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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7개월 만의 양키 스타디움 찾았는데 욕설까지, 고개 떨군 1조700억 사나이

뉴욕 메츠의 후안 소토(26)가 7개월 만에 다시 찾은 양키 스타디움에서 고개를 떨궜다. 소토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메츠는 2-8 패배로 이번 서브웨이 시리즈에서 1승 2패로 열세를 나타냈다. 이번 맞대결의 최대 관심사는 소토였다. 그는 지난겨울 양키스의 16년 7억6000만 달러(1조 630억원) 제안을 거절하고, 메츠와 15년 7억 6500만 달러(1조 700억원)에 계약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제치고 북미 스포츠 역대 최고액 계약이다. 소토는 잔류를 염원하는 양키스 팬들의 목소리를 뒤로 하고 실리를 쫓았다. 소토가 양키 스타디움을 찾은 건 지난해 10월 31일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소토는 이번 3연전에서 10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볼넷 4개를 얻었지만, 지난해 양키스 소속 당시의 정확도나 파워를 선보이진 못했다. 양키스 팬들도 그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관중석에선 그에게 욕설하는 피켓도 보였다. 소토는 올 시즌 46경기에서 타율 0.246 8홈런 20타점으로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는 앞서 뉴욕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확실히 양키스 때와 다르다. 양키스 때는 내 뒤의 야구계 최고 타자(애런 저지)가 있었다.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이 더 많았고, 고의 볼넷도 적었다"고 말했다.한편 저지는 이번 서브웨이 시리즈에서 11타수 3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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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스·테일러 지운 김혜성...이제 상대는 데이브 로버츠 [IS 포커스]

'4할 타자' 김혜성(26·LA 다저스)이 두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제 그가 넘어야 할 산은 사령탑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타선이 상대 선발 투수 기쿠치 유세이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 토니 곤솔린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4점을 내줬다. 간판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3안타를 치며 분전했지만, 4-4 동점이었던 8회와 9회 불펜진이 각각 1점을 내줬다. 다저스는 시즌 18패(29승)째를 당했다. 이 시리즈전까지 17승 25패에 그쳤던 에인절스와의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한 것. LA 맹주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김혜성은 19일 경기에서 교체 선수로도 나서지 않았다.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키케 에르넨데스 타석에서 맥스 먼시, 미구엘 로하스 타석에서 달튼 러싱을 대타로 내세웠다. 다른 용병술은 없었다. 이날 다저스는 엔트리 변화를 단행했다. 5월 초 발목 부상을 당했던 토미 에드먼이 복귀했다. 다저스는 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김혜성을 트리플A로 내려보내는 대신 1300만 달러 고액 연봉자이자 2016년부터 다저스와 동행했던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를 지명양도 선수로 방출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다저스가 김혜성을 빅리그에 두는 선택을 했다고 내다봤다. 김혜성에겐 희소식이었다. 하지만 바로 '백업' 멤버라는 현실을 직시할 수밖에 없었다. 전날(18일) 에인절스전에서 좌투수 타일러 앤더슨이 상대 선발로 나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그는 이날(19일) 역시 에일전스가 좌완 기쿠치를 낸 탓에 벤치에서 시작했다. 김혜성 대신 선발 2루수로 나선 로하스는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로버츠 감독은 그의 9회 네 번째 타석에서 러싱을 대타로 썼다. 당시 투수는 우완 숀 앤더슨이었다. 김혜성은 17일 에인절스전까지 타율 0.452(31타수 14안타)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했다. 그사이 9타석 연속 출루하며 다저스 신인 타자 연속 출루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로버츠 감독은 18일 에인절스전에서 김혜성을 선발로 내세우지 않은 이유에 대해 상대 선발 투수 엔더슨과의 궁합을 고려했고, 다른 선수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했다. 김혜성은 이제 진짜 경쟁을 해야 한다. 주전 2루수를 노려야 하지만, 아직 빅리그 경험이 적다. 로버츠 감독은 그동안 다저스를 강팀으로 만든 베테랑들 역시 믿고 있다. 두 경기 연속 선발 제외가 의미하는 바가 가볍지 않아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9 11:00
메이저리그

