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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범준, 윤수일 ‘아파트’ 재건축한다…42년 만에 리메이크

가수 장범준이 윤수일 ‘아파트’를 42년 만에 재건축한다.장범준은 명실상부 ‘국민곡’ 윤수일의 ‘아파트’ 리메이크를 확정, 13일 오후 6시 전 세계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한다.윤수일 ‘아파트’는 현재 전 세계적인 붐을 일으키고 있는 동명이곡인 로제 & 브루노 마스의 ‘APT.’와 맞물려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각종 SNS에 수많은 패러디와 다양한 밈을 생성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신축 아파트’ 로제의 ‘APT.’와 ‘원조 아파트’ 윤수일의 ‘아파트’ 모두 거센 돌풍을 일으키며 전례 없는 역대급 신드롬을 만들고 있다.이 인기에 힘입어 ‘벚꽃 엔딩’, ‘여수 밤바다’, ‘꽃송이가’ 등 국내 히트곡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장범준이 윤수일 ‘아파트’ 리메이크에 나선다.장범준은 독보적인 보이스와 특유의 바이브를 바탕으로 장범준만의 스타일의 ‘아파트’를 선사할 예정. 어쿠스틱 기타와 록밴드 사운드, 장범준의 탄탄하고 매력적인 보컬이 극강의 조화를 이루며 성공적인 재건축을 이끌 전망이다.장범준과 윤수일의 만남이 담긴 뮤직비디오도 오픈을 앞두고 있다. 직접 사인한 기타를 윤수일에게 선물하는 장면이 그려진 이미지까지 깜짝 공개되며 이유 있는 글로벌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2 10:41
뮤직

[RE스타] 에피톤 프로젝트, ‘감성 인디’ 그 이상의 스펙트럼

“원래 곡은 이렇게 쓰였을 것 같아서, 해체하듯 한 번 (편곡)해봤습니다.”화려한 신디사이저 연주로 출발하는 도입부가 트레이드 마크인 무한궤도의 ‘그대에게’가 만약 어쿠스틱 버전이었다면 어땠을까. 도저히 상상조차 안 되는, 이 맹랑한 가정을 실현한 뮤지션이 있으니 지난달 27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신해철 10주기 트리뷰트 콘서트 무대에 오른 싱어송라이터 겸 작곡가 에피톤 프로젝트다. 에피톤 프로젝트는 이날 무대에서 고 신해철의 EDM 도전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앨범 ‘크롬스 테크노 웍스’의 수록곡 중 하나인 ‘잇츠 올라잇’과 ‘그대에게’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선보였다. “전주가 너무 화려해 누구나 아는 곡”이라며 ‘그대에게’를 소개한 그는 “편곡하는 사람으로서 물음표가 들었다. 그 (화려한)편곡을 다 들어내 보자, 원래 곡은 이렇게 쓰여졌을 것이라 생각하며 해체하듯 해봤다”고 편곡 의도를 설명했다. 그렇게 연주가 시작된 ‘그대에게’는 원곡의 분위기와 전혀 다른 잔잔한 어쿠스틱 발라드로 귀를 사로잡았다. “해체”라 표현한 그의 말마따나 곡에 가미한 다이내믹하고 화려한 사운드를 모두 걷어내고 멜로디 라인 본류를 전면에 살린 편곡으로 완전히 색다른 분위기의 곡이 탄생했다. 원곡을 잊게 하는, 하지만 원곡 가사와 예상치 못한 편곡의 ‘그대에게’였지만 그의 무대에는 뜨거운 반응과 함께 진정한 ‘리메이크’의 묘를 살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말이 필요없이, 에피톤 프로젝트였기에 가능한 편곡이었다. 에피톤 프로젝트는 2006년 정규앨범 ‘1229’로 데뷔한 차세정의 1인 밴드로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 ‘첫사랑’, ‘불면증’, ‘선인장’, ‘이화동’, ‘새벽녘’, ‘봄날, 벚꽃 그리고 너’, ‘그대는 어디에’, ‘유채꽃’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데뷔 초부터 홍대 인디신을 선두에서 이끈 주인공으로 어쿠스틱한 분위기의 곡들은 물론, 전자음악을 잘 버무려낸 그만의 독보적 색채를 바탕으로 윤상, 015B, 김동률 등의 감성을 이어받은 감성 뮤지션의 후계 주자로 주목받기도 했다. 2014년 발표한 ‘각자의 밤’ 이후 음악적 변화와 고민 속 깊은 슬럼프에도 빠졌던 그는 2018년 ‘마음 속의 단어들’ 타이틀곡이자 수지가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활약한 곡 ‘첫사랑’으로 다시 한 번 명불허전 감성을 인정 받았다. 이후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 다수 드라마 OST 및 싱글 앨범으로 작업을 이어왔고 이승기, 이선희, 수지, 케이윌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앨범에 작사, 작곡, 편곡으로도 참여하며 ‘뮤지션의 뮤지션’으로 추앙 받아왔다.정민재 대중음악 평론가는 “에피톤 프로젝트는 2000년대 후반 ‘인디 2세대’ 당시 맹렬하게 앨범을 발매했는데 당시 발표곡들이 미디어에서 많이 사용되면서 ‘감성 인디 음악’ 뮤지션의 대표주자가 됐다. 인디 뮤지션으로선 흔치 않게 대중적 터치에 능했던 뮤지션”이라고 봤다.대중적 주목도는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넓은 스펙트럼을 확인시킨 3집 ‘각자의 밤’을 비롯해 자신의 강점인 ‘인디 감성’에 머무르지 않았던 음악적 도전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정 평론가는 “에피톤 프로젝트는 자신이 잘 하는 걸 명확하게 알지만 스스로 음악 지평을 넓히려 노력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게 기억되는 뮤지션으로 ‘안주하지 않았다’는 표현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1 05:42
연예일반

