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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52점’ SGA 잠재운 커리의 딥쓰리…GSW, 서부 1위 OKC 꺾고 2연승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픈 커리(37)가 ‘SGA’ 셰이 길저스-알렉산더(27·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앞에서 웃었다.골든스테이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홈경기서 오클라호마를 116-109로 제압했다. 2연승을 질주한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24승(23패)째를 기록하며 11위를 지켰다. 10위 새크라멘토 킹스(24승 23패)와 승차를 모두 지웠다.커리와 앤드류 위긴스가 승리의 주역을 맡았다. 커리는 종료 1분 52초 전 장거리 3점슛으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위긴스도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무릎 통증으로 1경기 쉬었던 커리는 이날 2쿼터에야 첫 득점을 올렸는데, 후반 맹활약하며 최종 3점슛 5개 포함 21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위긴스는 27점을 올렸다.반면 오클라호마에선 길저스-알렉산더가 홀로 52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음에도 웃지 못했다. 제일런 윌리엄스(26점 7리바운드) 아이제아 조(17점)의 활약도 패배로 빛이 바랬다. 후반전 급격히 하락한 3점슛, 커리 방면 수비에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 오클라호마는 시즌 9패(37승)째를 안았다. 오클라호마는 전반을 58-48로 앞선 채 마쳤다. 길저스-알렉산더가 1쿼터에만 21점, 2쿼터에 10점을 더 보탰다. 반면 휴식 후 돌아온 커리는 첫 야투 5개를 모두 놓쳤다.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에 추격의 고삐를 쥐었다. 커리가 3점슛 2개를 터뜨렸다. 위긴스, 게리 페이튼 2세, 버디 힐드 등 코트를 밟은 모든 선수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오클라호마 길저스-알렉산더의 원맨쇼는 여전했으나, 이외 동료들의 지원이 아쉬웠다.84-84로 맞이한 4쿼터,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3점슛으로 다시 앞섰다. 오클라호마는 윌리엄스의 점프슛으로 응수하며 접전이 이어졌다.마지막에 웃은 건 골든스테이트였다. 승부처 상황 골든스테이트 센터 케본 루니가 연거푸 윌리엄스와 길저스 알렉산더의 골밑 공격을 저지했다. 커리는 1분 52초르르 남겨두고 장거리 3점슛을 터뜨려 6점 차 리드를 팀에 안겼다. 오클라호마 길저스-알렉산더가 연속 드라이빙 레이업으로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김우중 기자 2025.01.30 16:35
영화

주지훈X추영우, ‘오겜2’도 추월…‘중증외상센터’ 글로벌 2위 진격

주지훈, 추영우 주연 새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30일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중증외상센터’는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2위에 등극했다.지난 24일 공개된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그린다. 이비인후과전문의 이낙(필명 한산이가)이 집필한 동명의 인기 웹소설과 웹툰이 원작이다.‘중증외상센터’는 공개 첫날 넷플릭스 화제 예능 ‘솔로지옥4’는 물론, ‘오징어 게임2’를 제치고 국내 톱10 1위에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투둠(Tudum) 톱10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47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공개 3일 만에 TV쇼(비영어) 부문 3위를 달성했다. 칠레, 페루, 루마니아,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아랍에미리트 등 전 세계 26개국에서 10위권에 안착하며 글로벌 흥행의 중심에 섰다.‘중증외상센터’는 국내의 의료파업 속에서 대리만족을 주는 서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특히 최근 ‘조명가게’와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에 호연을 펼친 주지훈과 ‘옥씨부인전’으로 대세 반열에 오른 추영우가 의학 드라마다운 전문적인 수술 신 소화는 물론, 사제 브로맨스 케미를 빚어 주목받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30 14:12
PGA

