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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식 KOFICE 원장 “韓, 세계 문화 중심될 것” [2025 K포럼]

“김구 선생이 문화 강국이 돼야 한다고 말씀하셨죠. 대한민국은 이제 문화 강국을 넘어 문화 선진국이 될 것입니다.”박창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원장은 K콘텐츠의 미래를 이렇게 전망했다. 박 원장은 최근 서울 마포구 KOFICE에서 가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K’가 고유 명사가 된 지금, K포럼을 개최한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박 원장은 ‘다시 쓰는 K스토리’란 주제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제3회 K포럼(Korea Forum 2025)의 기조 대담 좌장으로 참석한다. 오는 7월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25 K포럼은 K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 보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리로 꾸며진다.“많은 대중문화인과 K콘텐츠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자주 했어요. K콘텐츠는 대한민국의 먹거리이자 자산, 자원이죠. 우리의 미래를 위해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고, 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그간 제가 걸어온 길이 K콘텐츠, 대중문화와 맞닿아 있어 더욱 의미가 깊네요.”◇‘한류’부터 ‘K’까지…원천은 민족성 박 원장은 ‘K’라는 단어가 생겨나기 전부터 한국 대중문화 산업을 이끌었던 사람이다. 1986년 MBC 드라마 제작 PD로 업계에 발을 들인 그는 SBS 제작 PD, 김종학 프로덕션 대표이사,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회장 등을 거쳤다. 2012~2016년 제19대 국회의원(비례대표)을 지냈고 이후 줄곧 정치에 몸담았으며, 지난해 9월부터는 KOFIC 원장을 역임 중이다. “제가 현업에 있을 때 K와 현재는 많이 바뀌었어요. 사실 우리가 처음 콘텐츠를 만든 건 배가 고파서였습니다. 하지만 이걸 방송사, 극장에서만 트니까 시장이 작았죠. 서울, 대구, 부산, 광주 다 꽉 차니까 그때부터 일본, 대만으로 판 거예요. 1990년대 후반쯤이죠. 그때만 해도 ‘이게 왜 되지?’ 싶었어요. 그러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 주목받기 시작했고 지금의 ‘K’가 만들어진 거죠.” 박 원장은 ‘한류’로 시작해 ‘K’로 이어진 한국 문화의 힘, 그 원천은 “대한민국의 민족성”이라고 짚었다. 그는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등 콘텐츠는 물론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K팝에 이르기까지 모든 K컬처에 이것이 녹아있다고 분석했다.“K는 머리보다 가슴으로 말해요. 일종의 감성인 거죠. 중요한 건 우리만의 감성이지만 결국 세상을 다 관통할 수 있다는 거예요. 또 하나는 중심축이에요. 우리 콘텐츠를 보면 그 감성 속에 핵심이 있어요. 이건 노래도 마찬가지죠. 전 이 두 가지에서 나오는 힘이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다만 박 원장은 K콘텐츠의 세계적 움직임을 단순 문화 차원에서만 봐서는 안 된다고 했다. ‘K’라는 것은 결국 한국 경제와 직결돼 있으며, 나아가 정치·외교에도 큰 영향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게 박 원장의 설명이다.“예를 들어 드라마가 잘 되면 거기에 나온 음식, 화장품 등이 큰 인기를 누려요. 일종의 원소스멀티유즈죠. 정치·외교에서도 기본적으로 문화가 선행될 수밖에 없고요. K팝, 드라마가 첨병 역할을 한 후 국교를 맺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거예요. 결국 경제, 외교는 문화의 힘에서 파생되는 거죠.”◇현지화 통한 영토 확장·전담 기구 신설 필요박 원장은 그렇기 때문에 K콘텐츠의 지속 발전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전략으로는 맞춤형 로컬라이징을 통한 K영토 확장을 꼽았다.“최근 들어 일본, 대만 등에서 큰돈을 주면서 작품 제작을 부탁해요. 이때 우리만 좋아하는 걸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동남아, 유럽 등 각 나라의 종교적, 문화적 특수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단순 우리 콘텐츠를 주입하는 걸 넘어서야 해요. 일종의 문화 융합이자 교류, 문화 테크놀러지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박 원장은 관련 업무를 일원화할 전담 기구가 필요하다고 봤다. 정부 산하 기획단을 만드는 것인데, 이곳의 업무는 크게 △투자 지원 확대 △인재 육성 △IP 및 창작자 권리 보호 등이다. 박 원장은 “국가에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가 아니라 ‘지원하되 감독하는 창구를 일원화한다’가 전략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K가 너무 남발되는 경향이 있는데, 결국 산업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걸 망라할 전진기지가 필요한 겁니다. 또 과감하게 펀드를 만들고 창작자, 배우, 가수를 계속 발굴해야 하죠. 동시에 해외 시장에서 우리의 저작권, 권리 등을 보호해 줘야 하고요. 나무만 키우는 게 아니라 거기에 맺은 열매까지 따 먹을 수 있게 해야 합니다.”그러면서 박 원장은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중요한 건 타이밍”이라고 여러 차례 반복한 박 원장은 이번 K포럼에서 들려주고, 또 강조하고 싶은 부분 역시 이것이라고 했다. 박 원장은 K포럼에서의 심도 깊은 대화가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사실 전진기지는 이미 만들어져야 했어요. 만약 또 놓친다면 지금껏 쌓아 온 모든 걸 날릴 겁니다. 포럼을 통해 현업에 있는 분들과 K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고, 이를 토대로 지금의 상황을 정확하게 짚어야 해요. 그리고 이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죠. 그래야 변화하고 발전될 수 있을 겁니다.”현업에 있는 모두가 이렇게 움직여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K콘텐츠가 우리의 미래 먹거리이기 때문”이라며 “우리의 유일한 자산인 문화로 5000만 국민을 먹여 살릴 그림의 디자인을 그려야 한다”고 부연했다.“우리는 석유 같은 자원이 있지도 않고 지리적 한계도 분명합니다. 하지만 문화와 사람이 있어요. AI가 대체할 수 없는 자원으로, 잠재력도 엄청납니다. 결과적으로 문화는 대한민국의 미래죠. 전 2030년에는 K콘텐츠가 세계 문화를 이끌 거로 봅니다. 아카데미상, 노벨문학상, 토니상처럼 상상 못한 일이 계속 벌어질 거예요. 대한민국은 반드시 세계 문화의 중심 국가가 될 것입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6 05:44
스포츠일반

