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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파울 대잔치’ 속에 삼성 격파하고 2연패 탈출

프로농구 원주 DB가 최하위 서울 삼성을 잡고 2연패 늪에서 탈출했다.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85-76으로 이겼다. DB는 최근 2연패에서 탈출, 시즌 22승(29패)째를 올리며 7위를 지켰다.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이 달린 6위 안양 정관장(23승 27패)과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6강 PO 희망을 살리려는 DB와, 최하위 탈출을 노린 삼성이 치열하게 맞붙었다. 전반 중엔 과격한 파울을 주고받다가 테크니컬 파울이 쏟아지는 등 어수선한 경기를 했다.하지만 DB가 높이 우위를 지키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강상재와 오마리 스펠맨이 부상으로 빠지고, 박인웅이 U파울 2개를 받아 퇴장당하는 등 공백이 생겼음에도 악재를 이겨냈다.이선 알바노가 33분 24초 동안 25점 6어시스트를 올렸다. 이관희는 40분을 모두 뛰며 20점 7리바운드, 정효근은 12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빛났다.삼성은 5연패 늪에 빠졌다. 안방에서만 20패째. 최하위에 머문 삼성(15승 35패)은 9위 고양 소노(16승 34패)와 격차가 1경기로 늘어났다. 삼성 글렌 로빈슨 3세는 40분을 모두 뛰며 29점을 책임졌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정현과 이원석은 나란히 16점을 올렸다. DB는 1쿼터부터 주전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삼성이 로빈슨 3세의 맹활약으로 맞섰으나, DB는 주전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무려 31점을 몰아쳤다.묘한 분위기가 된 건 2쿼터였다. DB가 연속 턴오버를 범했고, 삼성은 이를 추격의 발판으로 삼았다. 13점까지 벌어졌던 격차가 조금씩 좁혀졌다.그런데 2쿼터 4분 4초를 남겨두고 어수선한 상황이 나왔다. DB 이관희가 속공에 나선 이원석에게 거친 반칙을 범했다.거친 반칙에 화가 난 이원석이 이관희에게 다가가자, DB 박인웅이 강하게 이원석을 밀쳤다. 이에 발끈한 삼성 저스틴 구탕과도 충돌했다. 선수단 간 물리적 충돌이 이어졌다.심판진은 최종적으로 DB 이관희·박인웅, 삼성 구탕에게 비신사적(U파울)을 선언했다. 또 DB 벤치에는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충돌에 관여한 DB 김시래·정효근, 삼성 최성모에게는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줬다. 두 번째 U파울을 받은 박인웅은 코트를 떠나야 했다. 삼성은 테크티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 4구를 모두 넣으며 1점 차로 추격했다. 전반 종료 마지막 순간 추가 득점을 노린 DB 오누아쿠, 이용우, 삼성 이정현과 구탕의 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전열을 재정비한 후반, DB가 두 번의 실수를 반복하진 않았다. 알바노와 오누아쿠가 나란히 8점을 올리는 등 팀에 리드를 안겼다. 정효근도 6점 4리바운드를 보탰다.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DB는 공격 리바운드만 7개를 잡아내며 공격권을 내주지 않았다. 이관희는 4쿼터 막바지 20점 차를 만드는 3점슛, 종료 직전 쐐기 레이업을 책임지며 경기를 매조졌다.김우중 기자 2025.03.3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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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삼성, 코번-이원석까지 빠지자 LG에 23점 차 무기력한 대패

센터 두 명이 빠진 서울 삼성이 무기력한 경기로 창원 LG에 23점 차 대패를 당했다. 삼성은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공수 모두 무너지며 69-92로 졌다. 삼성은 3연패를 이어갔다. 또한 15승 33패로 9위 고양 소노(16승 32패)에 1경기 차로 뒤진 최하위가 됐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6강 플레이오프(PO)에 갈 수 있는 확률이 '0'이 됐다. 남은 정규리그 6경기를 모두 이겨도 6위 정관장(22승 27패)을 넘어설 수 없고, 정관장이 아닌 다른 팀이 최종 6위가 된다고 하더라도 삼성은 정관장보다 하위 순위가 확정됐기 때문이다. 이날 삼성의 센터 코피 코번과 이원석은 모두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코번은 손가락 부상 통증으로, 이원석은 가벼운 종아리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졌다. 