장범준, 목감기로 공연 취소→보상공연.. “죄송한 마음”

가수 장범준이 목감기로 콘서트를 취소한 것에 대해 보상 공연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지난 4월 30일 장범준은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이번 주에 목감기에 걸려서 콘서트를 진행할 수가 없네요. 오늘 오신 분, 내일 오실 분 콘서트는 바로 환불 처리하겠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죄송한 마음으로 환불에 더해서 오늘, 내일 표를 구매하신 분들에 한 해 6월 5일, 6일 아래와 같이 보상 무료 공연을 진행하겠습니다”라고 알렸다. 장범준은 지난 1월부터 ‘ㅈㅂㅈ평일소공연’을 진행 중이었으나, 갑자기 컨디션이 악화되면서 두 차례 콘서트를 취소하게 됐다. 한편 2011년 버스커버스커로 데뷔한 장범준은 현재까지 꾸준히 활동 중이다. 대표 히트곡으로는 ‘벚꽃 엔딩’, ‘정말로 사랑한다면’, ‘꽃송이가’, ‘여수 밤바다’ 등이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01 17:21
스타

[석광인 성인가요] 경남 지역 가수 배진아의 전국구 가수 성장기

성인가요계에는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지역 가수들이 상당히 많다. 부산과 경남 일대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가수들이 있는가 하면 광주와 목포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가수들, 심지어는 제주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가수들도 제법 많은 편이다.배진아도 부산과 경남 일대에서 ‘행사의 여신’으로 불릴 정도로 유명한 지역 가수 중 한 명이다. 최근에는 신곡 ‘계절 끝에 달린 인생’(공정식 작사·작곡)의 반응이 좋아 KBS1 ‘전국노래자랑’에 초대가수로 나갈 정도가 됐지만 아직 주 무대는 자신의 집이 있는 창원이다.배진아는 지난 3월까지만 해도 2022년 12월 발표한 ‘난 당신 꺼’(철이 작사·공정식 작곡)라는 신곡을 노래하고 다녔다. 그러나 함께 발표한 ‘계절 끝에 달린 인생’의 반응이 팬들 사이에서 훨씬 좋아 고민을 하다가 무대에서 부르는 노래를 바꾸게 됐다.배진아의 유연하고 세련된 창법이 돋보이는 ‘계절 끝에 달린 인생’은 특히 유튜브에서 ‘난 당신 꺼’보다 훨씬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팬들의 반응이 뜨거워 3월이 되면서 급히 홍보의 방향을 바꿨다.덕택에 3월 26일에는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올라 ‘계절 끝에 달린 인생’을 전국 시청자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였다. 배진아는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것이 2016년 3월 ‘꽃띠 아가씨’로 데뷔한 이후 7년 만에 처음이었지만 실수 한번 없이 세련된 무대를 꾸몄다.배진아는 2020년 초 ‘벚꽃 일 번지’(전홍민 작사·작곡)를 발표하고 그 해 12월 창원시 진해구의 홍보대사로 위촉을 받았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진해군항제가 열리지 않아 3년 동안 한 번도 행사 무대에서 노래를 불러보지 못해 속도 많이 끓였다. 