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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30개 구장 퍼펙트' 이정후, 또 넘겼다…비거리 119,8m '배럴'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이날 경기의 유일한 안타는 7회 말 네 번째 타석 홈런이었다. 4-8로 뒤진 1사 1루 상황에서 이정후는 애리조나 오른손 불펜 라인 넬슨의 4구째 86.5마일(139.2㎞/h)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실투성 변화구를 놓치지 않았다. 비거리 393피트(119.8m). 타구 속도가 101.7마일(163.7㎞/h), 발사각은 29도인 이른바 '배럴 타구'였다. 배럴은 세이버메트리션 톰 탱고가 만들어 낸 이상적인 타구 지표 중 하나로 발사각 26~30도와 타구 속도 시속 98마일(157.7㎞/h) 이상인 경우가 해당한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타구는 MLB 30개 구장에서 모두 홈런으로 판독됐다. 이로써 전날 애리조나전에서 시즌 5호 홈런을 때려낸 데 이어 이틀 연속 손맛을 봤다. 이정후는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 원정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지만 두 경기 연속 홈런은 MLB 진출 후 이번이 처음이다.타격감을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8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3경기 1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미니 슬럼프' 탓에 시즌 내내 유지했던 3할 타율이 무너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 2홈런 5타점을 몰아치며 전환점을 마련했다. 15일 애리조나전을 마친 뒤 시즌 타율 0.286(168타수 48안타)를 기록했다. 출루율(0.330)과 장타율(0.482)을 합한 OPS가 0.812로 샌프란시스코 타자 중 엘리엇 라모스(0.838) 마이크 야스트렘스키(0.836)에 이은 3위. 최다안타는 팀 내 1위다. 한편 이정후의 홈런은 팀 승리로 연결되진 못했다. 선발 조던 힉스가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 하며 난조를 보인 샌프란시스코는 7-8로 덜미가 잡혔다. 6-8로 뒤진 9회 말 2사 만루에서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점 따라붙었으나 후속타가 없었다. 애리조나는 2번 케텔 마르테가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5번 에우제니오 수아레스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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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타석 무안타 끝+타율은 ↓' 이정후, 1안타 1타점 기록...팀은 패배

12타석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안타를 재개했다.이정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8회부터는 중견수로도 수비를 소화했다.안타는 1개에 그쳤지만, 최근 길어졌던 무안타는 마감했다. 앞서 3경기에서 12타수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던 이정후는 이날 4경기 만에 안타를 더했다. 시즌 타율은 0.286으로 소폭 떨어졌다. 무안타 갈증은 첫 타석에서 풀렸다. 이정후는 1회 초 1사 1루 때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파블로 로페즈의 3구째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정후의 안타는 팀 득점으로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맷 채프먼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헬리엇 라모스의 희생 플라이로 득점을 추가했다.무안타는 끊었지만, 타율 하락까지 막진 못했다. 이정후는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5회 초 때는 상대 보크로 1사 3루 기회를 잡은 뒤 우익수 방면 희생 플라이를 때려냈다. 8회 초 무사 1루 때 우익수 직선타를 때린 그는 9회 초 마지막 타석 중견수 뜬공으로 타석을 마감했다. 10회 초 승부치기 때는 승부치기 주자로 경기를 출발한 그는 채프먼의 내야 땅볼로 득점 하나를 더했다. 이정후는 역전 득점을 만들었으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3연패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득점 후 10회 말 때 라이언 제퍼스의 내야 땅볼로 6-6 동점을 허락했다. 이어 2사 2·3루에서 다숀 키어시 주니어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역전패했다.이날 패배로 3연패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17패(24승)째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지구 1위 LA 다저스와 승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다저스가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이길 경우엔 승차가 3경기로 벌어지게 된다. 반면 8연승을 내달린 미네소타는 21승20패(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로 5할 승률에서 1승을 더하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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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보게 될 것" 감독 눈도장 찍었다!...대주자 아닌 4연속 선발→김혜성 미래가 밝아진다

