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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새 주인 찾은 대종상, 명성 회복할 수 있을까 [IS시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대종상영화제(이하 대종상)가 새 주인을 찾았다. 기대와 우려의 공존 속 명성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대종상 측은 최근 업무표장(상표권)을 한국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이하 기획협회)로 공식 이전했다고 밝혔다. 기존 주최 단체인 영화인총연합회(이하 영협)의 파산 절차에 따른 결과다.앞서 영협은 부실 경영 및 누적 채무로 지난 2023년 12월 파산 선고를 받았다. 이후 회생 절차를 밟았지만, 결국 실패하면서 지난해 10월 최종 파산했다. 이에 따라 11월 영협의 자산인 대종상 업무표장이 공매에 부쳐졌고 기획협회는 낙찰가 6억원으로 인수에 성공했다. 업무표장은 사실상 개최권으로, 대종상은 올해부터 기획협회 주관으로 열리게 된다.지난 1962년 시작된 대종상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영화시상식이다. 하지만 1990년대 중후반부터 계속되는 논란과 사건·사고로 권위와 공정성을 잃어갔다. 특히 2015년 영화제 개최를 앞두고 불참한 배우, 감독에게는 상을 주지 않겠다는 황당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공분을 샀고, 이는 주연상 후보 전원을 포함한 영화인이 대거 불참하는 파행으로 이어졌다.이후로도 대종상은 후보작 선정과 수상 과정의 불투명성, 선정 기준, 참석 고지 시점 등으로 꾸준히 잡음을 일으켰다. 어느 순간부터는 대리수상이 당연시되면서 ‘참가상’ ‘대충상’이라 불리는 오명도 따라붙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17년 시상식에서는 내부 제작진이 감독, 배우를 비하하는 발언이 그대로 방송돼 지탄받기도 했다.싸늘해진 여론 속 대종상은 2018년 조직위를 전면 개편하며 이미지 쇄신을 꾀했다. 하지만 이 또한 임시방편에 불과했다. 대종상은 계속해서 방만한 경영과 잦은 내부 갈등으로 파행을 반복했고, 신뢰와 권위는 끝없이 추락했다. 국내 최고(最古) 영화시상식은 낡고 시대착오적인 행사로 전락했다.그렇게 막을 내릴 것처럼 보이던 대종상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주관사 교체 카드를 쥐게 되면서 다시 한번 개혁과 변화의 기회를 잡게 됐다. 다만 새롭게 시상식을 꾸려갈 기획협회가 기존 주최 측인 영협의 산하 조직인 만큼 일각에서는 여전히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2004년 설립된 기획협회는 그간 대종상 운영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재정비를 넘어 환골탈태가 필요한 시점, 대종상에게 필요한 건 ‘전통’이 아닌 ‘정통’ 계승이다. 대종상의 흥망성쇠를 바로 옆에서 지켜봤던 기획협회가 주위 잡음에 휘둘리지 않고, 대종상의 마지막 회생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올해 대종상은 오는 10월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를 포함해 개최가 여러 차례 무산되면서 이번이 60번째 시상식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7 06:00
드라마

‘킥킥킥킥’ 이규형, 코미디도 잘하네

코미디도 참 잘한다. 장르 불문 연기 천재 이규형이 ‘킥킥킥킥’으로 웃음꽃을 피웠다.지난 5일 첫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킥킥킥킥’에서는 스타 PD 조영식(이규형)의 흥망성쇠가 그려졌다. 멜로 배우 지진희(지진희)를 밤낮없이 설득해 연예 대상을 안겨 준 열정 넘치던 PD가 더는 프로그램을 맡지 못하는 PD가 되기까지. 웃기고 짠하면서도 귀여운 조피디의 롤러코스터 인생기가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2014년, 조영식은 지진희와 함께 ‘삼식이 세끼‘를 기획. 연예대상 베스트 커플부터 출연자가 대상까지 거머쥐며 화려한 인생 전성기를 누렸다. 10년 뒤, 두 사람은 각자의 인생 침체기에서 다시 재회했다. PD에서 물러나 CP 자리를 제안받고 현장을 그리워하는 조피디, 금전 사기를 당하고 폭행 루머까지 더해진 지진희. 두 사람의 재회가 실시간으로 라이브 방송을 타며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두 사람이 재결합해 콘텐츠 회사를 차리는데 투자금 30억을 제안한 투자가가 나타난 것. 주신다면 감사히 받겠다는 두 사람의 의기투합이 콘텐츠 회사 ‘킥킥킥킥‘의 설립으로 이어졌다. 단, 구독자 300만 이상 흑자전환 못할 시 투자금 전액 회수. 회사 설립을 알림과 동시에 300만 구독자 달성 공약에 ‘누드 화보집’을 약속한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자극 만렙 콘텐츠로 구독자를 끌어모을지 궁금증과 웃음을 동시에 유발했다.