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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다윗과 골리앗'→두산, 2연속 신인 선발 "선배들이 도와줘야" [IS 잠실]

"선배들이 도와줘야죠."5연패에 빠진 두산 베어스가 6연패 위기에 놓였다. 상대 에이스 김광현(37·SSG 랜더스)을 맞아 신인 홍민규(19)가 마운드에 오른다.두산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홈경기를 치른다. 앞서 5연패를 기록한 두산은 1년 차 신인 홍민규를 선발로 출격시킨다. 국내 에이스 곽빈이 시즌 직전 내복사근 손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로테이션을 지켜주던 최승용마저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왼쪽 중지 손톱을 다쳐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연달아 빈자리가 생기면서 결국 두산은 1년 차 투수인 최민석(2라운드) 홍민규(3라운드)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리게 됐다. 최민석은 21일 먼저 마운드에 올랐으나 쓴 맛을 봤다. 주 무기인 싱커가 최고 150㎞/h를 찍으면서 4이닝을 소화했으나 2안타 3볼넷 3탈삼진으로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2회 초 1루수 양석환의 실책이 나오면서 1실점으로 끝날 수 있는 2회 초를 3실점으로 마쳤다. 더군다나 상대가 SSG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 두산 타선은 앤더슨에게 단 한 점도 내지 못하고 최민석에게 부담을 더했다. 22일 잠실 SS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최민석의 투구가 나쁘지 않았다. 수비수들의 도움이 부족했다. 2사 후 볼넷이 실점으로 이어졌지만, 당당하게 스트라이크를 잘 넣었다고 생각한다"며 "데뷔전에서 선배들에게 주눅들지 않았다. 제구력이 좋은 투수인데, 아무래도 데뷔전이라 긴장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한 경기로 단정지을 수 없다. 한 번 더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칭찬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홍민규도 동기 최민석과 마찬가지 상황이다. 홍민규는 최민석과 달리 1군에서 14경기(선발 1경기)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필승조에 앞서 불펜으로 나서면서 멀티 이닝을 경험했다. 선발 데뷔전인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3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1피홈런)1볼넷 4실점을 남겼다.홍민규의 선발 두 번째 경기 상대는 김광현. SSG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전 메이저리거로 홍민규에겐 까마득한 대선배다. 올 시즌 부진한 시기도 있었으나 최근 3경기 연일 호투하면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중이다. 이승엽 감독은 "선배들이 도와줘야 한다. 선배들이 수비에서, 타석에서 집중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어제 앤더슨, 오늘 김광현 등 좋은 투수들과 붙지만 그렇더라도 선배들이 해줘야 한다. 먼저 점수를 내 투수들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타자들이 힘을 내야 한다"고 전했다.두산은 앞서 21일 경기에서 양석환의 실책 외에도 수비 불안이 여러 차례 드러났다. 특히 2회 2사 후 SSG 조형우 타석 때 1루 주자 정준재, 3루 주자 안상현의 더블 스틸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포수 양의지가 3루 주자 안상현을 묶으면서 처리해야 했고 송구를 받는 2루수 강승호의 움직임도 기민해야 했다. 송구도, 공을 커트하는 위치도 마음대로 되지 못하면서 안상현에게 실점을 내줬다.이승엽 감독은 "홈을 주지 않기 위해 작전을 했는데, 홈을 내줬다. 우리 수비 미스다. 준비를 했고, 실패했다. 감독의 책임"이라고 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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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4연속 위닝' 이숭용 감독 "하위 타선 공격력, 투수진 호투로 연승 이어갔다" [IS 승장]

