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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안 끊어서 다행" 한화 9연승 견인한 류현진, "모두가 제 역할, 이대로 연승 이어갔으면" [IS 스타]

"제가 연승 행진을 안 끊어서 다행이네요."두 달 만의 승리.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투수 류현진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팀이 8연승 중이었는데, 내가 연승 행진을 안 끊어서 다행이다"라며 자신의 승리보단 팀 승리에 더 무게를 뒀다. 류현진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72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의 10-0 승리를 이끈 그는 개인 시즌 6승(4패)과 함께 팀의 9연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류현진이 5이닝 동안 무실점하면서 선발 투수로서의 자기 역할을 다 해주고 내려갔다. 승리 축하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최근 두 달 가까이 승리가 없었다. 5월 3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6이닝 1실점)이 마지막이었다. 6월 두 경기에선 패배만 기록했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7월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5이닝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오랫동안 승운이 없었기에, 팀이 연승중인 이날 자신의 불운 때문에 연승이 끊길까 노심초사했던 것이다. 팀 승리에 활짝 웃었다. 후반기 첫 경기, 올스타 휴식기까지 열흘 이상 쉬고 오른 마운드지만, 5이닝 72구밖에 던지지 않았다. 그는 "공은 더 던질 수 있었지만, 엔트리에서 빠지고(실전을 소화한지) 열흘이 넘은 상황이라 적절한 개수였다고 생각한다"며 "개인 이닝수나 투구수에 집착하기 보단, 지금은 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최소 5이닝을 던진다는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는데 잘 맞았다"고 돌아봤다. 개인의 승리보다도 팀 승리에 초점을 뒀다. 탄탄한 마운드에 살아난 타선까지, 류현진은 흐뭇하다. 투수들에 대해 류현진은 "선발, 중간 투수들, 필승조, 추격조, 마무리 투수 등 모든 선수가 자기 자리에서 정말 잘해주고 있어서 특별히 해줄 말이 없다. 시즌 끝까지 몸 관리만 잘해서 좋은 페이스만 이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타선에 대해서도 "전반기에 어려운 경기를 많이 하다 보니 여유들이 생긴 것 같다. 그래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류현진도 한화도 멈출 생각은 없다. 류현진은 "이 연승을 다음주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선수들끼리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며 좋은 페이스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7.2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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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레전드, 예비 슈퍼스타 대거 등장...뜨거웠던 전반기 KBO리그

순위 경쟁은 역대급 흥미를 자아냈고 예비 슈퍼스타가 대거 등장했다. KBO리그 전반기는 흥행 콘텐츠가 쏟아졌다. 프로야구는 지난 2일 열린 5개 구장에 7만 6723명이 입장하며 역대 최초로 전반기에 7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년 전 시즌 총 관중이 810만 326명인 것을 돌아보면 현재 야구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다. 현재 추세라면 역대 최초 1000만 관중을 넘어선 지난해를 넘어 1200만 관중 동원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장은 야구팬이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개막전부터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이 주루 중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충격을 안겼다. 그 여파로 그의 소속팀이자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시즌 초반 예상 밖으로 고전했다. 가장 큰 반전은 이전 6년(2019~2024) 동안 7위 안에도 들지 못했던 한화 이글스의 비상이다. 개막 첫 15경기에서 10패(5승)를 당했지만, 4월 둘째 주부터 '막강' 선발진을 앞세워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5월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1992년 이후 33년 만에 12연승을 거뒀다. 그 사이 LG 트윈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한화는 이후 꾸준히 상위권을 지켰고 결국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최근 7년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롯데 자이언츠도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승수, 최고 순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한때 8위까지 떨어졌던 KIA는 주축 선수 줄부상으로 전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백업 선수들이 존재감을 보여주며 반등, 결국 4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한화가 독주 체제를 갖췄다고 보긴 어렵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한 시리즈(3연전) 결과로 (흐름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라고 했다. 2위부터 8위까지는 1~1.5경기 차이로 붙어 있다. 9위 두산 베어스와 10위 키움 히어로즈도 전반기 막판 경기력이 크게 좋아졌다. 