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1건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유망주 3명 내주고 '3선발급' 에드워드 카브레라 영입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가 '3선발급' 에드워드 카브레라(27)를 영입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컵스가 유망주 외야수 오웬 케이시, 내야수 크리스티안 에르난데스·에드가르도 데 레온을 내주고 선발 투수 카브레라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 국적 카브레라는 2021시즌 마이애미에서 빅리그에 데뷔, 2022시즌부터 꾸준히 선발 등판 수를 늘려 2025시즌 풀타임을 소화했다. 성적은 8승 7패 평균자책점 3.53. 마이애미 타선이 약한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승수였다. 마이애미가 또 유망한 선수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자, 뉴욕 양키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선발진 보강을 노리는 팀들이 관심을 보였다. 카브레라는 2026년 처음으로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얻는 선수이기 때문에 투자 대비 효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결국 승자는 컵스였다. 이미 빅리그에 데뷔한 외야 기대주 케이시를 비록해 유망주 출혈은 많지만, 다른 빅마케 구단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선발진을 보강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카브레라는 매튜 보이드, 제임슨 타이욘, 케이드 호튼과 함께 컵스 선발진 한 축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콜린 레아·하비에르 아사드·저스틴 스틸 등 다른 선발 경쟁자가 있지만, 카브레라는 꾸준히 선발 등판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08 08:01
프로야구

추락한 페디·하트...만만치 않았던 'KBO 역수출' 선수 재도전, 폰세는 다를까

코디 폰세(31)가 메릴 켈리 같은 행보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5 KBO리그 '투수 4관왕' 폰세(31)가 메이저리그(MLB) 재입성했다. 이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12일(한국시간) 오전 구단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피셜을 전했다. 기간은 3년, 총액은 3000만 달러(441억원)다. 1년 만에 몸값이 10배 상승했다. 2024년까지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뛰었던 폰세는 2025시즌을 앞두고 한화 이글스와 100만 달러(연봉 8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일본 무대에서 뛸 때는 하락세였던 폰세는 상대적으로 자유스러운 KBO리그 문화에 젖어들며 반등했고, 다시 '언터처블' 투수로 거듭났다. 그렇게 2025 정규시즌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탈삼진(252개) 승률(0.944) 4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KBO리그 최우수선수(MVP)까지 올랐다. 폰세는 2020, 2021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뛰었다. 2020시즌은 5경기(3선발) 17이닝, 2021시즌은 15경기(2선발) 38⅓이닝을 소화했다. 그저 그런 투수였다. 하지만 일본·한국 무대를 거치며 내구성을 갖춘 선발 투수로 거듭났고, 5년 만에 '화려한 귀환'에 나선다. 'KBO 역수출' 선수 중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는 메릴 켈리다. 2015~2018시즌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켈리는 2019년 애리조나 다이몬드백스와 계약한 뒤 그해 13승을 거뒀다. 2022시즌과 2023시즌도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고, 정규시즌 도중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올 시즌(2025)도 12승을 거뒀다. 2023시즌 MVP 에릭 페디도 KBO리그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MLB에 재진출했다. 2024시즌 투수 골든글러브 수상자 카일 하트도 마찬가지. 그전에는 2019시즌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20승을 거둔 조쉬 린드블럼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좋은 성적은 내지 못했다. 페디는 2024시즌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은 3승 14패 평균자책점 5.49에 그쳤다. 팀은 3번이나 옮겼다. 하트도 선발진에 안착하지 못했다. 린드블럼도 복귀 첫 시즌(2020)는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12승을 거뒀지만, 이듬해가 커리어 마지막 시즌이 됐다. 타자 중에서는 역대 최초 40홈런-40도루를 해냈던 2015년 MVP 수상자 에릭 테임즈가 있다. 그는 2017년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해, 그해 홈런 31개를 치며 성장한 기량을 보여줬다. 콘택트 능력에 한계를 드러내며 롱런하지 못했지만, 첫 시즌 임펙트는 강렬했다. '역수출' 사례로 보기 어렵지만, KBO리그에서 쌓은 경험으로 경쟁력을 발휘한 선수도 있다. 2015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 원조 '좌승사자(좌타자에게 강한 선수에게 붙는 별칭)'로 불린 브룩스 레일리다. 그는 5시즌(2015~2019)이나 뛰며 구단 '최장수 용병'으로 남아 있다. 2020시즌을 앞두고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 계약을 하며 다시 미국 무대로 돌아갔고, 이후 빅리그에 안착하며 A급 좌완 셋업맨으로 인정받았다. 폰세는 어떨까. 그는 KBO리그를 거쳐 다시 MLB에 입성한 선수 중 가장 높은 액수에 계약했다. 몸값은 곧 기회를 의미한다. 폰세가 켈리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12 08:46
프로야구