잠시 빈자리를 채우러 메이저리그(MLB)에 올라온 줄 알았던 김혜성(26·LA 다저스)이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대수비·대주자로 출발했던 그가 이제 선발 라인업에 고정되기 시작했다.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맹타로 10-1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틀 만에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멀티 히트를 해낸 김혜성의 타율은 0.417(12타수 5안타)까지 올랐다. 출루율(0.417)과 장타율(0.417)을 합한 OPS는 0.834이다. 경기를 더해갈 수록 김혜성의 입지도 커지고 있다. 김혜성은 빅리그에 갓 콜업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때만 해도 선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는 올해 초 다저스와 계약했지만,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하고 한 달 넘게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 머물렀다. 빅리그 보장 계약자가 많은 다저스는 빅리그 야수 로스터에 빈자리가 1개 뿐이었다. 유일하게 마이너 옵션이 있는 앤디 파헤스가 활약하면서 그는 부상자가 발생해야만 빅리그에 올라갈 수 있는 처지가 됐다.그런데 기회가 왔다. 지난 4일 슈퍼 유틸리티 토미 에드먼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구단이 김혜성을 불렀다. 빅리그 로스터엔 들었지만, 여전히 타석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다저스엔 미겔 로하스, 키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 등 베테랑 내야수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저스는 올 시즌 부진한 이들을 2경기 써보다가 6일 네 번째 옵션인 김혜성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5일 애틀랜타전에서 대주자로 나와 2루 도루와 재치 있는 3루 진루를 보여준 그의 가능성을 확인하기로 한 셈이다. 김혜성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일 선발 데뷔전에서 4타수 2안타 1도루 1타점 1득점 활약하며 하위 타선의 도화선 역할을 해낸 그는 7일 경기에서도 1안타를 추가했고, 8일 경기에서 다시 2안타를 때려내며 제 몫을 했다.연이어 활약하니 기회도 커질 수밖에 없다. 당초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을 콜업하면서 "상황에 따라 선발 기회를 줄 수 있을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활약을 기대하기보단 경험을 안기는 차원에 가까웠는데, 김혜성이 이를 100% 살려내면서 점차 선발 출전을 '당연하게' 만들고 있다.로버츠 감독의 코멘트도 조금씩 달라진다. 로버츠 감독은 8일 경기를 승리 후 김혜성에 대해 "정말 인상적이다. 독특한 타격을 하고,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보였다. 그동안 우리 팀에 없던 스피드, 역동성을 보여줬다"며 "내일도 김혜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까지 4경기 연속 선발 출장을 약속받게 된 것이다. 김혜성은 들뜰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초심을 지키고 있다. 김혜성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인 스포츠넷 LA와 인터뷰에서 "아직 빅리그 생활이 편하지는 않다. 하지만 첫날보다는 나아졌다"고 웃으며 "팀에서 알려준 대로 타격 훈련을 했고 결과가 좋다. 앞으로도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다짐했다.다저스에 김혜성이 필요한 이유는 한 방이 아닌 콘택트와 주루, 그리고 멀티 포지션 소화다. 김혜성이 출루하고 달리면 뒤에 있는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거포들이 그를 불러들일 수 있다. 김혜성 자신이 누구보다 이를 잘 안다. 그는 "항상 말했듯 난 홈런 타자가 아니고, 팀도 내게 홈런을 바라지 않는다"며 "나는 누상에 나가야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다. 어떻게든 누상에 나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마이너리그까지 꾸준히 진행한 스윙 조정에 대해서는 "팀에서 알려주신 부분을 연습하면서 결과도 좋게 나오는 것 같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첫 빅리그, 첫 유틸리티 롤 소화로 정신 없는 시즌. 김혜성에게 다저스 유틸리티 선수들은 경쟁자인 동시에 선배들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팀 최고참 로하스, 또 빅리그 1년 선배 파헤스가 그와 이야기를 나누며 조언했다. 김혜성은 "빅리그가 처음이라, 내가 모르는 게 많다. 팀 동료들이 먼저 다가와서 친절하게 알려준다"고 감사를 전했다.물론 좋은 모습을 보여도 김혜성은 언제든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수 있다. 부상당한 선수가 사라진다면 김혜성처럼 마이너리그 옵션을 남긴 선수가 희생할 수밖에 없어서다. 하지만 김혜성에게 남은 시즌은 길고, 기회는 올해 언제든 또 올 수 있다. 또 김혜성에겐 내년, 내후년이 있다. 중요한 건 구단에게 자신의 강점을 증명하는 것이었는데, 김혜성이 이를 제대로 해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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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417' 김혜성, 또 멀티 히트…다저스 7회 6점 '빅이닝' 물꼬 텄다

