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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김정은 601G 대업’ 하나은행, 우리은행 꺾고 연패 탈출…박소희 20점 맹활약 [IS 부천]

여자프로농구 대기록이 쓰인 날, 부천 하나은행이 연패 탈출에도 성공했다.하나은행은 21일 오후 4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61-53으로 이겼다.앞서 2연패에 빠졌던 하나은행(8승 3패)은 2위 청주 KB(6승 4패)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반면 4연승을 달렸던 우리은행(5승 6패)은 6개 팀 중 4위에 머물렀다.이날 통산 601번째 경기에 나서며 여자프로농구 새 역사를 쓴 김정은은 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리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하나은행에서는 특히 20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소희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박소희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4쿼터에만 3점 두 방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에서는 김단비가 홀로 19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원맨쇼를 펼쳤지만, 동료들의 지원사격이 다소 부족했다.1쿼터 초반부터 진안과 고서연이 연속으로 득점하며 하나은행이 리드를 쥐었다. 우리은행은 3분 54초가 지나서야 김단비가 첫 득점에 성공했다.1쿼터 4분 12초를 남기고 김정은이 코트를 밟으며 프로 통산 601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임영희 우리은행 코치를 넘어 여자프로농구 최다 출전 부문 단독 1위로 우뚝 섰다.우리은행은 9-10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한엄지가 자유투 두 개를 넣으며 역전했다. 하나은행은 박소희의 2점과 이이지마의 자유투 두 방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종료 직전 박소희가 두 번 시도한 3점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 하나은행은 2쿼터 들어 김단비에게 연속 실점했지만, 이이지마의 외곽포와 진안의 2점을 엮어 달아났다. 우리은행도 변하정의 자유투 두 방과 김단비의 2점으로 하나은행을 추격했다. 하나은행이 2분 4초를 남기고 김정은의 어시스트에 이은 박진영의 3점이 터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우리은행은 전반 종료 직전 김단비의 2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우리은행은 29-32로 뒤진 3쿼터 29초가 지난 시점에 이명관의 3점이 터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우리은행은 세키 나나미 4분 56초 남기고 외곽포를 터뜨리며 37-34로 다시 역전했다.승부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하나은행은 박소희의 2점에 이어 1분 29초를 남기고 김정은의 페인트존 득점까지 나오며 재차 리드를 잡았다. 하나은행으 42-41로 앞선 채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4쿼터 들어 급격히 하나은행 쪽으로 승세가 기울었다. 박소희가 8분 9초를 남기고 쏜 3점이 림을 가르며 기세가 올랐고, 김정은의 2점까지 터지며 하나은행이 달아났다. 6분 6초가 남은 시점 또 한 번 박소희의 외곽포가 나오면서 하나은행이 승리를 챙겼다. 부천=김희웅 기자 2025.12.21 18:00
배구

‘김연경 제자’ 인쿠시 V리그 데뷔…정관장은 GS칼텍스에 1-3 역전패→최하위 탈출 실패

‘김연경 제자’ 인쿠시(몽골 이름 자미안푸렙 엥흐서열)가 여자 프로배구 V리그에 데뷔했다. 정관장은 역전패했다.정관장은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홈 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 점수 1-3(25-22, 20-25, 19-25, 17-25)으로 역전패했다.2연패에 빠진 정관장은 시즌 5승 11패를 기록,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GS는 시즌 7승 8패를 기록하며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점프했다.GS칼텍스의 외국인 주포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30득점으로 역전승에 앞장섰다. 정관장은 인쿠시를 내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인쿠시는 1세트 경기 시작과 동시에 오픈 공격으로 V리그 첫 득점에 성공했고, 4점을 따내며 25-22 승리에 이바지했다.그러나 2세트 들어 GS칼텍스의 기세가 올랐다. 13-13 동점에서 권민지의 퀵오픈으로 균형이 깨졌고, 이후 레이나가 코트에 들어서며 GS칼텍스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GS칼텍스는 3~4세트도 연달아 따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김희웅 기자 2025.12.19 22:27
프로농구

