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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MVP 연호→비난 세례...'4차전 3번 출격' 저지, 벼랑 끝 양키스 반격 이끌까

MVP(최우수선수)를 연호하던 뉴욕팬의 응원이 비난으로 변했다. 자존심을 구긴 홈런왕이 무너지기 직전인 악의 제국을 구할 수 있을까.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 뉴욕 양키스는 30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4차전을 치른다. AL 최고 승률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디비전시리즈에선 캔자스시티 로열스, 챔피언십시리즈에선 클리블랜드 가디언즈를 꺾고 '1번 시드'에 오른 양키스지만, WS에선 망신을 당했다. 1~3차전 모두 무기력하게 패한 것. 4점 이상 낸 경기가 없었다. 마운드는 다저스 간판선수 프레디 프리먼에서 1차전 연장 끝내기 만루홈런 포함 3홈런을 내줬다. 양키스 타선이 침묵한 배경은 주축 타자들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특히 58홈런을 치며 양대 리그 홈런왕에 오른 애런 저지의 퍼포먼스는 심각한 수준이다. 1~3차전에서 기록한 안타는 딱 1개. 타율은 0.083(12타수 1안타)다. 13타석 중 절반 이상인 7타석에서 삼진을 당하기도 했다. MLB팬들은 시즌 MVP가 유력한 선수를 향해 MVP를 연호한다. 뉴욕 시리즈가 시작된 3차전에서도 초반에는 저지를 향해 MVP를 외치는 팬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가 3차전에서도 무안타로 침묵하자 장내와 온라인에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이번 WS는 내셔널리그(NL)와 서부, AL와 동부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다저스와 양키스가 무려 43년 만에 최종 무대에서 만나 '꿈의 대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2차전 시청률도 역대급이었고, 티켓 재판매 가격은 4000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김이 새고 있다. 4차전에서 시리즈가 끝날 수도 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저지의 타순을 내리지 않고, 4차전에서도 3번으로 기용했다. 대신 재즈 치좀 주니어를 4번으로 내세우는 변칙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신성 루이스 길이 나선다. 정규시즌 29경기에 등판, 15승 7패 평균자책점 3.50을 거둔 투수다. 다저스는 어깨 부상을 당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그대로 1번·지명타자로 내세웠다. 다저스는 이날 불펜 데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30 08:02
프로야구

원태인 살려준 김범석, 혹독했던 PS 첫 선발 출장 1타석 만에 교체

LG 트윈스 입단 2년 차 김범석(20)이 데뷔 후 포스트시즌(PS)에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아쉬움에 고개를 떨궜다. LG는 지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 9번 지명타로 선발 출전했다.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은 문성주를 대신했다. LG는 1-1로 맞선 2회 초 선두 문보경의 안타와 후속 박동원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맞았다. 염경엽 감독은 후속 박해민의 타석에서 희생 번트 작전을 내 성공했다. 타석에 들어선 이가 김범석이었다. 김범석은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원태인의 직구에 연속 파울을 쳐냈다.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슬라이더를 골라낸 뒤 5구째 시속 139㎞ 슬라이더에 배트를 휘둘렀으나 허공을 갈랐다. 후속 홍창기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LG는 선발 투수 손주영이 2회 말 김영웅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3회에는 심판의 체크 스윙 오심 이후 르윈 디아즈에게 안타를 뺏겼고, 이 과정에서 실책이 겹쳐 1점을 더 뺏겼다. LG로선 동점이던 2회 먼저 앞서나갈 수 있는 찬스를 놓친 게 뼈아팠다. 희생플라이나 안타로 1~2점을 얻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김범석이 소득 없이 물러났고, 홍창기도 한 명의 주자도 불러들이지 못하면서 허무하게 찬스를 날렸다. LG로선 3회 말 체크 스윙 오심만큼이나 아쉬운 장면이다. 김범석은 LG 지명 당시 차명석 단장이 "장차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타격 재능과 장타력을 검증받았지만 아직 보완할 점이 많아 1~2군을 오르락내리락한다. 7월 이후 1군 28경기에서 타율 0.104로 부진함에 따라 준PO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12타수 5안타(2루타 3개, 홈런 1개) 7타점을 몰아쳐 PO 엔트리에 극적으로 승선했다. 삼성이 왼손 불펜 투수가 많은 점도 엔트리 등록의 배경이다. 염 감독은 13일 1차전에 앞서 "대타 자원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지만, 문성주의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서 뜻밖의 출전 기회를 얻게 됐다. 김범석은 신인 시절이던 지난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돼 1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PO 1차전 9회 초 무사 1루에서 대타로 출전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삼성 필승조 김태훈을 상대로 좌우로 파울 홈런을 날려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이 정규 시즌보다 컨디션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그러나 김범석은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허무하게 무너졌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오랜만에 실전 경기를 치른 탓에 경기 초반 정교함이 떨어졌다"며 "(2회초 1사 2, 3루에서) 김범석을 삼진 처리하고 자신감을 얻었다. 이후 정규시즌 때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범석은 1-3으로 뒤진 5회 공격에서 대타 이영빈으로 한 타석 만에 교체됐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10.1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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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368 LG 9번 타자 햄스트링 통증, PO 극적 합류 김범석 깜짝 카드 되나