높이에 큰 구멍이 뚫렸지만 1쿼터는 접전이었다. 삼성의 공격이 폭발하면서 27-26으로 1쿼터를 마쳐 희망이 보였다. 그러나 LG의 유기상이 2쿼터에만 11점을 폭발시켰고, 칼 타마요가 8점을 터뜨리는 등 2쿼터에 LG 쪽으로 승부의 추가 확 넘어갔다. 2쿼터 8분이 지나자 스코어는 어느새 삼성이 39-48로 끌려가고 있었다. 후반 들어 점수 차는 더 커졌다. 코번과 이원석이 없는 삼성의 골 밑을 공략한 LG의 아셈 마레이가 27점 15리바운드로 모두 양 팀 통틀어 최다를 기록했다. 유기상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3점을 올렸다. LG는 리바운드에서 46-20으로 삼성을 압도했다. 삼성은 3쿼터 이후 10점 차 안팎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4쿼터에는 점수 차가 20점 이상으로 벌어졌다. 2위 LG는 이날 승리로 31승 18패를 기록, 3위 수원 KT(29승 19패)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치열한 2위 싸움 중인 LG는 이로써 KT, 울산 현대모비스(3위)와 경쟁에서 한 발짝 앞서갔다. 2위는 정규리그 우승팀과 함께 4강 PO에 직행한다. 삼성은 올 시즌에도 최하위를 기록하면 프로농구 처음으로 4시즌 연속 꼴찌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기게 된다. 이은경 기자 2025.03.2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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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삼성도 희망 봤다…사령탑 감탄하게 한 이원석·이정현

서울 삼성이 이원석(24·2m7cm)과 이정현(37·1m91cm)의 활약에 웃었다.삼성은 지난 1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을 80-73으로 꺾었다.이날 이원석은 23점 12리바운드, 이정현은 20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과 정관장은 3쿼터 초반까지 시소게임 양상으로 흘렀는데, 최성모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김효범 삼성 감독은 승리 요인을 꼽으면서 “원석이와 정현이를 특별히 칭찬하고 싶다”고 콕 집었다. 김 감독은 특히 이정현의 활약을 이야기하면서 ‘와’라며 외마디 감탄사를 내뱉었다. 이원석이 끌고, 이정현이 밀었다는 표현이 꼭 맞는 표현이었다.이날 이원석은 2점슛, 필드골, 자유투 등 5개 이상 기록한 선수와 비교했을 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성공률을 자랑했다. 이정현은 코트 위에서 가장 많은 3점슛(4개)을 넣었다.김효범 감독은 “정현이는 종아리 부상 때문에 브레이크 기간에 쉬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도 올라오다 보니 최근 득점도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다. 터프샷도 많이 넣어주고, 책임감 있게 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원석에게는 리더의 권한을 부여하고 있는 김 감독은 “(이원석은) 연습할 때도 미리 나와서 슈팅 쏘고 연구한다. 좋아지는 모습이 보여서 너무 좋고 뿌듯하다”고 칭찬했다. 삼성은 지난달 1옵션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이 발목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악재가 발생했고, 대체 선수로 빈센트 에드워즈를 뽑았다. 에드워즈는 시차 적응도 제대로 못 한 상태에서 데뷔전을 소화했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한 때에 이원석과 이정현이 코트를 장악한 것이다.올 시즌 꾸준한 활약으로 태극마크까지 단 이원석은 “(대표팀에) 가서 형들을 보면서 미친 듯이 해야겠다고 많이 느꼈다. 그런 게 원동력이 됐다. 형들의 에너지와 농구를 접하는 마음가짐 등을 많이 배웠다”고 했다. 그는 특히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이승현(부산 KCC)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값진 승리를 거둔 삼성이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다. 이제 4승(11패)째를 기록한 삼성은 여전히 10개 팀 중 꼴찌다. 실수를 줄이는 게 과제로 꼽힌다. 삼성은 정관장전에서도 속공, 턴오버에 의해 각각 20점, 17점을 내줬다. 턴오버(18회)도 정관장(15회)보다 많았다.김효범 감독은 “안일한 실책이 많았던 것 같다”며 “항상 아쉬운 건 턴오버다. 오픈 3점이나 속공 마무리도 아쉽다”고 짚었다. 다만 김 감독은 박빙일 때 승부를 내는 힘이 좋아졌다며 “정현이와 성모가 잘해줘서 해소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4.12.1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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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고참도 배트·헬멧 던지면 안 돼"...키움 사로잡은 최주환표 긍정 기운