고난의 원정 7연전 6G 중 ‘3승’…반등 이끈 박지훈, 더 강해질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19점 차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그 중심에는 가드 박지훈(30·1m 82㎝)이 있었다.박지훈은 지난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22점 5어시스트를 올리며 66-63 승리를 이끌었다. 2연패에서 탈출한 2위 정관장(14승 8패)은 선두 창원 LG(15승 6패)와 격차를 1.5경기로 줄였다.이날 정관장은 전반을 24-36으로 뒤진 채 마치고 3쿼터 초반에 연속 7실점 해 19점 차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박지훈의 외곽포로 추격이 시작됐다. 전반에는 실수가 있었던 박지훈은 후반 집중력을 발휘했고, 4쿼터 종료 2분 39초 전 속공과 14초 전 자유투 두 방으로 역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렌즈 아반도 박정웅에게 어시스트를 한 것도 박지훈이었다.경기 후 중계사와 인터뷰에 나선 박지훈은 “전반에 턴오버가 많이 나왔는데, 그런 부분에서 위축된 것 같다”며 “후반에 공격과 수비에서 풀어보자고 생각하고 뛰었는데, 승부처에서 어시스트 나와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어느 때보다 값진 승리였다. 정관장은 지난 4일 부산 KCC전을 시작으로 고난의 ‘원정 7연전’을 소화하고 있다. 정관장은 첫 3경기에서 내리 이기며 기세를 올렸지만, 지난 2경기에서 수원 KT와 KCC에 연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특히 KT에 89점, KCC에 103점을 내주며 수비에 균열이 난 것이 뼈아팠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를 60점대로 묶고 1위 LG와 격차를 좁히면서 분위기를 반전하고 7연전 마지막 경기인 2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을 치르게 됐다.무엇보다 주장이자 해결사인 박지훈의 감각이 오른 게 정관장으로서는 호재다. 앞으로 부상자들이 코트에 복귀하면 정관장은 더 강해질 전망이다. 박지훈은 “1라운드 때 선수들이 골고루 해주면서 잘 풀었다. (앞으로도)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선수들이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변)준형이와 (문)유현이가 돌아오면 큰 시너지가 날 것 같다”며 기대를 표했다. 국가대표 가드 변준형은 허리,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정관장에 입단한 문유현은 햄스트링 통증이 있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조만간 코트에 들어서면 정관장의 파괴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이날 몇몇 속공 장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던 박지훈은 ‘외모처럼 깔끔하게 속공을 처리해달라’는 중계진의 부탁에 “한 번 해보겠다”며 껄껄 웃었다. 그는 “휴식기 때 2주간 훈련하면서 몸이 올라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김희웅 기자 2025.12.18 16:33
프로농구

