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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확신이 서지 않았다" 야마모토, 하루 휴식도 없이 WS 3승 신화…'7차전 모자'는 명예의 전당행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야마모토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7차전 4-4로 맞선 9회 말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밟아 2와 3분의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5-4(연장 11회)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다저스는 4승 3패로 토론토를 꺾고 2년 연속 WS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MLB 역사상 백투백 WS 우승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연패를 해낸 뉴욕 양키스 이후 25년 만이다.전날 열린 6차전에 선발 등판한 야마모토는 6이닝 1실점 쾌투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2차전에 이어 시리즈 2승째를 따낸 야마모토의 WS 등판은 이것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6차전 투구수가 96개로 적지 않았다. 그런데 야마모토는 단 하루의 휴식도 없이 7차전 마운드를 밟아 눈부신 호투로 드라마 같은 'WS 3승'을 달성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야마모토조차 7차전 결과를 장담하지 못했다. 야마모토는 "등판 전에는 제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하지만 워밍업을 시작해 조금씩 조정해 나가자, 나가서 내 역할을 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등판 당시 상황을 되돌아봤다.MLB 역사상 WS 6·7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따낸 건 1925년 레이 크레머, 1946년 해리 브레친, 2001년 랜디 존슨에 이어 야마모토가 역대 네 번째다. ESPN은 '1969년 이후 한 WS에서 3승을 거둔 건 야마모토와 존슨이 유이하다'며 '야마모토의 7차전 모자는 뉴욕 쿠퍼스타운 명예의 전당으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야마모토가 이번 WS에서 기록한 성적은 3승 평균자책점 1.02(17과 3분의 2이닝 15탈삼진 2실점). 2009년 히데키 마쓰이(당시 양키스) 이후 1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일본인 WS 최우수선수(MVP) 영예는 그의 몫이었다. 토론토 중심타자 애디슨 바저는 "야마모토는 MLB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라며 "어제 경기 후 오늘도 등판했다는 게 놀랍다. 훌륭한 투구를 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2 17:36
메이저리그

풀스윙한 오타니의 헬멧이 벗겨졌다, MLB WS 역사를 바꾼 '신인' 예새비지의 12K '괴력'

토론토 블루제이스 신인 투수 트레이 예새비지(22)가 제대로 사고 쳤다.예새비지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5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 쾌투로 6-1 승리를 이끌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우위를 점한 토론토는 홈구장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6·7차전 중 한 경기만 승리해도 1993년 이후 32년 만에 WS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반면 2년 연속 정상 등극을 노리는 다저스는 벼랑 끝에 몰렸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7전 4승제 시리즈에서 2승 2패 동률 상황에서 5차전 승자가 시리즈를 차지한 비율은 68번 중 46번으로 67.6%이다. 현재 2-3-2 형식의 시리즈에서 원정 5차전에서 승리해 3승 2패로 리드한 상황에서 6·7차전을 홈에서 치른 구단은 27번 중 20번(74.1%) 시리즈를 가져갔다'라고 전했다. 이날 토론토 선발 투수는 지난 9월 데뷔해 정규시즌 단 3경기만 소화한 예새비지였다. 반면 다저스 선발 투수는 사이영상 2회 수상에 빛나는 왼손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 선발 매치업에서 토론토의 열세였는데 예새비지는 예상을 뒤집었다. 최고 94.7마일(152.4㎞/h) 포심 패스트볼(29개)에 슬라이더(45개)와 스플리터(29개)를 섞어 다저스 타선을 요리했다. 아웃카운트 21개를 책임지는 동안 볼넷 없이 삼진 12개를 잡아내 1949년 돈 뉴컴(당시 브루클린 다저스)이 세운 신인 투수 WS 최다 탈삼진 기록(종전 11개)을 갈아치웠다.압권은 2-1로 앞선 3회 말 2사 후 오타니 쇼헤이와의 승부였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스플리터를 선택한 예새비지의 '완승'이었다.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풀스윙한 오타니의 배트가 허공을 갈랐다. 오타니뿐만 아니라 다저스 타자들은 예새비지를 상대로 무려 23번(슬라이더 14회, 스플리터 7회, 포심 패스트볼 2회)의 헛스윙으로 '굴욕'을 당했다.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0순위로 지명된 예새비지는 지난 9월 16일 빅리그에 데뷔했다. 정규시즌 3경기(1승 평균자책점 3.21)에 선발 등판한 그는 가을야구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포스트시즌(PS) 3승 1패 평균자책점 3.46. 팀 동료인 보 비셋은 "기량도 훌륭하지만, 그런 순간들을 헤쳐나가는 성숙함이 정말 대단하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30 14:56
메이저리그

'홈런왕도 잡았다' MLB 데뷔 첫 5G 병살타 0개, ALCS 벼랑 끝 3이닝 연속 병살타 '기적'

