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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이정후, 안타 생산 재개...콜로라도전 4타수 1안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경기 만에 안타를 터트리면서 안타 생산을 다시 시작했다.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쳤다.전날 콜로라도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가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정후는 2경기 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이날 경기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14(121타수 23안타)가 됐다.이정후는 1회 내야 땅볼로 물러났고, 3회 두 번째 타석은 삼진당했다.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상대 선발 안토니오 센사텔라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 깔끔한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그러나 이정후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8회 마지막 타석은 선두타자로 나와서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에 4-0으로 승리하고 20승(13패) 고지를 밟았다.이은경 기자 2025.05.03 14:35
프로야구

'양의지 3안타 1홈런+김기연 결승타' 포수 듀오 활약한 두산, 길었던 11회 승부서 짜릿한 끝내기 [IS 잠실]

날씨가 따뜻해졌다. 양의지(38·두산 베어스) 방망이에도 불이 붙었다. 그의 진흥고 후배, 백업 포수 김기연(29)도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를 완성했다.두산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7승(7패)을 수확, 5할 승률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두산이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한 건 지난달 22일 정규시즌 개막 후 처음이다.앞서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장식한 두산은 이날 선발 라인업을 정수빈(중견수)-추재현(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3루수)-김재환(지명타자)-박계범(2루수)-박준영(유격수)-조수행(우익수)로 구성했다.반면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 3연전을 루징 시리즈로 마친 한화는 타순에 변화를 줘 두산과 만났다. 한화는 이날 황영묵(2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문현빈(지명타자)-김태연(좌익수)-이진영(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두산은 3번 타자·포수로 출전한 양의지가 맹타를 휘두르며 접전을 펼쳤다. 결승타를 쳤던 건 아니지만, 절정의 타격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그는 이날 적시타와 홈런, 2루타로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한화 3번 타자 노시환도 3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1볼넷의 존재감에 밀릴 수 있던 경기 흐름은 양의지의 활약 덕에 팽팽하게 유지됐다.경기 초반, 기세를 먼저 잡은 건 한화였다. 한화는 1회 초 시작과 함께 황영묵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플로리얼이 우전 안타로 바통을 넘겼다. 밥상을 받은 노시환이 대포를 터뜨렸다. 3월 22일과 23일 개막 2연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던 노시환은 16일 만에 시즌 3호포를 스리런 홈런으로 만들었다. 그는 최승용이 던진 슬라이더 실투를 통타, 머나먼 잠실 왼쪽 외야를 넘겼다. 두산도 그대로 당하진 않았다. 두산은 1회 말 곧바로 정수빈이 2루타로 출루했고, 양의지가 적시타로 가볍게 그를 불러들였다. 양의지는 이어 4회 말 선두 타자로 한화 문동주의 커브를 통타, 추격하는 솔로포를 때렸다.양의지가 만든 추격 분위기를 타자들이 이어 받았다. 두산은 4회 후속 타자 강승호가 안타와 도루로 밥상을 차렸고, 박계범이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였다. 한화의 불안한 수비는 역전마저 내줬다. 중견수 플로리얼이 박계범의 안타 타구를 놓쳤고, 박계범은 그 사이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했다. 송구가 홈으로 향했지만, 포수 최재훈이 이를 놓치면서 4-3, 역전 득점이 나왔다.한화도 반격했다. 한화는 두산 선발 최승용에게 추가점을 내지 못했지만, 홈런을 때렸던 노시환은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 세 번째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뽑으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노시환은 이어 7회 초 네 번째 타석 때 결국 동점 타점까지 뽑았다. 그는 이영하를 상대로 4구 연속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공략, 유격수 키를 넘기는 좌중간 적시타로 4-4 동점을 되찾았다. 한화는 이어 김태연의 안타, 대주자 이원석의 진루, 최재훈의 희생 플라이로 4-5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두산의 뒷심이, 양의지의 날카로운 노림수가 한화를 그대로 보내주지 않았다. 두산은 8회 말 한화 셋업맨 박상원을 상대로 기어이 동점을 되찾았다. 선두 타자로 나온 양의지가 박상원이 2구 연속 던진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맞히는 대형 2루타를 때렸다.동점 주자가 나오자 두산 벤치도 움직였다. 두산은 대주자 박지훈을 내보냈고, 그는 재치 있는 주루로 진루해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압박이 결국 동점으로 이어졌다. 구원 등판한 한승혁이 폭투를 기록, 박지훈이 득점하면서 경기는 5-5 원점으로 돌아갔다.양의지가 지킨 승부의 흐름을 11회 말, 마지막 기회 때 후배들이 이었다. 두산은 '시범경기 타격왕' 오명진이 우전 안타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조수행이 기습 번트를 때려 1루에서 살아 남았다. 주자가 쌓였다. 정수빈이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를 백업 포수 김기연이 살렸고, 길었던 승부도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은 양의지의 존재감이 절대적이었다. 양의지는 최근 타격감도 꾸준히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그는 지난 3월 8경기에서 23타수 4안타(타율 0.174) 부진했다. 하지만 4월에 들어선 지난주, 5경기에선 21타수 7안타(타율 0.333)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3월에 없던 홈런도 쳐냈고, 역시 1개도 없던 2루타도 2개를 쳐냈다. 여기에 8일 경기 홈런 포함 3안타를 더하면서 KBO리그 역대급 공수겸장 포수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마운드에선 선발 최승용이 6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불펜 방화로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불펜도 대량 실점 없이 버텨내면서 역전승을 일궜다. 연장까지 가는 승부 속에 김택연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이날 1군에 돌아온 지난해 셋업맨 최지강이 11회 초를 막으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8 21:56
메이저리그