극적으로 플레이오프(PO) 엔트리에 승선한 LG 트윈스 입단 2년 차 김범석(20)에게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LG-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이 우천 순연됐다. LG는 우천 순연 발표 전에 이날 라인업 9번 타순에 김범석의 이름을 올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문성주가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김범석을 넣었다"라고 했다.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 9번 타자로 나선 문성주는 타율 0.368으로 팀 내 1위, 출루율은 0.400으로 2위였다. 염 감독은 "15일에도 문성주의 상태를 봐야겠지만 안 되면 김범석이 나간다"라고 말했다. 김범석은 올 시즌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기대를 모은 미국 전지훈련 도중 가벼운 부상으로 중도 귀국했다. 염 감독은 강도 높게 쓴소리를 했다. 하지만 김범석은 예상보다 빠른 4월 중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개막 후 4월까지 타율 0.361 2홈런 12타점으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이후 1군과 2군을 오르락내리락 한 김범석은 9월 2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염 감독은 "(김)범석이는 지난 시즌에 특혜를 받았다. 기회를 잡는 것도 본인 능력인데, 결국 본인이 못 잡은 것"이라고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 방침을 밝혔다. 김범석은 7월 이후 1군 28경기에서 타율 0.104로 부진했다. 지난 12일 발표된 PO 엔트리에 김범석이 등록됐다. LG는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딱 한 명을 바꿨는데, 대주자 최원영을 빼고 김범석을 넣었다. 9월 말 2군에 내려간 뒤 5경기에서 12타수 5안타 7타점을 몰아친 덕분이다. 표본은 적지만 안타 5개 중 2루타 3개, 홈런 1개 등 장타 비중이 80%였다. 만루 홈런도 한 차례 기록했다. 염 감독은 "대타 자원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KT와 달리) 삼성에 왼손 불펜 자원이 많은 점도 고려했다"라고 밝혔다. 삼성 불펜은 이상민, 이승민, 최채흥이 3명이나 있다. 김범석은 신인 시절이던 지난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돼 1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라이온즈파크에서는 12타수 3안타를 쳤다. 김범석은 PO 1차전 9회초 무사 1루에서 대타로 출전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삼성 필승조 김태훈을 상대로 좌우로 파울 홈런을 날려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이 정규 시즌보다 컨디션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대구=이형석 기자 2024.10.1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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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요법 통했다···2군 타율 0.417 장타율0.833 김범석 PO '히든 카드' 되나

충격 요법이 통했을까. LG 트윈스 입단 2년 차 김범석(20)이 극적으로 플레이오프(PO) 엔트리에 승선했다. 김범석은 지난 12일 발표된 PO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LG는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딱 한 명을 바꿨는데, 대주자 최원영을 빼고 김범석을 넣었다.염경엽 LG 감독은 정규시즌 3위를 확정지은 뒤 지난 29일 김범석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그러면서 준PO 엔트리에서 제외할 방침을 밝혔다. 염 감독은 "(김)범석이는 지난 시즌에 특혜를 받았다. 기회를 잡는 것도 본인 능력인데, 결국 본인이 못 잡은 것"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김범석은 7월 이후 1군 28경기에서 타율 0.104로 부진했다. 김범석은 9월 말 2군에 내려간 뒤 5경기에서 12타수 5안타 7타점을 몰아쳤다. 표본은 적지만 안타 5개 중 2루타 3개, 홈런 1개 등 장타 비중이 80%였다. 만루 홈런도 한 차례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PO 엔트리에 김범석을 다시 넣었다. 준PO에서 대주자로 활약했던 최원영을 뺐다. 그래도 최승민과 김대원 등 대주자 자원이 남아 있다. 김범석이 퓨처스리그에서 맹타를 휘두르면서 PO 합류의 기회를 얻게 됐다. 주전 포수 박동원, 백업 포수 허도환이 있어 경기 후반 대타 자원으로 활용이 점쳐진다. KT는 준PO 엔트리에 왼손 투수가 선발 웨스 벤자민 한 명뿐이었지만 삼성 불펜은 이상민, 이승민, 최채흥이 3명이나 있다.김범석은 신인 시절이던 지난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돼 1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라이온즈파크에서는 12타수 3안타를 쳤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10.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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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타수 무안타, 올해는 7타수 1안타…PS 통산 타율 0.179, 양석환의 '가을 잔혹사' [IS 냉탕]

