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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싱어게인4’ 태연 극찬한 25호 가수, ‘이문세 픽’ 김윤희였다

JTBC ‘싱어게인4’에서 25호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차세대 감성보컬 김윤희가 3라운드에서 아쉽게 탈락하며 정체가 공개됐다. 25일 방송된 7회에서는 치열한 3라운드 라이벌전이 펼쳐진 가운데, 김윤희는 동물원의 ‘거리에서’를 더욱 애절하게 해석해 극찬을 이끌어냈다. 고조되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무대에 백지영은 “반짝이는 진주를 발견한 기분”이라며 감탄했고, 임재범 역시 “이미 고수 반열에 들어선 실력”이라고 평가했다. 태연 역시 선택을 망설일 만큼 인상적인 무대였으나, 결과는 단 1 어게인 차이의 패배였다. 앞서 1라운드 오디션 최강자조에서 ‘더이상 소녀가 아니다’라며 등장한 김윤희는 ‘라디오스타’ OST ‘비와 당신’을 한층 깊어진 보컬로 소화해 7 어게인을 얻으며 단숨에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 61호와 호흡을 맞춘 2라운드에서는 특유의 청아한 음색을 살려 마이 앤트 메리의 ‘내 맘 같지 않던 그 시절’을 완성도 높은 하모니로 선보였다. “이게 진정한 하모니”라는 극찬과 함께 한 단계 성장한 무대를 증명했다. 비록 4라운드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김윤희는 톤·감성·노래가 완벽히 조화를 이룬 무대로 음악적 성장을 확실히 입증했다. ‘싱어게인4’ 여정을 마친 김윤희는 소감에서 “과거의 저를 기억하는 분들께 실망을 드리지는 않을까 걱정도 후회도 많았지만, 역시 지원하길 잘했다고 느꼈다”며 “촬영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와 연습을 다시 시작했을 때, 제가 전보다 많이 성장해 있음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어 “선배님들께서 잘한다 잘한다 하며 겁 많은 돌멩이였던 저를 빛나게 닦아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힘차게 굴러온 것 같다”며 “이 소중한 기억들을 연료 삼아 앞으로도 느리더라도 분명하게 계속 나아가겠다”고 감사와 각오를 전했다. 김윤희는 2023년부터 ‘지난날’, ‘그대 내 품에’를 시작으로 김광석, 동물원, 유재하, 이문세 등 선배 뮤지션들의 명곡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풀어낸 리메이크 시리즈를 꾸준히 이어왔으며, 지난 9월에는 첫 정규 리메이크 앨범 ‘My Playlist’를 발매했다. 리메이크 시리즈의 마지막 곡인 동물원의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와 함께 김윤희가 2016년 ‘판타스틱 듀오’ 시즌 1에서 화제를 모으며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그녀의 웃음소리뿐’, ‘휘파람’도 수록됐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27 18:49
해외축구

‘토트넘 NO’ 에제, 역대 북런던 더비 4호 해트트릭 주인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윙어 에베레치 에제(27)가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서 해트트릭에 성공한 역대 4번째 선수가 돼 눈길을 끌었다.아스널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5~26 EPL 12라운드서 4-1로 이겼다. 아스널은 리그 9승(2무1패)을 신고하며 단독 1위(승점 29)를 지켰다. 2위 첼시(승점 23)와 격차는 승점 6점이다.아스널 윙어 에제가 새 역사를 썼다. 지난 시즌까지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활약하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에 기여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과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은 선수이기도 하다. 과거 아스널 유소년 팀에서 축구를 배우다 방출을 겪은 사례로도 눈길을 끌었다.이적시장 기간 토트넘행을 눈앞에 뒀지만, 그의 최종 선택지는 친정 아스널이었다.에제는 ‘라이벌’ 토트넘과의 경기서 존재감을 뽐냈다. 아스널이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선제골로 앞선 전반 41분, 에제는 수비수 둘을 제친 뒤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신고했다.후반 1분에는 위리엔 팀버르로부터 공을 건네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멀티 골을 완성했다.토트넘은 후반 10분 히샤를리송의 만회 골로 추격했는데, 아스널 에제가 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후반 36분 트로사르의 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아스널과 토트넘의 북런던 더비에서 해트트릭에 성공한 건 에제가 4번째다. 1934년 테드 드레이크(아스널)와 1961년 테리 다이슨(토트넘), 1978년 앨런 선덜랜드(아스널)만이 에제보다 앞섰다. 에제는 47년 만에 대기록을 이어갔다.에제는 토트넘전 승리 뒤 BBC를 통해 “오늘은 나에게도, 가족에게도 특별한 날”이라면서 “이런 순간은 상상도 못 했다. 상대가 어떤 전술로 나와도 준비가 돼 있었다. 코치진의 철저한 준비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이어 “사실 내가 4골을 넣어야 했다. 나는 항상 득점을 노리고, 기회를 잡으려 한다. 멈추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며 기뻐했다.한편 토트넘은 최근 3경기 무승(1무2패) 늪에 빠지며 9위(승점 18)까지 추락했다.김우중 기자 2025.11.24 15:40
예능

