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92건
프로야구

'드디어 결정' 키움, 24일 대구 삼성전에 '라이온즈 천적' 출격 전망 [IS 광주]

오른손 투수 김연주(21·키움 히어로즈)가 오는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24일 삼성전 선발 투수에 대해 "김연주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지난 19일 KIA전에 선발 등판한 박주성이 구위 조정 등의 이유로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24일 선발 투수 자리가 공석이었다. 고민을 거듭한 설종진 감독대행의 선택은 김연주로 기울었다. 김연주는 19일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3이닝 5피안타(2피홈런) 2실점 했다.설종진 감독대행은 "김선기를 비롯해 몇 명의 선수를 생각했는데 연주가 낫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24일 삼성전 이후 다음 로테이션까지 소화할지는 미지수. 설 감독대행은 "일요일 경기(24일)를 보고 다시 한번 논의해야 한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김연주의 올 시즌 성적은 18경기(선발 7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96. 삼성전에는 2경기(선발 1경기)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29(7이닝 4피안타 1실점)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5월 22일 고척 맞대결에선 5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한편, 이날 키움의 선발 라인업은 송성문(3루수) 최주환(1루수) 카디네스(지명타자) 임지열(좌익수) 이주형(중견수) 김태진(2루수) 김동헌(포수) 어준서(유격수) 박주홍(우익수) 순으로 짜였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1 18:25
프로야구

[주간 MVP] '에이스' 본능 드러낸 문동주 "터닝 포인트? 한화 선발진 일원이라는 자부심"

문동주(22)는 지난주 '에이스' 본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10일 소속팀 한화 이글스가 1위를 두고 경쟁 중인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 등판,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소속팀 5-4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한화는 이 시리즈 1·2차전에서 패했다. 7일 KT 위즈전까지 3연패. LG와 승차는 3경기까지 벌어졌다. 문동주는 한화 휘청이는 상황에서 등판해 꼭 필요했던 1승을 안겼다. 한 주에 2번(화요일-일요일) 등판하는 로테이션을 소화하느라 휴식할 시간이 하루 줄었지만, 힘 있는 투구로 LG 타선을 제압했다. 5일 KT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문동주는 지난주 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13)과 탈삼진(15개)을 기록했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문동주를 8월 첫째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12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만난 그는 "지난주에 잘 한 선수들이 많아서 상을 받을 거라고 기대하지 못했다. 조아제약 주간 MVP 수상도 처음인데 정말 기쁘다"라고 웃었다. 문동주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영건이다. 2022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지명을 받은 그는 입단 2년 차였던 2023년 선발진에 합류했고, 160㎞/h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리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해 그는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신인상까지 받았다. 승승장구할 것 같았던 문동주는 2024년 주춤했다. 성적(7승 7패 평균자책점 5.17)은 떨어졌고,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정규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재활 치료 경과가 더뎌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도 실전 투구를 소화하지 못했다. 개막 전까지 선발진 진입을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런 문동주가 2025년 다시 비범한 재능을 뽐내고 있다. 그는 13일까지 등판한 18경기에서 9승 3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이미 다승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2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을 노리고 있다. 7월 이후 등판한 6경기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하며 3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문동주는 "솔직히 최근 페이스가 좋은 특별한 이유를 모르겠다. 데이터가 말하는 내용보다는 현재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위가 많이 올라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자신 있게 구사한 게 효과적으로 통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실제로 문동주는 5일 KT전 6회 초 2사에서 타자 이정훈을 상대로 시속 160.7㎞ 강속구를 꽂아 신구장(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최고 기록을 세웠다. 위력적인 직구 덕분에 그가 구사하는 슬라이더·커브·포크볼 등 다른 변화구도 잘 통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달라진 건 멘털이다. 한화는 류현진·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엄상백 그리고 문동주가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다. '맏형' 류현진 주도 아래 한 선수의 불펜 피칭을 다른 4명이 지켜보고 의견을 나누는 문화가 정착했다. 문동주는 "류현진 선배님을 말할 것도 없고, 다른 투수들도 너무 뛰어나다. 최고의 선수들이 나에게 조언을 준다. 그 일원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눈으로 보기만 해도 '나도 이렇게 해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선발 투수들이 좋은 분위기로 각자 장점을 배우는 게 지난해와 다른 점이다. 나에게도 터닝 포인트가 됐다"라고 밝혔다. 문동주는 남은 시즌 한화의 비상에 모든 걸 쏟을 생각이다. 10승을 넘어 더 많은 승수를 노린다. 입단 뒤 처음으로 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 그의 투지를 자극하고 있다. 문동주는 "그동안 팀(한화)이 1등을 하고 있다가 2위로 내려왔다. 당연히 다시 가장 높은 자리를 다시 빼앗고 싶은 마음뿐이다. 프로 선수가 된 뒤 처음 느껴보는 상황(상위권 경쟁) 이다.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쉽게 오지 않기 때문에 놓치고 싶지 않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04:30
프로야구

