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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인상적" 1조553억원 계약 이후 올스타 불발, 최근 30G 12홈런…결국 전반기 커리어 하이 타이

올스타전 출전이 좌절된 후안 소토(27·뉴욕 메츠)가 무력시위를 이어갔다.소토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하나가 결정적인 홈런. 0-0으로 맞선 무사 2루에서 오른손 투수 조나단 볼란의 88.3마일(142.1㎞/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비거리 435피트(132.6m) 시즌 23호. 메츠는 소토의 선제 투런 홈런을 잘 지켜내 3-1 승리를 거뒀다.지난해 12월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553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으로 메츠에 합류한 소토는 올 시즌 초반 극심한 '홈런 가뭄'에 시달렸다. 첫 31경기에서 터트린 홈런이 3개에 불과했다. 이 기간 타율(0.241)과 장타율(0.384) 모두 기대를 밑돌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는데 이후 반등했다. 최근 30경기에서 홈런 12개를 몰아치며 시즌 타격 지표를 크게 끌어올렸다. 13일 기준으로 95경기 출전, 타율 0.265(336타수 89안타) 23홈런 56타점. 출루율(0.400)과 장타율(0.515)을 합한 OPS가 0.915에 이른다. 미국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는 '현재로선 소토가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그는 자신이 왜 올스타전에 출전해야 하는지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며 '23개의 홈런은 자신의 전반기 커리어 하이와 타이'라고 조명했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정말 인상적(pretty impressive)"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한편 2025 MLB 올스타전은 오는 16일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다. 메츠는 내야수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피츠 알론소, 불펜 투수 에드윈 디아스 등이 출전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3 11:23
프로야구

현실로 다가오는 '엘롯기한' 가을야구+류현진, LG 김현수 "생각만 해도 갑갑하다"

LG 트윈스 베테랑 타자 김현수(37)는 선수단을 잘 이끌고, 팀 성적에 대한 책임감을 안고 있다. 그는 LG,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가 역대 최초로 '가을야구' 동반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생각만 해도 힘드네요"라고 웃었다. LG는 지난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역전,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최근 2연승. 2025 KBO리그는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특히 인기팀 '엘롯기'와 더불어 한화까지 선전하며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1~4위는 한화-LG-롯데-KIA 순이다. 한화는 6월 15일 LG를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선 뒤 순위표 맨 꼭대기를 사수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도 7일까지 LG와 공동 2위를 형성할 정도의 기세를 자랑한다. 또 KIA는 부상자가 많은 가운데 6월 팀 승률 1위에 오르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김현수는 "(순위 싸움에) 많이 피곤하긴 하다. 그래도 팬분들은 재밌지 않을까요"라며 "도망가지 못하는 팀도 피곤하고, 따라가는 팀도 피곤할 것"이라고 웃었다. '엘롯기' 세 팀이 나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KBO 출범 후 역대 최초다. 김현수는 이에 대해 "글쎄, (롯데와 KIA가) 안 올라왔으면 좋겠다. (전력이) 너무 좋아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로선 아무래도 강팀을 만나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투수들이 워낙 좋아서 지금 다들 힘들다. 선발 투수나 중간 투수 등 (맞대결을) 생각만 해도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확정 지은 한화는 2위 LG에 3.5경기 차 앞서있다.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류현진과 김현수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2006년 프로 입단 동기인 류현진과 김현수는 대표팀을 통해 국위선양을 이끌었고, '코리안 메이저리거'로 미국 무대에서 활약했다. 김현수는 "마음 같아선 (류)현진이하고 안 붙는 것이 제일 좋다. 맞대결을 생각하면 갑갑하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류현진과 김현수가 가을야구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은 없고, 정규시즌에선 김현수가 타율 0.362(47타수 17안타) 1홈런 6타점으로 강세를 보였다. 김현수는 LG의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물론 통합 우승 목표를 향해 앞장서고 있다. 김현수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10번째 결승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3-3으로 맞선 7회 말 1사 2루에서 키움 원종현에게 결승 적시타를 뽑았다. 김현수는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나승엽과 함께 결승타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김현수는 올 시즌 85경기에 나와 타율 0.302 7홈런 5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격 기계'라는 별명에 걸맞지 않게 최근 4년 연속 2할 후반대 타율에 머물렀던 김현수는 FA 4+2년 계약의 연장 옵션 실행을 앞두고 부활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부진했다"라고 자책하며 "2022년에 훈련법, 타격 메커니즘을 바꿨는데 내게 맞지 않는 옷이었다. 지금은 예전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다. 조금씩 만회하고 있다"고 밝혔다.김현수는 올 시즌 스프링캠프 출발 전에 "2년 동안 '은퇴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아직은 (은퇴하기에) 좀 빠른 것 같다. 그런 소리가 쏙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며 명예 회복을 다짐했다.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인 16번째 올스타전을 앞둔 그는 "친한 선배들이 은퇴하는 걸 보며 '이제 나도 떠날 준비를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아직 마음의 준비는 하지 못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이형석 기자 2025.07.09 08:28
메이저리그

