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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bhc, ‘콰삭킹’ 출시 5개월여 만에 300만 마리 판매 돌파

bhc가 지난 2월 28일 정식 출시한 ‘콰삭킹’이 8월 11일 기준 누적 판매량 300만 마리를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콰삭킹’은 출시 두 달 만에 100만 개 판매를 기록한 이후에도 판매 속도가 오히려 가팔라지며, 단발성 반짝 인기를 넘어 장기 흥행 궤도에 본격적으로 올라선 형상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신제품이 출시 초기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뒤 점차 감소하는 일반적인 흐름과는 다른 성장세다.특히, 지난 7월 출시된 ‘콰삭톡’과의 시너지도 뚜렷하다. 두 제품을 합친 매출 점유율은 15%를 넘어섰으며, bhc는 ‘뿌링클’, ‘맛초킹’과 함께 ‘콰삭킹’이 안정적으로 주력 제품군에 합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콰삭킹’은 bhc의 독보적인 튀김 기술을 기반으로, 쌀·감자·옥수수로 만든 세 가지 크럼블을 슈레드 형태로 가공해 입힌 바삭한 튀김옷이 특징이며, 매콤한 스윗 하바네로 소스를 곁들여 즐길 수 있다. 식감·풍미를 모두 만족시키며, 출시 직후부터 “먹을 때 소리부터 바삭하다”, “눅눅해지기 쉬운 여름철에도 여전히 바삭하다” 등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얻고 있다.bhc는 이번 300만 마리 돌파가 단순한 신제품 효과가 아닌, 출시 두 달간의 성과를 뛰어넘는 판매 추이를 유지한 결과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여름철 신메뉴 출시 효과와 더불어, 기존 고객의 재주문과 신규 고객 유입이 모두 견조하게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bhc 관계자는 “‘콰삭킹’은 바삭한 식감과 깊은 풍미까지 모두 갖춘 제품으로, 기존 주력 메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스테디셀러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취향을 정조준한 신제품 개발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25 14:43
영화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첫 주말 164만…‘좀비딸’ 500만 돌파 [IS차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꿰찼다.2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지난 주말(8월 22일~24일) 162만 327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64만 9232명이다.이는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이자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전례 없는 기록이다. 주말 좌석판매율 역시 1위를 달성하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지난 22일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일본에서 지난해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합동 강화 훈련편’을 잇는 이야기로, 혈귀의 본거지인 무한성에서 펼쳐지는 귀살대와 최정예 혈귀들의 최종 결전 중 제1장을 그린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등장에 ‘좀비딸’은 2위로 내려왔다. ‘좀비딸’은 같은 기간 27만 2229명을 추가했다. 누적관객수는 500만 6254명으로, 올해 개봉작 최초로 500만 고지를 넘어섰다.3위에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가 랭크됐다. ‘F1 더 무비’의 8월 넷째주 주말 관객수는 15만 1293명, 누적관객수는 450만 6247명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5 08:26
연예일반

‘좀비딸’ 500만 관객 돌파... 올해 최초, ‘밀수’보다 빠르다 [차트IS]

영화 ‘좀비딸’이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좀비딸’은 24일 오후 7시 기준 누적 관객 수 500만 168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좀비딸’은 올해 국내 개봉작 중 최초로 500만 관객 돌파이자, ‘배테랑2’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또한, 2023년 여름 최고 흥행작 ‘밀수’(36일)보다 빠른 속도이며 2024년 여름 최고 흥행작 ‘파일럿’의 최종 스코어(4,718,036명)를 넘어선 기록이다. 올해 한국 영화 중 사전 예매량 최고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역대 한국 코미디 영화 중 최고 오프닝을 기록한 ‘좀비딸’은 ‘F1 더 무비’와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을 제치고 2025년 최고 흥행 영화의 타이틀을 차지했다. 여기에 올해 최장기간(2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까지 세우며 연일 신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좀비딸’은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가 된 딸 수아(최유리)를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하는 딸바보 아빠 정환(조정석)의 이야기를 담은 코믹 드라마다. 데뷔작 ‘인질’(2021)에 이어 티빙 ‘운수 오진 날’로 흡입력 있는 연출을 보여준 필감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전국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24 20:19
영화

‘좀비딸’ 달렸지만…올여름도 천만영화 없다 [IS포커스]

