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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초대형 트레이드 메인카드...한동희 이후 3년 만에 롯데 타자 '월간 타율' 1위 겨냥 [IS 포커스]

'복덩이 이적생' 전민재(29)가 롯데 선수로는 3년 만에 월간 타율 1위를 노린다. 전민재는 28일 기준 4월 출전한 22경기에서 75타수 31안타, 타율 0.413를 기록했다. 2위 김성윤(0.368), 3위 르윈 디아즈(0.366·이상 삼성 라이온즈)를 크게 따돌리고 월간 타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안타를 친 전민재는 KIA 타이거즈와의 4월 둘째 주 주중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고감도 타격감을 이어갔고, 12일 NC 다이노스전부터 다시 3경기 연속 2안타씩 추가했다. 1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월간 세 번째 '3안타 퍼포먼스'를 해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그냥 좋은 흐름이 온 거지"라며 웃어 보이면서도 "예전에 비해 몸의 움직임이 줄었다. 체격 조건에 비해 공을 앞에 두고 강하게 때릴 줄 아는 타자"라고 전민재가 타격 잠재력을 드러낸 배경을 전했다. 22일 한화전이 비로 순연되며 흐름이 끊긴 탓일까. 전민재는 지난주 출전한 5경기에서는 17타수 5안타, 타율 0.294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안타를 치지 못한 경기가 25일 두산전 한 번뿐이었을 만큼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시즌 타율 0.378를 기록, KBO리그 대표 타격 기계 손아섭(NC·0.372)에 6리 앞선 1위를 지키고 있다. 전민재는 지난해 12월 롯데가 두산과의 3 대 2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다. 롯데는 외야수 김민석과 추재현, 투수 최우인을 내주고 투수 정철원과 전민재를 데려왔다. 메인카드는 '제2의 이정후'로 평가받은 김민석, 2022년 신인왕 수상자 정철원이었다. 하지만 개막 첫 달(3·4월) 가장 빛나고 있는 선수는 전민재다. 그는 스프링캠프부터 기존 주전 자리를 위협할 조짐을 보였다. 유격수 박승욱이 개막 첫째 주 타격 부진에 빠지자, 그가 자리를 메웠다. 2루수 고승민, 3루수 손호영이 차례로 부상을 당해 이탈한 상황에서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고, 그렇게 타격에서도 성장세를 보여주며 주전급 선수로 올라섰다. 롯데 선수로 월간 최다 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꽤 최근에 있었다. 지난 시즌(2024)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202개) 신기록을 쓴 빅터 레이예스가 7월과 9월 최다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타율 부문에서는 안치홍(한화 이글스)와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에게 각각 내줬다. 롯데 소속으로 월간 타율 1위에 오른 마지막 선수는 2022년 4월 한동희(현 상무 야구단)다. 타격 잠재력을 드러내며 '제2의 이대호'로 기대받은 그는 4월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427(89타수 38안타)를 기록, 0395를 마크한 한유섬(SSG 랜더스)을 제쳤다. 한동희는 KBO 공식 월간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전민재가 월간 타율 1위를 수성하고 월간 MVP 도전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까. 전민재는 29일부터 지난 시리즈에서 안타 6개를 친 키움을 만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9 00:09
메이저리그

