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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우리가 무슨 직장 동료야?”…이종석→문가영 ‘서초동’ 캐릭터 티저

어쏘 변호사 이종석, 문가영, 강유석, 류혜영, 임성재가 각양각색 개성으로 ‘서초동’을 가득 채운다. tvN 측은 2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는 7월 5일 첫 방송을 앞둔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 캐릭터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서초동’은 매일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어쏘 변호사 5인방의 희로애락 성장기를 담아낸 드라마.이날 공개된 티저 영상은 서초동 법조타운 형민빌딩으로 출근하는 어쏘 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변호사) 5인방의 특징을 차례차례 담아냈다. 먼저 이직과 개업이 빈번한 어쏘 변호사들 사이 무려 9년째 월급쟁이 변호사의 삶을 유지하고 있는 능력치 만렙 안주형(이종석)은 “그냥 시키는 일 하는 게 제일 마음 편해”라며 현재 상황에 완전히 적응한 듯 무덤덤한 반응을 보인다.반면 이제 막 어쏘 변호사가 돼 서초동에 첫 출근한 강희지(문가영)는 안주형을 비롯한 어쏘 변호사들부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도 스스럼없이 말을 걸며 은근한 ‘인싸력’을 뽐낸다. 모두가 피로에 찌든 출근길에도 홀로 쾌활하기만 한 에너자이저 조창원(강유석)은 밥친구들의 숱한 구박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수다력을 자랑한다.매일 아침 눈썹이 휘날리게 뛰어다니는 프로 지각러 배문정(류혜영)은 회사생활과 패소로 인한 스트레스를 ‘어변저스(어벤저스+변호사)’와 함께 먹는 밥으로 해소하며 식도력(食+지도력)을 발휘한다. 일로 인한 피로를 상여금으로 치료한 변호사 하상기(임성재)는 의뢰인 앞에서 전매특허 자본주의 미소를 지으며 사회생활 만렙의 포스를 풍긴다.능력치는 물론 친화력과 에너지, 식욕과 사회생활까지 함께 있으면 꽉 찬 육각형의 스펙을 자랑하는 ‘어변저스’ 5인방은 식사 시간만 되면 모여 음식과 정을 나누는 사이. “우리가 무슨 직장 동료야?”라는 안주형의 말처럼 직장 동료보다는 조금 더 가까워 보이는 이들의 관계가 흥미를 돋운다.이처럼 ‘서초동’은 만나면 투닥거리기 바쁘지만 서로의 끼니를 챙기는 것만큼은 진심인 ‘어변저스’의 유쾌한 서초동 라이프를 예고한다. ‘지금까지의 변호사는 잊어라!’라는 문구처럼 사명감과 정의 구현에 매진하는 영웅이 아닌 각자의 인생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월급쟁이 변호사들의 일상에 어떤 일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키운다.‘서초동’은 오는 7월 5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0 19:19
스타

