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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루수랑 좌익수 자리가 고민" 소크라테스 떠난 KIA, 이범호 감독의 시선은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시선이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4)으로 향한다.이범호 감독은 22일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출국하기 전 '고민 포지션'에 대해 "아무래도 투수 쪽에선 (역할을) 정하는 것만 남았으니까 크게 우려할 부분은 없지 않을까 싶다"며 "외국인 타자가 바뀌었고 포지션도 외야에서 내야로 바뀌었다. 수비 위치나 그런 걸 (스프링캠프지로) 넘어가 중점적으로 시켜야 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KIA는 올겨울 2022시즌부터 함께한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대신 그의 대체 선수로 현역 빅리거 위즈덤을 영입했다. 위즈덤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홈런이 88개인 슬러거로 3루가 주 포지션. 주전 3루수 김도영과의 조화를 위해 위즈덤의 포지션은 1루가 유력하다. 소크라테스가 빠지면서 외야의 세 포지션은 전원 국내 선수로 채우고, 이우성·변우혁 등 국내 선수가 주로 책임진 1루는 외국인 선수가 자리할 전망. 수비 포지션은 타순과도 직결하는 만큼 중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위즈덤이 1루를 보는데 어느 정도의 능력을 지녔는지 점검해야 할 상황"이라며 "위즈덤이 잘해주면 최고지만 만약 초반에 조금 안 좋을 때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할 거 같다. 1루랑 좌익수 자리를 어떻게 준비시켜야 할지 고민을 좀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소크라테스가 빠진 좌익수 포지션은 국내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위즈덤의 타순도 중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3번으로 구상 중인) 김도영 뒤에 클러치 능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가 (배치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위즈덤의 커리어를 보면) 홈런은 당연히 많이 칠 수 있는 선수겠지만 야구가 홈런 말고 다른 쪽으로 점수를 내야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그런 부분까지 생각하면서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베테랑 최형우는 "검증이 되지 않으면 용병(외국인 선수)을 그렇게 잘 믿지 않는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MLB 경력이 KBO리그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범호 감독은 "한 달 정도면 적응하지 않을까 한다. 구속 자체가 MLB와 7~10㎞/h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 정도의 변화구는 금방 감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한다"며 "위즈덤은 아직 30대 초반이기 때문에 가장 타격을 잘할 수 있는 나이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잘 칠 거로 생각한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친하다고 들어서 잘 적응 시켜줄 거"라며 기대를 내비쳤다.인천공항=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3 00:02
메이저리그

운명의 시간, 이틀 남았다..."김혜성 수비에서 가치 높아"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26)이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30)과 함께 MLB FA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수비 전문 선수'로 꼽혔다.MLB닷컴은 1일(현지시간) 아직 소속 팀을 찾지 못한 FA 선수를 몇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그러면서 김혜성과 김하성,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를 수비에서 강점을 지닌 선수로 묶었다. 이 매체는 "이들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높인 선수들"이라고 전했다. KBO리그 8시즌 통산 953경기에서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를 기록한 김혜성은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일 MLB 사무국을 통해 포스팅 공시가 이뤄진 가운데 아직 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MLB 구단들은 연말연시 휴무에 돌입한 상황이다.김혜성에게 남은 시간은 고작 이틀이다. 김혜성은 한·미 선수협정에 따라 오는 4일 오전 7시까지 MLB 구단과 입단 협상을 할 수 있다. 기한 내에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포스팅은 자동 종료되고, 내년 11월 1일까지 다시 포스팅할 수 없다.관건은 계약 규모다. 김혜성의 포스팅 공시가 이뤄지지 몇몇 구단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포스팅 마감이 다가온 가운데, 지난 1일에는 샌디에이고 지역지인 이스트빌리지 타임스가 "샌디에이고 구단이 김혜성에게 영입 제안을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MLB닷컴은 "김혜성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8시즌을 보내면서 2루수 부문 세 차례, 유격수 부문 한 차례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며 "2024시즌 타율 0.326, 30도루를 기록하는 등 타격감도 뛰어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에 관해선 "시즌 막판 어깨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시즌 내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로 맹활약한 선수"라며 "특히 유격수, 2루수, 3루수를 오가며 4시즌 동안 OAA(Outs Above Average·수비수가 평균적인 수비수에 비해 얼마나 많은 아웃을 더 만들어냈는지 평가하는 지표) 23개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빅리그에서 4시즌을 뛴 김하성은 언제든 MLB 구단과 계약이 가능하다. 한편 MLB닷컴은 일본 출신 투수 사사키 로키를 '세계적인 천재' 피트 알론소·알렉스 브레그먼·안토니 산탄데르·주릭슨 프로파를 '스타 포지션 플레이어'로 꼽았다.이형석 기자 2025.01.02 12:25
프로야구