허를 찌른 기습 번트, 배지환 시즌 첫 안타에 득점까지…타율 0.091

배지환(26·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시즌 첫 빅리그 안타를 번트로 만들어냈다.배지환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 8타석 7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배지환은 시즌 마수걸이 안타로 타율을 0.091(11타수 1안타)로 소폭 끌어올렸다. 출루율(0.167)과 장타율(0.091)을 합한 OPS는 0.258이다.2회 초 첫 타석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배지환은 5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특유의 센스를 뽐냈다. 볼카운트 노볼-1스트라이크에서 메츠 선발 클레이 홈스의 2구째 체인지업을 절묘한 기습번트로 연결한 것. 1루 파울 라인으로 굴러간 타구를 홈스가 뒤늦게 처리하려고 했으나 1루에 송구조차 하지 못했다. 배지환은 후속 자레드 트리올로의 투런 홈런 때 득점까지 올렸다. 하지만 7회 초 세 번째 타석은 헛스윙 삼진, 9회 초에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한편 피츠버그는 홈런 두 방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다. 2회 초 터진 매트 고르스키의 투런 홈런과 트리올로의 투런 홈런으로 모든 득점을 뽑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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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MLB 진출 후 최장 12타수 연속 무안타, 타율 0.287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 시즌 처음으로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최근 세 경기에서 12타수 연속 무안타로 물러났다. 이는 MLB 진출 후 최장 연속 타수 무안타 기록이다. 이정후는 지난해 4월 4일 LA 다저스전부터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까지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4월 3일 LA 다저스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내야 안타를 친 뒤 8일 샌디에이고전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 11타수(볼넷 1개 포함) 연속 무안타를 끊었다. 이번에는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 연장 11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뽑은 뒤 12타석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93에서 0.287로 떨어졌다.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 종료 후 타율은 0.312였다. 이정후는 이날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미네소타 선발 조 라이언에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4회 1사 후에는 2루 땅볼로 아웃됐다. 7회 선두 타자로 나와서는 상대 두 번째 투수 그리핀 잭스에게 중견수 직선타로 처리됐다.샌프란시스코는 1-2로 졌다. 이형석 기자 2025.05.1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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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안타 생산 재개...콜로라도전 4타수 1안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경기 만에 안타를 터트리면서 안타 생산을 다시 시작했다.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쳤다.전날 콜로라도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가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정후는 2경기 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이날 경기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14(121타수 23안타)가 됐다.이정후는 1회 내야 땅볼로 물러났고, 3회 두 번째 타석은 삼진당했다.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상대 선발 안토니오 센사텔라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 깔끔한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그러나 이정후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8회 마지막 타석은 선두타자로 나와서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에 4-0으로 승리하고 20승(13패) 고지를 밟았다.이은경 기자 2025.05.0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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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34타수 무안타' 최근 17G 타율 0.034, MLB 126홈런 거포의 '굴욕'