박서진 “K문화유산의 아름다움, 트롯 통해 전 세계인 마음에 닿길” [2025 K포럼]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는 결국 ‘진심’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장구와 트롯을 결합한 독특한 퍼포먼스로 주목받은 가수 박서진은 트롯 장르에 젊고 유니크한 감성을 불어넣은 대표적인 아티스트 중 한 명이다. 과거 어르신 세대만의 향유물로 여겨졌던 트롯은 이젠 젊은 가수들이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분야이자, 폭넓은 계층이 즐기는 장르로 자리 잡았다.박서진은 이처럼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변화하게 하는 힘이 K콘텐츠가 전 세계에 소구될 수 있었던 이유라며 “트롯 장르를 넘어 K콘텐츠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자리에서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계속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1995년생인 박서진은 13살이던 2008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 일찌감치 트롯 신동으로 주목받았다. 2013년 싱글 앨범 ‘꿈’을 발매하며 데뷔한 후 ‘아침마당’, ‘전국노래자랑’, ‘불후의 명곡’ 등 예능 출연을 비롯해 ‘나는 트로트 가수다’, ‘미스터트롯2 - 새로운 전설의 시작’ 등 트롯 경연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지난해 ‘현역가왕2’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트롯 황태자’ 자리를 꿰찼다.박서진은 트롯을 통해 지역을 알리는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관객을 직접 만나는 공연을 중요하게 생각한 그는 2023년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개최된 대백제전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펼친 것을 계기로 2024년 공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활동 중이다.박서진은 ‘다시 쓰는 K스토리’란 주제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제3회 K포럼(Korea Forum 2025)의 챕터2 ‘STORY HOW : 백제를 브랜딩하라’에 패널로 참석해 백제와 공주시의 매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해당 챕터는 방송인 박지윤이 좌장을 맡고 또 다른 패널로는 정규연 백제세계유산센터장과 역사 전문가인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 국립문화유산연구원 홍보대사인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참여한다.박서진은 “K트롯과 공주시의 대표로서 대한민국 콘텐츠의 미래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라며 “K포럼은 다양한 분야의 한류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고 떨리는 심경을 전했다.“백제 문화가 지닌 섬세하고 아름다운 감성을 알리는 데 트롯이 어떤 식으로 기여할 수 있을지 혼자 고민했던 것들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에 참여하게 돼 기뻐요. 제가 불러온 노래들처럼, 백제의 감성이 국경을 넘어 전 세계인의 마음을 울릴 수 있기를 바라고 그 문화적 가치와 가능성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고 돌아가겠습니다.” 박서진이 공주와 백제 문화에 애정을 갖고 이를 사람들에게 알려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계기는 지역이 가진 독특한 감성 때문이었다. 박서진은 “공주의 여러 축제에서 공연을 하면서 이 지역과 가까워졌다. 걸음걸음마다 힐링을 주는 도시이자 도처에 백제의 숨결이 가득한 매력적인 도시라고 생각했다”며 “‘무령왕릉’, ‘고마나루’ 등 유구한 역사를 지닌 세계문화유산의 가치를 느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초록으로 둘러싸인 자연 속에서 마음의 여유까지 느끼게 해주는 도시”라고 애정을 드러냈다.박서진이 공주시 홍보대사로서 첫 번째로 세운 목표는 ‘공주의 매력을 일상처럼 가까이 느껴지게 하자’는 것이었다. “단순히 여행지나 유적지를 소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젊은 세대에게 백제를 ‘멋있다’고 느끼게 하고 싶었다”는 박서진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자신의 장기인 트롯을 가져왔다. 지난해 5월 발매한 곡 ‘공주에서’는 박서진이 공주와 백제문화를 통해 느낀 자신만의 감상을 담아낸 곡이다. “백제가 품고 있는 잊힌 낭만과 서정성을 트롯 장르로 풀어낸 곡이에요. 팬들 중에는 ‘이 노래를 듣고 나니 공주가 마음에 스며드는 도시처럼 느껴진다’, ‘노래에 이끌려 실제로 공주 여행을 계획했다’는 말씀을 주시기도 했는데 정말 기뻤어요. 하나의 콘텐츠가 누군가의 관심사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 홍보대사로서 가장 보람 있는 순간이었죠.” 박서진은 백제 문화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감성 콘텐츠’가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제가 느낀 백제는 섬세하고도 자유로운 미의식, 절제 속의 낭만이 공존하는 시대였어요. 외래 문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그것을 자신들의 방식으로 세련되게 융합했죠. 백제의 한복, 음악, 향기, 조명 연출 같은 감각적 요소를 콘텐츠에 활용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백제의 아름다움을 알게되지 않을까 싶어요.”박서진은 이번 K포럼에서 “옛이야기가 아닌 지금의 이야기로서 백제를 풀어내는 것이 제가 맡고 싶은 역할”이라고 밝히며 “다양한 전문가들의 관점도 듣고, 앞으로 제가 공주를 어떻게 더 입체적으로 알릴 수 있을지 영감도 많이 얻고 싶다”고 기대를 드러냈다.박서진이 트롯을 비롯해 다른 콘텐츠를 만들 때 거듭 ‘감성’을 강조하는 것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은 결국 사람의 마음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이는 박서진이 트롯을 선택한 이유와도 맞닿아 있다. 그는 “제가 트롯을 하게 된 건 다른 노래도 마찬가지겠지만 멜로디와 가사로 감성을 표현하는데 매우 특화된 장르라고 느꼈기 때문이고, 이것이 트롯의 강점이기도 하다”며 “반복되는 멜로디와 시원시원한 가사 속에 삶의 희로애락이 모두 담겨있는 점이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박서진은 K팝만큼이나 트롯 역시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K팝이 ‘청춘의 이야기’라면, 트롯은 ‘인생 그 자체’라고 생각해요. 그 깊이와 진정성이야말로 트롯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소구될 수 있는 매력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K콘텐츠라는 큰 흐름 안에서 트롯을 통해 ‘정서’와 ‘감성’이라는 파트를 책임지는 역할을 해나가고 싶어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0 06:00
스타