오른손 투수 트레이 예사비지(22)가 기적 같은 경기력으로 팀을 수렁에서 건져냈다.예사비지는 2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6차전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1실점 쾌투로 6-2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 수 87개(스트라이크 56개). 예사비지의 활약을 앞세운 토론토는 시리즈 전적 3승 3패로 균형을 맞추며 최종 7차전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이날 에사비지의 투구 내용이 완벽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엄청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2-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3회 초 볼넷 2개와 피안타 1개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 홈런왕 칼 롤리를 1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4-0으로 앞선 4회 초에도 1사 만루에서 J.P 크로포드를 2루수 병살타로 잡아냈다. 5회 초에는 1사 1루에서 훌리오 로드리게스를 유격수 병살타로 아웃시켰다. 3이닝 연속 병살타. 공교롭게도 예사비지는 병살타와 인연이 없는 선수였다. 지난달 1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을 통해 빅리그 데뷔한 그는 3경기 동안 62타자를 상대해 단 하나의 병살타도 기록하지 못했다. 앞서 등판한 포스트시즌 2경기에서도 마찬가지. 그런데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땅볼 유도가 빛났다.5-0으로 앞선 6회 초 2사 후 조시 네일러에게 솔로 홈런, 후속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간 에사비지는 승계 주자가 홈플레이트를 밟으면서 실점이 2점으로 늘어났다. 토론토 불펜진은 루이스 발랜드(1과 3분의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와 제프 호프먼(2이닝 4탈삼진 무실점)이 추가 실점 없이 시애틀 타선을 꽁꽁 묶어 예사비지의 승리 투수 요건을 지켜냈다. 타선은 애디슨 바거와 블레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홈런 등을 묶어 장단 11안타로 시애틀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한편, 두 팀의 시리즈 7차전은 21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다. 시애틀은 오른손 조지 커비, 토론토는 오른손 셰인 비버를 각각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0 17:04
프로야구

"네 가지 구종 모두 굿" 마침내 '5개월 독주' 폰세 넘어선 앤더슨, '순도'도 높다 [IS 피플]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31·SSG 랜더스)이 올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포효했다. 지난 5개월 동안 탈삼진 부문 1위를 질주한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의 아성을 무너트렸다.앤더슨은 지난달 29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6이닝 1피안타 1실점 쾌투로 시즌 12승째를 따냈다. 최대 관심사였던 삼진은 5개를 추가해 시즌 탈삼진을 245개까지 늘렸다. 이로써 242개인 폰세를 제치고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폰세는 지난 4월 15일 이후 부문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으나 후반기 뒷심을 앞세운 앤더슨이 마침내 판을 뒤집었다. 잔여 시즌 추가 등판 여부(폰세 1일 인천 SSG전 선발 예고)에 따라 타이틀 향방이 다시 한번 바뀔 수 있지만 '잠정 1위'도 허투루 보기 힘든 성적표다. 앤더슨의 탈삼진 본능은 폰세에게 뒤지지 않는다. 올 시즌 폰세가 역대 최소인 23경기 만에 200탈삼진을 달성하자 앤더슨은 최소이닝 200탈삼진으로 맞받아쳤다. 지난 8월 27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서 139이닝 만에 200탈삼진을 돌파, 폰세가 세운 144와 3분의 1이닝을 경신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9이닝당 탈삼진이 12.84개로 규정이닝을 채운 19명의 선발 투수 중 1위다. 폰세(12.47개) 라일리 톰슨(NC 다이노스·11.29개) 등 내로라하는 'K-머신' 등에 모두 앞선다.앤더슨의 강점은 불같은 강속구다. 29일 롯데전에선 최고 구속이 156㎞/h까지 찍혔다. 앤더슨의 배터리 단짝인 포수 조형우가 "(강속구 투수라 공을 받으면) 손이 정말 아프다"라고 말할 정도. 그런데 빠른 공에만 의존하지 않는 게 앤더슨의 특징이다. 일본 프로야구(NPB)를 거친 KBO리그 2년 차 투수로 완급조절까지 능수능란하다. 제구가 약점도 아니어서 공략하기 더욱 까다롭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앤더슨의 경우 네 가지 구종(직구·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이 다 좋다. 이 중에서도 직구 구위가 뛰어난데 제구를 정교하게 하지 않아도 괜찮을 정도"라며 "직구를 (어느 정도) 스트라이크존에만 던져도 타자들이 치기 쉽지 않다. 그만큼 위력적"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01 01:02
프로야구

