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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구단과 감독님 배려 감사 " 이제부터 진짜 시작" " "가을바람 오래 맞고 싶다" 자력으로 3위 확정한 SSG

SSG 랜더스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SSG는 30일 열린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4-3으로 승리, 잔여 시즌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3위를 확정했다. 시즌 전적은 74승 4무 63패(승률 0.540). 선발 김건우가 5이닝 2실점 쾌투로 시즌 5승째를 따냈으며 타선에선 4번 한유섬이 4타수 2안타 2타점, 5번 고명준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전반기를 6위로 마친 SSG는 후반기 엄청난 상승세를 탔다. 후반기 승률이 0.585(31승 1무 22패)로 리그 2위. 지난달 29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 승리하며 3위로 올라선 뒤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다. 이로써 SSG는 오는 8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팀과 대망의 준PO를 치른다. 30일 키움전에서 홀드를 추가, 2년 연속 부문 1위를 확정한 노경은은 "사실 어제 아내가 갑작스럽게 119를 통해 응급실로 이송돼 이틀간 치료와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감독님께서 '경기보다 가족이 우선이니 아내 곁을 지켜주라'고 배려해 주셨다. 그런데 아내가 오히려 '이 중요한 시기에 빠지면 안 된다'며 야구장에 나가 출전 대기하라고 했다"며 "어제는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오늘은 검사를 마치고 3회 도중에 경기장에 합류했다. 가족을 존중해주는 구단과 감독님의 배려가 감사했고, 나 역시 마지막까지 3위 달성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뜻깊다. 다행히 아내가 호전됐고, 이런 좋은 문화가 있었기에 팀이 3위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젠 포스트시즌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토종 에이스 김광현은 "선수단이 하나가 되어 3위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모든 선수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포스트시즌에는 나부터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한국시리즈 진출로 팬 응원에 보답하겠다"라고 전했다. 간판타자 최정은 "모든 선수가 끝까지 힘을 내준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지만,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 시즌 내내 팬 여러분께서 흔들림 없이 응원해 주신 만큼, 포스트시즌에서는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핵심 타자인 한유섬은 "올 한 해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다. 있는 힘 없는 힘 다 끌어모아서 한 시즌을 보낸 것 같다. 3위를 확정 지어서 더없이 기쁘다"라며 "아직 정규시즌이 남았고, 가을야구도 중요하다. 힘들게 올라온 만큼, 가을바람 오래 맞으면서 야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지훈도 "올 시즌 우리 팀 선수들, 코치님들, 프런트 분들까지 모두 고생이 많았다. 아직 포스트시즌이 남았기 때문에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 고생해서 3위를 확정했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 만큼 잘 준비해서 가을에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마무리 투수 조병현은 "자력으로 3위를 확정 지어서 기분 좋다. 가을야구까지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첫 포스트시즌을 경험하게 돼서 긴장도 되지만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며 "최선을 다해서 팀 승리를 지켜내고, 동료들과 함께 정상에 도전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3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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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본능 되찾은 노시환, 9월 쉘힐릭스플레이어 레이스 1위