'기록이 알려준다' 류현진 'LG 킬러' 입증하고 1위 탈환 이끌까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LG 킬러'의 면모를 과시하고 1위 탈환을 이끌 수 있을까.류현진이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LG(1위)와 한화(2위)는 현재 1경기차 1~2위로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선두 싸움 중이다. 가장 이목이 쏠리는 이번 주말 3연전의 기선제압을 위해 첫 경기가 중요하다. 한화가 이날 승리하면 LG를 밀어내고 1위를 되찾을 수 있다. 한화는 전날 대전 KT 위즈전 4-2로 앞선 9회 초 1사에서 강백호에게 역전 홈런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결국 LG에 하루 만에 선두를 빼앗겼다. 한화는 지난달 22일 기준으로 LG에 5.5경기 차 앞선 선두를 달렸는데 결국 추월을 허용했다.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로 부진하다. 한화는 '괴물' 류현진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는 6~7일 각각 선발 등판해 이번 3연전에는 나설 수가 없다. 류현진은 올 시즌 18경기에서 6승 6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고 있다. SSG 랜더스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지난 26일에는 1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1일 KIA 타이거즈전은 5와 3분의 1이닝 7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두 경기 연속 패전을 떠안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LG에 강하다. 2006년 프로 데뷔 후 LG전에 통산 40차례 등판해 24승 9패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특정 구단에 20승 이상을 거둔 팀은 LG가 유일하다. 그다음 롯데 자이언츠전 18승이다. LG전 통산 평균자책점도 2.29(통산 2.96)로 가장 낮다. 올 시즌에도 LG를 두 차례 상대해 1승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하고 있다.불펜진이 주중 KT와 3연전에서 평균자책점 13.00으로 부진했던 만큼 긴 이닝을 투구하면 더욱 좋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LG 임찬규도 올 시즌 한화전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41로 강했다. 이형석 기자 2025.08.08 09:05
메이저리그

'식도 파열 극복' 메이, LA 다저스 떠난다…직전 맞대결 4실점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LA 다저스가 애지중지 키운 오른손 투수 더스틴 메이(28)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메이는 1대2 트레이드로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는다. 다저스는 메이의 대가로 외야 유망주 제임스 팁스 3세(23)와 잭 에르하드(22)를 받는다.MLB닷컴은 '메이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돼 다저스 팜 시스템을 통해 성장하면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여러 건강 문제로 선수 생활에 차질을 빚었다'라고 전했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메이는 팔꿈치 수술을 두 번이나 받았고 지난해 여름에는 식도 파열로 응급 수술을 받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통산 성적은 18승 16패 평균자책점 3.71. 올 시즌에는 19경기(선발 18경기) 6승 7패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했다. 지난 28일 보스턴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실점 했다.MLB닷컴에 따르면 보스턴은 1루 경험이 있는 타자를 영입할 거라는 추측이 많았지만, 적합한 선수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향을 빠르게 선회해 선발 보강에 초점을 맞췄고 고심 끝에 메이를 선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1 10:17
메이저리그

'매운맛 MLB 파격 트레이드' 2020시즌 AL 사이영상까지 이적, AL 1위 토론토의 '승부수'

