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68건
프로야구

IS가 묻고 오승환이 답한다③ "마무리 투수, '내 손으로 끝낸다' 자부심 큰 보직" [창간56]

신문에는 단순한 기록의 의미를 넘어 활자 하나하나에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지난 56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일간스포츠는 21년 동안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오승환을 주목하고 '끝판대장'의 스토리를 활자에 꾹꾹 눌러 담아 독자들과 공유했습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오승환의 길고, 멋진 여정을 일간스포츠가 옛 신문 기사를 통해 돌아봤습니다. 신문이 묻고, 오승환이 답하는 형식입니다. ①"팬들의 가슴에 더 많은 스트라이크 던지고 싶었는데.."②"2011년 오승환은 끝났다는 말, 보란 듯이 부활하고 싶었죠"③"마무리 투수, '내 손으로 끝낸다' 자부심 큰 보직"④오승환 모의고사, "제 영광의 순간, 위기의 순간은요" ▶2013년 12월 5일: 한신 오승환의 첫 출발 "국민이 응원한다는 말, 울컥했습니다"기사 본문 : "한 팬으로부터 '지금까지는 삼성 팬들만 오승환을 응원했다고 들었는데, 이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오승환을 응원해 줄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뭔가 울컥하는 느낌을 받았다. 일본에서도 최고 마무리가 되고 한신 우승에 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오승환(이하 오): 대표팀에 나가면 소속팀을 막론하고 모든 한국팬들의 응원을 받지 않나. 삼성이 아닌 외국 리그에서 뛰기 때문에 한국에서 야구를 좋아해 주시는 팬분들의 응원을 다 받을 수 있다는 말이었는데, 듣는 순간 울컥했던 기억이 난다. 너무 감사했다. ▶2016년 1월 13일: 세인트루이스 3년 총액 1100만 달러 계약, 불펜 보스 오승환"'끝판왕'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불펜 투수 최고 대우를 받는다"오: (일본리그와 메이저리그를) 단계별로 잘 지나갔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이 '일본을 거치지 않고 미국으로 바로 갔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씀하시는데, 반대로 일본에서 2년을 잘 뛰었기에 미국에서도 그렇게 잘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후배들에게도 해외 진출을 강력하게 권유하는 편인가) 선택은 선수들이 하는 거지만, 해외 경험은 해보면 좋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험을 통해 스스로 발전할 수 있고, 팬분들에게도 '다양한 리그에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다. 한국야구의 질도 덩달아 더 높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삼성에서도 원태인 등 해외 진출을 원하는 선수가 있는데) 해외 진출에 대한 이야기는 가볍게 주고받는다. 개인적으로는 원태인이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그렇게 선수에게 얘기도 하고 힘을 실어주는 쪽으로 많이 얘기한다. 가서 도전을 했으면 좋겠다고. ▶2019년 8월 12일: 오, 돌아왔어? 올해 세 번째 2만 관중에 유니폼 매진까지"구단 관계자는 "보통 하루 예매가 400~500장 정도라고 보면 되는데 오승환 선수의 야구장 방문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인 7일 오전 예매 확인이 1600장 이상이었다"고 했다. (중략) 삼성은 오승환의 야구장 방문에 맞춰 온·오프라인에서 유니폼 100장을 우선 판매했다. (중략) 총 판매 가격만 1000만원이 넘었다."오: 오자마자 놀랐다. 많은 팬이 잊지 않고 응원해 주신다는 생각에 정말 감사했다. 와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복귀 후 한동안 잘하다가 막판에 조금 아쉬웠는데) 결국 나이를 먹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부인할 필요는 없다. 나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여러 시도도 해봤다. 예전 것만 고집할 순 없었고, 투구 스타일도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결국 나이를 이기기는 힘들었다. ▶2021년 12월 9일: 최고구원투수상 오승환 "구원투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올 시즌 44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역대 최고령 40세이브를 달성,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세이브왕에 올랐다. (중략) "요즘에는 불펜 투수의 위상이 많이 올라간 것 같다. 최고구원투수상이라는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하다." *본지는 조아제약과 함께 1994년부터(2008년까지는 제일화재)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불펜 투수에게 ‘최고구원투수상’을 시상하고 있다. 오: 이 상 덕분에 불펜 투수들의 활약이 조명을 받는다. 불펜 투수의 가치가 높아지고, 목표 의식도 생기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힘이 많이 된다. 또 상을 받는 모습과 선수들의 수상 소감까지 더해지면서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목표를 심어주는 것 같다. 상 덕분에 불펜 투수의 위상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2025년 8월 8일: 굿바이 끝판대장"다시 태어나면 야구하고 싶은 생각은 무조건 있다. 다만 마무리 투수는 절대 하지 않을 거다."오: 마무리 투수라는 자부심은 있지만 참 가혹한 포지션이기도 하다. 결과에 따라 평가가 잔혹하다. 내 투구에 따라 승패가 바로 연결되다 보니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큰 것 같다. 그래서 은퇴 기자회견에서 그런 얘기를 했던 것 같다. (그래도 마무리 투수를 꿈꾸는 젊은 선수들에게 조언해 준다면) 마무리 투수만의 매력이 분명 있다. 이 경기를 '내 손으로 끝낸다'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결과는 잔혹해도, 뿌듯함을 가장 많이 느끼는 포지션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결과나 평가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뚝심 있게 던진다면 좋은 마무리 투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윤승재 기자 2025.09.26 12:21
산업