다승 1·2위, 타율 2~4위 보유...이정후·안우진 지운 키움, 전반기 꼴찌→PS 진출 해낼까 [IS 포커스]

"야구는 꼴찌가 1등을 이길 수 있는 스포츠." 지난 1월 말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 간판타자 김혜성이 전한 말이다. KBO리그 아이콘이었던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MLB) 무대로 떠났고, 에이스였던 안우진은 팔꿈치 수술과 군 복무로 공백기를 갖게 됐다. 키움 전력은 크게 떨어졌다. 2차 드래프트에서 베테랑 내야수 최주환을 영입했지만, 키움의 전력 보강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야구 전문가뿐 아니라 팬들도 키움을 1약으로 꼽았다. 이런 상황에서 김혜성은 키움이 보여줄 반전을 예고했다. 실제로 키움은 2024시즌 초반 짜임새 있는 공·수 전력을 보여줬다. 첫 18경기에서 12승 6패를 기록, 2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이후 키움은 이형종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악재가 생켰다. 반짝 돌풍은 4월 한 달로 그칠 것 같았다. 실제로 5월부터 내림세에 빠지며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키움은 전반기 막판 치른 7경기에서 6승(1패)을 거두며 후반기 반격을 예고했다. 탈꼴찌는 실패했지만, 마지막 2주 일정으로 좁히면 승률 1위였다. 현재 개인 타이틀 순위를 보면, 키움이 왜 최하위까지 떨어졌는지 의문이 생긴다. 일단 타선. 이정후·김혜성 의존도가 높았던 지난 시즌과 달리, 타선 코어 라인이 단단해졌다. 핵심은 각성한 송성문과 KBO리그 입성 2년 차에 오히려 더 진가를 보여준 로니 도슨이다. 전반기 기준 리그 타율 1위는 기예르모 에레디아(0.361)다. 이어 2~4위 모두 키움 선수들이다. 도슨이 0.358로 2위, 송성문이 0.350, 김혜성이 0.349다. MLB 무대 도전을 선언한 김혜성은 사실상 FA 로이드를 맞았다. 여기에 한층 향상된 장타력을 보여줬다. 이미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넘어 데뷔 처음으로 10홈런을 기록했고, 장타율은 지나 시즌 대비 1할 가까이 올랐다. 도슨은 에디슨 러셀의 대체 선수로 입단해 출전한 57경기에서 타율 0.336을 기록하며 콘택트 능력을 증명했다. 하지만 올 시즌 연봉(60만 달러)에서도 알 수 있듯, 풀타임으로 뛰고도 그런 성적을 남길 선수라는 확신은 주지 못했다. 하지만 도슨은 올 시즌 내내 고공비행 중이다. 여기에 한국 문화를 존중하고, 팬 서비스 정신까지 투철하다. 그야말로 복덩이다. 2015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 받아, 그동안 내야 기대주로 많은 기회를 얻었던 송성문은 올 시즌 만개했다. 개인적으로는 결혼으로 새 출발을 했고, 유망주들에게 출전 기회를 많이 주는 팀 기조 속에 위기감을 느끼며 겨우내 독하게 훈련을 소화했다. 원래 힘이 좋은 선수가 콘택트 능력까지 좋아졌고, 팀 주장까지 맡으며 책임감까지 커졌다. 키움은 '제2의 이정후'로 기대받는 이주형도 있다. 최주환도 기대보다는 성적이 안 좋지만, 언제든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다. 