두산 베어스 간판타자 양석환(33)이 다시 한번 '가을 징크스'에 발목 잡혔다.양석환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에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5회 좌전 안타를 하나 때려냈으나 나머지 두 타석에선 맥을 못 췄다. WC 결정 1차전 4타수 무안타를 포함하면 이번 시리즈 타율이 0.143(7타수 1안타). 출루율(0.143)과 장타율(0.143)을 합한 OPS가 0.286에 불과하다. 볼넷 없이 삼진만 2개.두산은 양석환과 김재환(7타수 1안타) 제러드 영(7타수 1안타) 강승호(7타수 무안타) 등 중심 타자들의 타격 침체 속 2전 2전패로 탈락했다. 4위 팀이 1승 어드벤티지를 안고 3전 2승제로 치르는 WC 결정전에서 4위 팀이 5위 팀에 덜미가 잡힌 건 2015년 제도 도입 후 이번 두산이 처음. 시리즈 탈락이 확정된 뒤 두산 팬들은 잠실구장을 떠나지 않고 "이승엽 (감독) 나가"를 외쳤다. 양석환도 패배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만큼 이번 시리즈 내내 무기력했다. 상징적인 장면은 WC 결정 1차전 9회 마지막 타석이었다. 0-4로 뒤진 무사 1루에서 양석환은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 상대로 3구째 1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박영현은 1~3구를 모두 직구로 선택, 힘 대 힘으로 붙었는데 2구째 헛스윙 포함 타격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WC 결정 2차전 7회에선 노볼-2스트라이크에서 KT 선발 웨스 벤자민이 던진 3구째 커브에 배트가 돌았다.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파괴력(34홈런 107타점)은 온데간데없었다. 양석환이 흔들리니 두산 타선의 무게감도 떨어졌다.양석환의 가을은 '악몽'에 가까웠다. 이번 WC 결정전을 치르기 전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PS) 타율이 20경기 0.183(71타수 13안타)에 머물렀다. 지난해 NC 다이노스를 상대한 WC 결정전에선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팀 타선이 장단 14안타를 쏟아내는 난타전이 펼쳐졌는데 클린업 트리오 중 유일하게 안타 없이 경기(9-14 패배)를 마쳤다.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양석환의 통산 PS 타율은 0.179(78타수 14안타)까지 악화했다. WC 결정전 통산 타율도 0.192(26타수 5안타)로 채 2할이 되지 않는다. 최근 두 시즌 가을야구 성적표는 12타수 1안타에 불과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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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OPS 1.735…'약속의 땅'에 입성하는 '5G 타율 0.632' 김도영 [IS 피플]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 중인 오른손 타자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약속의 땅' 인천에 입성한다.김도영은 11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원정 3연전을 소화한다. 6월 월간 타율 0.452(31타수 14안타), 최근 5경기 타율이 0.632(19타수 12안타)에 이르는 김도영이 인천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흥미로운데 앞선 경기에선 엄청난 폭발력을 자랑했다.SSG랜더스필드는 KBO리그의 대표적인 ‘타자 친화적’ 구장이다. 홈 플레이트에서 좌우 폴까지 거리가 95m. 중앙이 120m지만 펜스 높이가 낮아 홈런이 많이 나온다. 바람까지 많이 분다. 김도영은 시즌 첫 인천 3연전(4월 16~18일)에서 타율 0.455(11타수 5안타) 3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62)과 장타율(1.273)을 합한 OPS가 1.735에 이른다. 인천 원정을 최소 3경기 이상 소화한 타자 중 타율과 OPS 1위, 홈런도 노시환(한화 이글스)와 함께 공동 1위에 해당한다. 최형우(10타수 4안타) 최원준(12타수 4안타)과 함께 가공할 만한 화력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SSG는 이번 KIA와의 홈 3연전 선발 투수로 드류 앤더슨-오원석-시라카와 케이쇼가 등판할 예정이다. 김도영은 앤더슨 상대로 시즌 2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고 오원석과 시라카와는 아직 만난 적이었다. 통산 성적으로 범위를 넓히면 오원석 상대 타율은 0.250(4타수 1안타)이다. 다만 올 시즌 SSG 필승조 노경은(4타수 무안타)과 문승원(2타수 무안타) 상대로 6타수 무안타로 침묵 중이라는 게 눈에 띈다. 홈런 3개는 각각 이기순, 김광현, 최민준에게 뽑아냈다. KIA는 올해 첫 6번의 맞대결에서 SSG에 2승 4패로 밀렸다. 원정과 홈 3연전 모두 패-승-패로 위닝 시리즈를 내줬다. 원정에서 치러질 시즌 세 번째 맞대결. 타격 상승세가 가파른 김도영이 팀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KIA의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은 황동하-양현종-제임스 네일 순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1 09:44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 리드오프" 평가 그 이상, 김하성·이정후 해결사 능력도 '척척'