[IS 고양] 양홍석·유기상 28점 합작…LG, 적지서 소노 격파

프로농구 창원 LG 포워드 양홍석(28·1m95㎝)과 가드 유기상(24·1m88㎝)이 28점을 합작하며 전날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LG는 14일 오후 2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고양 소노를 80-75로 꺾었다. LG는 전날(13일) 서울 SK전 22점 차 대패의 충격을 하루 만에 만회했다. LG 양홍석이 이날 15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시즌 중 전역해 팀에 합류한 그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만능 포워드. 조상현 LG 감독은 “우승 팀에 합류했으니 부담이 클 거”라고 걱정했으나, 그런 우려가 무색한 존재감이다. 그는 공격에서 내외곽을 가리지 않았고, 수비에서도 상대 공격수 케빈 켐바오를 저지했다. 리드를 내준 경기 초반, 꾸준히 득점을 신고하며 추격전을 이끌었다. 대들보 아셈 마레이(23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도 제 몫을 했다. SK전 무득점에 그쳤던 유기상도 13점을 몰아치며 부활했다. 시즌 15승(6패)을 신고한 LG는 굳건히 단독 1위를 지켰다.홈팀 소노는 최근 2연패이자 홈 4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13패(8승)를 쌓으며 8위에 머물렀다. 소노의 빅3 이정현(10점) 네이던 나이트(17점) 케빈 켐바오(20점)가 분전했지만, 골밑 싸움에서 밀리며 접전 끝에 고개를 숙였다. 직전 경기서 나란히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두 팀은 연패 탈출을 위해 초반부터 강하게 맞붙었다. LG 유기상이 깔끔한 3점슛으로 포문을 열자, 소노도 나이트와 정희재의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변수는 LG 진영에서 먼저 나왔다. 슈터 유기상이 손가락 통증을 호소하며 이른 시간 코트를 떠났다. 양홍석과 마레이를 앞세워 달아나는 듯했으나, 소노가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LG는 쿼터 막바지 최형찬의 좌중간 3점슛으로 격차를 벌린 채 1쿼터를 마쳤다.2쿼터엔 소노가 먼저 달아났다. 수비 성공 뒤 3연속 3점슛을 꽂으며 리드를 되찾았다. 신인 강지훈은 수비에서 타마요를 막아내고, 공격에선 코너 3점슛을 터뜨렸다. 잠잠하던 켐바오도 외곽 지원을 보탰다. LG는 다소 분위기를 내줬지만, 양홍석, 마레이를 앞세워 조금씩 추격했다. 이어 상대 주축 이정현과 켐바오가 빠지자, 약속된 패턴으로 손쉽게 골밑을 공략해 승부를 뒤집었다. 55초를 남기고는 연속 공격 리바운드, 타마요의 코너 3점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소노는 가드 홍경기가 정강이 부상을 입는 악재까지 맞았다. 소노는 마지막 4분여 동안 0-12 런을 허용했다. LG가 36-3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수비 상황서 진영이 무너지며 빠른 득점이 양쪽 코트에서 나왔다. LG에선 양홍석, 소노에선 켐바오가 힘을 냈다. 쿼터 중반 균열이 벌어졌다. 마레이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고, 파워를 앞세워 득점을 추가했다. LG가 다시 격차를 벌리며 상대의 타임아웃을 이끌었다. 배턴을 넘겨받은 유기상은 2개 연속 3점슛을 꽂아 흐름을 이어갔다. LG가 5점 앞선 채 4쿼터로 향했다.소노는 장기인 외곽슛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LG 마레이와 양홍석으로 꾸려진 프런트코트로 맞섰다. 마지막에 웃은 건 LG였다. 마레이는 마지막가지 소노의 골밑을 공략했다. 양준석은 1분여를 남겨두고 우중간 3점슛을 꽂아 쐐기를 박았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2.14 15:56
프로농구

