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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김연경 5세트 대폭발' 흥국생명, 정관장 꺾고 6연승으로 1라운드 전승

김연경(흥국생명)이 5세트 폭발했다. 흥국생명이 파죽의 6연승으로 1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쳤다. 흥국생명은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4~25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4-26, 25-18, 25-21, 15-10)로 이겼다. 개막 후 6연승을 달린 선두 흥국생명은 승점 17을 기록했다. 2위 현대건설(승점 14·5승 1패)과의 승점 차는 3점이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언젠가는 한 번 패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오늘은 이길 것"이라며 "현재 우리 선수단은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있다.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경이 팀 내 최다인 27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승부가 갈린 5세트에만 6득점이나 올렸다.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도 26점을 지원했다. 흥국생명은 높이가 좋은 정관장을 상대로 블로킹 싸움에서 12-8로 앞섰다. 서브 에이스도 6-1로 우위였다. 리시브 효율에서도 큰 차이가 났다. 정관장이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18-23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김수지의 서브 범실에 이은 반야 부키리치의 연속 득점, 아닐리스 피치의 범실로 22-23까지 추격했다. 흥국생명에 22-24로 세트 포인트를 뺏긴 후엔 부키리치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교체로 들어간 세터 안예림의 밀어넣기로 역전에 성공했다. 정관장은 흥국생명 투트쿠의 백어택 범실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흥국생명이 반격했다. 9-8로 앞서다가 미들 블로커 정호영의 연속 블로킹으로 역전을 당했지만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오픈 공격과 백어택을 활용해 19-15로 달아났다. 이후 점수 차를 벌려 25-18로 따냈다. 3세트는 초반부터 흥국생명이 9-4로 앞서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투트크의 공격력에 정관정의 범실이 있따랐다. 단 한 번의 추월도 허용하지 않고 25-21로 이겼다. 4세트는 접전 끝에 정관장이 웃었다. 초반 2-7의 열세를 뒤집은 정관장은 13-13에서 부키리치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23-22에서는 신은지의 서브 에이스로 환호했다.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백어택에 이은 정윤주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갔다. 정관장은 24-24 상대 서브 범실에 이은 투트쿠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26-24를 만들었다. 5세트는 주고받는 접전이 펼쳐졌다. 특히 김연경은 6-6 동점까지 팀의 4득점을 책임졌다. 흥국생명의 리드를 가져온 것도 6-6에서 김연경의 퀵 오픈 공격이 통하면서다. 이어 투트쿠가 부키리치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8-6으로 앞서갔다. 9-9에서도 김연경의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이어 정윤주와 투트쿠의 연속 득점에 이은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13-9로 승리에 다가섰다. 이어 13-10에서 정윤주의 공격에 이은 피치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풀 세트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정관장은 주전 세터 염혜선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선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4.11.12 21:36
프로야구

두산 최초 30점,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KIA 이틀간 42실점 마운드 초토화

두산 베어스가 단독 선두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역대 KBO리그 최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두산은 3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 경기에서 30-6으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1997년 5월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뽑은 27득점을 넘어 27년 만에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수립했다.총 28안타를 터뜨린 두산은 선발 타자 전원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역대 최다 점수 차 승리 기록까지 세웠다. 두산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MLB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07년 8월 22일(현지시간) 텍사스 레인저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방문 경기에서 기록한 30득점이다.당시 텍사스는 홈런 6개를 포함해 29안타 8볼넷으로 30-3 대승을 거두며 현행 야구규칙이 적용된 1900년 이후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일본프로야구(NPB)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은 1940년 4월 6일 한큐군(현 오릭스 버펄로스)이 난카이군(현 소프트뱅크 호크스)을 상대로 한 32점이다.두산은 1-2로 뒤진 3회 7점, 4회 1점, 5회 5점, 6회 11점을 뽑아 25-3까지 달아났다. 이어 7회 초 1사 만루에서 강승호의 2타점 2루타로 KBO리그 종전 한 경기 최다 득점을 돌파했다. 교체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은 6타수 5안타 8타점으로 KBO리그 데뷔 2경기 만에 폭발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강승호가 4안타 6타점, 김기연은 5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는 타선의 도움 속에 5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막아 두산 유니폼을 입고 첫 승을 거뒀다. KIA는 이날 선발 투수 김도현이 2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진 뒤 8명을 추가 투입했다. 이날 9회 초 수비때는 외야수 박정우를 마운드에 올리기도 했다. 전날 7-12에 패한 KIA는 이틀 동안 두산에 42점을 내주며 마운드가 초토화됐다. 이형석 기자 2024.08.01 00:04
프로농구