키움 히어로즈는 '젊은 팀'이다. 메이저리거(MLB)가 된 김하성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예비 빅리거' 김혜성 모두 1~2년 차에 주전으로 발탁해 리그 정상급 선수로 키웠다. 본격적으로 리빌딩 기조를 보여준 지난해 후반기부터 신인급 선수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많이 줬다. 그러면서도 베테랑의 가치를 인정하고 걸맞은 대우를 해준다. 이제는 코치가 된 정찬헌과 2023년 2월 합의한 계약이 대표적이다.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한 선수가 미아가 된 뒤 독립리그로 향하자, 다시 동행을 제안하며 섭섭하지 않은 대우를 해줬다. 지난해 2월엔 구단 최초로 1986년생 이원석에게 다년 계약을 제시했다. 최주환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FA 계약까지 했던 그가 지난해 이맘때 2차 드래프트 보호선수 명단에서 풀리자, 전체 1순위로 지명해 자존심을 세워줬다. 그리고 지난 5일 2+1+1년, 최대 12억원에 비(非)FA 다년 계약까지 안겼다. 키움이 최주환과 동행을 결정한 뒤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입장에서 눈길을 끄는 문구가 있었다. '야구 실력 외에도 경기장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다. 특유의 쾌활한 성격으로 선수단에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어준다'. 2021시즌 이후 하락세가 뚜렷했지만, 최주환은 여전히 장타를 기대할 수 있는 내야수다. 2024시즌 후반기엔 3할 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충분히 기회를 주며 경험을 부여한 키움은 2025시즌 윈-나우를 노린다. 최주환은 필요한 선수다. 여기에 구단은 최주환이 젊은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주목했다. '모범적이다', '귀감이 된다'라는 표현은 베테랑 선수를 영입한 구단이 으레 하는 말이지만, '밝은 에너지를 불어넣는다'라는 내부 평가는 시선을 모은 게 사실이다. 최주환은 "구단이 그렇게 생각해 줘서 감사하지만, 솔직히 나도 어떤 면을 그렇게 보셨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웃었다. 야구를 대하는 최주환의 가치관을 통해 키움이 그에게 본 '긍정적인 기운'을 가늠할 수 있었다. 학창 시절, 프로 2군 생활 동안 많은 선배와 지도자를 겪은 최주환은 '약육강식'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만큼 냉정한 프로 무대의 현실을 깊이 느끼면서도, 항상 공정한 경쟁을 추구했다. 동료를 방해하거나 저평가하지 않고, 오직 실력으로 승부하겠다고 다짐했다. 어느덧 프로 구단에서 최고참급 선수가 됐지만, 젊은 선수들의 방식을 인정하고 이해한다. 먼저 조언을 구하는 후배들에게만 진심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한다. 최주환은 "솔직히 내가 좋은 인간성을 풍기는 건 아닌 거 같다. 모든 구성원이 다 잘 맞을 수도 없다. 그저 내가 가진 선에서는 편안하게 대하려고 했다"라고 돌아봤다. 최주환은 아무리 고참이라도 팀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부진했던 2024 정규시즌 전반기에도 표정부터 행동까지 조심했다. 최주환은 "야구가 안 되면 표정도 굳고, 후배들 대하기도 힘든 게 사실"이라면서도 "스스로에겐 화를 내도 그라운드나 더그아웃에서 방망이나 헬멧을 던지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그건 팀에 악영향을 미치는 행위"라고 짚었다. 자신의 가치관대로 행동한 게 이타적인 모습으로 보인 것 같다. 실제 그렇기도 하다. 여기에 최주환은 여느 고참처럼 기죽은 젊은 선수를 격려하는 표현도 아끼지 않는다고.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겐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 최주환은 앞으로도 성숙한 배려를 보여주는 선배가 될 것 같다. 젊은 팀만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조력자 역할을 할 생각이다. 그는 "아마 2025시즌도 (송)성문이가 주장을 맡지 않을까. 