2020시즌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 셰인 비버(30)가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다.미국 CBS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 선수를 선발진에 추가한다'며 비버의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토론토는 비버를 영입하는 대가로 오른손 투수 칼 스티븐(23)을 내준다. 스티븐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 지명된 유망주로 올해 마이너리그 싱글A, 상위 싱글A, 더블A에서 총 18경기(선발 17경기) 등판해 9승 1패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 중이다.비버의 트레이드는 다소 의외일 수 있다. 2024년 4월 3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았고 아직 빅리그 무대에 복귀하지 못한 상태. 다만 최근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재활 등판을 마쳐 콜업이 임박했다는 평가다. 선발 보강이 필요한 토론토는 과감하게 비버를 품었다. CBS스포츠는 '토론토는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스, 케빈 가우스만, 에릭 라우어, 맥스 슈어저까지 다섯 명의 베테랑 선발 투수를 보유하고 있다. 건강한 비버는 잠재적으로 강력한 투수가 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불펜 경험이 풍부한 라우어와 손가락 상태가 좋지 않은 슈어저의 상황을 고려하면 투수 뎁스(선수층)를 강화하는데 비버만큼 좋은 카드는 찾기 힘들다. 토론토는 64승 46패(승률 0.582)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로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비버의 통산 성적은 62승 32패 평균자책점 3.22이다. 코로나 탓에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2020년 8승 1패 평균자책점 1.63을 기록, AL 사이영상을 품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31 23:35
프로야구

‘괴력의 홈런타자 vs '최강 5선발’ 신인상 후보 첫 정면 대결, 누가 웃을까

올 시즌 강력한 신인상 후보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22)과 LG 트윈스 투수 송승기(23)가 처음으로 정면 대결한다. LG 송승기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송승기는 로테이션상 오는 8월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 예정이었으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올 시즌 KT전 평균자책점 108.00으로 좋지 않아 등판을 맞바꿨다. 이로써 송승기와 안현민의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송승기는 2022년과 2023년 KT전에 한 차례씩 등판했고, 당시 안현민은 1군에 없었다. 올 시즌 KBO리그에는 '슈퍼 루키'가 대거 등장했다. 전체 1~3순위로 입단한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정우주(한화 이글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의 신인상 레이스가 점쳐졌다. 현재 신인상 레이스는 '중고 신인' 송승기와 안현민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2021년 LG 2차 9라운드 87순위로 입단한 송승기는 상무 야구단 소속이던 지난해 퓨처스리그 3관왕 출신으로 올해 18경기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토종 투수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적도 있다. 지난해까지 1군 8경기에서 9와 3분의 1이닝 투구가 전부였던 그는 10개 구단 최강 5선발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송)승기가 사실 에이스처럼 던졌다. 연패를 다 끊어줬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안현민은 엄청난 파급력으로 KBO리그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취사병 출신의 안현민은 입단 4년 차(2022년 2차 4라운드 38순위) 외야수로 올 시즌 71경기에서 타율 0.364 18홈런 60타점을 올렸다. 홈런 평균 비거리가 130m가 넘을 만큼 엄청난 괴력을 자랑한다. 5월부터 본격적으로 뛴 그는 규정타석에 5타석 남겨뒀다. 단숨에 타격 1위 진입이 점쳐진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무려 1.120으로 '장외 1위'다. 스포츠투아이 기준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5.92로 야수 중에 가장 높다. 두 선수는 맞대결을 기다렸다. 송승기는 "신인상은 처음부터 욕심이 없었다. 잘하는 사람에게 주는 거니까 요즘은 (안현민을) 응원하게 된다"라면서도 "전반기 막판 페이스가 떨어졌으니 다시 올라가야죠"라고 경쟁을 다짐했다. 그는 안현민을 향해 "'좋은 선수구나' '계속 페이스를 유지하는구나'라며 신기하게 바라본다. 사실 체력적으로 조금 떨어질 시기인데 전혀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 부분이 긍정적"이라고 상대를 인정했다. 안현민이 5월부터 본격적으로 뛰었다고 하자, 송승기는 "저는 일주일에 한 번 등판하고, 안현민은 매일(주 6일) 출전하니까"라며 상대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대단한 거 같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안현민은 지난 5월 말 "당연히 받고 싶지만, 쟁쟁한 후보가 많다. LG 송승기 선수가 선발 쪽에서는 유력한 후보라고 들었다"면서 "제가 할 것만 하다 보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7.31 08:43
메이저리그

