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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타율 2할대 28위 -출루율 4할대 2위' 독특한 눈 야구의 베테랑이 NC에 있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권희동(35)이 독특한 눈 야구를 하고 있다. 권희동은 19일 기준으로 40경기에서 타율 0.267 2홈런 1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격 부문 28위. 그런데 출루율은 리그에서 두 번째(0.426)로 높다. 타율이 2할대 중반임을 고려하면, 출루율이 엄청 높다. 올 시즌 출루율 상위 5명 중 권희동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타격 부문 10걸에 포함돼 있다.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이 타율(0.354)과 출루율(0.440) 모두 1위. 이어 출루율 3~5위 LG 트윈스 김현수(출루율 0.423·타율 10위 0.312) KIA 타이거즈 최형우(출루율 0.421·타율 7위 0.319) LG 박동원(출루율 0.419·타율 4위 0.326) 순이다. 타율 2할대-출루율 4할대를 기록 중인 선수는 권희동이 유일하다. 통산 출루율 0.367의 권희동은 최근 들어 눈 야구를 하고 있다. 지난해 출루율은 0.417로 리그 전체 5위였다. 최근 5시즌(2020~24년) 출루율은 0.387이다. 독특한 타격 폼을 갖춘 권희동은 타석당 볼넷 0.17개(1위), 타석당 투구수 4.41개(3위)로 리그 최고 수준이다. 타석에선 상대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다. 또한 타석에서 헛스윙 비율이 4.1%(2위)로 낮을 만큼 콘택트도 뛰어나다. 지난해 후반기 4번 타자를 맡았던 권희동은 올 시즌 리드오프(67타석)는 물론 5~6번(67타석) 타자로도 많이 나섰다. 권희동이 자주 출루하면 NC의 득점 확률은 높아진다. 권희동은 18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0-0이던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다. NC는 이후 권희동을 대신해 대주자 천재환을 투입했고 2번 김주원-3번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2-0으로 달아났다. 6회 3점을 뽑은 NC는 8회 2점을 추가해 5-0으로 이겼다. 권희동이 타율만 올린다면 개인 첫 타이틀 획득 도전이 가능하다. 개인 통산 3차례 출루왕에 오른 LG 홍창기(출루율 0.395)는 왼 무릎 부상으로 빠져 있다. 권희동은 "끈질기게 하다 보니 2스트라이크에 몰렸을 때도 파울 커트를 하려 노력한다"라며 "쉽게 물러나지 않으려고 매 타석 끈질기게 승부한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20 09:03
메이저리그

2024년 9월 오타니 이후 첫 '1G 9타점 터졌다'…메츠 구단 역사에 남을 '원맨쇼'

베테랑 타자 브랜든 니모(32·뉴욕 메츠)가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니모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6타수 4안타(2홈런) 4득점 9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니모의 활약을 앞세운 메츠는 장단 21안타를 쏟아낸 화력전 끝에 19-5 대승을 거뒀다.이날 2회 초 첫 타석 중전 안타로 출루한 니모는 후속 제프 맥닐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득점까지 올렸다. 4회 두 번째 타석은 범타. 이어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시즌 5호 홈런을 때려냈다. 3-0으로 앞선 1사 2·3루 찬스에서 워싱턴 왼손 불펜 콜린 포셰의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7회 네 번째 타석 임팩트는 더 강력했다. 7-0으로 앞선 1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니모는 오른손 불펜 콜 헨리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월 그랜드 슬램으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 105.9마일(170.4㎞/h), 비거리 406피트(123.7m)로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대형 타구였다. 불붙은 방망이는 8회에도 화끈하게 돌아갔다. 11-0으로 크게 앞선 8회 무사 만루에서 니모는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로 9타점째를 챙겼다. 상황에 따라 '싹쓸이'도 가능했는데 1루 주자 마크 비엔토스의 발이 빠르지 않아 아쉽게 '경기 10타점'을 놓쳤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선 2루 땅볼로 아웃.경기 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니모가 9타점을 기록하며 카를로스 델가도(2008년 6월 27일, 뉴욕 양키스전)와 메츠 구단 한 경기 최다 타점 동률을 이뤘다'며 '2024년 9월 18일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당시 10타점) 이후 MLB에서 9타점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라고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니모는 2002년 8월 10일 새미 소사(당시 시카고 컵스) 이후 3이닝 동안 9타점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니모는 통산 홈런이 116개인 베테랑. 하지만 올 시즌에는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이 0.192(104타수 20안타)에 머물렀다. 멀티히트도 3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존재감이 미미했는데 워싱턴전에서는 달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9 08:55
메이저리그

