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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다저스 희소식' 2522억 장기 계약 첫 시즌 어깨 부상, 드디어 복귀 시동? 두 번째 재활 등판 7K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블레이크 스넬(33·LA 다저스)이 복귀 시동을 걸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스넬이 두 번째 재활 등판을 했다. 다저스 산하 애리조나 콤플렉스 리그 소속으로 3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연속 2루타를 허용했지만, 마지막 10명의 타자 중 9명을 범타로 처리했다'라고 전했다.지난 4월 초 왼 어깨 염증 문제로 부상자명단(IL)에 오른 스넬은 3개월 넘게 자취를 감췄다. 한 차례 복귀를 시도했으나 불발되면서 몸 상태에 더욱 큰 관심이 쏠렸다. MLB닷컴은 '마침내 스넬의 복귀가 눈앞에 다가온 듯하다. 지난 11일 싱글A 첫 재활 등판에서 2이닝 동안 31개의 투구로 무실점을 기록했다'며 '다저스는 스넬이 최소 3번의 재활 등판을 거쳐 5이닝 75구까지 투구 수를 늘린 뒤 복귀하길 바라고 있다'라고 밝혔다. 스넬은 2018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차지한 명투수다. 통산 성적은 77승 58패 평균자책점 3.18.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사인한 5년, 총액 1억8200만 달러(2522억원) 장기 계약의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6 15:44
메이저리그

"좋은 날과 안 좋은 날의 차이가..." ERA 0.90→3.64 야마모토의 이유 있는 후반기 다짐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두 번째 전반기를 마감했다. 그는 "좋은 때와 안 좋은 날의 차이가 컸다"라고 되짚었다. 야마모토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샌프란시스코왕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로써 직전 등판이던 지난 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5실점(3자책)의 프로 데뷔 후 최악의 부진을 만회했다. 야마모토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1이닝도 채우진 못한 건 미일 프로야구를 통틀어 8일 밀워키전이 처음이었다. 야마모토는 14일 경기에서 선두 타자 출루를 한 번도 허용하지 않았다. 볼넷 2개를 줬지만, 탈삼진 7개를 뽑았다. 이날 2-0으로 앞선 8회 초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마무리 투수 태너 스캇이 동점을 허용해 시즌 9승 요건이 날아갔다. 야마모토는 경기 후 "지난 등판에서 정말 좋지 않아 오늘 7이닝을 던진 것에 만족한다"며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팀이 (5-2로) 이겨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야마모토는 전반기 19경기에서 8승 7패 평균자책점(ERA) 2.59를 기록했다. ERA는 전체 11위, 내셔널리그 5위였다. 6승 2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던 지난해 전반기보다 더 좋은 성적이다. 그러나 야마모토로선 아쉬움이 남을 법하다. 올해 5월까지 MLB에서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부문 선두를 달린 적도 있기 때문이다.야마모토는 올 시즌 19차례 등판 중 5실점을 세 번이나 했다. 5이닝 미만 투구도 3번. 특히 야마모토는 NPB 시절처럼 6일 휴식 후 등판한 5월 초까지는 ERA 0.90으로 좋았다. 그러나 5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시작으로 5일 휴식으로 등판일을 하루 앞당기자 평균자책점이 3.64로 치솟았다. 이에 야마모토는 "좋은 때와 안 좋은 날의 차이가 심했다"라며 "제대로 돌아보고 분석해서 후반기에는 좀 더 안정적으로, 또 좋은 컨디션에서 던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올스타 명단에 뽑혔지만 '별들의 축제' 마운드에 서지 않을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5.07.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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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불멸의 밤' 이범호 감독의 '그 선택' 김도현이 옳았다 [IS 포커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지난 3월 장고를 거듭했다. 정규시즌 개막을 코앞에 둔 상황까지 5선발 한 자리의 주인을 선뜻 결정하지 못했다. 오른손 투수 김도현(25)과 황동하(23)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경쟁하면서 '행복한 고민'이 이어졌다. 최종 승자는 김도현이었다. 다만 그가 1군 풀타임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는데 전반기 성적표만 보면 'A+'에 가깝다.김도현은 지난 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4승(3패)째를 따냈다. 롯데 토종 에이스 박세웅(4이닝 8실점)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3.18까지 낮춰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2.53) 아담 올러(3.03)에 이어 팀 내 3위. 5선발이 아닌 사실상 3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빈약한 득점 지원이 아니었다면 좀 더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었다. 김도현은 시즌 첫 네 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으나, 승리 기록이 없었다. 경기당 득점 지원이 1.50점(R/G·선발투수가 던진 이닝까지의 팀 득점)에 불과한 탓이었다. 어렵게 선발 기회를 잡은 김도현은 전광판을 의식하지 않고 공을 던졌다. 그는 "(개인) 승리보다는 팀에 보탬이 되는 게 최우선"이라며 "투수가 못 던지는 날에 야수들이 도움을 줄 거고 투수가 잘하는 날에 야수들이 못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팀이기도 해서 (개인 기록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 서로서로 도와야 한 팀이고, 강한 팀이니까 딱히 신경 안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김도현의 전반기 활약이 반가운 건 팀 내 상황도 한몫한다. KIA는 토종 에이스 양현종의 전반기 성적(5승 4패 평균자책점 4.92)이 기대를 밑돌았다. 개막 4선발 윤영철은 극심한 부진 때문에 퓨처스(2군)리그에 머문 시간이 길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5월 초엔 황동하마저 불의의 교통사고로 전열에서 이탈, 선발 자원이 부족했다. 김도현은 각종 악재 속에서도 네일·올러와 함께 로테이션 한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연승을 잇고 연패를 끊어내는 역할까지 해내면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신일고를 졸업한 김도현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3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됐다. 파이어볼러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는데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KIA가 2022년 4월 투수 이민우와 외야수 이진영을 내주는 2대1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당시만 해도 '미완의 대기'였는데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뒤 조금씩 알을 깨기 시작했다.김도현은 올해 전반기에만 90과 3분의 2이닝을 투구, 2020년 작성한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종전 64와 3분의 2이닝)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그는 롯데전을 마친 뒤 "계속 KIA에서 뛰고 싶고, 타이거즈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6 15:01
프로야구