SK하이닉스 법인세 납부 국내 1위...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가 올해 상반기에 2조7000억원대의 납부하며 국내 기업 중 법인세 1위를 기록했다. 2위 기아와 비교해 3배가 넘는 수치다. 16일 국내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 반기보고서를 개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의 상반기 법인세 납부액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2조7717억원이었다. 연결 기준으로 공시되는 법인세에는 자회사가 해외에 납부한 세금도 포함되는 만큼 국내 납부 세액을 추산하기 위해 별도 기준 공시를 기준으로 했다.SK하이닉스는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 35조4948억원, 영업익 15조2124억원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연결 기준으로도 16조6534억원의 영업익을 달성, 11조3613억원을 기록한 2위 삼성전자를 큰 폭으로 제쳤다.상반기 SK하이닉스 다음으로 법인세를 많이 낸 기업은 기아(9089억원), 현대차(8222억원), SK㈜(6006억원), 한국전력(5081억원) 등 순이었다.애초 한국은행으로 알려졌던 지난해 법인세 납부 1위도 실제로는 SK하이닉스였던 것으로 이번에 확인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별도 기준 21조331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고, 3조6307억원을 법인세로 납부했다. 지난해 법인세 납부 상위 5개사는 SK하이닉스에 이어 현대차(3조433억원), 한국은행(2조5782억원), 기아(2조825억원), 현대모비스(5351억원)이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조사 결과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39.5%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1분기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친 데 이어 2분기 격차를 더욱 벌렸다. 상반기 국내 반도체 수출액이 733억1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한 데도 SK하이닉스의 기여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반도체 시장에서 위기를 겪고 삼성전자의 법인세는 164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법인세는 1조6039억원에 달해지만 올해 반도체 부진으로 인해 100억원대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김두용 기자 2025.09.16 09:16
축구일반