‘4쿼터 32-8’ 삼성, 3점슛 앞세워 현대모비스 격파…KOGAS는 접전 끝 DB 제압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승부처 연속 3점슛을 앞세워 승전고를 울렸다. 같은 날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원주 DB를 제압했다.삼성은 13일 오후 4시 30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84-61로 이겼다.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해 시즌 9승(12패)을 신고, 단독 7위가 됐다.반면 현대모비스는 7연패 늪에 빠지며 단독 최하위(6승14패)가 됐다.1쿼터 두 팀의 공격은 다소 답답했다. 현대모비스에선 서명진, 삼성에선 앤드류 니콜슨 외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삼성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섰으나, 턴오버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2쿼터 양상은 달랐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의 외곽포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그는 2쿼터에만 홀로 9점을 책임졌다. 삼성은 리바운드를 잡고도, 공격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선수들이 고른 출전 시간을 분배받았지만, 연속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2쿼터 2분여를 앞두고는 의외의 변수로 격차가 단숨에 좁혀졌다. 함지훈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레이션 해먼즈가 덩크를 시도했다가, 공이 림을 맞고 나왔다. 직후 삼성의 공격에선 한호빈이 빠른 3점슛을 터뜨려 1점까지 추격했다.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의 3점슛으로 응수했는데, 이외의 지원이 부족해 다소 흐름이 꺾이는 듯했다.이때 최강민이 종료 14.1초를 남기고 좌중간 외곽포를 터뜨리며 박수를 끌어냈다. 이관희의 파울까지 유도한 그는 침착하게 자유투를 추가해 단숨에 4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직후 적극적 스틸 시도로 턴오버를 유도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가 6점 앞선 채 3쿼터로 향했다.3쿼터는 난전이었다. 두 팀 외국인 선수가 선봉을 맡았다. 삼성 니콜슨은 미스 매치 상황서 연속 득점을 터뜨려 공격력을 뽐냈다. 현대모비스 해먼즈는 정교한 3점슛으로 맞섰다. 두 팀 모두 턴오버로 인해 큰 리드를 잡지 못한 게 아쉬움이었다. 현대모비스는 53-52로 근소하게 앞선 채 4쿼터로 향했다.삼성은 장기인 3점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슈터 이근휘가 연속 3점을 터뜨려 침묵을 깼다. 케렘 칸터는 특유의 힘을 앞세워 현대모비스 골밑을 손쉽게 공략했다. 서명진에게 의존하는 현대모비스의 공격 정확도는 크게 떨어지기 시작했다.삼성은 이근휘, 이규태, 한호빈의 3점슛으로 순식간에 달아났다. 체력이 떨어진 현대모비스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결국 1분 34초를 남겨두고 주전을 모두 빼며 백기를 들었다.삼성 외국인 선수 듀오 니콜슨(20점) 칸터(20점 12리바운드)의 안정적 활약이 빛났다. 이근휘(9점) 한호빈(9점) 이규태(7점) 등 외곽 지원이 뒤늦게 빛났다. 현대모비스 서명진은 18점을 올리고도 웃지 못했다. 한편 같은 날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선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원주 DB를 81-77로 제압했다. 두 팀은 4쿼터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홈팀 한국가스공사가 종료 1분을 남기고 8점 리드를 잡으며 그대로 경기를 마치는 듯했다.하지만 DB 김보배의 자유투 득점에 이어, 이선 알바노가 연속 5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2점까지 추격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마지막 공격권서 신승민이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간신히 고비를 넘겼다. DB가 승부를 뒤집기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직전 수비 상황서 라건아에게 향한 파울이 인정되지 않아 시간을 너무 사용한 게 뼈아팠다.한국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이 3점슛 5개 포함 26점 8어시스트로 빛났다. 신승민(13점 6어시스트)도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DB 알바노는 양팀 최다 28점을 넣고도 웃지 못했다. 정효근, 헨리 엘런슨은 14점씩 넣었다.김우중 기자 2025.12.13 19:30
해외축구

