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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승리 투수가 데이비슨...롯데, 벨라스케즈 승부수→자충수 되나 [IS 포커스]

더 높은 순위로 올라기 위해 외국인 투수를 교체한 롯데 자이언츠 선택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벨라스케즈(33)가 두 경기 연속 아쉬운 투구를 보여줬다. 벨라스케즈는 지난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와의 맞대결에서 판정패했다. 롯데는 구원진이 8회 말 2점 더 내줬고, 0-5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맞이한 9회 초 공격에서 2득점에 그치며 3-5로 패했다. 2005년 6월 이후 약 20년 만에 9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지난 7일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벨라스케즈를 영입했다. 데이비슨은 등판한 22경기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하며 좋은 투구를 했지만,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리그 3위를 지키고 있었던 롯데는 전력 강화를 위해 '10승 투수'와 결별하는 모험을 감수했다. 벨라스케즈는 메이저리그(MLB)에서 191경기(144선발)에 등판해 38승을 거뒀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이었던 2018시즌에는 풀타임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하며 9승을 기록했다. 그가 갖춘 화려한 이력은 기대감을 주기 충분했다. 롯데는 지난 5월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알렉 감보아가 선발진 에이스로 올라서며 좋은 안목을 증명한 바 있다. 벨라스케즈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3이닝 동안 5점을 내주며 부진했다. 2회 말에만 안타 6개를 맞았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이 149㎞/h에 이를만큼 좋은 구위를 보여줬고, 결정구로 구사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제구력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한화 타자들은 어렵지 않게 벨라스케즈의 공을 공략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든 벨라스케즈의 첫 등판을 돌아보며 "긴장한 것 같지는 않았는데 구위가 생각보다 안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KBO리그 타자들 개별 성향을 모르다 보니, 포수와 사인이 잘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주전 포수) 유강남과 잘 얘기하면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19일 LG전은 벨라스케즈가 자신을 향한 물음표를 지워야 했던 경기다. 롯데가 9연패 위기에 있었기에 호투해 팀 승리를 이끌어야 했다. 하지만 LG전도 3회까지는 실점 없이 막았지만 4회 2사 1루에서 오지환에게 구사한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들어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고, 5회 1사 1·2루에서는 문성주에게 역시 체인지업이 통타 당해 2점 더 내줬다. 벨라스케즈의 직구는 구속에 비해 공 끝이 밋밋했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변화구는 가운데로 들어갔다. 두 경기에서 기록한 피안타율은 무려 0.382. 3회까지는 포수 유강남과 호흡에 문제가 없었지만, 위기에서는 사인 교환이 길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벨라스케즈가 다음 등판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의문이다. 공교롭게도 롯데는 데이비슨 고별전이었던 6일 KIA 타이거즈전 7-1 승리 뒤 벨라스케즈의 두 번째 등판이었던 19일 LG전까지 9연패를 당했다. 이런 상황이 벨라스케즈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롯데의 승부수가 자충수가 될 가능성이 생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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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4일 만에 돌아온 ‘괴물’ 말컹, 존재감은 미쳤던 복귀전…‘18분’ 활약 어땠나 [IS 상암]

“와~”‘괴물 공격수’ 말컹(31·울산 HD)이 교체 투입을 준비하자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아직 몸놀림이 가볍진 않았지만, 존재감은 여전했다.울산은 지난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리그 4경기 무승(2무 2패) 늪에 빠진 울산(승점 30)은 K리그1 12개 팀 중 7위에 머물렀다.이날 울산은 0-1로 뒤진 후반 32분, 미드필더 보야니치 대신 말컹을 교체 투입했다. 2018년 11월 10일 경남FC 소속으로 K리그 경기에 출전한 후 2444일 만의 한국 복귀전이었다. 앞서 김판곤 울산 감독은 말컹이 실전에 나서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렸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1m 96㎝의 거구인 말컹은 피치를 밟자마자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서울의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깔끔한 원터치 패스로 동료와 연계 플레이를 선보이며 K리그 복귀를 알렸다.