린가드·조현우·김영권, 아시아 챔피언을 노린다...쿠팡플레이, 2025-26 AFC 챔피언스리그 독점 생중계

쿠팡플레이가 9월 15일 개막하는 2025-26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독점 생중계한다.아시아 챔피언스리그는 매년 아시아 각국 최상위 리그의 클럽들이 한 데 모여 최강팀을 가리는 지역 내 최고 권위의 클럽 축구 대항전으로,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챔피언스리그 2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챔피언스 엘리트 기준 우승 상금은 1000만 달러(약 138억 원) 규모이며, 우승팀은 ‘아시아 챔피언’이라는 명예와 함께 대륙 챔피언 자격으로 FIFA 클럽 월드컵에 진출한다.한국에서는 총 4개의 클럽이 K리그1의 위상을 걸고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와 베테랑 센터백 ‘김영권’이 소속한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 슈퍼스타 ‘제시 린가드’, 국가대표 출신 풀백 ‘김진수’와 함께 5년 만에 아시아 무대로 돌아온 수도 구단 ‘FC서울’, 중원의 믿을맨 ‘이유현’과 함께 사상 첫 진출하는 돌풍의 팀 ‘강원FC’가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 참가한다. 이어 원조 스피드 스타 ‘김인성’과 함께 코리아컵을 우승하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낸 전통의 명가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에 출전해 아시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시험한다.K리그 팀들의 아시아 무대 여정이 개막 첫 주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네 팀은 각기 다른 도시에서 동시에 출발선을 끊으며 시즌의 첫 경기에 나선다. FC서울은 16일(화) 오후 7시, 일본 마치다 젤비아의 홈에서 원정 경기를 치르며 시즌의 문을 연다. 같은 시각, 강원FC는 중국 상하이 선화를 상대로 홈에서 첫 승 도전에 나선다. 다음 날인 17일(수) 오후 7시에는 울산HD가 중국 청두 룽청과의 맞대결을 통해 시즌 첫 발을 내딛는다. 이어 18일(목) 오후 9시 15분, 포항스틸러스는 태국 빠툼 유나이티드의 홈에서 원정 경기를 치르며 여정을 시작한다. 중계는 국내 최고 축구 전문가들이 책임진다. 한준희, 김환, 황덕연 해설위원과 소준일, 윤장현, 김용남 캐스터가 참여해, K리그 팀들의 활약은 물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전체의 흐름까지 정확하고 날카롭게 전달한다.김환 해설위원은 “지난 시즌부터 동아시아는 확실한 강팀도 약팀도 없는 ‘평준화’ 시대에 들어섰고, 한 번의 방심이 곧 순위권 밖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만큼은, 강했던 K리그 팀들도 이제는 매 경기가 결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청두 룽청의 서정원 감독, 마치다 젤비아의 나상호·오세훈,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김주성 등 해외에서 활약 중인 K리그 출신 인물과의 ‘인연 찾기’가 하나의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서아시아권 클럽 팀들의 경기에서는 테오 에르난데스, 칼리두 쿨리발리, 은골로 캉테, 카림 벤제마 등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볼 수 있던 스쿼드를 아시아 무대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는 오직 쿠팡플레이를 통해 시청 가능하며, ‘스포츠 패스’ 가입자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이은경 기자 2025.09.11 14:36
금융·보험·재테크

