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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요 24점+마레이 더블더블' LG, '턴오버 12개' SK 잡고 챔프전 1차전 승리[IS 잠실]

프로농구 창원 LG가 창단 첫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LG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서울 SK에 75-66으로 이겼다. 역대 챔피언결정전 중 1차전을 승리한 팀 중 70.4%(27회 중 19회)가 최종 우승컵을 들었다.앞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PO)를 3전 전승으로 마치고 올라온 LG의 기세는 정규리그 챔피언 SK보다 높았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전 "SK가 잘하는 건 정규리그 때도 그렇고 트랜지션 게임이다. 그걸 얼만큼 잡아주는지가 관건이다. 터프샷, 턴오버 유도 등이 잘 이뤄져야 할 것 같다"며 "오재현, 김선형, 자밀 워니가 모두 안쪽으로 들어오는 선수들이다. 빠른 백코트, 로테이션, 도움 수비 등을 주문했다. 그 싸움에서 SK는 20~30점을 만들었는데 이걸 제어해야 한다"고 예상했다.조 감독의 주문대로 정규리그 2위의 원동력이었던 LG의 수비는 이날도 촘촘히 돌아갔다. SK는 이날 총 10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자멸했다. LG는 4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SK의 맥을 끊으면서 차곡차곡 리드를 쌓았다. 승리의 주인공은 칼 타마요였다. 1쿼터 14-19로 끌려가던 LG는 2쿼터 타마요가 폭발하며 단번에 분위기를 바꿨다. 타마요는 2쿼터 시작 45초 만에 사이드에서 상대 수비를 돌파해 득점을 올려넣었고, 허일영의 3점으로 추격한 쿼터 중반엔 톱에서 석 점을 꽂아 24-26 역전을 이끌었다. 원 포제션의 팽팽한 싸움이 이어졌고, 경기 종료 1분 27초를 남겨놓고 마레이가 4득점을 올리며 전반을 42-35, 완전히 뒤집고 마무리했다.타마요의 질주는 3쿼터에도 이어졌다. 3쿼터에도 자유투로 두 점을 추가하며 출발한 타마요는 3쿼터 종료 3분 29초를 남겨놓고 사이드에서 기다렸다가 3점슛을 추가했다. 22득점째를 기록하며 흐름을 굳혔다. 이날 타마요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총 24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의 첨병이 됐다. 외곽에서 타마요가 강력했다면, 골밑에선 아셈 마레이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19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한 마레이는 스틸만 5개를 기록하며 SK의 공격을 철저히 끊어냈다. 외국인 최우수선수(MVP) 워니를 억제하면서 리바운드 대결에서 LG의 우세를 이끌었다.SK의 뒷심도 만만치는 않았다. 전반 5득점에 그쳤던 워니는 후반부터 맹렬히 득점 사냥을 시작했다. 3쿼터 9득점을 추가한 워니는 4쿼터에도 연달아 슛을 올려 7득점을 수확했다. LG 수비진이 그를 막아섰지만, 특유의 돌파로 슛을 밀어 넣으며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경기를 끝내 뒤집을 순 없었다. 앞선 쿼터에도 턴오버로 자멸해 내준 점수가 너무 많았다. 워니의 추격에 LG는 경기 종료 5분 45초 전, 마레이의 덩크슛으로 대답했다. 이어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사이드에서 정인덕의 3점이 들어갔고, LG의 쐐기가 박혔다.LG는 타마요와 마레이 외에도 양준석이 9점 4어시스트, 허일영이 9점, 유기상이 7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스포트라이트는 2명에게 몰렸으나 선수단 전원이 유기적으로 어시스트와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SK를 무너뜨렸다. SK는 워니가 21점 12리바운드, 안영준이 11점으로 분전했으나 12개에 달하는 턴오버가 결국 끝까지 발목을 잡았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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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구 대표팀, 대만전 27대3 승리, 아시아수구선수권 8강행

2025 아시아수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남자 수구 대표팀이 마지막 예선전에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대한수영연맹은 27일 중국 자오칭에서 열린 2025 아시아수구선수권대회 남자 B조 예선 4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대만에 27-3으로 이겼다고 전했다. 한국은 26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3-12로 승리한 데 이어 2연승을 달렸다. 8분씩 총 4쿼터로 벌이는 경기에서 한국은 1쿼터부터 8-2로 앞섰다. 2쿼터까지 끝난 전반전에서는 1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부에 접어든 3쿼터에서는 18-2, 마지막 4쿼터에서는 한 번 실점했지만 27-3으로 최종 승리하며 예선전 결과 2승 2패를 기록했다.대만이 4전 4패로 B조 5위가 확정되면서 다른 국가의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리 대표팀은 8강행에 안착했다. 