176.4㎞/h 쾅! 똑딱이 논란 박살 내는 이정후의 총알 타구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시즌을 앞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구 질이 확 달라졌다.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로 시범경기 타율을 0.412(17타수 7안타)까지 끌어올렸다. 결과만큼 인상적인 건 타구 속도(Exit Velocity)였다.이날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2볼에서 왼손 투수 완디 페랄타의 3구째 94.1마일(151.4㎞/h) 싱커를 잡아당겨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정후가 기록한 안타의 타구 속도는 이날 양 팀 선수 통틀어 가장 빠른 108.2마일(174.1㎞/h)로 측정됐다. 2위인 팀 동료 케이시 슈미트(105.9마일, 170.4㎞/h)에 2.3마일(3.7㎞/h) 앞선 1위. 타구 속도와 발사각 등을 고려한 기대 타율(xBA)은 무려 0.910이었다. 이정후는 지난 2일 LA 다저스전에서도 '총알 타구'를 날렸다. 1회 첫 타석에서 기록한 안타의 타구 속도가 무려 109.6마일(176.4㎞/h)이었다. 이날 양 팀 기준으로 2020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인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109.2마일, 175.7㎞/h)에 0.4마일(0.7㎞/h) 앞선 전체 2위. 결과는 2루타였는데 베이스볼서번트는 MLB 30개 구장 중 2개 구장(뉴욕 양키스·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그라운드)에선 홈런이었을 거로 측정했다. 일시적인 향상은 아니다. 올 시즌 이정후의 시범경기 첫 안타 타구 속도가 105.1마일(169.1㎞/h)이었다. 이후 꾸준히 100마일(160.9㎞/h) 이상의 인플레이 타구를 생산해 내고 있다. 이정후는 MLB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배럴 타구 비율이 4.5%에 머물렀다. 배럴은 세이버메트리션 톰 탱고가 만들어 낸 이상적인 타구 지표 중 하나로 발사각 26~30도와 타구 속도 시속 98마일(157.7㎞/h) 이상인 경우가 해당한다. 이정후의 배럴 타구 비율이 낮은 건 평균 89.1마일(143.4㎞/h)에 머문 '저속' 타구가 한몫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평균인 89.3마일(143.7㎞/h)에도 미치지 못했다. 콘택트 능력은 뛰어났지만, 타구 속도가 느리니 상대 수비에 걸리기 일쑤였다. MLB 강속구 투수를 힘으로 상대하기 버거운 모습이었다. 올해는 다르다. 이정후는 겨우내 어깨 재활 치료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며 몸집을 키웠다. 공개된 훈련 영상에는 코어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도 보였다. 코어 근육은 강력한 몸통 회전을 만드는 바탕.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오프시즌에 준비를 잘한 거 같다"며 "타구 속도가 빠르다는 건 그만큼 정타를 만들었다는 의미 아닌가. 원래부터 정확도가 높은 유형인데 처음부터 잘 풀리니까 자신감을 갖고 스윙한다. 시범경기 초반에는 긴장도 했을 텐데 지금은 위축되거나 그런 게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 위원은 "타석에서의 루틴 동작을 간략하게 하면서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정규시즌 들어가 봐야 알겠지만, (새 루틴이 타격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거 같다"라고 평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06 00:01
메이저리그

이정후, 샌디에이고전 174.1㎞/h 총알 타구 생산...3G 연속 안타→타율 0.412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앞서 나선 2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이날 안타를 추가하며 시범경기 타율을 0.412(17타수 7안타)로 끌어롤렸다. 이정후는 1회 초, 상대 투수 닉 피베타를 상대로 사진을 당했다. 불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우타자 기준) 낮은 코스 커브에 헛스윙했다. 두 번째 타석에선 안타를 쳤다. 선두 타자로 나서 베테랑 좌완 투수 웬디 페랄타를 상대한 그는 2볼-0스트라이크에서 151㎞/h 낮은 코스 싱커를 공략, 타구 속도 174.1㎞/h에 이르는 경쾌한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2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 시속 176㎞, 3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 시속 172.2㎞에 이어, 이날도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간 이정후는 2025시즌 샌프란시스코 3번 타자 자리를 굳히고 있다. 그는 6회 말 샌프란시스코의 수비가 시작될 때 마르코 루치아노와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는 1-1로 비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5 07:54
프로야구

"야구 그만두겠다" 결심 끝에 잡은 지푸라기, 삼성 공민규가 연봉 탈탈 털어 미국 간 이유는? [IS 인터뷰]