한화 이글스 간판타자 노시환(26)이 9월 쉘힐릭스플레이어 타자 부문 수상에 다가섰다. 쉘힐릭스플레이어는 월간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1위에 오른 투수와 타자에게 주어진다. 노시환은 21일 기준으로 리그 전체 선수 중 가장 높은 월간(9월) WAR(1.54)을 쌓았다. 그는 출전한 13경기에서 타율 0.417(48타수 20안타) 7홈런 21타점 11득점을 기록했다. 장타율(0.917)과 출루율(0.532) 합계인 OPS는 1.449. 노시환은 홈런과 타점, OPS 부문에서 1위를 지켰다. 노시환은 2023시즌 31홈런을 기록하며 2008년 김태균(은퇴) 이후 15년 만에 한화 소속으로 홈런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2024)도 홈런 24개를 때려낸 노시환은 한국 야구 '거포' 계보를 잇는 선수로 인정받았다. 2025시즌은 경기력 기복이 컸다. 4월까지 출전한 32경기에서 타율 0.269 9홈런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줬지만, 5~6월 치른 46경기에선 타율 0.209 5홈런에 그쳤다. 한화는 리그 상위권을 지켰지만, 4번 타자를 맡고 있는 노시환의 공격 기여도는 높지 않았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노시환에 대해 "중심 타선에 나서며 수비 부담이 3루수까지 꾸준히 소화해 주는 것만으로 대단하다"라고 치켜세웠다. 타순 조정이 필요하다는 외부 목소리에 아랑곳하지 않고 노시환을 계속 4번 타자로 기용했다. 결국 노시환은 김경문 감독 믿음에 부응했다. 8월 1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홈런 2개를 치며 반등 신호탄을 쐈고, 8월 24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한화의 5-2 승리를 이끄는 결승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노시환은 9월 더 뜨거웠다.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0-1로 지고 있었던 5회 말 김도현으로부터 역전 3점 홈런을 치며 역전승을 끌었다. 9·1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2경기 연속 결승타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KIA전 4회 초 타석에서 2점 홈런을 치며 올 시즌 30호 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비로소 제 기량을 찾은 노시환은 승리 기여도를 가늠할 수 있는 WAR도 리그 전체 1위를 지키며 가장 유력한 9월 쉘힐릭스플레이어 수상 후보로 떠올랐다. 노시환의 대항마는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다. 그는 21일 기준으로 WAR 1.05를 기록하며 타자 부문 2위를 지키고 있다. 오스틴은 9월 출전한 12경기에서 타율 0.457(46타수 21안타) 3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월간 안타 1위, 타율 2위였다. 투수 부문은 외국인 선수 경합이다. 1위는 WAR 0.72를 기록한 두산 베어스 잭 로그다. 그는 등판한 3경기에서 16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3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한 LG 요니 치리노스는 WAR 0.70을 기록하며 잭 로그를 바짝 쫓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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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 22호포' KT, 삼성 제압하고 2연승…'4위 싸움 뜨겁다' [IS 수원]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하고 4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KT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T는 4위 삼성과의 격차를 0.5경기로 줄이면서 4위 경쟁의 열기를 달궜다. 반면 삼성은 연승행진이 '4'에서 멈췄다. 같은 날 열리고 있는 3위 SSG 랜더스의 경기(인천 두산 베어스전) 결과에 따라 3위와의 격차도 1.5경기에서 2.5경기로 벌어질 수 있다. KT는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6이닝 동안 6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타선에선 안현민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황재균도 2타점 적시타 포함 2안타 2타점했다. 2번 타자 스티븐슨도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은 대체선발 양창섭이 2이닝 4피안타 3볼넷 2삼진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가운데, 좌완 이승현과 최원태 등 선발 자원을 불펜 투입해 활로를 열고자 했으나, 안현민과 장진혁의 홈런에 상승세가 꺾였다. 타선에선 이재현이 2안타 2득점, 김성윤이 1안타 1타점, 강민호가 2안타를 쳤지만 아쉬운 주루사와 중심타선의 병살타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1회 말 스티븐슨이 1사 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안현민의 땅볼과 강백호, 장성우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삼성은 2회 초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와 김영웅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박병호의 삼진과 류지혁의 병살타로 점수를 내지 못했다. KT도 3회 말 선두타자 안현민의 내야 안타와 강백호의 볼넷, 장성우의 희생번트 및 황재균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대타 이정훈의 병살타로 무산됐다. 무실점으로 잘 지키던 KT는 5회 말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스티븐슨의 볼넷에 이은 안현민의 2점 홈런으로 점수를 벌렸다. 안현민은 최원태의 초구 143km/h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안현민의 시즌 22호포였다. 삼성은 6회 초 선두타자 이재현과 이성규의 연속 안타와 김성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디아즈의 병살타와 김영웅의 내야 땅볼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오히려 KT가 6회 말 선두타자 권동진의 2루타와 허경민의 희생번트, 스티븐슨의 적시 2루타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7회 말 장진혁의 솔로포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삼성은 7회 초 만회 기회를 잡았지만 아쉬운 주루사에 막혔다. 1사 후 류지혁의 안타와 강민호의 안타로 기회를 잡는 듯했지만, 2루까지 가려던 강민호가 장진혁의 빠른 송구에 잡혔다. 2사 3루가 되며 흐름이 끊겼다. 삼성은 8회 초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재현의 2루타와 이성규, 김성윤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김지찬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으나 추가 점은 없었다. KT가 3점 차를 잘 지켜내며 승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21 16:58
프로야구

"한화 잘 나가지만, 우리도 계속 이기잖아요" 신민재 덕에 LG도 웃는다, "대전에서 매직넘버 모두 지웠으면" [IS 스타]