가장 많은 6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한 김성훈(한국체대)은 “그동안 열심히 훈련한 보람을 느꼈다”라며 “어제 우즈베키스탄전 승리 후, 숙소로 돌아와 경기 중 나왔던 상황들을 다시 한번 복기하면서 대만전에서는 더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보자고 다짐하고 집중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수구대표팀은 27일 밤 예정된 예선 B조의 마지막 경기인 일본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 결과에 따라 28일, A조 1위 혹은 2위와 8강전에 임해 자력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을 위한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은경 기자 2025.02.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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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아산] 김단비·심성영 42점 합작…우리은행, 선두 BNK에 17점 차 승리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포워드 김단비(35·1m80㎝)와 가드 심성영(33·1m65㎝)의 동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1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부산 BNK를 73-56으로 제압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2연승을 질주, 리그 단독 2위(12승 6패)를 지켰다. 홈팀의 승리를 이끈 건 주전 포워드 김단비와 심성영이었다. 김단비는 이날 29분 동안 27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심성영은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몰아치는 등 최종 15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BNK는 주전 박혜진과 이소희가 부상으로 빠진 것이 아쉬움이었다. 포워드 김소니아(15점 6리바운드) 가드 이이지마 사키(12점 3어시스트) 등이 분전했으나, 이외 지원이 부족했다. 박정은 BNK 감독이 기대한 식스맨들의 깜짝 활약은 터지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리그 1·2위를 달리는 BNK와 우리은행의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다만 BNK의 경우 에이스 박혜진과 이소희가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다. 우리은행 입장에선 희소식이었다. 하지만 경기 전 위성우 감독은 “당장 1위가 중요한 건 아니다. 팀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라며 진단하기도 했다. 1쿼터 초반 공격을 책임진 건 우리은행 김단비와 BNK 김소니아였다. 김소니아가 먼저 연이은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단비는 첫 야투 3개를 모두 놓쳤지만, 이후 홀로 7점을 책임지며 균형을 맞췄다. 리드를 지킨 건 우리은행이었다. 김단비는 1쿼터를 모두 뛰며 4점을 더 추가했다. 쿼터 마지막 박성진의 슛을 블록하더니, 상대 수비 3명을 뚫고 골밑 레이업에 성공하며 쿼터 마지막 득점까지 책임졌다. 우리은행은 6점 차로 앞선 채 맞이한 2쿼터에도 격차를 유지했다. 김단비는 여전히 코트를 누볐고, 심성영이 외곽 지원을 했다. BNK도 상대 턴오버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추격했지만, 김단비를 좀체 제어하지 못했다. 벤치 대결이 열린 2쿼터 후반부엔 신장에서 밀리며 공수에서 흔들렸다. 우리은행은 그사이 심성영의 연속 3점슛으로 달아났다. 한엄지의 스틸에 이은 스나가와 나츠크의 골밑 득점까지 터지자, 격차는 어느덧 18점까지 벌어졌다. 3쿼터에도 우리은행의 외곽은 뜨거웠다. 휴식을 취하고 다시 코트를 밟은 김단비가 우중간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소니아가 정면 3점슛으로 응수하자, 이번에는 이명관이 3점슛을 터뜨렸다. 직후엔 나츠키의 스틸에 이은 한엄지의 속공 골밑 득점까지 이어졌다. BNK는 턴오버 관리에 실패하며 기세를 완전히 내줬다. BNK는 지역 방어로 전환하는 등 변화를 주기도 했으나, 김단비는 우중간 장거리 3점슛과 골밑 레이업으로 손쉽게 격파했다.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두 팀 모두 공격 페이스가 떨어져 득점을 쌓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속공을 앞세운 BNK가 뒤늦게 추격했지만, 심성영이 3점슛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기회에서 3구를 모두 집어 넣으며 찬물을 끼얹었다.김단비는 종료 3분 50초를 남겨두고 조기에 코트를 떠났다. 이후 벤치 선수들의 대결이 열렸고, 우리은행은 리드를 지키며 홈 코트에서 웃었다. 아산=김우중 기자 2025.01.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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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5연패 수렁’ 전창진 KCC 감독 “어디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프로농구 부산 KCC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전창진 KCC 감독은 “어디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KCC는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서울 삼성에 72-86으로 졌다.