"야구 그만둘 생각에 '지푸라기' 잡았죠."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공민규는 지난겨울 미국에 다녀왔다. 전 프로야구 선수 강정호가 운영하는 '킹캉스쿨'에 다녀오기 위해서였다. 연봉 4100만원의 저연봉 선수임에도 공민규는 모아둔 돈을 탈탈 털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018시즌 신인드래프트 8라운더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공민규는 파워툴을 지닌 거포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으나, 기대만큼의 성장을 거두진 못했다. 1군과 2군을 오가며 기회를 받긴 했지만, 5시즌 동안(2021~2022년은 상무 군 복무) 77경기 타율 0.197(117타수 23안타) 4홈런 12타점에 그쳤다. 지난해엔 12경기에서 타율 0.071(14타수 1안타) 1홈런으로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어느덧 7년 차 26세, 공민규는 야구를 그만둬야겠다고 결심했다. '잘할 자신'이 생기지 않았다. 고심 끝에 부모님께 털어놓았다. "여기까지 해야 할 것 같다"고. 부모님은 말렸다. "아직 젊다. 해볼 수 있는 거 후회 없이 다 해보자. 그래도 안 되면 인정하고 그만두자"고 아들에게 권유했다. 그렇게 다시 일어설 활로를 찾던 중, 공민규는 프로 선수들에게 유명해진 '킹캉스쿨'에 다녀오기로 결심했다. "(저연봉에) 미국에 다녀오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죠. 부모님도 지원을 많이 해주셨어요. '네가 야구 하면서 미국까지 가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언제 오겠니'라고 하시면서 인생에 투자한다고 생각하고, 야구 잘해서 더 많이 돈 벌면 된다고 용기를 심어주셨죠. 일단 해보고 (안 되면) 인정하자는 간절함에, 터닝 포인트 없이 보내면 야구 인생은 여기서 끝난다고 생각하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미국에 갔습니다."공민규에게 킹캉스쿨은 강정호의 지도 외에 많은 것을 알려준 곳이었다. 그곳에서 인천고 선배 김재환(두산 베어스)을 만났고 포수 박세혁(NC 다이노스), 또래 김대한(두산)과 박민석(KT 위즈)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동기부여를 만들었다. "김재환 선배가 '여기(킹캉스쿨)에 와서 잘하면 좋겠지만,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네 야구 인생이 끝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안 되면 또 하면 된다. 끝을 정해놓고 야구 하지 마라'고 말해주셨어요. (박)세혁이 형은 매일 오전 오후 쉬지 않고 훈련하시는데 놀랍더라고요. 세혁이 형은 '야구로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계속 해라'고 하셨어요. '나(박세혁)는 지금도 내가 부활할 수 있다. 나는 내 가치를 보여줄 거다'라시면서 저도 그런 생각을 많이 하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기술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얻고 돌아온 공민규는 한결 후련해진 모습으로 퓨처스(2군) 스프링캠프에서 몸은 만들고 있다. 지난 수년간 시즌이 시작할 때마다 불안했다는 그는 지금은 다 내려놓고 자신감만 장착해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매년 포지션 경쟁을 해왔는데 이긴 적이 없었다. 올해 경쟁은 자신감을 갖고 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음에 여유가 좀 생겼어요. 사실 요즘 야구장에 갈 때마다 숨고 싶은 마음이 더 컸거든요. 1군에서 한두번 실수하고나서 남들 눈치보느라 주눅이 많이 들었었죠. (이)성규 형이 지난 마무리캠프에서 '끝까지 하다 보면 좋은 날 온다'고 격려해주셨는데, 작년에 성규 형이 증명했잖아요? 저도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날 오겠지'하고 열심히 하려구요. (평소에 친한) 이원석(키움 히어로즈) 형에게 새해 인사 보냈는데 '넌 올해 무조건 잘할 거다'라고 응원도 해주셨어요. 자신감을 갖고 해보겠습니다." 공민규는 새 시즌 목표로 '1군 10홈런'을 잡았다. 강정호가 "너(공민규)는 홈런 20개 무조건 칠 수 있다"고 했지만, 그는 "나는 자신감이 그렇게 높은 사람이 아니다. 현실적인 목표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10홈런을 택했다. 그러면서 그는 '2군 타이틀'이라는 다소 의외의 목표도 하나 더 잡았다. 그동안 1, 2군을 오가느라 2군에서도 풀시즌을 치르지 못했다는 그는 1군에서 확실히 기회를 잡거나, 2군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새 시즌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경산=윤승재 기자 2025.01.27 10:04
일본야구