애런 저지, 3G 만에 시즌 31호포→1위 롤리에 2개 차 추격...양키스는 공동 1위 허용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세 경기 만에 다시 홈런을 가동하며 1위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를 추격했다. 저지는 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저지는 양키스가 2-8로 지고 있었던 5회 초 적시 2루타를 치며 팀의 3번째 득점을 올렸다. 양키스가 7-9로 계속 끌려가고 있었던 8회 초에는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이미 가르시아의 몸쪽(우타자 기준) 낮은 코스 스위퍼를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홈런은 저지가 지난달 30일 애슬레틱스전에 이어 세 경기 만에 친 홈런이다. 시즌 31호. 33개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 중인 롤리를 2개 차로 추격했다. 어깨를 나란히 했던 '라이벌'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차이는 다시 1개로 벌렸다. 양키스는 저지와 지안카를로 스탠튼. '거포' 라인이 6타점을 합작했지만, 선발 투수 윌 워렌이 8점을 내주며 부진, 9-11로 패했다. 토론토에게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공동 1위 자리를 내줬다. 저지는 시즌 타율 0.363 31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은 롤리에 각각 2개와 1개 차로 추격했다. 종전 0.358에서 크게 오른 타율은 부동의 1위다.저지는 잘 나가지만, 양키스는 고전하고 있다. 한 달 전까지 리그 2위였던 탬파베이 레이스에 5.5~6.5경기 차로 앞서 있었다. 3일 기준으로 토론토에 따라잡혔고, 탬파베이와의 차이도 0.5경기에 불과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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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부활·김영웅 컴백 삼성, "7월엔 좀 더 좋은 일 생길 것 같아"