묵묵히 뒤에서 그를 지원하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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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QS 헤이수스, 스퀴즈 막고도 일격에 2실점 '5패 위기' [IS 고척]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8·키움 히어로즈)가 깔끔한 투구에도 패전 위기에 놓였다. 상대 스퀴즈 작전을 막고도 하위 타선에 일격을 허용한 게 실점으로 이어졌다.헤이수스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94구를 기록한 가운데 직구(35구) 최고 151㎞/h, 평균 148㎞/h를 기록했고 체인지업(19구)과 평균 148㎞/h 투심(19구) 그리고 커브(12구) 슬라이더(9구)를 고루 던졌다.헤이수스는 이날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3.14로 유지했다. 하지만 호투에도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고, 5회 2점을 내줘 시즌 5패(10승) 위기에 놓였다.이날 경기 전까지 헤이수스는 리그 평균자책점 4위를 기록하고 있던 특급 원투 펀치였다. 선발진 고민이 깊은 홍원기 키움 감독도 아리엘 후라도와 헤이수스의 경기는 믿을 수 있다고 할 정도로 매 경기 안정감을 이어갔다. 전반기 리그 최하위였던 키움에서 일찌감치 10승을 달성할 정도로 투구 내용이 뛰어났다.전날 역전패를 당했던 한화도 이날 헤이수스를 상대로 독하게 덤볐다. 김경문 감독은 타선에 우타자를 늘렸다. 전날 주전 2루수였던 황영묵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후 이원석(좌익수)-김강민(중견수)-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 안치홍(2루수) 채은성(1루수) 김태연(우익수) 이재원(포수) 하주석(좌익수) 이도윤(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이원석, 김강민, 페라자(양타) 안치홍, 채은성, 김태연, 이재원까지 우타자가 대거 배치됐다.하지만 헤이수스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우타자 상대여도 어렵지 않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이패스트볼로 테이블세터에게 연속 삼진을 뽑아내고 출발한 헤이수스는 2회 안치홍(안타) 채은성(스트레이트 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줬지만, 김태연에게 다시 한 번 빠른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은 후 이재원에겐 2루수 병살타로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3회와 4회는 삼자 범퇴로 완벽했다. 끊김없던 흐름이 5회 무너졌다. 헤이수스는 5회 초 1사 후 김태연과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회에 이어 두 번째 위기를 맞았다. 무사 1·3루 위기에서 한화는 하주석의 스퀴즈 번트로 헤이수스를 흔들고자 했는데, 키움이 쉽사리 넘어가질 않았다. 키움은 3루수 송성문이 신속한 수비로 홈으로 송구해 쇄도하던 김태연을 잡아냈다.한화의 기세가 꺾이던 상황이었는데 바로 이때 헤이수스가 무너졌다. 그것도 한화의 노림수였던 우타자가 아닌 좌타자에게 당했다. 헤이수스는 5회 초 2사 1·2루 타석 때 이도윤에게 초구 148㎞/h 직구를 뿌렸는데, 이도윤이 기다렸다는 듯 타구를 통타해 우중간으로 날려 보냈다. 우익수 이형종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타구를 담아내지 못하고 뒤로 빠뜨렸다. 2사에서 일찌감치 스타트를 끊었던 주자들이 모두 득점하면서 한화는 2-0 귀중한 리드를 잡았다.헤이수스는 실점 후에도 투구를 이어갔다. 6회에도 등판한 그는 단타 후 땅볼 1개, 뜬공 2개를 잡으며 6이닝을 소화했다. 그의 역할은 이때까지였다. 헤이수스는 7회 마운드를 주승우에게 넘기며 후반기 첫 등판을 패전 위기 속에 마무리했다.헤이수스는 두 점 차를 지켜내 전날 0-3에서 5-3으로 역전한 키움에 희망을 남겨놨지만, 이는 오래 가지 않았다. 7회 등판한 주승우는 1사 후 2루타와 사구로 위기를 맞았고, 이어 2안타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 2점을 내준 후 강판당했다. 헤이수스의 5패 가능성이 더 커진 가운데 경기는 7회 한화의 0-4 리드로 진행 중이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1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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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데뷔 첫 QS+' 두산 압도하고 3연속 호투한 하영민...'시즌 5승 요건'