현재 타선 전력은 결코 다른 팀에 밀리지 않는다. 여기에 선발진도 하위권으로 보기 어렵다. 전반기 다승 1·2위가 모두 키움 선수들이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10승, 아리엘 후라도가 8승을 거뒀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후라도가 13번으로 1위, 헤이수스가 2위다. 두 선수는 평균자책점 부문도 5걸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3선발을 맡고 있는 하영민도 한 차례 슬럼프를 겪었지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4·5선발 공백은 리그 상위권 팀들도 가진 숙제다. 현재 키움이 박병호(삼성 라이온즈) 강정호(은퇴) 유한준(KT 위즈 코치) 서건창(KIA 타이거즈)이 동반 활약하고, 앤디 밴 헤켄과 헨리 소사가 원투 펀치를 맡았던 2014시즌 공격력보다 강한 건 아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을 차지했던 2022시즌보다는 훨씬 좋은 편이다. 10개 구단 최강 원투 펀치와 타율 기준으로는 가장 탄탄한 2~4번 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키움. 전반기는 여러 상황 속에 신인 선수, 젊은 선수 기용을 늘려 세대교체를 도모하려는 방침이 명분을 얻었다. 1라운드(2021년)로 지명한 김휘집을 트레이드 카드로 써 지명권을 확보했을 때도 탱킹(향후 드래프트 상위 순번을 받기 위해 당장 성적을 포기하는 운영)으로 폄하받기 보다는 미래 대비 차원으로 여겨졌다. 그 과정에서 고영우, 원성준, 변상권, 박수종(이상 야수) 김인범, 김윤하, 전준표(이상 투수) 등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남은 후반기 키움의 운영 기조는 단기적으로라도 '윈-나우(Win-now)' 체제가 돼야 할 것 같다. 선수 자질을 확인하고, 1군에서 기회를 부여하려는 의도는 이미 전반기로 충분했다. 8일 기준으로 5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는 5경기에 불과하다. 충분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상황에서 육성을 고집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현재 키움 라인업에선 경험 많은 베테랑이 주전을 맡아주는 게 바람직 한 포지션도 있다. 안 그래도 불펜진이 약한데, 조상우를 트레이드 카드로 쓰는 건 이토록 페이스가 좋은 선수가 많은 상황에서 가을야구를 포기하는 선택이나 다름 없다. 키움은 불펜에 경험 많은 투수가 부족한다는 명백한 약점이 있지만, 선발진과 화력만큼은 5강을 노려볼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후반기 키움 성적은 운영이 좌우할 전망이다. 김혜성마저 이적을 예고한 상황. 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 한다. 전반기 최하위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진귀한 레이스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8 18:27
프로야구