예측 불허 전개는 후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젊은 선수 돌풍도 두드러졌다.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22)은 '거포' 계보를 이어줄 선수로 기대받고 있다. 입단(2022년) 당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그는 현역 군 복무 기간 마치 터미네이터같이 단단한 몸을 만들어 팀에 복귀했고, 올 시즌 9일까지 출전한 59경기에서 홈런 16개를 치며 남다른 파워를 증명했다. LG 트윈스 좌완 송승기(24)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시즌까지 1군 무대에 7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던 '무명' 선수였지만, 올 시즌 선발 투수 임무를 맡았고, 지난주까지 등판한 16경기에서 8승(5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하며 LG 순위 경쟁에 힘을 보탰다. 송승기와 안현민은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상 수상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2023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선수 김서현(21)은 기대주에서 스타로 올라섰다. 개막 2주 차부터 한화 마무리 투수를 맡은 그는 특유의 와일드한 투구 자세에서 뿜는 강속구를 앞세워 빠르게 새 보직에 적응했다. 한화 비상 주역으로 인정받은 김서현은 올스타 팬 투표에서 전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좋은 소식만 들린 건 아니다. 3월 말 창원NC파크에서 추락한 구조물에 야구장을 찾은 팬 한 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나며 경기장 안전 문제에 경종을 울렸다.두산 사령탑이었던 '국민타자' 이승엽은 지난달 2일 부진한 팀 성적에 자진 사퇴했다. KT 위즈 타격 코치였던 '레전드 유격수' 이종범은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시즌 중 퇴단 소식을 전해 야구팬 공분을 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11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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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운 있는 사직에서 2연속 위닝 지휘...조성환 대행 "완벽하게 잭로그의 날" [IS 승장]

조성환 감독대행이 선수 시절 전성기를 보낸 부산에서 지휘봉을 잡고 세 번째 위닝시리즈를 해냈다. 두산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9-0으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잭 로그가 8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쳤고, 타선은 3회 상대 선발 투수 나균안을 상대로 3점을 낸 뒤 7회 추가 1점, 승부기 기운 9회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1차전에서 8-5로 승리, 2차전 4-5로 패한 두산은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해냈다. 지난 주말 KT 위즈 3연전(2승 1패)에 이어 2연속이다. 조성환 대행은 지난달 14·15일 키움 히어로즈전이 이어 세 번째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선수 시절 롯데의 '영원한 캡틴'이었던 조성환 대행은 8일 1차전을 앞두고 사직구장 그라운드를 보며 상념을 빠지기도 했다. 전반기를 마친 조성환 대행은 "오늘은 완벽하게 잭로그의 날이다. 필승조 투수들의 등판이 어려웠는데 8이닝을 책임져주며 큰일을 해냈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잭로그에게 박수를 보낸다. 9회 등판한 김한중도 좋은 인상을 보여줬다. 당찬 투구가 눈에 띄었다. 다음 등판 기회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 야수들도 찬스마다 집중력을 보여줬다. 최근 들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끈질긴 모습들이 눈에 띈다. 후반기에도 이런 모습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 모두가 고생 많았다. 아쉬운 성적에도 끝까지 응원을 멈추지 않는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총평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1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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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서도 자취 감춘 3+1년 14억원 LG FA 불펜…50G 등판 물거품

'FA(자유계약선수) 이적생' LG 트윈스 우완 투수 김강률(37)의 1군 복귀가 요원해 보인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후반기 복귀 자원을 묻는 말에 오스틴 딘을 언급했다. 이어 김강률에 관해 묻자 "언젠가는 오겠죠"라고 안타까워했다. 김강률은 5월 14일 오른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상태다. LG는 지난해 12월 초 김강률과 3+1년 최대 14억원에 계약했다. 앞서 장현식을 4년 총 52억원에 영입한 LG는 마무리 유영찬이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다녀온 뒤 부상으로 시즌 초반 이탈하자, 부랴부랴 김강률 영입전에 나섰다. 김강률은 "FA 계약인 만큼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라고 다짐했다.김강률은 프로 통산 448경기에서 26승 14패 46세이브 56홀드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필승조와 마무리로 뛴 경험이 꽤 많다. 염경엽 LG 감독은 "장현식과 김강률, 김진성이 중심을 잡아주면 불펜에서 젊은 투수들의 육성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김강률은 내구성에 물음표가 따라붙던 투수였다. 지난 10년 동안 50경기 이상 등판한 시즌은 4차례뿐이다. 이 기간 연평균 36.7경기에 등판했다. 아킬레스건과 햄스트링 등 잔부상에 시달린 탓이다. 