귀여우면서도 치열한 대결, ‘삼관’ 새 역사 쓴 빈체로카발로…5월 경마 명장면

□ 무림고수들이 나섰다, 제주마들의 치열한 접전 코-코-코차(5월 10일 제주4경주)전통적으로 경마에 출전하는 경주마는 17세기 영국에서 유래한 더러브렛종(Thorough bred)만을 활용한다. 그런데 제주특별자치도에 위치한 렛츠런파크 제주에서는 제주마 보호 및 육성을 위해 오로지 제주마로만 경마를 시행한다.발굽에서 등성마루까지의 높이를 재는 체고가 더러브렛은 160~170㎝인데 비해, 제주마는 120~130㎝ 정도이기에 경주 장면을 보면 다소 '올망졸망'하지만, 그들 나름대로는 숨 막히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그 치열함을 여실히 보여준 경주가 지난 10일 펼쳐진 제주 4경주다. '탐라후예', '무림태자', '천지여왕' 그리고 ‘원평천하’까지. 무림고수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이름을 지닌 제주마들이 박빙의 접전을 펼친 가운데, 4두가 코-코-코차로 들어오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됐다. 1위는 단승 배당률 43.4배의 다크호스이자 9세의 노익장 '탐라후예'의 차지였다. □ '빈체로카발로' 한국경마 최초 스프린터시리즈 삼관 달성(5월 18일 서울8경주, 제33회 서울마주협회장배)김인규 마주가 공들여 지은 이름에 걸맞게 역대 최초로 스프린터 시리즈 삼관을 달성한 '빈체로카발로'는 3월 부산일보배, 4월 SBS 스포츠 스프린트를 연거푸 제패한 후 대망의 마지막 관문인 서울마주협회장배까지 우승하며 단거리 최강자로 등극했다.경주마의 일반적인 출전 주기가 4~5주인 것을 감안할 때 대상(大賞)경주에 세 번 연속 출전하는 것 자체가 체력과 지구력을 증명해 보이는 일이다. 게다가 삼관을 달성한다는 것은 적수가 없는 경지에 이르렀다는 의미다.비교적 저렴한 3000만원에 낙찰됐던 작은 체구의 경주마는 제19대 KBS 사장을 역임한 마주 김인규씨로부터 '빈체로카발로'라는 이름을 얻은 후 33조 서인석 조교사의 트레이닝과 보살핌 속에서 성장을 거듭했고 올해 응축해 온 잠재력을 터트리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11년 차 베테랑 조재로 기수는 빈체로카발로의 놀라운 성장세에 "내가 이 말을 감당할 수 있을까 고민한 적도 있다"면서도 "말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특히 어느 한순간조차 의심하지 않고, 말을 믿고 경주를 전개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5.30 00:05
자동차