2022년 '2루수 포지션' 전환, MLB 도전 김혜성 발목 잡나 [IS 포커스]

결국 포지션이 발목을 잡는 걸까.김혜성(26·키움 히어로즈)의 메이저리그(MLB) 진출 데드라인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달 5일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공시된 김혜성은 오는 4일까지 계약을 마무리해야 한다. 영입 의사를 밝힌 구단이 원소속팀 키움에 이적료 개념의 포스팅 비용을 내야 하는 데 구체적인 목적지가 물망에 오르지 않고 있다. 11월 말 미국으로 출국한 김혜성은 지난달 말 귀국한 상태다.김혜성은 포스팅 초기 시애틀 매리너스를 비롯한 몇몇 구단의 관심을 받았으나 이후 잠잠하다. 예상보다 인기가 크지 않다. 김혜성은 정확도와 주루 능력을 겸비한 2루 자원. 2021년부터 4년 연속 '규정 타석 3할'을 해냈고 통산 도루가 211개에 이른다. 올 시즌에는 127경기에 출전, 타율 0.326(166안타) 11홈런 75타점 30도루를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부문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주가를 높였다. 시즌 뒤에는 3년 연속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자타공인 한국 최고의 2루수라는 건 이견이 없다. 다만 MLB 구단의 평가는 다를 수 있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해설위원은 "주전이나 반주전 정도로 평가해야 데려올 가치가 있다고 본다.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 확신을 갖는 팀이 많지 않은 분위기"라며 "많은 돈을 주고 영입하면 무조건 주전으로 써야 하는데 평가가 제한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포지션(2루수)"이라고 말했다.김혜성은 김하성이 MLB 진출한 이후 유격수 포지션을 이어받았다. 2021년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받기도 했는데 이듬해 2루수로 전환했다. 2021년 실책이 35개로 리그 1위. 수비 약점을 공격으로 메워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으나 보완점이 뚜렷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당시 "종합적으로 판단했다. 팀도 살고 김혜성도 살릴 방안을 고민하다가 내린 결정"이라며 "김혜성은 수비 폭이 넓은데 3유간 긴 송구에 부담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MLB에서 2루수의 가치는 유격수와 3루수에 비해 약간 떨어진다. 두 포지션에서 적응하지 못한 선수가 백업으로 이동하는 때도 있다. 김하성이 MLB 구단의 좋은 평가를 받은 건 유격수 혹은 3루수로 활용할 수 있다는 '멀티 능력'이 돋보였기 때문인데 김혜성은 이 부분이 아쉽다. 다른 포지션을 맡기기엔 수비 능력이, 주전 2루수를 맡기기엔 상대 평가를 넘어서야 한다.송재우 위원은 "활용할 포지션이 다양하면 구단들이 공격적으로 들어올 수 있는데 2루만 가능하면 (좋은 조건을 받아내기) 어려울 수 있다"며 "김혜성에게 관심이 있는 팀은 있다. 관건은 역시 계약 조건"이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1 14:10
프로야구

심재학 단장 "열심히 뛰어준 선수, 최소한의 예의" KIA 소크라테스 5년 보류권 푼다 [IS 포커스]