[IS 스타] ‘27득점 폭발’ 데릭슨 “슛에 자신감 있어”

프로농구 외국인 포워드 마커스 데릭슨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은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에서 66-62로 이겼다. 경기 내내 KT에 끌려가다 4쿼터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삼성은 7승 5패를 기록, 5위에 자리했다. 반면 KT는 3승 7패로 9위에 제 자리했다. 데릭슨은 30분을 뛰면서 27득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슛을 적극적으로 쐈다. 그는 “슛에 정말 자신감이 있다. 어떤 상황에 와도 자신감 있게 쏠 수 있다. (이)정현이나 다른 팀원들이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다. 그래서 편하게 쏠 수 있었다”라며 “슛은 계속 좋아지는 과정이다. 2라운드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은희석 감독은 부임 후 수비를 강조하고 있다. 반면 데릭슨은 공격 성향이 강하다. 적응이 필요한 부분이다. 데릭슨은 “그 부분을 잘 알고 있다. 맞춰 가고 있는 중이다. 우리 팀이 공격할 때 다시 수비를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한 타임 쉬는 경우가 있다”라며 웃었다. 잠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17 22:20
스포츠일반

슬로베니아 4강행, 비결은 당연 '대표팀 무패' 루카 돈치치

사상 첫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한 슬로베니아 남자 농구가 에이스 루카 돈치치(22·댈러스 매버릭스)와 함께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슬로베니아는 3일 일본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농구 8강 독일과의 경기에서 94-70으로 승리했다. 돈치치가 20득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고란 드라키치의 친동생 조란 드라기치가 27득점을 폭발시켰다. 슬로베니아는 1쿼터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았고, 독일을 상대로 비교적 여유로운 승리를 챙기며 4강에 올랐다. 조별리그 C조에 속했던 슬로베니아는 아르헨티나, 일본, 스페인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돈치치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돈치치는 올림픽 데뷔전이었던 아르헨티나와의 첫 경기에서 올림픽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48득점) 타이기록을 썼다. 3점슛 6개를 터트렸고 전반에만 31점을 몰아쳤다. 첫 경기부터 좋은 흐름을 이어간 슬로베니아는 일본에게 116-81 대승을 거뒀고, 스페인과의 경기에서도 95-87로 승리했다. 슬로베니아는 돈치치가 성인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이후 전성기를 맞이했다. 슬로베니아는 돈치치와 함께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유로바스켓 챔피언에 올라서며 그 시작을 알렸다. 돈치치는 지금까지 슬로베니아 대표팀으로서 17경기를 소화했는데,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돈치치는 끊임없이 "슬로베니아를 대표하는 건 영광이다"며 조국에 대한 남다른 애국심을 자랑했다. 이날 돈치치를 상대한 독일 대표팀 감독 헨릭 뢰들은 “슬로베니아에게는 돈치치라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있다. 심지어 돈치치는 혼자가 아니다. 모두가 득점에 기여하고 있고, 이러한 팀을 상대하는 건 힘들다”라고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돈치치는 경기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구 200만 명의 나라가 세계 TOP4가 됐다. 최고의 기분이다”라고 적으며 승리를 기념했다. 한편 슬로베니아는 4강에서 프랑스를 만나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8.03 21:00
스포츠일반