이규형 표 코미디는 시청자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앞서 영화 ‘핸섬 가이즈‘부터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까지 믿고 보는 코미디를 선보여온 이규형이 ’킥킥킥킥‘ 속 선보인 코미디에는 ’호흡‘과 ’케미‘가 더해졌다. 지진희와의 완벽한 호흡과 티키타카가 브로맨스 케미로 시너지를 일으키며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과거 조영식의 모습에는 열정 과다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더니 현재 조영식의 모습에는 재기를 노리는 욕망을 귀여운 상상과 아찔한 두려움을 더해 웃픈 매력으로 선보였다. 이처럼 한층 더 신선하게 찾아온 이규형의 새로운 코미디 열연에 ‘킥킥킥킥’의 앞날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한편, ‘킥킥킥킥’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 50분 KBS2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06 14:54
영화

故 송재림, 코인 개발자로 변신…유작 ‘폭락’ 캐릭터 포스터 공개

고(故) 송재림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배급사 무암·영화로운형제는 30일 사업의 흥망성쇠에 대한 주인공들의 고뇌가 담긴 영화 ‘폭락’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폭락’은 50조원의 증발로 전 세계를 뒤흔든 가상화폐 대폭락 사태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범죄 드라마로, ‘계약직만 9번한 여자’로 칸드라마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은 시사교양 PD 출신 현해리 감독의 작품이다.이날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세상을 삼키려 했던 청년 사업가 양도현 역의 송재림, 도현의 사업 파트너 강지우 역의 안우연, 그들의 투자자이자 전환점이 된 케빈 역 민성욱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이 작품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송재림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포스터 속 송재림은 스티브 잡스를 연상시키는 검정 상의에 동그란 안경을 낀 채 화면 너머를 응시하고 있다. 제작진은 송재림이 ‘마미’(MOMMY)란 이름의 가상화폐 개발자이자 사업천재라 불리는 양도현 역을 통해 필모그래피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고 귀띔했다.한편 ‘폭락’은 2025년 1월 15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30 16:37
프로야구

[세계 최고의 팬들에게 'K-볼'을 묻다⑦] 최양락 "한화는 다이너마이트인데 요샌 물총을 쏘네? 그래도 괜찮아유~"

2024년 KBO리그는 새 역사를 쓰고 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10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이다. 경기장에 가지 않더라도 TV와 모바일로 야구를 즐기는 팬들은 그 몇 배다.프로야구는 지난 40여 년 동안 한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였다. 올해는 스포츠를 뛰어넘어 한국 최고의 콘텐츠로 도약하고 있다. 1000만 명은 단지 관객이 아니다. 야구장에서 응원가를 만들어 부르는 가수이며, 함께 춤추는 댄서다. 그리고 기발한 응원문구를 쉴 새 없이 생산하는 카피라이터다. 불같은 열정을 내뿜으면서도 매너는 쿨하다. 야구 종주국 미국과 야구가 국기(國技)로 여기는 일본에서도 깜짝 놀라는 응원 문화다. 일간스포츠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팬으로 불러도 좋을 이들을 만나 'K-볼'의 매력에 대해 들었다. 개그맨 최양락은 ‘원조 보살팬’이다. 충남 아산 출신인 그는 1986년 빙그레(한화) 이글스 창단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변심하지 않았다. 방송에선 ‘깐족 이미지’로 유명하지만, 야구팬으로서는 지고지순 그 자체다.최양락은 40년 가까이 한화의 흥망성쇠를 목격했다. 이는 곧 그의 희로애락이었다. 최양락으로부터 젊은 야구팬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경기도 남양주시 개인 사무실에서 만난 최양락은 한 시간 넘도록 한화와 야구에 얽힌 추억을 들려줬다. 승리보다 패배가 많은 팀을 응원하면서도 늘 행복해 보였다. 그의 유행어처럼 한화라면 뭐든지 ‘괜찮아유~’다. - 언제부터 야구팬이셨나요?“초등학생 때. 그러니까 1970년대부터였죠. 당시에 아마추어 야구 인기가 워낙 좋았으니까요. 대구상고(상원고) 장효조 선수, 한국화장품 김재박 선수 등이 정말 대단했죠. 그때 TV 중계는 거의 없었고, 주로 라디오로 들었죠. 눈에 보이지 않는 야구를 귀로 듣고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드라마를 좋아했던 누나도 중계를 듣다가 어느새 야구팬이 될 정도였지.”