'도쿄 시리즈' 8타수 무안타 스즈키, 최근 4G 11타점 '원맨쇼'…MLB 타점 1위 등극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31·시카고 컵스)의 타격감이 뜨겁다.스즈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수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원정 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2홈런) 1볼넷 2득점 5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팀의 10-2 대승을 이끈 스즈키는 시즌 타율을 0.229에서 0.275(40타수 11안타)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11타점을 기록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카일 터커(컵스)와 함께 메이저리그(MLB) 타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스즈키는 올해 첫 5경기 타율이 0.095(21타수 2안타)에 불과했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전 2연전에선 8타수 무안타 4삼진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4타수 2안타를 때려낸 뒤 타격감이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4경기 타율이 0.474(19타수 9안타). 이 기간 11타점을 몰아쳤다. 3일 경기에서도 돋보였다. 1회 첫 타석 볼넷으로 출루한 스즈키는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렸다. 1-0으로 앞선 2사 1,3루 찬스에서 오클랜드 왼손 선발 제프리 스프링스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가 401피트(122.2m)로 측정될 만큼 잘 맞은 타구였다. 스즈키는 이어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번엔 오른손 불펜 미치 스펜스의 5구째 컷 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5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스즈키는 9-2로 앞선 7회 2사 1,2루에서 좌전 안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한 경기 5타점은 MLB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종전 4타점, 3회). 컵스는 스즈키의 맹타와 선발 투수 제임슨 타이욘(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묶어 시즌 5승(4패)째를 따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컵스가 마침내 홈으로 향하는 가운데 또 한 명의 톱타자가 타석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며 스즈키의 활약을 조명했다. 도쿄, 피닉스, 새크라멘토로 이어지는 시즌 개막 9연전을 마무리하고 홈구장이 있는 리글리필드로 향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3 09:12
메이저리그

타율 0.143 김혜성 또 살아 남았다…다저스 5명 추가로 마이너행 통보

힘겨운 생존 경쟁을 펼치는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빅리그 선수들과 계속 뛴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5명의 선수를 마이너리그 캠프에 보낸다고 발표했다. 내야수 오스틴 고티어와 코디 호지, 포수 그리핀 록우드-파월과 크리스 오케이, 그리고 김혜성의 경쟁자로 꼽힌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가 마이너리그 캠프행을 통보받았다. 김혜성은 지난 3일(8명)에 이어 이번에도 강등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혜성이 빅리그에서 뛰려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현재 다저스 메이저리그 캠프에 남은 인원은 총 52명. 다저스는 오는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 시리즈' 전까지 40인 로스터를 확정할 예정이다. 개막 엔트리에는 총 26명이 승선한다. 김혜성이 생존 경쟁에서 이기려면 타격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 김혜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143(21타수 3안타)까지 떨어졌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명단(결장 포함)에서 제외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멀티 플레이어' 기용 가능성을 점검받고 있는 김혜성은 빠른 발은 선보였지만, 타격에선 아쉬운 모습이다. 다저스는 시범경기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3.07 16:53
메이저리그