김히어라, 뮤지컬 ‘프리다’로 컴백…”관객들에 용기 돌려주고파”

배우 김히어라가 뮤지컬 ‘프리다’로 화려하게 돌아왔다.김히어라는 지난 18일 서울 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열린 뮤지컬 ‘프리다’ 첫 공연에서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불꽃 같은 인생을 독보적인 연기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그려내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뮤지컬 ‘프리다’는 불의의 사고 이후 평생 고통 속에서 살면서도 이를 예술로 승화시키며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던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풀어낸 쇼 뮤지컬이다. 어둠에 당당히 맞선 열정적인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순간들을 독창적인 형식으로 담아내며, 그녀가 남긴 “VIVA LA VIDA!”라는 메시지를 통해 고통 속에서 발견하는 삶을 향한 열정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전 시즌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무대로 돌아온 김히어라는, 고통과 열정이 교차하는 프리다의 서사를 더욱 깊어진 연기 내공으로 입체감 있게 표현해냈다. 인터뷰 쇼 형식으로 전개되는 무대에서 김히어라는 유려한 딕션과 단단한 성량, 그리고 극 전반을 장악하는 집중력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110분간 쉼 없이 이어지는 극 중에서도 희로애락을 세밀하게 담아낸 연기 스펙트럼과 강렬한 감정으로 프리다의 굴곡진 인생사를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달했다.특히 어린 시절의 교통사고, 남편 디에고와의 이혼과 재결합, 유산 등 프리다의 상처 깊은 삶을 김히어라는 예술로 승화된 연기를 통해 절절하게 풀어냈다. 후반부에는 현대무용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독무를 통해 무대의 몰입도를 극대화했으며, 관객과의 즉흥적인 애드리브는 깨알 같은 웃음을, 몸으로 토해내는 듯한 슬픔의 넘버는 관객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김히어라는 평일 낮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객석을 꽉 채우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입증했다. 단 한 순간도 시선을 뗄 수 없는 무대, 고통 속에서도 환희를 놓지 않은 프리다의 삶을 완벽히 구현한 김히어라의 화려한 귀환은 깊은 울림을 안겼다.첫 공연을 마친 김히어라는 “2년 만에 존경하는 인물 ‘프리다’로 무대에 다시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 영광이다”라며 “프리다의 삶을 연기하면서 저 또한 많은 동력과 용기를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 용기를 관객 분들에게 돌려드리고 싶었다. 상처들을 예술과 사랑으로 표현해내는 프리다처럼, 관객여러분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이미 충분히 빛나고 있다는 것을 느끼시면 좋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한편, 김히어라의 압도적인 무대를 만날 수 있는 뮤지컬 ‘프리다’는 오는 9월 7일까지 서울 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9 14:47
드라마