수입차 350만대 시대…10년새 200만대 증가

국내 수입 승용차 운행 대수 '350만대' 시대가 열렸다. 2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등록된 수입차는 총 350만8876대이며, 10년 사이 200만대 이상 늘었다.이는 2011년 59만 8558대 대비 6배나 증가한 수치이며,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우리나라 자동차 전체 2629만7919대의 13.3%를 차지한다.KAIDA의 수입차 총등록대수 통계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6.8%(93만9163대)로 수입차 최다 등록 지역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19.5%(68만3768대)로 뒤를 이었으며 인천 8.8%(30만7703대), 부산 8.3% (29만2769대), 경남 6.2%(21만6816대) 순이다. 광역시 단위 지역에서는 인천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총등록대수(Vehicles in use)란 국토교통부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국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차량 전체 대수를 의미한다.수입차의 차령 분석 결과 약 79.8%가 10년 미만으로 나타났다. 5년 미만이 41.8%(146만6807대)로 가장 많았으며, 5년 이상 ~ 10년 미만이 38.0%(133만3445대), 10년 이상~15년 미만 15.6%(54만6487대)로 나타났다. 차령이 15년 이상~20년 미만은 12만5327대로 3.6%를 차지했으며, 20년 이상은 3만6810대(1.0%)이다.국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수입차 중 점유율이 가장 높은 승용차 브랜드는 메르세데스 벤츠 22.9%(80만2494대)이며, BMW 20.5%(72만472대), 아우디 6.6%(23만3140대), 폭스바겐 6.1%(21만2775대), 렉서스 4.1%(14만4105대) 등이 뒤를 이었다. 볼보 3.5%(12만1537대), 미니 3.4%(11만9854대), 토요타 3.2%(11만3090대), 포드 2.8%(9만7369대), 테슬라 2.7%(9만3186대)도 10위권 내에 포함되었다.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지난 30년 간 수입자동차는 새로운 브랜드와 모델이 국내에 등장하면서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다변화하면서 자동차 시장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앞으로도 수입차 관련 다양한 통계와 분석자료, 각종 리서치와 조사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자동차 산업의 근간이 되는 정보 제공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3.26 08:59
생활문화

