 현지 보도에서는 PSG가 마리오 힐라(라치오)를 우선 협상 대상으로 두고 김민재를 차순위 후보로 설정했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2023년 7월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당시 5년 계약을 체결했다. 뮌헨과 계약이 아직 3년 남았다. 지난 두 시즌 간 주전으로 뛰었지만, 구단이 김민재의 활약에 확신을 갖지 못한다는 게 현지의 지배적인 견해다. 2024~25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뮌헨이 김민재 매각에 열려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올여름 이적이 불붙는 형세다. 나폴리(이탈리아), 뮌헨을 거치며 세계 정상급 수비수로 발돋움한 만큼 김민재를 향한 빅클럽들의 관심은 뜨겁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 인터 밀란, AC밀란에 더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김민재를 영입 리스트에 넣었다는 후문이다. 심지어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도 김민재를 지켜보고 있다.다만 모든 이적설이 달갑지만은 않다. 뮌헨의 강한 매각 의지 탓에 트레이드 카드로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2024~25시즌 ‘EPL 챔피언’ 리버풀 이적설이 그렇다.올여름 윙어 영입을 원하는 뮌헨은 리버풀 소속의 코디 각포와 하파엘 레앙(AC밀란)을 주시하고 있다. 리버풀은 각포의 이적료로 1억 유로(1552억원)를 책정했다. 거금을 들이기 부담스러운 뮌헨은 김민재 ‘끼워 팔기’에 나선 형국이다.김민재의 리버풀 이적설을 전한 푸스발 트랜스퍼는 “뮌헨은 각포나 레앙에게 요구되는 금액을 낮추기 위해 김민재를 끼워 넣은 ‘스왑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뮌헨 잔류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올여름 김민재가 적을 옮길 공산이 커 보인다. 뮌헨은 2년 전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데려올 때 이적료 5000만 유로(776억원)를 썼는데, 애초 이번에 보내면서 이 금액을 회수하려 했다. 그러나 최근 김민재 이적 허용 금액을 3500만 유로(543억원)선으로 낮춘 것으로 전해진다.세계 톱급 수비수들의 몸값에 비해서는 저렴한 만큼, 김민재를 향한 빅클럽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탈리아, 독일 무대까지 제패한 김민재로서도 30대를 앞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은 매력으로 다가올 만하다.김희웅 기자 2025.06.08 15:25
해외축구

“KIM, 작별이 다가온다”…EPL 빅클럽 이적설 조명

‘괴물’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의 관심을 받는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 매체는 “작별의 시간이 다가온다”며 뮌헨과 김민재의 결별을 점쳤다.뮌헨 소식을 다루는 ‘FCB인사이드’는 8일(한국시간) “작별의 시간이 다가온다. 리버풀과 첼시(이상 잉글랜드)가 뮌헨 스타 김민재를 노린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매체는 “김민재는 뮌헨 소속 선수 중에서도 유명 루머 매체들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인물 중 하나”라며 “그 이유는, 뮌헨이 김민재에 대한 적절한 제안이 있을 경우 이적시킬 의사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김민재는 뮌헨과 2028년까지 계약된 상태지만, 2024~25시즌 뒤 연일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독일 현지에선 김민재의 활약을 두고 ‘기대 이하’라고 평해왔고, 시즌 뒤 같은 포지션의 조나단 타가 자유계약선수(FA) 이적으로 합류하자 이적설에 더욱 힘이 실렸다. 매체는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의 보도를 인용, “리버풀, 뉴캐슬, 첼시 등 EPL 세 팀이 김민재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김민재는 이적에 관심이 있는 거로 알려졌으며, 이적료는 3500만 유로(약 543억원)로 하락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2년 전 뮌헨이 김민재 이적을 위해 지불한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75억원)였다.FCB인사이드는 이 보도를 두고 “뮌헨이 2년 전 그를 영입할 당시 지불한 이적료를 생각하면 매우 저렴한 수준”이라며 “보통은 선수를 영입한 후 시장 가치가 상승하는 게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이는 김민재의 뮌헨 생활이 지금까지는 이상적이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주장했다.하지만 김민재 영입 레이스에 참전한 건 EPL뿐만 아니다. 앞서 이탈리아 세리에 A AC 밀란, 인터 밀란이 김민재 영입을 노리다는 현지 매체 주장이 나온 바 있다. 특히 밀란과 뮌헨이 김민재와 하파엘 레앙을 주고받는 스왑딜을 할 것이란 구체적 시나리오도 나왔다.이어 8일에는 프랑스 풋 메르카토가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김민재 측과 접촉했다”며 PSG 이적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5.06.0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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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 포럼] "구글·앱마켓은 필수 파트너…수수료 갈등 균형 잡힌 접근으로"