최양락은 소년 시절을 회상하면서 라디오에서 들었던 캐스터 목소리를 재연했다. “넘어가느냐, 넘어가느냐. 간다, 간다. 홈런!” 반세기 전에 지었을 법한 표정으로 그는 추억 여행을 떠났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엔 어느 팀을 응원했나요.“프로 원년에 대전 연고 팀은 OB(두산) 베어스였죠. 그해 한국시리즈 우승했잖아요. 그땐 ‘우승이 제일 쉬웠어요’라고 했지. 내 또래 충청도 팬들이 아직도 한화를 응원하는 이유는 그 감동과 전율이 남아서일 거예요. 너무 고마웠고, 좋았으니까. 고등학생 아이가 공부 못하면 부모들이 그러잖아요. ‘우리 애가 초등학교 땐 잘했는데, 친구를 잘못 사귀어서’라고. 내가 딱 그런 마음이에요. 마음 잡고 노력하면 야구 잘할 거라고 믿는 거죠.”- 개그맨이 된 후에도 야구를 좋아하셨나요.“서울예전 연극과 1학년이었던 1981년 제1회 MBC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했어요. MBC 청룡을 응원하러 이봉원과 서울 잠실야구장에 자주 갔지. 얼마 전 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괜찮아유’에 출연한 남희석이 저더러 그러더라고요. ‘이 형은 배신자다. 한화만 응원한 팬이 아니다’라고요. 그때 난 MBC 소속이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잖아. 일장기를 달고 뛴 손기정 선수(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같은 심정이었다고.”- 빙그레 창단 후 마음을 다잡으셨나요.“진짜 충청도 팀이 생겼으니 다른 팀들은 다 정리했죠. 빙그레가 참 잘했어요. 정규시즌 1위도 두 번(89·92년) 했죠. 이상군, 한희민, 한용덕, 송진우, 구대성, 정민철 등등 대단한 투수가 많았지. 홈런왕 장종훈, 악바리 이정훈도 대단했죠. 이정훈은 선동열에게 홈런을 친 뒤 ‘선동열 투수한테는 죽어도 본전이니까 죽어라 (공을) 쳤다’라고 했다잖아요. 아유, 근성이 어마어마했지. 한화 하면 다이너마이트 타선이잖여. 그런데 요새 류현진은 물총을 찍찍 쏘며 놀던데….”2013년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가 올 시즌 한화로 복귀한 류현진은 득점한 주자들에게 앙증맞은 물총을 쏘며 더그아웃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다이너마이트(강팀)와 물총(약팀)을 대비시킨, 최양락 특유의 유머였다. - 한화가 99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죠.“90년대 야구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경기장에 자주 응원하러 갔는데 어느 날 엉뚱한 생각이 드는 거예요. 더그아웃에서 선수들과 함께 야구를 보고 싶었던 거죠. 언젠가 야구 관계자를 통해 잠실구장 3루 더그아웃에 들어갔어요. 감독님과 멀리 떨어진 곳(주로 투수들이 모인) 의자에 한화 선수들과 같이 앉았어요. 그땐 평일 경기는 TV 중계도 안 됐으니 그냥 들어간 거지. 눈치 보면서 야구를 보는데 장종훈이 홈런을 날린 거예요. 어라? 선수들이 더그아웃 앞으로 나가서 하이 파이브를 하네? 나도 뛰어 나가서 같이 했지, 뭐. 손뼉을 마주친 장종훈이 내 얼굴을 보더니 화들짝 놀라더라고. 요새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옛날이니까 뭐.”- 2010년대 이후 한화가 참 부진했습니다.“꼴찌도 참 많이 했죠. 지는 것도 서러운데 연패 중인 팀이 한화를 상대로 3연승 하고 돌아가면 그렇게 속상할 수가 없어요. 부진했던 투수도 우리만 만나면 기적처럼 부활해. 야구를 끊고 싶을 때도 있었어요. 그러다가 ‘더 떨어질 데가 없으니 올라가겠지’라며 마음을 다잡는 거죠. 미우나 고우나 기다리는 거예요.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오기도 했고. 김태균, 류현진 같은 선수는 얼마나 대단해요? 강팀에 있었다면 두 선수 개인 기록이 더 좋았을 거예요. 연봉과 인기도 더 높았겠지. 마치 임진왜란 끝난 뒤 태어난 이순신 장군이랄까. 안타까운 마음이 커서 더 응원했어요.”- 그래도 한화 팬들은 정말 열성적입니다.“충청도 사람이 그렇잖아요. 느긋하고, 낙천적이고. 점심 잘 먹고 아무런 말도 안 하다가 다음날 ‘어제 참 맛있었어. 그 집 장사 잘되겄어’ 하거든. 우리 사위도 한화 팬이래요. 그렇다면 인내심은 믿을 만하지.”- 요즘 야구팬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정말 멋지게 응원하죠. 스케치북에 응원 문구 쓰는 거 있잖아요? 그거 예전에 방송 작가들이 출연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 방식이거든. 그걸 야구장에서 보니 정말 재밌어요. 90년대에 대구구장에 간 적이 있는데. 장종훈이 홈런을 때린 거야. 벌떡 일어나서 환호했더니 만 명 넘는 관중이 동시에 날 노려보는 거예요. 몇 대 맞을 거 같은 분위기였지. 요샌 원정팀 응원 존이 정해져 있잖아요. 심지어 상대 팀 응원석에서 혼자 응원도 하고. 문화가 많이 달라졌죠.”- 올해 한화 야구를 보면 어떤 느낌인가요?“솔직히 가을 야구는 힘들 거 같았어요. 그래도 괜찮아유. 여름에 야구 많이 했잖여. 선수층이 과거에 비하면 두꺼워졌고, (늦여름까지) 6~7위는 했잖아요. 내년에 5강 가고, 다음에 우승하면 돼요. 우린 기다릴 수 있지.”- 창간 55주년을 맞이한 일간스포츠와 어떤 추억이 있나요?