진심이 전하는 깊은 울림, 지속적인 봉사로 우리 사회 선한 영향력 끼치다

소외계층을 위한 따뜻한 동행을 실천하며 사람들 마음에 잔잔하게 파문을 일으키는 인물이 있다. 진도군번영회를 이끄는 박종온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진도 출신인 그는 진도군청에서 40년간 공직생활을 하고 2015년 정년퇴직했는데, 마지막 직책인 지역개발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했다. 상수도관 매설 공사, 진도읍 녹색 디자인 시범 거리/아리랑 거리/경관 디자인 거리 조성, 전선 지중화 공사, 하수관거 정비 등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낙후된 진도읍 시가지를 탈바꿈시키며 진도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처럼 진도군정 발전의 밑거름 역할을 톡톡히 해낸 그는 2002년 대통령 표창 수상, 2015년 녹조근정훈장을 받으며 모범 공무원의 표상이 되었다.박 회장은 퇴임한 직후부터 2024년 3월까지 진도군행정동우회 사무총장직으로 활동했다. 2017년엔 비영리법인 진도행복나눔봉사협회를 조직하고 사회에서 소외받는 사람들이 보다 안전하게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힘을 쏟았다. 그 연장선에서 (사)해남완도진도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진도지부장, 진도군장애인복지관 후원회장직도 수행하면서 장애인 가정 청소 봉사, 행복나들이, 79가구 소규모 집수리(9,400여만 원 소요), 작은 섬 큰 기쁨사업 등을 전개했다. 이 외 다문화 이주 여성을 위한 ‘한국 국적과 한글 이름 갖기’ 활동을 벌여 157명이 개명하고 한국 국적을 취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박종온 회장은 진도군번영회 상임부회장으로 6년간 활동했다. 진도군 20개 사회단체와 연대하여 군민 운동 발대식, 진도군 다목적 선박 보조금 반환 통보 취소 궐기대회 개최 등 다각도로 군 발전을 뒷받침했다. 탁월한 업무 역량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2024년 3월 진도군번영회 제19대 사령탑으로 취임한 후 진도행복나눔봉사협회를 진도군번영회 산하 단체로 흡수해 활동의 폭을 넓히면서 나눔과 봉사의 선한 가치를 지역사회에 전파하고 있다.어려운 이웃들과 온기를 나누는 봉사활동으로 인생 2막을 채워가는 박 회장은 “진도군민 지역 공동체 의식 고취, 취약계층 복지 수준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2025.03.04 12:32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노동조합, 유승민 당선인과 첫 면담 진행

대한체육회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4일 오후 5시 30분부터 약 20여 분간 올림픽회관에서 유승민 신임 대한체육회장 당선인과 첫 면담을 갖고 향후 노사 간 수평적 관계 정립을 통한 체육회 조직 개선 및 직원 사기진작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유승민 당선인은 이날 오후 대한체육회 업무파악 차 올림픽회관에 방문해서 간부들과 회의를 마친 뒤,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유승민 당선인은 “조직 내부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조합에서 용기 내어 행동하시는 과정에서 고생이 많았다”고 모두 발언을 시작했고, “대내외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부담이 크지만, 그동안 그래왔듯 밤낮없이 열심히 일하고자 하니 직원 여러분께서도 많이 노력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김성하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노동조합 집행부를 비롯해 직원들이 당선인께 거는 기대와 희망이 크다”고 화답하며, “전임 이기흥 회장 체제 하에 직원들이 고생하며 상처받은 부분들을 잘 보듬어주시고 조직 내부체계를 개선해 나가주시길 바란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사전에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준비한 주요 요구사항을 토대로 논의를 이어갔다. 노동조합에서는 ▶2025년 예산 감축에 따른 조직/인력 축소 위기 대응, ▶노사협의회 기관장 출석 의무 준수 등 노사 간 대화 활성화, ▶직제에 없는 특별보좌역 운영 지양 등 기관운영 정상화, ▶유능하고 신망받는 인재 중심의 사무처 인사 운영 및 직원 근로조건 개선, ▶지방 사업장 근무자 처우 개선 등의 사항을 요구하였으며, 유승민 당선인은 각 사항별로 국회 및 주무부처 등과의 긴밀한 소통과 내부 검토 등으로 최대한 현안들을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현재 대한체육회노동조합은 기존 집행부 임기가 종료된 관계로 2025년 1월 1일부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 중에 있으며, 오는 13일 임시총회를 통해 차기 위원장을 선출하여 제19대 집행부가 출범할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5.02.05 11:13
자동차

