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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전자 쇠 맛 ‘위플래시’, 강한 중독성에 어깨춤이 포인트” [일문일답]

그룹 에스파가 한층 더 강렬해진 ‘전자 쇠 맛’으로 본격 컴백한다.에스파는 21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다섯 번째 미니앨범 ‘위플래시’ 음원 전 곡을 공개한다. 이번 앨범은 에스파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EDM 기반의 테크노 장르의 타이틀 곡 ‘위플래시’를 비롯해 강렬한 랩과 보컬 매력이 돋보이는 힙합 댄스곡 ‘킬 잇’, 신비로운 분위기의 R&B 곡 ‘플라이츠, 낫 필링스’,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힙합 댄스곡 ‘핑크 후디’, 사랑에 빠지는 감정을 꽃에 비유한 얼터너티브 R&B 곡 ‘플라워즈’, 배신한 연인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팝 락 곡 ‘저스트 어나더 걸’ 등 총 6곡이 수록돼 있다.에스파의 컴백은 첫 정규 앨범 타이틀 곡 ‘슈퍼노바’로 메가 히트를 기록한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타이틀 곡 ‘위플래시’는 전작의 맥시멀한 비주얼과 상반되는 절제된 퍼포먼스와 비주얼로 에스파만의 또 다른 ‘쇠 맛’을 선보일 것을 예고한 만큼, 이번 앨범으로 증명할 에스파의 한계 없는 음악적 성장에 이목이 쏠린다.다음은 에스파가 직접 전하는 다섯 번째 미니앨범 ‘위플래시’ 관련 일문일답.Q.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어떤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카리나 “타이틀 곡인 ‘위플래시’의 비트감을 뮤직비디오나 안무 등으로 어떻게 표현할지 가장 고민했던 것 같아요.”윈터 “퍼포먼스와 노래는 당연히 열심히 준비했고 앨범 콘셉트에 맞는 비주얼을 소화해 내기 위해 의견도 많이 냈습니다.”지젤 “녹음을 제일 신경 썼던 것 같습니다. 컴백마다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다른데, 이번 녹음은 더 집중해서 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열심히 했으니 많이 들어주세요.”닝닝 “이번 안무가 기존과 다른 새로운 스타일인만큼 포징과 각도에 더 중점을 뒀습니다.” Q. 이번 타이틀 곡 ‘위플래시’의 리스닝 포인트 & 이번 곡도 ‘쇠 맛’ 매력인지, 아니라면 어떤 매력인지 표현해 주세요.카리나 “‘위플래시’의 리스닝 포인트는 중독성이 있다는 점과 계속 귀에 때려 박히는 비트인 것 같고, 이번에는 ‘쇠 맛’보다는 ‘전자 맛’이 강한 것 같아요.윈터 “반복되는 후렴구가 매력적이고요! 이번 앨범은 ‘디지털 쇠 맛’ 혹은 ‘전자 쇠 맛?’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지젤 “비트가 가장 제일 독보적이라고 생각하고, 포인트는 ‘윕-위플래시’ 이렇게 반복되는 부분이 중독적입니다. ‘쇠 맛’의 매력이긴 하지만 ‘슈퍼노바’의 멋진 버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닝닝 “이번 신곡은 5초만 들어도 모두가 춤을 추고 싶게 만드는 게 포인트에요!”Q. 에스파하면 독보적인 퍼포먼스도 빼놓을 수 없는데, 이번 ‘위플래시’ 퍼포먼스는 어떤 모습을 볼 수 있는지?카리나 “이번 ‘위플래시’는 비트감을 표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손이나 팔을 뻗는 동작들로 선적인 부분을 표현하려고 했습니다.”윈터 ”강렬하면서 외적인 힘이 많이 들어있는 퍼포먼스가 많이 인상적인 것 같아요!”지젤 “이번에는 좀 더 세련된 느낌의 안무가 특징인데, 특히 어깨 아이솔레이션이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닝닝 “에스파다운 구성에 노래와 잘 어울리는 스타일링을 더해서 전체적으로 멋있는 퍼포먼스를 기대하셔도 좋으실 거예요!”Q. ‘위플래시’ 뮤직비디오 감상 포인트 &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카리나 “새로운 앵글샷을 이용했다는 점이 특징인 것 같아요. 특히 군무를 하다가 액팅으로 전환되는 부분들이 들어가서 훨씬 더 강렬하게 완성된 것 같아요.”윈터 “기존 에스파의 뮤직비디오보다는 조금 덜어냈지만, 멋지고 세련된 포인트가 많이 들어있는 것 같아요! 또 미국에서도 촬영했는데, 그때 머리를 고정했던 헤어핀이 당시 착장이랑 너무 잘 어울려서 안 빼고 그대로 둔 채 촬영했던 에피소드가 기억이 남아요. 나중에 모니터링 영상을 보고 멤버들이랑 많이 웃었거든요.”지젤 “뮤직비디오의 전체적인 콘셉트가 테크노 느낌이고, 착장이나 비주얼을 봤을 때 콘셉추얼하면서도 패셔너블한 요소들이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또 다양한 소품들을 활용하는 게 신기했고, 실제 촬영 장비인 카메라를 생각보다 다루기 어려웠던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개인적으로 톤다운 메이크업을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처음 시도해 봤는데 이것도 새로운 경험이어서 재미있었습니다.”닝닝 “기존에 했던 CG 및 세트 스타일이 아닌, 흰 배경만으로 심플하면서 쿨한 느낌을 줬고, LA 로케이션 촬영에서 찍은 장면들은 아름다운 LA 바이브를 느끼실 수 있어요!”Q. 이번 앨범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타이틀 곡 제외 멤버별 최애 수록곡과 그 이유?카리나 “‘플라이츠, 낫 필링스’. 