KIA 타이거즈가 대승적으로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2)의 보류권을 푼다.심재학 KIA 단장은 26일 본지와 통화에서 "3년 동안 구단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뛰어준 선수다. 특히 올해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데 굉장히 많은 기여도를 했기 때문에 보류권을 풀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KIA는 새 외국인 타자로 패트릭 위즈덤 영입을 공식화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88홈런을 기록한 위즈덤을 영입, 중심 타선을 보강했으나 이로 인한 '작별'도 있었다. 바로 2022시즌부터 세 시즌을 함께한 소크라테스가 팀을 떠나게 된 것.2022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소크라테스는 3년 동안 '효자 외국인 타자'로 불리며 활약했다. 통산 KBO리그 성적은 409경기 타율 0.302(487안타) 63홈런 270타점. 올 시즌에는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171안타) 26홈런 97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통합 우승을 결정한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에선 5경기 타율 0.300(20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KIA는 소크라테스의 재계약과 신규 영입을 두고 고민하다가 '최종 교체'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달 발표된 KIA 보류선수 명단(재계약 대상자)에 포함된 소크라테스는 재계약이 불발됐으나 '자유의 몸'이 될 수 없다. 리그 규정상 KIA가 보류권(5년)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류권 기간에는 KIA의 허락 없이 국내 구단과 계약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KIA는 소크라테스의 보류권을 풀기로 결정했다. 심재학 단장은 "구단에선 소크라테스가 열심히 해준 거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아쉽게 떠나게 됐지만 보류권을 풀어주는 게 최소한의 예의 같다"라고 말했다.2024시즌 KBO리그 외국인 타자 영입은 모두 완료됐다. '자유의 몸'이 된 소크라테스는 시즌 중 교체 선수나 시즌 뒤 영입 물망에 오를 수 있다. 비록 적으로 다시 만날 수 있으나 KIA가 소크라테스에게 건네는 '마지막 선물'인 셈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26 14:15
프로야구

라이벌 수상에 뿌듯한 양의지 “아직 양·강, 기뻐…은퇴할 땐 좋게 남을 것 같아”

한국 포수의 양대 강자, '양·강'의 위상은 올해도 굳건했다.강민호(39·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3일 열린 2024 KBO 골든글러브(GG)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수상자(191표·득표율 66.3%)가 됐다. 개인 통산 7번째 황금 장갑을 품에 안으며 이 부문 1위인 양의지(37·두산 베어스·8회 수상) 뒤를 쫓았다. 강민호와 양의지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14시즌 동안 포수 부문 GG(양의지 8회·강민호 6회)를 양분했다. 아직까지 KBO리그엔 30대 후반인 두 포수의 기량에 근접한 후배를 찾기 어렵다. 강민호는 올해 3할 타율(0.303)과 통산 최다 출장 신기록(2369경기)을 썼다. 양의지도 타율 0.314로 2년 연속 3할 타율을 지켰다. 다만 올해 양의지는 부상 문제로 수비 이닝이 부족해 GG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그래도 양의지는 라이벌과 함께 정상에서 경쟁 중이라는 데 의미를 뒀다. 시상식 전 본지와 만난 양의지는 "10년 넘게 민호 형과 함께 양·강으로 거론돼 기쁘다. 형이 존경스럽기도 하다"며 "민호 형과 함께 경쟁하며 보낸 시간이 우리가 은퇴한 뒤 한국야구 역사에선 좋은 이야기로 기억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양의지가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강민호를 위협한 포수가 박동원(34·LG 트윈스)이다. 공격형 포수로 불렸던 박동원은 올해 KBO 포수 부문 수비상,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최고포수상, 선수협 최고수비상 등을 휩쓸었다. 박동원은 "두 선배를 따라가기엔 멀었다. 따라잡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며 "GG는 모든 선수의 꿈"이라고 말했다. 기세를 몰아 GG까지 노렸지만, 2위(89표·득표율 30.9%)에 머물렀다.양의지는 "동원이는 정말 좋은 포수"라며 "어릴 때부터 친했는데, 볼 때마다 성장한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도 그렇다. 어릴 땐 (박동원이 포수로서) 거친 면이 많았다. 시간이 지나 부드러워지고 여유로운 모습이 보이더라"고 칭찬했다. 불혹을 앞둔 양의지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2025시즌 두산의 주장 완장을 받아서다. 양의지는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거의 하지 않지만, 주장일 때는 달라진다. 양의지는 "주장은 쓴소리도 하고, 안아줄 때는 안아줘야 한다"며 "감독님과 구단, 선수단 사이의 의견을 잘 전해야 하는 자리다. 책임감이 크다"라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16 08:17
메이저리그

