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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4연패 없는 롯데...'SSG전 2연속 QS+' 데이비슨 출격→연패 스토퍼 기대

롯데 자이언츠가 25일 만에 3연패를 당했다. 다시 한번 SSG 랜더스를 상대로 반등할지 주목된다. 롯데는 '끝내기' 밀어내기를 허용한 지난 2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내리 3연패를 당했다. '대체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첫 출격한 27일 삼성 라이온즈 3연전 1차전에서 3-7, 28일 우천 순연으로 '국내 에이스' 박세웅이 선발 등판한 29일 삼성전에서 3-9로 패했다. '원투 펀치'가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지 못했고, 뜨거웠던 타선도 주춤했다. 24일 기준 0.600(30승 3무 20패)였던 승률은 0.566로 떨어졌다. 롯데가 3연패를 당한 건 3·4일 NC 다이노스전, 5일 SSG전 이후 처음이다. 이번 3연패 전까지 2연패도 없었다. 5월 초 롯데는 위기를 맞이했다. '1선발'이었던 찰리 반즈가 왼쪽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타선 리드오프 황성빈도 주루 중 손가락 골절상을 당했다. 4월 팀 승률 1위(0.667)에 오르며 커진 기대감이 우려로 변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2024)에도 4월까지 최하위권에 머물다, 5월 반등, 6월 월간 승률 1위를 찍었지만, 7월 다시 급격히 흔들렸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과 박세웅이 힘을 냈다. 롯데의 4연패 기로에서 나선 6일 홈(부산 사직구장) SSG전에서 박세웅은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6-0 완승을 이끌었다. 이튿날(7일) 등판한 데이비슨 역시 7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6-2 승리 발판을 놓았다. 윤동희·고승민 등 개막 직후 부상과 부진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젊은 타자들까지 살아나며, 롯데는 이후 치른 3경기에서도 2승 1무를 기록하며 첫 고비를 넘겼다. 롯데는 30일 홈에서 SSG와 주말 3연전 1차전을 치른다. 다시 한번 4연패 기로에서 SSG를 만났다. 데이비슨이 1차전에 출격, 지난 7일 좋은 기억을 되살려주길 기대받고 있다. 데이비슨은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3월 28일 SSG전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SSG는 올 시즌 4승 1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미치 화이트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롯데는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승차마진은 플러스 7승. 그런 팀에 3연패를 위기로 보는 건 호들갑이다. 하지만 롯데가 최근 8경기에서 2승(1무 5패)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서 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도 분명하다. 올 시즌 한 번도 4연패를 당하지 않았던 롯데가 홈에서 반등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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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오늘 두 달 만의 재개장, NC 40억원 손해 어디서 보상받나

NC 다이노스가 두 달 만에 홈구장인 창원NC파크로 돌아간다. NC는 30일 오후 6시 30분부터 창원NC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개최한다. 3월 29일 LG 트윈스전에서 구장 내 구조물(루버)이 떨어져 인명 사고(1명 사망, 2명 부상)가 발생한 지 두 달 만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NC의 발걸음이 마냥 가볍진 않다. NC가 홈구장 재개장을 앞두고 두 달 동안 홈 경기 미개최로 인한 손해를 추산했는데,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손실만 약 40억원이다.구체적으로는 티켓 판매가 줄어들어 10억원 수익 감소를 전망했다. 또 F&B·광고·MD 상품과 관련해 18억원, 구장 사용료 및 원정 숙소 비용에 12억원 등 추가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NC는 창원NC파크에서 개막 2경기(3월 28~29일)에 3만3453명(평균 1만6727명)이 입장, 7억752만원(평균 3억5376만원)의 입장 수익을 올렸다. 4월 11~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NC의 홈경기로 개최한 롯데전은 창원에서의 개막 2경기와 비교해 평균 관중과 입장 수익 규모가 비슷했다. NC는 국토교통부와 창원시의 미승인으로 홈구장 사용이 지체되자 울산 문수야구장을 일시 대체 구장으로 사용했다. 울산에서 치른 5월 17~18일 키움 히어로즈전(더블헤더 포함) 5월 20~22일 한화 이글스전 6경기 입장 관중은 2만7953명이다. 