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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정석, 흥행 잡고 트로피까지…황금촬영상 남우주연상

배우 조정석이 영화 ‘좀비딸’로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지난 2일 강남 건설회관 CG 아트홀에서 개최된 45회 황금촬영상에서 조정석이 영화 ‘좀비딸’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올해로 45회를 맞이한 ‘황금촬영상’은 한국 영화의 촬영 기술 향상을 도모하고, 새로운 스크린 얼굴을 찾는데 목적을 둔 영화제로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가 주최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수상 호명과 동시에 무대에 오른 조정석은 “‘황금촬영상’에 처음으로 참석하는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촬영 감독님들께서 주시는 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말문을 열었다.이어 “‘좀비딸’을 함께 만들어 간 감독님, 모든 배우, 스태프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무엇보다 ‘좀비딸’을 사랑해주신 관객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관객들을 향한 감사 인사 또한 잊지 않았다.끝으로 “이 상은 한국 영화 발전에 보탬이 되라고 격려하는 상인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감독님들과 함께 좋은 영화 만들어가겠다. 앞으로 더 좋은 연기, 좋은 영화로 보답하도록 하겠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조정석은 영화 ‘좀비딸’에서 이 세상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딸을 위해 극비 훈련에 나서는 아빠 정환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내공 깊은 연기력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삶의 희로애락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역시 믿고 보는 조정석'이라는 찬사를 받았다.특히 어떤 순간에도 좀비가 된 딸을 포기하지 않는 애틋한 부성애와 정환의 아픈 과거사는 극적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뜨거운 호평을 불러 모았다.이를 증명하듯 ‘좀비딸’은 562만 명의 관객을 동원, 역대 한국 코미디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 2025년 전체 박스오피스 1위 등 연일 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홍콩 등 해외에서도 호평받으며 K-콘텐츠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한편 조정석은 오는 11월 22일 부산 백스코 오디토리움을 시작으로 첫 번째 전국투어 콘서트 ‘조정석 쇼: 사이드 비’를 개최하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03 10:33
영화

[IS인터뷰] 이병헌 “‘어쩔수가없다’는 운명이었다”

“시간이 빨리 간 것 같기도, 너무 오래 기다린 거 같기도 해요. 여러 감정이 드네요.”배우 이병헌이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이병헌은 최근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촬영하면서도 ‘빨리 보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박찬욱 감독은 후반 작업에서 영화의 분위기가 또 굉장히 달라지는 감독이라 너무 궁금했다”고 털어놨다.지난달 24일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하루아침에 해고된 후,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처음 봤을 때는 ‘이게 무슨 감정이지?’ 싶었어요. 그러다 2~3번 보니까 영화 전체가 보이더라고요. 그러고선 감동이 점점 커졌어요. 지금까지 5번 봤는데 볼수록 여유가 생기면서 안 보이던 게 보여요. 지금은 제가 받은 이 감정을 관객도 고스란히 느꼈으면 하죠.”이병헌은 ‘어쩔수가없다’에서 만수를 연기, 극 전체를 이끌었다. 그는 만수의 삶 한켠에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아냈고, 국내외 할 것 없이 이병헌의 연기를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영화의 90%가 만수를 따라가는 여정이에요. 그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나의 모든 감정, 표정이 다 나왔죠. 아마 제 연기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너무 좋아할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어쩔수가없다’의 핵심 소재는 해고, 고용 불안이다. 데뷔와 동시에 톱스타로 승승장구한 이병헌에게는 생소한 단어가 아니냐고 묻자, 그는 “직결된 일은 없었지만, 충분히 이해됐다”고 답했다. 이어 “많은 배우가 다음 작품이 없는 힘든 상황을 겪는다. 우리 직업은 그게 실직”이라며 “주변에서 그런 상황을 많이 듣고 봤다”고 부연했다. 이번 작품으로 21년 만에 조우한 박찬욱 감독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어쩔수가없다’는 ‘공동경비구역 JSA’(2000), ‘쓰리, 몬스터’(2004)에 이어 두 사람이 함께한 세 번째 작품이다. 이병헌은 “이 영화가 갖는 여러 의미 중 가장 큰 부분이 감독”이라고 말했다.“그동안 늘 감독님과 작업을 원했어요. 감독님 또한 제게 같이 하자고 여러 번 제안했지만, 일정이나 상황이 잘 맞지 않았죠. ‘어쩔수가없다’는 15~17년 전 미국에서 감독님이 지나가듯 말한 작품이었고, 한국판으로 제안했을 때 운명 같았어요. 드디어 그 이야기를 하게 됐구나 싶었죠.”‘어쩔수가없다’가 한국영화 대표로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오스카) 국제장편영화부문 출품작에 선정된 것을 놓고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병헌은 “오스카 후보가 된다면 그 자체로 영광이다. 인생에 그런 순간을 맞이할 영화인이 몇 명이나 되겠냐. 기대하고 기다린다”고 털어놨다. 다만 그는 “이게 계획한다고 되는 일은 아니다. 지금 내가 배우로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계획이 아닌 순간순간의 선택과 운이었던 것처럼”이라고 덧붙였다.계획이었든 운이었든, 꾸준히 달려오다 보니 어느새 이병헌은 데뷔 35년 차 중견 배우가 됐다. 영화를 시작한 지도 올해로 30주년. 이병헌은 “시간이 벌써 그렇게 됐나 싶다”며 멋쩍게 웃었다.“예전에 선생님들이 20주년이라고 하면 ‘헐’ 이랬는데(웃음) 제가 30년을 넘겼네요. 여러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도 이렇게 할 수 있을지 나에 대한 의심도 있고, ‘날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죠. 그래도 ‘수고했다’고 쓰다듬어 주고 싶네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03 06:25
뮤직