이에 김강률도 이적 첫 시즌인 2025년 목표로 '50경기 이상 등판'을 내걸었다. 그는 "그동안 부상이 많았다. 주변에서 '여러 번 수술하고 FA 계약한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뿌듯하기도 하다. LG 유니폼을 입게 된 이유를 알고 있다. 최소 50경기 이상 나간다는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김강률은 4월 중순 꽃가루 알레르기의 이유로 열흘 동안 1군에서 제외했다. 이후 어깨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간 뒤 퓨처스리그 등판조차 한 번도 없었다. 정규시즌의 약 60%를 소화한 가운데 목표했던 50경기 등판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김강률의 올 시즌 성적은 12경기에서 1승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1.46이다.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탓에 제 모습을 기회가 적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09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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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충격의 '인사 실점' 그 이후.. '6연승·ERA 1.42' 파죽지세 감보아, 6월 MVP 선정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KBO리그 6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감보아는 기자단 투표 총 35표 중 30표(85.7%), 팬 투표 42만9664표 중 10만5152표(24.5%)로 총점 55.09점을 받아, 기자단 투표 1표, 팬 투표 21만1595표로 총점 26.05점을 기록한 KIA 전상현을 제치고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6월 월간 MVP가 됐다. 감보아는 지난 5월 롯데에 합류한 새 외국인 투수다. 첫 등판이었던 5월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투구 전 몸을 숙이는 루틴으로 인해 4⅔이닝 4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지만, 이후 빠르게 루틴을 수정해 성공적으로 KBO에 안착했다. 6월 첫 등판이자 두번째 등판이었던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 승리투수가 된 그는 이후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도 모두 승리하며 6월 한 달간 5승 무패를 기록, 승리 부문 1위에 올랐다.또한 이 기간 감보아는 31⅓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6자책점만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1.72로 월간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투구 이닝 부문에서도 리그 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5번의 등판 중 4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감보아는 7월 첫 등판에서도 6⅔이닝 무실점 승리투수가 되며 선발 6연승을 기록, 팀의 치열한 순위 다툼에 힘을 보태고 있다.한편, 감보아는 롯데 선수로는 2023시즌 4월 나균안 이후 2년여 만의 월간 MVP를 수상했다. 시즌 중간 합류한 외국인 투수로는 2023시즌 8월 KT 위즈의 윌리엄 쿠에바스 이후 두 번째 수상(KBO 리그 월간 MVP 시상이 정례화된 2010 시즌 이후 기준)이다.6월 MVP로 선정된 감보아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가 전달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5.07.0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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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검진한 김도영 "시간 더 필요"…나성범·김선빈·이의리·이준영 복귀 준비, 황동하는? [IS 광주]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서 재활 치료 중인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의 복귀까진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전망이다.이범호 KIA 감독은 3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 앞서 김도영에 대해 "(나)성범이나 (김)선빈이보다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거 같다. 아직 부상이 진행형이고 완벽하게 (부상 부위가) 안 붙은 거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인 김도영은 지난 5월 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오른쪽 햄스트링이 손상됐다. 지난 3월 22일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데 이어 불과 두 달여 만에 양쪽 햄스트링을 모두 다치면서 팀 내 비상이 걸렸다.KIA는 현재 나성범과 김선빈(이상 종아리) 박정우(햄스트링) 등 1군 주요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이범호 감독에 따르면 나성범과 김선빈은 상태가 많이 호전된 상황. 이 감독은 "도영이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거 같지만 성범이랑 선빈이는 완벽하게 괜찮아졌다고 하니까 퓨처스(2군)리그에서 준비시켜 경기를 진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나성범과 김선빈은 기술 훈련에 들어갔다. 다음주 퓨처스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듯하다"며 "김도영은 지난주 검진에서 상태가 호전됐다. (두 번째 부상 당시 상태가) 그레이드 2였는데 계획에 맞게 (진행 중이다) 8월 어느 시점에 복귀할 거 같다"라고 부연했다. 투수 파트 부상 선수들의 복귀 시점도 제각각이다.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한 이의리와 팔꿈치 염증 문제로 1군 제외된 이준영은 후반기 일정 시작과 동시에 복귀할 전망. 