'돈 불리는 적금 권하고, 저녁 시간에 환전'도 척척, AI 은행원 만나보니

사람이 아닌 AI(인공지능) 은행원 이용해 금융업무를 처리하는 ‘무인 은행 점포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AI 은행원은 예금 통장 발급, 환전, 체크카드 재발급 등 실물이 필요한 금융 업무까지 척척 빠르게 처리한다. 이런 미래형 점포는 재미와 편리함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는 물론이고 80대 고령자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3가지 적금 권유, 10분 내 가입까지 “3년 안에 1000만원을 만들고 싶어.”지난 1일 국내 금융업계 최초로 챗GPT 기반의 ‘AI 은행원’을 도입한 신한은행의 서울 서소문 AI 브랜치를 찾아 AI 은행원에게 요구사항을 던졌다. 그러자 AI 은행원은 “월 27만8000원의 저금이 필요합니다. 고객의 요구에 맞는 3가지 유형의 적금을 권하겠습니다”고 응답했다. AI 은행원은 신한은행이 실제 직원의 모습을 생성형 AI로 학습시켜 고객을 응대하고 있는 시스템이다.AI 은행원이 보여준 3가지 적금 대표 상품은 ‘신한 안녕, 반가워 적금’, ‘신한 알·쏠 적금’, ‘신한 스마트 적금’. 이 중 ‘신한 안녕, 반가워 적금’은 가장 높은 최대 4.6% 금리를 제공하는 ‘새롭게 금융거래를 시작하는 고객님’에게 혜택이 좋은 상품이었다. 이미 신한은행에서 금융거래가 있었던 고객이기에 다음으로 금리(최대 3.75%)가 높은 ‘신한 알·쏠 적금’을 선택했다. 그러자 AI 은행원이 화면에서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우대금리 조건을 선택하라고 보여줬다. 예상금리를 연 2.45%라고 알려줬는데, 우대금리 항목인 소득이체, 카드이용, 오픈뱅킹 등을 모두 선택하니 정확히 ‘연 2.45% 금리’가 맞아 떨어졌다. 이후 예금 해지 시 불이익 안내, 중도해지 시 적용 이자율 등도 술술 알려줬다. 확인 후 다음 단계에서는 금융소비자 권리 안내, 금융상품 가입 주요 안내 등의 설명서들이 떴다. 모두 확인 후 약관동의를 하자 AI 은행원은 금리와 일반과세 상품 등의 최종 내용을 공지했다.“비과세 상품으로 가입할 수 없나”라고 물어보니 곧바로 “비과세 대상자는 만 65세 이상 경로자,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독립유공자, 국가유공 상이자 등입니다”고 안내했다. 이어 “비과세 대상의 경우 영업점 창구를 통해 서류 제출이 필요합니다”라는 안내 메시지가 나왔다. 해당 대상자가 아니기 때문에 다음으로 넘어가자 적금 가입을 위한 ‘입력 정보 확인’을 클릭했다. 이후 예금상품 계약서가 빠르게 떴다. 적금 가입을 위한 최종 절차는 추가 인증이었다. ‘ARS 인증·문자메시지 인증·신한인증서 인증’ 중 선택하면 됐다. 문자메시지로 추가 인증을 마쳤다. 일반 은행 창구를 거치지 않고 적급 가입까지 걸린 시간은 10분 이내. 기관이나 회사에 제출하는 서류일 경우 프린터로 곧바로 ‘가입 사본’을 뽑을 수도 있었다. 4개 통화 환전도 빠르게 AI 은행원이 상주하는 서소문 AI 브랜치에서 고객이 가장 편리함을 느끼는 업무는 환전이었다. 일반 은행 지점이면 영업 종료시간인 오후 4시 이후에는 환전 업무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저녁 시간에도 환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뚜렷하다. 평일 오후 9시, 주말 오후 8시까지 4개 통화(달러·엔화·위안화·유로화)를 바꿀 수 있다.AI 은행원에게 달러 환전을 직접 부탁했다. “미국 여행 예정인데 환전을 할 수 있을까”라고 물어보니 AI 은행원은 4개 통화의 실시간 환율을 알려주며 “약관을 끝까지 확인하고 동의해주세요”라고 친절하게 안내했다. 달러를 선택하니 “환전하시면 환율을 90% 우대 받을 수 있어요. 환전할 금액을 원화로 입력해주세요”라고 답했다. 100달러를 입력하니 예상 결제 금액이 13만9623원이라고 알려주며 “예상 결제금액을 확인하고 아래 화면에서 출금 계좌를 선택해 주세요”라고 안내했다. 해당 은행의 출금 계좌를 선택하면 외화 환전도 완료. 끝으로 “뒤쪽에 있는 외화 ATM에서 환전한 달러화를 바로 찾아가세요. 화면의 외화 찾는 방법을 꼭 확인해 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모니터에 떴다. ATM으로 이동해 ‘AI창구신청 환전수령’을 누르고 생년월일, 휴대폰번호 입력 후 권종 선택 화면으로 넘어갔다. 10달러 9장, 1달러 10장을 선택하니 100달러가 인출됐다. 실물 100달러를 받기까지 총 7분이 소요될 정도로 간편했다. 여운선 신한은행 서소문지점 부지점장은 “환전 업무가 우대도 좋고, 바로 찾아 갈 수 있어서 가장 인기가 좋다. 고령자들도 한번 알려드리면 재미있어 한다”며 “ATM으로 외화를 수령할 수 있어 ‘세상 많이 좋아졌다’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서소문 AI 브랜치는 지난해 11월 오픈해 ‘AI 무인 점포’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지점은 입구부터 업무 처리까지 모두 AI 은행원이 도맡아 책임진다. AI 은행원 창구는 2개이고, 외화 ATM도 2대가 설치됐다. 신규 적금·환전·체크카드 재발급 등 64개 금융업무를 볼 수 있는데 신분증과 모바일신분증(행정안전부 발급)이 있어야 원활한 처리가 가능하다. 대출 업무는 아직 AI 은행원이 소화하진 못한다. 또 이곳에서는 배달 음식 픽업과 섭취가 가능하다. 음식이나 음료를 ‘땡겨요’를 통해 주문하면 ‘땡겨요존’에서 수령도 가능하다. 김두용 기자 2025.09.03 06:30
영화