하영민(29·키움 히어로즈)이 3경기 연속 호투하며 싹쓸이패 위기에 놓였던 팀에 희망을 비췄다.하영민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5승(3패) 요건을 충족했다.7과 3분의 1이닝 동안 투구 수는 단 85구. 그만큼 편안하게 경기를 운영한 날이었다. 1회만 해도 실점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 했다. 1회 1사 후 허경민에게 볼넷을 내줬던 하영민은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놓였다. 이어 김재환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2·3루 위기 때 양석환이 2구 연속 들어온 그의 슬라이더를 가볍게 밀어쳐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하지만 그뿐이었다. 하영민은 2회부터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2회부터 5회까지 1루를 밟은 두산 타자는 아무도 없었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까지 고루 섞은 투구는 두산 타자들에게 약한 타구를 양산했다. 탈삼진은 4회와 5회 각각 1개씩이 전부였지만, 매번 방망이에 공을 맞히고도 그를 제대로 공략해 낸 두산 타자들은 아무도 없었다.하영민이 빠르게 두산 타자들을 정리하는 사이 키움 타선도 폭발했다. 선취점을 내줬던 키움은 1회 말 김혜성이 그라운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3회 선두 타자 최주환이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키움의 공격은 계속됐다.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로 타순 한 바퀴가 돈 키움은 상위 타선이 연속 출루로 1사 만루 밥상을 차렸다. 이어 5번 타자 이원석이 2타점 적시타를 기록, 역전까지 이뤄냈다. 키움은 5회 말에도 무사 만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김강률에게 두 점을 더 뽑아 하영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8회 첫 아웃 카운트까지 잡아낸 하영민은 경기가 7-2로 굳어진 가운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두산 박준영에게 담장을 맞히는 장타를 허용하자 키움 벤치가 굳이 그를 지켜보지 않고 불펜 가동을 선택했다.최근 좋았던 페이스를 이어간 경기였다. 시즌 첫 등판인 3월 30일 LG 트윈스전부터 4월 11일 SSG 랜더스전까지 3경기 3연승을 거두고 출발했던 하영민은 이후 한동안 승리 맛을 보지 못했다. 개인도 부진했고, 승운도 따르지 않으면서 5월 21일 NC 다이노스전까지 3패만 추가하다 1군 엔트리에서 잠시 말소됐다.이달 복귀 후엔 다시 이전의 모습을 되찾는 중이다. 5일 LG전에서 돌아온 하영민은 11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앞선 2경기에서 모두 5이닝 1실점을 기록,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키움 선발진의 한 축을 든든히 지켜냈다.16일 경기 결과는 앞선 2경기보다 더 좋았다. 하영민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건 4월 23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처음. 7이닝 이상 소화,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데뷔 후 아예 처음이다.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하영민은 8회 마운드를 김성민에게 넘기고 내려갔다. 김성민은 책임 주자 한 명을 묶은 채 8회를 마쳤다. 8회 말 현재 경기는 7-2 키움의 리드로 진행 중이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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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레이크, 미스틱스토리 전속계약

밴드 데이브레이크가 미스틱스토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3일 미스틱스토리는 “데이브레이크와 최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도 데이브레이크가 고유의 색깔이 담긴 음악을 선보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데이브레이크(이원석, 정유종, 김선일, 김장원)는 지난 2007년 데뷔 이래 ‘좋다’, ‘들었다 놨다’, ‘꽃길만 걷게 해줄게’ 등 풍성한 밴드 사운드에 희망찬 메시지가 더해진 대표곡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들은 매 공연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각종 페스티벌 섭외 1순위로 꼽히며 ‘국민 밴드’ 수식어를 꿰찼다. 장르와 무드의 한계를 넘나드는 완벽한 밴드 사운드를 구사하는 데이브레이크가 미스틱스토리에서 보여줄 모습이 주목된다.