'벌써 4경기 연속 선발 제외' 김혜성 교체 출전 2타수 무안타, 타율 0.143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4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혜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143(21타수 3안타)까지 떨어졌다.김혜성은 4-2로 앞선 6회 초 수비 때 유격수로 교체 출전했다. 6회 말 1사 후 첫 타석에서 텍사스의 왼손 투수 월터 페닝턴의 가운데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1루수 땅볼에 그쳤다. 다저스가 8-4로 앞선 7회말 2사 1, 2루에서도 다시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다저스는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의 홈런 등 13안타를 묶어 8-4로 이겼지만 김혜성은 웃지 못했다. 김혜성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출전해 시범경기 두 번째 안타이자 첫 번째 홈런을 쏘아 올린 뒤 4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은 대주자로 나와 1타수 무안타, 5일 신시내티 레즈전은 결장했다. 6일 LA 에인절스전은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멀티 플레이어' 기용 가능성을 점검받고 있는 김혜성은 빠른 발은 선보였지만, 빅리그 적응을 마치지 못한 듯 타격에선 아쉬운 모습이다. 다만 7일 경기 두 차례 타석에서 각각 6구-7구까지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한편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2안타로 시범경기 타율 0.417을 기록했다.이형석 기자 2025.03.07 09:35
메이저리그

다저스 방출 후 휴스턴으로 옮긴 GG 5회 수상 외야수, 드디어 부진 탈출 신호탄 쏘다

LA 다저스에서 방출된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35)가 휴스턴 애스트로스 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렸다. 헤이워드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전에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헤이워드는 0-0으로 맞선 2회 말 2사 2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 미치 스펜스의 커브를 공략해 선제 2점 홈런을 날렸다. 다저스 소속이던 8월 2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결승 3점 홈런을 기록한 뒤 12경기 만에 추가한 시즌 7호 홈런이다. 휴스턴의 3연패 탈출을 이끈 한방이었다.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선두 휴스턴은 6-3으로 승리, 지구 2위 시애틀 매리너스와 격차를 4경기로 벌렸다. 헤이워드는 골드글러브만 5차례 수상한 MLB 대표적인 외야수다. 2015년 말 컵스와 8년 1억 8400만 달러(2452억원)의 대형 계약을 했다. 이후 컵스에서 방출된 뒤 2023년 다저스에 합류한 헤이워드는 올 시즌 63경기에서 타율 0.208 6홈런 2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82로 부진했다. 무키 베츠가 부상 복귀 후 외야수로 나서면서 헤이워드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결국 다저스는 칼을 빼들었다. 8월 말 헤이워드를 양도 지명(DFA) 처리했다. 헤이워드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휴스턴으로 이적했다. 헤이워드의 잔여 연봉은 다저스가 지불한다. 주전 우익수 카일 터커의 부상에 대체 자원 채스 맥코믹의 부진으로 외야수가 필요했던 휴스턴은 잔여 시즌 일수에 비례한 최저 연봉으로 헤이워드를 영입했다. 다만 헤이워드는 이날 경기까지 휴스턴 이적 후 12경기에서 타율 0.143(21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9.13 09:53
메이저리그

김하성, 필라델피아 원정서 4타수 무안타…최근 7G 타율 0.143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무안타로 침묵했다.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 경기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최근 7경기 타율이 0.143(21타수 3안타)에 머무른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220에서 0.217(254타수 55안타)까지 떨어졌다. 다만 샌디에이고는 5-2로 승리하며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이날 김하성은 2회 초 첫 타석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와 7회는 각각 내야 땅볼 아웃. 2-1로 앞선 8회 1사 1,2루에선 3루 땅볼이 상대 실책으로 연결, 출루했다. 이어 후속 카일 히가시오카의 3루타 때 시즌 37번째 득점을 올렸다.샌디에이고는 선발 매트 월드론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5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5번 도노반 솔라노와 6번 김하성을 제외한 나머지 타자들이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리드오프 루이스 아라에스(5타수 2안타 1타점) 3번 쥬릭슨 프로파(4타수 2안타) 4번 타자 매니 마차도(5타수 2안타) 등이 멀티 히트로 타선을 이끌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20 06:49
프로야구