안현민과 정면 승부로 보여준 배포, '1차 지명' 자질 드러낸 키움 박주성 [IS 피플]

"이제부터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인터뷰 내내 어색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던 박주성(25·키움 히어로즈)이 달라진 눈빛과 함께 밝힌 각오다. 긴 시간 잠재력을 드러내지 못했던 그가 비로소 도약을 예고했다. 우완 투수 박주성은 지난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키움의 7-3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2019년 입단한 그가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선발승을 거둔 순간이었다.박주성은 2019 1차 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경기고 3학년이었던 2019년,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혼자 3승을 올리며 활약해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박주성은 입단 첫해부터 1군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꽃길을 걸었다. 데뷔전이었던 3월 2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당시 리그 최고 선수였던 이대호(은퇴)를 첫 타자로 맞아 내야 뜬공을 유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박주성은 잊혀졌다. 지난 시즌(2024)까지 1군 등판은 31경기에 불과했다. 박주성은 팀 간판타자 이정후(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이스 안우진 등 다른 1차 지명 선수들과 비교되며 키움팬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졌다. 올 시즌도 박주성은 구원 등판한 첫 9경기(22이닝)에서 19점을 내주며 부진했다. 하지만 대체 선발이 필요해 자리를 메운 지난달 19일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고, 1일 KT전에서는 데뷔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박주성은 "아무래도 구원 등판을 할 때보다는 조금 더 다양한 공 배합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임무(선발 투수)가 더 나은 것 같다"라며 웃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뿐 아니라 투심,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여러 구종을 던지는 그에겐 호흡이 긴 임무가 더 잘 맞았던 것.박주성은 "원래 군대(상무 야구단)에 있을 때나 퓨처스팀에서는 선발 임무를 수행했다.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퓨처스팀에서 노병오 투수 코치님이 내가 가장 밸런스가 좋았던 투구 모습을 계속 상기시켜줬고, 1군에서도 이승호 코치님이 많은 도움을 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박주홍은 1일 KT 3번 타자로 나선 안현민에게 4·6회 연속 홈런을 맞았다. 안현민은 놀라운 힘으로 가공할 장타력을 보여주며 신인왕 후보로 부상한 타자다. 박주성은 그런 안현민과의 승부를 피하지 않았다. 변화구를 스트라이크존 안에 넣어 범타를 유도했다. 결과는 피홈런이었지만, 배포 있는 투구였다. 이에 대해 박주성은 "피한다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계속 붙어야 투구 수도 적어진다. 다 똑같은 타자라고 생각하고 대결했다"라고 했다. 키움은 대체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라클란 웰스가 합류한 뒤 선발진 전력이 강해졌다. 경기 초·중반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승률도 높아졌다. 하영민·정현우 외 국내 선발 투수 한 명이 더 필요한 상황. 박주성이 5선발 진입 1순위로 올라섰다. 박주성은 "1차 지명 선수인데 팀에 도움이 안 돼서 미안했다. 앞으로는 KT전 같은 투구를 자주 해서 자신감을 얻고, 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4 07:10
메이저리그