마이너 통산 104홈런 강타자, NPB 히로시마와 3년 총액 81억원 계약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외야수 산드로 파비안(26)이 일본 프로야구(NPB)에 진출할 전망이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프란시스 로메로와 마이크 로드리게스 두 기자가 파비안이 히로시마 도요 카프 구단과 총액 580만 달러(81억원) 규모의 3년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라고 21일 밝혔다. 로메로와 로드리게스는 중남미 선수 관련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 히로시마는 올 시즌을 마친 뒤 내야수 매트 레이놀스·내야수 제이크 샤이너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이달 초 콜로라도 로키스 출신 내야수 엘레후리스 몬테로를 영입하며 보강을 시작한 상황이다.파비안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 데뷔, 3경기를 뛰었다. 결과는 5타수 무안타. 빅리그에서 보여준 건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마이너리그 9년 통산 성적이 819경기 타율 0.265(3017타수 799안타) 104홈런 479타점이다. 지난해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288 23홈런 78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31)과 장타율(0.523)을 합한 OPS가 0.854. 올 시즌에도 트리플A에서 타율 0.270(448타수 121안타) 17홈런 81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뒤에는 도미니카 윈터리그(21경기, OPS 0.805)를 뛰며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스포츠호치는 '파비안은 텍사스 구단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그를 40인 로스에서 제외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부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1 08:38
프로야구

"아직 타이밍 못 잡아" 김도영 의외의 침묵, 그래도 걱정은 없다 "워낙 잘하는 선수니까" [프리미어12]

"금방 좋아질 거라고 본다."프리미어12 대표팀의 핵심 타자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타격 페이스가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타이밍을 아직 못 잡고 있다"라고 걱정하면서도 "워낙 좋은 선수니 좋아질 것"이라며 크게 개의치 않아했다. 김도영은 이번 시즌 최우수선수(MVP)나 다름없는 활약을 펼쳤다. 내야수 김도영은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으로 활약하면서 리그 최연소 '30(홈런)-30(도루)' 기록을 세웠다. 득점과 장타율(0.647) 부문 1위에 올랐다. 팀이 7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데 일조했다. 하지만 대표팀에 합류한 뒤에는 아직 그에 걸맞은 활약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 합류 직전인 한국시리즈(KS)에서 타율 0.235(17타수 4안타)로 주춤했던 그는 대표팀에서 열린 세 차례 평가전에서도 타율 0.125(8타수 1안타)로 침묵했다. 쿠바와의 첫 번째 평가전에선 2타수 무안타 1도루, 두 번째 평가전에선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로 타격감을 끌어 올리는 듯 했으나, 6일 상무와의 평가전에선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경기 도중 김도영의 타격감을 끌어 올리기 위해 3루수에서 지명타자로 포지션을 변경했지만 안타는 없었다. 이에 류중일 감독은 "지명타자에서 타격감을 찾으라고 포지션을 바꿨는데, 아직 타격 타이밍을 못 잡는 거 같더라"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내 류 감독은 "마지막 타석의 타격 타이밍은 좋았다"며 "워낙 좋은 선수니까 금방 좋아질 것이다"라며 김도영을 격려했다. 6일 상무전은 대표팀이 국내에서 치른 마지막 평가전이었다. 하지만 타격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상무에 1-2로 패했다. 상무 1~5번 타자들과 투수들이 모두 대표팀 선수였다는 걸 감안한다면 패배라고 하기 어려운 결과지만, 타자들의 타격 페이스가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리그 수위타자 김도영의 부활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류 감독은 "(투수들이) 잘 던지고 (타자들이) 못 친 경기"라면서도 "우리 중간투수들의 볼 끝이 좋고 제구도 좋아 타자들이 더 잘 못 친 것 같다"라며 타자들을 격려했다. 대표팀은 8일 오전 결전지 대만으로 출국, 현지에서 한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뒤 대회 첫 경기인 13일 대만전을 준비한다.고척=윤승재 기자 2024.11.07 13:04
메이저리그