곡이 가진 분위기가 너무 좋고 당장이라도 휴양지에서 드라이브가 하고 싶어지는 음악이에요.”윈터 “‘플라이츠, 낫 필링스’. 에스파로서 처음 불러보는 느낌의 곡인데, 가사랑 멜로디 모두 너무 맘에 들고 들으면 들을수록 좋아지는 곡이에요!지젤 “‘플라이츠, 낫 필링스’는 데모를 들을 때부터 너무 좋아서 놀랐고, ‘이 노래는 우리만 잘 소화하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스트 어나더 걸’은 제 취향의 곡입니다.”닝닝 “‘플라이츠, 낫 필링스’. 들으면 힐링 되는 느낌이고, 평소의 제 음악 취향과도 잘 맞는 것 같아요.” Q. 앞서 ‘슈퍼노바’로 대히트를 기록했는데, 이번 앨범으로 거두고 싶은 성과가 있는지?카리나 “성과보다는 ‘위플래시’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타이틀인 만큼, 더 많은 분들이 ‘위플래시’를 알고 더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윈터 “‘슈퍼노바’를 통해 힘내면서 지낼 수 있었다는 팬분들의 반응들을 봤거든요. 이번 앨범도 많은 분들의 일상에 힘이 될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어요!”지젤 “이번 앨범의 모든 곡이 너무 좋아서 ‘슈퍼노바’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닝닝 “이번에는 성적보다는 저희의 음악과 퍼포먼스 등을 함께 즐겨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Q. 최근 15개 지역 25회로 펼쳐진 아시아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내년에는 북남미∙유럽으로 투어 규모를 확장하는데, 지금까지 공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 새로운 공연을 앞둔 소감카리나 “가장 먼저 공연한 서울 콘서트가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열심히 준비한 결과를 처음 보여주는 날이기 때문에 항상 기분 좋은 설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콘서트를 통해 더 많은 팬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앞으로 못 가본 나라의 MY들과도 하루빨리 만나고 싶어요.”윈터 “아시아 투어를 하면서 이동차도 타고 객석 동선을 이용해서 팬 분들 가까이에서 무대를 했는데, 그때 팬분들의 얼굴 하나하나 다 기억이 나요. 열심히 호응해 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정말 기뻤어요. 북남미∙유럽 투어는 저도 정말 기대되는데, 작년 투어 때 팬들에게 다시 무대 보러 와주면 더욱 멋진 무대 보여주겠다고 약속했거든요! 열심히 준비해서 팬 분들 만나러 갈 예정이니까 많이 기대해 주세요!”지젤 “앵콜 할 때마다 팬분들이 이벤트를 준비해 주시는데 너무 고맙고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앨범으로, 또 앞으로 콘서트에서 저희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대되고 설렙니다.”닝닝 “모든 도시의 공연이 인상 깊었지만, 항상 첫 콘서트가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오랫동안 연습하며 준비했으니까 첫 콘서트에서는 항상 긴장감과 기대감이 공존하거든요.”Q.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을 기대하는 팬 여러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카리나 “항상 저희 에스파 음악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그에 보답하고자 어깨춤을 참을 수 없는 음악을 들고왔으니까 많이 사랑해 주시고 ‘위플래시’ 들으면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시면 좋겠습니다!”윈터 “이번 앨범도 에스파스러운 모습들을 많이 보여줄 수 있는 노래로 준비했으니까요, 여러분 기대 많이 해주시고 많이 들어주세요!”지젤 “새 앨범으로 빠르게 찾아온 만큼, 좋은 결과물로 찾아뵐 테니 기대 많이 많이 해주세요.”닝닝 “이번에도 멤버들, 스태프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MY들 이 앨범을 들으면서 2024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음악 나올 수 있게 노력할게요!”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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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 Z세대 서머퀸은 키스오브라이프

아이돌 한 팀이 데뷔해서 자기만의 수식어를 갖는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다. 요즘은 뉴진스가 ‘청량 끝판왕’이라는 수식어를 갖게 됐고, 에스파는 ‘쇠맛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갖게 됐다. 또한 영파씨는 여돌 중 ‘올드스쿨 힙합의 본좌’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여름’ 하면 생각하는 수식어는 ‘서머퀸’. 씨스타 이후 많은 팀이 서머퀸 자리를 노렸지만 씨스타를 넘어선 팀은 아직 없었다. 그런데 요즘 Z세대에게 서머퀸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대부분 키스오브라이프라고 대답한다. 그 이유가 뭘까?X재국 : 키스오브라이프(이하 키오프)를 서머퀸이라고 하는 이유는?Z연우 : 키오프는 데뷔한 지 아직 1년밖에 되지 않은 신인이에요. 