시범경기 타율 4할,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유격수로 출전해 시범경기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하성은 5-3으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팀의 승리(12-4)를 이끌었다. 김하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417(12타수 5안타)가 됐다. 같은 날 이정후도 애리조나주 굿이어 파크에서 치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서 1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 볼넷으로 출루한 이정후는 후속 타자의 홈런으로 홈을 밟아 득점했다. 4회 2사 1·2루에선 우전 적시타를 때려 타점을 올린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시범경기 첫 도루까지 기록했다. 시범경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는 타율을 0.455(11타수 5안타)로 올렸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지난 3일 MLB닷컴이 예상한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각 팀의 1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에 따르면,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1번타자·2루수로, 이정후는 1번타자·중견수로 개막전에 출전할 거라고 예상했다. 시범경기에서 이들은 해결사 능력도 과시하고 있어 리드오프 외에 다양하게 기용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정후는 지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범경기에서 2루타와 홈런을 기록, 장타력을 뽐냈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도 부상으로 완주하지 못한 지난해를 제외하고 세 시즌 연속 장타율 5할을 기록한 바 있다. 2022년엔 타점왕(113개)에 오르며 해결사 능력도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김하성도 지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낼 정도로 장타력이 있다. 시범경기에선 5번 타자로만 출전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정규시즌 이들의 선발 출전은 기정사실이지만,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해결사 면모를 통해 다양한 활용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3.0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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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417에 홈런까지' 예비 FA 김하성 "아직 보여줄 게 많다. 기대해달라"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범경기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는 "아직 보여줄 게 많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했다.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5-3으로 앞선 5회 무사 1루 상황 3볼-0스트라이크에서 콜린 스나이더의 시속 146km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만들었다. 6경기 만에 나온 시범경기 첫 홈런이다. 김하성은 이후 6회 초 수비 시작 때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앞서 2회에는 3루 땅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됐다.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417(12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4볼넷이다. 출루율(0.563)과 장타율(0.750) 모두 높다. 김하성은 경기 중 MLB닷컴과의 방송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좋다. 아무래도 빅리그 진출 첫 해보다 4년 차인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훨씬 준비가 잘 된 것 같다"고 반겼다.김하성은 지난달 23일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안타 행진이 끊겼으나 볼넷 1개와 도루 2개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어 4일 경기에선 홈런포까지 터지면서 개막을 향해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김하성은 비시즌 약 7kg 정도 벌크업을 했다. 홈런을 의식하냐는 질문에 "홈런을 늘리기 위해 증량을 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 시즌을 치르면서 살도 많이 빠졌고, 마지막 한 달 동안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터라 올해는 잘 이겨내고 싶어 체격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152경기에서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를 기록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아시아 내야수로는 최초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부분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했다. 내셔널리그 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샌디에이고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현지에선 김하성의 몸값이 1억 달러(1336억원)를 충분히 돌파할 것으로 점친다. 김하성은 올 시즌 주전 유격수로 복귀함에 따라 지난해 활약만 이어간다면 몸값을 더욱 높일 수 있다. 김하성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골든글러브를 받아 영광이다. 첫해부터 수비에 투자를 많이 했다. 그 덕에 (빅리그에서) 잘 버틸 수 있었다"며 "우리 팀에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제이크 크로넨워스, 잰더 보가츠에 유망주 잭슨 메릴까지 모두 유격수를 볼 수 있고 모두 수비를 잘하는 선수들이다. 이런 선수들 가운데서 유격수를 본다는 것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반면에 책임감이 생기고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공격에 관해서도 "매년 성장하고 있어 기분이 좋다. 아직 보여줄 게 많은 만큼 많은 기대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올 시즌부터는 한국인 동료도 생겼다. 고우석이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125억원)에 계약했다. 그는 "내가 야수여서 딱히 조언해 줄 것은 없다"면서도 "현지 생활, 팀 적응을 최대한 돕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엄청 좋은 커리어를 쌓고 미국으로 건너왔기 때문에 한국에서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 샌디에이고가 이기도록 엄청난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예비 FA' 김하성이 시범경기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3.04 11:29
메이저리그