말컹은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서울 센터백 김주성과 몸싸움을 벌이며 울산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이후 코너킥 상황이 여러 차례 나왔는데, 말컹이 문전에 서 있는 것만으로 상대 팀에 부담이 되는 형세였다.추가시간까지 18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말컹은 슈팅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다섯 차례 공중볼 경합에서 3번 승리했다. 경기 후 ‘적장’ 김기동 서울 감독은 “(말컹 투입 전에도) 우리 선수들의 키가 작아서 세트피스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 말컹이 들어오면서 머리만 맞으면 골이니, 나도 바깥에서 되게 불안했다. 코너킥에서 머리에 맞혀 떨어뜨리는 장면이 상당히 위협적이었다”고 호평했다.다만 말컹은 아직 몸 상태를 더 끌어 올려야 하는 상태다. 체력적으로 완벽하지 않다 보니 말컹이 최전방에 서 있을 때 압박 강도가 약해 볼 소유는 편했다는 게 김기동 감독의 평가다.김판곤 감독은 “말컹이 들어왔을 때 그런 걸(몸싸움·공중전 등) 기대했다”면서 “시간이 갈수록 더 좋아지고 위협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7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한 말컹은 구단을 통해 “오랜만에 복귀전을 치르게 돼 기뻤지만, 결과는 아쉬워서 마음이 무겁다”며 “나를 보여주기엔 시간이 너무 짧았지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과거 경남FC에서 활약했던 말컹은 2017시즌 K리그2 최우수선수(MVP), 득점왕을 싹쓸이하고, 이듬해에는 K리그1 MVP와 최다 득점상을 거머쥔 대형 스트라이커다.경남에 이적료 50억원을 안긴 말컹은 이후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에서 뛰었다. 그는 2024~25시즌 튀르키예 2부 코자엘리스포르 소속으로 리그 25경기에 나서 8골 8도움을 올렸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7.2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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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감독만 비난한다고 선수들이 편하진 않을 것…말컹? 완전한 모습 아냐” [IS 상암]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팬들의 비판이 커진 현 상황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울산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를 치른다.경기 전 김판곤 감독은 “감독이 부족하고, 팬들께서 속상해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선수들도 감독만 비난한다고 편하지는 않을 것 같다. 선수들도 상당히 위축됐다. 선수와 감독은 한 몸”이라면서도 “내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지, 선수들에게는 계속 용기를 주고 있다. 우리팀 선수들은 아주 좋은 선수들이다. 아주 강력한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가 지금 계속 득점이 안 나오면서 현재 위치에 있지만, 나는 본 모습으로 갈 수 있다고 믿는다”며 “팬들께서 얼마나 속상했으면 그렇게 하겠나. 본연의 좋은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김판곤 울산 감독은 저조한 성적 탓에 팬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김 감독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울산은 최근 공식전 7경기 무승(2무 5패) 늪에 빠졌다. 분위기가 썩 좋지 못한 울산에 ‘대형 공격수’ 말컹이 합류했다. 말컹은 2017시즌 경남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2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 이듬해 1부 MVP와 득점왕을 석권한 스트라이커다.김판곤 감독은 “(말컹은) 우리가 훈련을 완전히 시켜서 경기에 내보내려고 하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릴 것 같다. 지금 완전한 모습은 아니다. 오늘 경기에 뛰면서 감을 잡았으면 좋겠다 싶어서 데려왔다”고 밝혔다.말컹은 2018시즌을 마친 뒤 중국, 튀르키예 무대에서 뛰었다. 김판곤 감독은 “경남에 있을 때의 말컹을 생각하면 여러분이 조금 실망할 수 있다. 벌써 7년이 지난 것을 생각하고 보면 그래도 나쁘지 않다. 체중이 그렇게 많이 늘지는 않았고, 와서 곧바로 조금 줄이기도 했다. 우리팀에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이날 명단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 정승현도 입단했다. 울산은 이미 김영권-트로야크-서명관으로 이어지는 스리백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김판곤 감독은 “센터백이 4명 들어가는 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같은 경우는 한 번 생각을 해보려고 한다. K리그에서는 굳이 센터백 4명을 넣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상대 서울은 K리그 최고의 크랙으로 꼽히는 안데르손을 품었다. 김판곤 감독은 “서울이 K리그에서 전력이 제일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안데르손이) 매우 공격적이지만, 약점이 있지 않겠나. 우리가 파고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7.2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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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과 함께 우승을…2024시즌 울산보다 빠른 페이스, 전북의 챔피언 등극 가능성은?