[IS 시선] 5년간 프로 배출 단 1명, '이영민 타격상' 권위 이대로 괜찮을까

고등학교 최고 타자를 뽑는 '이영민 타격상'은 1958년부터 올해까지 66년간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한 고교야구 주말리그 및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5경기·60타석 이상 선 타자 중 '최고 타율'을 올린 선수에게 주어진다.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 중 리그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타자는 최정(2004·SSG 랜더스)과 김현수(2005·LG 트윈스) 박민우(2011·NC 다이노스) 김혜성(2016·키움 히어로즈) 등이다. 아마추어 무대에 이어 프로에서도 권위에 걸맞은 활약을 이어간 셈이다. 2023년 이영민 타격상은 도개고 3학년 박지완에게 돌아갔다. 박지완은 올 시즌 고교야구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545(55타수 30안타)를 기록했다.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경상권B) 6경기에서 타율 0.619(21타수 13안타), 같은 권역에서 치른 후반기 6경기에서 타율 0.545(22타수 12안타)의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박지완은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 1·2학년 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3학년 때 좋은 타격 성적을 냈지만 프로 구단의 관심을 받기엔 너무 늦었다. 최고 권위의 상은 받았지만 프로에 지명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 중 프로에 입성한 선수는 단 한 명.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김민석(휘문고)을 제외하고는 모두 낙마했다. 프로의 지명을 받지 못한 '고등학교 최고의 타자'. 최고 권위의 타자상에 어울리는 결과는 분명 아니다.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가 프로에서 크게 성공하지 못한다는 일종의 저주가 있긴 했지만, 프로 지명조차 받지 못한 건 큰 위기다. 그만큼 권위도 함께 떨어지고 있다. 이참에 이영민 타격상의 선정 기준을 바꿔보는 것 어떨까. 최고 타율을 기록한 타자들에게 주는 상이지만, 단순 타율로 계산하는 만큼 콘택트 위주나 빠른 주루로 내야 안타가 많은 선수에게 더 유리한 기록이기도 하다. 또 지역별로 진행되는 고교리그 특성상 권역별 수준 편차를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 '최고의 타자'를 판단하기엔 한 해 경기 수 자체가 적은 것도 문제다. 타율이 타자 최고의 덕목이었던 옛날과는 달리, 현재는 타격지표가 이전보다 더 전문화·세분화 돼 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가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지표가 됐고, 리그 득점 환경을 고려한 '조정득점생산력(wRC+)'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다양한 세이버매트릭스 지표가 나오는 가운데, 타율을 최고 지표로 삼아 최고 타자상을 주기엔 다소 편협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상인 만큼 권위가 중요하다.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그에 걸맞은 수상자 선정이 필요하다. 그동안 수상자들의 성적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행보가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시대가 변한만큼 더 엄격하고 세부적인 기준이 필요하다. 그래야 기대하는 권위가 살아날 것이다. 스포츠1팀 기자 2023.12.20 07:34
프로야구

'고3에 포수 전향→이영민 타격상' 박지완, "이정후 같은 타자가 꿈, 대학에서 프로 재도전"

2023년 '이영민 타격상'의 영광은 도개고 박지완에게 돌아갔다. 박지완은 18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가든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야구·소프트볼인의 밤에서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했다. 이영민 타격상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한 고교야구 주말리그 및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5경기·60타석 이상 선 타자 중 최고 타율을 올린 선수에게 주어진다. 도개고 3학년인 박지완은 올 시즌 고교야구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545(55타수 30안타)를 기록했다.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경상권B) 6경기에서 타율 0.619(21타수 13안타), 후반기 6경기에서 타율 0.545(22타수 12안타) 등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시상식 후 만난 박지완은 “이영민 타격상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이런 좋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타격의 비결에 대해선 “지금 도계고등학교 박우현 코치님이 힙힌지(hip hinge) 운동법을 잘 알려주신 덕분에 골반 쪽에 힘을 모아 타격할 수 있게 됐다. 급하지 않게 잡아놓고 치는 타격으로 올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라고 말했다. 2학년까지 내야수를 봤던 박지완은 올 시즌 포수로 포지션을 전향해 이영민 타격상까지 거머쥐었다. 그는 “3학년에 올라왔을 때 팀에 있던 포수들이 다 전학을 가는 바람에 팀에 포수가 필요했다. 초등학교 때 포수 경험이 있어 내가 자원했다”라면서 “하지만 여전히 자신 있는 포지션은 내야수다. 내야수로 성공하고 싶다”라고 전했다.수준급 활약에도 박지완은 프로 지명을 받지 못했다. 최근 5년간 이영민 타격상을 받고 프로에 간 선수는 지난해 김민석(롯데 자이언츠) 한 명뿐. 박지완도 지독한 불운을 피해 갈 수 없었다. 그는 “1, 2학년 때 발목 등 잔부상이 많아서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다. 오히려 그래서 3학년 때 더 편하게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면서 “프로 지명을 못 받아 아쉽지만, 대학에서 부족한 부분을 잘 다듬어 다시 프로에 도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지완은 “대학에 가서는 수비와 포구를 더 집중하고 싶다. 올해 장타가 많이 없었는데 원래 장타를 못 치는 선수가 아니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이정후 선배처럼 콘택트도 되는 중장거리 타자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학에서 실력을 잘 다듬어 "프로에서 팬들의 환호를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마포=윤승재 기자 2023.12.18 20:55
프로야구

