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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 전성기를 바쳤다” 현지 매체도 SON 다큐멘터리 조명…‘커리어의 정점’

“토트넘에 커리어 최고의 시절을 바쳤다.”한 현지 매체가 손흥민(33·LAFC)의 토트넘 시절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두고 이같이 평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투 더 래인 백’은 18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에 대한 감정적 속내를 밝혔다”고 전했다.매체가 조명한 건 전날(17일) 토트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된 구단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 ‘손흥민과 토트넘, 그 마지막 이야기’다. 이 영상은 토트넘이 지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손흥민이 구단을 떠나는 과정을 담았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10년 동안 한 팀에서 공식전 454경기 173골을 넣으며 팀의 전설로 발돋움했다. 특히 UEL에서 우승하며 팀의 41년 만에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안겼다. 손흥민은 지난 2시즌 팀의 주장으로 활약했다.애초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1년 남은 상태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지난 7월 한국에서 프리시즌을 소화하던 중 퇴단 소식을 스스로 밝혔다. 그리고 8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모든 게 완벽해 보였지만, 항상 무언가 하나가 빠진 느낌이었다. 어릴 때 완벽한 조각을 찾으려는 것처럼, 마지막 조각이 없었다”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마침내 조각(우승)을 찾았다.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 중 하나였다”고 떠올렸다.“나는 항상 축구를 생각한다”던 손흥민도 UEL 우승의 기쁨은 남달랐다. 그의 클럽 커리어 첫 우승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한동안 아무 생각을 안 했다. 이런 순간을 다시 느껴보고 싶을 정도로 기뻤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나는 편안한 자리에 오래 머무는 게 잘 맞지 않는다. 그래서 새 도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UEL 결승전 이후 구단에 내 뜻을 전했다. 모두 내 결정을 지지해 줬다”고 돌아봤다. 손흥민은 “만약 내가 팀에 남는다면, 서로에 좋지 않을 거라 봤다. 힘들고 어려웠지만,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말하면서 “정말 많은 선택이 있었다. 하지만 다른 EPL 팀으로 갈 생각이 없었다. 그만큼 토트넘을 존중한다. 다른 유니폼을 입고 토트넘을 상대로 뛰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매체는 손흥민의 발언을 두고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난 지 4개월 만에 팬들에게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가졌다. 지난 시즌 UEL 우승은 그의 토트넘 커리어에서 가장 높은 ‘정점’이었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10년을 함께 보냈다. 토트넘에 자신의 커리어 최고의 시절을 바치고, 마침내 직접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의 얼굴에 드러난 솔직한 감정은 진정한 우승 트로피를 얼마나 간절히 꿈꿔왔는지를 보여준다”고 평했다.한편 손흥민은 지난 10일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아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당시 손흥민은 마이크를 잡고 “여러분이 나를 잊질 않길 바란다”며 “놀랍고, 믿을 수 없는 10년이었다. 그저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항상 토트넘 팬일 것이고, 팬들과 함께할 것이다. 이곳은 언제나 나의 집이고,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을 거다. 곁에 있어 줬으면 좋겠다. LA에도 와 달라.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 사랑한다”라고 덧붙인 바 있다.같은 시기 EPL 사무국도 “그는 잉글랜드에서의 시간 동안 놀라운 유산을 남겼다”고 돌아봤다. 특히 “손흥민은 EPL에서 127골을 넣었는데, 이는 역사상 득점 부문 16위에 해당한다. 그는 EPL 100골 클럽에 가입한 유일한 아시아 선수”라고 조명했다. 또 “놀라운 득점 능력과 함께, 그는 71개의 도움(17위)을 기록했다. 그 결과 웨인 루니, 티에리 앙리(이상 은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득점·도움 부문에서 모두 톱20에 동시에 이름을 올린 역사상 단 7명 중 한 명이 됐다”고 치켜세웠다.김우중 기자 2025.12.18 17:00
프로축구

LEE 절친의 ‘충격 부진’→일본 매체도 지적 “돌파, 마무리 모두 부족”