삼성 라이온즈가 7월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지난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2회 강민호의 2점 홈런과 8회 김성윤의 밀어내기 볼넷, 르윈 디아즈의 희생 플라이로 4점을 얻었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7이닝 무실점도 빛났다. 이로써 삼성은 6월 말 당한 4연패에서 탈출, 40승 39패(1무)를 기록하며 5할 붕괴 위기에서 벗어났다. 순위는 그대로 7위지만, 5위 SSG 랜더스·6위 KT 위즈와의 격차를 0.5경기 차로 줄였다. 4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는 3경기. 시련의 6월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6월 승률 0.409(9승 12패)로 부진했다. 한때 3위까지 올랐던 순위는 7위까지 추락했다. 팀 평균자책점(ERA)과 팀 타율은 각각 9위(4.85)와 8위(0.258)에 머물렀고, 역전승도 3회뿐(리그 9위)인 데다, 역전패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6회나 당했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 이은 집단 부진이 원인이었다. 선발 투수들(원태인, 후라도)이 휴식을 위해 빠진 사이, 기존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구멍이 생겼고, 불펜진에선 올해 1점대 ERA(29경기 1.95)로 활약한 필승조 백정현이 어깨 통증으로 전열에서 빠졌다. 타선에선 김지찬과 김성윤이 차례로 부상을 당했고, 6월 말엔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421(19타수 8안타) 5홈런 12타점을 쓸어 담던 박병호가 내복사근 손상으로 1군에서 말소되는 불운을 맞았다. 홈런 타자 김영웅도 6월 타율 1할대(0.184)로 부진하며 2군으로 내려갔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6월만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해왔다. 부상병들이 돌아오는 7월, 후반기에 완전체가 되면 반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7월 첫날, 강민호의 부활포와 김영웅의 복귀로 승리,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전반기 끝날 때까지 총력전"을 선언했던 박진만 감독은 승리 후 "(오늘 경기는) 7월 첫 경기이고, 팀에게 정말 중요한 날이었다. 더이상의 연패를 막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선수들에게 분명 있었을텐데, 그래도 강민호가 빠르게 홈런을 쳐주면서 앞서갈 수 있었고, 중요한 순간에 추가점도 나왔다. 선발 후라도가 이런 게임에서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를 완벽하게 보여줬고 불펜 김태훈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낸 것도 흐름을 이어가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강민호는 "내가 작년 7월에 좋았던 기억(타율 0.408, 11홈런 ,26타점)이 있다. 올해도 첫 타석부터 홈런 나온 거 보고, '(올해) 7월엔 좀 더 좋은 일이 많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최근에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선수들이 무거운 마음이었는데, 전반기 남은 9경기 동안 좀 더 힘내서 해보자고 이야기했다. 전반기 남은 경기를 잘해서, 후반기 때 반격할 수 있도록 선수들끼리 잘 해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07.02 09:27
프로야구

'48경기 1홈런→6경기 3홈런' KT 문상철 6월 장타율 1.300 폭발

KT 위즈 문상철(34)이 잃었던 장타력을 회복하고 있다. 문상철은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문상철은 3-0으로 앞선 7회 말 2사 1루에서 LG 김영우의 시속 126㎞ 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4.8m의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문상철의 2점 홈런으로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문상철의 시즌 홈런 4개. 그중 최근 6경기에서 3홈런을 몰아치고 있다. 문상철은 지난해 125경기에서 타율 0.256 17홈런 58타점을 기록, 커리어하이 시즌을 올렸다. 전체 타석의 50.4%를 4번 타자로 나섰다.문상철은 올 시즌 이강철 감독의 새로운 구상으로 4번 타자를 내려놓게 됐고, 초반부터 부진했다. 개막 한 달이 지난 4월 23일 SSG 랜더스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 5월까지 타율 0.216 1홈런 8타점에 머물렀고, 결국 지난 2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잠시 휴식을 갖고 돌아온 문상철은 장타력을 완전히 되찾은 모습이다. 지난 12일 1군에 복귀한 그는 15일 삼성 라이온즈전과 17일 KIA 타이거즈전에 교체 출전해 각각 시즌 2호, 3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24일 경기에서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문상철의 이달 성적은 9경기 13타석 10타수 4안타(3홈런) 6타점이다. 장타율은 1.300이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5.06.25 07:20
프로야구

“그 덩치에 왜 8번처럼 쳐” 그 말에 주눅 들던 김동준이 살아났다 [IS 인터뷰]