안영준·김낙현·워니 53점 합작…SK, LG 꺾고 2연패 탈출

프로농구 서울 SK가 53점을 합작한 안영준·김낙현·자밀 워니의 활약을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를 제압했다.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13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77-55로 크게 이겼다.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SK는 시즌 11승(10패)을 신고하며 단독 5위가 됐다.SK 핵심 안영준과 워니가 홈코트서 빛났다. 안영준은 20점 3스틸, 워니는 14점 8어시스트를 올렸다. 두 선수는 상대의 추격이 거세질 때마다 정교한 공격으로 LG 수비를 무너뜨렸다. 벤치로 출발한 김낙현(19점)도 내외곽 고른 공격으로 이들을 지원했다. 리바운드 열세에도 SK가 우위를 점한 배경이다.LG는 시즌 6패(14승)째를 올리고도 단독 1위를 지켰다. 아셈 마레이(12점 12리바운드)의 골밑 장악에 힘입어 공격 기회를 많이 가져왔지만, 전반적인 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양준석(5점) 양홍석(12점) 등이 분전했다. 유기상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SK는 김명진, 안성우라는 두 신인을 먼저 내세우는 변칙 라인업을 꺼냈다. 반면 LG는 지난 시즌 챔프전 우승을 합작한 베스트5로 맞섰다.경기 초반 서로의 공격 정확도는 높지 않았다. LG가 리바운드 우위로 공격권을 가져와 득점으로 연결하자, SK는 외곽포로 응수했다. SK 신인 안성우는 절묘한 좌중간 3점슛으로 역전을 만들기도 했다.예상 외의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자, SK도 김낙현, 안영준 등 1군 자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LG는 윤원상의 우중간 3점슛으로 달아나더니, 마레이의 인사이드 득점을 앞세워 간격을 벌렸다. 교체 투입된 양홍석은 절묘한 점프슛으로 쿼터 마지막 득점을 책임졌다. LG가 5점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SK는 2쿼터부터 득점을 신고한 워니를 앞세워 곧장 추격했다. 안영준도 3점슛을 추가해 그를 지원했다. 찬스 생성에 집중한 워니는 수비 성공 뒤 양손 덩크로 팀의 역전을 이끌기도 했다.이른 타임아웃 뒤 전열을 정비한 LG도 곧장 응수했다. 양홍석과 마레이는 상대 골밑을 휘저었다.접전에서 SK가 먼저 달아났다. LG의 외곽포는 SK의 수비에 막혔다. SK는 수비 성공 뒤 빠른 공격 전환으로 득점을 쌓았다. LG는 타마요의 자유투로 추격했으나, 다시 한번 안영준에게 속공을 허용했다. 이번에는 SK가 전반을 5점 앞선 채 마무리했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 이번에는 LG가 시작과 함께 8-0 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하지만 SK에는 안영준이 있었다. 그는 골밑 득점은 물론, 포스트업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쿼터 중반에는 절묘한 장거리 점프슛까지 터뜨렸다. 워니도 3점슛 2개를 보탰다. SK가 단숨에 9점 차로 달아났다.벤치 멤버가 출전한 3쿼터 후반에도 반전은 없었다. LG가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는 동안, SK 김낙현은 장거리 3점슛과 버저비터 레이업을 터뜨려 두 자릿수 리드를 만들었다. 3쿼터 종료 시점 SK가 59-43으로 크게 앞섰다. 4쿼터에도 시작이 좋은 건 LG였다. 양홍석이 팀의 6점을 모두 책임지며 추격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김낙현의 슛감은 여전히 뜨거웠다.4쿼터 중반, 격차는 15점에 달했다. SK는 주어진 24초를 모두 쓰는 공격으로 템포를 조절했다. 다시 코트를 밟은 안영준은 개인 돌파 공격으로 손쉽게 득점을 추가했다. 2분 20초를 남겨두고는 상대의 거친 수비에도 좌중간 3점슛을 터뜨려 20점 리드를 안겼다. LG는 주전들을 한동안 투입하지 않으며 조기에 백기를 들었다.김우중 기자 2025.12.13 15:54
해외축구