'OPS 1.416' 이정후, '1.293' 콘트레라스에 밀렸다고? 이주의 선수 수상 실패

빅리그에 새바람을 몰고온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밀워키 브루어스의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에 밀려 이주의 선수에 뽑히지 못했다. MLB 네트워크는 15일(한국시각) 콘트레라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ML)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개인 통산 첫 번째 수상이다. 시즌 성적 타율 0.222의 콘트레라스는 지난주 6경기에서 타율 0.391 3홈런 10타점 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293을 기록하며 타격감이 폭발했다. 이정후의 활약도 전혀 뒤지지 않았다. 이정후는 신시내티 레즈, 뉴욕 양키스와 치른 6경기에서 타율 0.364 3홈런 8타점 6득점 OPS 1.416을 기록했다. OPS는 콘트레라스보다 더 높고, 양키스와 원정 3연전에선 홈런 3방을 몰아쳤다. 그러나 이정후는 아쉽게 수상하지 못했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한 이정후는 빅리그 2년 차에 리드오프가 아닌 3번 타자로 나서면서 콘택트와 장타력을 모두 갖춘 완성형 타자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352 3홈런 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NL) 타율 2위, 장타율 1위(0.704)다. 2루타는 8개로 MLB 공동 1위.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도 1.130으로 NL 1위·MLB 2위다. MLB 전체로도 ‘홈런왕’ 애런 저지(양키스)의 바로 뒤를 잇는 타자가 바로 이정후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타율 0.273 4홈런 5타점)을 앞지른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타율 0.440, 2홈런 6타점 OPS 1.315를 올린 미네소타 트윈스의 내야수 타이 프랑스가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2025.04.15 07:32
일본야구

"득점 올리고 싶다" 공격 침체 NPB 주니치, 2024년 PCL 타점왕 영입 초읽기

내야수 제이슨 보슬러(31)가 일본 프로야구(NPB)에 입성한다.일본 매체 스포츠니치아넥스는 '주니치 드래건스 구단이 다음 시즌 새 외국인 선수로 보슬러와 계약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족한 득점력을 해소하기 위한 영입'이라고 28일 전했다. 주니치는 올 시즌 팀 득점(373점)이 NPB 센트럴리그 6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앞서 이노우에 카즈키 주니치 신임 감독은 "득점을 올리고 싶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보슬러의 메이저리그(MLB) 경력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통산 4년 성적이 타율 0.207(261타수 54안타).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올 시즌엔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303(466타수 141안타) 31홈런 110타점을 기록했다. 퍼시픽코스트리그(PCL) 홈런 2위, 타점 1위에 오르는 등 막강 화력을 자랑했다. 마이너리그 통산(10년) 성적이 타율 0.261 162홈런 615타점으로 준수하다. 출루율(0.342)과 장타율(0.459)을 합한 OPS가 0.802. 우투좌타라는 점도 주니치로선 매력적이었다. 주니치는 현재 호소카와 세이야, 이시카와 타카야, 나카타 쇼 등 팀의 핵심 타자들이 대부분 오른손이다. 좌우 밸런스를 위해 왼손 타자를 보강할 필요가 있었는데 보슬러가 그 대안인 셈이다. 스포니치아넥스는 '(보슬러는) 보강 포인트에 부합한다. 1,3루를 지키는 것 외에도 우익수 등 외야 수비도 소화한다. 폭넓은 기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8 06:47
프로야구