다저스, 소토 대신 '33홈런' 우타 거포 선회? "에르난데스와 재계약 유력, 최종 조율 중일 듯"

LA 다저스가 후안 소토(26) 대신 우승 주역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2)와 재결합을 선택한 거로 보인다.AM570 LA 스포츠 소속으로 다저스 전담 캐스터인 데이빗 바세는 5일(한국시간) 라디오 방송을 통해 "야구계 관계자들에게 듣기로는 에르난데스가 다저스와 재계약할 거로 보인다"고 전했다.에르난데스는 다저스의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중 한 명이다.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며 타율 0.258 26홈런 9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41로 부진했던 그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되자 다저스와 1년 2350만 달러에 계약해 재수를 선택했다.서로를 고른 에르난데스와 다저스의 선택은 옳았다. 에르난데스는 올해 타율 0.272 33홈런 99타점 OPS 0.840을 기록,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기록하던 호성적을 되찾았다. 리그 평균(100)과 비교해 알 수 있는 조정 OPS가 지난해 104에서 올해 141까지 크게 올랐다. 141은 단축시즌(2020년 148) 제외 개인 커리어하이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 쐐기 적시타, 3차전 만루홈런, 5차전 쐐기 솔로포를 터뜨렸고 월드시리즈에서도 2차전 홈런, 5차전 동점 2타점 2루타를 치는 등 그의 활약에 힘입어 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다만 다저스 복귀가 쉽진 않을 거로 그동안 전망됐다. 오타니 쇼헤이가 고정 지명타자를 소화하는 다저스에서 에르난데스는 외야수를 도맡아야 하는데 수비력이 떨어졌다. 1992년생인 나이도 적지 않았다. 또 리그에는 그와 같은 우타 거포를 필요로 하는 팀이 많았다. 다저스가 아닌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그를 영입할 유력 후보로 자주 거론된 이유다. 다저스 역시 그에게만 매달리지 않고 후안 소토 등 여러 선수 영입전에 참가했고, 왼손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 영입을 우선 성사시켰다. 하지만 다저스 관련 소식통인 바세의 보도로 볼 때 다저스와 재결합 가능성이 높아진 거로 추정된다. 바세는 "관계자들은 다저스와 에르난데스가 재결합을 서로 기대하고 있다. 내가 파악한 바로는 다저스와 에르난데스는 계약 세부사항을 확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양측이 다시 만나는 건 기쁜 일"이라고 전했다.에르난데스와 계약이 성사된다면 다저스의 타선 보강도 마무리 단계가 될 거로 보인다. 당초 다저스는 디애슬레틱, ESPN 등이 꼽은 소토를 영입하기 위해 6억 달러 이상을 제안한 주요 5개 구단 중 하나로 다저스를 꼽았다. 하지만 에르난데스 영입으로 외야 한 자리가 차게 된 만큼 소토 영입에까지 큰 돈을 쓰진 않을 거로 예상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05 11:53
메이저리그