2월 수입차 1만6237대 판매…두 달 연속 '후진기어'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1만6237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9% 감소한 수치다. 1~2월 누적 등록대수 역시 2만9320대로 전년 대비 22.5% 줄었다.지난달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6089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메르세데스 벤츠 3592대, 볼보 961대, 렉서스 919대, 포르쉐 828대, 미니 755대, 토요타 736대 순이었다.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8950대(55.1%), 2000~3000cc 미만 5221대(32.2%), 3000~4000cc 미만 499대(3.1%), 4000cc 이상 393대(2.4%), 기타(전기차) 1174대(7.2%)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3381대(82.4%), 일본 1766대(10.9%), 미국 1090대(6.7%)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8876대(54.7%), 가솔린 5183대(31.9%), 전기 1174대(7.2%), 플러그인하이브리드 545대(3.4%), 디젤 459대(2.8%)로 집계됐다.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572대로 65.1%, 법인구매가 5665대로 34.9%였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1384대), 벤츠 E 300 4MATIC(860대), BMW 530 xDrive(639대) 순이었다.정윤영 한국수입차협회 부회장은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신차효과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07 15:32
자동차

BMW, 벤츠 제쳤다…8년 만에 '수입차 1위' 탈환

BMW코리아가 8년 만에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를 판매량으로 앞서며 '수입차 1위' 자리 탈환에 성공했다.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지난 2023년 총 7만7395대를 판매해 벤츠코리아(7만6697대)를 698대 차이로 제치고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수입차 시장 1위에 올랐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년 연속 수입차 연간 판매량 1위를 지켜온 벤츠는 2위로 내려 앉았다.아우디는 1만7868대로 3위, 볼보는 1만7018대로 4위를 차지했다. 이어 렉서스 1만3561대, 포르쉐 1만1355대, 폭스바겐 1만247대, 미니 9535대, 토요타 8495대, 쉐보레 5589대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이외에도 랜드로버(5019대), 지프(4512대), 포드(3450대), 푸조(2026대), 링컨(1658대), 폴스타(1654대), 혼다(1385대) 등이 연간 1000대 이상을 판매했다.연료별로는 가솔린 11만9632대(44.1%), 하이브리드 9만1680대(33.8%), 전기 2만6572대(9.8%), 디젤 2만2354대(8.2%),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만796대(4.0%) 순이었다.구매유형별로는 전체 27만1034대 중 개인구매가 16만3357대로 60.3%, 법인구매가 10만7677대로 39.7%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5만1108대(31.3%), 서울 3만4728대(21.3%), 인천 9916대(6.1%) 순이었다.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3만4803대(32.3%), 부산 2만5501대(23.7%), 경남 1만6203대(15.0%) 순으로 집계됐다.지난해 베스트셀링 모델(최다 판매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50(1만2326대)이었다. 이어 BMW 520(1만451대), 렉서스 ES300h(7839대) 순이었다.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및 신차 출시를 앞둔 재고 소진 등으로 전년 대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04 14:59
PGA

KPGA 김원섭 회장의 신년사, "끊임없는 소통으로 글로벌 투어로 도약하겠다"