마침내 올해 3월 24일 진해군항제가 열려 개막식에서 ‘벚꽃 일 번지’도 마음껏 불렀다. 벚꽃과 관련된 축제는 부산과 경남 일대 곳곳에서 열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었다.다른 가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배진아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2019년까지 경남지역 일대에서 ‘행사의 여신’으로 불리며 바쁘게 행사장을 쫓아다니다가 갑자기 모든 행사가 중단되는 바람에 세상이 끝난 것 같아 우울증에 걸리기 직전이었다. 수입이 끊긴 것도 문제였다. 그러나 정신을 차리고 선후배 동료 가수들에게 연락해보니 모두 마찬가지였다.몇 년 동안 자신을 돌볼 새도 없이 일만 해왔으니 차라리 안식년이라고 생각하자는 순간 마음이 편해졌다. 가수로서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노래 실력을 쌓아야겠다는 결심을 했다.이후 작곡가 공정식 선생에게 노래 레슨을 받기로 했다. 2020년 7월부터 1주일에 한 번씩 마산에서 서울 당산동을 오가며 신인 가수처럼 노래를 다시 배우기 시작했다.한치 앞 행사무대만 보고 노래하다 보니 부족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는 사실도 깨닫게 됐다. 자신도 모르던 단점을 찾아 고치고 목소리에 맞는 창법을 익히다 보니 점점 실력이 늘고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작사가가 들려준 ‘아버지의 기침소리’(하선진 작사·김인효 작곡)를 들어보고 2022년 봄 울면서 취입을 한 일도 있다. 작사가와 가수의 아버지가 모두 폐암으로 돌아가신 사연이 있어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이 됐기 때문이다.마산 태생으로 마산 제일여고를 나온 배진아는 어릴 때부터 트롯을 너무 좋아해 이미자 주현미 등의 히트곡들을 즐겨 부르곤 했다. 기타 하모니카 리코더 등을 연주하는 아버지가 옛 노래들을 좋아해서 그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가요 명곡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고 한다.고3 때인 1990년대 중반 수능시험을 본 직후 상경해 한 가요기획사를 찾아가 오디션을 본 경험이 있다. 당시 배진아가 부른 ‘칠갑산’을 들어본 기획사 관계자는 “노래도 되고 외모도 되니 넌 댄스 가수로 대성할 수 있겠다”면서 “댄스 가수로 활동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이 당찬 여고생은 “트롯 가수가 되고 싶다”면서 그 관계자의 제안을 거절하고 마산으로 돌아갔다. 이후 가수의 꿈을 잠시 접고 경원대 소방학과에 진학했고 졸업 후엔 소방 설비 관련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가수의 길에 들어섰다.2010년 창원에서 활동하는 통기타 가수와 듀엣으로 5년 간 공연활동을 펼치다가 솔로로 독립해 복고풍의 트롯 ‘꽃띠 아가씨’(이정대 작사·이충재 작곡)를 발표하며 자신의 노래를 갖게 됐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08.09 05:20
연예일반

“우리는 다 보여준다”…150분에 눌러 담은 황홀경 ‘알 투 브이’ [종합]