"구글, 애플은 정말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게임 생태계의 성장을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국내 1170여 개 게임 관계 사업자들을 대변하는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황성익 회장의 간절한 외침이다. 새 정부 출범으로 플랫폼 생태계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게임사와 앱마켓이 이제는 갈등을 넘어 상생을 고민하는 동반자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황성익 회장은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5 K게임 포럼'의 첫 번째 세션에서 'K게임 앱마켓 수수료 정책 현황'을 주제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했다.갑질방지법 무용지물지난 2021년 국회는 최대 30% 수수료의 인앱결제를 강제하거나 경쟁 서비스 등록을 방해하는 등의 행위를 막는 이른바 '구글 갑질방지법'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외부 결제 수수료 인하율이 4%포인트에 불과해 소규모 개발사는 울며 겨자 먹기로 인앱결제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황 회장은 "중소 게임사는 결제 인프라 구축과 세무 신고 및 납부, 결제 대행사 수수료 등 비용 부담으로 외부 결제 도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마찬가지 고민을 안고 있던 유럽 연합(EU)은 대형 플랫폼을 겨냥한 규제 법률인 디지털 시장법(DMA)을 앞세워 애플 앱스토어의 수수료를 일반 개발사는 17%, 매출 100만 달러(약 13억8000만원) 이하 개발사는 10%로 낮췄다.이에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법률사무소와 손잡고 구글을 상대로 4년 치 수수료 약 30% 가운데 20~24%를 돌려받기 위한 집단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 100여 곳이 참여했다.황 회장은 "구글과 애플의 영업 보복 우려로 단 1건의 신고 또는 손해 배상 청구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법 규정은 있지만 보장 절차가 없어 지난 4년간 금지 행위 위법이 있어도 전혀 근절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수료 없인 플랫폼도 없어두 번째 세션에서는 게임사가 아닌 앱마켓의 시선에서 수수료 이슈를 조명했다. 넥슨과 아이언메이스의 '다크앤다커' 등 게임 관련 소송을 다수 맡은 신동환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높은 수수료, 인앱결제 강제, 앱 심사 정책의 불투명성, 독과점적 지위 남용 우려 등을 주된 갈등 요인으로 꼽았다.신 변호사는 "네트워크 효과로 발생하는 수수료 기반 수익 모델이 플랫폼 사업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앱마켓의 입장에서 수수료는 안전한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재원이다.신 변호사는 "개발사도 플랫폼도 창의와 혁신으로 결과물을 얻었으면 정당한 대가를 지급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이 보장되는 시장 구조가 확립돼야 한다"고 전했다.다만 이재명 정부의 게임 정책을 설계하는 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가 EU 수준의 플랫폼 수수료 인하를 약속한 만큼 규제 도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신 변호사는 "규제가 플랫폼과 개발사 모두의 혁신을 저해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합리적이고 유연한 수수료 정책, 사용자 선택권·데이터 주권 존중, 개방성과 혁신 촉진, 투명한 앱 심사와 상생 프로그램 등을 예로 들었다. 게임사와 상생하는 원스토어토종 앱마켓 원스토어는 게임사와의 동반 성장 노력을 소개했다. 중소 개발사의 사전 테스트를 뒷받침하는 '베타게임존'에는 108개월 동안 341개 회사가 참여해 458개 게임이 이용자들과 미리 만났다. 우수 베타게임에는 홍보·마케팅 활동을 지원했다.곽윤희 원스토어 사업추진실장은 "테스트를 하려면 모객이 필요하고 비용이 들지만 원스토어는 테스터 풀을 관리하고 있다"며 "열혈 이용자가 많아 테스트 퀄리티가 좋다는 피드백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또 원스토어는 높은 수익성으로 경쟁 서비스와 차별화했다. 양대 앱마켓과 달리 기본적으로 20% 수수료를 적용하는데, 월 거래액 5000달러 이하 게임 대상으로는 10%로 확 낮췄다.곽 실장은 "원스토어의 특징인 열혈 이용자의 다운로드 대비 결제율은 타 앱마켓 대비 5배가량 높다"며 "원스토어까지 출시해야 안드로이드 시장을 100% 커버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원스토어는 게임 론칭 후에도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보장한다. 첫 결제, 포인트 백, 다운로드 혜택, 시즌 프로모션으로 업데이트를 실시할 때마다 신규 가입자를 유도한다.곽 실장은 "다른 앱마켓을 따라가기보다 열혈 이용자들을 앞세운 경쟁력으로 게임사가 클 수 있는 프로모션을 꾸준히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05 08:00
메이저리그