극장 침체기가 결국 여름 시장까지 이어졌다. ‘좀비딸’이 나홀로 선전하고 있지만, 장기 흥행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과거처럼 ‘여름 천만’ 축포가 터지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2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좀비딸’은 전날 5만 38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468만 7043명이다.지난달 30일 개봉한 ‘좀비딸’은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43만명)로 출발한 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극장가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실제 지난 15일에는 400만 고지를 넘어서며 ‘F1 더 무비’를 제치고 2025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하기도 했다.하지만 개봉 4주 차에 접어들면서 뒷심이 빠지고 있다. 이미 실시간 예매율은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에 내준 상태다. 예매율은 약 78%, 예매량은 약 80만장(21일 오후 5시30분 기준) 이상 차이난다. 22일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개봉하면 스크린과 상영횟차를 상당수 가져갈 게 불 보듯 뻔한 만큼 ‘좀비딸’의 최종 스코어는 500만 초반대 선으로 예측된다.‘좀비딸’ 앞뒤로 개봉한 한국영화 기대작들의 성적은 더욱 저조하다. 개봉 전부터 원작 팬들의 공격을 받았던 ‘전지적 독자 시점’은 누적관객수 106만명 선에서 퇴장 수순을 밟고 있고, ‘악마가 이사왔다’는 평일 평균 1만 5000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더딘 속도로 나아가고 있다. ‘북미 최고 흥행 한국영화’로 화제를 모았던 ‘킹 오브 킹스’를 비롯한 그 외 작품들 성과 역시 미미하긴 마찬가지다. 올여름 극장가 대전에 출사표를 던졌던 영화들은 어느 때보다 책임감이 막중했다. 상반기 ‘파묘’ ‘범죄도시4’ 등 두 편의 천만 영화가 탄생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2분기까지 그렇다 할 히트작이 탄생하지 못해서다. 오히려 100만 문턱을 넘으면 ‘잘된’ 작품으로 여겨질 만큼 상황이 처참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다 보니 모두가 여름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외적 요인도 좋았다.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며 외부 활동이 줄어든 데다, 지난달에는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일환으로 ‘극장 6000원 할인권’까지 뿌렸다. 특히 쿠폰 발급 닷새째에는 ‘문화가 있는 날’과 맞물리며 푯값이 1000원까지 떨어졌고, 관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성과는 그리 크지 않았다. 물론 전달 대비 관객이 늘긴 했으나 코로나 이전(2019년) 동기간과 비교하면 오히려 36.1% 감소했다. 현재까지 쿠폰 소진율 역시 CGV 약 40%, 롯데시네마 약 44% 수준으로, 기대치를 밑돈다. 이는 관객이 극장에서 볼 영화를 찾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그 원인으로 시대의 변화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콘텐츠의 부재를 꼽는다.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일었던 OTT 붐으로 플랫폼이 다변화됐고, 관객의 소비 패턴 또한 다양해졌지만, 이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의견이다.올여름 출사표를 던진 영화 대부분이 대중성 대신 독창성을 선택하며 극장 파이를 키우지 못했다는 진단도 나온다. 양경미 영화평론가는 “올여름에도 천만 영화가 등장하지 못한 이유는 여러 구조적·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으로 콘텐츠 소비를 극장에만 의존하지 않는 데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보편적 정서를 건드리는 작품의 영화가 부재했다”고 짚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2 06:05
스타