‘케데헌’ 이어 ‘귀멸의 칼날’, 이유 있는 글로벌 붐 [IS포커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일본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북미 관객의 관심도 높은 상황으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이어 보편적 주제와 양질의 완성도가 통했다는 평가다.2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하 ‘무한성편’)은 개봉 첫 주말(8월 22~24일) 사흘 동안 162만 327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64만 9235명이다.지난 22일 개봉한 이 영화는 오프닝스코어 51만 7956명을 기록하고 개봉 이틀 만에 100만 고지를 넘어서며 올해 최고, 최단 기록을 경신했다.한국에 국한된 반응은 아니다. ‘무한성편’은 지난달 18일 자국 일본을 시작으로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홍콩, 태국, 베트남에서 순차 개봉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4일까지 7개 국가에서 벌어들인 극장 수익은 2억 125만달러(박스오피스 모조 기준)로, 2790억원에 달한다. 대만, 홍콩 등에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가장 뜨거운 열기”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내달 12일 개봉을 앞둔 북미 반응도 달아올랐다. 현지 언론이 추정한 ‘무한성편’의 북미 오프닝 스코어 전망치는 2000만~2900만달러로, 전편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의 오프닝 스코어(2123만달러)을 넘어설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이미 북미 3대 극장 체인의 선예매 매출은 1000만달러를 넘겼다. ‘무한성편’의 이 같은 성과는 산업적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최근 글로벌 붐을 일으킨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처럼 특정 지역(국가) 문화의 색채가 짙다는 한계에도 불구, 글로벌 시장을 사로잡았다는 점에서 그렇다.‘무한성편’은 지난해 일본에서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합동 강화 훈련편’을 잇는 이야기다. 시리즈의 결말로 향하는 3부작의 첫 번째 장으로, 혈귀의 본거지인 무한성에서 펼쳐지는 귀살대와 최정예 혈귀들의 최종 결전을 그린다. 배경은 일본 다이쇼 시대로, 당시 복식을 비롯해 일본 전통 무기(일륜도), 요괴 전설 등을 다양하게 변주한 일종의 시대극이다.하지만 ‘무한성편’을 관통하는 진짜 키워드는 가족애, 복수와 희생 등이다. 일본 문화의 전통과 정체성에 기반을 뒀지만, 결과적으로는 보편적 감성을 다루고 있다. 이 지점은 ‘케데헌’과도 맞닿아 있다. K팝과 토속 문화를 결합한 ‘케데헌’ 역시 들여다보면, 개인 정체성을 찾아가는 캐릭터의 성장담에 가깝다.완성도 높은 스토리텔링과 영상미도 뒷받침됐다. 두 작품 모두 캐릭터의 서사와 감정선이 여느 드라마보다 꼼꼼하게 설계돼 있다. 특히 ‘무한성편’의 경우 친절한 설명으로 일반 관객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탁월한 기술력으로 빚어낸 캐릭터들의 움직임으로 극 전체 몰입도를 높였다.콘텐츠를 더 넓고, 빠르게 운반하는 글로벌 플랫폼과 소셜미디어(SNS)도 흥행에 좋은 발판이 됐다. 충성도가 높은 팬덤 문화가 OTT라는 플랫폼과 SNS를 통해 확산되면 화제성과 파급력을 키웠다는 분석이다.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무한성편’은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워낙 팬덤이 탄탄했다. 그들이 초반부 영화를 관람하며 흥행을 이끌었고, 그 평가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또 다른 관객을 불러 모았다”며 “‘케데헌’의 경우에는 플랫폼 효과가 상당했다.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면서 글로벌 접근성이 높아졌고 이것이 흥행에 주효했다”고 짚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6 05:40
PGA