옥상달빛, 세 번째 프로젝트 싱글 ‘에세이’ 발매

듀오 옥상달빛이 프로젝트의 세 번째 곡 ‘에세이’를 발표했다.26일 공개된 옥상달빛 디지털 싱글 ‘에세이’는 “인생을 책으로 쓴다면 나는 어떤 문장으로 시작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곡이다.누구나 저마다의 에세이를 써 내려가듯, 정답은 없지만 모두의 이야기가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노랫말과 멜로디는 박세진이 맡아, 각자의 삶을 응원하는 따뜻한 시선을 음악 안에 담아냈다.‘에세이’는 지난 6월 발매된 ‘울거나 춤추거나’, 7월 ‘찾아주세요’에 이은 세 번째 싱글로, 옥상달빛의 음악적 여정을 이어가는 또 하나의 페이지가 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11월까지 계속해서 새로운 노래로 채워질 계획이다.옥상달빛은 2014년 데뷔 이후 ‘위로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40대를 맞이한 이들은 인생의 빛과 그림자를 더욱 깊이 마주하고 단순히 밝은 격려를 넘어, 희로애락이 함께하는 삶을 진솔하게 노래하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8 15:11
연예일반

‘35년의 멜로디’ 신승훈, “닳아 없어질 때까지 노래하겠다”…K팝 시대에도 꺼지지 않는 이름

“학처럼 긴 날개를 펼쳐 아름답게 내려오고 싶습니다.”데뷔 35주년, 통산 음반 판매량 1700만 장. 한국 가요사에서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은 여전히 유효한 이름이다. 그는 10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또 한 번 새로운 페이지를 연다. 기록은 화려하지만, 신승훈이 음악을 대하는 태도는 단순하다. 과거를 기념하기보다 지금을 증명하는 것.23일 발매된 정규 12집 ‘신시얼리 멜로디스’는 그 의지가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다. 앨범 제목처럼 ‘마음으로부터 완성된 멜로디’를 표방하며, 전곡을 직접 작곡·프로듀싱했다. 그는 발매 하루 전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앨범은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각오로 곡을 썼다”며 “35주년을 기념하려는 게 아니라, 여전히 현재형 가수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작업 과정은 치열했다. 집에서 곡이 잘 안 풀리자 제주, 가평, 홍천, 양평 등지로 송캠프를 떠나 자연 속에서 곡을 다듬었다. 젊은 프로듀서들과 협업하며 “35년을 이어온 신승훈의 발라드는 이런 멜로디여야 한다”는 확신을 얻었다. 그는 “정말 마음에서 흘러나온 노래들”이라며 완성도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너라는 중력’과 ‘트룰리’를 비롯해 11곡이 수록됐다. ‘너라는 중력’은 브릿팝 발라드로 이별의 감정을 담담히 풀어냈고, ‘트룰리’는 내슈빌 사운드 기반으로 시간이 지나 깨닫는 사랑의 진심을 노래한다. 신승훈은 “‘너라는 중력’은 김현식 선배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떠올리며 보편의 사랑을 담고 싶었던 곡”이라며 “‘트룰리’는 울고 싶을 때 등을 토닥여 줄 수 있는 노래”라고 설명했다.수록곡 ‘쉬 워즈’, 시티팝 무드의 ‘러브 플레이리스트’, 애절한 발라드 ‘이별을 배운다’, 록 감성의 ‘별의 순간’까지 장르적 폭도 넓다. 특히 ‘이별을 배운다’는 어머니가 직접 “타이틀곡감”이라 꼽을 정도로 애정이 깊다. 신승훈은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그래서 희로애락을 담아 11곡을 채웠다. 각자 자기만의 타이틀곡을 찾으면 된다”고 했다.그의 발자취는 단순한 추억으로 소비되기 어렵다. 데뷔 앨범 140만 장 판매, 7집까지 연속 밀리언셀러, ‘보이지 않는 사랑’의 음악방송 14주 연속 1위 등은 한국 가요사 자체의 기록이다. 여기에 총 1700만 장 이상이라는 누적 판매량과 ‘아시아 최단 시간 정규 앨범 1000만 장 돌파’라는 수식어까지 더해졌다. 아이돌이 세계를 휩쓰는 지금, 이 같은 수치는 더욱 특별하다.그러나 그는 숫자보다 감성을 더 중시한다. “발라드는 계절과 시간을 기억하게 해주는 음악”이라는 그의 말처럼, 신승훈의 노래는 그 시대를 함께 살아낸 이들의 추억을 불러온다. ‘보이지 않는 사랑’을 들으면 겨울이, ‘아이 빌리브’를 들으면 한 시절의 영화관 풍경이 떠오르는 이유다. 발라드의 입지가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에도 그는 낙관적이다. “지금은 배경음악처럼 소비되지만 결국 시대를 뚫는 음악은 남는다. 발라드는 스탠더드처럼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크러쉬, 자이언티 등 젊은 아티스트들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발라드 정신을 이어가는 후배”라며 응원했다. 절제 속에서 듣는 이가 대신 울게 하는 것, 그가 정의하는 ‘한국형 발라드’의 본질은 여전히 살아 있다.그의 여정은 무대에서 이어진다. 오는 11월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 ‘2025 더 신승훈쇼 신시얼리 35’는 데뷔일과 겹치는 첫날부터 의미가 깊다. 존경하는 유재하와 김현식이 세상을 떠난 날이기도 해서다. 신승훈은 “그날은 제 음악 인생의 숙명 같은 날짜”라며 팬들과 그 의미를 함께 나누고 싶다고 했다.35년 동안 ‘발라드의 황제’라는 왕좌를 지켜온 신승훈. 그러나 그는 화려한 타이틀보다 “닳아 없어질 때까지 노래하겠다”는 다짐을 더 크게 내세운다. 과거의 기록이 아닌 현재의 노래로, 그리고 언젠가 학처럼 아름답게 하강하는 순간까지. 신승훈이라는 이름은 여전히 우리 가요계의 살아 있는 기록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25 10:13
영화

[플레이 K] 이준호 “필모 ‘원픽’은 ‘옷소매’…마음 움직이는 배우이길” [창간56]