[IS 인터뷰] '4월 ERA 1.69' 김선기 "저도 분유 버프...아들 생각하면 힘이 난다"

에이스 안우진이 군 복무로 이탈한 키움 히어로즈 선발진은 10개 구단 최약체로 평가받았다. 스프링캠프 후반까지 선발진 진입을 확정한 국내 투수도 없었다. 13일 기준으로 키움은 선발승 부문 2위(9위)였다. 팀 평균자책점(4.21)는 4위, 피안타율(0.243)은 3위.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5번을 합작했다. 무엇보다 국내 선발 투수 김선기(33)가 변수였던 '3선발'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 김선기는 지난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소속팀 8-1 승리를 이끌고 올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2일 삼성 라이온즈전, 7일 한화 이글스전에 이어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막아내며 1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등판한 4경기 평균자책점(3.60) 피안타율(0.247)도 준수하다. 김선기는 2009년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지만 도전에 실패하며 국내 무대로 돌아온 유턴파다. 상무 야구단에서 2년(2017~2018) 동안 적응을 마친 뒤 2018년 9월 열린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키움 지명을 받았다. 2022시즌까지는 주로 구원 투수로 등판했지만, 지난해 7월 국내 투수 최원태가 LG 트윈스로 이적한 뒤 선발진에 합류했다. 등판한 7경기에서 5번 5이닝 이상 소화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선기는 올 시즌 초반 좋은 페이스에 대해 "KBO리그에선 7시즌째 뛰고 있지만, 그동안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후반기 선발진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나만의 루틴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이렇게 준비했을 때 더 좋은 투구가 가능하다'라는 걸 정립했다"라고 설명했다.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코치님 모두 타자와 공격적인 승부를 주문한다. 가장 중요한 건 '볼넷은 내주지 않겠다'라는 마음가짐이고, 가급적 3구 이내에 승부를 보려고 한다. 안타를 맞더라도 풀카운트까지 가지 않도록,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한다. '내가 갖고 있는 공만 던지면 된다'라는 생각을 되뇌면서 경기를 치른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선기는 4월 3경기에서 이닝당 투구수 13.9개를 기록했다. 이 기간 2번 이상 선발 등판한 리그 선발 투수 26명 중 2번째로 적었다. 꾸준히 선발 등판 기회가 주어지면서, 자신의 투구를 돌아보고, 개선점을 확인할 수 있는 물리적 여유가 생겼다. 김선기는 "한 단계 발전할 기회"라고 반겼다. 개인적으로도 좋은 일이 있다. 지난 1월 말 아들 이찬군이 태어났다. 김선기는 "위기에서 아들 얼굴이 생각나면 힘이 나고 더 집중력이 생기기는 것 같다"라고 웃어보였다. 이어 그는 "분윳값 벌어야 한다. 더 좋은 투구를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5 20:30
프로야구

'포스트 이정후 시대' 기대주 김휘집-이주형, 후한 연봉 계약으로 존재감 증명

'포스트 이정후' 시대를 맞이한 키움 히어로즈. 팀 야수 기대주들에게 후한 연봉 인상으로 동기부여를 줬다. 키움은 22일 2024년 선수단 연봉 계약을 마쳤다. 팀 주장이자 리그 대표 내야수 김혜성에게 역대 KBO리그 8년 차 선수 최다 연봉(6억5000만원)을 안겼다. 김혜성만큼 주목 받은 선수는 내야수 김휘집(22)과 이주형(23)이다. 김휘집은 종전 7400만원에서 48.6% 오른 1억1000만원, 이주형은 3300만원에서 100% 인상한 6600만원에 사인했다. 김휘집은 데뷔 3년 차였던 2023시즌 110경기에 출전했다. 유격수로 578이닝, 3루수로 295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타율은 2022시즌 0.222보다 2푼 7리 오른 0.249를 기록했다. 홈런은 8개로 같았다. 장타율과 출루율도 소폭 올랐다. 수비 이닝은 개인 단일시즌 최다였고, 실책도 지난해 16개에서 2개 줄은 18개를 기록했다. 키움은 김휘집의 '억대 연봉' 진입 배경으로 팀 내 최다 홈런 기록을 언급했다. 다른 팀이었으면 8홈런으로 팀 1위가 되기 어렵다. 일종의 독려로 보인다. 김휘집은 기록으로 나타나지 않은 성장세를 보여준 선수다. 지난해 팀 주축 타자였던 이정후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4·5번 타자를 맡으며 타선 무게감 저하를 막았다. 수비 부담이 큰 포지션을 맡으면서도 공격 중심에 섰다. 2023시즌이 끝난 뒤에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승선, 일본과의 예선전에서 홈런을 치며 한국의 영패를 막기도 했다. 이주형도 마찬가지다. LG 트윈스 대표 유망주였던 그는 팀 3선발 투수였던 최원태와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뒤 부상으로 이탈했던 이정후의 수비 포지션(중견수)과 타순(3번)을 맡아 잠재력을 드러냈다. 출전한 69경기에서 타율 0.326를 기록하며 빼어난 콘택트 능력을 보여줬다. 243타석에서 홈런 6개를 치며 풀타임으로 뛰었을 때 15개 이상 기대할 수 있는 장타력까지 증명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이미 이주형을 이정후의 후계자로 보고 있다. LG 소속 시절 1군에서 14경기 밖에 나서지 않은 그는 그동안 최저 연봉을 받았다. 키움에서 뛴 69경기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며 100% 인상된 연봉을 받고 2024시즌을 뛴다. 키움은 김혜성까지 2024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할 예정이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절실하다. 김휘집은 4명뿐인 '억대 연봉' 야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고, 이주형은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키움은 그동안 외부 영입 등 투자에 인색한 모습을 보였지만, 내부 관리만큼은 철저하게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3 09:51
프로야구