한국프로골프협회(이하 KPGA) 제19대 회장으로 당선된 김원섭 회장이 2024년 갑진년 청사진을 밝히는 신년사를 발표했다.김원섭 회장은 1일 “2024년은 제19대 집행부의 임기가 시작되는 첫 해인 만큼 새로운 시대로의 이행과 새로운 행정을 펼쳐 회원 권익과 투어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회원이라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KPGA로 만들어 나가겠다. 회원 여러분께서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것은 KPGA가 갖고 있는 저력을 일깨울 수 있는 잠재력을 발휘해 달라는 의미이며 그것이 사명”이라고 밝혔다.이어 김원섭 회장은 2024년 화두로 ▲회원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회원이 원하는 가치와 콘텐츠를 제공 ▲윤리위원회 신설로 KPGA의 투명성 강화 ▲투어의 질적 향상 ▲글로벌 경영 활동 확대를 꼽았다.김원섭 회장은 “회원 교육 시스템의 선진화, 합리적인 연금 제도 도입, 회원 복지 개선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회원 위상 강화에 힘쓸 것”이라며 “회원들의 소중한 자산을 적법하게 운영하고 기금의 건정성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 시스템을 비롯한 이사회, 분과위원회 등 KPGA 내 주요 조직들이 원칙과 상식을 바탕으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또한 “그동안 투어가 양적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면 이제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질적 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상금 경쟁력 확보와 대회 별 다년 계약 체결로 투어의 안정성을 추구하며 스폰서 및 파트너와 스킨십 강화, 혁신적인 신사업 모델 발굴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원섭 회장은 글로벌 경영 활동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김원섭 회장은 “국제 업무 활성화, 상호 교류 확대로 KPGA의 스포츠 외교 역량을 높여 우리 선수들이 해외 무대에서 더 많은 혜택을 받고 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KPGA가 글로벌 투어와 조직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토대도 단단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김원섭 회장은 “KPGA의 영광을 위해 그 어느 해보다 진취적으로 움직일 것을 약속한다”며 “KPGA는 청룡의 해에 활기차게 비상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한편 김원섭 회장은 지난해 11월 KPGA 제19대 회장에 당선됐다. 김원섭 회장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KPGA 회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다음은 김원섭 회장의 신년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사)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김원섭입니다.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KPGA 가족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2024년은 저를 포함한 제19대 집행부의 임기가 시작되는 첫 해입니다. 그런 만큼 새로운 시대로의 이행과 새로운 행정을 펼쳐 회원 권익과 투어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먼저 올해는 회원이라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KPGA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회원 여러분께서 저에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것은 저와 KPGA가 갖고 있는 저력을 일깨울 수 있는 잠재력을 발휘해 달라는 의미이며 그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회원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회원이 원하는 가치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구조를 확립할 것입니다. 회원 교육 시스템의 선진화, 합리적인 연금 제도 도입, 회원 복지 개선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회원 위상 강화와 회원으로서 대한민국 골프 시장에서 리더십을 선점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윤리위원회라는 조직을 신설해 KPGA의 투명성도 강화할 것입니다. 회원들의 소중한 자산을 적법하게 운영하고 기금의 건정성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 시스템을 비롯한 이사회, 분과위원회 등 KPGA 내 주요 조직들이 원칙과 상식을 바탕으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할 것입니다.또한 2024년을 투어의 질적 향상을 위한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그동안 각 투어가 양적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면 이제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질적 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정규투어부터 2부투어, 시니어투어의 상금 경쟁력 확보와 대회 별 다년 계약 체결로 안정성을 추구하며 스폰서 및 파트너와 스킨십 강화, 혁신적인 신사업 모델 발굴에도 중점을 둘 것입니다.글로벌 경영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국제 업무 활성화, 상호 교류 확대로 KPGA의 스포츠 외교 역량을 높여 우리 선수들이 해외 무대에서 더 많은 혜택을 받고 뛸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KPGA가 글로벌 투어와 조직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토대도 단단히 다지겠습니다.2024년 갑진년은 60년만에 찾아온 청룡의 해입니다. 예로부터 청룡은 하늘의 사신(四神) 중 하나이자 수호신으로 삼고 있습니다.저와 제19대 집행부 그리고 임직원 모두는 청룡의 청량하고 신성한 기운을 품고 KPGA의 영광을 위해 그 어느 해보다 진취적으로 움직일 것을 약속합니다. 활기차게 비상하는 KPGA의 새로운 도약을 지켜봐 주십시오.올 한 해 뜻하신 모든 일 성취하시기를 바라며 가정에 늘 건강과 평안이 가득하기를 마음 깊이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윤승재 기자 2024.01.01 11:38
골프일반