김혜성(26·LA 다저스)이 '멀티 히트'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보여줬다.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맹타로 10-1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틀 만에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멀티 히트를 해낸 김혜성의 타율은 0.417(12타수 5안타)까지 올랐다. 출루율(0.417)과 장타율(0.417)을 합한 OPS는 0.834이다.이날 3회 1루 땅볼, 5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혜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를 때려냈다.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7회 초 1사 1·2루에서 우전 안타로 2루 주자 제임스 아웃먼을 불러들였다. 김혜성의 타점으로 물꼬를 튼 다저스는 무키 베츠의 밀어내기 볼넷과 프레디 프리먼의 3타점 3루타, 앙헬 파간의 적시타를 묶어 7회에만 대거 6득점, 쐐기를 박았다. 프리먼의 3루타 때 득점까지 올린 김혜성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MLB 통산 두 번째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한편, 다저스는 투타 조합을 앞세워 마이애미를 대파했다. 선발 랜든 낵이 5이닝 4피안타 무실점, 두 번째 투수 맷 사우어가 4이닝 1실점 쾌투했다. 타선에선 1번 오타니 쇼헤이가 2타수 1안타 3볼넷 2득점, 3번 프리먼이 4타수 3안타 4타점 활약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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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G 연속 장타 실종...이정후, 지구 꼴지와 4연전서 11타수 2안타→3할 수성 위태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4연전에서 웃지 못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사구로 1타점을 올렸지만, 안타는 치지 못했다. 3경기 연속 안타도 실패했다. 이정후의 타율은 종전 0.312에서 0.305까지 떨어졌다. 이정후는 1회 초, 콜로라도 1번 타자 브렌트 도일의 안타성 타구를 특유의 넓은 수비 범위와 순발력을 앞세워 처리하며 오라크 파크를 열광시켰다. 하지만 이어 나선 1회 말 첫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윌리 아다메스가 선제 솔로홈런을 치며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그는 콜로라도 선발 투수 헤르만 마르케스가 구사한 5구째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너클 커브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3회 아다메스가 연타석 홈런을 치며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달아난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섰지만 다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마르케스의 3루째 너클 커브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 역시 샌프란시스코가 마이크 야스트젬스키와 아다메스의 적시타로 4-1로 앞선 1사 2루에서 비거리 340피트(103.6m) 우중간 타구를 생산했지만 야수에게 잡혔다. 2루 주자를 3루로 보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7회 말 패트릭 베일리의 2루타와 크리스티안 코스의 안타, 야스트젬스키의 사구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아다메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섰다. 투수 타일러 킨니가 구사한 슬라이더가 왼쪽 다리에 맞아 사구로 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20번째 타점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윌러 플로레스와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적시타로 9-1까지 달아났다. 이어진 수비에서 2점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확정하며 시즌 22승(13패)째를 거뒀다.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최하위 콜로라도와의 4연전에서 1패 뒤 3연승을 거두며 승수 쌓기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웃지 못했다. 2일 1차전에서는 교체 출전했다. 올 시즌 좌투수 상대로 매우 강한 면모를 이어갔지만, 상대 투수가 좌완 카일 프리랜드라는 이유로 '강제' 휴식을 취했다. 대타로 나서 무안타에 그친 탓에 이전 7경기 연속 이어온 연속 경기 안타 행진도 멈췄다. 이정후는 2차전과 3차전에서는 각각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다. 이번 4연전에서 12타수 2안타에 그쳤다. 장타는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9경기 연속 나오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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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녀 후 12타수 1안타'...탐욕 스윙? 로버츠 감독 "오타니, 스윙이 좀 커졌어"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의 시즌 출발이 주춤하다.