전북 현대가 K리그1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4년 만의 왕좌 탈환 가능성은 매우 커진 분위기다.전북은 지난 27일 열린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에서 2-1로 이기고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리그 무패 기록은 17경기(12승 5무)로 늘었다. 현재 전북의 기록은 K리그 역사상 최다 무패 10위에 올라 있다. 무패 기록 기준을 단일 시즌으로 좁히면 역대 여섯 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뜨거운 기세를 자랑하는 전북은 올 시즌 ‘우승 페이스’란 표현이 적합할 정도의 행보를 보인다. 리그 21경기에서 13승(6무 2패)을 챙긴 전북은 승점 45를 쌓았다.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5)과 승점 차는 10점.전북은 이번 시즌 경기당 승점 2.14를 얻었다. 남은 17경기에서 이 기세를 이어간다고 가정하면 승점 81~82로 2025시즌을 마칠 수 있다. 예년과 비교하면 우승팀들보다 더 맹렬한 페이스를 과시하고 있다.지난해 K리그1 챔피언인 울산 HD는 당시 경기당 승점 1.89를 획득했다. 울산은 지난 시즌 최종 승점 72로 2위 강원FC(승점 64)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왕좌를 차지했다. 울산은 2024시즌 21라운드를 마친 시점에 승점 39로 2위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때 선두였던 김천 상무는 승점 40으로 울산보다 1점 앞서 있었다.대개 K리그1에서는 승점 70 중반 정도를 쌓으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을 단축한 2020년을 제외하고 10년(2014~2024시즌)간 K리그1 우승팀들의 38경기 평균 승점은 76.4다.10년 새 가장 높은 승점을 얻고 정상에 등극한 팀은 2018시즌 전북(승점 86)이다. 당시 26승(8무 4패)을 거둔 전북은 2위 경남FC(승점 65)를 21점 차로 따돌리고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2016시즌 서울(승점 70)이 가장 적은 승점을 쌓고 챔피언 타이틀을 얻은 팀이다. 이때 서울은 21승(7무 10패)을 따냈다. 올 시즌 현재까지 행보만 보면 전북이 2021년 이후 4년 만에 왕좌를 되찾을 가능성이 큰 실정이다. 물론 아직 2025시즌 최종 결과는 예단하기 어렵지만, 현 순위표는 전북의 질주가 얼마나 뜨거운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2024시즌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끝에 가까스로 1부에 남은 전북은 올해 거스 포옛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뒤 정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팀 컬러인 ‘닥공(닥치고 공격)’이 부활하고 무너졌던 수비도 단단해졌다는 인상을 준다. 실제 전북은 올해 최다 득점(36득점)과 최소 실점(16실점) 부문 모두 1위를 질주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3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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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가 없다’ 인천, 무고사 K리그 100호골→화성 2-0 격파…14경기 무패 질주 [IS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가 무패 행진을 14경기로 늘렸다.인천은 2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화성FC와 하나은행 K리그2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리그 14경기 무패(12승 2무)를 질주한 인천(승점 44)은 2위 수원 삼성(승점 31)과 승점 차를 13점으로 벌렸다. 그야말로 ‘독보’다.시즌 10패(3승 4무)째를 떠안은 화성은 K리그2 14개 팀 가운데 12위에 머물렀다.‘파검의 피니셔’ 스테판 무고사가 화성전에서 K리그 통산 100번째 골을 기록했다. 2018시즌 인천에 처음 입단한 그는 K리그1 176경기 86골 12도움, K리그2 17경기 1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이날 1골 1도움을 올린 제르소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번 시즌 인천이 치른 전 경기(17경기)에 나선 제르소는 6골 6도움을 수확 중이다. 무고사(17개)에 이은 팀 내 공격포인트 2위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인천 최승구가 강한 슈팅으로 화성 옆 그물을 출렁였다. 그러나 인천은 이후 화성의 단단한 수비를 뚫는 데 애먹었다. 화성도 공격 작업이 원활하진 않았다.소강상태가 이어지던 전반 25분, 화성 최명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수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화성도 이때부터는 라인을 올리고 인천을 거칠게 상대했다.그러나 인천에는 기회였다. 전반 28분 후방에서 화성의 압박을 풀어낸 인천은 왼쪽으로 내달리던 바로우에게 볼이 연결됐고, 바로우는 곧장 크로스를 투입했다. 