입시보다 치열한 고딩들 선거 전쟁 시작된다…’러닝메이트’ 오늘(19일) 공개

티빙 오리지널 ‘러닝메이트’ 윤현수, 이정식, 최우성, 홍화연, 이봉준, 김지우가 예측불가의 선거 전쟁 ‘총력전’을 시작한다.‘러닝메이트’ 측은 공개를 앞둔 19일 학생회장단 자리를 두고 경쟁에 나선 노세훈(윤현수 분), 곽상현(이정식 분), 양원대(최우성 분), 윤정희(홍화연 분), 박지훈(이봉준 분), 하유경(김지우 분)의 모습을 공개했다. 전교생이 들썩인 뜨거운 응원전과 선거 유세, 상상 초월의 여론전까지 치열한 선거 끝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러닝메이트’는 불의의 사건으로 전교생의 놀림감이 된 노세훈이 학생회장 선거의 부회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온갖 권모술수를 헤치고 당선을 향해 달려가는 하이틴 명랑 정치 드라마다. 치열한 고등학교 학생회장 선거 속 청춘들의 끓어오르는 욕망과 희로애락, 그 속에서 빛나는 우정과 따뜻한 성장 스토리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이날 공개된 사진은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곽상현 캠프와 양원대 캠프의 다채로운 모습으로 흥미를 유발한다. 먼저 학생회장 후보 등록을 마치고 심장을 부여잡은 노세훈의 변화에서 그에게 몰아칠 폭풍을 예고하는 듯하다. 영진고 학생들의 워너비 곽상현의 ‘픽’을 받고 전교 굴욕남에서 ‘인싸’로 등극한 노세훈, 과연 이미지 대역전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롤러코스터 같은 한 달이 궁금해진다.학생회장 후보로 뜨겁게 맞붙는 곽상현과 양원대의 아찔한 신경전도 포착됐다. 한 치의 물러섬 없는 눈싸움에서 ‘무조건 이겨야만 하는’ 선거전의 열기가 그대로 전해진다. 유세전 역시 흥미진진하다. ‘작은 변화가 만드는 큰 학교’라는 선거 문구를 내세워 학생들의 표심 잡기에 나선 양원대, 하유경, 박지훈의 비장한 얼굴에서 이들이 승리 치트키로 내건 공략에 궁금증을 높인다. 그런가 하면 두 손을 맞잡고 선거 결과를 기다리는 곽상현 캠프의 진지한 모습도 긴장감을 유발한다. 양원대 캠프와 확연히 다른 ‘온리 원 온리 유, 나를 위한 선택 꽉 잡아 곽상현’이란 선거 문구 역시 흥미롭다. 6명의 선거 후보자와 각 캠프를 지지하는 학생들까지, 뜨거운 열정으로 완성된 선거전 속 마지막에 웃음 짓는 자는 누가 될지 이목이 쏠린다.‘러닝메이트’ 제작진은 “학교에서 펼쳐지는 전쟁 같은 선거전으로 10대들의 감정, 선택이 얼마나 복합적일 수 있는지를 그려냈다. 선택의 순간마다 갈등하고 흔들리는 인물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몰입을 안겨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개성 넘치는 신예 배우들의 에너지와 생생한 케미스트리가 하이틴 정치극의 색다른 재미를 배가했다. 단순한 승패를 넘어 성장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지켜봐 달라”고 강조하며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9 08:42
스타

‘서초동’ 염혜란→김지현, 서초동 법조타운 핵심인물 총출동…개성 충만

염혜란, 이서환, 정혜영, 박형수, 김지현이 ‘서초동’ 법조타운 형민빌딩 핵심인물로 뭉친다.오는 7월 5일 첫 방송될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은 매일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어쏘 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변호사) 5인방의 희로애락 성장기를 담아내는 드라마.‘어변저스(어벤저스+변호사)’ 5인방의 다사다난한 직장생활을 그리며 현대인들의 무한한 공감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어쏘 변호사들과 찐한 케미스트리를 나눌 건물주와 대표변호사들의 개성 만점 활약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먼저 형민빌딩 건물주 김형민(염혜란 분)을 향한 관심이 쏠린다. 사업을 잘 일궈 자신의 이름을 내건 빌딩과 장학재단까지 소유한 김형민은 건물주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좀처럼 얼굴을 드러내지 않아 대표변호사들조차 얼굴 한 번 본 적이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 과연 베일에 가려진 형민빌딩 ‘갓물주’ 김형민의 정체는 무엇일지 궁금해진다.김형민이 소유한 형민빌딩에는 각기 다른 법무법인과 법률사무소가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 대표변호사의 특성과 로펌의 규모, 직원들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특색을 가지고 있어 흥미를 돋우고 있다.형민빌딩 5층에 위치한 조창원(강유석 분)의 직장인 법무법인 충공의 대표변호사 성유덕(이서환 분)은 바닥을 굴러다니는 사건들도 돈만 된다면 모두 수임하고야 마는 사업가 스타일. 돈을 향해 달려가는 여정 속에서 변호사들의 불만과 고민이 쏟아져도 자신의 목표만을 좇아간다.반면 강희지(문가영 분)의 직장인 법무법인 조화의 대표변호사 강정윤(정혜영 분)은 어쏘 변호사도 자신과 함께 일하는 동료라고 여기고 있다. 늘 온화하고 나이스한 태도로 사람들을 대하고 한번씩 튀어나오는 귀여운 아줌마 모멘트를 보이기도 하지만 이따금 드러나는 대표로서의 태도는 그간의 행적과 이질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그런가 하면 법무법인 경민의 대표변호사 나경민(박형수 분)은 일을 향한 열정도, 자신이 고용한 어쏘 변호사 안주형(이종석 분), 배문정(류혜영 분)에 대한 관심도 전무한 무신경의 끝판왕. 어쏘 변호사를 두 명이나 쓸 정도로 능력이 출중하지만 시종일관 무심한 태도를 고수하며 안주형, 배문정과 묘한 거리감을 형성할 조짐이다.형민빌딩 내 유일한 법률사무소 호전의 대표변호사인 김류진(김지현 분)은 빠른 일처리와 승소를 위해 끝까지 파고드는 집요함으로 하상기(임성재 분)와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 밤샘 토론은 물론 학구적인 부분까지 똑 닮은 파트너를 위해 경제적 보상도 아끼지 않으며 하상기의 애사심을 솟구치게 만드는 것.이처럼 ‘서초동’의 배경이 되는 형민빌딩에는 미스터리한 ‘갓물주’부터 4인 4색 대표 변호사까지 다채로운 인물들이 어우러져 흥미로운 관계성을 형성한다. 때문에 어변저스 5인방의 직장생활에 때로는 아군으로, 때로는 적군으로 색다른 긴장감을 더할 다섯 인물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6 14:59
스타