‘정통’ 51호 VS ‘개성’ 26호 한판 승부 (싱어게인4)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 3라운드 라이벌전에서 정통과 개성이 뜨겁게 맞붙는다.내일(25일) 방송되는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이하 ‘싱어게인4’) 7회에서는 4라운드 진출자가 가려진다.3라운드 ‘라이벌전’은 무명 가수들의 라이벌을 뛰어넘기 위한 경쟁,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한 전율의 무대가 쏟아졌다. 자신만의 색이 확실한 무대에 반응 역시 폭발했다. 특히 보컬 괴물들이 맞붙은 37호, 27호의 라이벌전은 역대급이었다. 엔시티 드림의 ‘스케이트보드’로 무대를 휩쓴 37호에게 “싱어게인에 던져진 새로운 폭탄” “압도적으로 최고의 무대”라는 심사평이 쏟아졌다. 원곡자 엔시티 드림) 마크 또한 직접 본인의 SNS에 무대 영상을 공유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심사위원 태연의 ‘사계’를 선곡한 27호의 역공도 대단했다. 27호만의 소울이 입혀진 ‘사계’는 원곡과 또 다른 느낌으로 소름을 유발했다. 공개와 동시에 클립 영상 조회수 역시 수직상승 중이다. 27호의 ‘사계’는 JTBC Voyage, JTBC Music 채널 통합 220만뷰를 돌파, 37호의 ‘스케이트보드’ 또한 187만뷰를 넘어서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3라운드 라이벌전의 마지막 무대들이 펼쳐진다. 지난 2라운드에서 세대를 뛰어 넘는 무대로 감명을 안긴 51호와 독보적인 ‘조선팝’ 창시자 26호가 맞붙은 것. 51호는 자신을 양은냄비에 비유하며 “맛있는 김치찌개는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라는 선전포고와 함께 노련한 고수다운 무대를 예고한다.그런가 하면 26호는 라이즈의 ‘붐 붐 베이스’를 선곡하는 반전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다고. “신메뉴를 내어드린다는 기분으로 준비했다”라는 각오에 걸맞게 국악과 케이팝의 만남이 어떤 무대로 완성될지 기대를 모은다. 익숙해서 더 진한 51호와 신선한 맛의 26호 가운데 4라운드 진출에 성공할 가수는 누가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싱어게인4’ 7회는 내일(25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24 09:26
예능