KPGA 새 회장에 김원섭...구자철 회장 경선에서 제쳐

김원섭 풍산그룹 고문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새 회장에 선출됐다.KPGA는 23일 경기도 성남시 KPGA빌딩에서 대의원총회를 열고 제19대 회장으로 김원섭씨를 선출했다.김원섭 풍산그룹 고문은 대의원 201명 중 183명이 투표에 참여한 선거에서 108표를 얻어 75표의 구자철 KPGA 현 회장을 제쳤다.김원섭 회장 당선인은 2024년 1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4년 임기를 맡는다.김 당선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고, 2008∼2011년 한국농구연맹(KBL) 총재 특보, 2015 프레지던츠컵 토너먼트 디렉터 & 수석고문을 거쳐 현재는 풍산그룹 고문과 퍼스트티코리아재단 상임이사로 재직 중이다.김 당선인은 “한국남자프로골프를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까지 협회를 도와주신 후원사들과 만나고 협회 회원들과 소통해서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이어 "코리안투어의 상금을 증액하고 연금 제도의 로드맵을 만들어 8000여 명 회원들의 복지 증진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PGA 회장 선거가 단독 추대 형식 아닌 경선으로 치러진 건 2012년 이후 처음이다. 구자철 현 회장은 2020년 KPGA 회장직을 맡았다. 기업 경영인이기도 한 구 회장은 재임 기간 동안 KPGA 코리안투어 대회 숫자와 상금 규모를 늘렸다. 코리안투어는 오랫동안 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비해 대회 숫자와 상금 규모, 인기 면에서 모두 밀리고 있다는 위기감을 겪고 있다. KPGA의 회장은 누구든 과감한 스폰서 유치로 투어의 분위기에 반전을 가져올 수 있어야 한다는 게 KPGA 정회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재임 기간 동안 구 회장이 투어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룬 것은 분명하지만 그 이상의 결과물을 원한다는 회원들의 열망이 김원섭 당선인을 만들어낸 동력으로 보인다. 김원섭 당선인은 풍산그룹 고문이다. 그동안 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남자골프계의 스폰서로 큰 규모의 후원을 해왔다. 류진 회장이 KPGA 회장 선거에 직접 나설 수도 있었지만, 류 회장이 지난 8월 한경협 회장에 오르면서 회장 보좌역인 김원섭 고문이 이번 KPGA 회장 선거에 나왔다. 김원섭 당선인이 회장 역할을 수행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류진 회장이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뜻이다. 김원섭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 나서면서 주요 공약으로 ▲풍산그룹 100억원 규모 후원 ▲협회 기금 건전성 확보 ▲KPGA 회원 교육 시스템의 선진화 ▲코리안투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선수 연금 시스템 구축 ▲코리안투어 환경 개선 및 상금 증액 ▲토너먼트 골프장 인증 사업 ▲투어 마케팅 활성화 ▲2부 투어 상금 증액 및 투어 환경 개선 ▲챔피언스투어 상금 증액 및 투어 환경 개선 ▲대회 유치자 시드 폐지 ▲회원복지 개선 등을 내세웠다. 이은경 기자 2023.11.23 16:51
자동차