이재성-옌스 88분 맞대결→석패한 마인츠, 최하위 탈출 실패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선발 맞대결을 벌였으나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마인츠는 6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MEWA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분데스리가 13라운드서 묀헨글라트바흐에 0-1로 졌다. 후반 13분 자책골을 내준 뒤 마지막까지 만회하지 못했다.리그 9패(1승3무)째를 기록한 마인츠는 순위표 가장 하단의 18위(승점 6)를 지켰다. 마인츠는 최근 2연패를 포함해 리그 연속 무승 기록을 9경기(2무7패)로 늘렸다. 마인츠는 지난 9월 아우크스부르크 승리 이후 부진의 늪에 빠졌다. 시즌을 함께한 보 헤릭센 감독과도 결별했지만, 여전히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분데스리가에선 17~18위가 자동 강등되며, 16위는 분데스리가2(2부리그)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잔류 여부를 가려야 한다. 마인츠는 안정권인 15위 볼프스부르크(승점 9)에 승점 3점 뒤져 있다. 볼프스부르크는 한 경기 덜 치른 상태다.한편 묀헨글라트바흐는 최근 리그 5경기 무패(4승1무)를 질주하며 9위(승점 16)가 됐다.이날 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과 카스트로프는 나란히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재성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88분을 소화한 뒤 가와사키 소타(일본)와 교체됐다. 오른 측면을 맡은 카스트로프는 후반 추가시간 중 임무를 마쳤다.홈팀 마인츠는 첫 45분 동안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비슷한 점유율은 유지했으나, 묀헨글라트바흐가 연거푸 박스 안 슈팅을 노리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원정팀 입장에선 많은 슈팅에도 유효타를 1차례밖에 기록하지 못한 게 아쉬움이었다. 팽팽했던 흐름은 자책골로 무너졌다. 후반 13분 묀헨글라트바흐의 코너킥 공격 중 하리스 타보코비치의 헤더가 대니 다 코스타의 몸을 맞고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자책골. 앞서 카스트로프는 직접 슈팅으로 코너킥을 이끌었는데, 이것이 득점으로 마무리됐다.마인츠는 이후 동점을 노리기 위해 공격에 매진했지만,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재성은 이날 88분 동안 패스 성공률 82%(27/33) 키 패스 2회, 빅 찬스 생성 1회, 슈팅 2회, 태클 3회, 클리어링 4회, 가로채기 3회, 볼 경합 승리 6회 등을 기록했다.카스트로프는 패스 성공률 72%(21/29) 키 패스 2회, 유효 슈팅 2회, 드리블 성공 2회, 태클 성공 4회, 클리어링 5회, 가로채기 2회, 볼 경합 승리 9회 등을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5.12.06 12:01
NBA

승패 기울어도 투입→간신히 이어간 129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런 선수가 GOAT라고?”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41)가 연속 경기 두자릿수 득점 기록을 1297경기로 늘렸다. 일각에선 팀이 크게 밀린 상황임에도 자신의 기록을 위해 코트를 밟은 그를 두고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LA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2025~26 NBA 정규리그 홈경기서 108-125로 졌다. LA는 이날 패배로 8연승이 좌절됐다. ‘빅3’ 루카 돈치치가 38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9턴오버로 분전했는데, 오스틴 리비스(16점) 제임스(10점)의 지원이 다소 아쉬웠다. LA는 이날 무려 21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자멸했다. 피닉스는 61점을 합작한 딜런 브룩스(33점) 콜린 길레스피(28점)의 동반 활약으로 2연패 늪에서 탈출했다.경기 뒤 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제임스의 연속 득점 기록을 조명했다. 2004년 NBA 코트를 밟은 제임스는 이날 10점을 올리며 연속 경기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1297경기로 늘렸다.2007년 1월 7일부터 이어온 대기록을 이어가는 건 쉽지 않았다. 제임스는 3쿼터까지 6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팀도 2쿼터 이후 20점 차로 크게 밀리는 등 어려운 경기를 했다.하지만 제임스는 팀이 19점 밀린 4쿼터에 코트를 밟았다. 이후 자유투와 스탭백 3점슛으로 10점을 채웠다. 승패가 이미 기운 뒤였으나, 대기록은 간신히 이어갈 수 있었다. 제임스의 기록을 향해 팬들의 반응은 차갑다. 매체는 “제임스가 대패 속에서도 득점 기록을 이어가자, 팬들이 조롱했다”며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된 팬들의 반응을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일부 팬은 “제임스는 승패를 신경도 안 쓰고, 단지 그기록만 안 끊기면 된다. 이런 사람이 GOAT일 수 없다” “제임스는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지키려고 25점 밀린 경기에서도 코트를 밟았다. 진짜 스탯 킹”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교롭게도 돈치치는 3쿼터까지만 활약했고, 승패가 기운 4쿼터에는 아예 뛰지 않았다. 한편 연승이 끊긴 LA는 오는 5일 토론토 랩터스와의 원정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2.02 16:15
NBA