19호 vs 44호, ‘감성 보컬’ 맞대결 승자 가려진다 (싱어게인4)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에서 심사위원들의 찬사 쏟아진 감성 대결이 펼쳐진다.내일(18일) 방송되는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이하 ‘싱어게인4’) 6회에서는 2라운드 시대별 명곡 팀 대항전에서 살아남은 24명의 무명가수들이 한층 치열해진 3라운드 라이벌전을 시작한다.2라운드 팀 대항전은 시대별 명곡을 재해석한 다채로운 무대로 경연 그 이상의 감동을 안겼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빅매치 속 세대를 초월한 하모니, 상에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무대에 오른 무명가수들이 음악을 향한 열정과 진정성으로 완성한 울림 깊은 무대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이번 3라운드는 심사위원이 라이벌로 선정한 네 명의 무명가수가 조 안에서 맞붙는다. 어게인 수가 가장 많은 사람이 지목권을 얻게 되고, 지목받지 않은 두 무명가수가 대결 상대가 되는 것. 승리한 가수는 다음 라운드 진출, 패배한 가수는 탈락 후보가 된다. 과연 무명가수들이 직접 꼽은 본인의 라이벌은 누구일지 궁금해진다.그런 가운데 예상치 못한 대결이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매 라운드 리드미컬하고 개성 강한 음색을 보여주며 첫 ‘올 어게인’의 저력을 증명한 19호가 자신의 라이벌로 아날로그 감성 끝판왕 44호를 지목해 열띤 대결을 펼친다. “감성적인 소리, 저의 새로운 강점을 보여드릴 것”이라는 각오를 다진 19호는 감성을 장착한 색다른 무대를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윤종신이 “김광석 형이 했던 음악을 그대로 계승하는 느낌이라 반가웠다”라고 감탄한 44호는 본인의 강점인 ‘옛 감성’을 그대로 살린 무대로 승부수를 띄운다. “아날로그한 감성들을 이렇게도 보여드릴 수 있다”라는 마음가짐의 44호가 자신만의 감성으로 가득 채울 무대에도 기대가 쏠린다.‘싱어게인4’ 6회는 내일(18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17 08:53
프로축구

‘역대급 페이스’ 포옛호, K리그 역사에 이름 새기나…레전드급 ‘2018년 전북’에 도전한다

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가 ‘과거의 전북’에 도전한다. 다가온 상대인 김천 상무를 꺾으면 ‘역대 최소 경기 우승’ 가능성이 커진다.전북은 2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5월 27일부터 1위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전북(승점 66)은 마침 2위 김천(승점 46)과 마주했다. 전북으로서는 격차를 더 벌리고 우승에 한발 다가설 기회다.압도적 선두인 전북은 올 시즌 남은 9경기에서 3경기만 이기면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다. 현재 기세를 고려하면,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 돌입 전 정상 등극을 확정할 공산이 크다. 최소 경기 우승도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2013년 승강제 도입 이래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이전에 우승을 확정한 팀은 최강희 감독이 이끌었던 전북이 유일하다. 전북은 2018시즌 32경기 만에 정상에 올랐다. 포옛호가 이 기록에 도전한다. 포옛호는 이르면 31라운드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전북이 우선 김천을 잡고 27일 열리는 FC서울전에서도 이기면 승점 72를 쌓게 된다. 이 기간 2위 김천과 3, 4위 대전하나시티즌, 포항 스틸러스(이상 승점 45)가 2연승을 거두지 못하면 전북의 우승이 확정된다.최상의 시나리오가 아니라도, 내달 3일 열리는 제주SK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우승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그렇게 되면 포옛호는 역대 최소 경기 우승 부문에서 2018시즌 최강희호와 타이를 이룬다. ‘현대가 라이벌’인 울산 HD의 상황은 암울하다.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9위인 울산(승점 35)은 파이널 A(1~6위) 마지노선인 6위 강원FC(승점 41)보다 강등권(10~12위)과 더 가깝다. 다만 파이널 A 진입 희망이 살아있는 만큼, 남은 4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처지다.울산(승점 35)은 21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8위 FC안양(승점 36)과 맞붙는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8월 16일 수원FC전(2-4 패)부터 3연패 늪에 빠졌다가 지난 13일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에서 1-1로 비기며 침체한 분위기를 끊었다. 지난 17일에는 서정원 감독의 청두 룽청(중국)과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반등했다.리그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길 원하는 울산은 안양을 제압하면 파이널 A 진출 불씨를 되살릴 수 있다. 울산은 안양전에서 져도 10위 수원FC(승점 31)보다 승점 4 앞선 터라 당장 강등권으로 떨어지진 않지만, 분명 부담은 커진다. 아울러 패배 시에는 파이널 B행이 유력해진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이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려면 안양부터 잡아야 한다.김희웅 기자 2025.09.19 06:33
생활문화