'긴 악몽이 끝났다' 플리트우드, 164번째 출전 끝에 우승…139억 '돈방석'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마침내 웃었다.플리트우드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18언더파 262타로 정상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플리트우드의 긴 악몽이 끝났다. 그는 PGA 투어에서 통산 164번째 출전했다'며 '오랜 기다림은 때론 고통스럽고 좌절스러웠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과 1000만 달러(139억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라고 전했다. 플리트우드는 이번 우승에 앞서 163번 PGA 투어에 출전, 톱5에 30번이나 진입했으나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ESPN은 '통산 상금 3340만 달러(463억원)는 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한 골퍼로서 최고 기록'이라고 조명하기도 했다.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공동 선두로 4라운드 일정을 시작한 플리트우드는 12번 홀과 13번 홀 연속 버디로 승기를 굳혔다. 반면 캔틀레이는 파4 16번 홀 보기로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플리트우드는 공동 2위인 러셀 헨리(미국) 캔틀레이를 3타 차로 따돌렸다. 한편 작년 이 대회 챔피언인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공동 4위(14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는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기록했으나 전날 부진(7오버파)을 극복하지 못하고 공동 27위(이븐파)에 머물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5 08:56
e스포츠(게임)

글로벌 대박 노리는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진짜 매력 펼친다

국내에서 예열을 마친 위메이드의 대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글로벌 진출을 향한 돛을 올렸다. 게임의 ‘진짜 매력’인 블록체인이 한국의 규제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제대로 날개를 펼칠 전망이다. 회사의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와 P2E(돈 버는 게임) 리더십 확보라는 특명을 안았다.글로벌 출격하는 ‘이미르’21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올 하반기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글로벌 버전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연초 국내에 먼저 론칭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위메이드가 4년간 땀을 흘려 완성한 AAA급 온라인 게임이다. 9000년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최신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해 캐릭터, 아트 요소를 극사실적으로 연출하고, 화려한 스킬 연출과 대규모 필드 전투 시스템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지난 2월 20일 국내 출시 후 양대 마켓 인기 1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찍었다.그런데 반년 만에 순위가 급격히 하락했다.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 45위에 올랐다. 관련 법규와 가이드라인 부재로 게임의 핵심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들여올 수 없는 국내 환경 때문에 여타 MMORPG와 마찬가지로 ‘하향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블록체인은 업계 선구자를 자부하는 위메이드의 주요 수익원이다. 지난 2024년 3분기와 4분기 위메이드의 게임 사업 부문 매출에서 블록체인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9%, 42%로 절반에 가까웠다. 올해 들어서는 20%대로 떨어졌다. 현재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매출을 이끄는 대표작은 모바일 MMORPG인 ‘미르4’와 ‘나이트 크로우’다. 각각 2021년 8월, 2024년 3월 글로벌 블록체인 버전으로 나와 회사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미르4’는 글로벌 출시 후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620만명, 최고 동시 접속자 수 140만명을 기록하며 2023년 국내외 누적 매출 1억4000만 달러(약 1724억원)를 달성했다. 게임 핵심 재화 ‘흑철’을 토큰 ‘드레이코’와 상위 코인 ‘하이드라’로 교환하고, 캐릭터를 NFT(대체 불가 토큰)로 거래하는 경제 시스템을 녹였다.‘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은 출시 3일 만에 누적 매출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찍었다.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43만명이다. 마찬가지로 게임 핵심 재화 ‘다이아’로 생성하는 ‘크로우’ 토큰, 총 6개 아이템을 토큰화하는 멀티 토크노믹스, 캐릭터 정보를 하나로 압축한 ‘캐릭터 NFT’ 등이 차별화 요소다. ‘위믹스’ 생태계 통할까이번에 글로벌 출격하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도 독자 경제 시스템을 구축했다.핵심 재화인 ‘지-위믹스’는 공급 방식, 게임 내 획득 방식, 아이템 강화 및 콘텐츠 연계 활용, 수익화 흐름을 하나의 유기적인 구조로 순환해 게임 플레이와 보상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지-위믹스’는 여러 서버 이용자가 경쟁하는 인터 서버 콘텐츠에서 몬스터를 사냥해 획득할 수 있고, 캐릭터와 장비 성장에 활용하거나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로 직접 교환할 수 있다.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믹스 재단은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경제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도록 약 102억원(750만 달러)어치의 ‘위믹스’를 시장에서 매입해 준비금으로 확보할 계획이다.위메이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의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다. 올해 2분기 28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 국내 버전과 수집형 RPG ‘로스트 소드’ 등 신작 효과가 사라진 탓이다.지난 2월 90억원 규모의 해킹 피해를 당한 ‘위믹스’는 보안 우려로 두 번째 상장 폐지를 당해 가상자산 거래소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글로벌에서 대박을 터뜨려 '위믹스'를 키울 명분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위메이드 관계자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에서는 이전 게임들과 달리 ‘위믹스’가 직접 사용되는 게임 토크노믹스를 설계했다”며 “이는 단순한 기술적 변화가 아닌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바라보는 회사의 장기적 비전을 반영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또 “두 차례 글로벌 성공으로 다진 자신감과 노하우를 앞세워 이번 신작으로 또 한 번 존재감을 각인하겠다”고 덧붙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22 08:00
LPGA