FA 재수하고 '수석' 졸업 눈앞에 둔 임찬규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포기했던 임찬규(31·LG 트윈스)가 화려하게 비상했다.임찬규는 2022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 선수로 공시됐다. 계약에 따라 수십억 원을 받을 수 있는 FA는 프로선수의 꿈이다. 더욱이 임찬규는 '부르는 게 값'이라는 선발 자원. 하지만 그는 FA 권리 행사를 미뤘다. 악화한 성적 탓에 좋은 계약 조건을 제시받기 힘들 거라고 판단해 1년 '재수'를 선택한 것이다.올해 전망도 밝지 않았다. 임찬규의 개막전 보직은 불펜이었다. 강효종·박명근·김유영 등과 시범경기 5선발 경쟁을 했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아쉬움이 큰 상황에서도 별다른 내색하지 않고 불펜에서 묵묵하게 공을 던졌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나. 4월 중순 임찬규는 '임시 선발'로 투입돼 기량을 발휘했다. 이후 '임시' 꼬리표를 뗐고 더 나아가 토종 에이스를 뜻하는 3선발 자리까지 꿰찼다. 지난 18일 인천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임찬규는 값진 승리를 추가했다. 이날 SSG 에이스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임찬규는 5이닝 6피안타 2실점하며 11-2 대승을 이끌었다. 대량 실점으로 흔들린 김광현(6과 3분의 2이닝 5실점)에 판정승을 거두며 10승(2패) 고지를 밟았다. 리그 7번째이자 국내 투수로는 고영표(KT 위즈·10승 5패) 이의리(KIA 타이거즈·10승 6패)에 이어 세 번째로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LG 선수로는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에 이어 임찬규가 두 번째였다.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에게 "머리에서 구속을 지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임찬규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0.7㎞/h에 불과하다. 리그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 스피드이지만, 완급조절로 타자를 상대했다. 전년 대비 직구 비율(44.9%→40.4%)을 낮추고 체인지업 비율(24.4%→31.7%)을 높였다. 여기에 커브와 슬라이더까지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는다. 구속에 대한 염 감독의 조언을 들은 임찬규는 "어차피 비슷한 구속이 나오니까 숫자(구속)에 연연하기보다 주자 없을 때는 조금 더 빠른 승부를, 주자가 있을 때는 커맨드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 데뷔한 임찬규가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해낸 건 2018년(11승)과 2020년(10승)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 2018년 평균자책점은 5.77, 2020년은 4.08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3점대 초중반 평균자책점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커리어 하이 시즌에 가까워졌다는 건 그만큼 FA 권리를 행사할 게 유력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2024년 KBO리그 FA 시장에서 선발 자원은 여전히 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1992년생으로 비교적 나이까지 어린 임찬규의 가치는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젊은 나이와 성적을 보면 임찬규에게 관심이 쏠리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1 17:18
프로야구