창원 홈경기와 비교해 평균 관중(4659명)과 총 입장수익(5억6853만원)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구단 관계자는 "창원NC파크 홈경기 개최 시 추정치와 대체 구장(울산) 실적을 비교해 10억원 가량 손해가 추산된다"고 밝혔다. 구장 내 광고 집행이나 식음료 매점(F&B) 운용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NC는 구장 내 F&B 업체와 정규시즌 72경기를 기준으로 계약을 맺었는데, 울산(6경기)과 부산(3경기)에서 치른 9경기에 대한 기존 계약 금액을 반환해야 한다. 또 구장 내 광고 집행 역시 마찬가지. 또한 대체 홈구장 사용 시 관중 감소로 인한 MD 상품 매출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했다. 사직구장과 문수구장에서의 구장 사용료 및 선수단 원정 비용도 발생했다. 지방 구장에서 3연전 기준 호텔 숙소 비용만 5000만원 수준이다. NC는 모그룹의 경영 악화로 집안 살림이 넉넉하지 않아 앞으로 더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야구계에 따르면 NC는 지난해부터 구단 운영비를 줄인 상태. 구단 내부에선 "안 그래도 구단 사정이 어려운데"라는 안타까운 목소리가 나온다. NC는 이번 사고 발생 후 창원시와 책임 소재 및 안전 진단 등을 놓고 마찰을 빚었다. 논의를 제대로 마무리 짓지 않은 가운데 재개장을 선택한 것도 어려운 현실을 더 이상 피할 수 없어서다. 구단 관계자는 "손실이 점점 불어나 (일시 대체 구장 경기로) 계속 버티는 것이 쉽지 않다"라고 인정했다. 잔여 경기를 울산 문수구장에서 치를 경우 손해가 1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NC는 구장 사용료 330억원(25년치)을 이미 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홈 구장을 두 달 동안 사용하지 못했다. '창원시에 보상을 요구할 것인가'라는 말에 구단 관계자는 "구단 내부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진단 비용도 구단이 먼저 지급했다. 창원시는 이달 중순 창원NC파크 사고로 침체된 마산권역 상권 회복을 위한 예산 300억원의 예비심사 통과를 발표했다. 구단 관계자는 "창원시가 지역 상권에 300억원을 투입하면서, '우리한테 쓸 1~2억원은 없나'라는 생각도 든다"라고 하소연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3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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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준우승·4강 이끈 송영진 감독과 결별

프로농구 수원 KT가 송영진 감독과 동행을 마무리했다. 송 감독은 부임 후 2시즌 동안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 성적을 냈다.21일 KT 관계자에 따르면 구단은 전날(20일) 송영진 감독과 이별을 택했다. 송 감독은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2+1년 계약을 맺었다. 2024~25시즌 뒤 2년 계약이 마무리됐고, 구단의 연장 여부에 시선이 몰렸는데 옵션은 발동되지 않았다.송영진 감독은 선수 시절 창원 LG, 부산 KTF(현 수원 KT)에서 활약하다 농구화를 벗은 뒤 수석코치를 거쳐 정식 지휘봉을 잡은 지도자다. 지난 2022~23시즌 KT는 정규리그 8위에 그쳤고, 당시 서동철 전 감독과 계약이 만료된 뒤 감독으로 승격했다.송영진 감독은 정식 감독 부임 첫해 정규리그 3위에 이어 챔프전 준우승이라는 호성적을 이뤘다. 이듬해인 2024~25시즌에는 외국인 선수 잔혹사를 겪고도 마지막까지 2위 경쟁을 벌이다, 최종 4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6강 PO에선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격파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는데, ‘통신사 라이벌’ 서울 SK와 만나 1승 3패로 탈락했다.송영진 감독은 정규리그 108경기 66승 42패(승률 0.611)를 기록했다. PO 성적은 23경기 11승 12패(승률 0.478)다. KT가 송영진 감독과 결별한 결정에 대해 의문을 드러내는 시선도 잇따른다.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린 상태라 선수 보강에 힘써야 할 시기인데, 사령탑 자리가 공석이 됐기 때문이다. 동시에 최현준 단장 역시 계약 만료로 자리에서 물러났다.KT 관계자는 “전날 결정된 부분이다 보니 후임 감독과 단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구단은 변화와 혁신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KT는 팀 내 다수 FA로 인해 선수단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간판스타 허훈은 물론, 한희원·이현석·최창진·최진광·이호준·이두호가 FA 자격을 얻었다.김우중 기자 2025.05.2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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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경기' LG 송찬의 6타점, 만루홈런 비하인드 "롯데 손호영에게 고맙다"

