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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준PO 티켓 주인 최종전서 가려진다…전남-이랜드-성남의 숨 막히는 경쟁

하나은행 K리그2 2025 정규 라운드 최종전 일곱 경기가 23일(일) 오후 2시 동시에 열린다. 인천이 조기 우승하며 다음 시즌 K리그1 승격을 확정했고, 수원은 2위 자리를 지켜 승강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확보했다. 부천은 3위로 K리그2 PO 진출을 확정지었다.이제 남은 건 K리그2 준PO에 나설 두 팀이다. 즉, 4위와 5위를 확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지난 38라운드를 종료 후 후보가 세 팀으로 좁혀졌다. 바로 전남과 서울 이랜드, 성남이다.경우의 수는 간단하다. 서로 무조건 이겨야 안정적으로 준PO에 나설 수 있다. 전남과 서울 이랜드는 승점 62점으로 동일하고, 성남이 그 뒤를 1점 차로 쫓고 있다. 성남은 44골을 넣어 다득점에서 전남(62골)과 서울 이랜드(58골)에 크게 밀리기 때문에 승리가 절실하다. 반대로 성남이 승리하고 전남이나 서울 이랜드가 비기거나 패배한다면 순위가 역전될 수 있는 상황이다. 4위 전남(승점 62점) : 공격력 앞세워 홈에서 준플레이오프 노린다세 팀과 비교한 전남의 강점은 역시 공격력이다. 경기당 평균 1.63골로 내내 꾸준한 공격력을 유지 중이다. 직전 38라운드에서도 우승팀 인천을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상대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지만, 전방에서의 결정력과 선수 개인 능력이 돋보였다. 여기에 골키퍼 이준도 여러 차례 선방을 해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특히 발디비아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이날 인천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승리에 공헌했다. 어느덧 16골 9도움으로 리그 공격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공격 옵션도 다양하다. 전남은 최전방에서 제공권 싸움에 능한 하남과 호난을 번갈아 가며 기용하고 있다. 여기에 후반전 조커로 나서는 정지용도 확실한 카드로 자리 잡았다.다만 강점인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아쉽다. 올 시즌 내내 스리백이 흔들렸기 때문에 이 점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라운드 상대인 충남아산이 직전 경기에서 부산을 3-0으로 대파한 것도 전남 입장에서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부산전에서 충남아산은 은고이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고, 준프로 박시후도 최근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전남과 충남아산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비겼다. 5위 서울 이랜드(승점 62점) : 안정된 공수 균형, 2시즌 연속 승강 플레이오프를 향해 간다3라운드 로빈 K리그2에서 가장 압도적인 팀을 꼽으라면 당연 서울 이랜드다. 지난 9월 수원전 0-1 패배 이후 5승 4무로 무려 아홉 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2라운드 로빈에는 수비가 크게 흔들리며 불안한 모습이었으나 이적시장을 통해 보강한 뒤 안정감을 찾았다. 덕분에 기존 공격도 살아나며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특히 골키퍼 구성윤의 존재감이 크다. 직전 충북청주전에서도 초반 상대의 빠른 공격에 몇 차례 위기를 내줬으나 구성윤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경기 흐름을 차근차근 가져온 뒤 허용준과 박창환의 연속 득점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공격에서도 에울레르가 건재하며 허용준 또한 후반기부터 득점포를 가동 중이다. 여기에 교체 자원 변경준의 클러치 능력 역시 위협적인 옵션 중 하나다. 다만 가브리엘의 누적 경고 결장은 아쉽다.공수 균형이 좋은 서울 이랜드의 정규 라운드 마지막 상대는 최하위 안산이다. 안산 역시 13위 충북청주와 승점 1점 차로 '탈꼴찌'에 대한 동기부여가 크다. 직전 경기에서도 2위 수원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두는 등 저력 있는 모습이었다. 한동안 홍성요 감독대행 체제에서 운영했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최문식 감독이 새로 선임되며 지휘봉을 잡는 것도 변수다. 두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도 2무로 상당히 치열했다. 6위 성남(승점 61점) : 막강한 방패로 기적의 플레이오프 가능할까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성남은 플레이오프와 다소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 선수 보강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제는 목표로 하던 플레이오프까지 눈앞에 있는 상황이다.