일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24·레알 소시에다드)가 기나긴 부진에 빠졌다. 한 일본 매체는 그를 두고 “돌파도, 마무리도 모두 부족하다”고 꼬집었다.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17일 “구보는 2022년 여름 소시에다드에 합류한 이후 최악의 시기를 겪고 있다”며 “세르히오 프란시스코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해임된 가운데, 구보 역시 자신의 장점을 잃어버렸다. 돌파력과 마무리가 모두 부족하다”라고 돌아봤다. 소시에다드는 라리가 15위(승점 16)까지 추락한 상태다.구보는 지난 시즌 공식전 52경기 7골 6도움을 올리는 등 팀의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첫 15경기서 1골 1도움에 그쳤다. 지난 10월 부상에서 돌아온 뒤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고 있으나, 생산력이 크게 떨어졌다. 그의 마지막 공식전 득점은 지난 8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매체 역시 “구보는 약 1개월의 휴식 끝에 복귀했기 때문에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공격의 중심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지만, 잘 풀리지 않고 있다”고 평했다.또 지난 13일 지로나전 당시 경기 초반 구보가 결정적 찬스를 놓친 장면을 돌아보며 “단적으로 말해, 그 같은 일류 공격수가 이런 찬스를 놓치는 건 용납되지 않는다”고도 했다.이어 “그는 이후 최고의 15분을 보여줬으나, 나머지 75분 동안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조연으로 밀려났다”고 아쉬워했다.한편 구보는 한국 대표팀 출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의 인연으로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특히 마요르카(스페인) 시절 한솥밥을 먹으며 라리가 무대를 누빈 바 있다. 당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서로의 생일, 수상 등을 축하하는 등 우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구보는 지난 2021~22시즌 이강인과 함께 공식전 14경기에 함께 나섰다. 이 기간 득점을 합작하진 못했다.이후 구보는 임대 복귀 후 소시에다드로 이적했고, 이강인은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향하며 행보가 엇갈렸다. 구보와 소시에다드의 계약은 오는 2029년 6월까지다.김우중 기자 2025.12.18 00:00
프로야구

'알칸타라 빼고 모두 새얼굴이네' 키움, 아시아쿼터 포함 외국인 4총사 계약 완료 [공식발표]

키움 히어로즈가 아시아쿼터 포함 외국인 선수 4명과 계약을 완료했다. 라울 알칸타라를 제외하고 모두 새 얼굴이다. 키움은 16일 "기존 외국인 투수 알칸타라와 연봉 7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 9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전했다. 이어 키움은 우완 투수 네이션 와일스와 연봉 91만 달러, 좌타 외야수 트렌턴 브룩스와 연봉 70만 달러와 옵션 15만 달러의 신규 계약을 맺었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활약한 우완 투수 가나쿠보 유토와는 총액 13만 달러(연봉 10만 달러+옵션 3만 달러)에 아시아쿼터 계약을 맺었다. 지난 5월 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알칸타라는 올해 19경기 8승 4패 평균자책점 3.27의 성적을 올렸다. 2019년부터 KT 위즈, 두산 베어스 등에서 뛴 알칸타라는 한국에서 6번째 시즌을 맞는다(2021~2022시즌은 해외 리그에서 활약) 키움은 "수준급 구위와 이닝 소화력을 갖춘 알칸타라가 내년 시즌 선발진의 중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새 외국인 투수 와일스는 2019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 2025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평균 시속 140km 후반대 속구와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구사한다는 평가.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125경기(선발 82경기)에 출전해 25승 17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키움은 "마이너 리그 통산 9이닝당 볼넷 비율이 2.1개로 안정된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고 소개했다.2016년 MLB 클리블랜드 카디언스에 입단한 브룩스는 202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처음 빅 리그 무대를 밟은 뒤 올 시즌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했다. 올해 빅리그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146, 1홈런, 2타점으로 부진했으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90경기 타율 0.275, 15홈런, 68타점으로 활약했다. 출루율은 0.382. 키움은 브룩스에 대해 "좋은 선구안을 가진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로 1루와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아시아쿼터 선수로는 NPB 야쿠르트 스왈로스 출신 가나쿠보를 영입했다. 최고 시속 154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정통파 우완 가나쿠보는 NPB 6시즌 동안 5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키움은 "선발과 불펜을 두루 경험한 만큼 내년 시즌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투수진에 힘을 보탤 전망"이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16 14:54
프로축구