LG 트윈스 송찬의(26)가 '인생 경기'를 펼쳤다. 지금은 팀을 옮긴 전 룸메이트에게 얻은 방망이 한 자루가 맹타를 이끈 숨은 원동력이었다. 송찬의는 지난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6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송찬의는 6-0으로 앞선 2회 무사 만루서 바뀐 투수 박진에게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0-0이던 1회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4회에는 내야 땅볼로 1타점을 올려 개인 한 경기 최다 6타점을 쓸어담았다. 경기 뒤 만난 그는 "(손)호영이 형에게 고맙다"라고 웃었다. 사연은 이렇다. 송찬의는 이날 경기 전에 손호영(31)을 만나 "배트를 한 자루 달라"고 말했다. 손호영은 배트를 그냥 주지 않고 한 자루씩 서로 바꾸자고 했다. 둘은 그렇게 각자의 배트를 맞교환했다. 2018년 입단한 송찬의는 '마이너리그 유턴파' 손호영이 2020년 LG 유니폼을 입은 뒤 4년 동안 함께 했다. 2군 시절에는 룸메이트로 지낸 적도 있다. 손호영이 지난해 3월 트레이트를 통해 롯데로 떠났지만, 여전히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송찬의는 손호영에게 건네받은 배트를 첫 타석부터 썼다. 롯데 윤성빈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결승타를 기록했다. 2회에는 10-0으로 달아나는 개인 첫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송찬의는 "제조회사는 달랐지만 기존에 내가 쓰던 모델과 비슷한 배트였다"라면서 "단지 호영이 형의 배트를 하나 뺏고 싶었다"라고 웃었다. 공교롭게 손호영도 이날 3회 말 2점 홈런을 기록했다. 멀리서 이를 바라본 우익수 송찬의는 "내 배트로 홈런을 쳤는지는 모르겠다.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웃었다. 송찬의는 벌써부터 커리어하이 시즌을 예약했다. 2022년 시범경기 홈런왕 출신인 송찬의는 그해 33경기에서 타율 0.236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2023년과 지난해에는 1안타씩에 그쳤다. 송찬의는 올 시즌 20일 기준으로 42경기에서 타율 0.236 3홈런 16타점을 기록 중이다. 개인 한 시즌 최다 출장, 안타, 홈런, 타점을 모두 경신했다. 장타율은 0.415로 높다. 최근에는 홍창기의 부상에 따른 이탈로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그는 "창기 형은 정말 대단한 선수"라며 "내가 모든 걸 따라갈 수 없다. 내가 못하면 창기 형이 급하게 돌아와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라고 마음가짐을 밝혔다. 이어 "창기 형이 돌아오기 전까지 빈자리가 티 나지 않도록 최대한 메워야 한다"라며 "타격 사이클이나 체력적 부담에 대처를 잘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5.05.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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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LG에 강한 롯데 9번 타자, 시즌 2호 홈런 터졌다 [IS 사직]

9번 타자까지 떨어진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31)이 친정팀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손호영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 0-10으로 뒤진 3회 말 추격을 알리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손호영의 시즌 2호 홈런이다. 지난 1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린 뒤 4경기 만에 대포를 재가동했다. 마이너리그 유턴파 출신의 손호영은 2020년 LG 2차 3라운드 23순위로 입단했다. 지난해 3월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롯데로 옮겼다. LG에서 백업 내야수였던 그는 지난해 이적하자마자 102경기에서 타율 0.317 18홈런 78타점을 기록,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롯데가 2024년 거둔 큰 소득 중 하나였다. 특히 손호영은 지난해 LG를 상대로 13경기 타율 0.321 4홈런 11타점으로 강했다. 옆구리 부상을 당한 손호영은 시즌 초반 부진했다. 전날까지 31경기에서 타율 0.222 1홈런 12타점에 머물렀다. 최근 부진으로 손호영은 이날 타순이 9번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손호영은 3회 말 1사 1루에서 LG 송승기의 시속 147㎞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25m의 2점 홈런으로 만들었다. 타구 속도는 172.8㎞로 빨랐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5.05.2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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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상대 4홈런...LG에 유독 강했던 손호영, 엘롯라시코 흔들까