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으나 5타수 1안타에 그쳤다.부진이 1경기에 그치지 않는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부인 다나카 마미코씨와 딸을 출산했고, 21일 출산 휴가에서 조기 복귀했다. 하지만 하지만 21일 경기 3타수 무안타에 이어 지난 23일 컵스전에서 무안타 침묵했다. 23일 무안타 행진을 끊긴 했지만, 역시 중요한 상황을 놓치며 팀 패배에 일조했다.지난해 보여준 모습과는 180도 딴판이다. 오타니는 다저스로 이적한 지난해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59도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홈런 페이스가 조금 늦긴 했으나 시즌 초부터 3할 타율을 질주하며 시즌 내내 다저스를 이끌었다. 반면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61 6홈런 8타점 5도루에 그친다.지난해 시즌 중 오타니가 부진할 때 한 마디씩 조언을 전했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번에도 오타니의 고전에 대해 한 마디를 남겼다. 닛칸 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24일 컵스전에서 6-7로 패한 후 "(현재 오타니는) 낯선 모습이긴 하다. 뭔가를 하려고 너무 노력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바라봤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볼넷을 얻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스스로 아웃된 적이 몇 번 있다. 오늘 마지막 타석이 좋은 예"라고 밝혔다. 닛칸스포츠는 "오타니는 컵스에 1점 차로 쫓아가던 9회 1사 상황에서 2볼 때 몸쪽 낮은 존을 파고드는 슬라이더에 모두 헛스윙해 삼진으로 물러났다"고 전했다.로버츠 감독은 역시 오타니가 범타로 물러난 6회 1사 1, 2루 상황에 대해서도 "다소 공격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 스윙이 평소보다 조금 크다"고 분석했다.다저스는 이날 패배 외에도 어려운 일이 많다. 부상자 명단에 있는 블레이크 스넬의 복귀가 늦어지고, 오타니의 투수 복귀도 늦어지는 중이다.다소 위태하지만, 다저스는 서두르지 않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에 대해 "이유를 모르겠다"면서도 "아직은 아무 걱정 요소도 보고받지 못했다"고 넘겼다. 그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을 앞두고 하루 있는) 휴식일이 팀 전체를 위해 좋은 타이밍에 찾아왔다. 26일 경기에선 우리 에이스가 나선다. 훌륭한 투수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다저스는 26일 평균자책점 0.93인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출격한다. 맞상대는 지난 시즌 신인왕이자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인 폴 스킨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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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8㎞'도 '166.4㎞'도 다 뜬공..."바람 영향 조금 있어" 오타니, 불운 속 '3안타+홈런'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다시 괴물같은 타구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중 장타로 이어진 건 딱 1개였다.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활약했다. 0.273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은 0.296으로 올랐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939로 회복했다. 오타니를 앞세운 다저스는 5-3으로 이기고 최근 2연패를 끝냈다.성적표가 말해주듯 매 타석 시원한 타구를 때려냈다. 최근 3경기 12타수 1안타 부진하던 오타니는 1회 말부터 선두타자로 안타를 때렸다. 콜로라도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의 5구째 커브를 공략,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가 시속 102.9마일(165.6㎞)에 달했다. 오타니가 차린 밥상을 또 다른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무키 베츠가 받아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오타니는 다음 타석 드디어 홈런을 때렸다. 그는 센자텔라가 던진 6구째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가 시속 112마일(180.2㎞)에 달했다. 올 시즌 5호 포.두 타석 연속 시속 100마일(160.9㎞) 이상 타구를 때린 오타니는 이후 타석에서도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4회 말엔 2사 1·3루 기회 때 센자텔라의 체인지업 가운데 실투를 기다렸다는 듯 퍼올렸다. 타구는 넘어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우중간 담장 앞에서 전 NC 다이노스 출신 닉 마티니의 글러브 속에 들어갔다. 타구 속도가 시속 104.9마일(168.8㎞)에 달했으나 코스가 불운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 타구가 홈런이 될 수 있는 건 전국에서 에인절 스타디움, 오타니의 친정뿐이었다. 