작년 7월에 데뷔를 했고, 또 올해 7월에 ‘스티키’라는 곡으로 컴백했죠. 데뷔곡 ‘Shh’도 여름에 듣기 좋은, 자신감이 충전되는 그런 곡이었는데 이번 ‘스티키’는 완전 여름을 겨냥한 청량한 곡이에요. 사람들이 키오프 멤버들을 ‘핫걸’들이라고 많이 부르는데, 그 이유는 보는 사람들까지 에너지가 전달될 정도로 자신감 넘치는 무대 퍼포먼스, 그리고 키오프 멤버 모두가 섹시하고 핫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 이런 키오프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시원한 여름노래까지 더해져 서머퀸이라는 포텐을 터트리고 있는 거 같아요. 이런 핫한 여름 분위기를 낼 수 있던 아이돌이 2세대에 씨스타가 있었다면, 4~5세대엔 키오프가 있는 거죠. 그래서 이번에 키오프가 워터밤 무대에서도 엄청나게 화제가 됐어요. 앞으로 ‘4~5세대 서머퀸‘이라는 대명사는 키오프가 가져가게 될 것 같아요.X재국 : ’스티키‘ 반응이 좋은데, 어떤 점이 매력일까?Z연우 : ’스티키‘는 여름과 어울리는 청량한 곡, 더하기 키오프라는 것만으로 이미 사기라는 걸 느끼게 해준 곡이에요. 키오프의 이전 곡들보다 강렬한 느낌은 빼고 좀 더 살랑살랑한 느낌을 주는 곡인데 그래서 더 가볍게 듣기 좋은 음악이에요. 여름 노래들은 대부분 뭔가 탄산음료같이 톡 쏘고 대놓고 시원한 그런 노래들이 많았는데 스티키는 탄산음료같은 노래라기보단, 더운 여름 날씨에 기분 좋게 달달하면서 에어컨, 선풍기 없이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아이스크림 같은 노래예요. 뮤직비디오도 휴양지 느낌에 CG나 비현실적인 장소 없이, 자연스럽게 찍어서 더 여름 느낌이 나는 것 같아서 좋아요.X재국 : 팬들은 키오프의 어떤 점을 가장 좋아해?Z연우 : 멤버가 5명 이상일 때는 그 그룹이 보이지만, 멤버가 4명인 그룹들은 한 명 한 명 멤버들의 매력이 더 보이는 편이에요. 그런 만큼 멤버들의 개성도 다 튀고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키오프는 4인 그룹을 하기 딱 좋은 멤버들로 구성돼 있어요. 대부분 팬들은 나띠의 무대 장악력과 빠져들게 만드는 댄스로 키오프라는 그룹에 관심을 갖게 되고, 메인보컬 벨의 시원한 보컬에 반하고, 노래에 힙함을 더해주는 쥴리의 랩으로 아예 키오프에 빠져들게 만들고, 막내 하늘의 올라운더 실력과 귀여운 매력으로 한번 빠져든 팬들을 아예 탈출하지 못하게 묶어버리는 것 같아요. 거기에 키오프의 노래와 안무, 콘셉트도 그런 멤버들의 매력을 돋보이게 해주는것 같아요. 그리고 키오프처럼 모두가 알 만한 대형기획사 걸그룹이 아닌 그룹들은 어쩔 수 없이 주목을 못받는 경우가 많은데, 그럼에도 키오프는 항상 음원 성적이 역주행하는 중소 기획사 아이돌 중 하나예요. ’스티키‘는 처음 발매됐을 때 39위에서 시작하고, 열흘 만에 9위를 찍기도 했어요. 그리고 얼마 전엔 음악방송에서 스티키로 첫 1위를 하기도 했구요. 키오프는 앞으로 더 올라갈 일만 남은 완성형 아이돌이라는 사실이 증명됐어요. 숨도 안쉬고 키오프의 매력을 써내려 가는 Z를 보고 다시 한번 ‘스티키’ 뮤직비디오를 찾아봤다. 가히 씨스타를 잇는 서머퀸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팀이었다.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거고 문화는 언제나 새로운 세대가 만들어가는 거니까, Z세대 서머퀸의 탄생을 축하해주고 싶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무더운 여름 날씨 때문에 살짝 짜증이 난 분이 있다면 키오프의 ‘스티키’ 뮤직비디오 속으로 잠시 빠져들어 볼 것을 추천한다. 최소한 아이스크림 한 컵의 시원함은 느낄 수 있을 테니까!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7.16 05:50
연예일반

‘백패커2’, 자체최고 시청률 5.3%...인천공항 맛캉스 통했다

‘백패커2’에서 인천공항 직원들을 위한 맛캉스를 선사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8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백패커2’ 7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5.3%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 시청률인 1회 4.9%보다 0.4%포인트 높은 수치다. ‘백패커2’는 또 7주 연속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모두가 휴가를 즐길 때 가장 바쁜 하루를 보내는 인천국제공항 직원들을 위해 맛캉스를 선사하는 백종원, 이수근, 허경환, 안보현, 고경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에이핑크 윤보미가 깜짝 게스트로 합류해 ‘일잘러’의 면모를 빛냈다.이날의 출장지는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세계 1위인 인천국제공항이었다. 출장을 의뢰한 공항 식음사업팀 팀장은 “공항에 많은 분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오실 텐데 성수기 때는 하루 20만 명의 승객이 이용하고, 수많은 승객들을 모시기 위해 공항에 8만 명 정도의 직원들이 근무한다”고 밝혔다. 그는 식사 때라도 직원들이 휴가를 간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유명 휴양지 메뉴’를 의뢰했다. 출장 요리단은 공항 내 위치한 16개의 직원식당 중 1곳에서 미션을 수행하기로 했다. 다만, 식당이 있는 보안구역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특별한 허가와 검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장보기가 불가능하다는 엄청난 제약이 걸렸다. 