이날 패배로 KCC는 최근 5연패 늪에 빠졌다. 최근 10경기 단 1승. 10승 16패로 6위 원주 DB와 격차는 3게임까지 벌어졌다.송교창과 최준용 등 부상 악재에 허웅까지 종아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변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KCC는 전반까지는 37-37로 팽팽히 맞섰으나, 3쿼터 후반부터 급격하게 무너졌다. 특히 3점슛은 21개 중 단 2개, 성공률은 10%에 불과했다.경기 후 전 감독은 “1쿼터를 우리 흐름으로 가져오지 못한 게 상당히 아쉽다. 감독으로서 창피하지만 훈련을 많이 안 하는 팀이 되다 보니까 선수들도 체력이 안 되는 거 같다. 그런 부분들을 감독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전창진 감독은 “훈련량이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꼈다. 어린 선수들이 뛰면서 쥐가 나고, 체력도 안 되고 몸 상태도 안 좋았다. 그런 것들이 결과적으로 훈련이 부족한 게 아닌가,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이어 전 감독은 “부상이 많이 나오는 것도 그렇고, 올해는 제가 준비를 제대로 못한 게 아닌가 싶다”며 “오늘 경기를 하면서 많이 느꼈다. 이 상황을 어떻게 정리하고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고민을 좀 많이 해봐야 될 거 같다”고 덧붙였다.잠실=김명석 기자 2025.01.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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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압도한 삼성, KCC 꺾고 60일 만에 홈 승리…‘허웅 부상 결장’ KCC 5연패 수렁 [IS 잠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부산 KCC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2쿼터까지 치열했던 흐름은 3쿼터 이후 삼성의 외곽포가 무섭게 터지면서 순식간에 승기가 기울었다. 허웅까지 부상으로 결장한 KCC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김효범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CC를 86-72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2연패 흐름을 끊어낸 삼성은 8승 17패를 기록, 8위 고양 소노(9승 17패)와 격차를 반게임으로 좁혔다. 지난해 11월 7일 창원 LG전 승리 이후 무려 60일 만에 홈팬들에게 승리도 안겼다. 반면 5연패에 빠진 KCC는 10승 16패로 8위 소노와 격차가 1게임으로 줄었다.전반까지 37-37로 팽팽히 맞섰던 두 팀의 승부는 3쿼터 후반부터 급격하게 삼성으로 기울었다. 승기를 잡은 원동력은 외곽포였다. 3쿼터에만 3점슛 6개 중 4개를 성공시키며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한 번 기세가 오른 삼성의 외곽포는 4쿼터에서도 잇따라 터지며 KCC를 궁지에 내몰았다. 반면 KCC는 허웅이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이날 3점슛 21개 중 단 2개만 성공시켰다. 26개 중 10개, 이 가운데 7개를 후반에 집중시킨 삼성과 격차가 컸다.삼성은 최성모가 3점슛 3개 포함 14점에 10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최현민이 3점슛 5개 등 16점으로 활약했다. 저스틴 구탕은 덩크슛만 4개를 터뜨리는 등 14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고, 코피 코번도 9점 13리바운드, 이정현이 1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쌓았다.송교창과 최준용에 이어 허웅까지 부상으로 빠진 KCC는 이호현이 18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고, 디온테 버튼이 18점 리바운드, 이승현이 10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각각 기록했지만 후반 급격하게 집중력이 무너지며 쓰라린 연패 수렁에 빠졌다. 1쿼터부터 불꽃이 튀었다. 삼성이 마커스 데릭슨과 이원석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나자 KCC는 이호현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이승현과 김동현의 연속 득점을 더해 KCC가 초반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양 팀은 역전과 동점을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맞섰다.종료 3초를 남기고 김동현이 코너에서 던진 3점포로 균형을 깨트리자 삼성도 최현민의 버저비터 3점포로 응수했다. KCC 이호현은 1쿼터에만 10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CC 공격을 주도했다. 