“일간스포츠의 창간 5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가수 겸 배우 이준호가 일간스포츠의 56번째 생일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준호는 최근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나의 중요한 순간들을 가까이에서 함께한 매체”라고 추억하며 “일간스포츠 기사와 사진을 통해 내 활동과 시간을 돌아보며 힘을 얻곤 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그룹 2PM으로 데뷔한 이준호는 15년을 훌쩍 넘는 세월을 일간스포츠와 나란히 걸어왔다. 일간스포츠와 함께 희로애락을 즐기고 또 견디며, 그는 소녀들을 울고 웃게 했던 아이돌 멤버에서 K콘텐츠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간혹 제 무대를 보고 작품을 보게 됐다는 분들도 계시고 반대로 작품을 보고 음악을 듣게 됐다는 말을 듣기도 하는데, 가장 기분 좋은 말 같아요. 돌아보면 제가 목표한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꿈의 한 부분들을 조금씩 채워오지 않았나 해요. 매년 늘어가는 숫자(연차)를 보면 신기하면서도 뜻깊죠. 매 순간 최선을 다했던 시간이에요.”이준호의 ‘최선’은 결과물로도 여러 차례 증명됐다. 일찍이 준비했던 가수로서는 말할 것도 없고, 배우로서 행보도 두드러졌다. 실제 이준호는 영화 ‘감시자들’(2013)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후 ‘스물’(2015), 드라마 ‘기억’(2016), ‘김과장’(2017), ‘킹더랜드’(2023) 등 다수의 히트작을 남겼다. 화제성 면에서도 연기 면에서도 모두 인정받은 작품들이다. 이중에서도 이준호에게 가장 각별한 작품은 2021년 방영된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다. 이준호는 이 작품으로 그해 MBC 연말 시상식, 백상예술대상 등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휩쓸었다.“‘옷소매 붉은 끝동’은 전역 후 처음 선보인 작품이기도 했고, 정말 많은 분께 큰 사랑을 받기도 했어요. 무엇보다 당시 제가 맡은 역할이 실존 인물이라 준비 과정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죠. 그러다 보니 개인적으로도 여운이 오래 남은 작품이에요. 물론 다른 작품, 캐릭터들도 제각각 의미가 크죠. 그 작품들을 거치면서 저 역시 성장할 수 있었고요.” 지금은 주 활동 반경이 연기로 기울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수 커리어를 완전히 멈춘 건 아니다. 이준호는 지난해 1월에도 단독 콘서트 ‘다시 만나는 날’을 개최하는 등 틈틈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그의 뿌리인 2PM 활동 재개 역시 꿈꾼다. 이준호는 “의미 있고 좋은 때 멋진 모습으로 팬들 앞에 2PM으로 설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PM 멤버들에 대해서는 “가족 같은 사이이자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애정을 표했다.“(멤버들과) 서로 커피차도 보내주고 하지만, 그렇게 표현하지 않아도 언제나 서로를 응원하고 있고, 그 응원을 늘 느끼고 있죠. 사실 (함께하는) 시간이 쌓인다는 게 당연한 거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잘 알아요. 그렇기에 함께 걸어온 멤버들에게는 언제나 고마운 마음이죠. 저희 곁을 지켜준 팬들께도 마찬가지고요.”K팝과 K콘텐츠의 성공을 모두 맛본, 진정한 ‘K플레이어’로서 그가 생각하는 ‘K’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싶었다. 