SSG 랜더스가 투·타 폭발적 활약에 힘입어 4연속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SS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9-1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SSG는 최근 4연승을 질주, 4연속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면서 단독 4위를 지켰다.타선의 폭발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지난 주말부터 고명준, 안상현, 정준재 등 타자들이 동반해 살아나기 시작한 SSG는 이날 9안타 9볼넷 1사구 활약에 힘입어 9득점을 몰아쳤다. 리드오프 최지훈이 3안타 2득점, 2번 타자 박성한이 3볼넷 2득점을 기록했고 최준우가 결승타 포함 3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1득점, 정준재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활약했다.마운드에선 드류 앤더슨이 압도적 투구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앤더슨은 이날 6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4승(2패)을 거두면서 평균자책점을 2.08까지 낮췄다. 타선 폭발 덕분에 넉넉한 점수 차를 만든 SSG는 전날 투구한 필승조 전원에게 휴식일을 부여했다. 앤더슨이 내려간 후엔 김건우-한두솔-최현석으로 남은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이숭용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하위타선의 공격력과 투수진의 호투로 연승을 이어갔다"며 "오늘 6~9번 타순에서 5안타 4타점이 나왔다. 준우와 준재가 득점권 상황에서 집중력을 보여줬다. 지훈이도 3안타 맹활약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또 "투수쪽에서는 앤더슨이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어나온 투수들도 잘 던졌다.4연승을 달린 SSG는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김광현이 출격해 싹쓸이를 노린다. 이숭용 감독은 "내일도 경기 준비 잘해서 원정 6연전 마무리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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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발 경기 다 졌다' 12연승→3연패, 위기의 한화...'에이스' 폰세 차례

연승이 끝나니 연패가 찾아왔다. 12연승을 달리던 한화 이글스가 연승이 끝났고, 주중 시리즈를 모두 내줬다.한화는 지난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2-8로 대패했다. 이로서 한화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연전을 모조리 두산에 내줬다. 대전에서 두산이 스윕당한 건 2016년 4월 12~14일 이후 3318일 만이다.두산을 만나기 전까지 한화는 리그 최강의 팀으로 꼽혔다. 탄탄한 선발진을 바탕으로 12연승을 달렸다. 정규시즌 순위는 최하위에서 단독 1위까지 올렸다. 반면 두산은 9위로 추락하며 흔들리던 상황. 위닝 시리즈를 넘어 스윕승까지 기대했으나 반대로 스윕패를 당하면서 기세가 꺾였다.한화는 스윕패를 당한 3경기 모두 국내 선발 투수들이 출격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1차전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1실점(비자책점) 호투했으나 문동주가 5이닝 3실점, 엄상백이 2이닝 5실점 부진했다. 류현진만 승패 없이 내려갔고 문동주와 엄상백이 1패씩을 추가했다. 특히 엄상백의 부진이 뼈아프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78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엄상백을 영입했다. FA 최대어인 그를 영입해 4선발, 사실상 2선발급 활약을 기대했으나 16일 경기 부진까지 엄상백의 성적은 1승 4패 평균자책점 6.68에 불과하다. 선발 순번은 물론 로테이션에 유지시키는 것까지도 고민해야 할 성적이다.국내 선발진 부진을 씻기 위해 외국인 에이스가 나선다. 한화는 16일부터는 홈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3연전을 펼친다. 앞서 10일 키움전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7승째를 달성했던 폰세가 16일 SSG를 상대하러 출격한다. 폰세는 올 시즌 리그 최고 투수 중 1명이다. 9경기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68 75탈삼진으로 다승 2위,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1위를 기록 중이다. 150㎞/h 중반대 강속구, 투심, 킥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을 두루 던지는 팔색조 투수다. 10일 경기 1실점하기 전까진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기세가 대단하다. 류현진을 제치고 시즌 개막전, 홈 개막전에 나선 그는 현재 명실상부한 한화, 리그 에이스다. 3~4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뽑은 월간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SSG와 만남에도 좋은 기억이 있다. 폰세는 지난달 15일 SSG와 원정 경기에 등판, 7이닝 1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무실점 호투한 바 있다. 탈삼진 12개는 폰세가 바로 다음 경기인 4월 20일 NC 다이노스전 13개에 이은 그의 두 번째 삼진 기록이다. 한화는 폰세가 실점 억제뿐 아니라 긴 이닝도 소화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15일 지난 시즌 마무리 주현상을 콜업하긴 했으나 필승조 뎁스(선수층)가 얇아서다. 마무리 김서현이 세이브 1위 싸움 중이지만 한승혁, 박상원을 제외하면 확실히 리드 상황을 지켜줄 투수가 없다. 폰세가 6~7이닝을 맡아줘야 연패를 끊는 건 물론 향후 선전까지 기대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6 08:44
프로야구