블랙컴뱃, '글로벌 2막' 성공적 시작… 중앙아시아 강자 영입으로 세계화 '첫발’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블랙컴뱃(BLACK COMBAT)이 대한민국 격투기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블랙컴뱃은 지난 8월 23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한 넘버링 대회 ‘블랙컴뱃 15 : 파라 벨룸(PARA BELLUM)’에 총 8천 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해 화제다. 국내 격투기 단일 대회 역대 최다 관중의 신기록이다. 대한민국 대표 격투기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특히 K-POP 공연의 중심지로 불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흥행에 성공한 유일한 격투 브랜드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스포츠와 대중문화의 성공적인 결합을 통해 격투기 팬덤을 넘어 대중적 확장 가능성을 증명했기 때문이다.'전쟁을 준비하라'는 부제에 걸맞게 이번 대회는 세계적 수준의 경기들로 채워졌다. 한국, 일본, 브라질,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몽골 등 다국적 선수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특히 기량이 뛰어난 중앙아시아 강자들의 영입은 대회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현장을 찾은 다수의 해외 팬들은 뜨거운 응원으로 이에 화답했다.메인 이벤트로 펼쳐진 ‘투신’ 김재웅과 ‘울프킹’ 아딜렛 누르마토프의 페더급 대결은 경기 전부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결과적으로 누르마토프가 2라운드 KO 피니시를 거두었으나, 200g 초과 계체량 실패하며 경기는 무효(NC, No Contest) 처리됐다. 비록 공식적인 승패는 가려지지 않았지만 두 선수가 보여준 수준급의 명승부는 8천 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업계에서는 ‘파라 벨룸’의 성공이 세계 MMA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성공 방정식을 블랙컴뱃이 증명해 나가고 있다는 방증으로 분석한다.세계적인 단체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요건으로는 ▲매력적인 스토리텔링 기반의 스타 선수 육성 ▲안정적 자본력과 인프라 구축 ▲세계 수준의 선수층 확보 ▲대중문화와의 융합을 통한 외연 확장 등이 꼽힌다.블랙컴뱃은 출범 초기부터 선수 개개인의 서사를 강조하고 선수 간의 라이벌 구도를 흥미롭게 풀어내는 독보적인 콘텐츠 제작 능력으로 강력한 팬덤을 구축했다. 이번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의 성공적인 대회 개최는 높아진 브랜드 위상과 자본력을 입증한 셈이다. 이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하고 팬들에게 최상의 관람 경험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의 기틀이 된다.특히 대중문화와의 융합을 통한 팬덤 확장 전략이 돋보인다. 블랙컴뱃은 세계 격투기 단체 최초로 국내 프로야구나 농구의 상징인 '치어리딩' 시스템을 도입했다. 국내 유명 치어리더 팀과 전속 계약을 맺고 경기 중간 관객의 응원을 유도하는 등 격투기 경기장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블랙컴뱃은 ‘파라 벨룸’의 성공을 통해 관중 동원력, 경기 수준, 선수단의 국제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글로벌 단체로서의 2막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아시아를 넘어 세계 격투기 시장의 중심으로 도약하겠다는 블랙컴뱃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2025.09.03 16:25
해외축구