"그 덩치에 왜 8번 타자처럼 쳐."김동준(23)은 올해 두산 베어스 리빌딩의 핵심 유망주로 꼽힌다. 2022년 1라운드 9순위로 입단한 그는 신장 1m93㎝ 100㎏로 지명 때부터 거포로 주목 받았다. 양의지(38) 김재환(37) 양석환(34)을 이을 장타자 자원이 없었던 두산은 그와 같은 차기 4번 타자가 절실했다.김동준은 올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지난 3일 데뷔 후 첫 1군에 올라온 그는 23일까지 17경기 타율 0.302 1홈런 6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조성환 감독 대행은 "이승엽 전 감독님도 스프링캠프 때부터 김동준을 '계속 눈여겨보고 싶은 선수'라고 자주 언급했다. 1군 첫 날부터 본인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라며 "누구보다 성실하다. (김동준의 존재는) 노력하면 기회를 받는다는 메시지를 준다"고 칭찬했다. 김동준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지난해 타율 0.236 2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621로 부진했다. 이후 가을 교육리그, 1군 스프링캠프를 거쳤고, 올해는 2군 타율 0.271 6홈런 OPS 0.808을 기록하고 1군에 올랐다. 김동준은 "교육리그 초반 8번 타순에서 쳤는데, 자신감이 없었다. 그러자 조성환 당시 코치님이 '왜 그 덩치에 8번 타자처럼 치냐. 8번이어도 8번처럼 치면 안 된다. 넌 시원하게 멀리 쳐야 하는 타자'라고 하셨다"며 "그때부터 모든 공에 콘택트하려 하지 않고, 내 존에 들어오는 공에 과감하게 스윙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떠올렸다.김동준은 타고난 힘을 믿고 레그 킥 대신 토 탭으로 타격을 바꿨다. 타격 시 앞발을 드는 레그 킥은 몸의 중심 이동을 도와 파워를 극대화한다. 대신 몸 움직임이 커지면서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움직임이 적은 토 탭은 콘택트에 이점이 있다. 김동준은 "토 탭으로 바꾼 뒤 정타가 늘어나고 삼진도 줄었다"며 "난 (힘이 좋아) 어떻게 쳐도 타구는 똑같이 멀리 간다. 레그 킥을 할 때 시야가 흔들렸는데, 토 탭으로 바꾼 게 타격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멘털도 단단해졌다. 군 복무를 GOP(일반전초)에서 마친 김동준은 "군 복무 동안 야구에 대한 간절함이 커졌다. 그때부터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고, 의지도 강해졌다"며 "지금도 항상 좋은 생각만 한다. '올해 홈런 40개, 50개 치자'라고 생각하면서 스윙한다"고 웃었다. 그래도 목표는 현실적이다. 그는 "확실히 1군 투수는 제구가 좋다"며 "지금 목표는 홈런 10개를 달성하는 거다. 그 이외엔 없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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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바꿔놓겠습니다" 타격 코치의 메시지 그 후, 김휘집은 홈런타자로

'1할 타자' 김휘집(23)이 최근 7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치며 확실히 타격감을 되찾는 모습이다. 김휘집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시즌 첫 3안타 경기로 두 달 만에 2할 타율을 찍은 김휘집은 전날 무안타에 그쳐 타율이 0.195로 떨어졌다. 그러나 하루 만에 다시 2할대 타율(0.201)을 회복했다. 김휘집은 이날 역시 결정적인 한방을 터뜨렸다. 그는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LG 좌완 선발 최채흥을 상대로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결승 솔로 홈런을 뽑았다. 최채흥의 실투라기 보단 김휘집이 시속 123㎞ 체인지업을 잘 받아쳤다. 비거리는 125m였다. 김휘집은 최근 7경기에서 홈런 4개를 뽑아내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까지 하나만을 남겨놓게 됐다. 김휘집은 지난해 5월 30일 트레이드를 통해 NC로 옮겼다. NC가 2025시즌 신인 지명권 2장(1·3라운드)을 키움에 주고, 대신 김휘집을 받는 조건이었다. 김휘집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대형 내야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휘집은 지난해 NC 이적 후 89경기에서 타율 0.274 11홈런 48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남겼다. 그러나 이적 2년 차인 올해 출발은 안 좋았다. 콘택트는 물론 장점이던 장타율도 감소했다. 타격 지도에 정평이 난 이호준 NC 감독의 시선에 김휘집의 문제점이 들어왔다. 타격 시 중심이 상체에 너무 쏠린 탓이었다. 감독, 코치, 선수 모두 문제점을 깨달았고 이 감독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다만 김휘집은 좀처럼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조영훈 NC 타격코치가 며칠 전에 이호준 감독에게 "제가 확실하게 바꿔놓겠습니다. 그만 뭐라고 하십시오"라는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이 감독은 "알겠다"라고 답했고, 이후에는 잔소리를 멈췄다. 김휘집은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280(25타수 7안타) 4홈런 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장타율은 0.760에 이른다. 김휘집은 "아직 타격감이 아주 좋다고는 할 수 없다"라면서 "그래도 나쁜 공에 배팅하지 않는 과정이 마음에 든다"라고 돌아봤다. 이호준 감독은 "김휘집의 밝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20 07:09
메이저리그