'대체선수의 대체선수'의 반전, 홈런 12개로 재계약까지…나바로·러프·피렐라 이을까 [IS 포커스]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타자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난 8월 중순 합류한 르윈 디아즈가 2025시즌에도 삼성 유니폼을 입는다. 삼성은 25일 디아즈와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5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의 조건에 재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정규시즌 29경기, 포스트시즌 9경기, 총 38경기 만에 재계약이 결정됐다. 뛴 경기는 많지 않지만, 그만큼 디아즈는 강렬했다. 정규시즌서 타율 0.282를 기록하는 한편, 7개의 아치를 그려내 19타점을 쓸어 담았다. 가을야구에선 플레이오프 4경기 3홈런, 한국시리즈 5경기 2홈런으로 총 10타점을 뽑아내는 등 중심타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올해 삼성이 시즌 전 구상했던 외국인 타자 활용 방안은 실패를 거듭했다. 일본에서 활약하던 데이비드 맥키넌을 데려왔으나 타자친화구장인 홈 구장(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4홈런에 그쳤고, 대체 선수로 영입한 루벤 카데나스는 데뷔 3경기 만에 홈런 2방을 쏘아 올렸으나 부상으로 7경기 만에 팀을 떠났다. 태업 논란도 불거졌지만 부상은 확실했다. 대학 시절 부상 이력까지 언급할 정도의 내구성이 좋지 않은 선수를 영입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 우여곡절 끝에 대체선수의 대체선수를 찾았다. 멕시코리그에서 뛰고 있던 디아즈를 영입했다. 이마저도 극적이었다. 영입 마감 시간(8월 15일) 이틀 전까지도 비자 발급을 받지 못해 영입이 어려워지는 듯했으나, 극적으로 성사시켜 한국행 비행기에 태웠다. 영입 효과는 확실했다. 데뷔전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삼성팬들의 눈도장을 찍었고 타점도 쏠쏠하게 쓸어 담았다. 가을야구에서는 더 강렬한 모습으로 4번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외국인 선수들 중 압도적으로 낮은(최하위) 볼삼비(0.24·볼넷 6개/삼진 25개)와 결정적인 순간 나오는 아쉬운 수비 집중력, 느린 주력 등 내년 시즌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지만, 압도적이었던 가을 활약에 힘입어 디아즈는 재계약까지 성공했다. 역사적으로 삼성은 외국인 타자 재계약이 드문 팀이었다. 야마이코 나바로(2014~2015년) 다린 러프(2017~2019년) 호세 피렐라(2021~2023년) 정도가 성공사례로 꼽힌다. 세 선수 모두 계약 마지막해까지 완주했다. 과연 디아즈는 이들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윤승재 기자 2024.11.26 09:18
프로야구

'타율 0.200→0.412 3홈런 10타점' 국제대회서도 1년 만에 급성장한 슈퍼 스타

한국 야구대표팀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국제대회에서 1년 만에 급성장한 모습을 확인했다. 김도영은 18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12 B조 최종전 호주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0-0으로 맞선 3회 말 1사 2루에서 선제 적시타(결승타)를 날렸다. 이어 3-2로 쫓긴 6회 말에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번 대회 3호 홈런이다.대표팀의 4강(슈퍼라운드) 탈락 속에 김도영은 5경기에서 타율 0.412 3홈런 10타점의 성적으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503으로 높다. 1년 새 굉장히 성장한 모습이다. 김도영은 지난해 11월 16~19일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통해 성인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4경기에서 15타수 3안타(타율 0.200)를 기록했다. 한국, 일본, 대만, 호주 4개국이 참가했고 23세 이하 선수들이 주로 출전했다. 각국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프리미어12와 참가 선수의 면면이나 대회 규모에 차이가 있다. 김도영은 입단 3년 차인 올 시즌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3위(0.347) 홈런 2위(38개) 타점 공동 7위(109개) 득점 1위(143개) 도루 6위(40개) 출루율 3위(0.420) 장타율 1위(0.647)를 기록했다. KBO리그 새바람을 몰고 온 김도영은 KIA의 통합 우승까지 이끌었다. 2024년 KBO리그의 기세를 고스란히 국제무대까지 이어갔다. 김도영은 18일 예선 라운드 종료 결과 A, B조를 통틀어 대회 홈런 단독 2위, 타점 공동 2위를 기록했다. B조에선 홈런과 타점 모두 단독 1위다. APBC보다 큰 대회에서 크게 성장한 모습을 입증하며 대표팀의 간판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홈런 1위는 미국의 라이언 워드(4개)다. 올해 LA 다저스 트리플A 소속으로 뛰며 120경기에서 타율 0.258 33홈런 101타점을 기록한 워드는 이번 대회 타율 0.333(15타수 5안타) 4홈런 10타점의 성적으로 예선을 마쳤다. 시카고 컵스 산하 소속으로 올 시즌 트리플A와 더블A를 통틀어 121경기에서 타율 0.284 21홈런 71타점을 기록 미국의 맷 쇼가 12타점(5경기 타율 0.579 2홈런)으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김도영은 빅리그 진입을 눈앞에 둔 대형 유망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활약을 선보였다. 앞서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김도영이 오늘 밤 글로벌 야구 스타로 등장했다. 그랜드슬램, 2루타. 3루에서 놀라운 두 번의 슈퍼 캐치를 선보였다"라고 평가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도영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있을 국제대회에 이를 악물고 준비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작년 (APBC에는) 모든 경기에서 다 못 보여줘서 만회하고 싶었다. 이번 대회는 일본전(4타수 무안타)을 제외하면 내용은 좋았다. 결과는 아쉽지만, 다음에는 꼭 팀도 함께 성적을 내고 싶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11.19 01:30
프로야구