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최소 실점 2위(31실점)에 올라있는 등 단단한 수비가 강점이다.역시 기대를 모으는 건 수비다. 최소 실점 2위 팀답게 척추 라인이 견고하다. 골키퍼 양한빈을 필두로 여름에 전역한 이상민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중원에서는 프레이타스와 박수빈, 사무엘 등도 건재하며 최전방에서는 후이즈의 한 방도 살아있다. 교체 자원 또한 이정빈과 김범수, 레안드로 등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는 선수들이 건재하다.변수는 베니시오의 결장이다. 누적경고로 인해 이번 부산전에 나서지 못한다. 특히 부산의 공격진 면면만 보면 개인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최전방에 곤잘로의 피지컬과 함께 페신과 빌레로의 돌파가 날카롭다. 여기에 김현민과 최기윤 등 젊은 자원들도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성남 입장에서도 충분히 위협적 존재다. 두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 또한 무승부로 백중세였다.<하나은행 K리그2 2025 39라운드 경기일정>- 충남아산 : 전남 (11월 23일(일) 14시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 KFN, 쿠팡플레이)- 인천 : 충북청주 (11월 23일(일) 1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IB SPORTS, 쿠팡플레이)- 수원 : 김포 (11월 23일(일) 14시 수원월드컵경기장, MAXPORTS, 쿠팡플레이)- 부천 : 화성 (11월 23일(일) 14시 부천종합운동장, BALL TV, 쿠팡플레이)- 서울E : 안산 (11월 23일(일) 14시 목동종합운동장, 생활체육TV, 쿠팡플레이)- 경남 : 천안 (11월 23일(일) 14시 창원축구센터, 더 라이프2, 쿠팡플레이)- 성남 : 부산 (11월 23일(일) 14시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 JTBC G&S, 쿠팡플레이)김희웅 기자 2025.11.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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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 괴물' 허훈, KCC 패배 위기를 원맨쇼로 끌고 나왔다

프로농구 부산 KCC의 허훈(30·1m80㎝)이 '괴력'에 가까운 클러치 능력으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끌어냈다. KCC는 지난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4-93으로 따돌렸다. 허훈이 28득점 7어시스트를 올렸다. KCC는 최하위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전반을 33-40으로 마쳤고, 3쿼터에 추격하는 듯하다가 52-61까지 뒤졌다. 그러나 KCC는 4쿼터 후반부터 반격 드라마를 썼다. 66-77에서 허훈과 최준용의 연속 자유투 4득점으로 따라붙기 시작했고, 4쿼터 종료 27.5초 전 최준용의 골밑슛으로 74-78까지 바짝 추격했다. 14.1초를 남기고 허훈의 외곽포가 꽂히며 77-79까지 갔다. 이어 9.8초를 남기고 한국가스공사가 리바운드를 따내자 압박 수비로 공격권을 가져오더니 종료 2초 전 허훈의 돌파 득점으로 79-79를 만들어냈다. 연장전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지만, 결국 허훈이 결정지었다. KCC가 92-93으로 따라가던 연장 종료 3.2초 전 허훈이 돌파 동작에서 한국가스공사 닉 퍼킨스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마무리했다. 허훈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KCC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그는 개막 전 연습경기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KCC 데뷔전을 계속 미뤄야했다. 허훈은 2라운드에 접어든 지난 8일 수원 KT전에서야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복귀전인 KT전을 포함해 허훈 복귀 후 4경기에서 KCC는 3승 1패의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KCC는 1라운드에서 주전 다수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평균 실점 71.8점(1라운드 기준 3위)의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며 선전했다. 그러나 최준용과 송교창, 허훈까지 모두 복귀한 2라운드에는 오히려 수비가 흔들리면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18일 기준 KCC의 경기당 평균 실점은 77.1점까지 치솟았다. KCC는 2라운드 첫 경기였던 1일 서울 삼성전에서 100실점했다. 한국가스공사전에서도 초반 수비가 흔들리면서 끌려 갔다. 그러나 이런 불안한 플레이를 뚫어내고 결정적인 한방으로 승리를 이끈 주인공이 바로 허훈이었다. 허훈은 연장에서 팀의 15득점 중 11점을 혼자 책임졌다. 이은경 기자 2025.11.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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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전환이 급선무” 롤러코스터 타는 KT, 속타는 감독