'최근 30G 14홈런 대폭발' 이번엔 그랜드슬램까지…마침내 저지 넘었다

현역 메이저리그(MLB) 최고 포수로 평가받는 칼 롤리(29·시애틀 매리너스)가 리그 홈런 1위로 올라섰다.롤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6타점 맹타로 8-0 완승을 이끌었다. 전날 0-2 패배를 설욕한 시애틀은 37승 35패(승률 0.514)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42승 31패, 승률 0.575)와의 승차는 4.5경기이다.이날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시애틀이 2회 말에만 대거 5점을 뽑은 것. 그 중심에 있는 선수가 롤리였다. 0-0으로 맞선 2회 말 1사 1,2루에서 콜 영의 2루타로 선제 득점을 올린 시애틀은 J.P 크로포드와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롤리가 보스턴 선발 워커 뷸러의 초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그랜드 슬램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370피트(112.8m). 홈런 직후 시애틀의 승리 확률은 무려 91.7%까지 치솟았다. 시즌 27번째 홈런을 때려낸 롤리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26홈런)를 따돌리고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근 30경기에서 홈런 14개를 폭발시킬 정도로 가공할 만한 화력이 눈에 띈다. 1회 우전 안타를 기록한 롤리는 5-0으로 앞선 4회 말 1사 2,3루에선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로 올 시즌 개인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8 14:38
프로야구

2군에서 홈런 터트린 최정, 열흘 뒤 1군 콜업 예정…다만 풀타임 3루 수비는 어렵다 [IS 고척]

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38)이 100% 몸 상태로 잔여 시즌 일정을 소화하기 어려울 전망이다.최정은 17일 경북 문경에서 열린 상무 야구단과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5회 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컨디션 난조로 지난 1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최정이 2군 일정을 소화한 건 이날이 처음. 타격 성적은 4회 투런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득점 2타점. 관심이 쏠린 수비도 큰 문제가 없었다.SSG 구단은 1군 재등록 기간인 열흘만 지나면 최정을 바로 콜업할 계획이다. 다만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다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은 100% 완쾌가 어려운 상황이다. 최정은 햄스트링 문제로 지난 2일에야 뒤늦게 1군에 등록됐는데 타격감이 들쭉날쭉했다. 시즌 타격 성적은 34경기 타율 0.192(120타수 23안타) 9홈런 26타점. 지난달 13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KBO리그 사상 첫 통산 500홈런 대업을 달성했으나 이후 존재감은 미미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1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최정의 2군 출전 소식을 전하며 "허벅지는 약간 통증이 있긴 한데 안고 가야 할 거 같다"며 "완전하게 되지 않아 신경이 많이 쓰이나보다. 아무 이상 없으면 이겨내야 하는 건데 본인이 처음 다쳐본 거니까 조금 그런 생각이 있나 보다. 뛰고 이런 건 정상적으로 소화했는데 내일은 이제 5이닝 이상 수비하게끔 얘길 했다"라고 말했다. 최정은 1군에 재등록되더라도 '풀타임 3루수'로 나서긴 어렵다.석정우나 김찬형 같은 백업 자원을 적절하게 활용, 최정의 수비 공백을 채울 계획이다. 이숭용 감독은 "일단 올 시즌은 그렇게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수비를 하더라도 계속 쓰진 못할 거 같다. 합류하게 되면 하루-하루가 될지 이틀-하루가 될지 지명타자하고 번갈아 가면서 할 수 있게끔 하는 게 맞는 거 같다. 다 뛰는 건 무리"라고 전했다. 1할대 타격 부진도 결국 부상이 원인이라는 진단이다. 이 감독은 "(영향이) 없다고 볼 순 없다. 컨디션 좋게 경기해도 좋은 결과가 나오라는 보장이 없지 않나. 아무래도 몸이 조금 불편하면 거기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처음 큰 부상을 당해봤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두려움도 없다고 볼 수 없다"라고 말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7 19:08
프로야구