"한화도 잘 나가지만, 우리도 잘 나가잖아요."4연승, 2위 한화 이글스가 무섭게 쫓아온다. 격차도 5.5경기에서 3경기까지 줄었다. 8경기를 남겨둔 시점이지만 아직도 선두 향방을 가리기가 어렵다. 하지만 오히려 1위 LG 트윈스의 선수들은 덤덤하다. "우리도 지금 잘 나가고 있으니까요." LG도 4연승 중이다. LG는 지난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1, 2차전에서 내리 이겼다. 1차전에서 7-2로 승리한 LG는 2차전에서 14-1 대승을 거두며 연승 행진을 4까지 이어갔다. 승리의 주역이 있었다. 바로 1차전에서 5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 2차전에선 6타수 3안타에 무려 5타점을 쓸어 담았던 신민재였다. 신민재는 경기 중반 점수 차가 크게 벌어져 주전 선수들이 체력 안배차 교체되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타석과 2루를 지키며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경기 후 신민재는 "안 빠지고 싶었고, 감독님도 (경기에) 다 나가자고 말씀하셔서 알겠다고 했다. 나도 나갈 수 있을 때, 더 많이 나가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그는 "(2차전) 8회에 타석을 모두 다 마쳤는데, 그때 빠져봤자 한 이닝만 덜하는 거다. 그냥 나가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2023년 주전 2루수로 자리잡은 신민재는 주전 3년차인 올해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주전 리드오프 홍창기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신민재가 1번 중책을 맡아 더 많은 타석에 나서고 있기 때문. 지난해보다 한 경기 덜 치른 127경기에서 510타석을 소화했다. 지난해 474타석을 훌쩍 넘어섰다.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진 않을까. 신민재는 "체력적으로 힘든지는 한참 됐다"면서도 "그냥 하는 거다"라며 웃었다. 그는 "톱타자가 확실히 타석에 많이 들어가긴 하더라. 초반에는 조금 힘들다고 느꼈는데, 계속 하다 보니 괜찮은 것 같다. 적응이 된 것 같다"라며 "야구 체력이 조금 는 것 같아 좋다. 잘되니까 재미도 있다"며 활짝 웃었다. 팀도 잘 나가고 있다. 신민재의 활약으로 이날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LG는 한화와 3경기 차 선두를 유지하면서 우승 매직넘버를 '6경기'까지 줄였다. 하지만 같은날 한화도 KIA 타이거즈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4연승, LG를 계속 추격하고 있다. 이에 신민재는 "(경기 전에) 선수들끼리 '다른 팀 하는 거 신경 쓰지 말고 우리 할 거 하면 된다'고 이야기했다"라면서 "한화도 이기고 있지만, 우리도 계속 이기고 있다. 대전에서 매직넘버를 없애면 된다"라며 웃었다. LG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대전에서 한화와 운명의 3연전을 치른다. 그 전까지 매직넘버를 모두 지우기는 어렵겠지만,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 대전에서 우승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호재도 있다. 홍창기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신민재도 조금 편한 2번 타순으로 이동한다. 신민재는 "(홍)창기 형이 돌아와서 함께 하는 것 자체가 힘이 된다. 앞에 창기 형이 있으면 (2번 타순의) 나도 편하다. 지금 팀이 잘하고 있고 창기 형도 왔으니 더 잘했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19 07:04
메이저리그

'슈와버 보고 있나' 오타니, NL 홈런 1위 앞에서 시즌 51호 '쾅'…최근 15G 6개

일본인 타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시즌 51호 홈런을 때려냈다.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낸 오타니의 활약을 앞세워 다저스는 5-0 완승했다. 경기 후 오타니의 타율은 0.282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다만 출루율(0.394)과 장타율(0.614)을 합한 OPS가 1.008로 소폭 올랐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1.132)에 이은 메이저리그(MLB) 전체 2위.이날 오타니는 마지막 타석에서 쐐기를 박았다. 3-0으로 앞선 8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왼손 투수 헤수스 루자르도의 6구째 스위퍼를 잡아당겨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비거리 408피트(124.3m). 최근 15경기에서 홈런 6개를 몰아친 오타니는 시즌 홈런을 51개까지 늘려 타이틀 경쟁에 불을 붙였다.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56개)와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53개)에 이은 MLB 홈런 3위. 내셔널리그(NL)에선 슈와버와 치열한 2파전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홈런은 슈와버가 지켜보는 가운데 때려내 더 임팩트가 컸다. 필라델피아의 2번 타자로 나선 슈와버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고개 숙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8 16:24
프로야구