1·2위 맞대결로 펼쳐지는 엘롯라시코.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31)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롯데는 20일부터 홈 부산 사직구장에서 1위 LG 트윈스와 3연전을 치른다. 5월 치른 16경기에서 10승 1무 5패를 기록, 28승 2무 18패로 시즌 공동 2위까지 올라선 롯데는 이번 3연전에서 스윕(전승)을 해내면 리그 1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현재 분위기는 LG에 밀리지 않는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2024시즌 준우승 팀 삼성 라이온즈에 모두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김태형 감독이 17일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하고, 18일 3차전에서는 상대 벤치를 향해 격분하며 위협구에 대응하는 등 '행동하는 리더'로 나서며 선수단이 똘똘 뭉친 산황이다.기선 제압이 필요한 1차전. 선발 투수 대결은 예측이 어렵다. 롯데는 5선발 쇼케이스 겸 로테이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준 윤성빈을 콜업했다. 2017 1차 지명 유망주지만, 그동안 1군에서는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투수다. 하지만 올 시즌 150㎞/h대 중반 빠른 공을 뿌리며 한층 성숙해진 투구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윤성빈 개인적으로는 재기를 위해 중요한 등판이다. LG 선발 투수는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며 2025년 히트상품으로 평가받는 좌완 송승기다. 그는 올 시즌 딱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하며 안정감을 보여줬다. 롯데 타선 키플레이어는 주전 3루수 손호영이다. 고승민, 윤동희, 전준우 등 4월 중순까지 부상을 당하거나 부진했던 주전급 선수 대부분 타격감을 회복했지만, 손호영은 여전히 타격감이 들쑥날쑥하다. 손호영도 옆구리 부상 탓에 4월 초부터 2주 넘게 이탈했었다. 지난달 20일에 복귀했지만, 이후 22경기에서 타율 0.219에 그쳤다. 롯데는 손호영이 자리를 비운 사이 베테랑 김민성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은 바 있다. 손호영이 이대로 계속 부진하면, 김민성 등 다른 내야수들에게 기회가 갈 수 있다. 이런 상황에도 손호영을 키플레이어로 꼽는 이유는 그가 2024시즌 LG전에서 매우 강했기 때문이다. 출전한 13경기에서 타율 0.321(56타수 18안타), 4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6월 18일 잠실 원정에서는 1-1 동점이었던 5회 초 스리런홈런을 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1할도 기록하지 못해 우려를 준 상황에서 나선 3월 22일 LG와의 개막전에서도 손호영은 2안타를 쳤다. 손호영은 2024년 3월까지 LG 소속이었다. 내야진 뎁스가 두꺼운 LG에서 잠재력을 드러내지 못했고,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주전급으로 도약했다. 30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이 부문 역대 3위에 올랐고, 팀 내 가장 많은 홈런(18개)을 기록하기도 했다. 손호영은 지난 1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쳤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타격감이 안 좋지만,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그가 이번주 KBO리그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매치업에서 친정팀이자 유독 강했던 LG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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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우려했는데...타점 머신으로 돌아온 전민재→LG전도 키플레이어 [IS 피플]

헤드샷 트라우마는 없다. 심지어 클린업 트리오 한 자리를 꿰찼다. 2025년 롯데 자이언츠 히트 상품 전민재(29) 얘기다. 김태형 롯데 감독이 모처럼 '극대노' 모드를 두 차례나 보여줬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부산 사직구장) 3연전. 롯데는 17일 더블헤더(DH) 1·2차전에 이어 18일 3차전까지 모두 잡고 3연승을 거두며 주중 KIA 타이거즈 3연전 루징을 만회했다. 삼성 3연전 타선 최우수선수(MVP)는 단연 돌아온 전민재였다. 불과 3경기, 10타석에서 타점 7개를 올렸다. 이번 3연전에서 삼성과 롯데 타자 통틀어 가장 많은 타점을 올렸다. 