MLB 최고 163.7㎞ 오타니 "첫 번째 수술보다 느낌이 훨씬 좋다"

팔꿈치 수술 후 세 번째 등판에 나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미국 무대 진출 후 가장 빠른 시속 163.7㎞의 공을 던졌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삼진은 각각 1개씩 기록했다. 특히 오타니는 이날 최고 시속 163.7㎞(101.7마일)의 빠른 공을 던졌다. 이는 오타니의 개인 최고 구속이다. 종전 2023년 9월 1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카일 터커를 상대로 던진 163.2㎞를 경신했다. 개인 최고 구속은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이던 2016년 10월 15일 소프트뱅크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5차전에서 기록한 165㎞이다. 오타니의 이날 MLB 진출 후 최고 구속이 의미를 지니는 건 그가 팔꿈치 수술 후 컨디션 회복 과정 중에 있어서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했다.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수술인 만큼 우려가 뒤따랐다. 토미존 서저리를 두 번째로 받은 뒤 구속을 잃고 마운드에서 사라진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오타니와 다저스는 재활 과정에 신중을 기했다. 당초보다 늦춰진 후반기 복귀가 점쳐졌다. 최근 오타니는 선발투수로서 빌드업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빅리그 마운드에 서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라이브 피칭에 필요한 노력과 에너지를 고려했을 때 차라리 실제 경기를 뛰는 게 낫다는 이유에서였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오타니는 29일 등판을 마치고 '두 번째 팔꿈치 수술 후 이전 구속을 회복할 수 있을지 걱정하지 않았나'는 질문을 받고선 "첫 번째 수술보다 느낌이 훨씬 좋았다. 회복도 낫다"라며 "의료진과 대화에서 완벽한 컨디션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줬다. 그래서 자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구속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투구 역시 아직 더 좋아질 여지가 많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투수 오타니의 올 시즌 성적은 3경기 4이닝 3피안타 1실점, 평균자책점 2.25이다. 오타니는 앞서 두 번째 등판을 마친 뒤 "5이닝 이상을 던질 수 있을 때만 선발 투수라고 생각한다. 우선은 거기까지 후퇴하지 않도록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라며 "투구 이닝이나 투구 수를 단번에 늘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서서히 늘릴 것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마운드에) 빨리 복귀했다. 앞으로 조금씩 이닝을 늘려나간다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6.29 14:13
프로야구