[IS 피플] 다시 직구 승부, 3선발로 돌아온 최원태

2017시즌부터 3연속 10승 이상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던 최원태(26·키움 히어로즈)는 2020시즌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0시즌에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21경기밖에 나서지 못하며 7승(6패) 평균자책점 5.07에 그쳤다. 2022시즌에도 8월 중순 골반 통증 탓에 이탈해 한동안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최원태는 그사이 ‘국내 에이스’ 자리를 팀 후배 안우진에게 내줬다. 지난겨울 열린 미국(애리조나주)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대부분 퓨처스(2군)팀 선수들로 구성된 대만(가오슝) 캠프에 합류했다. 팀 내 입지가 좁아진 것으로 보였다. KBO리그 개막 2주 차를 마친 올 시즌 초반, 최원태는 가장 안정감 있는 투수 중 한 명이다. 타선의 득점 지원이 적어서 1승에 그쳤지만, 경기당 투구 이닝(6이닝) 평균자책점(2.16) 피안타율(0.225) 모두 준수하다. 세 기록 모두 팀 외국인 투수들(에릭 요키시, 아리엘 후라도)보다 낫다. 미국 대신 대만 캠프로 간 게 전화위복이 됐다. 최원태는 송신영 투수 코치와 많은 얘기를 나누며 팔 스윙을 간결하게 만들어 던지는 연습을 했고, 롱토스를 많이 하며 경기 체력도 강화했다. 공 배합 변화도 효과가 있다. 데뷔 시즌(2016)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주로 던졌던 최원태는 2017시즌부터 투심 패스트볼(투심)을 주 무기로 삼았다. 2022시즌 기준 투심 구사율은 46.3%, 직구는 0.6%였다. 하지만 최원태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22일 인천 SSG 랜더스전 선발 등판에서 투심(12개)보다 포심(25개)을 훨씬 많이 던졌다. 최원태는 지난해 포스트시즌(PS)에서 송신영·노병오 두 투수 코치로부터 직구 구사율을 다시 높이자는 제안을 받았고, 자신도 두 가지 유형(포심·투심)을 섞어서 던지면, 상대 타자의 히팅 포인트를 더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투구 패턴과 멘털 변화를 주목했다. 홍 감독은 “최원태가 지난해 PS에서 불펜 투수로 나서며, 더 효과적인 투구 수 관리와 템포 조절에 대해 많이 생각한 것 같다”며 “이전에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 타자와 너무 어렵게 승부했는데, 올 시즌은 그런 모습이 줄었다”라고 평가했다. 최원태는 리그 대표 투수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16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서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투구 수는 82개에 불과했다. 8회에도 시속 146~7㎞/h 강속구를 뿌렸다. 홍원기 감독은 “최원태가 불펜 투수들이 겪는 (체력 관리) 어려움을 언급하며 자신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막고 싶다고 하더라. 책임감도 더 커진 것 같다”며 만족했다. 시즌 초반 키움의 공격력이 가라앉았다. 팀 타율·득점·홈런 등 주요 지표 모두 하위권이다. 하지만 선발진은 3점대 평균자책점(3.23)을 기록하며 탄탄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5선발(장재영·이승호)의 기록을 제외하면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2.60까지 떨어진다. 최원태가 안우진·요키시 원투 펀치에 뒤에서 강한 3선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4.24 08:00
메이저리그

[IS 고척]키움, 이승엽 감독 평가전 데뷔전 상대...안우진·요키시·후라도 출격

2022시즌 준우승팀 키움 히어로즈가 국내 첫 평가전에서 1~3선발을 모두 내세운다. 키움은 10일 오후 1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키움은 기술 보강이 필요한 선수들은 미국 애리조나, 실전 감각 회복을 노리는 선수들은 대만 캠프를 소화했다. 애리조나 조는 지난주 귀국했고, 대만조는 전날 합류했다. 이날 경기는 이승엽 두산 신임 감독이 국내 팀과 치르는 첫 경기다. '선배' 사령탑 홍원기 감독은 전력으로 상대한다. 일단 등판하는 투수들이 화려하다. '국내 에이스' 안우진, '장수 용병' 에릭 요키시 그리고 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모두 등판해 2이닝씩 막는다. 외야는 '이적생' 이형종이 출격한다. 홍원기 감독은 "대만에서 훈련한 선수들이 좋은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다. 시범경기까지 코너 내야수, 외야 한 자리 주전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했다. 2020시즌 뛰었다가 다시 키움에 합류한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에 대해서는 "확실히 이전에 뛸 때보다 표정과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본인의 계획을 갖고 이번 스프링캠프를 보냈다. 벌크업도 했다. 좋은 모습이 기대된다"라고 했다. 키움은 임병욱(지명타자)-이형종(우익수)-박주홍(좌익수)-러셀(유격수)-김건희(1루수)-김태진(2루수)-김휘집(2루수)-송재선(중견수)-김재현(포수) 순으로 두산전에 나선다. 현재 이정후, 김혜성, 이지영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내·외야 백업 선수들은 실전 감각을 키우고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안방은 올해로 서른여덟 살인 이지영의 체력 안배를 위해 백업진이 성장해줘야 한다. 고척=안희수 기자 2023.03.10 11:51
메이저리그