'크리스 폴 32득점' 피닉스, 아테토쿤보 복귀한 밀워키 꺾어

미국프로농구(NBA) 첫 우승을 노리는 피닉스가 크리스 폴(36)의 활약에 먼저 웃었다. 피닉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홈 1차전에서 밀워키를 상대로 118-105 승리했다. 피닉스를 이끈 폴은 1쿼터 무득점에 그쳤지만 2쿼터부터 살아나면서 3점슛 4개 포함 32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은 각각 63.2%(12/19), 57.1%(4/7)로 공격 효율 또한 뛰어났다. 데빈 부커와 27득점 6어시스트, 디안드레 에이튼도 22득점 1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테토쿤보가 무릎 부상에서 복귀해 20득점 17리바운드를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동부 콘퍼런스 결승 4차전에서 무릎 부상을 입은 아테토쿤보는 이후 팀의 5차전과 6차전을 결장하며 복귀 일정이 불투명해 보였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 1차전부터 선발 출전하며 모두를 놀라게 하는 동시에 뛰어난 회복력을 보여줬다. 크리스 미들턴이 29득점 7리바운드로 중요한 역할을 해냈지만, 즈루 할러데이가 10득점, 야투 성공률 28.6%(4/14)에 그치면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쿼터는 피닉스가 부커의 활약으로 30-26 리드하며 마쳤다. 2쿼터 미들턴을 앞세운 밀워키가 45-45 동점을 만들었으나 곧바로 폴이 3점슛을 터트리며 다시 피닉스가 앞서갔다. 이후 폴은 절정의 슈팅 감각으로 밀워키와 격차를 벌렸다. 3쿼터 종료 1분 42초를 남겨두고 두 팀의 격차는 90-70, 20점 차가 됐다. 밀워키는 계속해서 추격에 나섰으나 즈루 할러데이의 부진과 아데토쿤보의 부상 후 폭발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으면서 패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7.07 13:48
스포츠일반

'두 자릿수 득점 7명' 피닉스, 애틀랜타 꺾고 서부 2위 수성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가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서부 콘퍼런스 2위 자리를 지켰다.피닉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피닉스 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를 117-110으로 물리쳤다.3연승을 달린 피닉스는 32승 14패로 서부 2위를 유지, 1위 유타 재즈(35승 11패)와 승차를 3경기로 줄였다.데빈 부커가 21득점, 다리오 샤리치가 20득점을 올려 피닉스의 승리에 앞장섰고, 디안드레 에이튼은 13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제이 크라우더(19득점)와 크리스 폴, 토리 크레이그(이상 12득점), 미칼 브리지스(10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애틀랜타는 보얀 보그다노비치가 22득점, 트레이 영이 19득점 13어시스트를 올리며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2연패를 당한 애틀랜타는 23승 24패로 동부 6위에 머물렀다.전반 64-52로 앞선 피닉스는 후반 들어 애틀랜타의 반격으로 위기를 맞았다.3쿼터 후반 보그다노비치와 솔로몬 힐, 다닐로 갈리나리가 연속 3점포를 꽂은 애틀랜타는 이어진 네이선 나이트의 덩크로 83-85까지 틈을 좁혔고, 피닉스는 가까스로 89-85를 만들며 리드를 지켰다.애틀랜타는 4쿼터에도 추격을 이어갔다. 경기 종료 3분 5초를 남기고는 클린트 카펠라의 레이업으로 105-105, 동점을 만들었다.하지만 피닉스는 에이튼과 브리지스, 크라우더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리며 승리를 지켜냈다.서부 3위 LA 클리퍼스는 동부 14위 올랜도 매직에 96-103으로 덜미를 잡혀 6연승을 마감했다.올랜도에서는 추마 오케케가 18득점, 테런스 로스가 15득점으로 승리에 앞장섰고, 클리퍼스는 커와이 레너드가 28득점을 올렸으나 막판 역전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32승 17패가 된 클리퍼스는 순위를 유지했지만, 2위 피닉스와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4쿼터를 73-70으로 앞선 채 시작한 클리퍼스는 경기 종료 1분 46초를 남기고 93-93으로 동점을 허용했고, 웬들 카터 주니어에게 일격을 당해 리드를 빼앗겼다.이후 올랜도는 오토 포터 주니어와 마이클 카터-윌리엄스 등이 점수를 더해 승리를 매조졌다.저말 머리가 30득점,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27득점 12리바운드로 폭발한 데다 니콜라 요키치까지 21득점 10리바운드를 보탠 덴버 너기츠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04-95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31일 NBA 전적샬럿 114-104 워싱턴덴버 104-95 필라델피아올랜도 103-96 LA 클리퍼스피닉스 117-110 애틀랜타boin@yna.co.kr(끝) 2021.03.31 14:32
스포츠일반