그룹 레드벨벳이 3년 5개월간의 기다림을 150분에 가득 담아냈다.레드벨벳은 지난 1~2일 양일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네 번째 단독 콘서트 ‘레드벨벳 4th 콘서트 : 알 투 브이’(Red Velvet 4th Concert : R to V)를 개최했다.이번 공연은 레드벨벳이 지난 2019년 11월 세 번째 단독 콘서트 ‘라 루즈’(La Rouge)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진행한 국내 단독 콘서트다. ‘R to V’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밝고 경쾌한 ‘레드’(Red) 콘셉트와 세련된 분위기의 ‘벨벳’(Velvet) 콘셉트를 모두 담은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레드벨벳은 여섯 번째 미니앨범 ‘퀸덤’(Queendon) 수록곡 ‘포즈’(Pose)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댄서들의 퍼포먼스 이후 등장한 레드벨벳은 ‘베그 포 미’(Beg For Me)와 ‘줌’(ZOOM)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아이린은 “‘알 투 브이’ 콘서트에 온 여러분 모두 환영한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조이는 “‘알 투 브이’에 대해 소개하려 한다. 레드벨벳이 강렬한 콘셉트부터 우아한 콘셉트까지 잘 소화할 수 있는 그룹이지 않나.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알 투 브이’라는 콘셉트로 콘서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이에 슬기와 웬디는 “우리는 다 보여준다. 우리는 레드벨벳”,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내 현장을 후끈하게 달궜다. 아이린 역시 “3년 반 만의 콘서트다. 쌓인 곡들이 많다. 오늘 다 보여주도록 하겠다”며 기대감을 높였다.레드벨벳은 시크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피카부’, ‘배드 보이’(Bad Boy), ‘싸이코’(Psycho), 부드럽고 우아한 ‘필 마이 리듬'(Feel My Rhythm), 키치하고 힙한 에너지가 가득한 ‘벌스데이’(Birthday) 등 히트곡 무대를 펼치며 팬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켰다. 탄탄한 라이브뿐만 아니라 예능감 역시 돋보였다. 핑크빛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웬디는 “인간 벚꽃으로 변신해 돌아왔다”며 콘셉트 변화를 알렸다. 레드벨벳은 의상과 어울리는 포즈를 취하며 팬심을 사로잡기도 했다. 특히 슬기는 “하고 싶은 포즈가 있다. 공주들아 배틀을 신청한다”며 새침한 표정을 지어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또한 레드벨벳은 팬들이 앙코르를 기다리며 부른 ‘리멤버 포에버’(Remember Forever)를 다시 요청하는 장난스러운 면모도 보였다. 이들은 팬들의 목소리를 더 잘 듣기 위해 객석 가까이 다가갔고 함께 노래를 부르며 호흡했다. 이어 “너무 잘한다”, “귀엽다”며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조이는 “어제는 처음이라 그런지 긴장을 많이 했는데 오늘은 어제 해봤다고 몸이 풀린 느낌”이라며 “어제 아쉽다고 했는데 집에 가서 생각해보니 이 순간이 다시 오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오늘은 순간순간을 눈에 담으려 노력했다. 이 순간을 아름답게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예리는 “어제 울고 놀림 받아서 오늘은 울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고 열심히 달렸다”며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각국에 투어를 나간다. 멤버들, 스태프들과 서울 콘서트를 마무리한 만큼 월드투어도 다치지 말고 열심히 하고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 누군가를 조건 없이 사랑해주는 예쁜 마음을 잘 전달받았다. 그런 마음을 잘 받을 수 있는 예림이가, 레드벨벳이 되겠다”고 했다.웬디는 “초반에 에너지를 받아 신나게 콘서트 할 수 있었다. 콘서트 전에 멤버들끼리 빈 객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예뻤다. 그런데 그 빈자리를 레베럽(공식 팬덤명)이 채워주니 더 예뻤다. 행복한 아티스트로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받은 사랑 꼭 보답하는 레드벨벳이 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레드벨벳은 이번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요코하마, 마닐라, 방콕, 자카르타, 파리, 베를린, 암스테르담, 런던 등 총 10개 도시 13회 공연의 2023년 글로벌 투어를 진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4.02 19:30
연예일반