양지원→마이진 트롯가수 대거 출연…뮤직쇼 ’트롯열차’ 20일 첫 선 [공식]

전세대를 아우르는 세대공감 뮤직쇼 ‘트롯열차-피카디리역’이 오는 20일 첫 무대를 선보인다. ‘트롯열차-피카디리역’은 7080~2000년대까지 시대별 명곡 15곡으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이야기하는 주크박스 형태로, 7080 레트로 감성을 품은 DJ 부스와 다방 무대 연출, 클래식한 소품과 복고풍 의상은 관객을 시간 여행으로 이끈다. 이 공간에서 관객은 단순한 향수 이상의 감동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또한, 관객 사연, 실시간 투표, 퀴즈 등 관객 참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매 회차 관객과 함께 부르는 싱어롱 타임을 마련, 단순한 클로징이 아닌 감정의 완성으로 연출할 예정이다. 무대 위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따라왔던 관객은 이제 자신의 감정을 노래로 되돌려준다. 이때 관객은 더 이상 관람자가 아니라, 무대를 함께 채운 공동의 주인공이 된다.이 특별한 무대를 완성하는 것은 바로 무대 위 13인의 아티스트들이다. 강혜연, 김수찬, 김중연, 류지광, 마이진, 양지원, 양지은, 홍자 등 트로트 무대에서 존재감을 증명해온 8인의 트로트 스타와 이태이, 천우주 같은 실력파 뮤지컬 배우가 함께해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며 감정의 깊이를 더한다. ‘미스트롯 2’의 당찬 에너지로 사랑받은 강혜연, 폭넓은 무대감과 예능감으로 팬층을 넓힌 김수찬, ‘불타는 트롯맨’에서 진정성 있는 감정선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김중연, ‘미스터트롯’에서 절제된 감정과 깊이로 호평받은 류지광, 폭발적인 음색과 내공으로 무대를 압도했던 마이진, ‘미스터트롯‘과 ‘현역가왕’에 빛나는 정통 트롯 왕자 양지원, ‘미스트롯 2’의 우승자이자 몰입도 높은 무대를 보여준 양지은, 그리고 ‘미스트롯’ 초대 시즌에서 폭발적인 울림을 전했던 트로트 열풍의 주역 홍자까지 그 시절, 그 무대를 기억하는 관객에게 삶의 한 구간을 함께 통과했던 감정의 동반자로 다가온다. 공연의 흐름은 개그맨 장동혁, 김민기와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고 있는 연기파 배우 신준철이 책임진다. 방송과 무대에서 다져온 노련한 진행감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관객을 무대 속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이끌 예정이다. 여기에 안무팀과 앙상블까지, 총 29인의 출연진이 함께 만들어 낸 ‘트롯열차–피카디리역’은 각자의 자리에서 시대와 감정을 노래하는 이들의 움직임이 무대를 더욱 깊고 단단하게 완성시킨다.총괄 제작을 맡은 DMP STUDIOS 김강민 대표는 “’트롯열차-피카디리역’은 관객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공이 되는 무대이자,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감성 무대”라며, “피카디리의 귀환은 단순한 복원이 아닌, 새로운 시대를 위한 문화 재해석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트롯열차-피카디리역’ 공연이 진행되는 ‘CGV피카디리1958’은 1970년대~1990년대까지 한국 영화계의 중심에서 위상을 뽐내던 종로 3대 극장 중 현재까지 유일하게 관객을 만나고 있는 뜻깊은 곳으로, 현재 ‘어반일반사모투자산탁 1호’가 그 명맥을 이어받아 레트로 감성이 풍부한 극장으로 운영 중이다. ‘CGV피카디리1958’는 기존 영화관의 개념을 확장, 스크린과 무대 공연이 합쳐진 새로운 형태의 무대로 관객을 만난다. 첫 번째 무대가 ‘트롯열차-피카디리역’이다. ‘트롯열차-피카디리역’은 20일부터 오는 8월 24일까지 공연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4 06:00
영화