식당에 있는 식재료로만 요리가 가능한 극악 난이도 미션이었다.출장 요리단은 마이크와 카메라를 제거하는 등 출국 시 검색대와 똑같은 검사 절차를 밟고 추가 보안 게이트까지 지난 뒤에야 ‘숨겨진’ 직원식당을 만나볼 수 있었다. 수많은 지상직&비행승무원을 비롯해 지상조업사 직원들 및 보안, 의료, 면세점 등 수많은 상주직원들이 찾는 초대형 식당이었다. 꼼꼼하게 부식 창고의 스캔을 마친 끝에 결정된 메뉴는 CNN에서 선정한 세계 최고의 음식 1위이자 인도네시아식 갈비찜인 ‘른당’과 인도네시아 국민 양념인 ‘삼발 소스’, 멕시코식 ‘옥수수 구이’, 하와이 단짠의 정수 ‘버터 갈릭 슈림프’, 하이난 해장탕 ‘산라탕’까지 4개국 다섯 가지의 해외 음식이었다. 다만, 부식 창고의 한정된 재료로 외국의 맛을 내는 것이 관건이었다. 백종원은 케찹마니스 소스가 없어 대체 소스를 만들며 고소한 이국적인 갈비찜 른당의 맛을 완성했고, 이어 인도네시아식 고춧물인 삼발 소스까지 뚝딱 만들어냈다. 윤보미는 통조림 캔을 따기 시작하며 허경환의 자리를 위협하는 새로운 ‘따거’로 등극했고, 안보현은 윤보미와 함께 옥수수 구이를 만들어내며 “평생 볼 옥수수를 다 봤다”며 혀를 내둘렀다. 또 하나의 메뉴인 버터 갈릭 슈림프를 깜빡 잊고 있던 백종원은 버터, 마늘, 새우를 넣고 볶아 순식간에 요리를 완성했다. 고경표는 주방에 고기 채 써는 기계가 따로 없어 홀로 300인분의 고기 채썰기를 담당하며 칼질 지옥에 빠졌다. 백종원은 고경표에게 “주방 보조로 승진시켜주겠다”고 격려했지만 이도 잠시, 덜 썰린 고기를 발각한 백종원이 고경표를 혼내는 장면으로 웃음을 안겼다. 문제는 끓지 않는 산라탕이었다. 결국 백종원은 솥에 있는 산라탕 일부를 냄비에 소분한 뒤 끓이는 방식을 택하며 배식 준비를 끝낼 수 있었다. 직원들은 른당에 대해 “식욕이 확 돋는다”, “살짝 매콤하니 너무 맛있다”고 감탄했다. 또한 “휴양지 감성 제대로다”, “나도 여행가고 싶어지는 맛이다”라며 맛캉스 콘셉트에 행복해했다. 인기 메뉴는 옥수수 구이였다. 뜻밖의 옥수수 구이 대란이 일어나면서 안보현은 추가 바트 제조에 돌입하기도. 산라탕은 시큼한 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지만 직원들은 몇 번 맛을 보더니 그 매력에 점차 빠져들었다. 마약 밀반입을 조사하는 세관팀은 “마약 중독되는 맛이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고, 항공기 기장은 그릇째 들고 국물을 들이켰다. 정신없이 배식하다보니 산라탕 임시 냄비도 금세 동이 났다. 다행히 큰 솥의 산라탕이 끓기 시작했는데, 사실 이는 이수근이 옆 솥으로 옮긴 것이었다. 원래 솥이 제대로 작동을 안 한다는 조리원의 제보가 있었던 것. 이수근의 이 같은 기지 덕분에 배식은 무사히 끝날 수 있었고, 백종원은 솥 옮기는 아이디어를 낸 ‘참일꾼’ 이수근을 향해 “잘했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늘길의 교통 경찰인 관제사와 지상의 관리자 지상조업사, 24시간 공항 전체를 감시하는 테러대응팀, 수하물 운영팀, 세관팀 등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힘쓰는 공항 내 직업의 세계를 비롯해 우리가 몰랐던 인천공항의 뒷이야기를 조명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다음 출장지로는 밀반입 동물과 국내 생태계를 지키는 국립생태원과의 만남이 예고돼 기대를 높였다. ‘백패커2’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0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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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걸’ 키스오브라이프 표 청순은 어떨까... 7월 컴백 대전 합류

그룹 키스오브라이프의 기적은 계속된다. ‘중소의 기적’이라 불리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이들이 차별화된 콘셉트로 차세대 ‘서머 퀸’을 노린다.키스오브라이프는 7월 1일 새 디지털 싱글 앨범 발매를 확정했다. 앨범명은 ‘스티키’(Sticky). 끈적거리는, 스티커라는 의미가 있는 ‘스티키’를 앨범명으로 선정한 만큼 보다 찐득하게 대중을 사로잡겠다는 포부가 느껴진다. 이번 컴백이 키스오브라이프에게 의미가 있는 건 기존에 보여준 ‘Y2K’ 이미지에서 차별화를 꾀한 청순한 콘셉트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콘셉트 포토부터 청량함이 가득하다. 키스오브라이프는 마치 휴양지에 놀러 온 듯 자유로운 모습이다. 여름 느낌이 가득한 콘셉트 포토에 팬들은 기대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키스오브라이프가 타이가와 도자 캣의 ‘프리키 디키’ (Freaky Deaky) 커버 영상을 올렸는데, 조회수 190만 회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다. “이런 청순한 콘셉트로 한 번 컴백했으면 좋겠다”는 댓글이 쏟아졌고 그 바람이 드디어 이루어진 것이다. ‘스티키’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느끼는 녹아내리는 듯한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전작 ‘마이다스 터치’가 키스오브라이프만의 힙한 Y2K 장르를 보여줌으로써 대중에게 좀 더 각인되게끔 해준 곡이었다면, 이번 컴백곡은 한층 가볍고 청량한 느낌으로 접근했다는 게 소속사 설명이다.