3연승 질주 부산 KT, 다시 뜨거워진다

부산 KT가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지난 19일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치른 뒤 KT는 패배를 잊었다.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24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71-59로 승리한 뒤 26일 전주 KCC를 88-72로 무너뜨렸고, 29일 서울 삼성마저 101-94로 꺾었다. KT는 삼성전에서 오랜만에 100득점을 돌파하며 최근 상승세를 자랑했다. 3연승을 거둔 KT는 18승18패, 승률을 5할로 끌어올렸다. 상위권과 격차도 크게 나지 않는다. 이제 KT가 본격적으로 상위권 추격에 나선 것이다. 시즌 초반 7연승을 내달리며 한때 단독 2위까지 올랐던 그 기세를 다시 찾은 느낌이다. '에이스' 허훈의 부상으로 하락세에 접어들었지만 허훈이 컴백한 후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허훈이 제역할을 해주고 있다. 현대모비스전에서 13득점 9도움을 올렸고, KCC전에서는 20득점 9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전에서는 9득점 4도움을 올렸다. 허훈이 득점에서 조금 저조하다 싶으면 등장하는 이가 바로 김영환이다. 그는 KCC전에 20득점을 올렸고, 9득점으로 허훈이 저조한 득점력을 보인 삼성전에서는 27득점을 폭발시키며 KT의 득점을 책임졌다. 이런 현상은 KT도 바라는 모습이다. 허훈에 득점이 다른 선수들에게 분산되는 것을 원했고, 이런 모습이 경기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부진에 빠진 양홍석마저 살아난다면 KT는 더 큰 날개를 달 수 있다. KT 상승세의 비결은 또 있다. 바로 앨런 더햄이다. 더햄이 온 뒤 KT는 한 번도 지지 않고 3연승을 내달렸다. KT는 외국인 선수 알 쏜튼을 더햄으로 교체했다. 더햄은 현대모비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4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에서 저조했지만 리바운드와 골밑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다음 경기였던 KCC전에서 10득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그리고 삼성전에서 폭발했다. 더햄은 18득점 13리바운드 10도움을 기록, '트리플더블'을 신고했다. 이는 애런 헤인즈(서울 SK)에 이은 올 시즌 2호 트리플더블이다. KT는 더햄 효과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3연승을 질주한 뒤 서동철 KT 감독은 "연승으로 이어가게 되서 기쁘다. KT 선수들도 연승 분위기에 흥이 나는 것 같다.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잘 이어가야 한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KT의 다음 상대는 인천 전자랜드, 삼성 그리고 고양 오리온 순이다. 최상위권에 포진한 강팀이 없어 KT는 연승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다. KT가 다시 한 번 도약해 KBL 판도를 흔들 준비를 하고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1.31 06:00
스포츠일반