솔샤르→모리뉴→텐 하흐…전 맨유 감독들의 수난시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이끌었던 명장들이 차례로 직장을 잃는 이색적인 일이 벌어졌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FC는 1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소속팀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3명의 감독을 조명했다. 매체가 주목한 건 올레 군나르 솔샤르, 조제 모리뉴, 에릭 텐 하흐 감독이다. 이들은 4일 동안 모두 경질됐다.먼저 지휘봉을 내려놓은 건 솔샤르 전 베식타스(튀르키예) 감독이다. 지난달 29일 베식타스 구단은 성명서를 통해 “이사회 결정에 따라 솔샤르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라는 짧고 굵은 소식을 전했다. 솔샤르 감독이 경질된 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예선 탈락이 치명타였다. 베식타스는 UECL 플레이오프에서 로잔 스포르(스위스)에 1·2차전 합계 1-2로 졌다. 1차전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는데, 정작 홈에서 0-1로 고개를 떨궜다. 지난 1월 베식타스 지휘봉을 잡은 솔샤르 감독은 맨유를 떠난 뒤 3년 만에 현장으로 복귀했는데, 여정은 일찌감치 마침표를 찍었다. 솔샤르 감독은 베식타스에서 29경기 15승 5무 9패를 기록했다.공교롭게도 모리뉴 감독 역시 비슷한 이유로 페네르바체(튀르키예)와의 동행이 끝났다. 페네르바체는 지난달 28일 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시며 차상위 대회인 유로파리그(UEL)로 향하게 됐다. 이후 구단은 모리뉴 감독과의 동행을 조기에 마치기로 했다. 현지에선 모리뉴 감독이 자국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고, 지난 시즌 라이벌 갈라타사라이에 밀려 리그 우승에 실패한 것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 분석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레버쿠젠(독일) 지휘봉을 잡았던 텐 하흐 감독도 조기에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일 구단은 “구단 경영진의 권고에 따라 주주위원회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 체제 레버쿠젠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서 4부리그 팀인 존넨호프 그로사스파흐를 4-0으로 제압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으나, 분데스리가 개막 후 2경기서 1무 1패에 그쳤다. 특히 개막전에선 1-2 역전패, 2라운드에서 수적 우위에도 2-0으로 앞서다 3-3으로 비겼다. 선수 출신인 시몬 롤페스 단장이 “지금의 구성으로는 성공적인 팀을 만드는 게 불가능해 보였다”라고 혹평할 정도였다.김우중 기자 2025.09.02 15:30
프로야구

"너한테 기회다, 진짜 잘해라" 김도영의 격려, 또 부상에 쓰러진 그의 '친구' [IS 피플]

굿이라도 해야 할까.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22)이 다시 한번 부상에 울었다.이범호 KIA 감독은 19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윤도현에 대해 "올 시즌은 아마 힘들 거 같다"라고 말했다. 윤도현은 지난 6월 11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수비 중 타구에 오른쪽 손가락을 맞고 교체됐다. 검진 결과 두 번째 손가락 중위지골(중간마디뼈) 원위부 골절이 확인돼 수술대에 올랐다. 이 감독에 따르면 재활 치료를 거친 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기간까지 고려하면 정규시즌 내 복귀가 어렵다.이범호 감독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으면 보고했을 텐데 그게 아니어서 안 하지 않았을까. 올 시즌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윤도현의 시즌 성적은 19경기 타율 0.279(68타수 19안타) 4홈런 9타점, 출루율(0.329)과 장타율(0.500)을 합한 OPS가 0.829에 이른다.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재능을 보여줬다. 내야 멀티 플레이어로 1군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었으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광주제일고 출신 윤도현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입단한 유망주 출신이다. 무등중 시절에는 지역 라이벌인 김도영(당시 광주동성중)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광주동성고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도영이 2022년 1차 지명의 영광을 차지했지만, 윤도현의 지명도 못지않게 빨랐다. 2022년 KIA가 선택한 '야수 톱2' 자원이 김도영과 윤도현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입단 후 부상이 반복됐다.윤도현은 2022년 3월 연습경기에서 오른 중수골을 다쳤고 이듬해 4월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지난해에는 3월 옆구리, 4월 왼 중수골 부상으로 다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건강을 회복한 올 시즌에는 개막 엔트리부터 이름을 올려 주목받았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순간, 부상의 악령이 다시 찾아왔다. 윤도현은 지난 5월 28일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낸 뒤 전날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김도영을 언급하며 "(부상을 당한) 어제저녁 같이 샤워했는데 '너한테 기회라고 진짜 잘해라'라는 말을 해주고 '부상 조심하라'고 했다. 많이 지금 좀 힘들어하는 거 같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이자 친구 김도영의 부상을 누구보다 안타까워한 게 윤도현이었다. "도영이가 다치고 생각했던 게 '빈자리를 채우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했던 거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다짐은 결국 공염불이 됐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0 00:01
프로축구