50-50 오타니도 근접하지 못한, 60G 만에 '15-20' 달성…MLB 역대 네 번째 '스피드'

시카고 컵스 외야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23)이 번뜩이는 재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크로우-암스트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회 초 선두타자 2루타로 출루한 뒤 곧바로 3루를 훔쳤다. 이로써 이날 경기 전까지 '15홈런 19도루'를 기록 중이었던 크로우-암스트롱은 1900년 이후 메이저리그(MLB)에서 네 번째로 빠른 60경기 만에 '15홈런 20도루'를 달성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크로우-암스트롱보다 더 빠르게 '15홈런 20도루'를 정복한 선수는 에릭 데이비스(1987년·40경기) 켄 윌리엄스(1922년·54경기) 바비 본즈(1973년·59경기)뿐이다. 지난해 MLB 사상 첫 50홈런-50도루 시대를 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비롯해 내로라하는 대부분의 호타준족 선수도 이 기록에 근접하지 못했다. 크로우-암스트롱은 6회 초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는 등 이날 3타수 1안타 2볼넷 2도루 2득점 만점 활약으로 팀의 8-3 승리에 힘을 보탰다. MLB닷컴은 크로우-암스트롱이 40-40이 가능한 페이스라고 조명하면서 그의 스피드가 MLB 상위 4%에 해당한다고 전했다.좌투좌타인 크로우-암스트롱은 올해로 빅리그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타율 0.237 10홈런 27도루 47타점을 마크하며 두각을 나타냈는데 올 시즌 활약은 더 인상적이다. 4일 기준으로 60경기에 출전, 타율 0.281 15홈런 21도루 51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319)과 장타율(0.562)을 합한 OPS는 0.881. 겨우내 컵스의 연장 계약을 거절해 화제였는데 그 이유를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USA투데이는 '컵스는 약 6500만 달러(893억원)를 보장하는 연장 계약을 시도했고, 현재 그의 몸값이 치솟는 걸 지켜보고 있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4 11:02
해외축구

이강인, 6개월 ‘78억’ 증발…LEE 수난 시대→씁쓸한 몸값 폭락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시장가치가 떨어졌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1 선수들의 몸값을 업데이트했다.이강인의 시장가치는 2500만 유로(392억원)로 평가했다. 지난해 12월보다 500만 유로(78억원) 떨어진 금액이다.마요르카(스페인) 시절 시장가치 2200만 유로(345억원)까지 찍은 이강인은 PSG 입단 후 몸값이 꾸준히 올랐다. 그러나 이번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탓이다. 2024~25시즌 전반기에는 로테이션 멤버로 피치를 밟았던 이강인은 후반기 들어 플레잉 타임이 급격히 줄었다. 특히 중요한 경기에서 배제되는 등 고초를 겪었다.꾸준히 뛰질 못하니 몸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여전히 시장가치가 낮진 않다.이강인은 PSG에서 15번째,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높다. 국내 선수 몸값 1위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다. 이강인은 전 세계 2001년생 중 45위다. PSG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오르면서 많은 선수의 몸값이 뛰었다.공격진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의 시장가치가 이번 업데이트 때 올랐다.셋 모두 9000만 유로(1413억원)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특히 2005년생인 두에는 종전보다 3000만 유로(471억원)나 뛰었다. 후반기를 비롯해 UCL 결승전에서의 맹활약이 폭등 원인으로 꼽힌다.아슈라프 하키미, 비티냐, 주앙 네베스, 누누 멘데스, 윌리안 파초, 잔루이지 돈나룸마, 파비안 루이스 등 다수 PSG 멤버의 몸값이 올랐다.반면 마르퀴뇨스, 곤살루 하무스, 워렌 자이르 에머리 등의 시장가치는 떨어졌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실력, 나이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몸값을 정한다. 대체로 PSG에서는 출전 시간이 불규칙하거나 부진한 선수들의 시장가치가 하락했다.이강인은 올 시즌 공식전 45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리그1 이외의 대회에서 공격포인트를 적립하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5.06.04 09:31
영화