"세계의 벽에 부딪쳐 보고 싶다" 김도영, 프리미어12 홈런·타점 2위 눈도장 쾅

한국 야구대표팀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홈런과 타점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김도영은 18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12 B조 최종전 호주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0-0으로 맞선 3회 말 1사 2루에서 선제 적시타(결승타)를 날렸다. 이어 3-2로 쫓긴 6회 말에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번 대회 3호 홈런이다.2015년 초대 대회 우승, 2019년 준우승에 오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4강(슈퍼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김도영의 등장은 큰 수확이다. 대표팀 차세대 중심 타자로 전혀 손색 없는 활약을 선보였다. 김도영은 5경기에서 타율 0.412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대회 홈런 2위, 타점 2위다. B조에선 홈런과 타점 모두 단독 1위다. OPS(츨루율+장타율)는 1.503으로 높다. 이번 대회 A, B조 예선 전체 홈런 1위는 미국의 라이언 워드(4개)다. 올해 LA 다저스 트리플A 소속으로 뛰며 120경기에서 타율 0.258 33홈런 101타점을 기록한 워드는 이번 대회 타율 0.333(15타수 5안타) 4홈런 10타점의 성적으로 예선을 마쳤다. 미국의 맷 쇼가 12타점(5경기 타율 0.579 2홈런)으로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현재 시카고 컵스 산하 소속으로 올 시즌 트리플A와 더블A를 통틀어 121경기에서 타율 0.284 21홈런 71타점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이런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현장에 있던 해외 스카우트와 취재진의 시선을 사로 잡는 활약이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김도영이 오늘 밤 글로벌 야구 스타로 등장했다"라며 "그랜드슬램, 2루타"라고 적었다. 이어 "3루에서 놀라운 두 번의 슈퍼 캐치를 선보였다"라고 평가했다.입단 3년 차인 김도영은 올 시즌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3위(0.347) 홈런 2위(38개) 타점 공동 7위(109개) 득점 1위(143개) 도루 6위(40개) 출루율 3위(0.420) 장타율 1위(0.647)를 기록,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 수상이 유력하다. 김도영은 14일 쿠바전 승리 후 "내일 일본 선발 투수(다카하시 히로토, 2024 NPB 평균자책점 1.38 1위)가 무척 좋다고 들었다. KBO리그 톱 클래스 선수와 비슷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일단은 부딪쳐 보고 싶습니다. 세계의 벽에"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MLB 출신을 제외한 야구 스타가 총출동한 프리미어12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형석 기자 2024.11.18 18:03
일본야구

MLB 통산 114홈런 거포, '연봉 19억원' NPB 재계약 불발…타율 0.204

메이저리그(MLB) 통산 114홈런을 기록한 헤수스 아길라(34)가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를 떠난다. 세이브 구단은 30일 '내야수 아길라와 재계약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아길라는 지난해 12월, MLB를 떠나 NPB 세이부 구단과 계약했다. 추정 연봉이 2억1000만엔(19억원)에 이를 정도로 '거물' 대우를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아길라는 2014년 MLB에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10년을 뛴 베테랑.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활약한 2018년에는 타율 0.274 35홈런 108타점을 기록한 강타자였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뛴 2022년에는 연봉이 730만 달러(101억원)였다. 부상에 부진까지 겹쳐 입지가 좁아진 그는 NPB를 선택했다. 개막전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선 NPB 첫 안타를 신고했으나 이후 활약은 미미했다. 5월에는 오른발 부상으로 등록이 말소됐고 8월에는 미국으로 돌아가 클리닝 수술을 받기도 했다. 당초 세이부 구단은 아길라의 몸 상태에 따라 재계약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불발됐다.아길라가 세이부 구단에서 거둔 성적은 30경기 타율 0.204(113타수 23안타) 2홈런 10타점. 출루율(0.274)과 장타율(0.301)을 합한 OPS는 0.575에 불과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30 18:38
프로야구