수원 데뷔전 마친 ‘서울 성골’ 강성진…“감독도, 팀도 나를 원했다” [IS 수원]

윙어 강성진(22·수원 삼성)은 붉은색 유니폼이 더 익숙한 선수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유스 팀을 거쳐 1군 무대까지 데뷔한 ‘성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5시즌 후반기는 서울의 ‘라이벌’ 수원 유니폼을 입고 뛴다. 커리어 처음으로 다른 유니폼을 입었다는 그는 “아직 어색하다”라고 조심히 입을 열었다.강성진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2라운드서 팀이 0-2로 뒤진 후반 20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번 이적시장 기간 서울을 떠나 수원으로 임대된 뒤 첫 경기였다. ‘수원 강성진’은 문자 그대로 익숙하지 않은 그림이었다. 그는 서울에서만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82경기(6골7도움)를 뛰었다. 하지만 올 시즌 리그 5경기 출전에 그쳤고, 결국 더 많은 기회를 위해 수원 유니폼을 택했다. 팬들은 ‘라이벌 팀’으로의 이적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이날 데뷔전을 소화한 강성진은 몇 차례 번뜩이는 드리블을 시도했으나, 팀의 무득점 패배를 막진 못했다. 수원은 최종 0-2로 패하며 리그 2위(승점 44)를 지켰다. 강성진은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오랜만에 경기를 뛸 수 있어 기쁜 것 같지만, 팀이 이기지 못해 아쉬운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이어 본인의 경기력에 대해선 “새로운 팀에 온 만큼, 주위 선수들도 그렇고 처음 호흡을 맞추다 보니 아직 알아가는 단계다. 앞으로의 시너지가 더 기대되는 것 같다”라고 평했다.강성진은 이번 임대 이적을 두고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라면서 “선수 입장에선 감독님이 나를 필요로 하고, 팀도 나를 원했던 것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이 팀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내가 잘 해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물론 서울 팬들의 마음을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니다. 강성진은 “당연히 두 구단이 라이벌이라는 걸 안다”며 “사실 지난해에도 이런 부분이 마음에 걸렸었다. 하지만 어쨌든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하고, 내가 뛰면서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는 게 내 성장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간 원정으로만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했던 강성진은 안방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코너킥을 위해 코너로 가는 과정엔 팬들을 향해 가볍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당시 상황을 돌아본 강성진은 “지고 있는 상황이라 빨리 차려고 갔는데, 수원 팬들이 이름을 부르면서 힘을 실어주더라. 경기장에서 함께 호흡할 수 있어 감사해서, 나도 인사를 한 거”라고 말했다.취재진이 ‘빅버드에서 뛴 소감이 어떤지’라 묻자, 강성진은 “홈으로 뛴 건 처음인데, 새로운 응원, 분위기가 너무 감사하고 좋았다. 선수들이 힘을 얻어서 뛰기에 좋은 환경인 거 같다.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웃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7.27 22:17
프로축구