‘간신히 10점 채웠다’ 르브론 침묵한 LAL, 안방서 8연승 좌절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안방에서 8연승에 도전했으나 좌절했다.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1년 만에 정규리그 단일 경기 10점에 그쳤다.LA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리그 홈경기서 피닉스 선즈에 108-125로 졌다. LA의 연승 기록은 7경기에서 중단됐고, 시즌 5패(15승)째를 올렸다. 반면 피닉스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13승(9패)을 신고했다.LA는 이날도 제임스-오스틴 리브스-루카 돈치치로 이뤄진 빅3를 가동했다. 반면 연패 중인 피닉스는 에이스 데빈 부커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10분 만에 이탈하는 변수를 마주했다.하지만 LA는 2쿼터 흐름을 내주며 무너졌다. 돈치치가 홀로 분전했는데, 전반 종료 시점 14점까지 밀렸다.후반에도 반전은 없었다. 피닉스는 수비 성공 뒤 콜린 길레스피, 로이스 오닐의 외곽포로 손쉽게 달아났다. 딜런 브룩스의 손끝도 뜨거웠다. LA는 돈치치 외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J.J. 레딕 LA 감독은 4쿼터 돌입 뒤 돈치치를 투입하지 않았다. 제임스와 리브스가 코트에 남아 추격을 이끌었지만, 흐름은 이어지지 않았다. 제임스는 4쿼터 종료 6분 51초를 남겨두고 3점슛을 터뜨리며 마침내 10점을 채웠다. 하지만 직후 시도한 풀업 3점슛은 림을 외면했고, 턴오버까지 범하며 고개를 떨궜다.넉넉한 리드를 잡은 피닉스는 종료 2분 29초를 남겨두고 20점 리드를 잡자, 승리를 확신한 듯 주전을 모두 교체했다. 이날 피닉스는 브룩스(33점) 길레스피(28점)의 활약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길레스피는 3점슛 14개 중 8개를 꽂아 LA를 공략했다.LA 돈치치는 3쿼터까지만 활약하며 38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렸는데, 턴오버도 9개나 쏟아냈다. 리브스(16점) 제임스(10점 3어시스트 4턴오버)는 다소 부진했다. 제임스가 정규리그 단일 경기서 10점에 그친 건 지난해 12월 이후 1년 만이다. 연속 두자릿수 득점 기록은 1297경기로 늘었지만, 경기 내용과 결과는 부족했다.김우중 기자 2025.12.02 15:25
배구

'대한항공 기다려' KB손보, '레오 40득점' 현대캐피탈 꺾고 2연패 탈출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2연패 사슬을 끊었다.KB손해보험은 29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점수 3-2(25-21 25-23 26-28 19-25 18-16)로 승리했다. 이로써 2위 KB손해보험은 2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7승 4패(승점 21)를 기록, 8연승을 달리는 선두 대한항공(승점 25·9승 1패) 추격에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시즌 개막전(10월 22일) 원정에서 현대캐피탈에 당한 2-3 패배를 설욕했다. KB손보는 안드레스 비예나(25점·등록명 비예나)와 모하메드 야쿱(19점·등록명 야쿱)이 44득점을 합작하며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주포 레오가 자신의 올 시즌 최다이자 양 팀 최다인 40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KB손보는 비예나의 연타와 상대 범실을 틈 타 1, 2세트를 가져왔으나, 현대캐피탈도 3세트 듀스에서 나온 허수봉의 퀵오픈과 4세트 레오의 맹공을 앞세워 세트 점수 동점을 만들었다. 5세트도 듀스로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16-16에서 나온 비예나의 퀵오픈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KB손보는 우상조의 서브 에이스로 승리, 5세트 혈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윤승재 기자 2025.11.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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