이준호는 K컬처가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던 이유를 묻는 말에 “수많은 창작자의 도전과 노력이 있어서”라고 답했다. 결국 이것들이 모여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요소를, 한국만의 차별화된 감각과 높은 완성도로 만들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한국 콘텐츠와 음악이 세계적인 차트에서 정상에 오르고 문화의 흐름을 만들고 있는 만큼, 앞으로 계속해서 또 다른 기회들이 열릴 것 같아요. 저 또한 K문화의 일원으로서, 변화하는 시대와 관객의 기대에 유연하게 반응하고 싶죠. 동시에 대중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플레이어가 되고 싶고요.” 물론 중요한 게 성공이란 결과만은 아니다. 이준호는 K 플레이의 ‘핵심’은 이것을 즐기는 과정 자체에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모든 순간이 즐거울 순 없지만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 더 값지게 느껴지는 법”이라며 “그렇기에 나 또한 결과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다짐은 차기작인 tvN 주말드라마 ‘태풍상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캐셔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오는 10월 1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촬영에 한창인 ‘태풍상사’는 IMF 시대, 무역회사 사장이 된 강태풍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어 연말 공개를 앞둔 ‘캐셔로’는 손에 쥔 캐시만큼 힘이 세지는 초능력을 얻게 된 공무원이 월급을 털어 세상을 구하는 슈퍼히어로물이다.이준호는 “‘태풍상사’에서는 1997년을 배경으로 초보 상사맨의 성장기를, ‘캐셔로’에서는 초능력을 얻게 된 공무원 히어로의 고군분투를 보여드릴 것”이라며 “극중 캐릭터는 전혀 다르지만, 굉장히 드라마틱한 상황에 처했으면서도 현실에 있을 것 같은 인물들”이라고 귀띔했다.“지난해부터 두 작품을 연달아 촬영하면서 대부분 시간을 현장에서 보냈어요. 대중을 만나는 건 드라마 ‘킹더랜드’ 이후 2년 만이고요. 오랜만에 새 작품을 선보일 생각에 설레고 떨리고 또 기대되는 마음이죠. 특히 ‘태풍상사’와 ‘캐셔로’는 개인적으로 제게 또 다른 시도이자 도전으로, 조금 더 편안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듯해요. 많이 노력했으니 두 작품 모두 사랑해 주셨으면 합니다.”당장에 차기작 말고, 더 넓은 의미의 ‘다음’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처럼 연기하고 무대에 오르고 싶고,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잘해 나가면 된다는 믿음도 있다”고 답했다. 이준호는 “아마도 넓은 의미에서 나의 ‘다음’은 나라는 사람, 내가 만난 작품, 그리고 지켜봐 주는 모든 분과 함께 그려가는 그림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여기에는 당연히 일간스포츠도 함께다.“좋은 활동을 통해 일간스포츠와 함께 좋은 기록을 쌓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56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대중과 함께하며 꾸준히 목소리를 전해온 만큼 앞으로도 일간스포츠가 독자들에게 깊이 있고 정확한 소식을 전하는 든든한 매체로 오래 함께해 주기를 응원하고요. 저 역시 멈추지 않고 좋은 배우이자 가수, 그리고 좋은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5 06:00
영화