‘4연승 도전’ 변성환 감독 “서울E 징크스? 부담감 없어…상대의 초조함 이용할 거” [IS 수원]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은 ‘서울이랜드전 징크스’를 걱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상대의 초조함을 노리겠다는 계획을 전했다.수원과 서울E는 2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22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승격 후보인 수원은 리그 2위(13승5무3패·승점 44), 서울E는 6위(8승6무7패·승점 30)다.수원은 유독 서울E를 상대로 약했다. 최근 공식전 5경기서 단 1승(4패)에 그쳤다. 지난 3월 코리아컵 2라운드를 제외하면 리그 4연패로 ‘천적’ 관계가 형성됐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수원이 더 우세하다. 수원은 7월 3경기서 모두 이겼다. 최근 5경기에서만 4승을 쓸어 담으며 21라운드 종료 기준 리그 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51)를 맹렬히 추격 중이다. 변성환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서울E전 관련한 여러 기사가 나오지만, 큰 부담은 없다”며 “이미 지나간 일 아닌가. 그리고 수원 부임 후 여러 안 좋은 징크스를 거의 깼다고 들었다. 제일 중요한 건 매주 예정된 경기에 집중하는 거”라고 강조했다.이날 서울E의 라인업을 본 변성환 감독은 “서울E가 다이렉트 플레이, 세트피스에 집중했다는 걸 바로 알 수 있었다. 이미 예측한 부분이고, 현장에서도 선수들에게 공유했다”라며 “우리 방식대로 대응하되, 상대가 지니고 있는 초조함, 불안감을 잘 활용한다면 후반 20분 이후에 우리가 충분히 승부를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라고 짚었다.변성환 감독이 자신감을 드러낸 이유는 이적시장 기간 합류한 여러 조커들 때문이다. 박지원 김민우에 이어, ‘FC서울 성골’ 강성진도 합류했다. 변 감독은 “기존의 스쿼드가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게임 체인저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안정감은 우리가 있을 거라 본다”라고 내다봤다.한편 팬들의 관심사 중 하나는 강성진의 출전 여부다. 이적시장 기간 서울을 떠나 라이벌팀 수원으로 임대된 그의 행보에 주목하는 시선이 많다. 이에 대해 변성환 감독은 “1년 전부터 임대를 원했던 선수”라며 “과거 연령별 대표팀 시절 호흡을 맞춘 기억이 있다. 임대 이적에 대한 속마음을 알 순 없지만,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거다. 하지만 우리 구단의 진정성, 그리고 강성진 선수에 대한 강한 신뢰가 마음을 돌려놓은 게 아닐까 생각한다. 훈련장에서 대화를 나눴을 땐 부담감보단 셀렘이 많은 거 같았다. 오늘 후반에 기회를 줄 생각이고, 수원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이에 맞선 김도균 감독은 “똑같이 준비했다”며 “무더위 속 기술적인 부분보단 집중력, 체력젂인 부분에서 무너졌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보자며 집중력을 강조했다”라고 짚었다.서울E 입장에선 부진 탈출이 절실하다. 지난 5월 24일 화성FC전 1-0 승리 이후 리그 8경기서 3무 5패에 그쳤다. 이 기간 골키퍼 구성윤, 외국인 선수 가브리엘(전 충북청주)을 영입하는 등 선수단 보강에 힘썼으나, 아직 효과를 보진 못했다. 최근에는 앞두고는 일부 코치진 변경까지 이루는 등 과감한 결단까지 내린 상태다. 시즌을 함께한 이정규 수석코치, 조성래 코치가 팀을 떠났다.김도균 감독은 “바꾸진 않았다. 모두 팀을 떠난 거”라고 농담한 뒤 “코치들과 충분히 대화를 나눴고,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의 결정이었다”라고 짚었다. 추가 개편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라고 말을 아꼈다.김도균 감독은 수원전에 대한 좋은 기억을 기대한다. 김 감독은 과거 K리그1 수원FC 시절부터 유독 수원을 상대로 강했다. 구단에 따르면 통산 수원전 상대 전적이 12승 1무 3패에 달한다. 김 감독은 “최근 흐름은 극과 극이지만, 반등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무승 기간 과정은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조금의 집중력 문제라고 본다. 그런 문제만 극복하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격려했다.한편 취재진이 ‘지금 타이밍에 수원을 만난 게 반가울지’라 묻자, “어떤 상황이든 똑같은 입장”이라고 웃으며 “수원은 공격적으로 굉장히 뛰어나다. 일주일 동안 분석을 많이 했다. 우리도 득점 찬스를 많이 살리기 위해 높이 있는 선수가 투입된다. 높이 싸움에선 우위에서 유리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수원=김우중 기자 2025.07.2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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