공명 vs 추영우, ‘광장’ 살린 금쪽이들 [IS포커스]

배우 공명과 추영우가 ‘광장’의 히든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광장’ 수저를 물고 태어난 ‘금쪽이’ 역할로, 그간 쌓아온 이미지를 떨쳐내며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확장했다는 평가다. 10일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광장’은 전날 글로벌 TV쇼 부문 3위에 랭크됐다. 톱10 진입에 성공한 국가는 총 93개국으로 한국,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7개국에서 정상을 차지했다.지난 6일 공개된 ‘광장’은 동생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추적하기 위해 다시 조직 세계에 들어온 남기준(소지섭)의 복수기를 그린 누아르로,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총 7부작으로 재구성된 시리즈는 사업체로 위장한 광장의 핵심 조직 봉산과 주운을 하나의 배경으로 삼는다. 과거 하나의 조직에서 파생된 봉산과 주운은 자신들의 규칙 아래 나름의 질서를 지켜왔지만, 남기준의 등장으로 그 룰이 깨지며 다시금 대립각을 세우게 된다. 물론 엄밀히 따지자면 남기준은 갈등의 시발점일 뿐, 각 조직의 수장을 움직이게 한 진짜 기폭제는 그들의 아들 구준모(공명)와 이금손(추영우)이다. ◇공명, 안하무인 ‘봉산’ 금쪽이 구준모는 봉산을 이끄는 구봉산(안길강)의 아들이자 후계자로, 처음부터 패를 전면에 드러내는 악인이다. 원하는 것은 다 가져야 하고, 안 되는 일도 되게 만들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인물. 아버지를 제외하고는 모두를 하대하는 인간 말종, 안하무인이다.동시에 패배감에 절여진 사이코패스이기도 하다. 예컨대 자신이 조금이라도 모욕당했다고 느끼면 그게 누구든 없애 버린다. 자신보다 약자는 애당초 사람 취급을 하지 않았으니 방식의 잔혹함은 예상을 뛰어넘는다. 반면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하다. 아버지의 주먹 앞에서는 벌벌 떨며 울부짖고, 그렇게 조롱하던 남기준을 독대한 자리에서는 “나 한 번만 살려줘”라며 애걸복걸한다.구준모는 공명을 통해 생동한다는 점에서 특히 흥미롭다. 공명은 데뷔 후 ‘무해함’을 무기로 대부분의 필모그래피를 채워왔다. 장르와 상관없이 맑고 해사한 얼굴로 다정을 말하는 게 그의 주된 롤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위협의 주체가 됐다. 공명은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지닌 사이코패스로, 인간성의 말살을 극한까지 전시한다. 모든 걸 가진 자의 천진난만한 표정에서 묻어나는 잔혹한 광기는 ‘광장’ 초반부를 이끌어가는 가장 큰 동력이다.공명은 “‘광장’ 같은 장르도 구준모 같은 캐릭터도 처음”이라며 “어떻게 하면 더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까 집중했다. 개인적으로 구준모는 ‘광장’ 속 다른 캐릭터와 달리 철없는 아이 같은 느낌이 있었으면 했다. 그래서 철없는 면을 최대한 극대화시켜 표현하려고 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밝혔다. ◇추영우, 냉혈한 ‘주운’ 금쪽이 구준모가 전반 4개 회차의 핵심 인물이었다면, 후반부를 책임지는 건 이금손이다. 이금손은 주운의 수장 이주운(허준호)의 아들이자 현직 검사다. 선배 검사 말마따나 “출세하려고 어렵게 특수부에 왔더니 객식구 취급이나 받고 집에서도 인간 병풍 취급”을 받기 일쑤다. 하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다. 얼핏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피해자처럼 비치지만, 그 이면에는 주운와 봉산을 합치고 그 자리에 앉겠다는 어두운 야심이 있다.이금손은 명백한 악이지만, 그것을 대놓고 드러내지 않는다. 희로애락의 모든 감정을 뱉는 구준모와 달리 줄곧 서늘하거나 심드렁한 표정을 한 채 서 있다. 본성을 꺼내놓는 건 극이 중반부로 접어들면서다. 이금손은 “음지와 양지의 경계가 허물어진 광장을 만들겠다”며 기득권자의 힘을 한껏 과시한다. 그조차 구준모처럼 폭주하는 방식이 아닌, 냉정하고 계획적인 설계자 느낌이다. 위기의 순간에서도 빌기보다는 자결을 택하는 쪽이다.이금손은 배우 얼굴의 양면성을 잘 활용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이금손을 연기한 추영우는 최근까지 선하고 착실한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드라마 ‘오아시스’ 등을 통해 악의 얼굴을 그려냈기도 했지만, 근작인 드라마 ‘옥씨부인전’,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가 연이어 터지면서 추영우의 이미지도 극중 캐릭터와 유사한, 인간적이고 친근한 방향으로 굳어갔다.반면 이금손은 이들 캐릭터와 간극이 크다. 추영우는 한껏 탄탄해진 연기력을 발판 삼아, 각도에 따라 다른 인상을 남기는 짝눈을 도구 삼아 매끄럽게 방향을 튼다. 그는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올 거 같지 않은 차가움으로 악의 본질에 정확히 가닿는다. 철저한 계산으로 캐릭터의 방향성을 분명히 잡으며, 날 것의 악에서는 볼 수 없는 저만의 공포를 만든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광장’ 속 공명과 추영우의 활약에 대해 “연기가 아주 훌륭하다. 두 사람 모두 최근까지 다른 작품을 찍고 보여주고 있는데 그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며 “특히 추영우는 일 년 사이에 내놓은 작품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연기가 좋아졌다”고 평했다. 이어 “모든 배우가 그렇듯, 공명과 추영우의 호연에도 시나리오상에서 정확한 캐릭터 구축 등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캐릭터에 대한 두 배우의 충분한 토론과 분석이 따라왔기 때문”이라며 “‘광장’에서 보여준 공명과 추영우의 연기는 단연 최고 수준”이라고 극찬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1 05:50
스타