구창모 전역 후 첫 공식전 3이닝 투구, 감독은 말 없이 기다린다

구창모(28)가 전역 후 처음으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공식 경기를 소화했다. 구창모는 지난 28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상무 야구단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불과 보름 전까지 상무 소속이던 그는 전 동료를 상대로 호투했다. 구창모는 1회 선두 타자 류승민을 초구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4할 타자' 류현인과 한동희를 각각 땅볼과 삼진으로 잡았다. 2회에는 선두 4번 타자 이재원에게 내야안타를 허용, 후속 윤준호를 병살타로 유도했다. 이후 전의산과 김재상에게 볼넷과 안타를 내줬으나 김현준을 삼진 처리하고 실점 없이 마쳤다. 구창모는 3회 선두 타자 정은원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2사 2루에서 남부리그 타격 5개 부문 선두(타율·홈런·타점·득점·최다안타) 한동희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구창모는 이달 중순 전역했다. 그러나 이정용(LG 트윈스) 배제성(KT 위즈)와 다르게 전역 후 곧바로 1군 합류가 불발됐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서다. 4월 2일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리그 경기 (3이닝 3피안타 1실점)에서 강습 타구에 몸을 맞은 뒤 통증을 호소, 한동안 컨디션 조절에만 전념했다. 지난 11일 두 달 만에 마운드에 복귀한 구창모는 이호준 감독에게 자신 있게 내걸었던 약속도 당장 지키지 못했다. 구창모는 올 초 이 감독에게 전화해 "제가 합류하기 전까지 5위 유지하고 계시면 1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전역하면 곧바로 팀에 합류해 5강 경쟁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미였다. 예상보다 늦었지만, 구창모는 '빌드업' 중에 있다. 투구 수를 늘리는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구창모는 지난 19일 불펜에서 25구, 이틀 뒤 40구를 던졌다. 25일에는 D팀(잔류군) 소속으로 독립야구팀 가평 웨일즈를 상대로 2이닝 22구(1피안타 무실점)를 투구했다. 28일 경기에서는 투구 수를 50개까지 늘렸다. 이호준 감독은 "당분간 구창모에 관해 묻지 않았으면 한다"고 정중히 요청하며 "구창모에게 '절대 무리해서 운동하지 마라. 후반기에도 복귀 일정이 좀 더 늦춰져도 상관없으니까 모든 준비를 마쳤을 때 '저 이제 올라가겠습니다'라고 스스로 말해라'고 일러줬다"고 소개했다.이형석 기자 2025.06.29 08:02
프로야구

'7일 휴식' 대전 예수, 라팍에서 쉰 값 할까...삼성전서 10승 도전 와이스, 상대는 '후크라이'

라이언 와이스(29·한화 이글스)가 원 없이 쉬고 10승 도전에 나선다.와이스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올 시즌 16번째 등판.최근 페이스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와이스는 올 시즌 9승(공동 2위) 2패 평균자책점 2.83(8위) 109탈삼진(4위)을 기록 중이다. 팀 에이스 코디 폰세와 함께 한화의 단독 선두(24일 기준)를 이끌고 있다. 시즌 초 잠시 부진했던 걸 고려하면 와이스의 페이스는 더 놀라운 수준. 와이스는 시즌 첫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6.89에 그쳤다. 하지만 4월 10일 이후 12경기에선 9승 1패 평균자책점 2.03을 마크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 3위. 어떤 투수든 기복이 있기 마련인데, 와이스는 이 기간 흐름을 탄 후엔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5월 5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한 그는 6월 3경기에선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90으로 '극강'의 성적을 남겼다. 폰세가 같은 기간 잠시 주춤했던 걸 고려한다면 현재 한화 마운드의 '필승 카드'는 와이스로 볼 수도 있다.와이스가 25일 시즌 10승을 달성한다면 한화는 올 시즌 첫 10승 투수에 이어 첫 10승 듀오까지 만들게 된다. 한화는 앞서 폰세가 2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고 승리하고 10승(무패)을 달성한 바 있다. 한화를 제외하면 아직 리그에 10승 투수가 없다. 와이스가 승리하고, 역시 25일 등판 예정인 NC 라일리 톰슨(9승 4패)이 승리하지 못한다면 한화는 10승 투수를 '독점'하게 될 수도 있다. 상대가 삼성 타선인 건 변수다. 와이스가 마지막으로 부진했던 4월 4일 경기 상대가 바로 삼성이었다. 당시 그는 4와 3분의 2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물론 이미 그 사이 설욕을 했다. 앞서 5월 5일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삼성을 만난 와이스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를 챙겼다.다만 대전에서 만날 때와 대구에서 만날 때 삼성 타선의 파괴력이 달라지는 걸 고려할 필요는 있다. 삼성은 홈에서 팀 타율 0.292(2위) 62홈런(1위), 장타율 0.484(1위) OPS(출루율+장타율) 0.858(1위)을 기록한 바 있다. 원정에서 타율 0.238(9위) 21홈런(공동 9위) 장타율 0.340(10위) OPS 0.660(9위)을 기록한 것과 차이가 크다. 다른 구단의 경우 홈 OPS 0.8을 넘긴 팀조차 없는 걸 고려하면 삼성의 성적표는 압도적이다. 득점 지원을 받으려면 한화 타자들이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넘어서야 한다. 삼성은 우천 순연에도 선발 투수를 바꾸지 않은 한화와 달리 24일 선발 최원태 대신 후라도를 출격시킨다. 후라도는 올 시즌 6승 6패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 중이다. 홈 9경기에서도 4승 2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이다. 이마저도 지난 14일 KT 위즈와 홈경기 때 4와 3분의 1이닝 9피안타(2피홈런) 7실점을 몰아줘 치솟은 지표다.두 투수 모두 체력은 충분하다. 와이스는 1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이닝 무실점 호투 후 일주일 간 휴식을 취했다. 당초 22일 등판 순서였으나 21일 경기 우천 순연으로 등판을 미뤘고, 24일 다시 비가 오면서 하루 휴식이 더해졌다. 후라도는 아예 열흘 간 엔트리에서 말소돼 있었다. KT전에서 흔들리자 박진만 감독이 15일 그를 말소, 휴식할 시간을 안겼다. 두 투수 모두 이닝 이터였던 만큼 휴식 후 경기를 선발 투수전으로 끌고 갈 가능성이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5 12:27
프로야구