전민재가 올린 타점 모두 의미가 있었다. 17일 DH 1차전에서는 0-5로 지고 있던 롯데가 6회 말 집중력을 발휘하며 1점 차로 추격하며 이어진 1사 3루에서 이호준의 대타로 나서 투수 백정현으로부터 우측 외야에 타구를 보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DH 2차전에서는 0-2로 지고 있었던 롯데가 3회 말 빅터 레이예스와 윤동희의 적시타로 3-2로 역전하고 이어진 1사 2·3루 기회에서 삼성 선발 투수 최원태의 커브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리즈 스윕(3연전 전승)을 노린 18일 경기에서는 5번 타자로 배치, 롯데가 2-0로 앞서 있었던 5회 말 투수 양창섭의 몸쪽(우타자 기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홈런으로 연결해 점수 차를 5점으로 만들었다. 전민재는 지난해 11월 두산 베어스와 롯데 사이 트레이드로 이적, 시즌 초반 주전 내야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 선발 출전 기회가 늘어났고, 이전보다 훨씬 좋아진 타격 능력을 보여준 선수다. 전민재는 4월 29일 기준으로 타율 0.386를 기록하며 타율 부분 리그 1위를 지켰고, 4월 월간 안타(33개) 부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주로 하위 타선에 나서 많은 안타를 치며 상위 타선에 득점 기회를 만드는 여할을 했다.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던 전민재는 불운을 겪었다. 지난달 2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상대 투수의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아 오른쪽 안구 전방내출혈이 생긴 것.이후 열흘 넘게 휴식한 전민재는 지난 13일 퓨처스리그에서 복귀 시동을 걸었고, 16일 삼성전을 앞두고 콜업됐다. 김태형 감독은 몸쪽 공 트라우마가 생길까 우려했다. 하지만 보란 듯이 좋은 타격을 해줬다. 지난 시즌(2024)에서야 처음으로 세 자릿수 경기를 소화할 만큼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가 2주 넘게 1군 공백기를 보내고도 좋은 감각을 이어간 점만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여기에 클러치 능력까지 보여주며 타점까지 많이 올렸다. 자신의 타격감을 알아보고 클린업 트리오 중 한 명(5번 타자)로 내세운 김태형 감독의 선택에 부응했다. 롯데팬은 돌아온 '복덩이 이적생' 전민재 활약에 다시 열광했다. 롯데는 20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리그 1위 LG 트윈스와 3연전을 치른다. 전민재는 두산 시절 1.5군 내야수였고, LG전 출전 경기도 17경기에 불과했다. 타율은 0.172에 그쳤다. 하지만 롯데 유니폼을 입고 선발 출전한 3월 23일 개막 시리즈 2차전에서 2루타 포함 안타 2개를 쳤다. 리그 1·2위 맞대결도 관심이 더 커진 이번 시리즈에서 전민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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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망주' 딱지 지울까...롯데 윤성빈, 리그 1위 LG 상대 5선발 쇼케이스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5선발 쇼케이스 마지막 주자가 나선다. 지난 8년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졌던 윤성빈(26)이 1군에서 선발 등판 기회를 받았다. 롯데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리그 1위 LG 트윈스전 선발 투수로 윤성빈을 예고했다. 이미 김태형 감독이 기회를 주겠다며 날짜까지 확정해 밝힌 바 있다. 롯데는 1선발이었던 찰리 반즈가 어깨 부상을 당하고, 4선발 김진욱이 컨디션 난조로 2군행 지시를 받은 5월 첫째 주부터 선발진 공석이 두 자리나 생겼다. 이 기간 이민석과 한현희가 차례로 등판 기회를 얻었다. 그사이 새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도 영입했다. 사실상 롯데 선발진 공석은 한자리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1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4와 3분의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제 몫을 해냈던 한현희를 바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뒤 다른 투수들에게도 기회를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게 바로 윤성빈이다. 20일 LG전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는 윤성빈이 역대급 재능을 갖춘 유망주였기 때문이다. 그는 부산고 3학년이었던 2016년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연고 프로 팀(롯데) 홈(사직구장) 마운드에 서고 싶다는 마음이 커 결국 국내 무대를 선택했다. 윤성빈은 고교 시절 축복받은 신체 조건(1m97㎝)을 앞세워 150㎞/h대 강속구를 뿌렸다. 하지만 입단 첫 시즌(2017) 어깨 부상 관리 차원에서 퓨처스팀과 재활군에 머물렀다. 2018시즌 1군에 데뷔했지만 18경기에서 6점대 평균자책점(6.39)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2019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는 고작 3경기 등판에 그쳤다. '노력하지 않는 천재'라는 오명을 쓸 수밖에 없었다. 