[IS인터뷰] 정종연PD·정현규 “불편드려 죄송”…‘데블스 플랜2’의 변

“전략적이 아니라 인성적으로 욕을 듣는 출연자들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요. 결국은 제 시스템 안에 들어와서 일어났던 일입니다. 그런 비판, 비난은 제게 오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정종연PD)우승 상금 3억 8000만 원의 주인공은 고개를 들지 못했고, 쇼의 연출자는 거듭 사과했다.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데스룸’(이하 ‘데블스 플랜2’) 최종 에피소드 공개 후 일간스포츠가 만난 우승자 정현규와 정종연 PD의 모습이다. 역대급 논란을 부른 ‘데블스 플랜2’는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예능이다. 지력 대결뿐 아니라 각 인간군상의 연합과 반목을 담은 ‘더 지니어스’ 시리즈 ‘소사이어티 게임’ 등을 연출한 정종연 PD가 넷플릭스와 선보인 첫 번째 두뇌 서바이벌의 새 시즌이라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결말이 공개된 뒤 정현규가 우승하게 된 과정이 지나칠 정도로 몰아주기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정 PD는 “제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부모님 안부를 묻는 경우도 있었다. 기본적으로 ‘감이 많이 죽은 것 아니냐’ 이런 댓글이 많았다”며 유독 ‘정치 플레이’ ‘출연진 태도 논란’ ‘편애설’ 등 부정적 반응이 쏠린 이번 시즌에 씁쓸함을 표했다.패인 분석은 마쳤다. 탈락 위기자들이 모이는 감옥동과 생존자들이 모인 생활동 간 대결구도에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컸다는 자체 분석이다. 정 PD는 “감옥동보다 생활동의 서사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보상과 관련해서도 감옥동 플레이어가 상황을 뒤집는 게 쉽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나는 ‘메인 매치’ 누적 성적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다 보니 그런 균형을 못 맞췄다. 지적을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터뷰엔 우승자 정현규도 함께했다. 정현규는 과거 ‘환승연애2’로 얼굴을 알린 인플루언서로 후반부 감옥 매치 1회를 제외하곤 줄곧 생활동에 소속돼 플레이했다. 여기엔 일찍이 생활동 히든 스테이지를 공략하는 데 성공하면서 유력한 우승 후보가 된 정현규가 연합과 견제를 불러왔던 덕이 컸다. 하지만 에피소드 후반으로 갈수록 주변 참가자가 각자 기량이 아닌 정현규와의 정에 기댄 플레이를 보이면서 갑론을박을 불렀다.정현규는 “방송 이후로 반응을 보면서 스스로에게 되물어봤다. 우승을 위해 정말 진심으로 임했고,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과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드린 건 내 책임”이라며 사과를 전했다.“프로그램을 좋아하는 만큼 취지에 맞게 정말 진심으로 우승만을 위해 보자는 마음가짐으로 끝까지 임했습니다. ‘악마의 편집’이라고 보진 않아요. 제 모습이 보기에 불쾌하거나 상처가 될 수 있는지를 간과했습니다.” (정현규)정현규는 다른 참가자를 대하는 태도로도 비판을 받았다. 특히 카이스트 출신 최현준을 향해 ‘산수 할 줄 알아?’라고 한 말은 눈총을 받았으며, 결승까지 함께 오른 윤소희와의 묘한 기류는 ‘연애 프로그램인가’라는 의혹도 불렀다.정 PD는 정현규의 문제 발언을 편집할까 고민했다면서도 “그 발언이 최현준의 게임에 영향 미쳤다. 정현규의 이미지에 안 좋겠다고 뺄 수도 있지만 그러면 최현준의 서사 맥락이 삭제된다”며 “ 누군가를 보호하려 해도 항상 그런 딜레마가 따랐다”고 해명했다. 결승에서 ‘우승 양보’ 오명까지 따라붙은 윤소희와 관련해 정현규는 ‘컨디션 난조’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도 “생활동에서 끈끈해진 규현, 윤소희와 셋이 끝까지 올라가 재밌게 경쟁해 보고자 했다. 그 과정에서 열애설처럼 보일 줄 상상도 못 했다. 지금은 누나 동생 사이”라고 선을 그었다. 우승 상금은 일부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정현규는 “이번 일로 자신을 돌아보게 됐고, 미숙하고 불완전한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 스스로 치유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향후 구체적인 방송이나 연예 활동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정 PD는 “프로그램이 요구하는 ‘오직 승리만 바라보십시오’라는 말이 그만큼 어렵다. 승부욕이 부족했던 사람이 극복하거나 무자비했던 사람이 우정을 쌓고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다. 그게 변화이자 성장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뇌 게임엔 계산 능력이나 암기력이 중요하지만, 언변이나 이득을 위한 거짓말 능력 등 사회적 능력이 어우러진 게임이면 어떨까 했다”고 기획 의도를 강조했다.“우승자는 결국 한 명이니 눈앞의 이득을 향하는 과정에서 ‘재미’가 온다고 생각했어요. 이번 시즌이 공부가 많이 됐습니다. 시즌3를 만약 하게 된다면 당연히 더 나은 모습으로 준비하겠습니다.” (정종연PD)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4 06:05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최대한도 3억원까지 확대