"정말 바보짓이었다" 와인잔으로 반죽 만들다 손바닥 수술, '세계 1위' 셰플러가 고백한 황당 부상 경위

남자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복귀전을 치른다. 셰플러가 30일(한국시간) 개막하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에서 2025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경기를 치른다. 셰플러는 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와 지난 20일 종료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출전하지 못했다. 오른쪽 손바닥 수술 때문이었다. 셰플러는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음식으로 (이탈리아 파스타) 라비올리를 준비하다가 유리 조각에 오른쪽 손바닥을 다쳤다고 전했다. 수술대에 올라야 했던 셰플러는 "(지난해 태어난) 아들 베넷의 기저귀를 한 손으로 갈아줘야 했고, 양치질도 왼손으로 했다. 내가 얼마나 손재주가 없는지 깨달았다"라며 지난 한 달을 돌아보기도 했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를 앞두고 셰플러는 "파티하려고 빌린 집에서 라비올리 반죽을 와인잔으로 굴리다 잔이 부서지면서 부러진 와인잔 줄기가 손바닥에 박혔다"고 구체적인 부상 경위를 설명했다. 손바닥 출혈이 멎기까지 15분가량 걸렸다고 말한 그는 집으로 돌아오고 이동한 병원에서 손바닥에 박힌 유리 조각을 빼냈다고 덧붙였다. 셰플러는 "사고를 당한 직후에 정말 바보짓을 했다는 생각에 내게 화가 났다"고 털어놨다.이후 셰플러는 한 달가량 치료와 재활에 매진했고, 현재는 스윙에 아무런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셰플러는 "모든 것이 제대로 치료됐고 기분이 좋다"며 "앞선 2개 대회를 놓쳤다고 원래 세웠던 일정에 변화를 주고 싶지는 않다"며 계획대로 시즌을 소화하겠다고 말했다. PGA 투어 통산 13승을 거둔 셰플러는 지난해에만 7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19개 대회에서 상위 10위에만 16회 진입하며 맹활약했고, 마스터스와 파리 올림픽 등에서 우승하며 남자 골프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또 지난 11일엔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선정한 2024 올해의 남자 골프 선수로 2년 연속 영예를 안기도 했다. 윤승재 기자 2025.01.30 08:46
프로야구

선발 "길게" 타격 "정교하게"…다시 빅볼과 스몰볼 경계 선 '3년 차' 이승엽 호 [IS 포커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세 번째 해를 맞았다. 목표는 하나, 한국시리즈(KS) 복귀다.지난 2022년 가을, 이승엽 감독은 두산과 3년 계약을 맺었다. 당시 그에겐 지도자 경험이 전무했했던 이 감독은 "난 홈런을 뻥뻥 치는 야구를 했지만, 감독으로서는 상대 수비에 맞게 타구를 보내고, 땅볼로 한 점을 내기도 하는 희생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공에 의존하는 대신 벤치가 관여하겠다는 '스몰볼' 예고였다. 이 감독이 구상한 스몰볼은 일단 기대만큼 현실화되지 못했다. 2023년 두산의 추가 진루 비율은 19.4%(스탯티즈 기준)로 리그 10위였다. 같은 해 희생번트 성공률도 66.3%로 9위에 불과했다. 2년 차인 지난해에도 추가 진루 비율은 21.2%(8위)였고, 희생번트 성공률도 64.7%(9위)에 그쳤다.이승엽 감독의 스몰볼은 마운드 운용 때 더 뜨거운 감자였다. 두산은 2023년 구원 539와 3분의 2이닝(4위)을 기록했는데, 2024년엔 600과 3분의 1이닝(1위)으로 급격히 늘었다. 구원진의 2연투 횟수도 2023년 105회(10위)에서 140회(2위)로 증가했다. 등판 경기 수 공동 1위(77경기) 2연투 공동 3위(22회)를 기록한 이병헌, 고졸 신인으로 60경기 65이닝을 던진 김택연 등을 두고 혹사 논란도 빚었다.불펜 야구도 '사정'은 있었다. 두산은 2023년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의 부상에도 필승조 연투를 최소화하려 했다. 하지만 2024년엔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했다. 최승용·최준호·최원준 등 4~5선발 자원들도 모두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다. 규정이닝 선발 투수가 곽빈(167과 3분의 2이닝) 1명에 불과했고, 100이닝 이상으로 범위를 넓혀도 최원준(110이닝)까지 2명이 전부였다.감독의 철학 때문이든, 불가피한 요인 때문이든 이승엽 감독은 스몰볼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두산은 2023년 5위, 2024년 4위를 기록했고 모두 와일드카드 결정전 전패로 마무리했다. 이 감독은 취임 당시 "3년 안에는 KS에 오르고 싶다"고 다짐했으나 앞서 2년 성적은 목표와 거리가 있었다. KS 진출 목표를 위해 '다음'은 없는 가운데, 이승엽 감독도 2025년 변화를 예고했다. 이 감독은 지난 15일 창단 기념식에서 선발진을 '키'로 꼽았다. 그는 "외국인 원투펀치가 잘해주고, 곽빈까지 포함하면 1~3선발은 KBO리그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무리했던 김택연, 이영하, 이병헌의 부담을 줄여주려면 선발진들이 (평균) 5이닝 이상 투구해줘야 한다. 지난해와 다르게 마운드 운용을 가져가겠다. 중간 투수 마무리 투수들이 무리하지 않고 마지막 1이닝에만 등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전했다.이 감독은 20일 스프링캠프지로 출국할 때도 "지난해 선발 투수들이 긴 이닝을 막지 못해 힘들었다. 이영하가 5회 이전에도 등판하곤 했는데, 올해는 그럴 일을 최소한으로 줄이려고 한다"며 "이영하가 7회, 8회에 등판할 수도 있다. 선발 투수들이 5~6이닝을 책임지면 불펜 투수들이 3~4이닝만 던져도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타선에서 기조는 2025년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로 보인다. 이승엽 감독은 "클러치 상황에서 헛스윙 비율이 많았다. 콘택트를 조금 더 견고하게 하려고 생각 중이다. 타자들의 스윙은 당연히 바꿀 수 없지만, (득점권 상황에서) 인플레이 타구가 더 나올 수 있게 하겠다"고 예고했다.두산은 지난해 팀 득점권 타율 0.280(6위)을 기록한 바 있다. 병살은 1393타수(7위)에서 34개(8위)로 적은 편이었다. 득점권에서 헛스윙 비율은 10.8%(5위), 삼진 비율도 18%(7위)를 기록했다. 크게 떨어지는 기록은 아니지만, 이 감독이 원했던 진루타 생산에 있어 8위였던 만큼 아쉬움이 있을 수 있다.이승엽 감독 혼자만의 지론은 아니다. 주장 양의지는 "상대 분석을 보다 디테일하게 해야 한다. '이 상황에서 왜 이렇게 플레이해야 하는지'를 선수들이 더 많이 알았으면 한다. 무조건 안타를 노리기보다 살아서 나가는 게 필요할 때, 주자를 진루시키거나 불러들일 필요가 있을 때엔 그에 맞게 플레이한다면 몇 승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감독과 양의지가 말한 '생각하는 야구'가 실현될 수 있다면, 지난해 4위(789점)였던 팀 득점도 그만큼 늘어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9 07:01
프로농구