‘어쩔수가없다’ 이병헌 또 찢었다 [무비로그②]

올 상반기 직접 출연한 영화 ‘승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 목소리를 연기한 ‘킹 오브 킹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모두 성공시킨 배우 이병헌이 신작 ‘어쩔수가없다’로 연기 궤적을 틀며 흥행 5연타에 도전한다. 언제나처럼 이번에도 상상 그 이상을 가져왔다.오는 24일 개봉하는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으로, 만수가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극중 이병헌은 주인공 만수를 연기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제지 회사에 취업한 인물로, 25년간 회사에 헌신하며 특수제지 분야 전문가로 성장한다. 노력의 대가는 달콤한 결실을 보지만,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여느 때와 다르지 않던 나날을 보내던 만수는 하루아침에 해고 통보를 받는다. 만수는 ‘내 잘못이 아니다’, ‘반드시 재취업에 성공한다’고 자신을 다독여보지만, 번번이 면접에서 떨어지고 자존감은 바닥을 찍는다.급기야 어렵게 장만한 집까지 내놓아야 할 처지에 내몰리자, 만수는 직접 자신의 일자리를 점찍고 이 자리를 꿰찬, 혹은 꿰찰 경쟁자를 제거하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여린 심성에 겁쟁이인 그에게는 이조차 녹록지 않다. 경쟁자가 아내의 바람을 목도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돕는가 하면, 심란한 실직자의 마음을 다독이기도 한다. 총구를 겨눌 때면 손이 덜덜 떠는 것도 빤하다. 이병헌은 만수의 이런 면면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어쩔수없다’의 설득력으로 기능한다. 미국 소설에서 출발한 이 영화는 극단적 상황과 설정으로 가득하다. 달리 말해 개연성을 잣대로 놓고 본다면 중간중간 틈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병헌이 그 틈을 연기로 메운다. “극단적 상황을 설득력 있게 보여줄 방법을 가장 신경 쓰면서 연기했다”는 이병헌은 중년 가장의 절박함과 분노, 무너져가는 자존심 등 만수의 다층적인 내면을 실감 나게 표현한다. 이병헌이 139분에 함축한 인생의 희로애락은 극의 리얼리티가 돼 관객의 공감을 끌어낸다. 결정적 순간에 나오는 아이러니한 행동과 대사, 이를 통한 웃음 유발은 이병헌의 연기 내공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어렵게 잡은 면접 기회를 말도 안 되는 너스레로 망치거나 아내 미리(손예진)의 직장 상사인 진호(유연석)에게 질투심을 느끼는 장면 등이 그렇다. 특히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의 존 스미스 코스튬을 하고 추는 댄스 신은 ‘어쩔수가없다’의 명장면 중 하나다. 이처럼 이병헌은 허무맹랑한 상황을 태연자약하게 밀어붙이며, 난도 높은 블랙 코미디 연기를 완성한다. 이병헌은 이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자신이 박찬욱 영화에 가장 부합한 인물이란 사실도 다시 한번 증명해 낸다. 앞서 이병헌은 이념적 대립과 인간적 교류 사이에서 갈등하는 남한 병사(‘공동경비구역 JSA’), 인질극 앞에서 내면이 붕괴되는 영화감독(‘쓰리, 몬스터’)으로 분해 박 감독과 함께 인간의 가장 유약한 부분을 들췄다. 이병헌은 이번에도 희(喜)와 비(悲), 미(美)와 추(醜)의 공존 속, 내면의 균열을 강조하는 ‘박찬욱 월드’의 주인공으로서 제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이병헌의 열연에 국내외 평단도 만장일치 찬사를 보내고 있다. 특히 미국 인디와이어는 “이병헌의 유려한 연기가 박 감독의 비극적이면서도 희극적인 톤을 지탱하는 핵심”이라고 치켜세웠다. 박 감독 역시 “이병헌은 정말 많은 표정을 가지고 있다. 필요에 따라 몇 초 안에 여러 가지 감정을 순식간에 바꿔 가면서 연기를 한다”며 “이병헌의 연기 덕에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지루할 틈이 없다”고 만족감을 표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3 06:00
영화