다만 키스오브라이프 대표 수식어 중 하나인 ‘핫 걸’ 모먼트는 제대로 보여줄 수 있으니, 여름에 딱 맞는 밝고 에너지 넘치는 멤버들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거라고 소속사는 당부했다. 데뷔 때부터 아트 디렉터로 함께 해온 이해인이 어떻게 역량을 발휘할지도 관심이다. 그는 키스오브라이프 멤버들 섭외부터 의상, 앨범 콘셉트 등 키스오브라이프가 ‘인간 Y2K’로 불리게 한 장본인이다. 이번에도 전반적인 비주얼 부분부터 뮤직비디오, 안무 등 여러 방면에 참여해 아이디어를 냈다.키스오브라이프에게는 숙제가 있다. 지난 4월 발매한 첫 싱글 앨범 ‘마이다스 터치’가 국내 음원차트는 물론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 진입하고 초동 판매량 7만 장을 달성하는 등 자체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과거 본인들의 성적을 뛰어넘고 새로운 역사를 쓸지가 이번 활동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관건이다. 또한 이들이 컴백하는 7월 1일 당일 베이비몬스터, 스테이씨 등 탄탄한 팬덤을 자랑하는 걸그룹들이 함께 활동을 재개한다. 치열한 대전 속 키스오브라이프는 내달 열리는 ‘워터밤 2024’에 참여하며 컴백 열기를 잇는다. ‘워터밤’ 무대가 SNS에서 화제를 모으면 음원 차트에서도 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워터밤’ 출전이 키스오브라이프에는 비장의 카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26 06:16
생활문화

곤지암리조트, 휴양지 분위기 야외 펍에 '프리미엄 라운지' 오픈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는 휴양지 분위기의 야외 펍 '포레스트릿'에 '프리미엄 라운지'를 신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곤지암리조트 포레스트릿은 '스낵&펍' 공간과 '프리미엄 BBQ' 공간 두 콘셉트로 구성한 야외 F&B(식음료) 업장이다. 매주 토요일 저녁에는 버스킹 공연도 즐길 수 있다.포레스트릿 프리미엄 라운지는 봄부터 가을까지 자연에서 편안하고 품격 있는 휴양을 즐길 수 있도록 프리미엄 BBQ 공간에 새롭게 선보인다.프리미엄 라운지에서 시그니처 음주류와 베이커리를 만나볼 수 있다.'코코넛 워터', '코코넛 피나콜라다' 음료와 아름다운 빛깔의 '레인보우 칵테일', '포레스트 하이볼' 등 시그니처 주류를 내놓는다. 화담숲의 자연을 담은 베이커리도 준비했다.10년 이상 간수를 뺀 '곰소 천일염'으로 만든 '곰소 소금빵'과 각종 씨앗이 들어간 '씨드 단팥빵' 등을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다.포레스트릿 프리미엄 BBQ존은 금요일과 주말에만 이용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16 13:27
연예일반

덱스·빠니보틀·곽튜브…유튜버들이 방송에서도 살아남은 이유②

유튜브로 진출한 방송인 만큼이나 유튜브에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한 뒤 방송으로 넘어온 유튜버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정 또는 게스트로 유튜버들이 출연하는 게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여행 전문 유튜버인 빠니보틀과 곽튜브는 최근 방송가 예능 섭외 1순위로 손꼽힌다. 이들은 인도,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투르크메니스탄 등 난이도가 높고 국내에는 생소한 해외 여행지를 골라 여행하는 콘텐츠로 인기를 끌었다. 빠니보틀과 곽튜브의 계획 없는, 이른바 ‘사서 고생’ 여행 스타일은 그동안 많은 여행 콘텐츠들이 유명한 관광지나 휴양지를 가보는 것에 그쳤던 상황에서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왔다.빠니보틀은 기안84, 이시언, 덱스 등과 함께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에 출연했고 프로그램이 큰 사랑을 받으면서 성공적으로 방송계에 안착했다. 곽튜브 역시 ‘부산 촌놈 in 시드니’,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 ‘전현무계획’ 등 여행과 먹방을 콘셉트로 한 예능에 연이어 출연하며 여행 전문 유튜버로서 장기를 발휘하고 있다.빠니보틀과 곽튜브는 같은 여행 유튜버인 이원지와 3인방으로 김태호 PD의 ‘지구마불 세계여행’에도 함께 출연 중이다.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보드게임 부루마불 콘셉트로 주사위를 던져 지구 한 바퀴를 도는 여행 콘텐츠다. 다른 방송인이 출연하지 않고 세 사람이 메인으로 출연한다. 여행 유튜버인 세 사람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독자적인 예능 콘텐츠로까지 만들어진 것이다.덱스도 유튜버로 시작해 성공적으로 방송계에 자리 잡은 케이스다. 덱스는 예능 ‘솔로지옥3’, ‘좀비버스’, ‘태계일주’,‘대학체전 : 소년선수촌’에 이어 최근 드라마 ‘타로’, ‘아이쇼핑’을 통해 연기까지 도전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빠니보틀, 곽튜브, 이원지, 덱스의 공통점은 이미 방송 진출 전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버라이어티 예능에 최적화된 캐릭터를 구축하고 유명세를 확보했다는 점이다. 신선함과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방송업계에서 유튜브 활동으로 검증된 유튜버들은 새로운 출연자로 최적이다. 한 여행 예능 제작 관계자는 “어느 정도 현장에서 대처가 가능하면서도 대중에게 친숙한 인물을 찾았을 때 유튜버만한 사람이 없다. 