'1번타자로는 아까운데' 김하성·이정후, 홈런·타점 '펑펑'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범경기에서 연일 장타와 타점을 뽐내고 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하성은 시범경기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2회 땅볼과 4회 직선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5-3으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범경기 6경기 만에 나온 홈런포로, 김하성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417(12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정후도 타점을 기록했다. 같은 날 애리조나주 굿이어 파크에서 치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서 1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1회 볼넷으로 출루한 이정후는 후속 타자의 홈런으로 홈을 밟아 득점했다. 2-2로 맞선 4회 2사 1, 2루 기회에선 우전 적시타를 때려 타점을 올렸다. 시범경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 이정후는 이후 곧바로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시범경기 첫 도루도 기록했다. 호타준족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이정후였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455(11타수 5안타)로 올랐다. 1홈런에 2타점도 기록 중이다. 지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선 2루타와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장타력을 뽐냈다. 두 선수는 전날 MLB닷컴이 선정한 '개막전 예상 선발 라인업'에 각 팀의 1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1번타자·2루수로, 이정후는 1번타자·중견수로 개막전에 출전할 거라고 예상했다. 김하성의 수비 포지션만 변동이 예상될뿐(유격수), 이들의 리드오프 출전은 시즌 전부터 예견된 사안이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이들이 보여준 퍼포먼스나 지난 시즌 활약을 살펴보면 리드오프가 아까울 정도다. 연일 장타와 타점을 펑펑 쏟아내면서 해결사 능력도 과시 중이다. 윤승재 기자 2024.03.04 08:23
프로야구

"묶을 수 있지만" NC는 왜 90타점 마틴을 풀었을까

NC 다이노스가 2024년 보류선수 명단에서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28)을 제외했다.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졌다는 건 재계약 의사가 없다는 걸 의미하지만 마틴은 아니다. 내년 시즌 함께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마틴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83(435타수 123안타) 17홈런 90타점이다. 시즌 초반 옆구리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결장(118경기 출전)했는데 KBO리그 타점 순위 4위(1위 노시환·101타점)에 이름을 올렸다. 찬스에 강했다. 주자가 없을 때 타율이 0.236에 머물지만, 주자가 있을 때 타율이 0.323. 만루 타율은 0.333(18타수 6안타)로 더 높았다. 풀타임을 소화했다고 가정하면 시즌 타점이 110개에 이른다. 전체 성적만 보면 재계약 대상자다. 구단의 고민이 없는 건 아니다. 마틴은 후반기 타격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9월 이후 35경기 타율이 0.244(123타수 30안타)에 그쳤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컨디션이 널을 뛰었다. 준플레이오프(준PO) 타율이 0.333(12타수 4안타)였는데 플레이오프에선 18타수 1안타(타율 0.056)로 침묵했다. 19타석에서 단 하나의 볼넷도 골라내지 못해 출루율이 0.053로 채 1할이 되지 않았다. PO에서 탈락한 NC는 마틴의 거취를 잔류와 교체가 모두 가능한 '투 트랙'으로 접근하고 있다. 재계약을 배제하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구단이 해당 선수를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한다. 보류선수 명단에 넣으면 재계약이 불발되더라도 5년의 보류권을 지닐 수 있기 때문이다. 보류권 기간에는 원소속팀의 동의 없이 KBO리그 내 이적이 불가능하다.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는 걸 막으려고 이를 악용하는 구단도 왕왕 있다. 기량이 검증된 마틴은 다른 팀의 관심을 받을 수 있지만 NC는 과감하게 그를 '자유의 몸'으로 만들었다.임선남 NC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선수를 (보류권으로) 묶어 놓고 다른 선수와 계약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다"며 "선수를 교체한다고 해서 무조건 잘된다는 보장은 없다. (보류 선수 제외에 따른) 리스크가 없는 건 아니지만 신사적으로 행동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마틴을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하지 않은 건 의외"라며 "이미 KBO리그에 적응을 마친 선수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선택"이라고 평가했다.에이스 에릭 페디와 재계약을 추진 중인 NC는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마틴과 다르게 태너는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을 계획이다. 만약 페디의 재계약이 불발되면 외국인 선수 3명이 모두 바뀔 수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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