MLB닷컴 "김혜성, 5일 포스팅...시애틀이 관심 많다"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의 메이저리그(MLB)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키움이 5일 새벽 2시쯤 김혜성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공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포스팅에 공시된 선수는 총 30일 협상 기간 동안 MLB 구단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동산고를 졸업하고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한 김혜성은 MLB 도전에 대한 꿈을 일찌감치 내비친 바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구단과 공식적으로 논의, 올 시즌 시작 전에 구단과 포스팅 도전에 합의했다.MLB닷컴이 주목한 건 콘택트와 출루, 빠른 발이다. 매체는 "김혜성은 키움에서 8시즌 동안 타율 0.304 출루율 0.364를 기록했다"면서 "올해까지 7년 연속 20도루 이상을 기록했으며 2021년에는 46도루를 작성했다. 올 시즌엔 11홈런과 30도루에 타율 0.326 출루율 0.383 장타율 0.458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2루수뿐 아니라 유격수까지 소화해 유틸리티 기용 가능성이 있는 것도 설명했다. MLB닷컴은 "그는 강력한 수비 능력을 갖췄다. 2022년과 2023년에 2루수 부문 KBO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1년엔 유격수 부문에서 같은 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현지에선 시애틀 매리너스행을 꾸준히 점치는 중이다. MLB닷컴은 "시애틀은 김혜성에게 관심이 있는 팀이다. 올해 시애틀 2루수들은 타율 0.209 OPS(출루율+장타율) 0.658, 삼진율 27.1%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혜성이 이 약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MLB닷컴은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통산 3819타석에 나서 16.3% 삼진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김혜성이 포스팅 절차로 이적에 성공할 경우 원 소속팀인 키움은 계약 구단으로부터 계약 규모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 보장 금액이 2500만 달러 이하일 경우엔 키움이 총액의 20%를 받는다. 2500만 달러를 넘어 5000만 달러 이하라면 2500만 달러의 20%인 500만 달러에 더해 2500만 달러를 초과한 금액의 17.5%만큼 추가 이적료를 받는다. 또 5000만 달러를 넘게 된다면 937만 5000달러를 받고, 추가로 5000만 달러 초과금의 15%도 받는다.한편 오타니 쇼헤이의 소속사, CAA와 계약한 김혜성은 지난달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출국, 현지에서 몸을 만들며 포스팅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04 09:33
프로야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김도영-구자욱에 외국인 3총사까지 치열하네, 최고타자 주인공은 누구?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3일 열린다. 야구인과 야구팬들이 올 한 해를 정리하는 축제의 자리다. 최고의 타자에게 주어지는 '최고타자상'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올해 '타고투저'에 굵직한 기록이 쏟아져 나온 만큼, 최고타자에 뽑히는 선수들이 대상과 최고타자상을 양분할 것으로 보인다.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의 활약이 돋보인다. 김도영은 올 시즌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홈런 2개가 모자라 '40(홈런)-40(도루)'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KBO 최연소·최소경기 '30-30 클럽'에 가입한 데 이어, 최연소 100타점-100득점,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 등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 활약에 힘입어 김도영은 KBO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꿈에 그리던 팀의 통합우승도 일궜다. 구자욱(31·삼성 라이온즈)의 기록도 대단했다. 올 시즌 구자욱은 129경기에 나와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 92득점, 출루율 0.417, 장타율 0.627을 기록했다. 타율과 타점, 출루율 부문에서 리그 4위에 올랐고, 장타율 3위, 홈런 5위 등 중심타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구심점 역할도 잘 해냈다. 삼성이 정규시즌 2위에 이어,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한 것도 구자욱의 힘이 컸다. 포스트시즌(PS)에선 부상 투혼으로 팀의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외국인 타자들도 굵직한 기록을 써냈다. 롯데 자이언츠의 빅터 레이예스(30)는 올 시즌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2, 202안타, 111타점, 15홈런을 올렸다. 특히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02번째 안타를 신고하며 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종전 201개)도 경신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2루타(40개)를 때려내며 장타력도 뽐냈다.NC 다이노스의 맷 데이비슨(33)은 올해 46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홈런왕에 올랐다.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47개)에 이어 4년 만에 4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낸 홈런왕이 됐다. 장타율 2위(0.633)에 타점 2위(119개)에 올랐고, 타율도 0.306을 기록하며 순도 높은 타격을 선보였다. 출루율(0.370)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1.003으로, 김도영(1.067) 구자욱(1.044) 다음으로 높은 성적이다. SSG 랜더스의 길레르모 에레데아(33)도 타격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136경기에 나와 타율 0.360, 21홈런, 118타점을 기록했다. 타율 1위에 안타 2위(195개) 타점도 3위(118개)에 올랐다. 올해 조아제약 시상식은 공정성을 더하기 위해 최고타자상과 최고투수상, 신인상 등 주요 부문별 수상자 선정에 '3단계' 투표를 거친다. 야구계 원로·현역 해설위원· 칼럼니스트 등 전문가 투표 20%, 야구팬 투표 30%,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 기자단 투표 50% 비율로 적용한다. 윤승재 기자 2024.11.29 13:04
프로야구