“80~90년대 방송국 개그맨 실에 가면 일간스포츠가 늘 비치돼 있었어요. 동료들과 인사하면서 ‘연예면에 네 기사 나왔더라’ ‘너 결혼한다며?’라고 안부를 주고받았죠. 스포츠지 1면에 자주 나오는 야구 기사도 열심히 봤어요. 홈런 친 타자가 아니라 ‘선동열이 홈런 맞았다’는 기사를 보고 얼마나 웃었던지. 오랜 시간 함께해줘서 독자들이 고마워할 거예요.” - 일간스포츠 못지않게 긴 역사를 가진 방송인이자, 야구팬이시네요.“예전엔 참 재미있는 일이 많았어요. 대신 그 시절 개그맨이 큰돈은 못 벌었죠. 방송 출연해야 몇만 원 받던 시절이었으니까. 스포츠 스타도 마찬가지였죠. 장종훈 같은 타자가 지금 뛰었다면 돈을 엄청나게 벌겠지. 어쩌겠어요? 시대가 달라진 걸. 그래도 저는 여전히 방송을 하고 유튜브도 하잖아요. 팬들의 사랑을 받는 덕분이죠. 한화 응원가 제목처럼 ‘나는 행복합니다!’”김식 기자 2024.09.27 08:00
연예일반

[오!뜨뜨] ‘더티팝’부터 ‘웰컴 투 렉섬’까지…실화보다 재밌는 다큐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더티 팝: 보이 밴드 사기극‘더티 팝: 보이 밴드 사기극’은 한때 미국 팝 음악계의 거물로 이름을 날렸던 음반 제작자 루 펄먼의 흥망성쇠를 그린 다큐멘터리다. 루 펄먼은 음악적인 감각과 타고난 사업가 기질로 1990년대 전설적인 보이밴드 백스트리트 보이즈를 탄생시킨 인물로, 백스트리트 보이즈 이후 선보인 엔싱크 역시 히트치며 성공 가도를 달린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루 펄먼은 대규모 폰지 사기의 장본인으로 지목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가 밴드의 멤버들을 착취했다는 충격적인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추락의 길로 들어선다. ‘더티 팝: 보이 밴드 사기극’은 루 펄먼의 사기 행각을 낱낱이 파헤치며 화려한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뒤 숨겨진 이야기를 조명한다. #디즈니플러스: 웰컴 투 렉섬 시즌3 ‘웰컴 투 렉섬’은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축구팀 렉섬 AFC의 다큐멘터리로, 이번 시즌에는 15년 만에 이뤄진 EFL 진출 이후 새로운 도전 앞에서 고군분투하는 렉섬 AFC의 여정을 담았다. 이전에는 겪어보지 못한 치열한 긴장감, 부상과 싸움 등 프로 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한 과정은 물론, 웨일스 아드란 프리미어 리그로 승격한 렉섬 AFC 여자팀의 활약까지 보여준다.관전포인트는 할리우드 스타가 아닌 구단주 라이언 레이놀즈와 롭 매킬헤니 이야기. 특히 현재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라이언 레이놀즈는 ‘웰컴 투 렉섬’을 통해 렉섬 AFC 구단주로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도쿄 사기꾼들동명의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도쿄 사기꾼들’은 부동산 거래를 미끼로 거액의 돈을 가로채는 교활한 토지 사기꾼 일당이 벌이는 전대미문의 사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 도쿄의 부동산 가격이 치솟기 시작하는 시기, ‘지면사’라고 불리는 한 토지 사기꾼 일당은 100억엔 가치의 1등급 부동산을 포착하고 대형 사기를 계획한다.넷플릭스 ‘유유백서’, ‘호문쿨루스’, ‘끝까지 간다’로 잘 알려진 아야노 고가 부동산 사기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는 타쿠미 역을 맡았고, 영화 ‘미드웨이’, ‘일본 침몰’ 등에 출연한 토요카와 에츠시가 지능적인 수법으로 사기를 벌이는 거물급 부동산 사기꾼 해리슨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26 06:12
연예일반

‘졸업’ 서정연, 완급조절 노련미 빛났다…”소중한 작품” 종영소감

배우 서정연이 캐릭터의 흥망성쇠를 그려내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서정연은 지난달 30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졸업'에서 최선국어 원장 최형선 역을 맡아 대치동 판을 흔드는 빌런 활약으로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선사했다.극 중 최형선은 대치동 학원가에서 막강한 권력을 쥐고 20년을 군림한 현역 강사이자 최선국어 학원장으로 일명 '백발 마녀'라 불리는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다. 형선은 최선국어를 키우기 위해 경쟁 학원인 대치체이스의 부원장 승희(김정영 분)와 협잡을 부리는가 하면 스타 강사 혜진(정려원 분)을 스카우트하는 데 실패하자 그와 관련된 악의적 소문을 퍼뜨리는 등 악행을 서슴지 않아 극의 갈등과 위기감을 고조시켰다.서정연은 언제나 우아한 차림새와 여유 있는 태도, 무게감 있는 목소리와 단호한 카리스마로 최형선을 그려내면서 등장할 때마다 눈을 뗄 수 없는 존재감을 과시했다.마지막 회까지 형선은 혜진과 팽팽한 대립구도로 날선 신경전을 벌이며 쫄깃한 긴장감을 유발했다. 