한 쿼터 10점은 이번 시즌 개인 최다 기록. 2쿼터도 흐름은 비슷했다. 23-2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저스틴 구탕이 스틸에 이은 덩크슛으로 깨트리자, KCC도 곧장 김동현과 리온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되찾았다. KCC 디온테 버튼의 연속 득점에 삼성도 2쿼터 중반까지 침묵하던 이정현의 외곽포로 답했다. 2쿼터 슛 난조에 시달리던 두 팀은 막판에야 다시 치열하게 맞섰다. KCC가 종료 4초를 남기고 김동현의 스틸에 이은 이호현의 속공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1쿼터에 이어 2쿼터에서도 버저비터로 응수했다. 이번엔 최성모가 버저비터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은 37-37로 팽팽히 맞섰다. 팽팽한 흐름은 후반에도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3쿼터 삼성이 데릭슨과 이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잡는가 싶었지만, KCC도 곧장 이승현과 버튼, 이호현의 연속 득점으로 재차 승부를 뒤집었다. 데릭슨의 역전 3점슛에 구탕의 연속 득점에는 KCC도 버튼과 이승현, 이호현의 득점으로 맞섰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흐름이 이어졌다.먼저 승기를 잡아가기 시작한 쪽은 삼성이었다. 3쿼터 막판 최성모과 최현민의 3점포가 잇따라 터졌고, 구탕이 골밑 돌파에 이은 덩크슛까지 터뜨리며 62-53으로 격차를 벌렸다. KCC의 슛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는 사이 삼성이 최현민의 3점포가 또 터졌다. 3쿼터 중반까지 4점 차가 이날 양 팀의 최다 점수 차였는데, 3쿼터 종료 시점 삼성이 65-53까지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3쿼터 3점슛 6개 중 4개를 성공시켰다.삼성은 4쿼터 초반 최성모의 속공 레이업과 구탕의 덩크까지 더해 16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여기에 최현민과 최성모, 최현민의 외곽포가 잇따라 터지며 80-55까지 두 팀의 점수 차가 벌어졌다.KCC도 포기하지 않고 반격에 나섰다. 전준범과 버튼, 이주영의 연속 득점 등을 더해 격차를 좁히려 애썼다. 삼성의 득점이 4분 넘게 80점으로 묶인 사이 11점을 추가하며 14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으나, 삼성은 이정현의 골밑 득점으로 침묵을 깨트리면서 KCC 추격 의지를 꺾었다. 잠실=김명석 기자 2025.01.0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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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돌아오니 숨통이 트이네요" 에이스 복귀에 미소 지은 송영진 감독 [IS 승장]

"이제 좀 숨통이 트이는 거 같습니다."프로농구 수원 KT의 송영진 감독이 돌아온 허훈 효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송 감독은 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 86-68 완승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허훈이 돌아오면서 오펜스쪽으로 숨통이 트이는 거 같다”며 웃어 보였다.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발바닥과 손가락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허훈은 이날 한 달 반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1쿼터 막판 홈팬들의 뜨거운 박수 속 복귀를 신고한 허훈은 20분 5초 동안 3점슛 3개 포함 11점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투입 직후엔 하윤기와 투맨 게임 등을 통해 답답하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승부처였던 3쿼터 중후반부터 결정적인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KT가 승기를 잡는 데 앞장섰다.경기 전 허훈의 출전 시간을 15분, 최대 20분으로 제한하겠다던 송영진 감독이었지만, 이날 허훈은 20분 5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송 감독은 “원래 후반전에 더 있다가 투입할 생각이었다. (최)진광 선수가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래도 누구보다 허훈이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맥시멈(최대) 20분을 생각했는데, 실제 출전 시간이 20분이 됐다”고 말했다. 상대팀에 부상 선수들이 많은 상황에서도 3쿼터까지 치열하게 맞선 원인으로는 선수들의 느슨했던 집중력을 꼽았다. 실제 KT는 2쿼터엔 4점 차 열세, 3쿼터엔 2점 차로 앞설 정도로 KCC와 치열하게 맞섰다. 마지막 4쿼터에서야 빠르게 격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송영진 감독은 “멘털적인 게 조금 있지 않나 싶다. 저 팀에서 (최)준용이와 (정)창영이가 빠졌다는 소식에 심리적으로 느슨해진 것 같다”면서 “팀디펜스를 하자고 했던 부분에서도 소극적인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송영진 감독은 “(디온테) 버튼(6점) 등 외국인 선수들에게 점수를 안 준 게 다행이다. 원래 허웅(19점)한테 주지 말았어야 하는데, 어쨌든 외국인 선수들의 득점력이 안 나온 부분은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날 승리로 KT는 지난 창원 LG전 패배 아쉬움을 털었다. 새해 첫날부터 매진을 기록한 수원 KT 아레나 홈팬들에게 귀중한 승리를 선물로 선사했다. 