전반 지배한 허훈, 후반 지배한 양홍석…KT는 5연승

부산 KT가 '디펜딩 챔피언'을 꺾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KT는 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에서 83-7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5연승을 내달린 KT는 상위권을 향해 매섭게 전진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3연패의 늪에 빠졌다. KT는 올 시즌 현대모비스와 두 번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했으나 세 번째 대결에서 완승을 일궈냈다. KT는 리드를 잡은 뒤 단 한 번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지배했다. KT는 내외곽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다. 리바운드에서 36-26으로 크게 앞섰다. 3점슛도 12개를 성공시키며 현대모비스의 8개를 압도했다. 전반의 지배자는 KT의 에이스 허훈이었다. 허훈은 1쿼터부터 내외곽을 휘저으며 팀 득점을 책임졌다. 허훈이 맹활약을 펼친 KT는 1쿼터와 2쿼터,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허훈은 27득점을 기록하며 5연승을 이끌었다.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신고했다. 도움도 8개나 기록했다. KT 에이스 역할을 완벽히 해낸 허훈이었다.전반에 허훈이 있었다면 후반에는 양홍석이 존재했다. 3쿼터부터 허훈은 득점 보다는 패스에 주력했고, 팀 득점은 양홍석이 책임졌다. 양홍석은 3쿼터까지 3득점에 그쳤지만 4쿼터 폭발했다.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며 총 3점슛 4개를 포함해 16득점을 올렸다. 리바운드도 8개를 신고했다. 특히 양홍석은 현대모비스가 추격에 불씨를 당길 때 마다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불씨를 꺼뜨렸다. 4쿼터에는 3점슛 2개를 포함해 내리 8점을 올리며 현대모비스의 추격 의지를 무너뜨렸다. 또 양홍석의 득점으로 KT는 10점 차 이상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양홍석의 폭발력이 접전을 일방적인 KT의 흐름으로 바꿔놓은 것이다. 양홍석의 활약은 KT의 허훈 의존증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해줬다. 이제 KT는 허훈만 막는다고 이길 수 있는 팀이 아니다. 현대모비스는 베테랑 양동근(14점)과 함지훈(11점)이 선전했고, 이적생 김국찬(13점)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KT의 거센 기세를 꺾지 못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12.09 06:00
스포츠일반

농구팬 36.96%, 'KEB, 삼성생명 상대로 근소한 우세 전망'

과연 KEB하나은행이 웃을 수 있을까.22일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 수탁 사업자인 케이토토는 "오는 23일 오후 7시에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생명(홈)‐KEB하나은행(원정)전을 대상으로 한 농구토토 W매치 15회 차 투표율을 중간 집계한 결과, 전체 참가자의 36.96%가 KEB하나은행의 승리를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0점 이내 박빙을 예상한 참가자는 35.48%로 뒤를 이었고, 홈팀 삼성생명의 승리를 예상한 참가자는 27.56%를 기록했다.전반전에도 KEB하나은행의 리드 예상이 46.43%로 우위를 차지했고, 삼성생명 우세(28.71%)와 5점 이내 접전(24.86%)이 그 뒤를 이었다. 최종 점수대는 양 팀 모두 70점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16.28%로 1순위를 차지했다.흥미를 끄는 경기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벌이는 삼성생명(리그 3위)과 KEB하나은행(리그 4위)이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리그 순위에서는 삼성생명이 KEB하나은행을 앞서지만 승차가 2.5경기에 불과해, 이번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을 따기 위한 양 팀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두 팀의 간판 공격수 박하나와 강이슬의 에이스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먼저, 삼성생명의 박하나는 지난 19일 펼쳐진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커리어 하이인 27득점을 기록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터뜨린 외곽포와 함께 6스틸을 기록해 빼어난 수비 능력까지 보였다. KEB하나은행의 강이슬 역시 지난 20일 OK저축은행을 상대로 27득점을 기록했다.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 공격 능력을 보여 줬다.박하나와 강이슬이 최근에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주목되는 것은 상대 전적이다. 이번 시즌에 네 차례 만난 두 팀의 상대 전적에서 KEB하나은행이 3승1패로 앞선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 15일 이후 펼쳐진 세 경기에서 연속으로 승리했고, 마지막으로 삼성생명과 맞붙었던 지난 3일 경기에는 73‐60을 기록해 13점 차 승리를 일궈 냈다. 경기가 안방에서 치러진다는 점은 삼성생명에 분명한 이점이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의지가 있는 KEB하나은행이 이번 시즌 양 팀의 상대 전적 기록에서 우세함을 보이기 때문에 KEB하나은행의 승리를 충분히 점쳐 볼 수 있다.한편, 이번 농구토토 W매치 15회 차는 경기 시작 10분 전인 23일 오후 6시5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뒤 적중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배중현 기자 2019.01.22 11:23
야구