그동안의 앙갚음을 위해 최선국어 원장실을 찾아온 혜진의 거침없는 도발에도 형선은 가소롭다는 듯 "망나니가 그러는 거 웃기다고 분명히 충고했는데. 접수 안 됐어요? 아는 게 병이네. 그래서 망했잖아요. 쫄딱."이라고 받아쳐 이른바 '쎈캐'의 정석을 보여줬다.이윽고 혜진이 의도한 대로 각자의 계략이 들통난 형선과 승희 사이의 동맹이 깨지면서 난투를 벌이는 장면이 펼쳐졌다.형선이 "그렇게 눈치가 느리면 시키는 일이나 제대로 하세요. 앉으라 할 때 앉고 들으라 할 때 듣고 시키지 않은 일은 하지 말고!"라며 자존심을 긁어대자 참지 못한 승희가 형선의 따귀를 사정없이 갈겼고, 형선도 이에 질세라 승희의 머리채를 잡아뜯었다. 학원 로비에서 벌어진 이들의 대혼란 난투극 영상은 삽시간에 온라인으로 퍼졌다.그동안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꼿꼿함과 매사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형선이었기에 헝클어진 머리와 몸싸움, 한순간에 이성을 잃고 무너지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놀라움과 동시에 통쾌함을 안겼다.서정연은 흡인력 넘치는 발성과 호흡으로 마치 연극을 보는 듯한 강연 장면을 만들어내 화제를 모았고, 내공이 느껴지는 완급조절 연기로 형선이 저지른 악행의 처참한 말로를 극적으로 그려내 마지막까지 몰입감을 높였다.또한 서정연은 자연스러운 '백발'을 표현하기 위해 가발이 아닌 실제 본인의 머리에 분장하는 데만 2시간씩 투자하며 드라마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끝으로 서정연은 "'졸업'에 많은 사랑, 관심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저에게도 '졸업'은 함께한 동료 배우, 제작진들과 한마음으로 손발이 잘 맞아 촬영장 가는 게 즐거웠던 소중한 작품이다"라고 애정 어린 종영 소감을 전했다.앞서 드라마 tvN '소용없어 거짓말' '무인도의 디바', SBS '트롤리' '마이 데몬' 등 여러 작품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로 존재감을 빛낸 서정연은 오는 12일 첫 방송을 앞둔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에서 한유리(남지현 의 엄마 김경숙 역으로 컴백, 쉼 없는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01 16:14
영화

[IS인터뷰] ‘용감한 시민’ 신혜선 “대역 장면도 직접 연습, 최선 다했다”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영화 ‘용감한 시민’에서 액션에 첫 도전한 배우 신혜선의 이야기다. 신혜선은 ‘용감한 시민’ 개봉을 앞두고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설득력 있는 액션을 보여주려면 연습을 안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신혜선은 실제 ‘용감한 시민’에서 첫 액션 도전을 훌륭하게 해냈다. ‘용감한 시민’은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 주먹은 약한 척 먹고 살기 위해 조용히 살아 온 기간제 교사 소시민(신혜선)과 법도 경찰도 무서울 것 하나 없는 안하무인 절대권력 한수강(이준영)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교권추락과 집단 괴롭힘 등을 다뤄 개봉 전부터 관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특히 이 작품은 신혜선의 첫 액션 도전으로 관심이 높았다. 신혜선이 연기한 캐릭터인 소시민은 복싱 실력자로 설정이 됐다. 무에타이를 하는 한수강과 액션에서 상체뿐 아니라 하체까지 사용한 능수능란한 액션을 펼쳐야 했다. 신혜선은 이 작품에 출연하기 위해 액션스쿨에 다니며 액션을 연습했다. 연습했던 모든 동작이 다 작품에 들어가지 못 했을 정도로 다양한 연습이 있었다. 신혜선은 “내가 아닌 대역이 하는 장면 역시 연습을 했다. 굉장히 스파르타식의 연습이었다”며 웃었다.“촬영이 없는 날엔 액션스쿨에 가서 훈련을 했어요. 정확하게 몇 시간이라고는 말을 하기 어렵지만 꽤 오랜 시간 액션스쿨에 갇혀 있었다는 느낌이에요. (웃음) 제가 원래 몸을 잘 쓰고 운동을 하던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기술을 하나 익히는 데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고요.”‘용감한 시민’ 속 소시민의 액션 장면에는 특별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었다. 여성인 소시민이 무에타이 실력자이자 남성인 한수강과 겨뤄 이기는 것을 관객들에게 납득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신혜선은 “이준영은 몸을 잘쓰고 액션도 잘한다”면서 “이준영보다 액션을 못하기 때문에 뒤에서 계속 연습을 했다”고 털어놨다. 액션에 대한 첫 도전처럼 신혜선은 앞으로도 배우로서 다양한 도전을 해나가고 싶다. 아직 보여주고 싶은 것도, 보여줄 것도 많다는 게 연기자로서 신혜선의 마음이다. ‘용감한 시민’을 선택한 이유에 액션에 대한 로망이 있었던 것처럼.“아직은 다양한 작품을 많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흥망성쇠를 떠나서 배우 일을 하고 있는 인간 신혜선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요. 앞으로 공포 영화도 해보고 싶고 정말 4차원 같은 캐릭터, 서사가 전혀 없는 악역도 연기해 보고 싶습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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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데보라” 유인나 “실제 연애? 서툰편...이별 후 울기도”[일문일답]