최근 4승 1패의 뚜렷한 상승세 속 14승 10패, 단독 3위로 올라선 KT는 오는 3일 안양 정관장을 홈으로 불러들여 2연승에 도전한다.수원=김명석 기자 2025.01.0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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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연패 뒤 3연승’ 김태술 소노 감독 “3쿼터까진 굉장히 좋았다, 4쿼터는 운영 미스” [IS 승장]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11연패 뒤 3연승을 내달렸다. 앞서 수원 KT, 서울 삼성전에 이어 가파른 상승세다.김태술 감독이 이끄는 소노는 2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원주 DB를 87-81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소노는 8승 13패로 7위 DB와 격차를 1.5게임 차로 줄였다. 지난달부터 이달 중순까지 11연패로 추락했지만, 어느덧 중위권 안착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선수들도 고르게 활약했다. 이정현이 22점 7어시스트 3리바운드 3스틸 2블록을 기록했고, 디제이 번즈가 17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재도는 17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했다. 최승욱도 3점슛 5개 중 4개를 적중시키며 14점을 쌓았다.덕분에 소노는 한때 25점 차까지 리드를 잡을 정도로 공수에서 DB를 압도했다. 이날 소노는 1쿼터 후반부터 리드를 잡더니, 거듭 격차를 벌려가며 승기를 잡았다. 특히 2쿼터 초반 DB의 득점을 단 2점으로 묶는 등 최근 연승의 원동력이었던 수비 집중력이 빛났다.김태술 감독도 “3연승을 통해 선수들이 많이 자신감을 얻은 거 같아 되게 기쁘게 생각한다. 크리스마스인데 팬들께 좋은 선물을 해드린 거 같다”며 “3쿼터까지만 봤을 땐 이전 경기보다 훨씬 더 좋은 경기를 했다. 리바운드를 잡고 속공을 나가는 과정들을 이해하면서 어시스트도 많이 나오고 과정도 좋아졌다. 3쿼터까지는 사실 굉장히 좋은 경기력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감독이 좋았던 경기력을 '3쿼터까지'로 한정지은 건, 4쿼터 DB 맹추격에 흔들렸기 때문에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덕분인지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전반 1·2쿼터에 30점을 허용했던 수비는 마지막 4쿼터 한 쿼터에만 30점을 내줬다. 25점 차까지 벌어졌던 격차도 어느덧 한 자릿수까지 줄었다. 기나긴 연패 사슬에 빠졌을 때 4쿼터에서 유독 약했던 악몽이 되살아날 뻔한 경기였다.김태술 감독은 “사실 이번 4쿼터는 제 운영 미스였다고 선수들한테 이야기를 했다. 작전타임도 제가 너무 빨리 불러서 끊어줘야 할 때 못 끊어주고, 지시를 내려야 할 타이밍에 그런 것들을 못 해줬다”며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한테 에너지를 모두 쏟고 나오는 열정을 보여달라고 이야기했다. 4쿼터를 어떻게 해야 더 수월하고, 더 단단하게 만들어갈지를 계속 공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데뷔전을 치른 알파 카바에 대해선 “한 50% 정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수비나 공격 모두 만족할 수준은 아니었다. 그래도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계속 팀에 적응하면, 오늘보다 나은 경기들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앨런 윌리엄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 영입한 프랑스 청소년 대표 출신 빅맨 카바(2m8㎝)는 이날 7분 59초 동안 2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고양=김명석 기자 2024.12.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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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감독 “중요할 때마다 아쉬운 턴오버…그래도 선수들 자신감 생겼으면” [IS 패장]

프로농구 원주 DB가 고양 소노의 상승세를 꺾지 못한 채 2연패 늪에 빠졌다. 김주성 DB 감독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온 턴오버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평소 뛰지 못하던 선수들에게는 좋은 경험의 장이 됐기를 바랐다.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2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소노에 81-87로 졌다. 4연승 뒤 2연패.1쿼터 후반부터 리드를 빼앗긴 DB는 이후 3쿼터 한때 25점 차까지 열세에 몰릴 만큼 패색이 짙었다. 상대의 단단한 수비 집중력에 슛 난조가 이어졌고, 턴오버가 자주 나오면서 경기 흐름을 스스로 놓쳤다.그나마 마지막 4쿼터에 무려 30점을 넣으며 한 자릿수까지 격차를 좁혔으나, 앞서 크게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경기 후 김주성 감독은 “초반에 안일한 공격을 하다 보니까 상대에 속공을 많이 허용했다. 