'K리그1 승격' 인천, 캡틴 이명주와 연장 계약 체결

2026시즌 K리그1에서 경쟁하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캡틴 이명주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인천 구단은 “2022년 입단해 4시즌 동안 팀의 중심을 잡아온 이명주와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포항 스틸러스 유소년팀을 거친 이명주는 포항으로 프로에 데뷔해 3시즌 간 K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를 이끌었다. 2012시즌에는 K리그 신인상을, 이듬해엔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됐다. 2014시즌에도 10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리그 최정상급 미드필더로 활약했다.이후 UAE 알 아인, FC서울(2018·2019시즌 아산무궁화축구단 병역 의무 이행) 등을 거쳐 20022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이명주는 인천 소속으로 4시즌 동안 123경기에 출전해 8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팀의 창단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이끌었으며, 2025시즌 34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2 우승에 기여했다. 이는 2024년 강등의 아픔을 딛고 다시 한 번 주장을 맡으며 팀의 승격을 이끈 상징적인 성였다. 이 공로로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됐다.이명주는 “인천은 개인 커리어에서 가장 오래 속해 있는 팀이 됐다. 그만큼 사랑하는 인천과 계속 함께할 수 있어 무척 행복하다. 다시 우리 자리로 돌아온 만큼 더 높은 위치를 목표로 팀을 위해 계속 헌신하겠다”며 “팬 여러분 모두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내년에도 많은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연장 계약에 합의한 이명주는 2026년 1월 팀의 전지훈련에 합류해 담금질을 시작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12.16 14:05
메이저리그

'214억→354억→591억 잭팟' 켈리가 KBO 최고 역수출인 이유

메릴 켈리(37)가 다시 한번 KBO 최고 역수출 신화를 증명했다. AP 통신과 MLB닷컴 등 미국 현지 언론은 15일(한국시간) "켈리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년 총 4000만 달러(591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켈리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애리조나 구단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8월 1일 트레이드 마감일에 애리조나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된 켈리는 4개월 만에 친정팀에 복귀했다. 애리조나주립대 출신인 켈리는 줄곧 "애리조나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켈리는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됐다. 그러나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채 트리플A에서 공을 던지다가 2015년 한국땅을 밟았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소속으로 4시즌 동안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이후 애리조나와 계약하며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켈리는 KBO 최고 역수출 신화로 손꼽힌다. 이번 계약까지 포함해 빅리그서 벌어들인 수입은 총 7850만 달러(1159억원)다. 그동안 몇몇 외국인 선수들이 KBO리그를 거쳐 빅리그로 건너가며 '대박 계약'을 맺었다. 다만 빅리그에서 오랜 기간 생존하거나 계약 조건이 점점 좋아진 선수도 거의 없다. 빅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 나간 켈리는 내년이면 30대 후반에 접어든다. 그럼에도 계약 규모와 총액이 점점 커진다. 켈리의 2019년 빅리그 진출 당시 애리조나와 맺은 계약 조건은 2+2년 1450만 달러(214억원)였다. +2년은 구단 옵션. 이후 2022시즌 종료 후에는 3년 총 2400만 달러(354억원), 연 평균 800만 달러의 조건으로 애리조나와 재계약했다. 텍사스에서 애리조나로 돌아오면서 2년 총 4000만 달러, 연 평균 2000만 달러에 사인했다. 켈리는 올해까지 7시즌 동안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65승 53패, 평균자책점 3.77을 수확했다.이형석 기자 2025.12.15 09:15
프로야구