LPGA서 또 일본인 우승자...'단일 시즌 쌍둥이 동반 우승' 진기록 완성한 이와이 아키에

이와이 아키에(일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이와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9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정상에 올랐다.2위 글린 코르(미국)를 4타 차로 따돌린 여유 있는 우승이었다. 우승 상금은 30만달러(4억1000만원)다.올해 LPGA 투어 신인인 이와이는 쌍둥이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일본)와 함께 이번 시즌 LPGA 투어 챔피언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이 치사토는 5월 리비에라 마야오픈에서 첫 승을 따냈다.2002년생 이와이 아키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023년과 2024년 3승씩 수확하고 이번에 LPGA 대회 첫 우승을 일궈냈다.이와이 치사토 역시 이번 대회에서 19언더파 269타, 공동 3위로 선전했다.LPGA 투어에서 자매 챔피언은 안니카-샬로타 소렌스탐(스웨덴),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제시카-넬리 코르다(미국) 자매에 이어 이번 이와이 자매가 통산 네 번째다. 일본 매체들은 그동안 자매 우승자들이 투어에 있었지만, 쌍둥이 자매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이와이 아키에의 우승으로 올해 LPGA 투어 21개 대회에서는 2승 선수가 아직도 나오지 않았다. 이는 LPGA 투어 사상 개막 후 가장 많은 대회에서 2승 선수가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올해 일본 선수들은 다케다 리오, 사이고 마오, 야마시타 미유와 이와이 자매 등 LPGA 투어 5승을 합작했다. 이번 시즌 단일 국가 최다 우승 기록이다. 이 가운데 사이고를 제외한 4명이 올해 신인들이다.올해 신인상 포인트 부문에서 다케다가 1천5점으로 1위, 야마시타가 990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와이 치사토(681점), 이와이 아키에(572점) 순으로 3, 4위다. 윤이나는 267점으로 7위다.한국은 김아림, 김효주, 유해란, 이소미, 임진희 등 5명의 챔피언을 배출했으나 대회 수로는 이소미, 임진희가 2인 1조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일본의 5개 대회 우승에 1개 대회가 부족하다.이밖에 미국과 스웨덴이 3승씩, 호주가 2승을 거뒀으며 태국, 스페인, 잉글랜드, 뉴질랜드가 1승씩이다.5대 메이저 대회에서도 일본과 호주가 2승씩으로 가장 많고, 스웨덴 선수가 1승을 가져갔다.이번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한국 선수 중 박성현, 유해란이 나란히 16언더파 272타, 공동 7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박성현은 2019년 8월 AIG 여자오픈 이후 6년 만에 LPGA 투어 '톱10'을 기록했다. 이은경 기자 2025.08.18 12:07
메이저리그