비상하는 한화, 완벽하게 맞물린 톱니바퀴

한화가 3위다. 시즌 개막 직후 반짝 돌풍이 아니다. 순위 표 상위권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 한화가 한 시즌 30%에 가까운 39경기를 치른 14일 현재 승률 0.564(22승17패)를 기록하고 있다. 단독 3위를 지키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순위 아래 팀들과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이 더 고무적이다. 한화가 3위 자리를 되찾은 지난 3일, 4위 LG와 게임 차는 '0'이었다. 승률에서 2리 앞서 간신히 단독 3위가 됐다. 6위 넥센과 격차도 2.5경기에 불과했다. 연패 한 번에 언제든 순위 표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 반면 1위 두산과는 5경기, 2위 SK와는 4.5경기 차를 각각 유지했다. 선두권 두 팀은 여전히 멀게 보였다. 11일이 지난 지금은 다르다. 순위는 같지만, 공동 4위 롯데·KIA와 게임 차를 3경기까지 벌렸다. 야구계에는 "3게임 차를 따라잡는 데 보통 한 달이 걸린다"는 속설이 있다. 어느 정도 안전 거리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오히려 공동 1위인 두산·SK와 게임 차는 3.5경기로 좁혀졌다. 5월에 치른 10경기에서 8승2패로 날아오른 덕분이다.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한화엔 놀라운 변화다. 어느 한 요소 혹은 한 선수를 짚어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모든 부문에서 성장했다. 무엇보다 터줏대감들과 새 얼굴들의 조화가 완벽에 가깝다. 한화의 터줏대감인 김태균과 송광민은 달라진 마음가짐과 자세로 타선의 폭발력을 주도하고 있다. 송광민이 초반에 돌풍을 이끌었다면, 2군에 다녀온 김태균은 5월의 고공 행진을 뒷받침했다.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주전 유격수 하주석도 마침내 제 궤도에 올라섰고, 양성우도 쏠쏠한 활약으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마운드에선 베테랑 안영명이 불펜에서 궂은일을 도맡는 마당쇠로 맹활약하고 있다. 최근 3~4년간 새로 한화에 합류한 선수들도 이적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칠 기세다. 소방수 정우람은 14세이브,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하면서 2016년(16세이브)과 2017년(26세이브)을 넘어 생애 처음으로 구원왕에 도전할 수 있는 페이스로 달리고 있다. 스스로 "내가 '애물단지'였다"고 소개할 정도로 부진이 이어졌던 송은범 역시 올해는 불펜에서 없어선 안 되는 존재다. FA 선언을 1년 미룬 외야수 이용규도 타율 0.324에 27득점 7도루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기존 선수들의 약진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새 얼굴들이다.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은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 가운데 몸값은 9위지만, 실력으로는 1위를 다툰다.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은 50⅔이닝 동안 삼진 69개를 잡아내면서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선발진에서 국내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김재영, 22경기에 불펜으로 등판했는데도 여전히 평균자책점이 '0'인 서균은 팀 내 존재감 자체가 지난해와 다르다.진정한 '뉴 페이스'들도 건강한 새싹을 틔웠다. 고졸 신인 투수 박주홍이 데뷔 첫해부터 1군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있고, 2000년에 태어나 '밀레니엄베이비'로 불리는 신인 내야수 정은원과 투수 김진욱은 팀의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까지 밝히는 자원으로 떠올랐다. 리더십도 빼놓을 수 없다. 한화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한용덕 신임 감독은 '원칙'을 지키고 '과욕'을 피하는 팀 운영으로 한화 선수들을 양지로 끌어냈다. 한화 영구결번 출신 지도자인 장종훈 수석 겸 타격코치와 송진우 투수코치도 물을 만났다.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간 한화를 떠나 다른 팀이나 다른 분야에 몸담았던 이들은 오랜만에 돌아온 친정팀에서 그동안 쌓아 올린 역량과 노하우를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배영은 기자 2018.05.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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