프로농구 수원 KT의 하락세가 길어지고 있다.KT는 지난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를 연장 접전 끝에 83-85로 패했다. 2연패를 당한 KT는 시즌 전적 8승 8패(공동 5위)로 5할 승률에 턱걸이했다.KT는 올 시즌 1라운드 '다크호스'였다. 개막전에서 우승 후보 부산 KCC를 완파하는 등 6승 3패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새롭게 합류한 베테랑 가드 김선형, 아시아쿼터 조엘 카굴랑안이 조직적으로 움직였고, 5년 차 센터 하윤기도 골밑에서 제 몫을 해냈다. 그러나 2라운드 들어 흐름이 급변했다. SK전 패배를 포함해 7경기 2승 5패. 1라운드의 활력을 찾아보기 어렵다. 리그 9위와 10위 고양 소노·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모두 덜미가 잡히기도 했다. 문경은 KT 감독도 답답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SK전에 앞서 "1라운드에서 다른 선수들이 뛴 게 아니다. 현재 있었던 선수들이 뛴 거"라며 "김선형이 부상으로 빠졌다고 해서 전체가 흔들리면서 2승 4패를 했다"라고 아쉬워했다. 김선형이 이달 초 뒤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뒤 팀 경기력이 한층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외국인 선수 데릭 윌리엄스와 아이재아 힉스의 기복 역시 더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카굴랑안을 향한 상대 견제가 심해졌다.문경은 감독은 "전력의 50%인 외국인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줬다면 이렇지 않았을 텐데 (김선형까지) 위아래가 중심을 못 잡아주니 기존에 있던 국내 선수들까지 이런 현상(부진)이 오는 거"라고 곱씹었다. 슈팅은 KT의 가장 큰 약점이다. 야투 성공률 41.1%, 3점슛 성공률 27% 모두 리그 9위. 경기당 평균 득점(72.6점)은 리그 최하위다. 팀 내 득점 1위인 윌리엄스의 평균 13.4점도 아시아쿼터 선수인 한국가스공사 벨란겔(14.4점)보다 낮다. 문 감독은 선수들의 적극성을 가장 큰 문제로 짚었다. 그는 "외곽이 안 들어가면 리바운드를 해야 한다. 40개씩 잡던 선수들이 갑자기 스무 개대로 떨어지는 건 움직이지 않는 것"이라며 "기량과 기술을 떠나 그 부분에 대해 질책했다. 돈을 받고 경기에 나가는데 '내가 못하면 누군가 해주겠지'라는 마음을 먹으면 프로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부상 중인 김선형은 빠르면 19일 안양 정관장전 복귀가 가능하다. 문 감독은 "10분이라도 뛰어보게 할까 생각 중"이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팀 분위기 전환이 급선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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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창단 첫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신재인·이희성 등 신인 3명 참가

올 시즌 극적으로 5강에 합류했던 NC 다이노스가 11월 4일부터 24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CAMP 1 오키나와'를 진행한다.올해 'CAMP 1'은 10월 19일부터 11월 3일까지 창원에서 1차 훈련을 마친 뒤, 11월 4일부터 24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이어진다.이번 'CAMP 1 오키나와'는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서 진행되는 훈련이다. 야수들은 타격 및 수비, 주루 등 기술 향상과 함께, 선수 개개인의 기량 발전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2026시즌 준비를 위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선수단은 11월 4일 부산에서 출국해 24일 부산으로 귀국할 예정이며, 오키나와 기노자손 야구장에서 야수 20명이 참가해 집중적인 훈련을 소화한다. 참가 선수 명단에는 김휘집(내야수) 이우성(외야수)을 비롯해, 2026 신인 선수인 신재인(1라운드 내야수), 이희성(2라운드 포수), 고준휘(4라운드 외야수)도 포함됐다.NC 구단은 "시즌 종료 후 실시하는 'CAMP 1'은 지나간 시즌을 정리하는 '마무리 훈련'이 아닌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캠프로, 2018년부터 이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5.11.0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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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허웅, 프로농구 1라운드 MVP 선정…개인 첫 수상