불혹의 미계약 FA, 7월에 새 소속팀 찾았다…NL 동부 1위 필라델피아행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선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불펜을 보강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비롯한 현지 매체는 21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가 데이비드 로버트슨(40)과 메이저리그(MLB)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로버트슨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는데 어는 팀과도 계약하지 않은 '미계약 FA' 신분이었다. 최근 불펜 보강이 필요한 복수의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는데 그의 선택은 최종적으로 과거 두 시즌(2019·2022)을 함께한 필라델피아였다.1985년생인 로버트슨은 MLB에서 16시즌을 보낸 베테랑 불펜 자원. 통산 861경기에 등판, 177세이브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68경기 3승 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으로 건재를 과시하기도 했다. 지난 4월 미국 USA투데이는 '로버트슨이 겨우내 연봉 1000만 달러(139억원)를 원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주축 왼손 불펜 호세 알바라도(30)가 경기력 향상 약물 징계(80경기)로 이탈한 필라델피아행 가능성이 유력하게 보도되기도 했는데 결국 계약이 성사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로버트슨의 연봉은 잔여 시즌 비례 배분에 따라 600만 달러(84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라델피아는 21일 기준 56승 43패(승률 0.566)를 기록, NL 동부지구 1위이다. 다만 지구 2위 뉴욕 메츠(56승 44패, 승률 0.560)와의 승차가 0.5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붙어있다. 팀 불펜 평균자책점이 4.33으로 23위. 잔여 후반기 불펜 보강이 시급했는데 베테랑 로버트슨의 합류로 숨통이 트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1 13:14
NBA

‘랍시티 Again?’ LAC, 프랜차이즈 전설 CP3 원한다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가 2010년대 전성기를 함께했던 베테랑 가드 크리스 폴(40)과의 재결합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미국 매체 ESPN은 20일(한국시간) “로렌스 프랭크 클리퍼스 사장은 프랜차이즈의 전설인 폴과의 재결합을 ‘강하게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클리퍼스는 최근 슈팅가드 브래들리 빌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며 선수진을 대폭 강화했다. 빼어난 득점력을 갖춘 빌은 지난 시즌까지 피닉스 선즈에서 활약하다, 최근 바이아웃을 통해 구단을 떠나 FA가 됐다. 과거 2차례나 트레이드로 빌 영입을 노렸던 클리퍼스는 마침내 빌을 품는 데 성공했다.클리퍼스는 여전히 가드진 보강을 원하는 거로 알려졌다. 여기서 언급된 게 폴이다. 20년 차 베테랑 폴은 현재 FA 신분이다. 매체는 “클리퍼스는 플레이메이킹과 볼 핸들링 능력을 보강하길 원한다. ‘랍시티’ 시절의 팀 리더이자, 프랜차이즈 최다 어시스트 보유자인 폴은 그 퍼즐이 될 수 있다”라고 짚었다.프랭크 사장은 매체를 통해 “그는 위대한 클리퍼스 선수였다”며 “우리가 찾고 있는 자질을 분명히 갖추고 있다. 우리는 폴을 정말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영입 가능성을 언급했다.클리퍼스는 앞서 포워드 존 콜린스, 센터 브룩 로페즈를 품으며 프런트코트를 강화했다. 향후 2년간 스타급 선수 영입을 노릴 수 있게 샐러리캡의 유연성도 확보한 상태다. 빌, 제임스 하든, 로페즈 모두 계약이 2년 남은 상태인데, 이들의 계약에는 팀 옵션과 부분적 보장이 포함돼 있다.빌의 경우 지난 시즌 선발이 아닌 벤치로 출격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클리퍼스에선 장기인 득점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폴이라는 리더를 영입해 전력의 안정화를 노린다.폴은 지난 2024~25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활약하며 정규리그 82경기 평균 8.8점 7.4어시스트 3.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폴이 정규리그 82경기를 모두 뛴 건 전성기 시절인 2014~15시즌 이후 처음이었다. 20년 차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평균 20분 이상 뛸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폴의 지난 시즌 연봉은 1000만 달러(약 140억원) 수준이었다. 폴은 과거 클리퍼스 시절 6시즌 동안 평균 18.8점 4.2리바운드 9.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커리어 전성기를 달린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20 07:5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