70억 FA 이적생과 보상 선수가 한 경기에 등판, 엇갈린 희비

FA(자유계약선수) 이적생 최원태(삼성 라이온즈)와 보상 선수 최채흥(LG 트윈스)이 한 경기에 나란히 등판했다. 최채흥이 판정승을 거뒀다. LG와 삼성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이번 시즌 6번째 맞붙었다. 이날 삼성의 선발 투수는 최원태였다. 그는 2023년 7월 말부터 1년 4개월 동안 LG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LG는 최원태와 FA 협상에 미온적이었다. 결국 최원태는 FA 시장 개장 한 달이 지나 삼성과 4년 총 70억원에 FA 계약해 팀을 옮겼다. LG는 고심 끝에 최원태의 FA 보상선수로 왼손 투수 최채흥을 지목했다. 최원태와 최채흥이 지난해 유니폼을 바꿔 입은 뒤 한 경기에 나란히 등판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최원태는 이날 5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팀이 1-3으로 뒤진 6회 초 1사 1, 3루에서 교체됐다. 그는 타선이 6회 말 김영웅 동점 홈런과 르윈 디아즈의 역전 홈런으로 패전 위기는 탈출했다. 그러나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도전은 실패했다. 공교롭게 최원태는 삼성 이적 후 LG만 만나면 고개를 떨군다. 3월 13일 LG와의 시범경기에서 3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달 16일 잠실 LG전에서는 3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 4볼넷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역시 팀에 리드를 안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원태의 올 시즌 성적은 3승 2패 평균자책점 4.43이고, LG전 상대 성적은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8.31이다. LG는 7회 초 공격에서 문성주의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6-4로 역전했고, 최채흥이 7회 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최채흥은 지난 7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아, 1군 엔트리에 남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최채흥의 투구에 흡족함을 나타냈고, 중간 계투까지 활용폭을 넓게 가져가기로 했다. 최채흥은 이날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첫 홀드를 챙겼다. 최채흥은 첫 타자 이성규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 타자 이재현을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성윤을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두 선수의 엇갈린 희비처럼 경기에서도 LG가 웃었다. LG는 이날 7-4로 승리,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반면 삼성은 최근 8연패 늪에 빠졌다.이형석 기자 2025.05.12 08:03
메이저리그

'타율 0.417' 김혜성, 또 멀티 히트…다저스 7회 6점 '빅이닝' 물꼬 텄다

김혜성(26·LA 다저스)이 '멀티 히트'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보여줬다.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맹타로 10-1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틀 만에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멀티 히트를 해낸 김혜성의 타율은 0.417(12타수 5안타)까지 올랐다. 출루율(0.417)과 장타율(0.417)을 합한 OPS는 0.834이다.이날 3회 1루 땅볼, 5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혜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를 때려냈다.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7회 초 1사 1·2루에서 우전 안타로 2루 주자 제임스 아웃먼을 불러들였다. 김혜성의 타점으로 물꼬를 튼 다저스는 무키 베츠의 밀어내기 볼넷과 프레디 프리먼의 3타점 3루타, 앙헬 파간의 적시타를 묶어 7회에만 대거 6득점, 쐐기를 박았다. 프리먼의 3루타 때 득점까지 올린 김혜성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MLB 통산 두 번째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한편, 다저스는 투타 조합을 앞세워 마이애미를 대파했다. 선발 랜든 낵이 5이닝 4피안타 무실점, 두 번째 투수 맷 사우어가 4이닝 1실점 쾌투했다. 타선에선 1번 오타니 쇼헤이가 2타수 1안타 3볼넷 2득점, 3번 프리먼이 4타수 3안타 4타점 활약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8 08:23
프로야구