프로농구 부산 KCC의 '에이스' 허웅(32)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KBL은 2025-2026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1라운드 MVP로 허웅이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허웅은 기자단 투표 결과 총 유효 투표 111표 중 58표를 획득, 아셈 마레이(LG·22표)를 36표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라 개인 첫 라운드 MVP의 영예를 안았다. KCC 선수의 라운드 MVP 수상은 2020-2021시즌 2라운드의 송교창 이후 약 5년 만이다.허웅은 이번 1라운드 9경기 평균 34분을 뛰며 18.3득점을 기록했고, 평균 2.7개의 3점 슛을 터뜨렸다. 득점 부문에선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전체 톱10(7위)에 이름을 올렸다.허훈과 최준용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악재를 겪은 KCC는 허웅의 활약 속에 1라운드 6승 3패로 공동 3위에 올랐다. KCC가 1라운드에서 6승 이상을 거둔 건 2019-2020시즌 이후 6시즌만이었다. MVP로 선정된 허웅은 기념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 KBL은 허웅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농구 유니폼과 응원타올, 키링 등 다양한 라운드 MVP 굿즈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10.3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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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 공동기획] 1R 마친 프로농구 판도 분석 : '수비력=팀 성적' 기조가 키워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가 치열한 1라운드를 마쳤다. 탐색전을 마친 10개팀들은 이제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던 창원 LG가 공동 선두 한 자리를 차지했고, 또 다른 우승 후보인 부산 KCC는 6승 3패, 공동 3위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예상을 깬 팀은 안양 정관장이다. 당초 중위권 전력으로 분류됐던 정관장은 깜짝 선전을 펼치며 LG와 나란히 7승 2패를 기록,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공동 선두 LG와 정관장, 공동 3위 KCC와 수원 KT는 시즌 초반 상위권에 먼저 자리를 잡았다. 일간스포츠는 스포츠토토와 공동기획으로 토토 팬들에게 올 시즌 프로농구 판도 및 관전포인트를 분석, 예측하는 특집 콘텐츠를 준비했다. 2025~26시즌 프로농구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고 더 재미있게 스포츠토토를 즐기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강팀의 조건, 탄탄한 포스트와 수비력시즌 초반 가장 도드라지는 포인트는 수비다. 최소실점 순위 1위팀 정관장(평균 68.0실점), 2위팀 LG(평균 71.6실점), 3위팀 KCC(평균 71.8실점)는 1라운드 팀 순위와 그대로 이어진다. 정관장이 예상을 깨고 선두 돌풍을 일으킨 원동력은 수비다. 정관장은 국내 선수 자원만 놓고 봤을 때 변기훈, 표승빈, 한승희, 김영현 등 대형 스타급 선수는 찾기 어렵다. 그러나 이 선수들의 수비력이 돋보인다. 공격에서는 집중해야 할 때 집중력을 발휘한다. 정관장은 1라운드에서 주장 박지훈, 새로 영입한 슈터 전성현이 부상으로 빠져 제 몫을 하지 못했는데도 선두에 올랐다. 전성현은 11월 중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윤 IB스포츠 해설위원은 "전성현이 들어갔을 땐 다른 선수들의 수비 지원이 더 필요하고, 박지훈이 돌아온 뒤엔 변준형, 박정웅 등 볼을 들고 플레이하는 선수가 늘어나게 되니 유도훈 감독이 조율을 잘해줘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는 리바운드와 수비에 강한 센터 아셈 마레이를 앞세워 최근 몇 시즌간 꾸준하게 수비력을 과시해왔던 팀이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저력은 수비에 있었다. 올 시즌도 변함없는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KCC의 수비력이 크게 좋아진 것도 이번 시즌 눈에 띄는 점이다. KCC는 국가대표급 화려한 라인업에 비해 수비가 두드러지지는 않았던 팀인데, 올 시즌 초반은 다르다. KCC의 포스트는 숀 롱과 장재석이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이들은 과거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라 골밑에서 보여주는 호흡이 좋다. 허웅이 앞선에서 공격을 이끌고, 여기에 롱이 안정적인 골밑 공격력으로 해결사 역할까지 해내는데 전반적으로 수비가 안정돼 KCC는 시즌 초반 부상자가 있는 와중에도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평균득점 70점대, 저득점 트렌드 이어질 듯지난 시즌 정규리그 10개팀 평균득점은 76.8점이었다. 