[IS 고양] ‘시즌 첫 3연승’ 정관장 박지훈-정준원 “6강 포기하지 않아”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시즌 첫 번째 3연승을 질주했다. ‘주장’ 박지훈(30)은 “6강 포기하지 않았다. 끝까지 해볼 생각”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정관장은 28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고양 소노를 95-69로 제압했다. 정관장은 시즌 첫 3연승을 질주, 종전 10위였던 순위를 9위(11승 23패)로 올렸다. 정관장이 10위 명찰을 뗀 건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딱 한 달 만이다.외국인 선수 버튼이 24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에 힘을 보탠 게 박지훈(16점)과 정준원(13점)이었다. 박지훈은 과감한 아이솔 돌파로 팀 공격 흐름을 이끌었다. 정준원은 빼어난 수비는 물론, 과감한 공격 시도로 14점을 보태 승리에 기여했다.박지훈은 승리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첫 3연승이고, 최하위를 탈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3연승 기간 열심히 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웃었다.박지훈은 시즌 중 트레이드된 정효근(원주 DB)에 이어 팀의 주장을 맡게 됐다. 김상식 감독은 그런 박지훈이 보여주는 주장의 책임감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박지훈은 “최대한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팀을 이끄는 자리다. 내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궂은일부터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잘 됐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3연승을 해서 다행이다. 오늘 승리의 경우 평소 출전 시간이 적은 선수들도 열심히 해줘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공을 돌렸다.함께 자리한 정준원은 “내가 잘하는 걸 하려고 했다. 에너지 레벨을 올리고, 수비에서 궂은일을 하자는 마음이었다. 고참 선수들이 잘 해주고, 박지훈 선수가 이끌어주면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한편 최근 출전 시간이 부쩍 늘어난 정준원은 3연승 기간 높은 공수 효율을 보여주며 이목을 끌고 있다. 그는 “항상 루틴대로 준비했다”라면서 “훈련 동안 박정웅 선수가 잘 도와줬다. 서로 1대1을 계속했다. 경기에 뛰지 않는 날엔 항상 그렇게 했던 것 같다”라고 비결을 전했다. 박지훈은 “박정웅 선수가 이 얘기를 꼭 전해달라고 했다”며 밝게 웃었다.정관장은 이날 이후 2월 휴식기 전까지 울산 현대모비스, 서울 SK, 부산 KCC와 만난다. 진정한 시험대를 앞둔 시점. 버튼 트레이드 뒤 이어지는 상승세를 끌고 가야 한다. 박지훈은 “절대 6강을 포기한 상태는 아니”라며 “3연승 기간 경기력을 보면 (시즌을) 포기할 상황은 아니라고 느끼고 있다. 경기 차가 많이 나지 않는다. 최대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정관장은 오는 2월 1일 현대모비스와 홈경기를 벌인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01.28 19:10
프로농구