"내가 많이 부족했다" 두 번의 KS 실패, 절치부심 박동원의 '삼세판'

"그때는 내가 많이 부족했다."지난 2월이었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본지와 만난 박동원(33·LG 트윈스)은 한국시리즈(KS)의 경험을 돌아보며 '자책'을 먼저 했다. 2014년과 2019년 히어로즈 소속으로 두 번 KS 무대를 밟은 박동원은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주전과 백업으로 역할은 달랐으나 결과는 같았다. 그는 "그때로 돌아갈 수 없고 그런 기회가 쉽게 오지 않더라. 기회가 오면 잡기 위해서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인생의 큰 경험인데 또 (KS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나. 박동원의 개인 세 번째 KS 기회는 빠르게 찾아왔다. LG 이적 첫 시즌, 팀을 29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며 KS 무대에 직행한 것이다. KS 1차전 3타수 무안타에 그칠 때만 하더라도 전망은 부정적이었다. 박동원은 앞선 두 번의 KS 타율이 0.143(21타수 3안타), 포스트시즌(PS) 통산 타율도 0.197로 2할이 되지 않았다. 팀도 2-3으로 패해 우승 확률이 25.6%까지 떨어졌다. 앞선 실패를 반복하는 것처럼 보였다.잠잠하던 박동원의 배트는 KS 2차전에서 폭발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시리즈 첫 안타를 신고하더니 8회에는 결승 투런 홈런까지 터뜨렸다. 3-4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말 1사 2루에서 박영현의 체인지업을 공략, 왼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안방마님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타석에선 홈런 포함 멀티히트(4타수 2안타 2타점)로 시리즈 반격 선봉에 섰다. 그는 경기 뒤 "어떻게든 살아 나가고 싶어서 기습번트도 고민했다. 치길 잘한 거 같다"며 껄껄 웃었다. 박동원은 LG 유니폼을 입으면서 과거 히어로즈에서 사제 간 인연을 맺은 염경엽 감독과 재회했다. 염 감독이 주목한 건 타격이다. 캠프 내내 감독이 주문하면 선수는 그 내용을 흡수했다. 박동원이 "그런 이야기를 좀 빨리 들었으면 (확신을 갖고 훈련할 수 있으니)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좀 있는 거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타율은 제자리걸음을 걸었지만, 정규시즌 홈런을 20개나 때려냈다.외국인 타자 오스틴(23개)에 이은 팀 내 2위이자 LG 팀 홈런(93개·6위)의 21.5%를 홀로 책임졌다. 장타자가 많지 않은 팀 특성상 박동원의 홈런은 가뭄에 내린 단비와 같았다. 주로 7번 타순에 배치돼 '공포의 하위 타선'을 이뤘다. 중심 타선에서 찬스를 해결하지 못하면 일발장타로 승부의 균형을 무너트렸다. KS 2차전 홈런은 염경엽 감독이 기대하는 박동원의 모습 그대로였다. 장타 하나로 시리즈 분위기를 바꿨다.박동원은 "2014년 KS 우승이 가장 아쉽다. 그 아쉬웠던 기억을 이젠 좋은 결과로 만들어 내고 싶다"고 말한다. LG는 KS 2차전 승리로 우승 확률(1차전 패배→2차전 승리 시)을 44.4%(18회 중 8회)까지 끌어올렸다.박동원의 KS 우승을 향한 세 번째 도전은 지금부터 시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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