"원활한 소통+작전·주루 기대" SSG 나경민 코치 영입

SSG 랜더스가 나경민(33) 전 롯데 자이언츠 코치 영입을 28일 발표했다. '미국 마이너리그 유턴파' 나경민 코치는 2016년부터 롯데(2차 3라운드 24순위)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1군 통산 성적은 264경기 타율 0.244 1홈런 22타점이다. 통산 도루 37개(실패 10개)를 기록했다. 플레잉 코치 생활을 시작한 2020년부터 5년간 1~2군을 오가며 수비·주루·타격 등 다양한 파트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SSG는 "나경민 코치가 1991년생 젊은 코치로서 미국과 한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기에 신인 및 신진급 선수들과 원활한 소통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그동안의 코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안정적인 작전·주루 역량을 키워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라고 말했다.SSG는 앞서 경헌호 투수 코치 영입과 함께 송신영 수석코치, 이승호 불펜코치, 강병식·오준혁 타격코치, 손시헌 수비코치, 조동화·윤재국 작전주루코치,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코치 등의 1군 코치진 구성을 완료했다. 나경민 코치의 보직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4.11.28 15:36
프로야구

"집에 온 것 같은 기분, LG 2군 선수 가치 높여주고파" 친정팀 사령탑으로 돌아온 '적토마'

이병규(50) 전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2군) 감독이 3년 만에 친정팀 LG 트윈스로 돌아온다. LG 구단은 "이병규 전 삼성 2군 감독을 LG 2군 감독으로 영입했다"라고 21일 발표했다. 이 감독의 LG 복귀는 퓨처스 타격 코치를 역임했던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이 감독은 "LG에 돌아오니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다. 2군 선수들의 가치를 높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LG는 일찌감치 김정준 2군 감독을 1군 수석 코치로 복귀시키며 염경엽 감독을 보좌하도록 할 계획이었다. 공석이 된 2군 지휘봉은 이호준 수석 코치에게 맡기려 했다. 그러나 최근 이호준 코치가 NC 사령탑에 선임되면서 LG 2군 감독은 공석이 됐다. 때마침 이병규 2군 감독이 삼성을 떠나게 됐다. 이 감독은 2023년 박진만 삼성 감독의 제의를 받아 삼성 수석 코치로 부임했다. 이 감독은 그러나 지난 7월 "2군 감독으로 이동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 감독은 시즌 종료 후 곧바로 삼성으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LG가 이병규 감독에게 손을 내밀었다. 선수와 코치로 20년 넘게 몸담았던 LG를 떠난 이병규 감독이 호주 프로야구 질롱 코리아와 삼성에서 근무하며 지도자 역량이 향상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병규 2군 감독은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등번호 9번은 김용수에 이어 LG 역대 두 번째 영구 결번으로 지정됐다.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뛴 3년(2007~2009년)을 제외하면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1741경기에서 타율 0.311 161홈런 972타점 147도루를 기록한 뒤 2016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지도자 생활도 LG에서 시작했다. 2018년부터 LG에서 1군, 2군, 육성군을 오가며 타격 부문을 담당했다. 2022년 시즌 후 LG와의 계약을 종료했다. 2년 뒤 친정팀 LG가 다시 한번 기회를 제공하면서 유망주 육성을 책임지게 됐다. 이병규 감독은 "각 분야 코치님과 상의해 선수들의 실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운동장에서는 즐겁고, 재밌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삼성 수석 코치 시절 선수들과 격의 없이 장난치는 모습이 TV 중계 카메라에 여러 차례 잡히기도 했다. 이병규 2군 감독은 내년 1월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4.11.2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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