카카오뱅크가 최대한도 1억원이었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의 한도를 최대 3억원까지 확대한다.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은 바쁜 사장님을 위해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비대면으로 쉽고 빠르게 신청할 수 있도록 구현한 상품이다. 출시 2년 반 만에 대출 잔액이 1조원에 이르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개편을 통해 1억 원이었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3억원까지 상향 조정한다. 1억원 초과 대출은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종 개인사업자 및 우량사업자를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대출금리는 최저 연 3.34%(2025년 6월 2일 기준, 최저 3.34% ~ 최고 9.27%)다. 1억원 초과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신청할 경우, 대출 실행 이후 '자금용도외 유용 사후점검'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카카오뱅크는 은행·기관에 별도 방문하지 않고 언제든 편리하게 점검을 완료할 수 있도록 서류 제출 등 모든 과정을 비대면 구현했으며, 금융권 최초로 비대면 스크래핑을 활용한 사후점검 절차를 도입했다.대출 실행 후 점검 기간이 도래하면, 고객이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직접 사후점검을 진행할 수 있다. 먼저 대출금 사용내역 페이지에서 '간편 조회' 기능으로 세금계산서, 대출 상환내역 등 다양한 국세청 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으며, 그 외 판매활동비, 수입내역, 직원급여 등에 대한 증빙은 '기타 서류' 항목에서 이미지 첨부를 통해 제출 가능하다. 대출금에 대한 사용내역을 모두 제출한 경우, 서류 적정성 심사 및 전자서명 단계를 거쳐 '대출금 사용내역표'를 수령할 수 있다. 모든 점검 과정은 대출 실행 후 3개월 이내 완료돼야 하며, 기한이 지나는 경우 기한의이익상실 처리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사업을 확장하거나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개인사업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대출 한도를 3억 원까지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특성을 고려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03 13:14
산업