다만 오른손 투수 황동하는 다르다. 지난 5월 7일 원정 숙소 근처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량과 부딪힌 황동하는 요추 2번과 3번 횡돌기 골절로 6주간 보조기 착용 및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와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범호 감독은 "황동하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거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한편, 이날 KIA의 선발 라인업은 고종욱(좌익수) 박찬호(유격수) 위즈덤(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오선우(1루수) 김석환(우익수) 김호령(중견수) 김태군(포수) 김규성(2루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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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전 3G ERA 0.89...'시즌 6승' 소형준 "무릎 높이 낮은 공 잘 통한 덕분" [IS 스타]

KT 위즈 선발 투수 소형준(24)이 키움 히어로즈전 '극강' 페이스를 이어갔다. 소형준은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6과 3분의 1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KT 타선은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4점을 지원했다. KT는 리드를 지켜내며 4-2로 승리했고, 소형준은 시즌 6승쨰를 거뒀다. 소형준은 올 시즌 키움전 등판한 두 경기에서 14이닝을 소화하며 1점만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0.64. 리그 최하위팀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좋은 성적이었다. 올 시즌 키움전 세 번째 등판이었던 2일 경기 역시 소형준은 큰 위기를 겪지 않았다. 1회 초 삼자범퇴, 2회는 선두 타자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주성원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3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동헌과 전태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송성문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다. 내야진이 더블플레이로 이닝을 끝냈다. 소형준은 4·5회도 산발 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을 이어갔고, 선두 타자 안타를 허용한 6회도 다시 송성문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실점 기록 상황도 소형준이 적시타를 맞아 내준 게 아니다. 그는 7회 초 선두 타자 이주형에게 안타를 맞은 뒤 최주환을 뜬공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뀐 투수 우규민이 사구로 주성원을 내보낸 뒤 스톤 개랫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우규민이 어준서를 상대로 범타를 유도하고, 다시 바뀐 투수 원상현이 남은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소형준의 실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KT는 이후 8회 1점 더 내줬지만,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조기 투입해 리드를 지켜냈다. 소형준은 승리 투수가 됐다. 키움의 5연승 도전을 가로막기도 했다. 키움전 평균자책점은 0.89다. 소형준 자책점이 늘어나는 적시타를 맞은 우규민은 경기 뒤 후배를 향해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 투수 교체 타이밍을 자책한 다른 스태프들도 마찬가지였다. 소형준은 "타자 무릎 높이로 던져 땅볼을 유도하려고 했던 게 잘 통했다. 앞선 3경기에서 타선이 득점을 지원해준 걸 잘 지키지 못했는데, 오늘 경기(키움전)에서는 괜찮았던 것 같다"라고 했다. 부상으로 1년 넘게 공백기를 가졌던 그는 "올해는 승수 등 숫자를 신경 쓰지 않으려 했다. 욕심이 날 떄도 있지만, 현재 성적은 내 기대보다 좋은 것 같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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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통증 호소' 원태인, 1군 말소→전반기 OUT…올스타전 출전 여부는 아직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1군에서 말소됐다. 부상 때문이다. 삼성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선발 투수 원태인을 말소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원태인이 최근 오른쪽 등 부분이 안 좋다고 해서 선수 보호차원으로 1군에서 제외했다"라며 "전반기에는 더 던지기 어려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병원 검진은 따로 없었다고 덧붙였다. 원태인은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활약했다. 지난달 2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8실점(7자책점)한 뒤 1군에서 말소됐다. 이후 훈련 중에 고통을 호소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원태인은 오는 12일에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의 선발 투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원태인은 팬 투표 143만5793표, 선수단 투표 153표로 총점 41.52점을 받아 베스트12에 선정됐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올스타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구단 관계자는 "올스타전 출전 여부는 회복 상태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0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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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폰세-앤더슨 다음, 역시 NC 스카우트의 안목은 달랐다