'3볼넷 1사구'여도, 괴물은 끄떡 없다→국대 에이스 매치 승리...8연승 한화, '공동 선두' 사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국가대표 에이스 매치에서 원태인(25·삼성 라이온즈)을 꺾고 8연승을 질주했다.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홈경기를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8연승을 달린 한화는 23승 13패를 기록, 같은 날 두산 베어스에 승리한 LG 트윈스와 공동 1위를 지켰다. 최근 21경기 구간 성적이 18승 3패에 달한다.이날 경기 전 19승 16패로 정규시즌 4위에 있던 삼성은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하기 위해, 한화는 연승을 잇기 위해 각각 에이스 원태인과 류현진이 출격했다.경기 중반까진 원태인이 흐름을 이끌었다. 원태인은 1회와 4회, 각각 삼자범퇴를 기록하는 등 4이닝 동안 단타 2개만 내주며 호투했다. 반면 류현진은 1회부터 2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3회엔 올 시즌 1개도 없던 몸에 맞는 공을 구자욱에게 내줬고, 후속 강민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도 허용했다.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결국 르윈 디아즈에게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류현진의 구위는 원태인보다 떨어졌지만, 노련함으로 버텼다. 그는 5회에도 내야안타와 볼넷을 허용했지만, 디아즈에게 뜬공을 유도해 추가 실점 없이 5이닝을 마쳤다. 류현진과 달리 원태인은 위기가 찾아왔을 때 막아내지 못했다. 독립구단 출신 2년 차 내야수 황영묵이 물꼬를 텄다.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원태인의 초구 직구를 기다렸다는 듯 받아쳐 우중간으로 보냈다. 2루수 안주형의 글러브를 스쳐 외야로 타구가 향했다. 외야진의 처리가 조금 늦어졌고, 그 찰나를 노린 황영묵이 2루로 질주해 2루타를 얻어냈다. 그는 주자로 나간 후에도 포일이 나온 틈에 3루로 내달렸고, 최재훈의 적시타로 귀중한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원태인의 호투에 금을 낸 한화는 곧바로 역전까지 이뤄냈다. 한화는 2사 후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몬스터월 상단을 맞히는 대형 적시타로 역전 타점을 수확했다. 이어 6회 말엔 원태인의 동갑내기 노시환이 좌중간 2루타를 쳤고, 중심 타자 채은성이 강공 대신 희생 번트로 원태인을 압박했다. 1사 1·3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황영묵은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전력 질주로 병살을 막고 쐐기 타점을 수확했다. 한화는 마무리 투수 없이 두 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김서현에게 휴식을 부여하겠다고 예고했고, 그가 없는 불펜진에게 남은 4이닝을 맡겼다. 필승조 박상원(1이닝)을 시작으로 김범수(3분의 1이닝) 정우주(1과 3분의 1이닝) 조동욱(3분의 1이닝) 한승혁(1이닝)이 이닝을 나눠 마무리 없는 뒷문을 지켜냈다.한화는 선발 류현진이 5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1패)을 수확했다. 시즌 첫 사구를 내주는 등 사사구 4개로 고전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평균자책점을 종전 3.05에서 2.91로 낮췄다. 타선에서는 황영묵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동점과 쐐기 득점에 힘을 보탰다. 4번 타자 노시환이 4타수 2안타 1득점, 포수 최재훈이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리드오프 최인호도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6 16:57
프로야구

'연패탈출' 흐뭇한 박진만 감독, "쳐줘야 할 타자들이 제 몫을 해줬다" [IS 승장]