‘10점↑ 5명’ 정관장, 버튼 앞세워 소노에 25점 차 대승 [IS 고양]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점 차 대승에 성공했다. 그 중시에는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31)이 있었다.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8일 오후 4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서 소노를 94-69로 격파했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시즌 첫 3연승에 성공,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한 달 만에 최하위 명찰을 뗐다. 9위(11승 23패)에 오르며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외국인 선수 버튼(24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의 활약이 빛났다. 버튼은 상대의 집중 견제에도 흔들리지 않고 내외곽을 공략했다. ‘버튼 그래비티’에 힘입어 박지훈(16점) 배병준(13점) 정준원(14점)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조니 오브라이언트도 17점으로 활약했다. 한편 소노는 3연패에 빠지며 1달 만에 10위(10승 23패)가 됐다. 기대를 모은 아시아쿼터 케빈 켐바오는 14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턴오버도 5개나 범했다. 이재도(14점) 임동섭(11점) 알파 카바(16점 6리바운드)의 활약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무엇보다 버튼 방면 수비에 실패한 것이 아쉬움이었다. 1쿼터 초반에는 소노 켐바오의 활약이 돋보였다. 켐바오는 정확한 패스로 이재도의 선제 득점을 돕더니, 카바에겐 앨리웁 패스를 전달했다. 첫 3점슛은 림을 외면했지만, 수비에서 상대 턴오버를 유도했다. 이어 홀로 5점을 터뜨리며 팀의 첫 15점 중 14점에 관여했다.하지만 정관장도 박지훈의 활약으로 응수했다. 상대와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쉽게 추격했다. 쿼터 막판엔 켐바오 방면 수비에 성공한 뒤, 송창용의 속공 레이업으로 역전했다. 이어 버튼의 레이업 득점이 터지자, 정관장이 1쿼터를 26-23으로 앞선 채 마쳤다.2쿼터에도 정관장이 리드를 지켰다. 특히 버튼은 물오른 슛 감각으로 연거푸 림을 갈랐다. 상대 턴오버를 놓치지 않았고,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앞섰다. 버튼에서 파생된 공격 성공률이 높았다. 배턴을 넘겨받은 배병준은 2쿼터 종료 2분 27초를 남겨두고 정확한 좌중간 3점슛으로 10점 리드를 안겼다. 반면 소노 켐바오는 연이어 턴오버를 범하며 응수하지 못했다. 켐바오는 쿼터 마지막 순간 3점슛을 터뜨리며 침묵을 깼다. 전열을 정비한 후반, 정관장은 여전히 높은 에너지 레벨을 앞세워 달아났다. 버튼의 영향력은여전했고, 팀의 수비도 흔들림 없었다. 반면 소노는 좀처럼 추격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다. 버튼은 쿼터 종료 2분 41초를 남겨두고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이날 경기 최다인 22점 리드를 안겼다.소노가 뒤늦은 3점슛으로 추격하자, 버튼이 수비 세명을 뚫고 가볍게 레이업을 올려놓으며 응수했다.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이재도와 카바가 분전하는 듯했으나, 이번에는 정관장 오브라이언트가 4쿼터 5분이 지나기도 전에 11점을 몰아쳤다. 김태술 감독은 종료 5분 18초를 남겨두고 22점 차로 뒤지자 타임아웃을 외쳤다. 직후 공격은 실패했다. 소노의 반격은 더 이상 없었다. 고양=김우중 기자 2025.01.28 17:50
프로농구