“12지신 액션 판타지”…’트웰브’ 마동석, 박형식X서인국 손잡고 드라마 컴백 [종합]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액션 판타지물이다.”배우 마동석이 12지신을 모티브로 한 액션 히어로물 KBS2 새 토일드라마 ‘트웰브’로 시청자와 만난다. 여기에 배우 박형식, 서인국 등이 합류해 힘을 보탠다. 드라마 ‘38사기동대’ 이후 9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마동석은 자신감을 드러냈다.20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트웰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마동석, 박형식, 서인국, 이주빈, 고규필, 강미나, 성유빈, 안지혜, 레지나 레이, 강대규 감독, 한윤선 감독이 참석했다. ‘트웰브’는 인간을 수호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12천사들이 악의 무리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히어로물이다.마동석은 호랑이의 힘을 지닌 천사이자 12천사의 리더 태산 역을 맡았다. 기획과 제작에도 참여한 그는 “오래 전부터 동양적 색채가 담긴 히어로물을 해보고 싶었다. 12지신은 아시아 전역에서 잘 알려져 있고 한국적 매력이 담겨 있어 독창적인 소재라고 생각했다. 이를 바탕으로 만든다면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신선함이 있을 거라 믿었다”고 말했다.강대규 감독은 “전체 이야기 구조 안에서 신화적 설정에 개연성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12지신의 서사를 구축하고 액션의 균형을 맞추는 데 중점을 뒀다. 시청자들이 충분히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윤선 감독 역시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다 보니 성장과 가족 드라마적 분위기의 균형을 잡으면서 속도감 있게 전개하려 했다”고 밝혔다. 마동석은 “굉장히 오랜만에 드라마를 하게 됐는데, ‘영화를 먼저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타이밍이 맞았다”며 9년 만의 드라마 복귀 소감을 전했다. 목표 시청률을 묻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며 웃은 뒤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답했다.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를 비롯해 여러 액션 히어로물을 흥행시킨 마동석은 이번 작품의 관전 포인트로 캐릭터 간의 케미를 꼽았다. 그는 “어느 타이밍에 액션을 배치할지 시뮬레이션을 많이 했다. 지루하지 않게 하려 했고, 초반에는 인간형 액션이 중심이었다가 극이 진행될수록 판타지 색채가 짙어진다. 또 각 캐릭터의 개성에 맞춘 액션이 다양한 강도와 색깔로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배우들 역시 작품의 참신한 소재를 매력으로 꼽았다. 올해 드라마 ‘보물섬’의 흥행을 이끈 박형식은 “12지신을 다룬다는 점이 흥미롭고 신선했다. 저는 천사 역할은 아니지만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세상을 지배하려는 강력한 악의 존재, 까마귀 오귀 역을 맡았다.박형식은 “까마귀를 표현하는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래서 까마귀 사진과 영상을 오래 찾아봤다”며 “까마귀 눈을 들여다보니 심오하고 예측불허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이를 캐릭터로 살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밝혔다. ‘38사기동대’ 이후 마동석과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서인국은 차세대 리더이자 날쌘 재간꾼 원승 역을 맡았다. 그는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마동석이었다. 또 원숭이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의 움직임을 구현해보고 싶었다”며 “파쿠르 액션을 배웠다. 보통 추격 장면에서 쓰이지만 저는 건물을 오가는 장면 등으로 변주해 선보인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이주빈은 봉인된 힘을 지닌 미르, 레지나 레이는 고대 의술 한의사 방울, 고규필은 의외의 몸놀림을 자랑하는 간호사 도니, 강미나는 싸울 땐 투견이지만 평소에는 인간을 사랑하는 강지, 성유빈은 재빠른 판단력을 지닌 쥐돌, 안지혜는 화려한 발차기를 구사하는 말숙 역을 맡았다.‘트웰브’는 오는 23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20 12:26
영화

‘좀비딸’ 400만 돌파…“올해 최초, 최단, 최고 기록” [공식]

‘좀비딸’이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또 한 번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좀비딸’은 전날인 15일 오후 5시 25분 기준 누적 관객수 400만 464명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는 2025년 국내 개봉 영화 중 최초 400만 관객 돌파이자 최단 기간 세운 최고 흥행 기록이다. ‘좀비딸’의 흥행 속도는 2023년 여름 흥행작 ‘밀수’(17일)와 동일하고, 2024년 여름 흥행작 ‘파일럿’(22일)보다 빠르다. 또한 ‘좀비딸’은 ‘F1 더 무비’,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등 쟁쟁한 외화들을 제치고 올해 최고 흥행 영화의 타이틀을 차지하며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좀비딸’은 개봉 11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광복절 연휴를 맞아 단숨에 400만 고지를 넘어서며 본격적인 장기 흥행에 돌입했다.한편 ‘좀비딸’이 국내에 이어 글로벌 극장가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8월 8일 북미 개봉 이후, ‘전지적 독자 시점’, ‘검은 수녀들’ 등을 모두 제치고 2025년 북미에서 개봉한 한국 실사 영화 중 1위를 기록해 놀라움을 안겼다. 같은 날 개봉한 베트남에서는 전체 박스오피스 2위를, 인도네시아에서 전체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대만 스타투어, 시체스영화제 초청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나고 있어 글로벌 흥행 순항이 예상된다.400만 돌파를 기념해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 배우의 감사 인사 영상이 배급사 NEW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됐다. 배우들은 진심 어린 소감으로 센스 있는 400만 돌파 인사를 전하며 관객들과 기쁨을 나눴다.‘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 정환(조정석)의 코믹 드라마로, 절찬 상영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6 09:05
영화

‘좀비딸’ 필감성 감독 “조정석 아니었다면?”…올 최단기 손익 돌파 비결 [IS인터뷰]