라이언 맥마혼(31·콜로라도 로키스)의 충격에 가까운 부진이 계속됐다.맥마혼은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고개 숙였다. 이로써 지난달 2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마지막 타석부터 시작된 무안타 기록이 34타수까지 이어졌다. 이는 2005년 데시 렐라포드가 기록한 팀 최다 기록을 1타수 경신한 것으로 최근 17경기 타율이 0.034(58타수 2안타)에 불과하다.무기력 그 자체였다. 이날 맥마혼은 1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애틀랜타 선발 크리스 세일이 던진 4구째 슬라이더에 배트가 맥없이 돌았다. 3회 두 번째 타석도 다르지 않았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이번에도 슬라이더의 유혹을 참아내지 못했다. 6회에도 세일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세일은 힘들이지 않고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맥마혼은 메이저리그(MLB) 9년 차 베테랑이다. 2021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4년 연속 20홈런(통산 126홈런)을 때려낸 거포형 내야수다. 그런데 올 시즌 부진이 심각하다. 29경기 타율이 0.147(102타수 15안타)에 머문다. 166명의 선수 중 타격 164위. 조시 벨(워싱턴 내셔널스·0.137) 라몬테 웨이드(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0.125)에만 겨우 앞선다. 최근 흐름만 보면 사실상 리그 타격 꼴찌에 해당할 정도로 좋지 않다.한편 이날 콜로라도는 2-1로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다. 1-1로 맞선 3회 말 터진 브렌튼 도일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8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시즌 성적이 5승 25패(승률 0.167)로 여전히 MLB 꼴찌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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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도 잘하지만...4월 SF 해결사는 '저연봉' 플로레스→저지와 어깨 나란히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9일까지 17승 10패를 기록, 월드시리즈 '디펜딩 챔피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공동 1위를 지켰다. '호화 군단'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비교해 전력이 떨어지고,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이를 상쇄할 만큼 큰 보강도 하지 않았었기에 샌프란시스코의 4월 행보에 시선이 모였다. 이정후는 29일까지 타율 0.324를 기록하며 3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팀 내 최다 안타(35개)를 기록했고, 득점(22개)도 가장 많다. 특히 2루타 11개를 기록, 이 부문 리그 전체 2위에 올라 있다. 100마일 강속구를 100마일 총알 타구로 응수할 만큼 MLB 무대에 적응을 마쳤다는 평가다. 이정후는 아직 한 번도 두 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지 않았을 만큼 꾸준하기도 하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도 이정후의 활약에 감탄한 눈치다. 샌프란시스코의 약진은 이정후 한 명의 힘으로 이뤄진 건 아니다.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바로 윌머 플로레스(34)다. 그는 29일까지 타율 0.248(101타수 25안타) 7홈런 28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이정후와 비할 바 아니지만, 홈런과 타점이 많다. 타점은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함께 MLB 전체 공동 1위를 지켰다. 저지가 3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타점을 추가하며 한 발 앞서갔지만, 아직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치르기 전이다. 플로레스의 팀 기여도는 전통적인 타격 지표로는 설명하기 어렵다. 승리에 결정적인 타격을 자주 보여줬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이 대표적이다. 그는 4-4 동점이었던 9회 말 2사 2루에서 대타로 나서 끝내기 적시타를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는 0-0이었던 6회 말 선제 2타점 적시타를 쳤고, 23일 밀워키전 역시 2-2 동점이었던 6회 말 균형을 깨는 솔로홈런을 쳤다. 뉴욕 양키스 원정(양키 스타디움)에서도 3차전은 멀티포를 쏜 이정후가 더 주목받았지만, 4-8로 패한 2차전에선 그가 홀로 4타점을 올리며 샌프란시스코 자존심을 지켰다. 당장 지난달 2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전 3-3으로 맞선 9회 초 역전 스리런홈런을 치며 샌프란시스코의 시즌 첫 승을 이끈 것도 그였다. 플로레스는 2013시즌 뉴욕 메츠에서 데뷔, 10~15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라는 정체성으로 빅리그에서 생존했다. 샌프란시스코 이적 뒤 치른 2022시즌 처음으로 규정타석(502) 이상 소화했다. 2024시즌도 그는 부상으로 71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플로레스의 올 시즌 연봉은 350만 달러. 현재 이 선수의 가치는 윌리 아다메스(3114만2857달러), 맷 채프먼(2516만6667달러)와 비교해 크게 떨어진다. 물론 이정후(1683만3334달러)보다도 그렇다. 그런 선수가 MVP(저지)와 타격 주요 지표인 타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효율성 기준으로 현재 최고의 선수는 플로레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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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은 안으로 굽지만.." 에이스 동료의 칭찬, 2홈런·3안타로 화답한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가 팀 동료의 응원에 화답했다. 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타격 슬럼프 우려를 지워낸 화끈한 타격이었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 연속 무안타, 11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우려를 낳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무려 3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부활했다. 이정후의 활약 덕분에 선발 투수 로건 웹은 시즌 3승(1패)을 거뒀다. 5회까지 0-0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하지만 6회 말 이정후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맷 채프먼의 볼넷, 윌머 플로레스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웹에게 승리 투수 요건을 안겼다. 이정후가 징검다리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1선발' 로건 웹은 이전 승리에서도 이정후 덕을 톡톡히 봤다. 지난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선 이정후가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린 덕분에 팀이 역전승(5-4)하고 웹도 시즌 2승을 거둘 수 있었다. 당시 웹은 현지 매체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I'm a little biased)그는 공을 잘 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칭찬했다. 웹은 "(이정후가) 지난해에 잠재력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어깨) 부상을 당했다. 올해부터 그런(잠재력을 펼치는)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는데, 외야에서 자신감이 넘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해 보인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정후는 대단한 선수이자 팀 동료다. 그를 보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웹의 칭찬에 이정후는 3안타 맹타로 화답했다. 이정후가 3안타 경기를 한 것은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과 10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세 번째다. 시즌 타율도 0.315에서 0.333까지 끌어 올렸다. 출루율(0.388)과 장타율(0.581)을 합한 OPS도 0.969까지 상승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24 15:04
메이저리그