오타니 대신 NLCS 찢었다, '한국계' 에드먼 다저스 월드시리즈 진출 이끈 복덩이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에드먼(29)은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끈 복덩이였다. 에드먼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6차전 뉴욕 메츠전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 10-5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NLCS 4승 2패를 기록, 월드시리즈(WS)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2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4승 1패로 물리친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 이날 6차전 결승타의 주인공은 에드먼이었다. 에드먼은 0-1로 뒤진 1회 말 오타니 쇼헤이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션 마네아의 6구째 바깥쪽 스위퍼를 받아쳐 역전 2타점 2루타를 쳤다. 이로써 에드먼은 NLCS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2-1로 앞선 3회에는 무사 1루서 마네아의 시속 147㎞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124m의 좌중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에드먼은 지난 7월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유격수와 중견수를 오가며 유틸리티 능력을 뽐냈지만, 공격에선 정규시즌 37경기 타율 0.237 6홈런 20타점 OPS 0.711로 다소 아쉬웠다. 에드먼은 NL 디비전 시리즈(NLDS)에서는 타율 0.235(17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부진했지만, NLCS에서는 타율 0.423(26타수 11안타) 1홈런 1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에 3차전부터 4번 타자를 맡았고, 장타력과 해결사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061이다. NLCS 6경기에서 타율 0.364 2홈런 6타점 OPS 1.184를 올린 오타니보다 훨씬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에드먼은 한국 출신 이민자인 어머니 곽경아 씨의 아들로 한국계 미국인이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기도 했다.에드먼이 이번 NLCS에서 기록한 11타점은 2020년 코리 시거와 함께 다저스 구단 역사상 포스트시즌 시리즈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이다. 에드먼은 NLCS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다저스의 에드먼 영입은 신의 한수였다. 이형석 기자 2024.10.21 13:11
프로야구

[단독] 삼성 대체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 비자 발급 완료…한국행 비행기 탔다