156㎞/h 대포알 강속구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내게도 큰 의미, 가을야구까지 더 힘을 내보겠다" [IS 스타]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31·SSG 랜더스)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앤더슨은 2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1실점 쾌투로 6-1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4연승을 질주한 앤더슨은 시즌 10승에 안착, 지난해 11승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아울러 2.12이던 평균자책점도 2.11로 소폭 낮췄다.1회 초 1사 2루에서 나온 임지열의 2루타로 실점한 앤더슨은 빠르게 안정감을 회복했다. 2회 초는 세 타자 연속 삼진. 3회 초에는 볼넷 1개를 내줬으나 삼진 2개 포함 실점하지 않았다. 4회 역시 삼자범퇴. 5회 초에는 피안타와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박주홍을 헛스윙 삼진, 송성문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SSG 타선은 1-1로 맞선 4회 말 고명준의 솔로 홈런으로 앤더슨의 승리 조건을 만들어줬고 6회부터 빠르게 불펜을 가동해 리드를 지켜냈다.앤더슨은 지난해 4월 말 성적 부진으로 퇴출당한 로버트 더거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물음표가 가득했는데 150㎞/h 강속구를 앞세워 연착륙했다.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 2년 차인 올 시즌에는 더욱 위력적인 모습으로 미치 화이트(8승 4패 평균자책점 2.80)와 함께 SSG 선발진을 이끈다. 키움전 최고 구속은 156㎞/h. 앤더슨은 경기 뒤 "10승을 앞두고 있는 건 알지 못했다. 경기 끝나고 알았다. 2년 연속 10승은 나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팀도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며 "고명준이 홈런을 치고 들어올 때 직접 나가서 축하해주고 싶었다. 정말 좋은 동료다.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도 훌륭한 타자가 될 거라 믿는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평일에도 많은 팬들이 야구장에 찾아와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계속 응원해 주시면 가을야구까지 더 힘을 내보겠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2 21:53
프로야구

'앤더슨 시즌 10승' 3위 SSG, 실책으로 자멸한 10위 키움 격파 [IS 인천]

3위 SSG 랜더스가 10위 키움 히어로즈를 격파했다.SSG는 2일 인천 키움전을 6-1로 승리, 2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62승(2무 58패)째를 따내며 3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반면 최하위 키움은 84패(4무 40승)째를 당했다.이날 키움은 1회 초 1사 2루에서 임지열의 2루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SSG는 1회 말 무사 2루에서 나온 키움 선발 메르세데스의 포구 실책과 송구 실책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었다. 메르세데스는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의 투수 방면 기습 번트에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고 뒤이은 1루 송구도 크게 벗어나 실책 2개로 실점하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SSG는 1-1로 맞선 4회 말 고명준의 솔로 홈런(시즌 12호)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6회 말에는 1사 후 안상현과 이지영의 연속 안타로 주자를 쌓은 뒤 김성욱의 내야 땅볼과 박성한의 적시타로 4-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SSG는 8회 말 3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나온 상대 포일과 폭투로 쐐기 2점을 뽑았다. 키움은 5회 초 1사 1·2루, 6회 초 2사 2·3루 기회를 놓친 게 뼈아팠다.SSG 선발 앤더슨은 5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10승(6패) 고지를 밟았다. 타선에선 6번 고명준(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과 8번 이지영(4타수 3안타 1득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키움은 2번 송성문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메르세데스는 5와 3분의 2이닝 11피안타(1피홈런) 4실점(3자책점)하며 패전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2 21:20
프로야구

64.2% 비율·156㎞/h 대포알 강속구로 타이거즈 압도한 '키움의 파랑새' 알칸타라 [IS 스타]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33)가 무시무시한 피칭으로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알칸타라는 2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 쾌투로 6-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5월 야시엘 푸이그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알칸타라는 최근 2경기 15이닝 1실점 상승세를 이어가며 평균자책점을 3.58까지 떨어트렸다.흠잡을 곳이 없었다. 이날 알칸타라는 최고 156㎞/h까지 찍힌 대포알 강속구를 앞세워 힘으로 타자를 압도했다. 전체 투구 수(98개) 대비 직구 비율이 64.2%(63개)로 높았지만 문제 되지 않았다. 적재적소 슬라이더(15개)와 포크볼(20개)을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4-0으로 앞선 3회 말 김석환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이 옥에 티. 4~5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5회 말 2사 후 박찬호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오선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7회 말 2사 2루에선 패트릭 위즈덤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 말에는 선두타자 김석환을 3루수 방면 빗맞은 안타로 내보냈다. 하지만 대타 한준수를 루킹 삼진, 대타 고종욱을 3루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2사 후에는 박찬호를 상대로 공 5개 중 4개를 직구로 꽂아 3루 땅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 수가 98개(스트라이크 65개)로 완투 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9회 윤석원을 마운드에 세웠다.8이닝 투구는 알칸타라의 KBO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타이. KT 위즈(2019) 두산 베어스(2020, 2023~24)를 거친 알칸타라는 통산 52승을 기록한 베테랑 외국인 투수. 그는 경기 뒤 "팀이 이길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어서 기분 좋다"며 "공격과 수비 그리고 9회 마운드에 올라 이닝을 막아준 윤석원 선수까지 포함해 모든 선수가 잘해줬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수인 김건희 선수와 호흡이 맞아 나가면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 점이 승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거 같다"라고 공을 돌렸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0 22:29
프로야구