이를 막기 위해 화성 수비수가 태클했는데, 볼이 높게 솟았고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제르소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인천이 리드를 쥐었다. 인천은 전반 44분 프리킥 상황에서 아쉽게 골 찬스를 놓쳤다. 바로우가 패스하고 이주용이 밟은 뒤 다시 바로우가 올린 크로스를 김건희가 헤더로 연결한 게 위 그물을 출렁였다.두 팀은 교체 없이 후반에 돌입했다.화성의 공격이 매서웠다. 후반 4분 화성 임창석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문지환 맞고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이후 인천이 몰아붙였으나 화성은 거친 수비로 공세를 막았다.화성은 후반 12분 임창석을 빼고 박준서를 투입했다. 인천도 후반 15분 바로우를 빼고 김보섭을 넣었다. 후반 20분 인천이 무고사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제르소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무고사가 머리에 맞혔고, 볼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무고사의 K리그 통산 100호골.분위기를 탄 인천은 쉴 새 없이 화성을 몰아붙였다. 후반 24분 박승호가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잡으며 1대1 찬스를 잡았는데, 이때 화성 센터백 보이노비치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장 페널티킥을 선언했다.하지만 인천은 키커로 나선 무고사의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때리며 격차를 더 벌리진 못했다.이후에도 인천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화성도 추격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어느 팀도 골문을 열지 못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5.06.2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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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안타 달성 전준우, 이대호 넘어 프랜차이즈 1위 도전

전준우(39)가 레전드 이대호(43·은퇴)가 갖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프랜차이즈 선수 최다 안타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전준우는 지난 4일 홈(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3일)까지 통산 1784경기에 출전해 1998안타를 기록했던 그가 2000안타를 채운 것. KBO리그 역대 20번째, 대졸 입단 선수로는 6번째로 이 기록을 해냈다. 이승엽·박한이(삼성 라이온즈) 박용택·이병규(LG 트윈스) 김태균(한화 이글스) 최정(SSG 랜더스) 이대호·손아섭(롯데)에 이어 한 팀에서만 뛰며 2000안타를 넘어선 9번째 선수가 되기도 했다. 2008년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5순위)로 롯데 지명을 받은 전준우는 2010년 주전 외야수로 도약, 데뷔 처음으로 세 자릿수 안타(101개)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모든 시즌에서 100안타 이상 쳤다. 2018시즌(190안타)과 2021시즌(192안타)에는 최다 안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 시즌 첫 18경기에서 타율 0.227·9타점에 그치며 부진했던 전준우는 4월 15일 홈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6으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투런홈런을 치며 소속팀 역전승(8-6)을 이끈 뒤 반등했다. 이후 44경기에서 타율 0.329(158타수 52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98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2024)까지 기록한 자신의 통산 타율(0.300)에 가까워졌다. 전준우는 2023년 12월, 롯데와 4년 총액 47억원에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그는 지난 시즌(2024) 타율 0.293·17홈런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고, 올 시즌에도 팀 주축 타자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1986년생 노장이지만, '에이징 커브(나이를 먹으며 기량이 떨이지는 현상)'는 아직 오지 않았다. 롯데 프랜차이즈 선수 최다 안타 기록은 이대호(2199개)가 가지고 있다. 전준우는 7일 기준으로 안타 2004개를 쳐냈다. 2027시즌까지 계약한 전준우가 충분히 지울 수 있는 차이다. 롯데 소속 최다 출전·득점 기록도 다시 쓸 전망이다. 전준우는 7일까지 1788경기에 출전해 1084득점을 기록했다. 최다 출전은 이대호가 보유한 1971경기, 득점은 손아섭(현 NC 다이노스)이 2021시즌까지 뛰며 쌓은 1147개다. 전준우는 이전 3시즌(2022~2024) 기준으로 연평균 122경기에 출전하며 70득점을 기록했다. 남은 계약 기간 평균 기록만 해내도 롯데 선수 최다 출전·득점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9 11:00