6회 말 다시 안타를 추가한 오타니는 8회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빅터 보드닉을 만난 그는 2구째 시속 96.9마일(155.9㎞) 직구를 통타했지만, 이번에도 좌익수 글러브 속에 들어갔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3.4마일(166.4㎞). 하나쯤은 추가로 장타가 될 수 있었지만, 결국 오타니가 이날 기록한 강한 뜬공 중 장타가 된 건 홈런 1개가 전부였다.오타니는 지난해에도 타구 질 대비 성적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해 그는 시즌 타율 0.310 장타율 0.646을 기록했는데, 타구 질 기반 기대 타율은 0.314, 기대 장타율은 0.660으로 그보다 높았다. 타구 질이 좋아도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나오면 오타니로서도 방법이 없었다.비록 불운이 따르긴 했지만, 오타니는 살아난 타격감을 확인하며 6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오타니는 경기 후 NHK 등 일본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홈런이 나오는 타석까지 좋은 타격을 해왔다. 정면으로 향하기도 하고, 바람으로 조금 꺾이기도 했다"며 "오늘도 그런 타구가 몇 개 있었지만, 좋은 타석을 계속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 내 할 일을 계속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홈런에 대해서도 "솔직히 비거리가 더 나올 줄 알았다. 오늘 바람이 좋지 않게 작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5 15:46
메이저리그

'컵스 3연전 12타수 1안타' 오타니, 콜로라도전 시즌 5호포+3안타

한동안 부진했던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맹타를 휘둘렀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다저스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지난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10경기 만에 '한 경기 3안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6경기 만에 시즌 5호포를 쏘아올리기도 했다. 타율은 종전 0.273에서 0.296로 상승했다. 오타니는 1회 말, 콜로라도 선발 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의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커브를 당겨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후속 타자 무키 베츠의 홈런으로 선취 득점을 해냈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3회 말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센자텔라의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5호 홈런도 쳤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루이스 페랄타를 상대해 내야 안타를 치며 3안타를 완성한 오타니는 베츠의 볼넷, 프레디 프리먼의 땅볼로 3루를 밟은 뒤 윌 스미스의 희생플라이로 이 경기 3번째 득점도 해냈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 더스틴 메이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타선이 꾸준히 득점하며 5-3으로 승리, 올 시즌 12승(6패)째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4승 3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2승 4패)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지켰다. 오타니는 이전 3경기에서 12타수 1안타에 그쳤다. 10일 기준으로 0.315였던 타율이 0.273까지 떨어졌다. 다저스도 시카고 컵스와의 3연전에서 1승 2패로 위닝 시리즈를 내줬다. 하지만 오타니의 부진은 오래 가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5 14:46
메이저리그

'자신감인가' 1065억원 연장 계약 합의 NO…오타니 앞에서 홈런 '쾅쾅'

시카고 컵스 외야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23)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앞에서 번뜩이는 '재능'을 보여줬다.크로우-암스트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 원정 경기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2홈런) 2득점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팀의 4-2 승리를 이끈 크로우-암스트롱의 타율은 0.197에서 0.229(70타수 16안타)로 크게 올랐다. 최근 3경기 타율이 0.083(12타수 1안타)에 불과했는데 마수걸이 시즌 첫 홈런에 '멀티 홈런'까지 폭발시키며 다저스 마운드를 무너트린 일등 공신으로 주목받았다.홈런 2개가 결정적이었다. 이날 크로우-암스트롱은 0-1로 뒤진 3회 초 선두타자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2-2로 맞선 7회 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결승 홈런까지 책임졌다. 