'8이닝 1실점 괴력투' 알칸타라가 KIA를 집어삼켰다, 키움 전날 패배 설욕 [IS 광주]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갈길 바쁜 KIA 타이거즈의 발목을 잡았다.키움은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 경기를 6-1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반면 전날 주중 3연전 중 1차전 승리로 3연패 늪에서 탈출한 KIA는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이날 경기의 희비는 3회 갈렸다. 키움은 3회 초 7번 오선진과 9번 박주홍의 안타로 연결한 1사 1·3루에서 송성문의 적시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어 1사 1·2루에서 임지열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 때 박찬호의 1루 송구 실책이 겹쳐 2-0. 계속된 1사 2·3루에선 최주환의 1루 땅볼을 오선우가 포구하지 못하면서 순식간에 점수 차가 4-0까지 벌어졌다. 실책 2개가 대량 득점과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KIA는 0-4로 뒤진 3회 말 김석환이 솔로 홈런을 터트렸으나 추가 득점이 없었다. 키움은 4회 초 2사 2루, 7회 초 1사 1·2루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KIA는 6회 말 2사 3루, 7회 말 2사 2루에서 후속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3점 차를 무너트린 건 키움이었다. 4-1로 앞선 8회 초 선두타자 루벤 카디네스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건희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곧바로 이주형의 1타점 3루타와 오선진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키움은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6승(2패)째를 따냈다. 타선은 최주환을 제외한 선발 전원 안타. 송성문이 5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오선진이 3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6과 3분의 1이닝 8피안타 4실점(1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오선우는 치명적인 수비 실책까지 겹쳐 고개를 숙였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0 20:59
프로야구

'3위 롯데 꼬리가 보인다' 승차 2경기로 좁힌 3연승 이숭용 감독 "든든한 불펜, 고맙다" [IS 승장]

SSG 랜더스가 3연승을 질주하며 3위 롯데 자이언츠를 압박했다.SSG는 12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을 3-1로 승리, 시즌 54승 4무 49패(승률 0.524)를 기록했다. 3연승에 성공하며 이날 2위 한화 이글스에 덜미가 잡힌 3위 롯데(58승 3무 49패, 승률 0.542)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선발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5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8승(6패)째를 따냈다. 2-0으로 앞선 6회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밟은 두 번째 투수 노경은이 1과 3분의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홀드. 뒤이어 나온 이로운(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실점·홀드)과 조병현(1이닝 1탈삼진 무실점·세이브)도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에선 하재훈이 2회 말 2사 1루에서 결승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7회 말에는 1사 만루에서 한유섬이 쐐기 적시타를 책임졌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투수진의 호투와 (하)재훈이의 선제 투런포 승리를 거뒀다"며 "앤더슨이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했고 6회 2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노)경은이가 실점 없이 막은 부분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 (이)로운이의 개인 첫 20홀드도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 내내 힘든 상황에서도 불펜들이 항상 든든하게 팀 승리를 지켜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타선에서는 재훈이의 2회 투런 홈런으로 초반 승기를 잡았고 7회 나온 유섬이의 적시타로 추가 점수를 뽑은 부분이 결정적이었다. 투타 밸런스와 집중력으로 3연승을 만들었는데 지금 분위기를 잘 이어가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2 22:14
프로야구

주중 SSG 상대 위닝시리즈 박진만 감독 "후라도 본연의 모습 보여줬다" [IS 승장]

투타 조화를 앞세운 삼성이 시즌 50승 고지를 밟았다.삼성은 7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6-1로 승리,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1차전 승리 후 2차전을 패했으나 3차전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시즌 전적 50승 1무 53패를 기록, 이날 덜미가 잡힌 5위 SSG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8이닝 1실점 쾌투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아울러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리그 이닝 소화 1위로 올라서는 겹경사를 누렸다. 타선은 장단 9안타로 SSG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1번 박승규가 4타수 1안타 1득점 2타점, 3번 구자욱이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5번 강민호도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6명의 타자가 고르게 안타를 책임졌다. 경기 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후라도가 다한 경기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직전 등판에서는 5이닝에 그쳤지만, 오늘은 8이닝을 던지면서 본연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타선에선 박승규를 칭찬하고 싶다. 2회에 김헌곤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뒤 2사 2,3루 상황에서 박승규가 2타점 적시타를 쳐주면서 승기를 잡았다. 그 타점이 나오지 않았다면 초반에 기세를 잡기 어려웠을 것 같다. 구자욱과 디아즈는 중심타선답게 좋은 시점에 추가 타점을 내줬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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