[카 IS리포트] '신 중동붐' 사우디로 달려간 현대차·KG모빌리티

국내 완성차 기업이 속속 '기회의 땅'으로 불리는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에 맞춰 중동 내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에 현지 반제품조립(CKD) 공장을 짓기로 했다. 전동화 흐름에 맞춰 전기차 물량을 확대하고 중동 현지 전략형 모델도 내놓을 방침이다.앞다퉈 사우디와 맞손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22일 사우디 리야드 페어몬트호텔에서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CKD 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이날 체결식에는 윤 대통령 순방의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차 사장,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PIF 총재, 야지드 알후미에드 PIF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와 PIF는 이번 계약에 따라 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에 연간 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CKD 합작공장을 짓는다.이 경제도시는 사우디 서부 지역에 들어선 계획도시로, 사우디 제2의 도시이자 최대 무역항이 위치한 제다로부터 약 100㎞ 떨어져 있다. 최근 잇따른 전기차 업계의 투자와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입주로 중동 내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양측은 이 공장을 짓기 위해 5억달러(약 6702억원) 이상을 공동 투자할 계획이다. 다만 이 공장에 대한 지분은 현대차가 30%, PIF가 70% 보유하기로 했다.전기차와 내연 기관차를 모두 생산하는 이 합작공장은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6년 상반기 양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현대차는 이 합작공장에 고도의 자동화 공정과 지역 맞춤형 설비를 적용할 예정이다. 생산 제품 라인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중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에 이어 KG모빌리티도 지난달 23일 곽재선 회장이 중동 경제사절단으로 사우디를 방문해 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사와 부품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 협약을 통해 KG모빌리티의 국내 부품 협력업체는 사우디 시장에 진출해 양질의 부품공급 및 품질안정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SNAM사도 향후 주베일 산업단지 내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해 현지 조립생산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KG모빌리티는 SNAM사와의 KD(녹다운·부품을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 판매) 협력사업을 위해 지난 2019년과 2020년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KD 공급 계약(PSA)을 체결한 바 있다.생산 규모는 양산 개시 후 7년간 렉스턴 스포츠&칸 9만대, 렉스턴 뉴 아레나 7만9000대 등 총 16만9000대다.SNAM사도 지난해 주베일 산업단지에 약 100만㎡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사우디 최초의 자동차공장 건설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올해부터 일부 생산을 시작하고 향후 공장 건설을 통해 연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곽재선 회장은 "SNAM사와의 협력 사업은 KG모빌리티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 협력업체의 글로벌 시장 진출, SNAM사의 사우디 최초 자동차 공장 구축 등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KG모빌리티와 협력업체, SNAM사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 및 인력교육, 양질의 부품공급, 품질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KG모빌리티는 아랍에미리트(UAE) 공략에도 나선 바 있다. UAE의 'NEWEAST GENERAL TRADING JAFZA(NGT)'와 지난달 수출 계약을 체결, 올해 7000대를 시작으로 향후 1만대 수준까지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1992년 설립된 NGT는 중동 최대 자동차 부품 수입 및 유통업체로 꼽힌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총 4만5294대를 수출해 지난 2016년 5만2290대 이후 6년 만에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사우디, 이라크, 이스라엘 등 중동 지역에 총 3819대를 수출했다. "중동시장 선점의 전초기지"완성차 업체들이 사우디를 주목하는 이유는 중동 공략 거점의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무엇보다 사우디는 중동 최대 시장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도 있다. 코로나19로 판매가 주춤했던 2020년(46만대)을 제외하고 2018년 42만대, 2019년 54만대, 2021년 57만대, 지난해 64만대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사우디의 경제 성장과 인구 증가, 여성 운전 합법화 등이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30년 이후 사우디 자동차 시장은 2014년의 80만대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중동 시장도 2020년 173만대로 판매 추이가 꺾였지만, 2021년 213만대, 지난해 229만대로 되살아나고 있다.2030년에는 300만대 이상의 자동차가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현지 생산 공장 신설 등으로 중동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사우디에서 전기차 메이커로 위상을 공고히 하면 사우디 이외의 중동 지역 진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투자부 장관은 2030년까지 사우디를 연산 50만대 규모의 전기차 제조 허브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업계 관계자는 "사우디 같은 지역의 거점 국가에 생산 시설이 지어지면, 주변국 딜러들의 방문도 쉬워지고 문화 차이로 인한 비관세 장벽도 낮아져 수출 전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다.최근 우리나라와 UAE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맺으면서 자동차에 대한 관세도 철폐했는데, UAE 시장은 사우디와 함께 현대차 중동 진출의 원투 펀치가 될 전망이다. UAE와 협정에는 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품목도 포함됐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 아서 디 리틀이 발표한 세계 전기차 시장 준비 지수에서 UAE는 8위를 기록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국과 중동 지역 간 교역이 확대되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에도 '신 중동붐'이 일고 있다"며 "북미·유럽 등 기존 시장을 넘어 새로운 시장으로 판매망이 확대되는 만큼 완성차 수출 증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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