메이저리그

MVP 돌아온 뒤에도 1승 3패...애틀랜타, 8년 만에 PO 진출 실패하나

간판타자가 돌아왔지만, 여전히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강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얘기다. 애틀랜타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선발 투수 스펜서 스트라이더가 1점만 내주는 등 투수들은 제 몫을 해냈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 레인저 수아레스를 상대로 6이닝 무득점에 그치며 침묵했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25패(28승)째를 당했다. 지구 1위 필라델피아(35승 19패)와 9.5경기 차, 2위 뉴욕 메츠(34승 21패)와 8경기 밀리 3위에 머물고 있다. 애틀랜타는 2021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팀이다. 2018시즌 이후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도 했다. 필라델피아와 메츠가 '자금력'으로 전력을 보강하며 위협했지만 명백히 동부지구 패자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에는 고전하고 있다. 2위와 승차도 너무 많이 벌어졌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당한 3패(1승)는 의미가 크다. MVP 수상 이력이 있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긴 공백기를 마치고 복귀했지만, 그 효과가 크지 않았던 것. 아쿠냐 주니어는 2023시즌 NL 최우수선수(MVP)다. 그해 역대 최초 41홈런 73도루를 해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5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도루 중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전방 십자 인대 파열로 시즌아웃됐다.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같은 부위 부상이었다. 1년 동안 재활 치료를 받은 아쿠냐 주니어는 지난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1번 타자로 나서 1회 말 상대 투수 닉 피베타의 초구(93.1마일 포심 패스트볼)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홈런을 치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이 경기에서 2안타를 쳤고, 이튿날(25일) 샌디에이고전에서도 투런홈런을 때려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아쿠냐 주니어가 복귀한 24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애틀랜타의 득점은 1회 홈런 1점뿐이었다. 25일 샌디에이고전은 7-1로 승리했지만, 26일 시리즈 3차전은 다시 3-5로 패했다. 28일부터 시작된 필라델피아와의 3연전 1차전도 아쿠냐 주니어는 안타를 쳤지만, 애틀랜타 타선은 무득점 침묵했다. 지난해는 아쿠냐 주니어의 공백을 맷 올슨·오스틴 라일리·마르셀 오즈나·아지 알비스·마이클 해리스 주니어가 잘 막아냈지만, 올 시즌은 알비스의 해리스 주니어가 부진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8 14:44
프로축구

100골 넣고 유상철 떠올린 무고사 “성남전 FK골이 가장 특별…동상 세워질지 지켜보자” [IS 인천]

스테판 무고사(33·인천 유나이티드)가 통산 100골을 달성한 뒤 고(故) 유상철 전 감독을 떠올렸다.무고사는 지난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성하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이날 페널티킥으로 멀티골을 작성한 무고사는 인천 통산 99·100호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세 자릿수 득점에 도달했다.2018시즌 인천에 입단한 무고사는 2022년 7월부터 1년간 비셀 고베(일본)에서 활약했고, 이후 인천으로 돌아와 줄곧 ‘파검(파랑+검정)의 유니폼’만 입고 있다. 무고사는 지금껏 K리그1 86골, K리그2 12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골을 기록, 총 198경기에서 100골을 달성했다. 대기록을 작성한 무고사는 “100골을 200경기 안에 달성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다”며 “2018년부터 와서 도와준 분들, 특히 가족에게 감사를 보낸다. 팬들 앞에서 골을 넣는 건 항상 영광이다. 이 기록이 자랑스럽다고 생각하지만, K리그1에 간다면 더 자랑스러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무고사는 100골 중 기억에 남는 득점을 묻자 “가장 특별한 골은 성남FC전 프리킥 골이다. 유상철 감독의 암 투병 사실을 알게 되고 힘든 경기를 했었다”며 “비셀 고베에서 돌아와서 대구FC전에서 골을 넣은 것도 기억에 남는다”고 돌아봤다. 유 전 감독은 2019년 5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인천을 이끌었고, 투병 중에도 끝내 팀 잔류를 이끌었다. 