삼성 라이온즈 대체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비자 발급이 완료됐다. 이적이 확정적이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디아즈의 비자 발급이 완료돼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전했다. 삼성 구단은 지난 12일(한국시간) 디아즈와 이적 계약을 합의했으나 비자 발급 절차가 남아 확정을 짓지는 못했다. 보통 외국인 선수의 비자 발급이 3~4일 걸린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대체 외국인 선수의 포스트시즌 출전이 가능한 8월 15일까지는 확정이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문제를 빠르게 해결했다. 디아즈는 멕시코 대사관을 통해 비자를 발급 받아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입국 후 국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영입을 최종 확정 짓는다. 삼성은 기존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가 허리 통증을 호소한 지난달 26일부터 대체 외국인 영입에 착수했다. 스카우트팀을 재가동해 외국인 타자들을 리스트업했고, 기존 스카우트 인력에 사람을 더 추가해 만일의 상황을 대비했다. 디아즈와도 발빠르게 접촉했다. 선수 본인도 빨리 삼성에 가고 싶어했다는 후문. 하지만 소속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상황이라 디아즈를 쉽게 내줄 수 없었고, 줄다리기 끝에 최근 합의에 이르렀다. 1996년생인 르윈 디아즈는 좌타자 1루수 자원으로, 지난 2020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3시즌 동안 112경기에서 타율 0.181(321타수 58안타) 13홈런 27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트리플A에선 3시즌 타율 0.258(1017타수 262안타) 56홈런 179타점을 올렸다. 2021년엔 트리플A에서 20홈런을 때려내면서 멀린스 트리플A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 시즌엔 워싱턴 내셔널스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3월 방출됐다. 4월 멕시칸리그 피라타스 데 캄페체에 입단한 디아즈는 7월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로 트레이드되는 등 한 시즌을 멕시코에서 활약, 75경기 타율 0.375(269타수 101안타) 19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0.647, 출루율(0.452)과 합한 OPS는 1.099에 달한다. 삼성이 디아즈를 택한 것은 그가 '좌타거포·1루수'라는 점에 초점을 뒀다. 삼성은 지난 5월 좌타거포 1루수인 오재일을 트레이드로 내보내면서 왼손의 화력이 떨어졌다. 지난 7월엔 주전 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을 외야수 루벤 카데나스로 바꾸고, 트레이드 영입한 박병호까지 부상 이탈하면서 1루수에도 공백이 생긴 바 있다. 삼성은 좌타에 장타력까지 갖춘 디아즈를 영입한다면 좌타 거포 고민을 덜 수 있다. 한편, 삼성은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던 루벤 카데나스와는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카데나스는 7경기 타율 0.333, 2홈런, 5타점의 성적을 남기고 약 20일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그는 KBO리그 지난달 2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40m 대형 홈런을 때려낸 데 이어, 21일엔 장외 끝내기포로 삼성의 거포 갈증을 해소해주는 듯했다. 하지만 26일 KT 위즈전 도중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뒤 여전히 통증을 호소하면서 교체가 불가피해졌다. 윤승재 기자 2024.08.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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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는 YES, 확정은 NO' 왜? 삼성 카데나스→디아즈 늦어진 이유 [IS 비하인드]

삼성 라이온즈가 루벤 카데나스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르윈 디아즈를 낙점했다. 합의는 마쳤다. 하지만 확정은 아니다. 비자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KBO리그의 외국인 선수 영입 마감 시한은 8월 15일이다. 이 전에 협상을 마무리해야 해당 외국인 선수를 포스트시즌에 출전시킬 수 있다. 현재 3위로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높은 삼성으로선 8월 15일 이내에 계약을 모두 마무리해야 디아즈를 포스트시즌에서 기용할 수 있다. 삼성은 약 사흘 동안 국내 메디컬테스트와 비자 발급을 모두 마무리해야 한다. 다소 촉박한 일정, 계약이 늦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삼성은 지난달 말부터 리스트업된 타자들과 협상을 진행했다. 디아즈와도 빠르게 접촉했다. 선수 본인도 삼성행을 원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소속팀 사정이 문제였다. 디아즈가 소속돼있는 팀은 멕시칸리그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로, 이번 시즌 남부리그 1위를 한 팀이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구단이 디아즈를 내보내는 데 난색을 표했다. 디아즈는 올 시즌 멕시칸리그에서 75경기 타율 0.375(269타수 101안타) 19홈런 77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장타율은 0.647, 출루율(0.452)과 합한 OPS는 1.099에 달한다. 최근 시작한 포스트시즌에서도 중심 타선에 배치돼 활약하고 있었다. 이 부분에서 시간이 다소 늦어졌고, 줄다리기 끝에 최근에야 합의에 도달했다. 삼성은 그가 '좌타거포·1루수'라는 점에 초점을 뒀다. 삼성은 지난 5월 좌타거포 1루수인 오재일을 트레이드로 내보내면서 왼손의 화력이 떨어졌다. 주전 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을 외야수 카데나스로 바꾸고 박병호가 부상 이탈하면서 1루수에도 공백이 생긴 바 있다. 삼성은 좌타에 장타력까지 갖춘 디아즈를 영입한다면 좌타 거포 고민을 덜 수 있다. 1996년생인 디아즈는 지난 2020년 마이애미 멀린스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3시즌 동안 112경기에서 타율 0.181(321타수 58안타) 13홈런 27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트리플A에선 3시즌 타율 0.258(1017타수 262안타) 56홈런 179타점을 올렸다. 2021년엔 트리플A에서 20홈런을 때려내면서 멀린스 트리플A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 시즌엔 워싱턴 내셔널스에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빅리그 무대를 밟지는 못했고 3월 방출됐다. 한편,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던 루벤 카데나스와는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카데나스는 7경기 타율 0.333, 2홈런, 5타점의 성적을 남기고 약 20일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카데나스는 KBO리그 데뷔전인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루타로 첫 안타를 신고한 뒤, 20일 140m 대형 홈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1일엔 장외 끝내기 2점포로 삼성의 거포 갈증을 해소해주는 듯했다. 하지만 26일 KT 위즈전 도중 허리 통증으로 이탈한 뒤 여전히 통증을 호소하면서 교체가 불가피해졌다. 윤승재 기자 2024.08.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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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데나스 교체' 삼성, 트리플A 올해의 선수 출신 '좌타거포·1루수' 르윈 디아즈와 합의…비자 문제 남았다 [IS 포커스]