구독자들에게는 친숙한 인물이면서 기존 TV 시청자들에게는 새로운 인물이라는 신선함도 줄 수 있다”고 전했다.풍자의 경우 버라이어티 예능뿐 아니라 토크쇼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사례다. 트랜스젠더인 풍자는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이른바 ‘썰 풀기’로 유명해지며 방송 예능 출연까지 하게 됐다. 초반에는 대중이 거부감도 보였지만 풍자는 솔직하고 재치있는 입담, 남다른 친화력으로 선입견과 편견을 불식시켰다. ‘전지적 참견 시점’,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등에서 활약한 풍자는 지난 연말 MBC 연예대상 여자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이 밖에도 먹방 유튜버 쯔양은 ‘아는 형님’, ‘라디오스타’ 등에 게스트로 출연했으며, 입짧은 햇님은 ‘줄 서는 식당’에 고정 출연 중이다. 또 헬스 유튜버 심으뜸은 ‘골 때리는 그녀들’, ‘피지컬: 100’ 등 운동 버라이어티에 출연했다.반면 방송 예능에 진출했으나 개인적인 이슈 등으로 출연이 막힌 유튜버들도 있다. 유튜버 ‘꽈추형’으로 인기를 끈 비뇨기과 전문의 홍성우는 ‘좀비버스’, ‘리얼 Law맨스 고소한 남녀’, ‘쉬는 부부’ 등 여러 방송 예능에 출연했으나 직장 내 괴롭힘 폭로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이후 방송에 출연하지 않고 있다.14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요리 유튜버 ‘승우아빠’도 지난해 게재한 영상에서 “당근(마켓)에다 (구인 공고를) 내면 중고들만 들어오겠지”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돼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논란 전 ‘승우아빠’는 ‘대한민국 치킨대전’, ‘맘마미안’ 등 요리 관련 방송 예능에 출연했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유튜브가 방송에 비해 표현과 형식에서 자유로운 플랫폼이긴 하나 유튜버들이 유튜브에 했던 언행이 방송에서까지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방송에서 요구되는 퍼포먼스가 있고 특히 대중은 방송에 출연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높은 도덕적 잣대를 들이댄다. 결국 유튜버가 방송에서도 자리잡기 위해선 프로그램에 적합한 인물이어야 하는 것도 있지만 공인으로서 적합도도 중요하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8 06:00
생활문화

[스타일 IS리포트] '토마토걸' '올드머니룩'…요즘 패션가 주름잡는 트렌드

최근 패션가에 상반된 스타일의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인 부자 스타일인 ‘올드머니룩’(Old Money Look)과 누가 봐도 싱그럽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토마토걸’(Tomato Girl)이 주인공이다. 패션가와 이커머스 업계는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 합성어,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의 취향을 대변하는 유행을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찐부자룩’ 올드머니룩 요즘 젊은 세대가 올드머니룩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찐부자룩’이다. 코인이나 주식 등으로 벼락부자가 된 케이스가 아닌, 대대손손 부를 축적한 상류층이나 귀족 가문에서 즐겨 입을 법한 클래식한 스타일이 올드머니룩이라는 뜻이다. 올드머니룩의 기본은 간결한 '로고 플레이'다.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브랜드 로고는 지양한다. 여기에 뉴트럴톤·모노톤 등 절제된 색감을 활용해 캐시미어나 실크 등 고급스러운 소재로 마감했다면 올드머니룩을 완성한다. 서구권 상류층들이 즐겨온 스포츠인 승마나 테니스·요트·골프 등 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담은 점도 특징이다. 올드머니룩이란 결국 찐부자가 입는 스타일이기보다는 진정한 상류층의 일원이 되고 싶은 열망이 패션으로 드러났다고 봐야 한다. 올드머니룩은 이른바 '조용한 명품(스텔스 럭셔리)'과도 결이 비슷하다. 코로나19가 창궐한 뒤 최고급 브랜드인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에 집착하던 국내 소비자들이 이들과는 다른 '진짜 아는 사람만 알아보는 룩'에 집중하는 것과 같다. 올드머니룩의 대표 아이콘으로는 미국의 유명한 팝 가수 라이오넬 리치의 딸이자 인플루언서인 소피아 리치가 꼽힌다. 베이직한 컬러에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면서 은은하면서 세련된 스타일을 자랑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올드머니룩의 유행을 견인하는 매개체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올드머니와 관련한 키워드 게시글은 60만개에 달한다. 틱톡과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올드머니룩은 단연 화제다. 