그 이전 시즌인 2023~24시즌(평균 83.2점)과 비교해 크게 떨어졌는데, 이는 몸싸움에 관대해진 파울콜, 이른바 하드콜로 판정 기조가 바뀐 게 큰 원인이었다. 2025~26시즌 1라운드 평균득점은 75.7점으로 지난 시즌 평균치보다 더 낮아졌다. 평균득점 1위 서울 삼성이 79.7점으로, 1라운드 기준 10개팀이 모두 평균 80득점 미만이다. 득점력 2위 서울 SK의 평균 득점은 79.4점이다. 삼성과 SK는 공격력 최강팀이지만 팀 성적은 각 공동 6위, 8위로 중하위권이다. 야투성공률 1위 원주 DB(45.5%), 3점슛 1위 서울 삼성(평균 12.1개) 등 다른 공격 지표를 기준으로 해도 공격 지표 상위팀이 줄줄이 중위권에 머문다. 올 시즌 뚜렷하게 나타나는 건, 바로 수비가 곧 성적이라는 트렌드다. 수비에 집중해야 살아남는 쪽으로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반대로 3점슛이라는 팀컬러를 앞세워 공격 농구로 재미를 봤던 고양 소노와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최하위권까지 처져 있다. 지난 시즌 초반 공격 농구로 돌풍을 일으켰던 소노는 올 시즌 평균 득점에서도 9위, 팀 성적도 9위에 머물렀다. 한국가스공사는 개막 8연패 늪에 빠졌다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가까스로 1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의 부상과 부진으로 리바운드, 수비에서 구멍이 생기자 겉잡을 수 없는 추락으로 이어졌다. 2라운드 이후에도 이런 수비 강화, 저득점 양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이런 기조가 강화될 가능성도 크다. 변수는 부상 선수들의 인&아웃이다. KCC는 1라운드에서 뛰지 못했던 허훈, 출전시간이 적었던 최준용이 복귀하면 1라운드와 팀 컬러가 또 달라질 수 있다. 허훈의 복귀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최준용은 2라운드 중에 복귀 예정이다. 정관장 역시 전성현이 부상을 털고 복귀하면 공수 밸런스에 균열이 올지, 혹은 공격 집중력이 더 살아나 상위권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LG는 시즌 중에 슈터 양홍석이 전역해서 돌아올 예정이다. SK는 팀 공격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자밀 워니가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2주 정도 빠질 것으로 보인다. 오세근과 안영준도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어 가장 험난한 2라운드를 보낼 가능성이 크다. 최하위 한국가스공사는 외국인 선수 교체가 반등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새 외국인 닉 퍼킨스는 수비력을 앞세워 팀의 긴 연패 탈출의 주역이 됐다. 이은경 기자 2025.10.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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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특급' 방강호, '최초·최대어' 이우진 제치고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행

'고교 특급' 아웃사이드 히터 방강호(제천산업고)가 해외파 이우진(전 이탈리아 몬차)을 제치고 전체 1순위로 프로행에 성공했다. 방강호는 2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5~26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한국전력에 지명됐다. 이번 드래프트에선 이탈리아 1부리그 베로발리 몬차에 몸담았던 이우진이 프로 입단의 문을 두드려 큰 관심을 받았다. 한국 고교 배구 선수로는 최초로 유럽 진출에 성공한 이우진은 1m95㎝의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진 그는 공격력은 물론 서브와 리시브에도 강점이 있다. 인하대 윤경이 드래프트 불참을 결정함에 따라 방강호가 이우진과 함께 1순위 지명을 다툴 후보로 급부상했다. 방강호는 7월 중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U-19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U-19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8강 진출을 견인했다. 방강호는 신장 2m의 좋은 신체 조건에 공격력과 리스브 능력을 모두 갖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얻은 삼성화재는 이탈리아 리그를 경험한 아웃사이드 히터 이우진을 낙점했다.3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OK저축은행은 세터 박인우(조선대)를 점찍었다. OK저축은행은 구슬 35개로 1순위 추첨 확률이 가장 높았지만 3순위로 밀려났다. 4순위 우리카드는 미들 블로커 겸 아포짓 스파이커 손유민(인하대), 5순위 대한항공은 아웃사이드 히터 이준호, 6순위 현대캐피탈은 아웃사이드 히터 장아성(부산광역시체육회), 7순위 KB손해보험은 미들 블로커 임동균(한양대)을 각각 지명했다. 방강호, 이준호와 함께 '고교 빅3'로 꼽힌 리베로 이학진은 2라운드 1순위로 KB손해보험에 지명됐다. 