저희가 해야 할 플레이를 정확하게 못 하다 보니 쉬운 득점을 많이 준 것 같다”며 “중간에 따라갈 때도 중요할 때마다 턴오버가 많이 나왔다”고 아쉬워했다.이어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천천히 해도 된다’고 계속 이야기해 줬는데도, 선수들이 따라가고 싶은 마음에 욕심이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DB의 턴오버는 15개로 소노(8개)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그래도 크게 벌어진 격차를 마지막 4쿼터에서 마지막까지 추격을 이어간 건 의미가 컸다. 강상재나 김종규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황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김주성 감독은 “선수들이 더 자신 있게 플레이했으면 좋았겠는데, 아무래도 (평소) 많이 안 뛰던 친구들이다 보니까 어쩔 수가 없었다”며 “그래도 이번 경기를 통해서 자신감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수비적인 부분에서 계속 지시를 했는데, 그게 조금 되면서 (4쿼터에서) 조금씩 따라갔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단조롭지 않게 바꾼 것도 잘 바뀌어서 따라가게 된 거 같다”고 덧붙였다.고양=김명석 기자 2024.12.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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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이정현 “최종전이라 뭉클…서비스 타임으로 5분 더 불태운 느낌”

프로농구 고양 소노 3년 차 가드 이정현이 각종 기록과 함께 화려한 시즌을 마쳤다. 최종전에서도 39점을 터뜨리며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한 그는 “연장 승부를 해 서비스 타임으로 5분 더 불태운 것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이정현은 31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출전, 1차 연장까지 단 1분도 쉬지 않고 마지막까지 코트를 누볐다.그는 이날 45분 동안 3점슛 7개 포함 39점 9어시스트 7스틸 1블록을 기록하며 팀의 95-91 승리를 이끌었다.말 그대로 이정현으로 시작해, 이정현으로 끝난 경기였다.이정현은 1쿼터부터 16득점을 몰아치며 큰 리드를 안겼다. 1쿼터 KT 팀 득점이 17점이었는데, 이정현이 홀로 KT에 맞선 셈이다. 이정현은 전반 종료 시점 23점 4어시스트 4스틸이었다. 소노는 이정현의 활약에 힘입어 두 자릿수 점수 차라는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그런데 경기 양상은 후반부터 어긋나기 시작했다. KT가 외국인 선수 마이클 에릭과 정성우의 속공에 힘입어 맹추격전을 벌였다. 소노 역시 연속 턴오버로 자멸하기 시작했다. 결국 4쿼터, 에릭의 득점으로 19점에 달하는 소노의 리드가 모조리 지워졌다. 이정현은 마지막 버저비터 득점을 노렸지만, 그의 중거리슛은 림을 외면했다. 연장 혈투는 결국 이정현이 매조졌다. 그는 4개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다소 잠잠했던 치나누 오누아쿠가 연장전 9득점을 몰아치며 간신히 4점 차 승리로 최종전을 마무리했다.이정현의 올 시즌 정규리그 기록은 44경기 평균 36분 43초 출전 평균 22.8점 3.4리바운드 6.6어시스트 2.0스틸. 야투성공률 46.4%, 3점슛 성공률 37.2%로 사실상 전 부문 기록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이정현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의도치 않게 연장전을 하게 됐다. 최종전인데 홈 팬들께서 아쉽지 않으시도록 서비스 타임으로 마지막 5분을 불태웠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어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여서 꼭 이기고 싶었다. 너무 잘 쉬어서 경기력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어쨌든 이겨서 기쁘다”라고 웃었다.한편 이정현은 이날 결과로 무려 3가지 기록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경기당 6.6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원주 DB 이선 알바노를 제치고 어시스트상을 품었다. 스틸(2.0개), 3점슛 성공(2.9개) 역시 1위다. 이정현은 “사실 지난주에 ‘1개만 받아도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형들이 어시스트상 1위에 올랐다고 알려줘서 알았다. 많은 출전 시간과 역할을 맡으며 좋은 기록이 따라왔다. 많은 역할을 맡은 게 감사하면서도, 다른 선수에겐 미안한 부분도 있었다. 많이 배우고, 성장한 시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취재진이 해당 부분에 대해 되묻자, 이정현은 “작년과 비교해 모든 부분이 성장했다. 지난 시즌 뒤 픽앤롤, 슛 성공률을 2~3%이상 높이고 싶었다. 승부처에선 숨지 않으려고 했다. 어느 정도 발전이 있었다고 본다. 다음 시즌에는 또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 고민해 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끝으로 취재진이 비시즌 목표에 대해 묻자, 이정현은 “마지막 경기라고 해서 뭉클하기도 하고, 마음이 그렇더라. 후반에는 다리가 안 움직여지더라”라고 웃은 뒤 “일단 몸에 충분한 휴식과 힐링을 주고 싶다. 너무 힘든 시즌이었다. 내년엔 3월에 끝나지 않고, 더 높이 올라가서 농구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03.3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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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서울 SK 파죽의 4연승, KT와 공동 3위 도약…소노는 6연패 수렁