‘KBO MVP’→3000만 달러 대박…2026시즌 빅리그 전망도 떴다

KBO리그를 평정한 코디 폰세(31·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다음 무대는 미국 메이저리그(MLB)다. 최근 한 통계 매체는 폰세가 2026시즌을 9승, 평균자책점(ERA) 4.00을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다.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13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 선수들의 2026시즌 예상 성적을 공개했다. 예측에는 야구 성적 분석 시스템인 ‘스티머(Steamer)’가 활용됐다. 스티머는 선수의 과거 기록, 리그 환경, 나이, 포지션 변화 등을 종합해 미래 성적을 산출하는 모델이다.팬그래프가 내놓은 폰세의 2026시즌 예상 성적은 40경기(선발 24경기) 등판, 154⅔이닝, 9승 9패, ERA 4.00,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2.3이다. 세부 지표로는 9이닝당 삼진 8.68개, 볼넷 2.59개가 예상됐다. 이는 폰세가 토론토에 약 2.3승의 추가 가치를 안길 수 있다는 의미다.폰세는 2025시즌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17승 1패, ERA 1.89, 탈삼진 252개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다. 정규리그 MVP는 물론, 조아제약·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진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까지 석권했다. 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 역시 그의 활약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그런 폰세의 다음 행선지는 MLB 토론토였다. 토론토 구단은 지난 12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폰세와 3년 총액 3000만 달러(약 440억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연평균 1000만 달러 규모로, KBO 출신 투수에 대한 신뢰를 분명히 드러낸 계약이다.다만 MLB에서의 도전은 폰세에게 완전히 새로운 시험대다. 그는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5순위로 밀워키 브루어스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2020년 8월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피츠버그 시절 2시즌 동안 성적은 1승 7패, ERA 5.86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NPB)에서 3시즌을 보낸 뒤 KBO로 무대를 옮겼고, 한국에서 커리어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폰세의 마지막 MLB 등판은 2021년 10월 4일 신시내티 레즈전이며, 마지막 승리는 2020년 8월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한편 폰세는 토론토와의 계약 발표 직후 개인 SNS를 통해 한화와 한국 팬들에게 진심 어린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한화에서의 2025시즌 활동 사진과 함께 “한화, 고맙다. 절대 잊지 못할 한 해였다. 나는 우정을 쌓았고, 가족을 만들었다. 모든 팬과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적었다.이어 “나는 언제나 독수리가 될 것이다. 한국에서 태어난 딸은 항상 대전 사람이다. 우리 가족은 한국 팬들이 베푼 사랑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한화 파이팅”이라는 메시지도 남겼다.김우중 기자 2025.12.13 14:23
프로농구

"정말 많이 늘었구나 싶었다" 박지수도 놀란, '4.8% 기적' 허예은의 성장 [IS 피플]

"다시 돌아와서 훈련했을 때 '어, 어?' 하면서 봤다. 정말 많이 늘었구나 싶었다."지난달 10일 열린 2025~26 여자프로농구(WKBL) 미디어데이에서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27)가 팀 동료 허예은(24·청주 KB)을 두고 한 말이다. 튀르키예의 명문 갈라타사라이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KB로 복귀한 박지수는 '올 시즌 MVP를 예상해달라'는 질문에 실력이 눈에 띄게 성장한 허예은을 주저 없이 지목했다.허예은은 박지수의 예상이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었음을 코트에서 입증하고 있다. 11일 기준 시즌 7경기에 모두 출전한 그는 경기당 평균 9.43득점 4.1리바운드 7.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부산 BNK 안혜지(5.4어시스트)를 여유 있게 앞서며 어시스트 부문 1위를 질주, 타이틀 2연패를 향해 순항 중이다. 지난 10일 열린 BNK전에서 허예은은 10득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해냈다. 팀 패배로 활약이 빛을 발했지만, 경기 내내 속도와 방향을 조율하며 흐름을 바꾸는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지난달 26일 인천 신한은행전(10어시스트)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두 자릿수 어시스트 경기로, 꾸준함과 안정감이라는 두 장점을 다시 한번 증명한 셈이다. 올해 WKBL에서 한 경기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는 허예은과 안혜지(1회·10어시스트)뿐이며, 특히 한 경기 개인 9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시즌 6경기 중 4경기가 허예은의 몫이다.허예은은 지난달 29일 부천 하나은행전에서 24세 4개월의 나이로 개인 통산 80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이는 2021년 안혜지가 세운 부문 최연소 기록(24세 10개월)을 약 6개월 앞당긴 것이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허예은은 안혜지가 보유한 역대 최연소 900어시스트 기록(25세 8개월)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허예은은 개인 통산 500어시스트(22세 6개월)와 700어시스트(23세 6개월)도 역대 최연소 기록으로 돌파한 바 있다. 허예은은 '4.8%의 기적'으로 불린다. 2019~2020 신입 선수 선발회에서 KB는 전체 구슬 21개 중 단 1개만 보유해 전체 1순위를 뽑을 확률이 가장 낮았지만, 예상과 달리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하며 신인 가드 최대어 허예은을 품었다. 첫 두 시즌 동안 벤치에 머물렀던 허예은은 2021~2022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올 시즌 KB는 '1강'으로 평가받는다. 개막에 앞서 6개 구단 선수 전원(103명) 팬(542명) 미디어 관계자(49명)를 대상으로 진행한 '올해의 우승팀' 예상 설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선수 대상 투표에서 무려 60.2%의 득표율로 공동 2위 아산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이상 11.7%)에 크게 앞섰다. 하지만 고열 등 감기·몸살 증상으로 박지수가 장기간 결장하며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맞았다. 전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지만, KB는 4승 3패로 리그 공동 2위를 유지하고 있다. 허예은의 안정적인 경기 조율을 앞세워 충격을 최소화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12 10:21
메이저리그