윤성빈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 막판 투구 밸런스를 잡은 느낌을 받았다. 교육리그에서 많은 공을 던지지 못해 아쉬움이 남을 정도였다"라고 돌아보며 "어깨가 빠져서 은퇴하나, 기량이 부족해서 은퇴하나 다를 게 없다. 팔이 부러지도록 던져보겠다. 이제는 조용히 성적과 행동으로 말하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한 바 있다. 지난겨울 구슬땀을 흘리며 도약을 준비한 그는 비록 퓨처스팀에서 올 시즌을 맞이했지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 18일 기준으로 총 6경기에 등판, 6승 2패 평균자책점 2.11을 남겼다. 피안타율은 0.071에 불과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이 156㎞/h까지 찍혀, 김상진 퓨처스팀 투수 코치의 지도력이 함께 부각되기도 했다. 윤성빈은 대체 선발로 1군 무대에 복귀했던 지난해 7월 30일 SSG 랜더스전에서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이 경기를 돌아본 윤성빈은 "어렵게 얻은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웠다. 너무 오랜만에 1군에 등판해 긴장했고, 그저 공을 던지는 데 급급했다"라고 돌아봤다. 두 번째 주어진 1군 등판 기회. 윤성빈이 지난해 실패를 자양분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LG전은 롯데가 공동 2위까지 오른 상황에서 1위를 맞이에 치르는 경기이기 때문에 주목도가 높다. 윤성빈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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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 '조류 대전' 첫 경기 못 열리나...류현진·박세웅 선발 맞대결 성사 여부 관심

금주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매치업 첫 경기가 비로 순연될 가능성이 생겼다. '국내 에이스'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4월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두 팀,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주중 3연전 1차전이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전국은 하루종일 비가 예보됐다. 부산 사직동도 마찬가지다. 특히 경기 시작 전인 4~5시 사이에는 시간당 10mm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롯데는 22일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하지만 비가 내려 경기가 열리지 못한다면 등판 순번이 바뀔 수 있다. 선발 로테이션 순번상 23일에는 류현진(한화)과 박세웅(롯데)이 나선다. 1·2선발급 투수 순번이다 보니 사령탑들의 머리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어느 투수의 등판 간격을 맞춰 주느냐를 두고 고민이 생길 전망이다. 박세웅은 올 시즌 세 차례 '5일 휴식' 뒤 등판했다. 평균자책점은 2.29. 7일 만에 나선 5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5일 화요일 경기에 나서, 한차례 '4일 휴식' 뒤 등판이 있고, 다른 세 경기는 6일 만에 나섰다. 등판 간격에 따른 성적 차이는 크지 않았다. 4일 휴식 뒤 나선 3월 30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은 6이닝 2실점, 다른 세 경기는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2024시즌으로 범위를 넓히면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류현진은 6일 이상 쉬고 나선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02를 기록했다. 정상적인 등판 간격(5일 휴식)으로 나선 13경기에서는 2.22였다. 박세웅 역시 6일 이상 등판 간격이 벌어졌을 때 평균자책점 5.80(9경기 45이닝 29자책점)를 기록했다. 반면 와이스는 2024시즌, 6일 이상 휴식을 취했을 때 3점 대 평균자책점(3.18·9경기 45와 3분의 1이닝 16자책점)을 기록했다. 반즈도 2.56(7경기 45과 3분의 2이닝 13자책점)이었다. 데이터상 류현진과 박세웅은 그대로 23일에 등판하는 게 더 좋은 투구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KBO리그 '리빙 레전드' 류현진과 롯데 '안경 에이스' 계보를 잇는 박세웅. 두 투수는 지난해 9월 13일 사직구장에서 한차례 선발 맞대결을 했다. 류현진은 6이닝 1실점, 박세웅은 6과 3분의 2이닝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10점·2024년 5월 28일)을 기록하는 등 2024시즌 전반기까지 유독 한화 타선에 약했던 박세웅은 최근 두 차례 등판(2024년 8월 27일, 9월 13일)에서는 각각 7이닝 1실점, 6과 3분의 2이닝 2자책점을 기록하며 준수한 투구를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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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재의 '4할' 레이스...9년 전 덕수고 '천재 타자' 김문호가 떠오른다 [IS 포커스]