NC 다이노스 '2선발' 라일리 톰슨(29·등록명 라일리)이 리그 최고 외국인 투수와 경쟁하고 있다. NC 외국인 스카우트의 안목은 이번에도 탁월했다. 라일리는 지난 1일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7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 9탈삼진을 기록했다. 불펜진의 방화로 한화 코디 폰세(11승)와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설 기회가 날아갔지만, 라이언 와이스(4이닝 4실점)와 선발 맞대결에서 이겼다. 라일리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 중이다. 개막 후 5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ERA) 5.96(2승 2패)으로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12경기(4월 24일~7월 1일)에선 8승 2패 ERA 2.00으로 아주 좋다. 이 기간 ERA는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1.36)과 폰세(1.81)에 이어 3위다. 현재 다승 공동 2위, 탈삼진 3위, 투구 이닝 공동 3위(102와 3분의 1이닝) 등에 올라 있다. 라일리는 ERA 1~2위 폰세(1.99)나 앤더슨(2.11)에 비해 주목도가 훨씬 떨어졌다. NC는 라일리와 총액 90만 달러(12억원)에 계약, '에이스' 로건 앨런(총액 100만 달러)에 이은 2선발로 낙점하고 뽑은 선수였다. 라일리를 두고 "왜 데려온 거지"라며 의외라는 반응도 있었다. 라일는 마이너리그 5시즌 동안 108경기에서 19승 25패 ERA 4.68에 머물렀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1.46으로 높았고, 9이닝당 볼넷은 4.3개로 많은 편이었다. NC는 그동안 제구력에 물음표가 달린 투수는 웬만하면 영입하지 않았다. 그러나 드류 루친스키-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카일 하트(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3연속 빅리그에 역수출한 국제업무팀의 눈은 정확했다. 라일리가 KBO리그에서 활약하면 제구력이 안정돼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라일리가 미국에서 뛸 때는 볼넷이 많았는데, 국제업무팀에선 KBO리그 공인구가 더 작아 탄착군이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형성될 거라 봤다"라며 "루친스키와 같은 유형으로 판단했는데, 역시 우리 구단 국제업무팀의 눈이 정확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라일리의 한국 무대 9이닝당 볼넷은 2.11개. 마이너리그 시절과 비교해 절반 아래로 감소했다. 최고 150㎞ 중반대 직구와 슬라이더, 너클 커브 등을 앞세워 9이닝당 탈삼진이 11.62개로 앤더슨(13.16개)-폰세(12.14개)에 이은 리그 전체 3위. 지난달 1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7이닝 동안 탈삼진 15개를 뽑았다. 라일리는 "선발 투수로 기회를 꾸준하게 얻으면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7.02 12:49
프로야구

'5승 무패' 감보아·'36안타' 레이예스 등 6명, KBO 6월 MVP 후보 발표

롯데 자이언츠 투수 알렉 감보아와 NC 다이노스 타자 맷 데이비슨 등 6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 6명이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6월 MVP 후보로 전상현(KIA 타이거즈), 알렉 감보아(롯데), 로건 앨런(NC) 투수 3명과 빅터 레이예스(롯데), 맷 데이비슨, 박민우(이상 NC) 타자 3명을 발표했다. 전상현은 KIA의 불펜 핵심으로 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6월에 팀이 치른 24경기 가운데 15경기에 등판, 17⅓이닝 동안 9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남겼다. 지난달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선 KIA 선수 최초로 통산 100홀드를 달성하기도 했다. 감보아는 6월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5승 무패로 모두 선발승을 따냈다. 이 기간 다승 1위다. 평균자책점 역시 1.72로 리그 1위이며, 5번의 등판 중 4차례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했다. 로건은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 던지는 등 33이닝을 투구, 이 부문 리그 최다를 기록했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도 평균자책점 1.91를 기록하며 3승을 거뒀다. 승리와 평균자책점 부문 리그 2위에 올랐다. 타자 레이예스는 한 달 동안 타율 0.424에 안타 36개를 기록하며 타율과 안타 모두 리그 1위에 올랐다. 특히 6월 3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11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8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데이비슨은 23경기에서 타율 0.337, 홈런 7개, 장타율 0.616을 기록, 홈런과 장타율 리그 1위에 올랐다. 박민우는 타율 0.369, 31안타, 24타점으로 타점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한다. 팬들은 2일 오전 10시부터 7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월간 MVP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함께 트로피를 주고, 국내 선수가 받으면 신한은행 후원으로 출신 중학교에 2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한다.윤승재 기자 2025.07.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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