日 빅리거 센가, 유령 포크볼에 스위퍼까지...첫 등판 2이닝 1실점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에 입단한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30)가 공식 경기에 데뷔했다. 주 무기 포크볼의 위력이 돋보였다. 센가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추수로 나섰다. 2이닝을 소화하며 42개 공을 던졌다. 1피안타 1실점 2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7.7㎞/s. 1회는 불안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두 타자 브렌든 도노반, 후속 타자 타일러 오닐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간판타자이자 2022시즌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폴 골드뮤시트와의 승부에선 내야 뜬공을 잡아냈다.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97마일 강속구를 뿌렸다. 이어 상대한 리그 넘버워 3루수 놀란 아레나도와의 승부에서도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스위퍼(Sweeper)를 초구로 보여준 뒤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연속 파울 2개를 얻어냈다. 다시 스위퍼를 구사한 뒤 포심으로 타이밍을 빼앗았다. 스위퍼는 슬라이어와 컷 패스트볼(커터)의 중간 지점에 있는 공이라고 볼 수 있다. 커터보다는 느리지만, 꺾이는 각도는 슬라이더만큼 큰 공이다. 센가는 후속 타자 조단 워커까지 삼진 처리했다. 워커는 전날 시범경기에서 홈런 2개를 친 세인트루이스 최고 유망주였다. 주 무기 포크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센가는 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트레스 바레라에게 피홈런을 맞았다. 스위퍼가 몸쪽(우타자 기준) 높은 코스로 몰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2이닝을 마쳤다. 센가는 일본 리그 대표 투수다. 주 무기 포크볼은 '마구'로 불린다. 메츠는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렌더 두 사이영상 위너 듀오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센가가 3선발급 활약을 보여준다면 한층 탄탄한 전력을 갖출 수 있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묵직한 구위뿐 아니라 커터와 포크볼, 스위퍼를 두루 구사하며 현란한 공 배합을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2023.03.06 07:51
메이저리그

'전' KIA 외국인 투수 션 놀린, 미네소타와 마이너 게약

2022시즌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뛰었던 션 놀린이 미국에서 새 출발 한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12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가 최근 좌완 투수 놀린과 마이너 계약했다"라고 전했다. 미네소타 MLB닷컴 페이스도 이날 이 소식을 전했다. 놀린은 2022 KBO리그에서 KIA 소속으로 21경기에 등판, 8승 8패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했다. 전반기는 왼쪽 종아리 부상 탓에 7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후반기 13경기에서 1점(1.90)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리그 5위)을 이끌었다. KT 위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자전 선발 투수로 등판하기도 했다. 놀린은 재계약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KIA는 좌완 기교형 투수인 놀린 대신 우완 강속구 투수 영입을 원했고, 결국 양측은 동행하지 못했다. 놀린은 메이저리그(MLB)에서 10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2013~2014시즈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2경기, 2015시즌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소속으로 6경기에 나섰다. KBO리그에서 풀타임 경험을 쌓고 미국 무대에서 성공한 사례도 있다. SSG 랜더스(SK 와이번스) 소속이었던 메릴 켈리가 대표적이다. 그는 현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3선발급 투수다. 2019시즌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20승을 거둔 조쉬 린드블럼도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하며 기간 3년, 총액 912만 5000만 달러를 받았다. 안희수 기자 2023.02.12 13:5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