[30th BIFF] 가장의 무게, 이병헌도 ‘어쩔수가없다’ [IS리뷰]

박찬욱 감독이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로 돌아왔다. 신작 ‘어쩔수가없다’를 통해 불가피함에 내몰린 개인의 서사로 오늘날 한국 사회의 불안과 구조적 모순을 꼬집는다.만수(이병헌)는 25년 경력의 제지 전문가로, ‘올해의 펄프맨’으로 선정될 만큼 성실한 노동자다. 그 덕에 오랜 시간 꿈꿨던 집을 되찾고, 그곳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만족스러운 삶을 누린다. 하지만 행복이 정점에 달한 그때, 만수는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는다.만수는 3개월 내 재취업을 자신했지만, 13개월 후에도 아르바이트만 전전한다. 결국 퇴직금이 동나고 집까지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만수는 자존심마저 내던지고 일자리를 찾아 나선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자신에게 ‘적격’인 자리를 발견한다. 문제는 세 명의 경쟁자. 고민 끝에 만수는 스스로 이들을 제거하겠다는 어마무시한 결론을 내린다.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제목 그대로 인간이 처한 불가피한 상황을 다룬 작품이다. 이야기는 한 중년 남성이 집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리는 과정을 따라 흐른다. 그간 복수, 욕망 등 주로 추상적 개념을 탐구했던 박찬욱 감독은 이 작품에선 노동과 생존이란 보다 구체적인 현실로 시선을 옮겼다. 박 감독은 우리 시대의 구조적 모순을 포착, 노동자의 존엄이 어떻게 소거되는지 보여주고, 현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 사회적 불안을 직시한다. 방법은 유쾌하고 또 잔혹하다. 영화는 초반부 익숙한 가족 드라마의 질감을 깔아 관객이 각자의 삶을 빗댈 수 있게 인도한다. 여기에 곳곳에 배치된 아이러니한 상황들이 꾸준히 엇박자를 만들며 ‘웃픈’ 웃음을 안긴다. 하지만 능력도, 재능도 없는 살인자가 등장하면서 장르는 스릴러로 무게 중심을 옮긴다. 조금씩 배어 나오던 어둠은 이내 유머를 삼키고 불안과 불편의 감정을 켜켜이 쌓는다.사운드와 공간의 힘도 상당한 작품이다. 조용필의 ‘고추잠자리’, 김창완의 ‘그래 걷자’를 비롯한 1980년대 가요와 클래식 등 감미로운 음악이 극의 역설적 재미를 더하고, 제지 공장의 거대한 기계음 등으로 주인공의 내적 불안을 극대화한다. 박 감독이 직접 “중요한 캐릭터”라고 칭한 집은 단순히 물리적 거처를 넘어 만수의 정체성으로, 영화 자체의 동력이 된다.이병헌의 연기는 이 영화의 메인 이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병헌은 139분의 한정된 시간 동안 인생의 희로애락을 밀도 높게 담아낸다. 이병헌이 그려낸 중년 가장의 절박함과 분노, 무너져가는 자존심은 만수를 절로 지지하게 만든다. 만수의 아내로 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손예진은 현실과 환상을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해낸다. 다만 박 감독의 전작 속 여성 캐릭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상이 선명하지 못한데, 배우의 문제라기보다는 만수에 방점이 찍힌 서사적 한계다. 주연급 조단역 라인업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염혜란이다. 염혜란은 근작들에서 보여준 얼굴과는 상반된 모습으로, 쟁쟁한 배우들을 집어 삼킨다.‘어쩔수가없다’는 박 감독이 자신한 것과 달리 아주 대중적인 작품은 아니다. 물론 그의 필모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지만, 단순히 웃기거나 울리는 오락 영화와는 거리가 멀다. 박찬욱 영화는 박찬욱 영화다.오는 24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9 06:05
예능