한편 미스틱스토리에는 윤종신·김영철·김이나·손태진·루시·빌리 등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실력파 아티스트들과 프로듀서 및 작가진이 대거 소속돼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0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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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불펜 붕괴 참패...2G 연속 클러치 능력 보여준 송성문은 단비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26)이 2경기 연속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참패 속 유일한 위안이다. 송성문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고척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5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중반 키움이 주도권을 잡는 데 그의 공이 컸다. 키움은 불펜이 무너지며 6-16으로 패했지만, 23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결승타에 이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간 송성문의 활약은 '간판타자' 이정후가 부상으로 이탈한 키움에 희망을 줬다. 송성문은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투수 한승혁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2루 주자 김혜성을 불러들였다. 선제 타점. 팀이 2-0으로 앞선 3회 말 1사 2·3루에서는 한승혁을 상대로 좌측 외야 깊은 위치에 타구를 보내며 희생플라이 타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잘 던지던 선발 투수 장재영이 4회 초 노시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 갑자기 흔들리며 2점을 더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송성문은 선두 타자로 나선 6회 말 바뀐 투수이자, 최원호 한화 감독의 승리 의지를 상징하는 셋업맨 강재민을 상대로 선두 타자 좌전 2루타를 치며 득점권에 진루했다. 3회 이후 두 차례 공격이 모두 침묵한 상황에서 혈을 뚫는 안타를 쳤다. 키움은 이후 이형종이 안타를 치며 송성문을 3루까지 보냈고, 1사 뒤 김준완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4-3으로 앞서갔다. 바로 나선 신인 포수 김동헌도 투런 홈런을 치며 기세를 이어가는데 기여했다. 송성문의 맹활약은 빛이 바랬다. 키움은 6-3으로 앞선 8회 초 수비에서 불펜이 무너지며 무려 13점을 내줬다. 역대 한 이닝 최다 실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마운드 붕괴와 송성문의 각성은 별개로 봐야 한다. 송성문은 지난 23일 롯데전 연장 10회 초, 2사 뒤 로니 도슨이 2루타, 이원석이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하며 만든 기회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김원준으로부터 적시타를 치며 키움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2경기 연속 중요한 순간에 제 몫을 해줬다. 이정후가 왼쪽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며 해결사 부재가 우려됐던 키움. 전반기 기대에 못 미쳤던 송성문의 원맨쇼는 꽤 큰 의미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26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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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2군서도 부진한 오그레디 "감기 앓는 중...경기력 꾸준하지 못해"

브라이언 오그레디(31·한화 이글스)가 퓨처스(2군)리그에서도 부진하다. 설상가상 컨디션까지 최악이다.오그레디는 지난 22일 LG 트윈스전을 마지막으로 퓨처스리그로 강등됐다. 1군에서 17경기 타율 0.127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335. 부진이라는 단어로도 부족할 정도로 극악의 성적을 기록했다.퓨처스리그에서도 반등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첫 경기였던 4월 26일 LG전에서 2루타를 쳤으나 6경기서 타율이 0.190에 불과하다.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의 표정에서도 희망은 점점 사라져갔다.