문가영, ‘서초동’ 열정 만렙 1년차 변호사 된다

문가영이 열정 만렙 1년 차 변호사로 ‘서초동’에 출근한다.오는 7월 5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될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은 매일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어쏘 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변호사) 5인방의 희로애락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극 중 문가영은 법무법인 조화 소속 어쏘 변호사 강희지 역을 맡았다. 강희지는 당당하고 솔직 담백한 성격의 소유자로 일을 배우려는 의지와 열정으로 가득한 1년 차 변호사. 한 명의 삶을 바꾸면 세상을 바꾸는 거라고 믿으며 사건보다는 사람을 향하는 변호를 하겠다는 따뜻한 꿈을 간직한 채 서초동 법조타운에 입성하게 된다.특히 송사에 임하는 의뢰인에게 법적인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상처 입은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변호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이루려면 아직 할 일도, 배워야 할 것도 많은 상황. 어쏘 변호사들의 밥모임 ‘어변저스(어벤저스+변호사)’들을 비롯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원하는 목표를 향해 다가갈 예정이다.이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의욕 충만한 1년 차 어쏘 변호사 강희지의 일상이 담겨 있다. 의뢰인을 위해 법정에서 송사를 마친 뒤 곧바로 사무실에 돌아와 지난 소송 기록을 분석하는 강희지의 눈빛에는 뜨거운 열의가 서려 있다.무엇보다 서류를 살피는 강희지의 손에는 샌드위치가 들려 있어 밥 한 끼 먹을 시간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1년 차 어쏘 변호사의 하루를 짐작하게 한다. 사람을 위한다는 자신만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매일 치열하게 노력 중인 강희지의 성장기가 궁금해진다.뿐만 아니라 서초동 법조타운을 훈훈하게 물들일 강희지 캐릭터의 고군분투를 그려낼 문가영의 연기 변신도 기대되고 있다. 문가영 특유의 사랑스럽고 스마트한 매력이 강희지 캐릭터의 당당한 매력과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무장해제 시킬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0 13:39
뮤직