'2년차 징크스' 롯데 김민석, KBO 가을리그 초대 MVP···롯데 우승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민석(20)이 올해 처음 개최된 '울산-KBO Fall League' 초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롯데는 지난 2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4 울산-KBO Fall League 결승전에서 NC 다이노스를 10-2로 꺾고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롯데는 이번 대회에서 5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김용희 롯데 퓨처스팀 사령탑이 감독상을 받았다.김민석은 이번 대회에서 27타수 9안타로 타율 0.333를 기록했다. 29일 결승전에서는 5타수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롯데의 우승을 이끌었다. 2023 롯데 1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김민석은 지난해 129경기에서 타율 0.255(400타수 102안타) 3홈런 39타점 53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올 시즌에는 41경기에서 타율 0.211 0홈런 6타점 14득점에 그치며 '2년차 징크스'에 시달렸다. 1군보다 2군에 머무르는 날이 더 많았다. 하지만 신설된 가을리그에서 초대 MVP에 오르며 기분 좋게 내년 시즌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에선 NC가 1회와 3회 1점씩 뽑아 앞서갔다. 롯데는 5회 말 김민석이 2사 후 1타점 3루타로 추격을 알렸다. 이어진 찬스에서 추재현의 2타점 2루타와 소한빈의 1타점 적시타로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6회에도 이호준의 2타점 2루타와 서동욱, 김민석, 추재현의 연속 적시타 등으로 6점을 뽑아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었다.승리 투수 진승현과 세이브를 올린 이병준이 5와 3분의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NC 천재환은 감투상을 수상했다. 김세훈은 타율 0.370 2홈런 10타점으로 우수타자에 선정됐다. 총 4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16탈삼진 평균자책점 0.55를 기록한 독립리그 올스타 지윤은 우수투수상을 차지했다.한국 야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레벨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처음 열린 이번 울산-KBO Fall League는 일본(소프트뱅크) 중국(장수 휴즈홀쓰) 쿠바(팀 쿠바) 멕시코(팀 LMB) 4개국과 국내 5개 팀이 참가했다. 이형석 기자 2024.10.30 13:08
메이저리그

맨틀-스나이더 이후 '68년만'...명문 선배들의 홈런왕 대결 잇는다, 오타니-저지의 WS '정상 결전'