“해 질 때까지 노래”… 임영웅, 피날레 콘서트 펼쳐진다 (‘섬총각 영웅’)

SBS 예능 ‘섬총각 영웅’의 마지막 이야기가 오늘(16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섬총각 영웅’은 임영웅과 찐친들이 펼쳐내는 ‘무계획 섬마을 라이프’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이날 방송에서는 임영웅과 찐친들이 역대급 ‘은혜 갚기 프로젝트’를 준비한다. 소모도에서의 마지막 날을 기념해 ‘역사상 최대 규모’ 마을잔치를 직접 기획부터 요리, 진행까지 도맡은 것. 하이라이트는 단연 임영웅의 라이브공연, “해 질 때까지 노래 불러야죠”라며 무한 앵콜을 약속한 임영웅 덕분에 어르신들이 제대로 귀 호강했다는 후문이다.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곡부터 눈물샘 자극하는 사모곡까지, 희로애락 가득 담긴 콘서트 현장은 이날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중식 스타셰프’ 임태훈도 마을잔치를 위해 필살기 요리를 대방출한다. 평소 섬에서 좀처럼 맛보기 힘든 짜장면부터 셰프만의 ‘비밀 킥’이 더해진 고급 메뉴까지, 푸짐한 잔치 한 상이 차려질 예정. 여기에 ‘주방장’으로 특진한 임영웅의 폭풍 웍질과 칼질까지 더해지며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탑셰프’의 중식 한 상에 어르신들은 “세상에 이런 날도 있네~”라며 감탄을 쏟아내기도 한다고. 과연 임태훈 셰프표 ‘비장의 한 수’는 무엇일지, 임영웅의 손끝에서 탄생한 요리는 어떤 맛일지 궁금증을 더한다.한편, 지난 9일 방송에서 등장만으로 임영웅을 함박웃음 짓게 하며 ‘애착(인)형’으로 급부상한 허경환이 이번에도 웃음을 책임진다. 그는 임영웅에게 요리를 알려주고 신곡도 나란히 들으며 환상의 ‘찰떡케미’를 더 단단히 쌓아간다. 하지만 평화롭던 그의 섬 생활에 예측불허 사건이 터지며 분위기는 반전되는데, 급기야 허경환은 “내용증명서 보낼 거야”라며 ‘웃픈’ 분노까지 터뜨리며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고. 과연, 허경환을 뒤흔든 사건의 정체는 무엇일지, 또 임영웅과의 ‘폭발적 웃음 케미’는 어떨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또, ‘섬총각 영웅’의 묘미인 ‘신곡 앨범 비하인드 스토리’가 하나 더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에는 ‘답장을 보낸지’의 작업 비화가 공개된다. 노래에 얽힌 임영웅의 실제 경험담은 물론, ‘과친자’ 궤도가 과학적으로 분석한 가사의 ‘진짜 의미’까지 풀어내 재미를 더한다. 또, 촬영장에서 의문의 여성과 깜짝 전화 연결이 되어 모두를 놀라게 한다는데. 과연 현장을 뒤집어 놓은 통화의 주인공은 누구일지, 팬심을 저격할 앨범 후일담까지 공개된다.임영웅의 진솔한 고백과 섬총각들이 준비한 대망의 콘서트까지, 모든 여정이 마무리되는 마지막 회는 16일 오후 9시 SBS ‘섬총각 영웅’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6 19:25
스타