‘전역’ RM “전날 눈물 흘려 엄청 부어…희로애락 느낀 순간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본명 김남준)이 전역 전날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RM과 뷔는 10일 오전 전역 후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RM은 “말년휴가 나와서 2주 내내 계단 타고 점심 안 먹고 했는데, 어제 후임들이랑 이야기를 하다가 새벽 2시쯤 누웠는데 눈물이 나더라. 그래서 엄청 부었다”고 부은 얼굴을 억울해했다. 그러면서 RM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느낀 순간이었다”라고 군 생활을 돌아보며 “30대가 돼서 처음부터 연습생을 다시 하는 느낌이었다. 몇 년 간 누구한테 혼날 일이 없었는데, 가자마자 혼나고 하면서 다시 한 번 내려놓는 그런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RM은 팬들과 취재진 앞에서 전역을 신고하며 “이제 부대 아닌 무대로 복귀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RM과 뷔는 2023년 12월 동반 입대했다. RM은 강원도 화천 육군 제15보병사단 군악대로, 뷔는 춘천 육군 2군단 군사경찰단 특임대(SDT) 소속으로 복무해왔고 이날 만기 전역했다.오는 11일에는 지민과 정국이 육군 5사단에서 전역한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인 슈가(민윤기)는 오는 21일 소집 해제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0 12:52
국가대표

‘한 소년의 꿈’…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오현규가 기대하는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4·헹크)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두고 ‘소년의 꿈’을 언급했다.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현규는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표팀 소집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지금은 준비된 느낌이다. 감독님, 모든 선수, 코치진의 인정받을 자신이 있다. 가진 걸 보여드린다면 항상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한, 몇 분 몇 초라도 뛴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월드컵까지 1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대회에 나설 선수가 될지 가려질 것 같다. 기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오현규는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27번째 멤버로 발탁됐다. 하지만 예비 멤버로 승선한 터라 출전을 이루진 못했다. 당시를 회상한 그는 “그때 누구보다도 형들이 힘들어하는 걸 봤다. 그 희로애락을 다 겪은 게 나한테도 큰 도움이 됐다”라고 설명했다.꾸준히 성장한 오현규는 대표팀 내 입지를 굳건히 하고자 한다. 마침 지난 6일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선 후반 37분 이라크의 추격 의지를 꺾는 추가 골을 터뜨려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당시 오현규는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전진우(전북 현대)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이 승리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득점 장면을 돌아본 오현규는 “(전)진우형이 패스를 넣어줄 걸 알았다. 중, 고등학교 때부터 같이 한 선후배고, 프로에서도 좋은 날과 힘든 날을 함께 보낸 동료라서 가족이나 다름없다”라며 “눈빛만 봐도 알았다. 아무 생각 없이 뛰어 들어갔는데, 진우형이 패스를 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라고 공을 돌렸다. 오현규는 3차 예선 9경기 중 7경기 나서 3골을 넣으며 제 몫을 했다. 현재 경쟁자로 꼽히는 오세훈(2골)보다 많은 득점을 터뜨렸다. 오세훈은 1m93㎝의 신장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에 능하다. 오현규는 저돌적인 돌파와 강력한 슈팅이 특징이다.오현규는 “우리는 서로 다른 능력이 있는 스트라이커”라며 “내가 가진 능력은 (오)세훈이형이, 세훈이형이 가진 능력은 내가 가질 수 없는 게 있다. 아무래도 내가 더 전진하는 성향이 더 강하다. 상대를 더 흔들 수 있고, (상대에게) 더 혼란을 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오현규는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라는 꿈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는 내게 꿈이다. 국가대표팀에서 등번호 9번을 쓴다는 건, 어릴 때 책상에 앉아 공부하지 않고 항상 그림을 그렸던 어느 소년의 꿈”이라고 전했다.끝으로 오현규는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쿠웨이트와의 B조 최종전에 대해 “정말 기대된다. 자신 있고, 재미있을 것이다. 어린 선수들끼리 뛰게 된다면 더 재미있고, 책임감을 갖고 경기할 수 있을 거”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6.0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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