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수베로 감독은 "오그레디가 감기에 걸렸다"며 "경기력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몸 상태가 좋지 못해 쉬고 있다고 보고 받았다"고 전했다.오그레디가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타선의 부진도 심각하다. 팀 주간 타율이 0.174에 불과했다. 그래도 당장 큰 변화를 주진 않는다. 수베로 감독은 "이유 없이 크게 변화를 주기보다는 더 효율적인 라인업을 구성하고 싶다. 중심 타선까지는 예상할 수 있는 타자들이 포진돼 있다. 오늘 하위 타순에는 지난 홈 경기에서 우리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일 때 상대 전적이 없던 장진혁과 이진영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리빌딩 3년 차. 희망적인 부분을 놓치지 않는 수베로 감독이다. 그는 "4월 한 달간 수치적인 부분에서 긍정적일 수는 없다"면서도 "그래도 소득을 꼽자면 수비적으로 선수들 각자가 조금씩 나아졌다. 그리고 이원석이라는 1번 타자가 생겼다. 기존에 보여주지 못하던 선구안을 바탕으로 좋은 출루율을 4월 한 달 간 보여줬다. 노수광 역시 출루율이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이어 "아쉬운 부분은 팀 타격 성적과 득점권 타율이다. 찬스를 먼저 만들어도 불러들이지 못해 분위기를 계속 넘겨준다. 투수들이 받는 스트레스, 야수들이 받는 스트레스로 악순환이 생겼다"며 "5월이 시작됐으니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이번 달에는 우리 팀다운 모습을 기대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0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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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김영웅·이재현의 환상 수비, 김상수·이원석 선배들 공백 메워가는 중

이재현과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의 루키 내야수들이 환상적인 다이빙캐치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5연승 행진을 달렸다. 이날 삼성은 ‘루키’ 선수들로 내야진을 꾸렸다. 주전 3루수 이원석이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고 2루수 김지찬마저 햄스트링 통증으로 휴식을 취한 가운데, 신인 김재상이 데뷔 첫 선발 2루수 중책을 맡고 프로 2년차 이재현과 김영웅이 선발 유격수와 3루수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루키들의 퍼포먼스는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특히 위기의 순간 나온 김영웅과 이재현의 다이빙캐치는 최근 이탈만 거듭한 삼성 내야진에 희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영웅은 4회 말 2사 1, 3루 실점 위기에서 결정적인 수비로 팀의 실점을 막았다. 오윤석의 빠른 타구가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가르는 듯 했으나, 김영웅이 몸을 날려 잡아낸 뒤 2루로 송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윤석이 헬맷을 내동댕이치며 아쉬워할 정도로 좋은 타구였으나 김영웅이 ‘영웅 수비’로 팀을 구했다. 유격수 이재현도 9회 2사 1, 2루 실점 위기에서 몸을 날려 실점을 막아냈다. 알포드의 먹힌 타구를 백동작으로 부드럽게 잡아낸 뒤, 빠르게 2루로 송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빠졌다면 끝내기 패배로도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지만, 침착하고 빠르게 공을 처리해냈다. 공교롭게도 당시 2루주자이자 ‘팀 선배’였던 김상수 앞에서 멋진 호수비를 펼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신인’ 김재상은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공격에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삼성 타선이 3회 1사까지 상대 선발 엄상백에게 무안타로 꽁꽁 묶인 가운데, 김재상이 데뷔 첫 타석서 초구를 때려내며 안타를 신고, 미래를 기대케 했다. 수비에선 병살타구를 빠르게 처리하지 못하고 포구 실책도 범하는 등 아쉬운 모습도 보였지만, 루키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의미 있는 경기를 펼쳤다. 수원=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4.3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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