삼성 라이온즈가 루벤 카데나스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멀린스에서 활약했던 르윈 디아즈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비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최종 확정까지는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 좌타자 1루수 자원인 레윈 디아즈는 1996년생으로, 지난 2020년 마이애미 멀린스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3시즌 동안 112경기에서 타율 0.181(321타수 58안타) 13홈런 27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트리플A에선 3시즌 타율 0.258(1017타수 262안타) 56홈런 179타점을 올렸다. 2021년엔 트리플A에서 20홈런을 때려내면서 멀린스 트리플A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 시즌엔 워싱턴 내셔널스에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빅리그 무대를 밟지는 못했고 3월 방출됐다. 4월 멕시칸리그 피라타스 데 캄페체에 입단한 디아즈는 7월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로 트레이드되는 등 한 시즌을 멕시코에서 활약, 75경기 타율 0.375(269타수 101안타) 19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0.647, 출루율(0.452)과 합한 OPS는 1.099에 달한다. 삼성이 디아즈를 택한 것은 그가 '좌타거포·1루수'라는 점에 초점을 뒀다. 삼성은 지난 5월 좌타거포 1루수인 오재일을 트레이드로 내보내면서 왼손의 화력이 떨어졌다. 주전 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을 외야수 카데나스로 바꾸고 박병호가 부상 이탈하면서 1루수에도 공백이 생긴 바 있다. 삼성은 좌타에 장타력까지 갖춘 디아즈를 영입한다면 좌타 거포 고민을 덜 수 있다. 한편, 카데나스는 7경기 타율 0.333, 2홈런, 5타점의 성적을 남기고 약 20일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카데나스는 KBO리그 데뷔전인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루타로 첫 안타를 신고한 뒤, 20일 140m 대형 홈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1일엔 장외 끝내기 2점포로 삼성의 거포 갈증을 해소해주는 듯했다. 하지만 26일 KT 위즈전 도중 허리 통증으로 이탈한 뒤 끝내 이전의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교체 수순을 밟고 있다.삼성은 카데나스가 통증을 호소한 순간부터 삼성은 스카우트팀을 재가동했다. 외국인 선수들을 리스트업했고, 기존 스카우트 인력에 사람을 더 추가해 만일의 상황을 대비했다. 취재 결과 삼성 구단은 멕시칸 리그부터 일본 독립리그까지 폭넓게 시야를 넓히며 대체 자원을 물색한 결과 디아즈를 영입 최우선 후보로 두고 협상에 나섰다. 다만 멕시칸 리그가 포스트시즌 중이고, 소속팀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도 리그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있어 디아즈를 내주는 데 난색을 표하면서 협상이 다소 길어졌다. 외국인 영입 마감 기한은 8월 15일로, 그때까지 비자 발급을 받아야 영입이 최종 성사된다. 영입이 가시화됐다.윤승재 기자 2024.08.1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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