말 그대로 별들의 전쟁이고, 꿈의 매치업이다.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월드 시리즈 대결이 벌써부터 온갖 화제를 끌어모으며 세간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다저스와 양키스는 오는 26일(한국시간)부터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에서 올 시즌 정상에 설 마지막 한 팀을 가린다.두 팀이 올라온 것만으로도 벌써 전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양키스는 MLB 역사상 최고의 명문팀이다. WS 우승 횟수가 27회로 압도적 1위. 베이브 루스 이후 오랜 세월 리그 간판 스타 선수들을 키웠다. 하지만 마지막 우승이 벌써 15년 전인 2009년이다. 이후 WS 진출조차 하지 못했다.다저스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이 WS에 올라본 팀(25회)이다. 7차례 우승했고, 최근 8년 중 벌써 4번째 진출이지만 우승은 단축 시즌인 2020년 한 번 뿐이다. 그래도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등 현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강호임엔 분명하다. 두 팀은 이번 정규시즌 이름값도 했다. 다저스는 98승으로 리그 전체 승률 1위, 양키스는 94승으로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를 기록했다. 각 리그 1번 시드로 포스트시즌을 진행했고, 위기도 있었으나 모두 이겨내고 WS까지 올라섰다.승률만 높은 게 아니다. 팬들을 끌어들이는 스타 선수들이 두 팀 모두 즐비하다. 말 그대로 별들의 전쟁이다.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부상으로 빠졌으나 최우수선수(MVP) 수상자였던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이 출격한다. 양키스에도 애런 저지,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MVP 출신이고, 매년 MVP 유력 후보로 꼽히는 올스타 타자 후안 소토도 팀을 이끌고 있다. 이들 외에도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게릿 콜, 다저스엔 투수 역대 최고액 기록을 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이 선봉에 선다. 말 그대로 전례 없는 수준의 라인업이다. 디애슬레틱은 "커쇼를 제외하고도 역대 가장 많은 5명의 전직 MVP가 출전한다"며 "4명만 나와도 반 세기(1971년 WS 프랭크 로빈슨, 브룩스 로빈슨, 로베르토 클레메네, 부기 파월 출전)만이다. 커쇼를 포함하면 두 명의 전직 사이영상 수상자가 있고, 저지와 오타니는 모두 전직 신인왕이다. 골드글러브 수상자도 베츠, 커쇼, 토미 에드먼, 케빈 키어마이어, 앤서니 리조, 앤서니 볼피까지 6명이 있다"고 소개했다.하지만 이 많은 스타들도 대부분은 조연에 불과하다. 전미가 주목하는 매치업은 결국 오타니와 저지의 맞대결이다. 오타니는 지난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에서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바 있다. 하지만 2022년엔 활약에도 MVP 수상에 실패했다. 그해 저지가 62홈런을 때려낸 탓이다. 달궈진 두 사람의 라이벌리는 오타니가 리그를 옮긴 올해도 이어졌다. 저지가 58홈런과 함께 정상급 타격으로 리그를 제패하는 동안 오타니는 투수를 쉬면서 지명타자로 역대 최초의 50홈런 50도루를 달성했다. 두 사람 모두 홈런왕, 타점왕, 장타율 1위 등 양대 리그 주요 타격 성적을 석권했고, 모두 올해 양대 리그 MVP가 확실시된다.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양대 리그 홈런왕의 WS 맞대결은 이번이 역대 6번째다. 게다가 마지막이 무려 지난 1956년이었다. 68년 만에 정상 대결이 펼쳐지는 셈이다. 게다가 두 홈런왕이 모두 50홈런을 때린 건 아예 최초의 일이다. 68년 전만 해도 루스를 제외하면 50홈런 타자가 많지 않았던 탓이다. 1956년까지만 해도 50홈런은 딱 13차례만 나왔고, 한 해에 50홈런 타자 2명이 나온 해(1938년 행크 그린버그-지미 폭스, 1947년 조니 마이즈-랄프 카이너)조차 흔치 않던 시절이다. 마지막 홈런왕 매치업의 소속팀이 시선을 끈다. 역대 다섯 차례의 맞대결은 1921년 루스와 조지 켈리, 1928년 루스와 짐 보텀리, 1936년 루 게릭과 멜 오트, 1937년 조 디마지오와 오트, 1956년 미키 맨틀과 듀크 스나이더가 있었다. 마지막 맞대결인 1956년 맨틀의 소속팀이 바로 양키스였고, 스나이더의 소속팀이 다저스(당시 브루클린 연고)였다. 즉 68년 만에 다시 열리는 홈런왕끼리 맞대결이 또 한 번 양키스와 다저스의 대결이 된 셈이다.누구의 홈런포가 더 많이 터질 지도 관심사다. 정규시즌 성적은 저지가 앞섰지만, 지금까지 포스트시즌 활약도는 오타니가 위다. 저지는 포스트시즌 타율 0.161 2홈런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4에 그치고 있다. 챔피언십 시리즈부터 홈런이 나오곤 있으나 여전히 부진하다.반면 오타니는 완전히 살아났다. 포스트시즌 타율 0.286 3홈런 10타점 OPS 0.934로 준수한 성적표를 찍는 중이다. 특히 챔피언십 시리즈 들어 타율 0.364 출루율 0.548 장타율 0.636 OSP 1.184로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기록한 17출루는 팀 역대 단일 시리즈 최다 기록. 1번 타자 임무와 중심 타자 임무를 모두 다해냈다.두 사람 모두 우승에 대한 갈증은 강하다. 저지는 2017년과 2019년, 2022년 챔피언십 시리즈에 올랐으나 눈앞에서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쳤다. 오타니는 에인절스에서 뛰는 6년 동안 포스트시즌조차 올라보지 못하다가 이적 후 첫 시즌 꿈의 무대에 도착했다. 둘 중 한 명은 확실히 꿈을 이룰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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