[그때 그 노래] 벚꽃연금의 시작, 버스커버스커 ‘벚꽃 엔딩’

바쁜 일상에 잊고 지냈던, n년 전 이 시기에 발매된 그때 그 노래. 일간스포츠가 다시 한 번 플레이 해봅니다.<편집자 주> 11년 전 이맘때 쯤인 2012년 3월 29일,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첫 정규 1집 타이틀곡 ‘벚꽃엔딩’이 공개됐다.10년이 훌쩍 지난 노래임에도 여전히 대중에게 너무도 친숙한 이 노래는 봄이 되면 거리에 울려퍼지는 ‘벚꽃연금’의 시초가 됐다. ‘벚꽃엔딩’ 이후로 로이킴의 ‘봄봄봄’, 하이포와 아이유의 ‘봄 사랑 벚꽃 말고’, 10cm ‘봄이 좋냐’, 유주와 로꼬의 ‘우연히 봄’ 등 다양한 봄날의 ‘연금송’이 탄생하는 계기를 마련해준 곡이기도 하다.‘벚꽃엔딩’이 수록된 앨범은 버스커버스커 데뷔 앨범이다. 버스커버스커는 가요계에 발을 내딛자마자 엄청난 성공을 거둔 아티스트다. 신인 밴드였던 버스커버스커가 이렇듯 큰 인기몰이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2011년 11월 종영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3’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큰 이슈가 됐기 때문이다.보컬 장범준의 감미로운 음색과 브래드(드럼), 김형태(베이스)의 수준급 연주, 여기에 버스커버스커만의 독특한 음악 색깔로 ‘슈퍼스타K 3’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시청자들은 연일 버스커버스커 무대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후크송 열풍이었던 2012년도에 등장한 버스커버스커의 감성 노래는 가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탄탄한 고정 팬덤까지 형성했을 정도다.무수한 히트곡 중 ‘벚꽃엔딩’은 버스커버스커의 정체성이라고도 불리는 대표곡이다. 노래만 들어도 따뜻한 봄날의 날씨와 벚꽃이 잔뜩 피어있는 거리가 연상되며, 설렘 가득한 장범준의 음색이 귀를 감싼다. 매년 4월이 되면 어김없이 차트 역주행을 하는 ‘벚꽃엔딩’. 이 노래가 들려오면 그때서야 봄이 왔음을 실감한다.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은 ‘벚꽃엔딩’의 저작권 수입이 2015년까지 4년간 46억원에 달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3년까지는 두 배 가량 될 터. 그야말로 벚꽃연금이다. ‘벚꽃엔딩’의 음원 성적은 가히 놀라웠다. 당시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던 빅뱅과 씨엔블루를 제치고 1주차에 2위로 진입했다. 멜론의 2012년 차트에 따르면 ‘벚꽃엔딩’은 종합연도차트 3위를 기록했다. ‘벚꽃엔딩’과 같은 앨범에 수록된 버스커버스커의 ‘첫사랑’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2012년에는 글로벌 인기를 얻은 싸이 ‘강남 스타일’(1위), 걸그룹 씨스타의 ‘나 혼자’(2위), ‘러빙 유’(4위), 빅뱅 ‘판타스틱 베이비’(5위), 2NE1 ‘아이 러브 유’(6위) 등 쟁쟁한 아이돌 그룹이 명곡을 발매했던 시기였다. 그런 쟁쟁한 가수들의 명곡들 속에서 버스커버스커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반짝 후광에 끝나지 않고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벚꽃엔딩’의 기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듬해인 2013년 종합연도차트에서도 25위를 찍은 ‘벚꽃엔딩’은 2014년 56위, 2015년 90위, 2016년 90위를 차지하며 무려 5년 동안 차트 톱100 안에 들었다. ‘연금곡’의 원조다운 무서운 기세였다.2023년 현재, 아쉽게도 버스커버스커 완전체 활동은 2013년 이후로 중단됐다. 당시 소속사는 “각자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밴드로서의 버스커버스커 활동은 잠시 멈추고 서로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장범준은 솔로로서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활동 중단 후 좀처럼 방송에서 보기 힘들었던 멤버 브레드는 2020년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했다. 여기서 그는 “코로나19가 끝나면 버스커버스커로 다시 뭉칠 것”이라고 말해 완전체를 기다린 팬들에게 큰 위안을 안겼다.많은 팬들은 올해 봄의 시작도 어김없이 ‘벚꽃엔딩’으로 맞이하면서, 무수한 ‘인생 곡’을 남겨준 버스커버스커가 언젠가 다시 돌아오기를 희망하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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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기] 봄꽃놀이 시즌…에버랜드서 튤립 보고 BTS 공연까지