"쳐줘야 할 타자들이 제 몫을 해줘 경기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4연패 탈출을 이끈 선수들을 칭찬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선발 원태인의 호투가 빛났다. 원태인은 6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르윈 디아즈가 결승 2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민호가 2타점 적시타로 맹활약했고, 신인 심재훈이 1안타 3볼넷 2득점으로 형들을 지원했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연패를 끊는 에이스의 역할을 역시 원태인이 해줬다. 평소보다 부담이 많았을텐데, 페이스가 흐트러지지 않고 본인 공을 잘 던졌다"라며 칭찬했다. 신인 심재훈에 대해서도 "신인인데 차분하게 경기를 뛴 모습이 인상적이다. 기대치의 200% 역할을 해줬다"라며 흐뭇해 했다. 박 감독은 "쳐줘야 할 타자들이 제몫을 해주니 경기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디아즈의 역전 홈런과 강민호의 적시타가 더그아웃 분위기를 완전히 살렸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진만 감독은 "연패를 끊었으니 다음 경기부터는 홈 구장에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라며 반등의 의지를 다졌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4.1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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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뿌듯합니다" 잠든 사자 깨운 김성윤의 '혼신의 전력질주' [IS 인터뷰]

"제가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는 걸요."4연패 탈출, 승리의 숨은 공신이 수줍게 웃었다. 혼신의 전력질주와 쐐기 적시타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지만,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은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선발 원태인의 호투가 빛났다. 원태인은 6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르윈 디아즈가 결승 2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민호가 2타점 적시타로 맹활약했고, 신인 심재훈이 1안타 3볼넷 2득점으로 형들을 지원했다. 하지만 이들만큼 빛난 선수가 있다. 바로 김성윤이다. 이날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김성윤은 2-1로 근소하게 앞선 5회, 결정적인 내야 안타로 팀에 여유를 안겼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성윤은 1루수 앞 땅볼을 때려내며 아웃되는 듯 했으나, 빠른 발로 투수보다 1루 베이스를 먼저 밟으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비디오 판독 끝에 결과는 세이프. 이후 이재현과 김헌곤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기는 듯 했으나, 구자욱의 볼넷과 강민호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연달아 나오면서 삼성이 4-1로 달아났다. 김성윤은 4-1로 앞선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빛났다. 2사 후 심재훈이 볼넷과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한 가운데,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쐐기 타점을 뽑아낸 것이다. 이후 도루로 2루까지 훔치며 기회를 이어 나갔다. 9회엔 만루 상황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빠른 발로 비디오 판독까지 이끌어내는 등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경기 후 만난 김성윤에게 5회 내야 안타 당시 상황을 물었다. 그러자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그거(빠른 발)밖에 없었다"라며 수줍어했다. 그는 "빠르게 달려 살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라며 "내가 잘하는 걸 열심히 하려고 했고, 이게 동료들에게 좋은 에너지가 됐다면 정말 뿌듯하다"라며 웃었다. 사실 삼성 타선은 이날 경기 전까지 긴 침묵에 빠져 있었다. 4연패 기간 동안 팀 타율은 0.189(리그 9위), 타점은 6점(10위)에 불과할 정도로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특히 지난 15일 잠실 LG전에선 KBO리그 4번째 팀 노히트 노런의 희생양이 되며 고개를 숙였고, 16일 경기에선 8안타를 뽑아냈지만 2점을 내는 데 그치며 2-12로 대패했다. 이럴 때 김성윤의 발이 활로를 풀어줘야 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며칠 전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을 때, 빠른 발을 가진 선수들이 흔들어주면 팀에 정말 큰 도움이 된다"라며 김성윤을 비롯한 준족 선수들에게 기대를 건 바 있다. 그리고 김성윤이 이날 그 기대에 부응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김성윤은 "경기 전 선배들, 형들이 팀 분위기가 다시 올라올 수 있도록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셨다. 이진영 타격 코치님도 미팅할 때 '자신 있게 하자'고 말씀해 주셨다. 이런 응원의 말들이 오늘 힘이 많이 된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이전 두 경기가 정말 힘들었다. 그래서 오늘 승리가 더 기쁘다"라면서 "오늘 경기가 전환점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희망이 우리에게 다시 느껴지는 하루였다"라며 활짝 웃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4.17 22:34
프로야구

'폰세+와이스 22K 완벽투'...다음엔 '괴물'? 첫 스윕, 이번엔 류현진이 이룰까 [IS 포커스]