고우석 경쟁자였던 수아레즈, 애틀랜타와 662억 계약...2년 만에 벌어진 격차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클로저로 올라선 로베르트 수아레즈(34)가 연평균 1500만 달러를 받는다. ESPN는 미국 매체들은 12일(한국시간) "수아레즈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3년 총액 4500만 달러(662억원)에 계약했다"라고 보도했다. 수아레즈는 일본 프로야구(NPB) '역수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한신 타이거즈에서 뛰며 경험을 쌓았고, 2022시즌을 앞두고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 이후 4시즌(2022~2025) 동안 총 206경기에 등판해 20승 77세이브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90마일 후반 빠른 공을 던지는 '파워 피처'다. 수아레즈는 애틀랜타와 계약 뒤 "다른 팀과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애틀랜타가 선수를 대하는 방식에 좋은 얘기를 들었고, 내 결정이 옳다고 믿었다. 애틀랜타는 시 자체도 만족한다"라고 했다. 애틀랜타에는 올 시즌 29세이브를 기록한 레이셀 이글레시아스가 있다. 수아레즈가 2026시즌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될지 미지수다. 하지만 수아레즈는 "어떤 방식으로든 팀이 승리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팀이 필요로 하는 역할이라면 기쁘게 수행하겠다"라며 보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수아레즈는 한때 한국인 빅리거를 노렸던 고우석의 경쟁자로 평가받았다. 2024년 1월 샌디에이고와 계약(2+1년 최대 940만 달러)한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불펜 주축으로 기대받았고, 당시에는 셋업맨이었던 수아레즈, 역시 막 입단한 일본인 투수 마쓰이 유키와 자리를 다툴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비시즌 운동 준비가 부족했던 고우석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의 '서울 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이후 마이너리그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사이 수아레즈는 662억원을 받는 선수가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12 09:36
프로야구

롯데, 로드리게스·제레미로 새 원투펀치 구축...'안타왕' 레이예스도 3년 연속 동행 [오피셜]