업계 관계자는 "올드머니룩은 큰 부와 성공을 얻은 신흥부자들이 이를 과시하기 위해 명품 로고나 패턴 등, 화려한 장식을 강조하는 '뉴머니룩'과 대척점에 있다"며 "팬데믹 동안 공격적인 소비를 하다가, 경기 침체로 중단한 소비자들이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과 좋은 원단을 활용하는 올드머니룩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조용한 럭셔리가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로고리스의 실용적이고 심플한 디자인, 좋은 소재로 만든 아이템으로 스타일링한 올드머니룩이 인기"라며 "과잉 소유의 시대가 지나가고 본질에 집중하는 '의식 있고 신중한' 소비로 흐름이 전환되면서 소비자들이 좋은 소재를 바탕으로 잘 만들어진,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을 선호하고 있다"고 했다.올드머니룩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수입하는 프랑스 브랜드 '르메르'다. 파리지앵 감성 특유의 절제된 디자인과 양질의 소재, 단정한 색감으로 세련된 이미지를 갖췄다. 국내 브랜드 중에는 '르베이지'도 올드머니룩과 비슷한 분위기다. 변치않는 '타임리스 클래식'을 모토로 최고급 소재, 자연스럽고 편안한 실루엣, 우아하고 정교한 테일러링으로 고품질을 추구한다.올드머니룩의 가장 큰 단점은 비싸다는 것이다. 브랜드 별로 가격대가 다르지만, 국내 브랜드인 르베이지의 경우 웬만한 원피스 한 벌의 가격이 70만~90만원이다. 로맨틱·자유분방한 토마토걸 올드머니룩이 패션가 키워드를 장악하면서 새로운 스타일의 유행도 2023년 여름 시즌의 한 부분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바로 토마토걸이다. 토마토걸은 이탈리아 황금기를 풍미했던 1960년대 이탈리아나 그리스, 스페인 등 지중해 지역에서 인기 있던 스타일을 담아내고 있다. 국내 보다는 해외에서 급부상한 뒤, 틱톡 등에서 관련 영상이 200만건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토마토걸은 이름처럼 싱그럽고 건강한 느낌을 선사하는 룩을 지향한다. 터질 듯한 빨간색을 중심으로 화이트와 베이지, 잘 가꿔진 정원을 연상케하는 건강한 초록색이 상징 컬러다. 여름이니만큼 가볍고 시원한 린넨류의 페브릭을 사용한 롱원피스나 러플 블라우스, 레이스 장식의 의상이 대표적인 토마토걸 룩으로 꼽힌다. 보기만 해도 연애에 푹 빠진 여성이 떠오를 정도로 로맨틱하고,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발산된다. 덩달아 토마토걸 화장법도 유행이다. 토마토걸 화장법은 색조를 표현할 때 토마토색 립은 사용하지만, 그 밖의 화려한 컬러는 많이 섞지 않는다. 자칫 생기발랄함 대신 요염한 섹시만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얼굴 윤곽을 가르는 셰이딩 역시 가벼운 터치로 건강하고 산뜻한 느낌을 살리는 것이 핵심이다. 피부 결점을 일부러 감추기보다는 양 볼과 콧등에 주근깨 몇 개 정도는 일부러 노출한다. 지중해의 햇살을 받아 잘 익은 토마토를 떠올리게 하는 피부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느슨한 펌을 한 헤어스타일과 무심한 듯 동여맨 스카프, 라탄 재질의 가방 등을 동원하면 그 어떤 토마토걸 보다 아름다운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연스럽고 사랑스럽지만, 자유분방함이 담긴 토마토걸 스타일은 휴양지에 갈 기회가 많은 여름에 특히 잘 맞는 경향이 있다"며 "올드머니룩처럼 부자처럼 느껴지지 않지만 특유의 건강미가 보는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고 말했다. 반가운 업계 유통가에서 패션 트렌드는 세일 포인트다. 유통가는 저마다 관련 기획전을 진행하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네이버 손자회사 크림은 최근 토마토걸을 콘셉트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끌로에' '셀린느' '프라다'의 라탄 소재 가방이나 에스파듀 소재의 슬리퍼, 시원한 문양의 스카프,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선글라스 등을 주로 모았다. 가격대는 50만원에서 100만원대로 올드머니룩 브랜드 보다 비교적 저렴한 축에 든다. 단가가 비싼 올드머니룩을 공략해 상품을 구성한 곳은 더 많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29CM(이십구센티미터)는 19∼25일 일주일간 '메가 트렌드 올드머니'를 주제로 인기 브랜드 위주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그만큼 잘 팔린다. 29CM는 지난달 한 달간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리넨, 시어서커, 실크, 캐시미어, 트위드 등과 같은 소재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했다. 검색량이 가장 많은 소재는 능직으로 촘촘하게 짠 천인 트위드였고, 대표적인 여름 소재인 린넨과 시어서커가 뒤를 이었다. 겨울 소재인 캐시미어, 실크 등도 지난해에 비해 각각 60%, 37% 늘었다. 이런 경향은 '올드머니룩' 트렌드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29CM는 분석했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7월 버버리 브랜드 주문 수량은 전월 대비 60% 이상 신장했다. 셔츠·반팔·스카프 등이 인기를 끌었다. 롯데홈쇼핑은 박춘무 디자이너와 협업한 단독 브랜드 박춘무블랙으로 올드머니룩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만 브랜드 주문 수량은 전월 대비 90% 증가했다.CJ온스타일도 올드머니룩이 유행하자 패션 PB(자체 브랜드) 상품 매출이 더욱 신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CJ온스타일이 7월 한 달간 패션 PB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드머니룩이 유행하기 전인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신장한 주문금액을 보였다.29CM 관계자는 "올드머니룩에 대한 관심과 함께 한여름에도 캐시미어, 트위드 등 겨울철 의류에 주로 쓰이는 소재의 상품 구매가 늘고 있다"며 "자신만의 개성과 고급스러움을 드러내려는 수요가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16 07:04