프로농구 서울 SK가 고양 소노를 제압하고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2쿼터 한때 28점 차까지 앞서고도 후반 급격히 흔들렸지만 끝내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소노는 대역전 드라마를 눈앞에 두고도 마지막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6연패 수렁에 빠졌다.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21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소노를 80-70으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SK는 지난 1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부터 시작한 연승 기록을 4경기로 늘렸다. 14승 8패로 수원 KT와 공동 3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2위 창원 LG와 격차는 2게임 차. 반면 소노는 6연패 늪에 빠지며 8승 14패에 그쳤다. 7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격차가 1게임으로 늘었다.SK는 안영준이 3점슛 4개 포함 21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졌고, 김선형도 17점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자밀 워니는 12점 7리바운드, 최부경과 오재현도 10점으로 힘을 보탰다.소노는 치나누 오누아쿠가 20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전성현이 3점슛 5개 포함 18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SK는 4연승 상승세를 타고 창원으로 이동해 오는 23일 LG와 격돌한다. 소노는 같은 날 선두 원주 DB를 홈으로 불러들여 연패 탈출에 다시 도전한다. 경기를 앞둔 전희철 감독은 “최근 소노의 경기력이 안 좋긴 하지만, 소노와의 경기는 모른다”며 “지난 두 번째 맞대결에선 상대가 3점슛 14개에 성공률도 41%였을 거다. 소노는 결국 3점이다. (이)정현이가 없어서 상대 플레이가 답답해지긴 했지만, 결국 3점슛을 안 먹는 게 첫 번째”라고 했다.이어 전 감독은 “최근 4경기 수비력만 따지면 우리그 리그 1위 정도 스탯이 나온다. 리바운드가 많아지면서 필드, 3점 성공률 등이 다 올랐다. 분위기도 좋은 편이다. 오늘은 방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며 “우리보다 저 팀(소노)의 컨디션이 좋다. 열심히 막아도 공격이 들어가면 어쩔 수가 없다. 그래도 우리 팀이 지금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바로 창원에 내려가는데, 분위기를 잘 이어가서 LG와 붙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김승기 소노 감독은 “최현민이 오늘 복귀하는데 정상은 아니다. (에이스) 이정현이 복귀를 해야 하는데 아직 멀었다. 그전엔 움직이지도 못하다 이제 어깨를 풀기 시작했다”며 “정상적으로 회복을 한다면 브레이크가 끝난 뒤에 돌아올 것 같다. 만약 팀이 더 어렵다면 다음주 후반부 3경기에 조금씩 투입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이어 김 감독은 “게임을 이기든 지든 열심히 하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 했다. 제일 중요한 거다. 특피 팬들이 있으니까 열심히 하라고 했다”며 “팬들도 우리 팀 상황을 너무 잘 안다. 요즘 이런 팬들이 없다. 팬들이 저한테 ‘멤버 없는 거 안다, 대신 내년에 성적을 내달라’고 한다. 저는 그런 팬들에게 ‘고맙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한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SK가 1쿼터부터 빠르게 기선을 제압했다. 초반엔 역전을 거듭하며 불꽃이 튀었다. 안영준의 득점에 전성현이 3점슛으로 응수했고, 자밀 워니와 치나누 오누아쿠, 최부경이 역전 득점을 주고 받았다.1쿼터 3분을 지난 시점부터 SK가 빠르게 격차를 벌려갔다. 최부경이 수비 리바운드 이후 직접 득점까지 성공시켰고 안영준도 점수를 보탰다. 오재현이 김강선의 패스를 가로챈 뒤 속공 레이업까지 더해 13-5로 달아나기 시작했다.소노는 조은후가 잇따라 던진 슛이 림을 외면했다. 반면 SK는 최부경의 득점에 최원혁의 외곽포까지 더해 일찌감치 20-5까지 격차를 벌렸다. 궁지에 몰린 소노는 김민욱과 오누아쿠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 했다. SK 역시 최부경의 득점과 자밀 워니의 3점슛, 전성현의 득점 등으로 오히려 격차를 더 벌렸다.1쿼터는 SK의 29-11, 18점 차 리드. 소노는 1쿼터에만 3점슛 8개를 던졌지만 이 가운데 단 1개만 성공하는 등 야투율이 28%에 그쳤다. 75%를 기록한 SK와 격차가 컸다. SK는 최부경이 8점, 안영준과 워니가 각각 7점과 5점 등 고르게 득점이 나왔다.2쿼터에서도 격차가 점점 더 벌어졌다. 1쿼터에서 휴식을 취한 오세근이 처음 던진 3점슛을 성공시켰고, 워니의 앤드원 플레이까지 더해졌다. 