[IS 고양] ‘연패 탈출 도전’ 김태술 소노 감독 “켐바오, 안 다치길”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안방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아시아쿼터 선수 케빈 켐바오에게 기대를 건다.소노는 28일 오후 4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안양 정관장과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벌인다. 이날 경기는 ‘최하위 탈출’이 걸린 무대로 이목을 끈다. 2연패 중인 소노는 리그 9위(10승 22패)다. 반면 최하위 정관장(10승 23패)은 최근 2연승이다. 이날 만약 정관장이 승리한다면, 순위표 명찰을 바꿀 수 있다. 정관장은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정확히 한 달간 최하위에 머문 상태다. 반면 소노가 10위에 머물렀던 건 지난해 12월 18일이 마지막이다. 시즌 상대 전적에선 소노가 2승 1패로 앞선다.김태술 소노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상대인 정관장이 완전히 달라졌다. 디온테 버튼, 조니 오브라이언트 합류 뒤 국내 선수들도 활발해진 것 같다”라며 “그런 활기찬 부분이 우리 입장에선 부담스럽다. 우리 선수들에게도, 초반부터 활기찬 에너지를 주문했다”라고 말했다.소노는 지난 2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서 56-76으로 크게 지며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당시 백코트에서 무수한 턴오버가 나오며 일찌감치 경기가 기울었다. 김태술 감독은 “패배 뒤 다음 날 한 번 얘기했다. 설명하기 참 힘든 부분이기도 하다. 이해하기 어려운 턴오버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난 경기를 더 길게 얘기하기보다, 오늘 경기에 다시 집중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기대를 거는 건 켐바오의 존재다. ‘필리핀 최준용’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만능 포워드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 켐바오는 데뷔전에서 발목 부상 뒤 이탈해 있다가 이날 복귀한다. 김태술 감독은 “여러 방면으로 체크했을 때 출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오랜만에 뛰는 것이니까, 오버페이스하지 않도록 잘 준비할 생각”이라며 “켐바오를 위해 3가지 정도 패턴을 준비했다. 나도 그 실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다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맞선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우리는 팬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악착같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다른 팀들 입장에선 우스워 보일 수도 있지만,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해서 6강을 바라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관장 입장에선 하루빨리 최하위를 탈출하는 게 급선무다. 김상식 감독은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냉정히 말해 우리는 잔여 경기에서 7할 승률을 이뤄야 6강에 올라갈 수 있다. 포기하지 않기 위해 트레이드를 통해 버튼과 김종규 선수를 데려왔다.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상 중인 변준형을 포함해 2월 휴식기 이후 완전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01.28 15:44
프로농구

[IS 잠실] ‘3연패’ 김효범 감독 “면담 통해 밸런스…2m7㎝ 스트레치4 지켜보자”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이 3연패 탈출을 위해 이원석(25) 코피 코번(26)을 동시에 출격시킨다. 삼성과 안양 정관장은 26일 오후 2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의 시즌 4번째 맞대결이다. 경기 전 삼성은 8위(11승 20패), 정관장은 10위(9승 23패)다. 앞선 맞대결에선 삼성이 2승 1패로 앞선다. 하위권에 처진 두 팀의 분위기는 엇비슷하다. 올스타 휴식기 전 4연승이 중단됐던 홈팀 삼성은 브레이크 뒤 2경기서 모두 지며 3연패다. 정관장은 브레이크 뒤 2경기서 1승 1패를 거뒀지만, 여전히 최하위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디온테 버튼 합류로 범위를 넓히면 2승 3패다. 김효범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휴식기 등을 통해 게임 플랜보다는 선수 개개인과 면담을 많이 했다. 개인적인 미팅을 통해 밸런스를 찾아가는 분위기다. 지난 4연승을 했을 때의 분위기가 보인다”라고 말했다. 지난 3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삼성은 올 시즌 이원석을 비롯한 선수단의 각성으로 경기력이 나아진 상태다. 관건은 플레이오프(PO)에 도전할 수 있게 기복을 줄여야 한다. 김효범 감독은 “경기력이 좋다보니 개인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 하지만 그걸 매니지하는 게 내 일이다. 일주일 내내 면담만 하느라 고생했는데, 드디어 밸런스를 찾은 것 같다”라고 웃었다.김효범 감독은 선수단을 향해 여러 차례 집중력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도 김 감독은 “지난 경기 때는 지시했던 패턴만 수행했어도 잡을 수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나도 선수를 해봤고, 수비적인 실수를 하면 그게 어떻게 영향이 가는지 알고 있다. 실수한 뒤 ‘만회해야지’하면 더 실수한다. 동료들과 약속된 플레이를 정확히 하는 게 팀 스포츠다. 아직 선수들이 성장해야 할 부분”이라고 진단했다.한편 이날 김효범 감독은 이원석과 코번을 동시에 선발로 출전시킨다. 최근에는 두 선수의 동선 문제로 인해 나눠 출전시키곤 했다. 이에 김 감독은 “이원석 선수의 성장을 위해서”라고 운을 뗀 뒤 “이원석 선수의 취약점은 모두가 아시다시피 스페이싱 문제다. 트랜지션 디펜스도 정말 좋지 않다. 대학 시절엔 커버해 줄 동료가 있었지만, 삼성은 아니다. 그래도 좋아지고 있어서 기대해 본다. 2m7㎝의 스트레치4가 나타날지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나도 이원석 선수에게 의지하기 시작한 것 같다. 이원석 선수 역시 그걸 알고 있으니 책임감이 커지는 것 같다”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이에 맞선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트레이드, 외국인 선수 교체 등 이뤄진 후 조합이 괜찮아진 것 같다”라고 진단하며 “선수들도, 팀도 마찬가지지만 최하위로 끝낼 생각이 없다. 2월 브레이크 이후를 보고 있다. 김경원, 한승희 등 선수들이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격려 메시지를 먼저 전했다.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과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활약은 김 감독에게 큰 힘이다. 김상식 감독은 “이전까지 외국인 선수 둘이서 20점을 넘기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40점까지 나오지 않나. 국내 선수들과도 좋은 합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진단했다.상대인 삼성에 대해선 “상승세가 무섭다. 조직력이 많이 좋아졌다. 코번 선수가 빠진 기간 조직력이 좋았는데, 복귀 후에도 더 좋아진 것 같다. 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우리 팀 입장에서도, 중위권을 노리는 삼성 입장에서도 중요한 경기”라고 강조했다.끝으로 김상식 감독은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얘기한다. 불과 몇 년 전 챔피언에 오른 선수들이다”라고 격려하며 “또 변준형, 김종규 선수 등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01.26 13:45
스포츠일반