“조정석 캐스팅이 안 됐다면요? 상상하기 싫죠. 정말 ‘연애편지’라고 생각하고 제안 드렸어요.” 여름 극장가를 힘차게 이끌고 있는 ‘좀비딸’을 연출한 필감성 감독은 주역 조정석에게 깊은 애정을 표했다. 단지 흥행에 따른 감사는 아니다. 필 감독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는 웃기다가 울리다가 여러 감정선이 한 장면에 존재해 배우와 호흡이 잘 맞아야 했다”며 “제가 몇 마디 안 해도 조정석이 ‘해볼게요’라면서 자신만의 위트로 완성 해내는 게 정말 좋았다”고 극찬했다.지난달 30일 개봉한 ‘좀비딸’은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아빠 정환의 이야기를 그린다. 개봉 첫날 올 최고 오프닝 스코어인 43만 명을 기록하며 올해 최단 속도인 개봉 6일만에 200만 명을 돌파, 익일 손익분기점 220만 명도 넘었고 현재 4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과거 ‘인질’과 ‘운수 오진 날’ 등 스릴러에서 두각을 드러내 ‘피 감성’이라는 별명이 붙었다는 필 감독은 “사실 코미디를 좋아하는데 ‘좀비딸’ 영상화를 제안받게 됐다”며 “원작이 가진 ‘소중한 사람이 좀비가 된다면’ 같은 슬픈 질문들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방식이 영상화 되면 새롭겠다는 생각에 도전했다”고 연출 계기를 떠올렸다.“원작을 볼 때부터 주인공 정환은 조정석이 하면 좋겠다면서 매 순간 생각하며 시나리오를 작업했어요. 실제로 촬영하면서는 ‘저건 아빠가 아니면 나올 수 없는 연기다’ 싶었던 장면도 많았죠.”극중 정환이 자신의 팔을 물지 않은 딸 수아(최유리)에게 ‘잘했어’라고 말하는 장면은 필 감독이 상상한 그대로였다. 실제 득녀 후 ‘딸바보’가 된 조정석 스스로도 몰입도가 높았다고 고백했듯 필 감독은 “이 작품의 이야기를 설명해주는 얼굴이었다”며 “조정석이 ‘다행입니다. 감독님’이라는 말을 돌려줄 때 교감을 느꼈다”고 치켜세웠다.전작 ‘운수 오진 날’을 함께한 이정은도 설득해 밤순 역에 캐스팅, ‘만찢’ 싱크로율을 완성했다. 해사한 웃음 속 묘한 슬픔을 지닌 최유리는 ‘외계+인’에서 눈독 들여 수아 역에 낙점했다. 조여정과 윤경호까지 필 감독은 “우리 배우들은 감사하게도 전부 ‘원픽’”이라며 “앙상블을 잘 이뤄 제 부족한 면을 살려주셨다”고 공을 돌렸다. “저도 굉장히 원작 팬인지라 각색할 땐 내가 좋아하는 건 꼭 살리자는 주의였어요. 팬들과 이심전심이지 않을까요.”원작자인 이윤창 작가도 영화화 각색에 “원래 표현하고 싶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시나리오에서 이뤄져서 좋았다”며 호평을 보냈고, 필 감독은 이 작가에게 놀이동산 캐리커처 작가 역으로 특별출연을 선물했다. 그런가 하면 원작에 없던 보아의 ‘넘버 원’,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 같은 K팝 주제가와 춤동작을 결합한 듯한 좀비 액션은 필 감독만의 ‘감성’을 녹여 완성했다.필 감독은 “음악을 정말 좋아해서 항상 듣는다. 그래서 리듬감을 연출에서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좀비신은 군무로 접근해 동작마다 직업과 캐릭터를 하나하나 설계해 녹였다.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뮤직비디오를 레퍼런스로 삼아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웃기고 사실적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덕분에 원작의 만화적인 매력을 살려내면서 조정석을 비롯해 믿고 보는 연기력의 배우진이 따뜻한 웃음과 눈물을 자아내는 가족 영화로 제대로 입소문을 탔다. 필 감독은 “감독을 직업으로 하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무대인사에 가족 3대가 같이 온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뿌듯해했다.“가족들과 같이 극장에서 무해하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극장만이 줄 수 있는 감동이 분명 있습니다. ‘좀비딸’을 통해 많이 느끼시길 바라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4 05:55
영화

확장판 ‘야당’ 황병국 감독 “마약 중독→검찰 개혁, 시대 흐름 반영” [IS인터뷰]