'대타 이우성 8회 결승타' NC, SSG 6연승 저지…6위 롯데 0.5경기 차 추격 [IS 창원]

7위 NC 다이노스가 극적으로 연승에 성공했다.NC는 1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5-4로 승리했다. 지난 7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에서 4연패 사슬을 끌어낸 데 이어 2연승으로 5강 경쟁에 불을 지폈다. 시즌 59승 6무 62패(승률 0.488). 이날 한화 이글스에 덜미가 잡힌 6위 롯데 자이언츠(62승 6무 64패, 0.492)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시즌 6연승에 도전한 3위 SSG(65승 4무 59패, 0.524)는 믿었던 불펜이 무너지며 상승세가 꺾였다.NC는 1회 말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의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끌려가던 SSG는 5회 초 김성욱-조형우-박성한의 3연속 안타로 추격한 뒤 희생번트와 자동 고의4구로 연결한 만루 찬스에서 한유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5회 말 1사 3루에서 SSG 3루수 최정의 1루 송구 실책을 틈타 다시 3-2 리드. SSG는 6회 초 무사 1루에서 류효승의 1타점 2루타와 1사 2루에서 터진 조형우의 적시타로 4-3 재역전했다. 공방을 거듭한 두 팀의 승부는 8회 말 NC 쪽으로 기울었다. 선두타자 대타 박민우가 우익수 방면 큼지막한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서호철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김주원의 볼넷 이후 최원준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 2사 3루에서 대타 이우성이 중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책임졌다. 이호준 NC 감독은 8회 연거푸 대타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는데, 통했다.NC는 4번 타자 데이비슨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6번 권희동이 2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8회 각각 대타로 출전한 박민우(1타수 1안타)와 이우성(1타수 1안타 1타점)의 노림수가 결정적이었다. SSG는 선발 드류 앤더슨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1탈삼진 3실점(2자책점) 쾌투를 펼쳤으나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다만 앤더슨은 시즌 탈삼진을 225개까지 늘려 2021년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 베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부면 역대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아울러 2001년 페르난도 에르난데스가 세운 구단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종전 215개)도 갈아치웠다. SSG 두 번째 투수 김민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0홀드를 채워 노경은·이로운과 함께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임창민·김재윤·김태훈)에 이어 역대 두 번째 '20홀드 트리오'로 이름을 남겼다. SSG로선 사상 첫 3년 연속 30홀드에 도전한 노경은의 1이닝 2실점이 뼈아팠다. 타선에선 5번 고명준이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고개 숙였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0 21:54
메이저리그

'운명의 메츠 4연전 앞둔' PHI 초비상, NL 최다안타·타율 1위가 쓰러졌다 '햄스트링 통증'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대표하는 간판스타 트레이 터너(32)가 부상으로 교체됐다.터너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1-4로 뒤진 6회 초 시즌 15호 솔로 홈런을 때려냈는데 7회 초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문제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3-4로 뒤진 2사 1루에서 유격수 오토 로페스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밟은 직후 불편함을 느낀 게 화근이었다. 터너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계속할 수 있다면 그랬을 거 같은데 부상을 최소화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터너는 지난해 5월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6주간 결장한 이력이 있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내일 병원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 상태를 체크할 계획. 터너는 올 시즌 140경기에 출전, 타율 0.305(587타수 179안타) 15홈런 69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356)과 장타율(0.458)을 합한 OPS가 0.814. 최다안타 부문에서 보 비셋(토론토 블루제이스·181안타)에게 2개 뒤진 리그 전체 2위이자 내셔널리그(NL) 1위. 타율도 리그 전체 4위이자 NL 1위인 교타자이자 필라델피아 공격의 핵이다. 터너는 "시즌 막바지에 이런 일이 생기면 즐겁지 않다"라고 낙담했다.NL 동부지구 선두 필라델피아(83승 60패)는 9일부터 지구 2위 뉴욕 메츠(76승 67패)와 홈 4연전을 치른다. 필라델피아와 메츠의 승차는 7경기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8 11:02
메이저리그