빙속 기오토, 10000m 세계 신기록으로 월드컵 3차 대회 우승

이탈리아의 다비데 기오토(32)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 세계 신기록을 썼다.기오토는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의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0000m에서 12분25초69를 기록,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우승했다. 종전 이부문 신기록은 스웨덴의 닐스 판데르 포엘이 보유한 12분30초74였다. 기오토는 기존 기록을 5초 이상 앞당겼다.기오토는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해당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장거리 전문 선수다. 지난해 10월엔 비공인 세계 기록(12분26초30)을 세우기도 했다.한편 같은 날 출전한 박지우(강원도청)는 여자 1500m에서 1분56초33의 개인 최고 기록을 썼지만, 17위에 그쳤다.남자 1500m에선 조상혁(의정부시청)이 1분8초22로 20명의 선수 중 17위를 기록했다.헝가리로 귀화한 김민석은 1분7초64로 남자 1500m 10위에 올랐다.김우중 기자 2025.01.26 12:10
스포츠일반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높이뛰기 해미시 커, 첫 경기서 2m19로 정상

높이뛰기 해미시 커(29·뉴질랜드)가 올해 자신의 첫 경기서 2m19를 기록,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커는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다.커는 25일(한국시간) 뉴질랜드 왕거누이 쿡스 가든에서 열린 ‘쿡스 클래식’에서 2m19를 넘으며 2m10의 제인 패터슨(뉴질랜드)을 제치고 우승했다.커는 지난 8월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2m36)을 목에 걸었고, 다이아몬드리그 개별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했다.커는 2023년까지 이렇다 할 메달권 성적을 내진 못했다. 지난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 당시 커는 2m30(10위)을 기록한 바 있는데, 당시 한국의 우상혁(용인시청)은 2m35(4위)를 넘은 기억이 있다. 우상혁이 우승(2m34)을 차지한 2022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에서 커는 3위(2m31)에 올랐다. 또 2022 유진 실외 세계선수권에선 우상혁은 2위(2m35)를 차지했지만, 커는 예선에서 14위로 탈락한 바 있다. 하지만 2024년이 되자 커의 가파른 성장세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커는 2월 글래스고 세계실내선수권에서 개인 최고인 2m36을 넘고 우승했다. 이어 실외 시즌에서도 정상을 지키며 파리 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냈다.우상혁은 커와의 통산 맞대결에서 10승 8패로 앞섰지만, 지난해에는 2승 3패로 밀렸다. 파리 올림픽에서 커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 우상혁은 7위(2m27)로 성적이 크게 엇갈리기도 했다.한편 우상혁은 지난 20일 체코로 출국해 훈련 중이다. 2월 중에 유럽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커와의 올해 첫 대결은 오는 3월 21일 중국 난징 세계실내선수권대회에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5.01.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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