한화 이글스가 활주로에 올라섰다. 과연 이번엔 류현진(38)이 스윕승을 완성할 수 있을까.한화는 지난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정규시즌 맞대결을 10-4로 크게 이겼다. 타선이 터진 게 컸지만, 마운드 높이가 눈에 띄었다. 한화는 이날 총 14개 삼진을 SSG에게 뺏어냈다.특히 14개 탈삼진 중 10개를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오롯이 얻어냈다. 이날 와이스는 최고 155㎞/h 직구(54구)에 스위퍼(49구)를 집중적으로 뿌렸다. 스리 피치였던 너클 커브는 4구만 던지면서 스위퍼 효과를 극대화했다. 와이스는 한화의 믿는 구석이었다. 지난해 단기 대체 선수로 KBO리그를 밟았던 그는 호투 끝에 정식 선수로 재계약했고, 16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한 끝에 올해도 재계약을 이뤘다. 지난해 활약을 풀시즌으로 보여줄 거로 기대했으나 출발이 좋지 못했다. 3월 23일 KT 위즈와 경기에서 6이닝 3실점 기록한 그는 3월 2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4실점, 이달 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실점 부진했다. 2경기에서 피홈런을 각각 2개씩 허용했다.그러던 와이스가 이젠 다시 '견적'이 선다. 그는 지난 1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7과 3분의 2이닝 2실점 호투했고, SSG전 활약하며 시즌 첫 10탈삼진까지 달성했다. 2경기 모두 너클 커브 비중을 줄인 게 오히려 좋은 결과를 불러왔다. 와이스가 견적이 서면서 선발 로테이션 존재감도 더 커졌다. 1선발 코디 폰세는 이미 KBO리그 최고 외국인 투수 중 1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81이지만 3승 무패를 기록하는 동안 탈삼진이 43개에 달한다. 2위 케니 로젠버그(키움 히어로즈·36개)와 차이가 크다. 이 페이스대로라면 독주가 가능하다. 폰세는 지난 15일 SSG전에선 7이닝 1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투구로 SSG를 압도했다.4일 기준 6.89까지 올랐던 와이스의 평균자책점은 4.91까지 떨어졌다. 와이스의 평균자책점이 3점대 아래로 떨어진다면, 한화 이글스 역사상 없었던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도 기대해볼 수 있다. 한화는 창단 이래 아직 외국인 에이스를 구해본 적이 없다. 워윅 서폴드, 채드 벨 등이 활약했으나 각 팀 1선발에 비견될 투수는 아니었다. 실패한 투수가 없는 시즌만 나와도 성공이었다. 하지만 폰세가 지금처럼 1선발급 활약을 이어가고, 와이스가 안정감 있는 투구로 뒤를 받친다면 한화로서는 '역대급' 선발진을 꾸리게 된다. 화룡점정이 되어줄 건 역시 류현진이다. 외국인 투수들에게 개막 시리즈 등판을 내줬지만, 류현진 역시 에이스라는 이름이 어색하지 않은 시즌 출발을 보냈다.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한 그는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35로 활약 중이다. 탈삼진은 폰세의 절반도 안 되는 17개지만, 볼넷이 겨우 3개에 불과하다. 지난 1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시즌 첫 승도 수확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0.91로 1이 되지 않는다.류현진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한다. 한화는 이미 앞선 2경기에서 승리해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지난주 두산 베어스전부터 시작된 3연속 위닝 시리즈다. 이젠 첫 스윕승을 기대할 때다. 한화는 앞에서도 기회가 있었다. 한화는 앞서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렸던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첫 정규시즌 3연전에서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승리한 바 있다. 당시엔 폰세의 7이닝 2실점 호투, 와이스의 부진에도 경기를 뒤집은 타선의 활약으로 연승을 달렸다. 30일 류현진이 나서 스윕승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신구장 첫 등판에서 류현진이 6이닝 2실점했고 득점 지원이 따르지 않았다. 이태양(2실점) 조동욱(1실점) 등 불펜이 무너지며 패배를 내줬다.다만 그때와는 한화 타선의 페이스가 다르다. 한화는 지난 8일 두산전을 기점으로 타율 0.313 6홈런 50득점을 터뜨리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836으로 득점과 함께 이 기간 리그 1위. 류현진이 안정감 있게만 던진다면, 충분히 스윕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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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수 잔혹사 끝? '12K 삼진쇼+리그 1위' 폰세 "류현진은 코리안 비스트, 17K 넘고 싶다" [IS 스타]