'날개단 무신사스탠다드' 추성훈까지 모델로? 무신사 PB 키우기 본격화

무신사가 운영하는 자체 브랜드(PB)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가 추성훈을 모델로 기용했다. 추성훈은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광고계 블루칩이다. K패션 업계는 무신사가 무신사 스탠다드의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기업공개(IPO)를 향해 빠르게 나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이종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추성훈을 여름 기능성 의류 '쿨탠다드' 모델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쿨탠다드는 접촉냉감, 흡한속건, 자외선 차단 등 기능을 갖춘 의류로 무더운 날씨에도 시원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무신사 스탠다드는 추성훈이 다양한 스타일로 소화한 쿨탠다드 화보와 영상 콘텐츠를 담은 쇼케이스를 공개하고 오는 8월 말까지 캠페인도 진행한다. 전체 회원 대상으로 쇼케이스에서 추성훈이 착용한 쿨탠다드 상품을 비롯한 주요 아이템에 사용할 수 있는 10% 할인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또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쿨탠다드 전문점으로 지정, 팝업스토어를 비롯한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가로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도 쿨탠다드 전시를 확대할 계획이다.PB 브랜드가 인기를 끌자, 마케팅에 고삐를 쥔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론칭한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해 오프라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며 국내 제조·유통 일괄(SPA) 시장에서 주목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 말 기준 5개였던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은 현재 23개까지 늘었다. 특히 지난해 4월 롯데 타임빌라스 수원점에 브랜드 최초 ‘숍인숍’ 매장을 개점한 이후 5개월 만에 현대백화점, 신세계 스타필드, AK플라자, 갤러리아 등 국내 5대 백화점에 모두 입점하며 대형 유통업체가 선호하는 패션 브랜드로 부상했다.지난해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다녀간 방문객은 전년 대비 3.5배 이상 증가한 1000만명을 돌파했다. 상품을 구입한 고객 10명 중 7명 이상은 20·30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고객의 발길도 이어지면서 지난해 면세 적용(Tax-free) 매출은 전년 대비 6배 증가한 200억원을 기록했다.무신사는 지난 2022년 연결 기준 매출 7083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3년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993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무신사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비상경영을 이어간다. 업계는 무신사가 2분기 비상경영을 지속하는 이유로 기업공개(IPO)에 대한 부담을 꼽는다. 무신사는 글로벌 벤처캐피탈(VC) 운용사 세콰이어캐피탈(세콰이어)로부터 1400억원 규모의 투자(시리즈A)를 받았던 지난 2019년 상환전환우선주(RCPS) 938억원에 대해 5년 이내 상장 조건을 내걸었다. 2024년까지 상장하지 않을 경우 재무적투자자(FI)가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무신사는 지난달 장외 주식 거래 플랫폼에서 비상장주인 자사 주식을 전문투자자 거래 가능 종목에서 일반투자자 거래 가능 종목으로 변경했다. 무신사는 사업보고서 제출 등 일반투자자가 거래할 만큼 위험도가 낮다는 점을 증명해야하는 입장이다. 시장이 무신사가 본격적인 IPO 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는 배경이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무신사의 몸값은 3~4조원 수준이다. 최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와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이 회사 구주를 매입하면서 해당 수준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 밸류에이션이 높아짐에 따라 무신사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현재 무신사는 패션 외에도 뷰티와 라이프스타일 부문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온라인뿐 아니라 무신사 스탠다드에서도 성과를 내며 입지를 강화하는 등 IPO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03 12:50
연예일반

[왓IS] 래퍼 도끼, 6억 원대 ‘미납 세금’ 최근 완납

래퍼 도끼가 체납된 세금을 완납한 것으로 전해졌다.2일 뉴스1에 따르면 도끼는 종합소득세, 지방세, 건강보험료 등 총 6억7,200만원 상당 미납 세금을 최근 모두 납부했다.앞서 도끼는 2023년 국세청 고액 상습체납자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도끼는 2018년 4월부터 건강보험료 2200만원과 국민연금 1,800만원을 내지 않았다. 2022년에도 종합소득세 등 세금 3억 3,200만원을 내지 않아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올랐다.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 공개는 체납자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 자진 납부를 유도해 보험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명단에 이름이 오르면 병·의원을 이용할 때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다.한편 도끼는 2005년 데뷔해 Mnet ‘쇼미더머니3’, MBC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했다. 그는 방송을 통해 슈퍼카와 돈뭉치 잔열대 등을 공개하며 재력을 과시해 왔던 터라, 그의 체납 사실은 많은 이들의 비판을 받았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02 16:47
메이저리그

'MLB 팀 홈런 꼴찌의 결단' 마이너 최고 유망주 콜업, 계약금만 103억원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마침내 결단을 내렸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바비 위트 주니어 이후 최고의 유망주가 MLB로 향하고 있다'며 잭 캐글리아논(22)의 빅리그 콜업 소식을 전했다. 캐글리아논은 MLB닷컴이 선정한 2025년 유망주 랭킹에서 캔자스시티 팀 내 1위, 전체 10위에 이름을 올린 거물급 선수. 올 시즌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에서 총 49경기 출전, 타율 0.323(195타수 63안타) 15홈런 56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91)과 장타율(0.600)을 합한 OPS가 0.991로 준수했다.플로리다대 출신인 캐글리아논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캔자스시티에 지명됐다. 계약금만 무려 750만 달러(103억원). 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투웨이 선수(이도류)'로 엄청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개막 엔트리 승선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마이너리그로 향하며 '경험 쌓기'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캐글리아논의 콜업을 결정한 건 캔자스시티의 타선 문제가 한몫한다. 캔자스시티의 팀 홈런은 현재 34개로 MLB 전체 꼴찌다. 리그 최하위이자 역사적인 승률(0.153)을 써 내려가고 있는 콜로라도 로키스(50개)보다 더 적다. 그 결과 시즌 성적이 31승 29패(승률 0.517)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문다. 캐글리아논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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