소노는 정면에서 던진 디욘테 데이비스의 3점슛이 림에 맞고 나오는 등 2쿼터 2분 가까이 득점을 추구하지 못해 24점 차까지 밀렸다. 김강선이 자유투 2개와 2점슛으로 가까스로 팀 득점 침묵을 깼지만 이미 격차는 20점 차 이상 벌어진 뒤였다.이후에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SK는 2쿼터 안영준이 3점슛 2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43-16, 27점 차까지 격차를 더 벌렸다. 소노가 데이비스와 조재우의 자유투 2개로 추격하자 이번엔 김선형이 깨끗한 외곽포로 찬물을 끼얹었다. 김선형은 폭발적인 드리블에 이은 레이업으로 48-20까지 격차를 벌리며 원정 응원에 나선 SK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격차가 벌어지자 소노는 외곽포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김강선, 전성현 등의 3점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해 좀처럼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완전히 승기를 잡은 SK도 급할 건 없었다. 2쿼터 종료 직전엔 리온 윌리엄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50점 고지에 오른 채 전반을 마쳤다. SK의 50-26으로 크게 앞섰다. 추격이 절실하던 소노의 2쿼터 3점슛은 7개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오히려 SK가 8개 중 4개를 성공시키며 소노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3쿼터 초반에야 소노가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오누아쿠가 3쿼터 첫 공격을 성공시킨 뒤 전성현이 이날 2번째 3점슛을 성공시켰다. SK는 워니와 안영준의 턴오버가 잇따라 나왔다. 한호빈의 득점에 전성현의 외곽포가 또 터졌다. 이어진 수비 상황에선 전성현의 스틸에 한호빈의 속공 득점이 더해졌다. 소노가 12점을 몰아 넣자 전희철 감독이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되려 잇따라 턴오버가 나왔다. 두 팀의 격차는 어느새 10점 차까지 좁혀졌다.3쿼터 4분 넘게 득점이 없던 SK는 안영준이 정면에서 던진 3점슛이 성공하면서 가까스로 침묵을 깼다. 이어 오누아쿠의 슛이 무위로 돌아가자 오세근의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김선형의 레이업으로 흐름을 바꿨다. 최원혁의 스틸에 이은 김선형의 속공 레이업이 더해졌다. 다시 17점 차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SK는 김선형이 공격시간이 모두 흐르기 직전 던진 3점슛이 백보드에 맞고 성공하는 운까지 더해졌다.소노는 오누아쿠의 덩크슛을 시작으로 최현민, 오누아쿠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13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워니의 스틸에 이은 오재현의 속공 레이업으로 SK가 다시 한번 흐름을 끊었다. 소노는 재차 추격의 불씨를 지펴야 할 시점 김강선의 턴오버가 나오면서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4쿼터 초반 소노가 다시 한번 반격에 나섰다. 전성현과 한호빈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면서 55-64, 9점 차까지 격차를 줄였다. SK가 샷 클락 바이얼레이션으로 흐름을 끊지 못한 사이 오누아쿠가 추가 득점으로 격차를 더 좁혔다. 전성현도 득점에 가세하면서 2쿼터 한때 28점 차까지 벌어졌던 격차는 종료 5분 30여초를 남기고 6점 차까지 줄었다. 소노의 기세가 완전히 올랐다. 오누아쿠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최현민이 골밑 득점을 성공하면서 4점 차까지 좁혀졌다. SK가 워니의 골밑 득점에 안영준의 3점슛으로 재차 달아나자 전성현이 추격의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6점 차 팽팽한 흐름이 다시 이어졌다.치열했던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앞선 건 SK였다. 전성현의 3점슛이 무위로 돌아간 사이 최부경의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김선형의 3점포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한호빈의 턴오버를 틈타 오재현이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을 더해 SK가 76-65로 달아났다. 종료 2분 8초를 남긴 시점 다시 두 자릿수 격차로 벌어졌다.김승기 소노 감독은 작전타임을 통해 상대 흐름을 끊어내려는 한편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승리를 눈앞에 둔 SK는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안영준이 스틸에 이은 최부경의 추가 득점을 더했다. 종료 1분 40초를 남기고 78-65로 격차를 벌어지자 김승기 감독은 오누아쿠와 전성현, 한호빈을 뺐다. 소노는 조은후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경기는 SK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고양=김명석 기자 2023.12.2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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