기온이 오르면서 전국 여기저기서 봄꽃이 반기고 있다. 올해도 벚꽃을 기다리는 이들이 많지만, 그 전에 튤립과 수선화가 피어오르며 관광객들을 반긴다. 에버랜드에는 18일부터 튤립 등 100여 종 약 130만 송이의 화사한 봄꽃들이 가득한 '튤립파워가든'이 열린다. 특히 올해는 형형색색 튤립이 가득한 약 1만㎡ 규모의 포시즌스가든에 MZ세대 사이에 인기가 많은 회화 작가 이슬로와의 콜라보를 통해 '튤립파워가든'으로 새롭게 변신을 마쳤다. 파스텔컬러와 부드러운 그림체가 특징인 이슬로 작가의 재해석을 통해 탄생한 아기 호랑이, 판다, 레니, 라라 등 다양한 캐릭터 일러스트 작품들을 화사한 봄꽃들과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봄꽃을 즐기러 오는 이들을 위해 에버랜드는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 야외무대에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매일 밤 등장하는 공연이다. 공연은 영상·음향·불꽃·조명 등 특수효과가 어우러진 상설 멀티미디어쇼 형태로 팬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히트곡 7곡을 새롭게 편집된 뮤직비디오 영상과 음악으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코로나 팬데믹 극복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선물하고자 하이브와 함께 이번 멀티미디어쇼를 약 4개월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에버랜드에 튤립이 피었다면 경기도 광주의 화담숲에는 수선화 등 37종의 봄꽃 10만 송이가 숲 전역에 수를 놓았다. 또 화담숲에서는 산수유·복수초·풍년화 등 화담숲 전역을 화려하게 수놓는 각양각색의 봄 야생화들도 눈에 담을 수 있다. ‘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를 맞아 화담숲 입구에서부터 다채로운 품종의 수선화가 노란 물결을 이루며 봄나들이객을 맞이한다. 특히 겨울에 예쁘기로 소문난 2000여 그루 하얀 자작나무숲은 수선화 군락과 함께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이 계절을 온몸으로 느끼게 한다. 화담숲 관계자는 "노란 수선화 군락과 함께 어울려 가득 채우는 하얀 자작나무 숲은 화담숲만이 만들어내는 봄의 장관"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rk 2022.03.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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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곡] 태진아, 데뷔 50주년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공수래 공수거' 발표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이것이 진정 시쳇말로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다. 가수 태진아가 데뷔 50주년 기념 앨범 '공수래 공수거'를 28일 정오에 발표했다. 트로트에 국악을 믹스해 태진아 특유의 구슬픈 목소리가 더욱 애절하게 들린다. 별다른 기교없이 단전에서 끌어올린 보이스와 감정을 담아내며 한 자 한 자 부르는 노래에서 50년 내공이 저절로 전해진다. 쌍둥이 자매 가야랑의 가야금과 아쟁 연주는 심금을 울린다. '공수래 공수거'는 돈과 명예 모두 너무 욕심 부리지 말고 살자는 인생 메시지를 담은 노래다. 태진아가 직접 가사를 썼다. '공수래공수거 너나 나나 빈손인 걸. 공수래공수거 살다 보면 알게 되지. 올 때도 빈손으로 왔다가 갈 때도 빈손으로 가는 거지. 봄이면 벚꽃들이 바람에 한잎 두잎 떨어지듯이 사랑도 부질없다. 돈과 명예 부질없다. 누구나 가는 인생 놓고 가면 편안한 걸. 공수래공수거 공수래공수거'라는 가사다. 작곡은 아들 이루가 했다. 태진아의 50주년 기념 앨범에는 신곡 '공수래공수거' 외에 '옥경이', '사랑은 아무나 하나', '거울도 안보는 여자', '미안 미안해', '사모곡' 등 그의 히트곡 19곡을 담은 CD를 비롯해, 수많은 히트곡들과 리메이크곡 등 59곡이 담겨 있는 USB를 별도로 제작해 태진아의 50년 노래 인생을 다채롭게 들을 수 있도록 꾸몄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1.05.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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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이루와 손잡고 데뷔 50주년 앨범 발표 '트로트+국악 환상 컬래버'