‘보라! 데보라’ 주연배우 유인나가 애정이 담긴 종영 소감을 전했다.유인나는 25일 종영한 ENA 수목드라마 ‘보라! 데보라’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연애코치 '데보라'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캐릭터의 흥망성쇠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현실 공감을 이끌었다. 특히 유인나는 실연 후 아픔을 담은 처절한 감정부터 거침없는 솔직함, 사랑하는 사람과의 애틋한 사랑까지 캐릭터의 다채로운 모습을 촘촘한 연기력으로 깊이 있게 표현했다.유인나는 최종회에서 감정에 솔직한 보라 그 자체가 되어 이수혁(윤현민)에게 “좋아해요. 수혁 씨를 내가 많이 좋아해요”라는 돌직구 고백으로 마지막까지 설렘 지수를 한껏 끌어올렸다. 수혁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확신한 보라는 그토록 원했던 노주완(황찬성)의 프러포즈를 거절하며 ‘사이다 일격’을 날리기도 했다. ‘보라! 데보라’를 마친 소감은?오랜 시간 함께한 보라와 ‘보라! 데보라’를 떠나보내야 한다니 실감이 나지 않네요. 종영 후에도 자주 꺼내보는 작품이 될 것 같아요.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 분들, 배우분들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고요. 살면서 받을 예쁨을 다 받은 것 같다고 느낄 정도로 아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또다시 만날 수 있길 바라요.처음 ‘보라! 데보라’ 대본을 읽었을 때 든 느낌은?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이 대본은 연애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너무 현실적이고 재밌어서 가슴이 벅차올랐던 기억이 나네요. 그 뼈아픈 현실을 정면 돌파하며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보라 캐릭터가 너무 딱하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해서 잘 표현해내고 싶은 열정이 가득 차올랐어요. ‘이 캐릭터! 내가 하고 싶고 잘할 수 있어!’ 했던 것 같아요.‘보라! 데보라’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보라! 데보라’는 아주 아주 현실적이고 때론 달콤하기도, 때론 아프기도 한 연애 이야기가 여러 커플에 의해 보여집니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위로도 되고 깨닫게 되는 것도 많아요. 또 ‘이쯤 되면 왕자님이 나타나야지’ 하는 순간이 훨씬 지나서도 그런 마법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는데요. 그런 현실성이 ‘보라! 데보라’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데보라 역을 준비하면서 특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연애코치, 인플루언서, 방송인, 블로거, 작가로 다양하게 활동하며 당당하고 화려해 보이는 보라는 사실 남들의 눈치도 많이 보고, 생각도 눈물도 많은 여린 친구인데요. 예쁘고 순수하다고만은 봐줄 수 없는 보라의 복잡한 면모를 밉지 않게 표현하고자 많이 고민하고 노력했어요.유튜브에서 연애코치를 검색해보기도 했어요. 실제 연애코치로 활동 중인 분들은 어떤 말을 어떤 말투, 어떤 표정으로 하는지 궁금했는데 생생한 자료가 있어서 도움이 됐어요. 그리고 스타작가, 인플루언서의 자신감 넘치는 분위기와 태도를 표현하려고도 노력했어요. 정확하고 빠른 말투, 화려한 패션 등에도 신경을 써서 보라의 매력이 잘 드러났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또, 예능 ‘선다방’ 진행을 맡았던 경험, 라디오 DJ로 활동하면서 청취자들과 소통했던 경험 또한 보라를 연기하는데 좋은 자양분이 되어주었던 것 같아요.보라와 닮은 점, 다른 점이 있다면?저도 주변 친구들의 연애 상담은 정말 잘해주는데 보라처럼 정작 제 연애는 서툰 편이에요. 퐁당 빠지면 바보 같은 행동을 일삼기도 하고 이별 후에는 보라처럼 많이 울기도 하죠. 다른 점이 있다면 저는 보라처럼 저지르는 용기는 없는 것 같아요. 술을 잘 못하기도 하고요. 보라는 술의 힘을 빌려 엄청난 일들을 벌였잖아요. 그 부분은 닮지 않아 천만다행이에요 하하.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장면이 있다면?4화 골드미스 파티 신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보라가 굉장한 실언을 쏟아내는 신인데 대사 양도 많고 관객도 많아 매우 긴장됐거든요. 