김선영 “시청자들에 뜨겁게 감사”…’첫, 사랑을 위하여’ 종영소감

배우 김선영이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 종영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김선영은 9일 소속사 강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더운 여름 내내 함께 했던 염정아 언니와 ‘첫, 사랑을 위하여’의 모든 배우님들 덕분에 행복했고 즐거웠다. 진심으로 다른 작품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며 “함께한 최고의 스태프와 감독님 덕분에 뜨겁고 습한 여름을 견뎠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첫, 사랑을 위하여’를 끝까지 시청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뜨겁게 감사드린다”고 시청자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덧붙였다.‘첫, 사랑을 위하여’는 예상치 못하게 인생 2막을 맞이한 싱글맘과 의대생 딸이 내일이 아닌 오늘의 행복을 살기로 하면서 마주하는 끝이 아닌 첫, 사랑의 이야기. 극중 김선영은 이지안(염정아)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절친이자, 이효리(최윤지)에게는 ‘아빠’ 역할을 자처하는 의리파 선영 역을 맡았다. 선영은 지안과 효리의 일에 있어서는 자신의 일처럼 나서고 옆을 든든하게 지켜 주는 인물로, 두 모녀와 청해에서 함께하며 식당 개업을 하는 등 희로애락을 같이 했다. 류정석(박해준)과의 사랑 앞에서 고민하는 지안에게 솔직 담백한 ‘팩트 폭력’으로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늘 지안의 편에 서는 ‘워너비 절친’의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 특히 1회에서 효리의 뇌종양을 알게 된 뒤 지안을 끌어안고 오열하는 장면은 눈물을 자극했다. ‘첫, 사랑을 위하여’ 최종회는 이날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09 10:22
스타

‘7년 만 득녀’ 양현민, 사랑꾼력 업그레이드…♥최참사랑 바라기 (동상이몽2)

배우 양현민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지난 1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또 한 번 출연한 양현민은 결혼 7년 만에 부모가 된다는 감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앞서 ‘동상이몽2’에서 양현민은 그동안 작품 속에서 볼 수 없었던 희로애락 가득한 첫 일상생활을 보여주며 놀라움을 샀다.이날 양현민, 최참사랑 부부는 무려 9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마침내 임신에 성공한 임신 풀 스토리를 공개했다. 양현민은 “평생 아빠란 말을 못 들을 줄 알았다”라는 말과 함께 “예비 아빠를 만들어줘서 고맙고 제가 더 잘해야죠”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태명, 아이의 성별까지 모두 최초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최참사랑 바라기’로 변신한 양현민은 아내와 뱃속의 태아를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양현민은 틈만 나면 임신 소식을 자랑하고 싶어 지인들에게 전화로 소식을 전하는 것은 물론 동네방네 소문내고 싶은 마음을 담아 차량 뒤에 ‘임산부가 운전 중’이라는 스티커까지 붙여놓으며 안방극장에 재미를 안겼다. 또한 그는 폭염 속 아내가 더워할까 작은 양산과 선풍기까지 들며 극진히 모시지만 자신을 땀을 뻘뻘 흘리는 2% 부족한 모먼트로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아내와 병원을 찾은 양현민은 12주 된 태아를 보며 작은 행동하나에도 기뻐하고 신기해하며 눈을 떼지 못했다. 태아의 심장 소리를 들은 양현민은 소리도 이쁘다며 예비 딸바보 면모를 보였다. 이어 박성웅, 김성균이 준비한 젠더리빌(성별 공개) 파티에서 2세의 성별이 딸로 공개, 양현민은 함박 웃음을 지었다. 양현민은 “표현이 안 될 만큼 고맙다. 앞으로도 제가 잘하겠다”라며 아내 최참사랑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감동을 선사했다.이처럼 양현민은 아내를 위해서라면 뭐든 다해주고 싶은 사랑꾼 모먼트를 드러냄과 동시에 아직 태어나지 않은 태아를 향한 예비아빠로 완벽 동화된 이전과 180도 다른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오랜 시간 묵묵히 서로를 보듬으며 마침내 기나긴 기다림과 수많은 시도 끝에 찾아온 기적에 감사하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선사했다. 이에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출연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양현민의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한편 작품 속 남다른 존재감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는 양현민은 새로운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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