'2G 침묵→안타·안타·안타' 이정후 걱정은 사치,시즌 세 번째 3안타 '타율 0.33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가 3안타 경기를 한 것은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과 10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세 번째다.타격 슬럼프 우려를 지워낸 화끈한 타격이었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 연속 무안타, 11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우려를 낳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무려 3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부활했다. 시즌 타율도 0.315에서 0.333까지 끌어 올렸다. 출루율(0.388)과 장타율(0.581)을 합한 OPS도 0.969까지 상승했다. 이날 이정후는 1회 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상대 선발 프레디 페랄타의 3구 93.9마일(약 151.1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정후는 이후 맷 채프먼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정후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선 두 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선두타자 윌리 아다메스가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이정후가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페랄타의 초구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88.5마일, 약 142km)을 받아쳐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맷 채프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 기회에서 윌머 플로레스의 적시타 때 이정후가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져 나가는 타구를 틈 타 2루에서 홈까지 질주해 점수를 올렸다. 이정후는 7회 말 세 번째 안타를 때려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불펜 투수 크레이그 요호와 6구 승부 끝에 낮게 떨어지는 스위퍼를 받아쳐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공이 빗맞아 투수 앞쪽으로 굴러갔으나, 이정후가 빠른 발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이정후는 맷 채프먼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출했으나, 3루 도루에 실패해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24 13:36
메이저리그

'도쿄 시리즈' 8타수 무안타 스즈키, 최근 4G 11타점 '원맨쇼'…MLB 타점 1위 등극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31·시카고 컵스)의 타격감이 뜨겁다.스즈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수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원정 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2홈런) 1볼넷 2득점 5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팀의 10-2 대승을 이끈 스즈키는 시즌 타율을 0.229에서 0.275(40타수 11안타)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11타점을 기록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카일 터커(컵스)와 함께 메이저리그(MLB) 타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스즈키는 올해 첫 5경기 타율이 0.095(21타수 2안타)에 불과했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전 2연전에선 8타수 무안타 4삼진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4타수 2안타를 때려낸 뒤 타격감이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4경기 타율이 0.474(19타수 9안타). 이 기간 11타점을 몰아쳤다. 3일 경기에서도 돋보였다. 1회 첫 타석 볼넷으로 출루한 스즈키는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렸다. 1-0으로 앞선 2사 1,3루 찬스에서 오클랜드 왼손 선발 제프리 스프링스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가 401피트(122.2m)로 측정될 만큼 잘 맞은 타구였다. 스즈키는 이어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번엔 오른손 불펜 미치 스펜스의 5구째 컷 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5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스즈키는 9-2로 앞선 7회 2사 1,2루에서 좌전 안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한 경기 5타점은 MLB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종전 4타점, 3회). 컵스는 스즈키의 맹타와 선발 투수 제임슨 타이욘(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묶어 시즌 5승(4패)째를 따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컵스가 마침내 홈으로 향하는 가운데 또 한 명의 톱타자가 타석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며 스즈키의 활약을 조명했다. 도쿄, 피닉스, 새크라멘토로 이어지는 시즌 개막 9연전을 마무리하고 홈구장이 있는 리글리필드로 향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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