가수 태진아가 데뷔 50주년 기념 앨범 '공수래공수거'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30일 정오 발매되는 타이틀곡 '공수래공수거'는 태진아 작사, 이루 작곡의 곡으로 부자가 또 한 번 호흡을 맞췄다. 쌍둥이자매 가야랑의 가야금과 아쟁 연주가 더해져 애절함을 깊게 녹여냈으며, 태진아의 구슬픈 목소리와 멜로디가 더해져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린다. 가야랑과 태진아의 이번 협업은 트로트와 국악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후문이다. 특히 "공수래공수거 너나 나나 빈손인 걸. 공수래공수거 살다 보면 알게 되지. 올 때도 빈손으로 왔다가 갈 때도 빈손으로 가는 거지. 봄이면 벚꽃들이 바람에 한잎 두잎 떨어지듯이 사랑도 부질없다. 돈과 명예 부질없다. 누구나 가는 인생 놓고 가면 편안한 걸. 공수래공수거 공수래공수거"라는 가사는 돈과 명예에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살자는 메시지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태진아의 50주년 기념 앨범에는 신곡 '공수래공수거' 외에 '옥경이', '사랑은 아무나 하나', '거울도 안보는 여자', '미안 미안해', '사모곡' 등 그의 히트곡 19곡을 담은 CD를 비롯해, 수많은 히트곡들과 리메이크곡 등 59곡이 담겨 있는 USB를 별도로 제작해 태진아의 50년 노래 인생을 다채롭게 들을 수 있도록 꾸몄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5.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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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데뷔 50주년 기념 앨범 '공수래공수거' 30일 발매

가수 태진아가 30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데뷔 50주년 기념 앨범 '공수래공수거'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공수래공수거'는 태진아 작사, 이루 작곡의 곡으로 부자가 또 한 번 호흡을 맞췄다. 쌍둥이자매 가야랑의 가야금과 아쟁 연주가 더해져 애절함을 깊게 녹여냈으며, 태진아의 구슬픈 목소리와 멜로디가 더해져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린다. 가야랑과 태진아의 이번 협업은 트로트와 국악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후문이다. 특히 "공수래공수거 너나 나나 빈손인 걸. 공수래공수거 살다 보면 알게 되지. 올 때도 빈손으로 왔다가 갈 때도 빈손으로 가는 거지. 봄이면 벚꽃들이 바람에 한잎 두잎 떨어지듯이 사랑도 부질없다. 돈과 명예 부질없다. 누구나 가는 인생 놓고 가면 편안한 걸. 공수래공수거 공수래공수거"라는 가사는 돈과 명예에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살자는 메시지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한편 태진아의 50주년 기념 앨범에는 신곡 '공수래공수거' 외에 '옥경이', '사랑은 아무나 하나', '거울도 안보는 여자', '미안 미안해', '사모곡' 등 그의 히트곡 19곡을 담은 CD를 비롯해, 수많은 히트곡들과 리메이크곡 등 59곡이 담겨 있는 USB를 별도로 제작해 태진아의 50년 노래 인생을 다채롭게 들을 수 있도록 꾸몄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1.05.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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