'안타 생산 재개' 김하성, 멀티 히트로 존재감…ATL 이적 후 타율 0.333, OPS 0.846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애틀랜타는 불펜이 무너지며 2-10으로 완패했는데 팀 내 멀티히트를 해낸 건 김하성과 맷 올슨(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둘 뿐이었다.2회와 4회 범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6회 좌전 안타, 8회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특히 8회에는 볼카운트가 노볼-2스트라이크로 불리했는데 왼손 불펜 케일럽 퍼거슨의 93.1마일(149.8㎞/h)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상대 수비 시프트를 뚫어냈다. 다만 두 타석 모두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 지난 2일 웨이버 클레임으로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애틀랜타로 이적한 김하성은 유니폼을 바꿔 입은 뒤 4경기 타율 0.333(15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으로 순항을 이어갔다. 출루율(0.313)과 장타율(0.533)을 합한 OPS는 0.846으로 탬파베이 시절(타율 0.214, OPS 0.611)과 비교하면 차이가 꽤 크다. 첫 경기 멀티히트(4타수 2안타), 두 번째 경기 홈런(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이후 세 번째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네 번째 경기에서 다시 멀티히트로 존재감을 보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7 14:46
프로야구

'0-4→9-4' NC 이호준 감독, "고참들 중심으로 집중, 응집력 보여줬다" 미소 [IS 승장]

"응집력을 보여줬다."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대량실점을 딛고 역전승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NC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4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7위 NC는 57승(58패6무)째를 수확하며 6위 KT와의 격차를 한 경기로 줄였다. 이날 NC는 홈런 2방 포함 장단 13안타를 뽑아내며 KT 마운드를 폭격했다. 리드오프 김주원이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박건우도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했다. 박민우가 2안타 2타점 1득점, 한석현이 1안타 2타점으로 뒤를 받친 가운데, 포수 김형준의 1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박세혁이 2안타 1타점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KT는 1회 황재균의 선제 3점포와 강백호가 백투백 솔로포로 앞서나갔지만 NC의 마운드를 더이상 공략하지 못하고 패했다. 경기 후 이호준 NC 감독은 "1회에 대량 실점이 있었지만, 이어 나온 최성영, 손주환 선수가 흐름을 끊어주며 반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박세혁, 박민우 등 고참들을 중심으로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차근차근 따라붙으며 응집력을 보여줬다"라며 "무엇보다 선수들이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경기를 끌고 간 점이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호준 감독은 "오늘도 큰 목소리로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한 주의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한 만큼 남은 경기도 좋은 모습 이어가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맺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0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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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싸움 아직 안 끝났다!' 김주원 3안타 NC, '천적' 고영표 잡고 9-4 역전승 [IS 수원]

NC 다이노스가 '천적' 고영표를 잡고 가을야구의 희망을 이어갔다. NC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4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7위 NC는 57승(58패6무)째를 수확하며 6위 KT와의 격차를 한 경기로 줄였다. 반면 KT는 2연승 행진이 끊기면서 5위권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NC 타선이 불을 뿜었다. 이날 NC는 홈런 2방 포함 장단 14안타를 뽑아내며 KT 마운드를 폭격했다. 리드오프 김주원이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박건우도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했다. 박민우가 2안타 2타점 1득점, 한석현이 1안타 2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선발 고영표를 무너뜨린 것도 고무적이다. NC는 올 시즌 고영표와 세 차례 만나 무승 2패, 16이닝 1득점에 그치며 고전했다. 고영표의 NC전 피안타율도 0.115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날은 고영표를 상대로만 8안타 5득점을 뽑아내면서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KT는 고영표가 5이닝 5실점으로 강판된 가운데, 김민수가 1이닝 1실점, 원상현이 1⅔이닝 3실점하며 점수를 계속 내줬다. 타선에선 황재균이 1회 선제 3점포를 때려내고 강백호가 백투백 솔로포를 때려내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이후엔 차갑게 식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NC 선발 김태경을 상대로 선두타자 허경민과 앤드류 스티븐슨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황재균이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뒤이어 나온 강백호까지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4-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NC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2회 초 선두타자 박건우와 오영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NC는 박세혁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1사 후 나온 한석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4회엔 선두타자 박건우의 안타와 박세혁의 땅볼, 김휘집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한석현과 김주원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뽑아냈다. 5회엔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민우의 2루타와 3루 도루, 1사 후 나온 박건우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든 NC는 2사 후 나온 박세혁의 안타로 2루주자 박건우가 홈을 밟으면서 역전했다. NC는 6회 김주원의 솔로포와 7회 맷 데이비슨의 솔로포를 묶어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8회 1사 후 나온 천재환과 김주원의 연속 안타, 2사 후 터진 박민우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나며 승리를 확정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0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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