롯데 자이언츠가 새 1선발을 선택했다. 2년 연속 KBO리그 안타왕에 오른 빅터 레이예스와도 재계약한다. 롯데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6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고 알렸다. 구단은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와 각각 총액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2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타자 빅터 레이예스와는 총액 14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라고 밝혔다. 새 외국인 선수는 일본 프로야구(NPB) 출신 엘빈 로드리게스다. 2023년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입단해 2시즌 동안 뛴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완 투수로 150㎞/h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파이어볼러다. 로드리게스는 NPB 2년 동안 2승 6패 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2025년에는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뛰며 7경기(2선발)에 나섰다. 로드리게스는 "전력분석 파트와 투수 코치의 피드백을 통해 팀에서 해야 할 역할을 이해했다"라며 “스스로 발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롯데자이언츠 팀 성적을 위해 100% 그 이상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다른 외국인 투수 제레미는 1m88cm, 106kg의 우완 투수로 최고 시속 158km 직구와 구종 가치가 높은 슬라이더를 비롯해 횡적인 움직임이 뛰어난 변화구를 가지고 있다. MLB 경력뿐만 아니라 마이너리그와 NPB에서도 선발 경험이 있다. 2025시즌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에서 우승한 한신 타이거즈 소속으로 1군과 2군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100이닝 이상 투구한 선수다. 제레미는 "한국에서 가장 열정적인 부산 롯데 자이언츠 팬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기대가 된다"라며 “일본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야구에도 빠르게 적응해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으로 팬분들께 보답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레이예스와는 2024~2025시즌에 이어 3시즌 연속 동행이 결정됐다. 그는 2024시즌 202안타를 치며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운 선수다. 2025시즌도 187안타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레이예스는 "변함없이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2026시즌에는 개인 성적뿐만 아니라 팀 성적이라는 선물을 팬분들께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박준혁 롯데 단장은 "디셉션 좋은 투구폼과 뛰어난 직구를 가진 엘빈 로드리게스는 스트라이크 존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유형이다. 우수한 커브 제구 능력을 바탕으로 볼넷 허용 비율이 낮은 선수"고 소개했다. 제레미에 대해서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2025시즌 선발 투수로 20경기에 등판해 경기 운영 능력이 증명된 선수이고, 횡적인 움직임이 뛰어난 슬라이더를 비롯해 스플리터의 구종 가치도 높다”며 “땅볼 타구 유도 비율이 높아 장타를 억제할 수 있는 유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단장은 "강화된 해외 스카우트 파트와 논의를 거친 후 전력 분석 파트의 데이터와 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새 외국인 투수 2명과 계약했다"라고 신규 외국인 선수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11 15:38
해외축구

“SON, 역사 쓴 7인 중 한 명” EPL도 손흥민 업적 조명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도움 부문 톱20에 동시에 이름을 올린 7명 중 한 명이다.”EPL 사무국이 손흥민(33·LAFC)의 감동적인 작별 인사를 조명하며 그의 커리어를 함께 치켜세웠다.EPL은 10일(한국시간) “감정에 복받친 손흥민이 토트넘에 작별을 고했다”라며 이날 홈경기장을 방문해 마지막 인사를 건넨 그의 과거 활약상을 조명했다.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10년 활약하며 공식전 454경기 173골을 넣은 전설이다. 그는 2024~25시즌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도 기여했다. 애초 토트넘과 계약은 1년 더 남았으나, 지난 8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하며 커리어의 새 챕터를 열었다. 당시 손흥민은 한국에서 열린 프리시즌 중 퇴단 소식을 전했다. 이후 곧장 미국으로 향해 리그 일정을 소화하느라, 영국 현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지 못했다. 그러다 1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정든 경기장을 방문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손흥민은 당시 마이크를 잡고 “여러분이 나를 잊질 않길 바란다”며 “놀랍고, 믿을 수 없는 10년이었다. 그저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항상 토트넘 팬일 것이고, 팬들과 함께할 것이다. 이곳은 언제나 나의 집이고,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을 거다. 곁에 있어 줬으면 좋겠다. LA에도 와 달라.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트넘은 프라하를 3-0으로 제압하며 손흥민 앞에서 웃었다.손흥민의 작별 인사를 본 EPL 사무국은 “그는 잉글랜드에서의 시간 동안 놀라운 유산을 남겼다”고 돌아봤다. 특히 “손흥민은 EPL에서 127골을 넣었는데, 이는 역사상 득점 부문 16위에 해당한다. 그는 EPL 100골 클럽에 가입한 유일한 아시아 선수”라고 조명했다. 이어 “놀라운 득점 능력과 함께, 그는 71개의 도움(17위)을 기록했다. 그 결과 웨인 루니, 티에리 앙리(이상 은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득점·도움 부문에서 모두 톱20에 동시에 이름을 올린 역사상 단 7명 중 한 명이 됐다”고 설명했다.손흥민은 지난 2021~22시즌 리그 23골을 넣어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2020~21시즌엔 번리전 70m 단독 드리블 돌파 득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득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12.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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