가장 떨리는 그 신에서 정작 저는 술에 취해 가장 릴렉스되어 있는 연기를 해야 했기 때문에 정말 많은 연습을 했죠. 그런데 당일에 슛이 들어가자, 이상하게도 아무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고 내면 안으로 들어가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한 번에 오케이를 받았고 현장에 함께 있었던 수많은 출연자 분들의 박수를 받았는데 그때 너무 행복했어요.5화에서 보라가 주완의 집 앞에 찾아가 매달리는 신이 있는데 이때도 같은 경험을 했어요. 연기를 하다 보면 그 상황이 진짜가 되어버린 듯한 감정이 될 때가 있는데요. 그때 정말 짜릿해요!현실 공감을 일으키는 내레이션들이 화제였다. 인상 깊었던 내레이션을 꼽는다면?‘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저는 이 말이 참 좋았습니다. 이별의 후유증으로 인해 마음속 지옥에서 허우적거리던 보라가 한참 만에 자신을 추스르고 병원에 가려고 땅을 밟고 밖으로 나왔을 때 했던 내레이션이에요.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바람을 맞이하고는 살아있음을, 살고 싶음을 느낀 순간이라고 생각했어요. 뜨겁고 힘들었던 계절이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이 찾아와주는 자연의 고마움, 시간의 고마움, 망각의 고마움...그 모든 것이 함축된 아주 담백하고 진실된 문장이라고 생각해요. 살다가 지칠 때 바람만 불어도 살 의지가 조금은 달라지는 그런 행운이 모두에게 있었으면 좋겠어요”보라에게 한마디 전한다면?보라야! 사랑해! 너의 과거도 현재도 다 사랑해! 너의 오른쪽도 왼쪽도 다 사랑해! 나중에 다 너를 잊더라도 나는 너를 사랑해! 맘껏 너답게 행복하렴!!늘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기 위해 노력하는 유인나.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하나를 꼽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많은데요. 보라를 연기하면서 어떤 감정이든 매우 깊이가 있는 인물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않은 여러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고, 항상 최선을 다할 테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께 한마디.그동안 보라 연애의 흥망성쇠를 지켜보며 함께 울고 웃어주신 모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함께해주신 덕분에 정말 행복했어요. 여러분의 인생에 펼쳐질 모든 종류의 사랑이 다 반짝반짝 빛나길 응원할게요! 감사합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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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떡상하길”…‘개미가 타고 있어요’ 주식+인생 공감 업고 떡상할까 [종합]

배우 한지은, 홍종현, 정문성, 김선영, 장광이 ‘개미가 타고 있어요’ 떡상을 예고했다. 8일 오후 티빙 ‘개미가 타고 있어요’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지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지은, 홍종현, 정문성, 김선영, 장광이 참석했다. 최지영 감독은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열풍이 있었는데 주식 드라마가 없었다. 우리가 만들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주식이) 올랐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면 주식을 하는 사람도 안 하는 사람도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기획하게 됐다”며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방송 뒤에 에필로그가 항상 있다. 슈카님이 나와서 주식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알려준다. 나는 미리 보니까, 미리 보고 공부를 열심히 했다. 성투의 길을 갈 수 있겠다 싶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주식을 만나 시행착오를 겪는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그린다. 한지은은 주식에 갓 입문한 금쪽이 개미 유미서 역을 맡았다. 한지은은 “주식이라는 소재가 신선했다. 많은 사람의 관심사지만 주식을 다룬 드라마는 없더라. 또 소재가 무거울 수 있는데 유쾌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실제로 주식에 투자했다가 마이너스를 경험한 바 있다는 한지은은 “이입이 될 수밖에 없었다”며 캐릭터에 공감을 표했다. 