“감독의 욕망을 조심스럽게 펼쳐 봤습니다.(웃음).”상반기 개봉한 한국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보유한 ‘야당’이 4개월 만에 확장판을 개봉했다. 이와 관련 황병국 감독은 “지금 시대 상황에서 해야 하는 작업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추진 배경을 이야기했다.지난 6일 개봉한 ‘야당: 익스텐디드 컷’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유해진), 마약 수사를 뒤흔드는 브로커 야당(강하늘),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박해준)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앞서 4월 개봉 당시와 달리 화자 시점을 이강수에서 구관희 검사로 전환하고 약 15분의 분량을 추가한 확장판이다.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황 감독은 “기존 감독판은 대부분 분량 추가편집이지만 ‘야당: 익스텐디드 컷’은 영화적 재미를 위해 관점을 바꿔 재편집했다”며 “처음부터 감독 확장판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작업한 건 아니었다. 그러나 촬영을 마치고 보니 구관희가 수사관에게 잡혀 나가는 마지막 모습에서 ‘저 이야기로 하나 더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이미 관객들의 사랑도 받았고, 좋은 평도 얻었는데 혹시 잘못 다시 만져 본편에 누를 끼치는 건 아닌지 부담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보름 동안 새 구조를 고민했고 편집실에서 간단하게 장면을 붙여보니 ‘되겠다’ 싶었죠.” ‘야당’은 마약 범죄 정보 등을 수사기관에 넘겨 이익을 취하는 마약사범 출신 브로커를 뜻하는 은어다. 본편은 이강수가 야당이 된 과정과 통쾌한 복수를 그렸다면, 확장판에선 그 구조를 이용해 권력을 휘두르는 부패 검사 구관희로 이야기의 무게추를 옮기면서 검찰 비판 메시지가 강화됐다. 구관희가 체포될 때 국민을 섬기겠다는 검찰 임관 선서를 담은 역설적인 내레이션이 흘러나와 저절로 스크린 밖 현실을 생각하게 하는 식이다.황 감독은 “요즘에 검찰 개혁이 화두다. 확장판이 우리 사회 검찰 개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영화란 시대 흐름을 반영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구관희의 내레이션들을 자세히 들어보면 지금 현실이 많이 집어넣어져 있습니다.” ‘야당: 익스텐디드 컷’은 본편에서 호평받았던 빠른 속도감을 살리되, 시간 순서 흐름대로 재구성해 관객들이 더욱 따라가기 수월하게 바꿨다. 엄수진(채원빈)을 비롯한 조연들의 서사도 보강했으며, 음악과 효과음, 대사를 분리 시켜 퀄리티를 높인 후시녹음도 더욱 공을 들였다. 구관희 역 유해진도 시간을 내 새 내레이션 녹음에 흔쾌히 참여했다.황 감독은 “유해진이 ‘이런 식으로도 이야기가 되네요’라고 했다. 구관희가 모든 걸 설계한 과정을 보여주니 새롭게 느낀 모양”이라며 “뜻깊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줬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확장판은 본편보다도 높은 수위로 마약 투약으로 인해 투약자가 망가지는 과정을 그려낸다. 본편에서도 호불호가 갈렸던 대목이지만 황 감독은 “실제 마약 투약자의 현실은 더 참혹하다”면서 “진짜처럼 보여주는 게 역설적으로 위험성을 강조할 수 있단 의도였다. 확장판은 제가 원래 구상한 대로 편집해 심각성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2011년 첫 연출작 ‘특수본’을 선보인 뒤 배우로 활동하면서 지난 5년 동안 두 번째 연출작 ‘야당’에 매진한 황 감독이다. 그만큼 이번 인터뷰 답안을 별도로 A4 2장 분량으로 준비해 깊은 애정을 담아낸 그는 자필로 이렇게 덧붙였다.“‘야당’을 봤던 관객에게는 새로운 관점과 해석의 영화로, ‘야당’을 보지 않았던 관객에게는 더 깊어진 주제와 문제의식을 선사하는 영화로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3 06:05
영화

브레이크 없는 ‘F1 더 무비’, 웰메이드 영화의 승리[IS포커스]