볼카운트 노볼-1스트라이크에서 블레이크 트레이넨의 2구째 92.2마일(148.4㎞/h) 컷 패스트볼을 공략,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412피트(122.6m)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3-2으로 앞선 8회 초 니코 호너의 쐐기타까지 터진 컵스는 다저스 원정 3연전을 1패 뒤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크로우-암스트롱은 최근 컵스 구단으로부터 약 7500만 달러(1065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져서 화제였다. MLB닷컴은 '현재로선 협상이 보류된 상태'라며 '시즌이 진행 중인 크로우-암스트롱은 팀의 플레이오프라는 당면 과제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걱정하고 싶다는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뉴욕 메츠에 입단한 크로우-암스트롱은 2021년 7월 단행된 하비에르 바에스 트레이드 때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3시즌 빅리그에 데뷔, 지난해 두 자릿수 홈런(10개)을 때려내며 두각을 나타냈으나 빅리그 수준에서 보여준 게 많지 않아 연장 계약이 적절한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14일 다저스전에서 보여준 '임팩트'라면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MLB닷컴은 '크로우-암스트롱은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라며 '베이스를 밟으면 엘리트급 스피드를 자랑한다. 공격적으로 득점에 성공하면 경기 전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호평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5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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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이 문제? 오타니가 문제?...12타수 1안타+득점권 무안타, 감독은 "앞에 주자 세워야"

개막 연승을 질주하던 LA 다저스가 주춤하다. 결국 주포 오타니 쇼헤이(31)가 터져야 한다.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를 2-4로 패했다.패인은 타선이었다. 이날 다저스는 산발 7안타를 날렸으나 홈런은 단 1개도 나오지 않았다. 주포 오타니는 5타수 무안타 1삼진 침묵했고, 무키 베츠도 3타수 1안타 1볼넷에 그쳤다. 컵스가 홈런 3개를 때려내며 힘으로 다저스를 누른 것과 대비됐다. 특히 오타니의 침묵은 뼈아프다.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1년 차인 지난해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130타점으로 야구 역사상 첫 50홈런 50도루를 이뤘다. 팀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이끌었고,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지난해엔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다른 주전 선수들의 공백 때도 오타니가 팀을 이끌었는데 올해는 오타니 본인이 예년만큼 활약을 못하는 중이다. 특히 이날 기록한 5타수 무안타는 올 시즌 처음 있는 일. 시즌 타율도 0.273까지 내려갔고, OPS(출루율+장타율)는 지난해 1.036에서 올해 0.877까지 떨어졌다.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타선이 잘 맞지 않고 있다. 본래의 모습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선발 투수에게 많은 공을 던지게 해 빨리 강판시키고 중간 투수를 끌어내는 게 우리 타선의 강점"이라며 "최근 9~10경기 동안 그러지 못했다. 5회가 끝날 때 상대 선발 투수 투구 수가 65구 정도였다. 우리 방식과 달랐다"고 복기했다.다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침묵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았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7회 네 번째 타석 때 강한 라이너성 타구를 날렸다. 그는 좋은 상태에 있다"고 봤다. 문제는 해결책이다. 오타니가 살아나야 하고, 타선 전체가 그에 따라 터져야 한다. 풀카운트는 오타니의 최근 3경기 성적이 12타수 1안타라는 점을 지적했다. 또 최근 5경기에서 팀 득점도 13점(경기당 평균 2.6점)에 그친다고 짚었다. 로버츠 감독은 이에 대해 "어떻게든 오타니 앞에 주자를 내보내야 한다"고 전했다.그런데 오타니 앞에 주자가 쌓여도 답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오타니는 17경기 시점에서 득점권 타율이 0이다. 77타석에 나서면서 득점권 타율이 7타석밖에 되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그 7타석에서 볼넷 4개를 얻었다. 그리고 나머지 3타석은 모조리 삼진이었다. 3타수 무안타에 불운조차 없었단 뜻이다. 샘플이 아주 작지만, 현재로선 오타니가 해결사 역할은 해주지 못하고 있다. 일단 하위 타선의 분전도 필요하다. 주로 오타니 앞에서 타석에 들어서는 맥스 먼시(타율 0.176) 키케 에르난데스(타율 0.114) 미겔 로하스(타율 0.161) 앤디 파헤스(타율 0.149) 모두 심각한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일단 주자가 쌓여야 오타니의 득점권 타율이 정상화될 '기회'라도 생기는데, 현재로서는 이조차 불가능하다.시즌 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 다저스지만, 최근 리그 상황도 안심하기 어렵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의 활약을 앞세워 다저스보다 1경기 앞선 상태다. 또다른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3승 3패(승률 0.813)를 기록, 다저스와 승차를 2.5경기까지 벌리고 지구 선두를 독주 중이다. 자칫하면 지구 우승을 놓칠 수도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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