그는 “디테일은 다르지만, 주식에 입문하는 과정이 같았다. ‘너만 알고 있어’, ‘일단 500만 태워봐’, ‘잃으면 내가 줄게’라는 말을 똑같이 들었다. 이건 모든 사람이 (주식에) 입문할 때 듣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3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홍종현. 그는 “내 주변에서도 주식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공감을 많이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또 코믹 캐릭터를 해본 적이 별로 없어서 재밌게 즐기면서 촬영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복귀작으로 ‘개미가 타고 있어요’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선우가 과거 사건으로 트라우마를 가진 이후 웅크려 있다 세상 밖으로 나온다. 스터디 회원도 만나고 미서(한지은 분) 등도 만나서 성장하는 계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 개미가 되고 싶은 욜로 베짱이 강산 역을 맡은 정문성은 “이 드라마가 너무 잘 됐으면 좋겠다. 우리 드라마를 본 사람들이 점점 더 건강해지고 웃을 일이 많아지셨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김선영 역시 “나도 이 이야기가 하고 싶었다”며 “요즘 ‘우영우’가 난리지 않냐. 보는 사람들의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과 유쾌 지수가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광은 “기존에 내가 했던 캐릭터들은 안 좋은 것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순진무구한 역할이다. 내 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 주식 경험을 고백했다. 그는 “30년 전 주식이 처음 열풍이 불었을 때 그때 돈으로 800만원 정도로 샀다가 400만원 날렸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안 될 거 같아 재빨리 거둬들였다. 하지만 버텼다면 지금 괜찮은 집을 마련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드라마의 ‘떡상 포인트’를 묻자 한지은은 “지금은 아무래도 ‘개미가 타고 있어요’ 오픈을 앞두고 있으니 ‘개미가 타고 있어요’가 떡상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장광은 “현실적으로 이야기하고 싶다”며 “현실적으로 30% 정도 나와서 재밌는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최지영 감독은 “함께한 배우들이 모두 다 잘돼서 떡상하는 상황이 생기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각양각색의 사연으로 주식판에 뛰어든 다섯 명의 개미가 미스터리한 주식모임에 참여하면서 주식을 통해 인생, 우정, 사랑을 깨달아가는 주식 흥망성쇠 휴먼 코미디를 그린다. 오는 12일 첫 공개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8.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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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가 타고 있어요’ 한지은 “주식 마이너스 경험…아직도 마음 타고 있다”

배우 한지은이 주식 투자 실패담을 고백했다. 8일 오후 티빙 ‘개미가 타고 있어요’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지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지은, 홍종현, 정문성, 김선영, 장광이 참석했다.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주식을 만나 시행착오를 겪는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그린다. 실제로 주식에 투자했다가 마이너스를 경험한 바 있다는 한지은은 “이입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디테일은 다르지만, 주식에 입문하는 과정이 같았다. ‘너만 알고 있어’, ‘일단 500만 태워봐’, ‘잃으면 내가 줄게’라는 말을 똑같이 들었다. 이건 모든 사람이 (주식에) 입문할 때 듣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지은은 “아직도 마음이 타고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각양각색의 사연으로 주식판에 뛰어든 다섯 명의 개미가 미스터리한 주식모임에 참여하면서 주식을 통해 인생, 우정, 사랑을 깨달아가는 주식 흥망성쇠 휴먼 코미디를 그린다. 오는 12일 첫 공개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8.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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