'15번째 팀 나올까' 45세 힐, 14번째 소속팀 KC에서 DFA…두산 '계약 해지' 해치 콜업

베테랑 왼손 투수 리치 힐(45)이 15번째 소속팀을 찾을 수 있을까.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 구단이 힐을 양도지명(DFA)으로 처리했다'라고 전했다. 전력 외 통보를 받은 힐을 대신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오른손 투수 토마스 해치가 콜업됐다.지난 5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캔자스시티에 합류한 힐은 지난 23일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 등판하며 '이색 기록'을 하나 세웠다. 캔자스시티는 힐의 빅리그 14번째 소속팀으로 이는 에드윈 잭슨이 보유한 부문 최다 기록과 타이. 하지만 인연은 오래가지 않았다. 컵스전에서 5이닝 6피안타 2볼넷 3실점(1자책점) 한 힐은 지난 2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4이닝 3피안타(2피홈런) 6볼넷 4실점 부진했다. 시즌 성적은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5.00.한편, 힐을 대신해 빅리그 콜업된 해치는 지난해 11월 상호 합의로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계약이 해지된 파이어볼러. 시즌 트리플A 성적은 18경기 5승 6패 평균자책점 4.22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30 07:11
프로야구

"정든 곳 떠나려니 마음 착잡, KIA에서 열심히 하겠다" 마산 떠나는 '로컬보이' [IS 인터뷰]

"어안이 벙벙합니다."수화기 너머 들리는 오른손 투수 김시훈(26)의 목소리엔 짙은 아쉬움이 가득했다.지난 28일 트레이드로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된 김시훈은 본지와 통화에서 "(입단 후) 8년 동안 정들었던 곳을 떠나려고 하니 마음이 착잡하다"라고 운을 뗐다. 마산동중-마산고를 졸업한 김시훈은 2018년 1차 지명으로 NC 다이노스에 지명된, 이른바 '로컬보이'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투수 유망주였던 그는 2022년 데뷔, 2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11개→12개)로 두각을 나타냈다. 큰 키(1m88㎝)를 활용한 낙차 큰 커브가 전매특허. 이동욱 당시 NC 감독은 "도망가는 유형이 아니다. 김시훈의 강점이 아니지 않을까 싶다"며 "두산 베어스 시절 좋았을 때의 이용찬을 보는 느낌이다. 마무리도 되고 선발로도 쓸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올 시즌 개인 성적이 크게 악화했다. 트레이드 직전까지 1군 15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8.44(16이닝)를 기록했다. KIA는 내부적으로 김시훈의 반등 가능성을 높게 예상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스피드(구속)가 떨어져 있긴 하지만 공을 던질 줄 아는 선수"라며 "(올해 부진 원인으로) 누적 이닝이 조금 많아서 구속이 떨어지지 않았을까 한다. 괜찮다는 의견이 많았다"라고 전했다. 김시훈은 지난 시즌 개인 최다 107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선발(18경기)과 불펜(21경기)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활약했는데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이닝이 누적됐다. 김시훈도 "(구속이 떨어진 건) 핑계일 수 있지만 보직을 많이 왔다 갔다 하면서 누적된 피로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전반기 조금 쉬었기 때문에 다시 괜찮아지지 않을까 한다. 팀을 옮겨서 새롭게 나를 보여줘야 하는데 어떤 상황에 올라가더라도 열심히 던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KIA의 기대는 크다. 7월 들어 불펜이 급격하게 흔들린 KIA는 약점을 보완할 카드로 김시훈과 오른손 파이어볼러 한재승을 함께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NC에서 필승조 경험이 있는 오른손 투수. 이적 후에는 중책을 맡을 게 유력하다. 김시훈은 "KIA에서 나를 필요하다고 해서 불러준 거니까 최선을 다하겠다. 팀이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싶다"며 "승리를 위해서 많이 던져야 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트레이드는 선수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김시훈은 "(스프링캠프를 비롯해) 나름대로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구위가 잘 안 올라왔다. 힘든 상황에서 많이 던지다 보니까 자신감도 떨어졌다"며 "(이번 이적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가서 열심히 하겠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부족한 선수였는데 많이 응원해 주신 거 감사하다. 잘할 때도 있었지만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도 (등판할 때마다)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라고 NC 팬을 향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9 12:58
프로야구

'KIA맨 새출발' 152.9㎞/h 한재승 "깡다구 있게 던지겠다, NC에 죄송하면서 감사" [IS 인터뷰]