‘한화 역사에 이런 외국인 듀오 있었나’ 폰세-와이스, 전반기 10승 동반 달성이 보인다 [IS 포커스]

라이언 와이스(29)와 코디 폰세(31)가 한화 이글스 역대 최고의 외국인 투수 듀오로 역사를 쓰고 있다.폰세는 지난 22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2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2실점(비자책점) 호투하고 시즌 10승을 수확했다. 단 한 차례 패전도 없이 연승가도를 만들며 다승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폰세의 라이벌은 먼 곳에 있지 않다. 그의 팀 동료 와이스는 지난 1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와이스는 시즌 9승(2패)째를 수확했다. 그는 라일리 톰슨(NC 다이노스)과 함께 다승 공동 2위로 폰세를 쫓는다. 두 사람은 모두 24일 선발 등판해 폰세를 잇는 10승 고지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MLB) 경력이 전혀 없는 와이스는 KBO리그 2년 차인 올해 '코리안 드림'을 쓰고 있다. 지난해 대체 외국인 투수로 계약 후 활약, 정식 계약을 맺고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한 와이스는 올해 한층 더 성장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2.83까지 낮췄고, 탈삼진은 109개(4위)에 달한다. 올 시즌 첫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6.89에 그쳤던 와이스는 이후 12경기 평균자책점 2.03의 정상급 투수로 변모했다. 이는 팀이 상승세를 탄 구간과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한화는 4월 중순부터 8연승 한 차례, 12연승 한 차례를 기록하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폰세의 경우 22일 승리에 앞서 5경기에서는 1승 평균자책점 3.72로 다소 흔들렸다. 이 기간 한화를 지킨 게 와이스다. 와이스는 같은 기간 5경기 3승 평균자책점 1.32로 팀의 대들보가 됐다. 한화가 6월 10일부터 17일까지 5연승을 거두는 중에도 와이스(2경기 2승 15이닝 19탈삼진 무실점)의 호투가 결정적이었다. 와이스와 폰세의 활약은 문자 그대로 '역대급'이다. 폰세가 먼저 10승 고지에 오른 가운데 와이스도 전반기가 끝나는 7월 10일 전까지 시즌 '10승 고지'에 오를 것이 확실해 보인다.한화는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가 시행된 이래 외국인 투수 덕을 별로 보지 못했다. 지난해까지도 외국인 투수의 영입 실패가 가장 많았던 팀이다. 한화가 선발했던 외국인 투수 중 10승을 달성한 투수는 9명에 불과했다. 한화 외국인 투수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13승(2018년 키버스 샘슨)이다.역대로 한화에서 전반기에 10승을 달성한 투수는 총 14명이었다. 한 시즌에 두 명이 달성한 경우는 두 시즌뿐이었다. 1994년 한용덕(12승·최종 16승)과 정민철(10승·최종 14승)이 나란히 기록했다. 이어 2006년 류현진(13승·최종 18승)과 문동환(10승·최종 16승)도 전반기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한화 외국인 투수 전반기 최다승은 2018년 샘슨이 기록한 9승. 폰세와 와이스는 이미 샘슨과 나란히 섰다. KBO리그 역사에도 나란히 한 팀에서 전반기 10승을 달성한 '외국인 원투 펀치'는 찾기 어렵다. 2016년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12승·최종 22승)와 마이클 보우덴(10승·최종 18승)이 처음 기록했고, 2년 뒤 두산의 조쉬 린드블럼(11승·최종 15승)과 세스 후랭코프(13승·최종 18승)가 이 기록을 재현한 바 있다. 두산은 해당 시즌 모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4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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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할수록 돌아간다' 1494구 KIA 에이스 네일, 23일 1군 제외…"휴식 차원"