딱 한 자리 아쉬운 한화…플로리얼 빈자리가 6월의 '키' [IS 포커스]

국내 타자들은 부활했다. 한화 이글스에 남은 숙제는 외국인 중견수 하나다.한화는 17일 에스테반 플로리얼(28)의 부상 대체 선수로 루이스 리베라토(30)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6주, 규모는 총액 5만 달러(6809만원)다.플로리얼은 지난 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사구를 맞고 오른손 새끼손가락 견열골절을 당했다. 3일간 회복 상황을 지켜봤지만, 통증이 낫지 않으면서 13일 그를 1군에서 말소했고 14일 외국인 재활 선수로 등록했다. 플로리얼이 다치기 전까지 한화는 타선에서 숙제를 하나씩 해결 중이었다. 6월 첫째 주까지 부진했던 노시환이 둘째 주(10~15일)에 5경기 연속 장타(2홈런)와 OPS(출루율+장타율) 1.373을 기록하고 살아났다. 7일까지 시즌 타율이 0.093에 머무르던 안치홍도 이 기간 5경기 타율 0.357로 맹타를 휘둘렀다. 타격에서 공헌도(타율 0.170)는 낮았지만, 왼무릎 비골 골절로 이탈했던 심우준도 팀 훈련에 합류해 복귀를 앞뒀다.타선이 완전체를 이루려 할 때 플로리얼이 다치면서 새 빈자리가 생겼다. 플로리얼은 시즌 타율 0.271 8홈런, OPS 0.783을 기록 중이었다. 외국인 타자로는 아쉬운 성적표지만 1번 타자로 자리를 옮긴 뒤엔 타율 0.314 4홈런 OPS 0.951로 활약 중이었다. 한화로서는 플로리얼의 공·수 공백을 동시에 메우는 게 쉽지 않다. 주전 외야수 중엔 그를 대신해 풀타임 중견수를 봐줄 자원이 없다. 대체 선수로 리베라토를 빠르게 찾았지만, 단기 계약 외국인 타자가 활약한 사례가 아직 없다. 올해 SSG가 영입했던 라이언 맥브룸은 22경기 타율 0.203 4홈런 OPS 0.668을 기록하다 6주 계약 기간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난 바 있다. 리베라토는 올해 한화로 오기 전 멕시코 리그에서 29경기 타율 0.373 8홈런 29타점 OPS 1.138을 기록했다. 다만 타자 친화적인 리그 성적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리베라토는 19일 입국 예정이다. 그때까지 빈자리는 지난 10일부터 플로리얼을 대신해 선발 중견수로 뛰는 이원석이 채운다. 플로리얼 부상 전까지 대주자 자원으로 나섰던 이원석은 이후 5경기에서 타율 0.286(21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11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선 개인 통산 1호이자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역대 1호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이원석은 "타격에 변화를 줬다. (안 맞는다고) 움츠리는 대신 편하게 서고, 오른손에 힘을 빼고 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주전이라 경기에 나가는 게 아닌 걸 알고 있다. 플로리얼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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