총 48명이 참가 신청한 이번 드래프트에선 수련선수를 포함해 18명이 지명돼 지명률 37.5%를 기록했다.이형석 기자 2025.10.2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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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2년 0경기’→유기상·허웅도 막아낸 스토퍼로…정관장 신형 부스터 표승빈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포워드 표승빈(23·1m89㎝)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앞선 2년 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올 시즌에는 국가대표 가드를 막아내는 ‘에이스 스토퍼’로 발돋움 중이다.표승빈은 지난 22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교체 출전, 19분 동안 7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60-57 승리에 기여했다. ‘슈퍼팀’ KCC를 제압한 정관장은 3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1위(6승2패)가 됐다. 표승빈은 대중에게 잘 알려진 선수는 아니다. 지난 2023~24시즌 KBL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그는 당해 1군 5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2년 동안은 단 한 차례도 1군 코트를 밟지 못했다. 대학교 3학년이던 2023시즌 대학리그 평균 득점 8위(15.1점)에 오르는 등 공격에 능한 선수였는데, 프로 무대에선 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절치부심한 올 시즌에는 상대 핵심 선수를 수비하는 ‘에이스 스토퍼’로 탈바꿈했다. 시범경기부터 빼어난 에너지 레벨로 눈길을 끈 그는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코트를 밟으며 입지를 넓혔다. 지난 15일에는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의 국가대표 슈터 유기상을 전담 마크했다. 당시 3경기 연속 5개 이상의 3점슛을 터뜨리던 유기상은 정관장전에서 단 6점에 그쳤다. 3점슛은 1개도 넣지 못했다. KCC전에서도 표승빈의 존재감은 눈에 띄었다. 이날은 베테랑 가드 김영현과 함께 KCC 허웅을 전담 마크했다. 허웅은 첫 3쿼터까지 단 6개의 슛을 시도하는 데 그쳤다. 4쿼터에 9점을 몰아쳤으나, 야투성공률은 단 29%(2/9)였다.표승빈은 KCC전 승리 뒤 수훈선수로 선정돼 활약을 인정받았다. 경기 뒤 그는 “팀원이 다 같이 만든 승리와 단독 1위”라며 공을 돌렸다. 취재진이 허웅을 막아낸 수비에 대해 묻자, 그는“사실 팀원들이 많이 도와줬다. 1대1 상황에서 허웅 선수의 터프샷은 어쩔 수 없지만, 내 수비 점수가 높진 않다고 본다. 도움 수비 덕분에 괜찮았던 거 같다”고 겸손해했다.대학 시절 공격수였던 스타일을 단숨에 바꾸기란 쉽지 않았을 터다. 하지만 표승빈은 “2시즌 동안 시합에 뛰지 못했다. 뛰기 위해 뭘 해야 하는지 몰랐다”고 떠올리며 “코치진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변준형·박지훈 선수가 있는데 나를 쓴다는 게 말이 안 되더라. 다른 방법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냉정하게 스스로를 돌아본 그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 것이다. 팀원, 코치진의 믿음도 그의 선택에 날개를 달았다. 표승빈은 “선배들을 보면 다들 힘든 시기를 겪었고, 이를 극복한 선수가 많다. 나도 차근차근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힘, 스피드에는 자신 있다. 팀원, 코치진의 믿음 덕분에 내 장점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표승빈은 구체적인 시즌 목표를 정해두진 않았다. 대신 항상 같은 자세로 다음 기회를 기다린다. 그는 “시즌 전부터 항상 열심히 하고, 간절함으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또 언제 뛸지 모르지 않나. ‘잘해야겠다’가 아니라, ‘열심히 하자’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안양=김우중 기자 2025.10.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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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더비’ 앞둔 7G 무패 부산, 안방서 3위 도약 도전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3위 도약을 넘본다. 부산은 오는 5일 오후 4시 30분 부산 구덕 운동장에서 경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2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부산은 5위(승점 49), 경남은 11위(승점 32)다.