4월 '거인 군단' 진격에 빼놓을 수 없는 선수, 단연 전민재(29)다. 그는 올 시즌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397(73타수 29안타)를 기록했다. 21일 기준으로 리그 타율 부문에서 손아섭(NC 다이노스·0.397)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2018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40순위)에서 두산 베어스 지명을 받았던 전민재는 지난 시즌(2024)까지 입단한 팀 소속으로 주로 백업 내야수 임무를 맡았다. 꾸준히 성장한 그는 2024시즌 100경기에 나서 공·수 모두 '미래의 주전감' 면모를 보여줬다. 그런 전민재는 지난해 11월 트레이드 카드로 쓰였다. 롯데는 두산에 외야수 김민석·추재현, 우완 투수 최우민을 내주고 불펜 투수 정철원과 전민재를 영입했다. 현재 롯데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태형 감독은 신인 시절부터 전민재를 지켜봤다. 1군 데뷔 기회를 준 것도 김태형 감독이었다. 2023년 해설위원 시절, 지난해 롯데 감독으로 부임한 뒤 한 발 떨어져 전민재를 바라본 그는 "이전보다 그라운드에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전민재는 대만 스프링캠프 실전 경기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개막 엔트리 정도는 무난히 입성할 것으로 보였다. 이 시점까지는 '백업 요원' 이상의 가치는 부여받지 못했다. 하지만 전민재는 개막 이후 '반전' 스토리를 썼다. 2024시즌 풀타임 유격수로 뛴 박승욱이 부진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고, 2루수 고승민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꾸준히 선발 출전했다. 수비는 원래 안정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증명하지 못한 능력은 타격. 하지만 전민재는 지난 4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에서 2루타 2개 포함 3안타를 치며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고, 8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부터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지난 1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4타석을 채우며 규정타석에 진입했고, 안타도 2개 더하며 4할 타율(0.400·50타수 20안타)을 마크했다. 리그 타율 부문 1위에 올라섰다. 김태형 감독은 전민재에 선전에 대해 "좋은 페이스를 탔다. 확실히 이전보다 타석에서의 움직임이 적어진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그가 체격 조건(1m81㎝·72㎏)에 비해 히팅 포인트를 앞쪽에 두고 강한 스윙으로 장타를 생산하는 성향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전민재는 지난 15일 키움 히어로즈전 6회 말, 롯데가 4-5로 지고 있었던 상황에서 동점 적시타를 치며 이날 롯데의 8-6 승리에 기여했다. 17일 키움 3연전 3차전에서는 롯데 이적 뒤 세 번째 '3안타 퍼포먼스'를 해내기도 했다. 전민재는 '제2의 손호영'으로 통한다. 롯데가 지난해 3월 LG 트윈스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해 2024시즌 야수진 최다 홈런(18개)을 기록한 손호영처럼 이미 트레이드 성공 사례, '복덩이 이적생'이 됐다는 의미다. 한 가지 포인트가 더 있다. 전민재가 데뷔 8년 만에 비로소 잠재력을 발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제2의 김문호'라는 별칭을 붙여도 될 것 같다. 2006년 롯데 입단한 김문호는 덕수고 시절 '천재 타자'라는 수식어를 받았지만, 외야 뎁스(선수층)이 두꺼웠던 부흥기(2008~2012) 롯데에서 주전으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2016시즌, 데뷔 11년 차였던 2016시즌, 전반기 내내 맹타를 휘두르며 비로소 잠재력을 드러냈다. 당시 김문호는 4월 6일 시즌 첫 경기에서 2안타를 친 뒤 6월 10일 두산전까지 개인 53경기, 팀 57경기 동안 4할 타율을 유지했다. 후반기 상대 투수들의 몸쪽(좌타자 기준) 승부에 고전했지만, 타율 커리어하이(0.325)를 해내며 자신의 야구 인생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김문호는 최근 2년 인기 야구 예능의 주역으로 많은 인기를 받고 있다. 하지만 프로야구 선수 시절 그는 긴 백업 생활을 이겨낸 '불굴의 아이콘'이었다. 전민재가 언제까지 4할 타율을 유지할 수 있을까. 그가 손호영, 김문호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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