급할수록 돌아간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2)이 시즌 첫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KIA 구단 관계자는 23일 본지와 통화에서 "네일의 1군 제외는 휴식 차원"이라고 밝혔다. 네일은 이동일인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빠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부상자가 적지 않은 팀 사정을 고려하면 '혹시나'하는 우려 섞인 얘기가 나올 수 있지만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구단 관계자는 "계획대로 쉬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네일의 올 시즌 성적은 16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8이다. 피안타율(0.226)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1.06) 모두 수준급. 직전 등판인 22인 인천 SSG 랜더스전에선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6이닝 이상 책임지는 등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101과 3분의 2이닝)에 이어 KBO리그 이닝 소화 2위(97과 3분의 1이닝). 투구 수는 1494개로 4위에 이름을 올린다. 6연승을 질주한 KIA는 이번 주중 키움 히어로즈, 주말 LG 트윈스와 수도권 6연전을 치른다. 당장의 팀 성적을 생각하면 네일의 역할이 필요하지만,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과감하게 엔트리 제외를 결정했다. 이범호 감독은 24일 키움전에 앞서 선수 1명을 퓨처스(2군)리그에서 콜업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네일 이외 투수 성동현·정우영(이상 LG 트윈스) 포수 김기연·내야수 김민혁·투수 김정우(이상 두산 베어스) 투구 구승민(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고승완·투수 한재승(이상 NC 다이노스) 내야수 오선진·투수 이강준(이상 키움 히어르조)의 이름이 1군 엔트리에서 지워졌다. NC만 외야수 송승환을 우선 등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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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보아 선발 4연승' 3위 롯데, 3연승 고공행진…2연패 삼성 5위로 한 계단 하락

3위 롯데 자이언츠가 3연승을 질주했다.롯데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3-1로 승리했다. 주중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을 1패 뒤 2연승으로 마무리한 롯데는 3연승에 성공, 시즌 40승(3무 31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2연패를 당한 삼성은 38승 1무 34패로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승리의 원동력은 선발 경쟁력이었다. 롯데는 선발 알렉 감보아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4승(1패)째를 따냈다. 대체 선수로 영입된 감보아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7일 삼성전에서 4와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이후 '선발 4연승'을 질주했다. 타선은 적재적소 점수를 뽑았다. 2회 말 2사 후 김민성의 안타와 한태양의 볼넷으로 주자를 쌓은 뒤 정보근이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삼성이 7회 초 박병호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하자 홈런으로 응수했다. 8회 말 1사 후 베테랑 정훈이 좌월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5번 지명타자 정훈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8번 포수 정보근이 3타수 2안타 2타점 활약했다.삼성은 선발 김대호가 3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2실점 패전 투수. 타선에선 3번 구자욱의 4타수 무안타 2삼진 부진이 뼈아팠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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