인천은 유 전 감독이 생전 마지막으로 지휘한 팀이다.동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대기록도 세울 수 없었다. 무고사는 가장 생각나는 동료들을 묻는 말에 “어려운 질문”이라면서도 “(입단 동기인) 아길라르도 정말 좋은 동료였고, 제르소와 바로우도 다른 클래스를 보여주는 선수”라면서도 “지금은 (현재 동료인) 제르소와 바로우가 가장 많이 떠오른다”며 웃었다. 무고사가 그동안 보여준 활약, 의리 덕에 팬들은 동상 건립을 외쳤다. 처음엔 우스갯소리로 나오던 이야기가 이제는 사뭇 진지해지는 분위기다. 그는 “오래전부터 이런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안다. 농담이지만, 이런 말들은 정말 듣기 좋다. 자랑스럽다”면서 “나중에 어떻게 되는지 한번 보자”며 미소 지었다.구단 새 역사를 쓴 무고사의 목표는 오로지 ‘승격’이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11승(1무 1패)을 따낸 인천은 K리그2 독주 체제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고사는 “(전지훈련지인) 치앙마이에서부터 승격을 목표로 뒀다. 최고의 감독, 코치진, 득점왕을 수상한 나, 최고의 팬이 있어서 그런 목표를 잡을 수 있었다. 감독님을 잘 따르려고 했고 순항 중이라고 본다”며 만족을 표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5.05.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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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사 PK 2골→통산 100골’ 인천, 전남 2-0 완파…파죽의 8연승→독주 체제 굳혔다 [IS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가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주포’ 스테판 무고사는 2골을 넣으며 구단 새 역사까지 작성했다.인천은 25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8연승을 달린 인천(승점 34)은 2위 서울 이랜드(승점 27)와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3위 전남(승점 25)은 무패 행진을 7경기(5승 2무)에서 마쳤다. 13경기에서 11승(1무 1패)을 따낸 인천은 그야말로 독주 체제를 형성하게 됐다.이날 페널티킥으로 멀티골을 작성한 무고사는 인천 통산 99·100호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세 자릿수 득점에 도달한 선수가 됐다.2018시즌 인천에 입단한 무고사는 2022년 7월부터 1년간 비셀 고베(일본)에서 활약했고, 이후 인천으로 돌아와 줄곧 ‘파검(파랑+검정)의 유니폼’만 입고 있다. 무고사는 지금껏 인천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86골, K리그2 12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골을 기록, 총 198경기에서 100골을 달성했다. 두 팀은 초반부터 화끈하게 맞붙었다. 인천은 전반 3분 이명주의 패스를 받은 무고사가 오른발 앞으로 쭉 밀어차는 한박자 슈팅을 때렸고,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불과 1분 뒤 전남도 매끄러운 전개로 인천 진영까지 넘어갔다. 임찬울의 낮은 크로스가 수비수에게 걸린 뒤 마크맨이 없었던 정강민에게 볼이 흘렀으나 슈팅이 수비수에게 걸렸다.전반 10분 경기 변수가 발생했다. 인천 공격수 바로우가 얼굴로 온 볼을 그대로 문전으로 밀고 들어가던 도중 전남 수비수 구현준이 뒤에서 잡아끌었다. 주심은 곧장 페널티킥을 선언하고 구현준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뒤에도 원심을 유지했다.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무고사는 볼을 골대 가운데로 강하게 차 넣으며 인천에 리드를 안겼다. 리그 11호골. 0-1로 뒤진데다 한 명이 부족했던 전남은 실점 직후 공격수 정강민을 빼고 수비수 최정원을 투입했다.인천은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며 전남의 빈틈을 노렸다. 전반 26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바로우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 옆으로 빠졌다. 전반 32분 민경현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는 전남 수문장 최봉진 손에 걸린 후 뒤따라 들어오던 제르소 허벅지에 맞았으나 볼은 위 그물을 출렁였다.후방에서 여유롭게 볼을 돌리며 빈틈을 만들려고 한 인천은 전남이 순간적으로 강하게 압박하자 롱패스로 균열을 냈다. 전반 47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쥔 이주용이 롱킥을 했고, 박승호가 전방으로 뛰어서 볼을 잡았다. 이후 문전으로 볼을 밀어줬고, 쇄도하던 무고사가 손쉽게 마무리했다. 그러나 박승호가 볼을 받은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는 판정이 나왔다. 