‘F1 더 무비’가 뜨거운 질주 끝에 올해 최고 흥행작에 등극하는 이변을 썼다. 오롯이 영화의 힘으로 뒷심을 발휘한 결과다.10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F1 더 무비’는 전날 13만 2836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352만 3248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F1 더 무비’는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누적관객수 339만 1877명)을 제치고 올해 최고 흥행작 타이틀을 거머쥐었다.개봉 7주 차에 일궈낸 유의미한 성과다. 지난 6월 25일 개봉한 ‘F1 더 무비’는 브래드 피트와 ‘탑건: 매버릭’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만남으로 일찍이 관심을 모았다. 개봉 직후에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했다.다만 관심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소재의 한계가 명확했다. ‘F1 더 무비’는 사고로 은퇴한 레이서 소니 헤이스(브래드 피트)가 최하위 팀에 합류, 천재 신예 조슈아(댐슨 이드리스)와 F1 우승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자동차 경주’를 다룬 작품으로, 극장 주 소비층인 2030 세대 여성은 물론, 대중적 호기심을 당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극장 경쟁도 치열했다. 여름 성수기 시장을 맞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슈퍼맨’ 등 할리우드 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하면서 ‘F1 더 무비’의 순위는 계속 하락했다. 100만 고지 역시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보다 8일 늦은 개봉 13일째 간신히 넘어섰다. 하지만 개봉 4주차에 접어들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경쟁작들의 부진 속 ‘F1 더 무비’는 박스오피스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러한 흐름은 ‘전지적 독자 시점’,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 등 신작이 나온 후에도 계속됐다. ‘F1 더 무비’는 신작들에 잠깐 정상을 내줬다가 다시 1위로 올라서기를 반복하며 200만, 300만 돌파를 차례로 해냈다. 개봉 3주 만에 각각 44.3%, 61.7% 빠졌던 주말 스크린수와 상영횟수도 다시 늘어났다.성공한 여느 영화들처럼 ‘F1 더 무비’의 흥행 뒷심에는 입소문의 힘이 컸다. 소재의 진입 장벽을 넘어서고, 극장으로 향한 이들은 탄탄하게 짜인 서사, 신구 세대의 화합이 안긴 감동적 메시지, 리얼한 현장감과 속도감을 챙긴 레이싱 장면 등에 찬사를 보냈다. 이후 영화는 ‘웰메이드 작품’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관객을 하나둘 끌어모았다.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개봉 전에는 ‘남자 영화’ 이미지가 컸지만, 개봉 후에는 여성 관객에게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탁월한 캐스팅, 몰입도 높은 스토리텔링 등으로 입소문을 탄 효과”라며 “특히 심장 박동처럼 느껴지는 엔진 소리처럼 극장에서만 보고 듣는, 영화적 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객 만족감이 높았고, 이것이 또 다른 입소문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관객 만족도는 지표로도 증명됐다. ‘F1 더 무비’의 좌석판매율은 주말 기준 3주 연속 40%를 웃돌고 있다. 특히 5주차 주말(7월 25~27일)에는 좌석판매율이 최대 48.9%까지 치솟으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관람객이 평가하는 CGV 골든에그지수 또한 99%(10일 기준)로, 현재 흥행 질주 중인 ‘좀비딸’(92%)보다 높다.정 평론가는 “‘F1 더 무비’는 비슷한 시기 개봉한 경쟁작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며 “‘F1 더 무비’의 이번 성과는 극장가가 아무리 어려워도 좋은 작품, 잘 만든 작품이라면 결국엔 관객의 선택을 받는다는 걸 보여준 사례”라고 짚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1 05:49
영화

여름의 ‘정석’ 대단하네…‘좀비딸’, 개봉 11일째 300만 돌파 [IS차트]

‘좀비딸’이 300만 고지를 넘어섰다.6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좀비딸’은 전날 35만 349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관객수는 302만 5704명이다. 이로써 ‘좀비딸’은 개봉 11일째 300만 돌파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여름 최고 흥행작인 ‘파일럿’보다 하루 앞선 속도이자,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23일), ‘야당’(27일), ‘F1 더 무비’(40일), ‘미키17’(39일) 등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올해 개봉한 전체 작품 흥행 순위에서는 5위에 랭크됐다.지난달 30일 개봉한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 수아(최유리)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 정환(조정석)의 코믹 드라마다. 동명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필감성 감독이 연출하고 조정석, 이정은, 윤경호, 조여정, 최유리 등이 열연을 펼쳤다.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2위는 브래드 피트의 ‘F1 더 무비’(일관객수 13만 2836명, 누적관객수 352만 3248명)가 차지했으며, 3위에는 키아누 리브스의 ‘발레리나’(일관객수 13만 2836명, 누적관객수 352만 3248명)가 이름을 올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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