한화 이글스가 드디어 외국인 에이스를 얻었다. 이제 어딜 내놔도 밀리지 않는 에이스 카드가 생겼다.한화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를 2-0으로 이겼다. 완벽한 마운드 높이의 승리였다. SSG는 에이스 드류 앤더슨이 출격해 5이닝 1실점 9탈삼진 호투했지만, 코디 폰세(31)를 넘지 못했다.폰세는 이날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고, 피안타는 1회 1루타 1개가 전부였고, 피출루도 3회 말 2사 후 정준재의 볼넷이 마지막이었다. 마지막 아웃 카운트 13개는 모두 범타였다. 5회 말엔 3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하는 등 경기 내내 삼진 쇼를 펼쳤다. 폰세의 호투는 이날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올해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 중이다. 9이닝당 탈삼진이 12.09개에 달한다. 선발 투수 중 3위. 탈삼진 43개는 키움 히어로즈 케니 로젠버그(36개)를 넘어 압도적 1위다. 폰세는 최고 156㎞/h에 달하는 강속구를 던지지만, 직구에 의존하지 않는다. 큰 폭으로 떨어지는 킥 체인지업이 삼진을 잡는 주 무기. 그외에도 커브, 투심 등 레퍼토리를 고루 활용한다.한화가 다른 팀 어떤 선발 투수와 붙여도 뒤처지지 않는 외국인 에이스를 얻은 건 '처음'에 가깝다. 2019년 채드 벨(11승 10패 평균자책점 3.50) 워윅 서폴드(12승 11패 평균자책점 3.51) 2021년 닉 킹험(10승 8패 평균자책점 3.19) 정도가 제 몫을 했지만 '에이스 카드'라고 말하기엔 부족했다. 폰세는 이들과 달리 개막전부터 팀 레전드 류현진을 넘어 1차전 선발을 맡았고, 실력으로 그 자격을 증명 중이다. 탈삼진 페이스가 가파른 만큼 신기록도 기대해볼만 하다. 12탈삼진은 지난 3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10개) 기록을 넘은 개인 최다기록. 3개를 더했다면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14개)도 넘길 수 있었다. 14개는 데니 바티스타(2013년 한화) 릭 밴덴헐크(2014년 삼성 라이온즈) 헨리 소사(2018년 LG 트윈스) 윌머 폰트(2022년 SSG) 아담 플럿코(2022년 LG) 라일리 톰슨(2025년 NC 다이노스) 등 6명이 세운 바 있다.폰세는 그 이상을 바란다. 한 경기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을 팀 동료인 류현진이 보유하고 있다는 걸 알아서다. 류현진은 지난 2010년 5월 11일 청주 LG전에서 17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15일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폰트는 "내 목표는 딱 하나다. 류현진의 17탈삼진을 넘어서고 싶다"며 "내가 17탈삼진이 최고 기록이라는 걸 알게 된 후부터 류현진이 계속 웃으면서 '행운을 빈다'고 말한다"고 웃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7회 가장 빠른 155㎞/h를 기록했다. 폰세는 "힘이 약간 남아 있었다. 어떻게든 류현진의 17탈삼진을 넘어보고자 강하게 던져 삼진을 잡고자 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이번 주는 일요일에도 등판하는 날이라 휴식일이 짧다. 그 부분도 고려하려 한다"고 했다.2년 전까지 메이저리그(MLB)에서 뛰었던 류현진에 대한 존중(Respect)도 잊지 않았다. 폰세는 "류현진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한국의 짐승(Korean beast), 한국의 괴물(Korean monster)이다"라며 "그가 등판할 때마다 무조건 팀이 이긴다고 믿는다. 의심한 적 없다"고 전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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