부산은 최근 7경기 무패(4승3무)다. 3위 부천FC, 4위 전남 드래곤즈(이상 승점 49) 6위 성남FC(승점 48) 7위 김포FC(승점 47) 8위 서울이랜드(승점 45)와 함께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공교롭게도 부산은 올 시즌 경남과의 ‘낙동강 더비’서 2전 전패로 약했다. 더구나 최근 외국인 선수 빌레로, 곤잘로, 페신의 공격력이 다소 주춤하다. 어느 때보다 동기 부여는 크다. 승리한다면 최대 3위까지 도약할 수 있다. 한편 부산은 “이번 경기는 자연안에 한의원·한방병원과 함께하는 브랜드데이로 치른다. 자연안에 한의원·한방병원은 부산아이파크의 후원사로서 부산광역시 연제구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덕천, 남포, 양산, 마산까지 총 5개 지점을 운영하는 부산·경남 지역 대표 한의원이다. 8체질 치료와 추나요법 전문 기관으로서 1·2인실 프리미엄 입원 시설을 운영해 체질에 맞춘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라고 예고했다.경기날 구덕운동장 야외 이벤트존에서는 자연안에 한의원·한방병원 홍보 부스를 운영해 방문한 팬들에게 룰렛 이벤트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녹관원과 더불어 김원효의 부러나(압축 일회용 수건), 메모지 등을 증정한다.또 추석을 맞아 전통놀이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부산은 “3인 이상 가족을 대상으로 한 티켓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더불어 하프타임에는 3대 이상 가족(조부모, 부모, 자녀)을 선정해 가족 간 대결을 펼치는 가족오락관 이벤트를 진행해 15만 원 상당의 녹관원과 40만 원 상당의 온잠베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라고 소개했다.오는 5일 경남을 상대로 열리는 부산의 홈경기는 티켓링크를 통해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고, 현장 예매 또한 가능하다.김우중 기자 2025.10.0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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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팀? 늘 듣던 얘기라” KCC 최준용의 너스레 [IS 현장]

프로농구 부산 KCC 주장 최준용은 ‘슈퍼팀 2기’라는 수식어에 개의치 않았다.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프로농구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10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가 마이크를 잡고 출사표를 올리는 자리다.새 시즌 화제의 팀은 단연 KCC다. 에어컨 리그서 ‘단신 용병’ 허훈을 품으며 전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들을 이끈 건 프랜차이즈 출신 이상민 감독이다. KCC 입장에선 지난 시즌 9위에 그친 성적을 반등하고자 한다.이상민 KCC 감독은 미디어 자율 인터뷰서 “지금은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과정”이라면서 “일부 선수 부상과 공백이 있지만, 틀은 그대로다. 초점을 맞춘 부분은 기본기”라고 말했다. 초호화 군단이지만, 농구의 기본인 수비와 리바운드를 등한시하면 안 된다는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물론 목표는 팬들을 즐겁게 만들 ‘공격 농구’다. 이상민 감독은 “우리의 팀 컬러는 빠른 농구다. 공격적인 농구를 보여줄 거”라고 공언했다.이상민 감독은 섣부른 순위 예측을 경계하면서 “1~2라운드가 되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거”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KCC의 위치’에 대해 묻자, 이 감독은 “당연히 1위를 노린다”라고 힘줘 말했다.함께 자리한 허웅은 ‘슈퍼팀’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당연히 부담된다”면서도 “새 감독님도 오고, 여러 환경도 바뀌었다. 또 최준용 선수가 주장을 맡게 됐다. 우리가 아직 다 보여주지 못했지만, 개막전부터 주자을 필두로 재미있는 농구를 할 거”라고 말했다.같은 질문에 대해 최준용은 “늘 듣던 얘기라 별 느낌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취재진이 이상민 감독에게 ‘가장 경계하는 팀’을 물었는데, 이때 최준용은 “다른 팀들은 다 (우리보다) 못하지 않나”라고 가벼운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2025~26 LG전자 프로농구는 오는 10월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창원 LG와 서울 SK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LG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팀이고, SK는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팀이다.이태원로=김우중 기자 2025.09.2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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