후반에도 인천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7분 제르소가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올린 크로스가 날카롭게 휘어져 들어갔고, 전남 골키퍼가 어렵사리 쳐냈다. 1분 뒤에는 민경현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전남 수비수 유지하가 머리에 맞혔으나 뒤로 흘렀다. 무고사가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위로 솟았다.거듭 몰아붙이던 인천은 후반 17분 제르소의 슈팅이 김예성 팔에 맞고 나오면서 페널티킥을 외쳤다. 주심은 VAR을 거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무고사는 오른쪽 하단으로 볼을 강하게 차 넣은 뒤 포효했다. 전남은 수적 열세에도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드는 데 애먹었다. 오히려 인천의 창이 날카로웠다. 인천은 후반 33분 바로우와 제르소의 연속 슈팅이 거듭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7분에는 무고사가 왼발로 골망을 갈랐지만,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인천은 남은 시간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며 승리를 지켰다.인천=김희웅 기자 2025.05.2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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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축구 인생…전진우의 대반전, 득점 선두에 첫 성인 대표팀까지 보인다

“녹색 팀(전북 현대)에 와서 정말 감사한 기억밖에 없다.”전진우(26)의 축구 인생이 전북 이적 뒤 달라졌다. ‘만년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이제 축구대표팀 승선도 꿈이 아니다.전진우는 지난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성하며 FC안양전 2-0 완승을 이끌었다.경기 시작 11분 만에 0의 균형이 깨졌다. 전진우가 역습 상황에서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송민규에게 볼을 찔렀고, 골문 정면으로 쇄도하며 되돌아오는 볼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영리한 움직임과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인 장면이었다.1-0으로 앞선 전반 35분에는 골 지역 오른쪽에서 김진규가 밀어준 볼을 전진우가 왼발로 감아 차 안양 골문 왼쪽 상단에 꽂았다. 상대 수문장 김다솔이 도저히 손 쓸 수 없는 위치로 볼이 빨려 들어갔다. 9·10호골을 넣은 전진우는 18일 기준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8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우뚝 섰다. 전진우는 올해 K리그1·2를 통틀어 처음으로 ‘10골’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수원 삼성 시절 전진우를 떠올리면, 그야말로 대반전이다. 유년 시절부터 이름을 알린 전진우는 프로에서 오랜 시간 고초를 겪었다. 2022년에는 부진을 털기 위해 전세진에서 전진우로 개명까지 했다. 수원에서는 끝내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했으나 전북 이적 후 거스 포옛 감독을 만나면서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과거에는 현재 강점인 골 결정력이 전진우의 발목을 잡았다. 실제 2018시즌부터 수원에서 뛴 전진우는 전북 이적 전인 2024시즌 전반기까지 K리그1·2 통산 10골을 기록했다. 한 시즌 만에 본인이 6시즌 반 동안 세운 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전진우는 올해 맹활약에 관해 “어떻게 하면 득점할 수 있을지 연구했고, 최대한 상대 박스로 들어가려고 한다. 이렇게 많이 하다 보니 찬스가 자주 나오는 것 같다”고 짚었다. 올 시즌 준비를 위해 동계 훈련도 착실히 했고,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제 태극마크도 못 이룰 꿈이 아니다. 마침 전진우가 두 골을 넣은 안양전을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현장에 방문해 지켜봤다. 대표팀 내 2선 경쟁이 매우 치열하지만, 전진우가 K리그 내 적수가 없을 만큼의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는 만큼 내달 대표팀 승선을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다. 오는 7월 경기도 용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은 국내파 중심으로 명단이 꾸려지는 터라 현재로서 전진우 발탁 가능성이 커 보인다.수원 시절 ‘차세대 유망주’로 평가받은 전진우는 17세·20세·23세 이하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성인 무대에서는 좀체 기를 펴지 못하다가 이제야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5.1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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