오른손 파이어볼러 한재승(24)이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는다.한재승은 28일 단행된 3대3 트레이드로 KIA 이적이 확정됐다. 인천고 출신인 그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6순위로 NC에 지명된 뒤 줄곧 다이노스 불펜을 지켰다. 지난 시즌에는 커리어 하이인 51경기에 등판, 1승 2패 6홀드 평균자책점 3.97로 두각을 나타냈다. 트레이드 발표 직후 본지와 연락이 닿은 한재승은 "(소식을 들은 뒤) 많은 생각이 들었다. NC에서 생활했던 여러 장면이 생각났는데 이제 트레이드됐으니까 가서 더 잘하려고 마음먹었다"라고 말했다.한재승은 NC에서 공들여 키운 불펜이다. 2023시즌 말미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 중 하나로 호주 프로야구리그(ABL) 브리즈번 밴디츠 구단에 파견되기도 했다. 경기 감각을 키우고 타자 상대 요령을 터득한 그는 지난해 개인 최고 성적으로 보답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쭉날쭉한 제구 탓에 진땀 뺐다. 시즌 성적은 18경기 평균자책점 3.00. 18이닝 동안 볼넷 19개(탈삼진 18개)를 허용할 정도로 제구가 흔들렸다. 한재승은 "구속은 (지난 시즌보다) 더 빠르게 나왔다. 크게 달라진 건 없는데 볼넷이 많았다"며 "이젠 더 자신 있게 스트라이크를 넣겠다"라고 강조했다. 한재승의 강점은 탄탄한 체격(키 1m80㎝·몸무게 90㎏)에서 나오는 불같은 강속구. 올해 직구 최고 구속이 152.9㎞/h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한다. 후반기 불펜이 급격하게 흔들린 KIA는 한재승과 또 다른 오른손 불펜 김시훈, 내야 유망주 정현창을 영입,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트레이드의 핵심이나 다름없는 한재승과 김시훈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한재승은 "마운드에 올라가면 다 똑같다. KIA에 가서 열심히 뛰겠다. 중요한 상황에 등판하면 깡다구 있게 던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NC 팬들을 향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그는 "떠나기 전까지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며 "NC에 있으면서 기억에 남는 팬분들이 많은데, 나중에 만나더라도 반갑게 인사하겠다. 감사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날 KIA는 NC에 외야수 최원준(28) 이우성(31), 내야수 홍종표(25)를 내주고 한재승을 비롯한 3명의 선수를 받는 대형 트레이드를 진행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8 19:50
프로야구

5강 경쟁 KIA-NC, 최원준-이우성-홍종표↔김시훈-한재승-정현창 3대3 트레이드 [종합]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가 28일 3대3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NC는 투수 김시훈(26)과 한재승(24), 내야수 정현창(19)을 주고 KIA 외야수 최원준(28), 이우성(31)과 내야수 홍종표(25)를 받는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NC는 최원준과 이우성을 영입해 외야진을 보강했다. 구단은 "이번 트레이드는 현재와 미래의 팀 전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특히 중견수 포지션 보강과 팀 타선의 장타력 강화에 초점을 뒀다"라고 밝혔다. 임선남 NC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는 팀이 고민해온 중견수 보강과 장타력 강화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원준은 타격, 수비, 주루 등 모든 면에서 밸런스가 뛰어난 선수로, 팀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우성은 장타 능력을 갖춘 타자로, 팀의 타선에서 장타력을 보완해줄 자원"이라며 "홍종표는 내야 여러 포지션이 가능한 전천후 내야수로, 내야진의 미래를 한층 탄탄하게 만들어줄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최원준은 2016년 KIA에 입단 후 9시즌 동안 822경기에 출전해 탕류 0.280 29홈런 258타점을 올린 외야수이다. 이우성은 프로 통산 10시즌 동안 6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 30홈런 192타점을 기록했다. 홍종표는 입단 6년 차 내야수로 2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을 기록 중이다. KIA는 불펜 보강에 주력했다. 김시훈은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NC에 입단한 우완 투수로 통산 174경기에서 11승 12패 29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5경기에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8.44를 기록 중이다. 한재승은 4시즌 동안 92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8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8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우투좌타 내야수 정현창은 올해 NC에 입단한 신인으로 퓨처스리그 49경기에서 타율 0.321(43안타) 1홈런 19타점 6도루를 기록 중이다. 심재학 KIA 심재학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즉시전력감 우완 불펜과 미래 내야수 자원을 확보했다"라면서 "김시훈은 필승조로 활약했을 정도로 구위가 뛰어난 선수이며, 한재승도 빠른 공과 구위를 갖춘 선수로 두 선수 모두 불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 정현창도 준수한 컨택과 좋은 수비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팀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7.28 16:5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