연예일반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오늘(7일) 조나스 브라더스 협업곡 발표..기대↑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조나스 브라더스의 컬래버레이션 싱글 ‘Do It Like That’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조나스 브라더스와의 협업곡 ‘Do It Like That’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7일 오후 1시(한국시간)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Do It Like That’은 사랑에 빠진 황홀한 순간을 표현한 여름 분위기의 템포 댄스 곡이다. 한 번만 들어도 잊히지 않는 캐치한 후렴구가 매력적인 이 곡은, 리드미컬하면서 중독성 강한 탑라인(Top Line)을 따라 펼쳐지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조나스 브라더스의 청량한 음색이 리스너들에게 마치 휴양지로 떠난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은 ‘Do It Like That’을 “2023년 최고의 서머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어느 계절보다 여름에 듣기에 최적화한 곡”이라며 “더위를 가시게 하는 신나는 노래! 틈틈이 열심히 준비했으니 다 같이 즐겨 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연준은 “조나스 브라더스의 음악을 듣고 컸는데, 이렇게 함께 작업을 하게 돼 믿기지 않았다”라며 “후렴구가 귀에 박히고 멜로디가 쉬워서 누구나 금방 따라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범규는 “미국에서 녹음하는 것은 처음이라 굉장히 신기했고 새로운 경험이었다”라며 “드라이브하면서 들으면 저절로 흥이 날 것”이라고 추천했다.태현은 “조나스 브라더스와 함께 완성한 'Do It Like That'은 '올해 최고의 컬래버레이션'이라고 생각될 만큼 뜻깊은 노래다. 조 조나스가 속사포처럼 쏟아 내는 멜로디 파트가 있는데 그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든다”라고 말했다.휴닝카이는 “친구들과 여행 갈 때, 행복한 시간을 떠올리고 싶을 때 추천”이라고 강조한 뒤 “늘 건강하시고 이번 싱글도 정말 좋으니까 많이 즐겨 주시기 바란다. 사랑해요”라고 팬들을 향해 인사했다. 한편 ‘Do It Like That’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조나스 브라더스의 긴밀한 협업으로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그룹이 각각 공개한 통일감 있는 콘셉트 포토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고, 음악에 맞춰 그루브를 타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조나스 브라더스의 모습이 담긴 트랙 하이라이트 영상은 1억 3000만 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7.07 09:25
생활문화

3년 만에 돌아온 삼바 축제…화끈·시원한 '테마파크 피서'

국내 대표 테마파크가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첫 여름휴가를 맞아 제대로 축제를 준비했다. 브라질의 정열을 품은 무용수들이 오랜만에 건너와 한국을 뜨겁게 달군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터지는 물폭탄은 이른 무더위를 한방에 날린다.21일 업계에 따르면 3년 만에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돌아온 '삼바 축제'는 벌써부터 흥행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롯데월드 관계자는 "지난 16일 여름 시즌 오픈과 함께 첫 주말 입장객이 전주 대비 10%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브라질 출신을 포함해 100여 명의 연기자들이 삼바춤을 선보인다.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오는 8월 27일까지 운영하는 '시티 바캉스&삼바' 페스티벌로 방문객들은 도심 속 바캉스를 즐길 수 있다.어드벤처 1층 만남의 광장에 설치한 5.4m 높이의 거대한 미디어 폭포는 열대 우림 폭포가 쏟아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휴양지에서 여유를 즐기는 캐릭터 '빅로티'와 함께 찍은 인증샷을 SNS에 올려 맘껏 자랑할 수 있다.여름축제의 꽃 '삼바 카니발 퍼레이드'는 매일 오후 2시와 8시 2차례 진행한다.태양의 여신과 정열의 삼바 댄서들이 전설 속 신비의 새가 존재하는 아마존에서 신나는 퍼레이드를 펼친다. '태양의 여신' '인디오' '아마존' 등 3개의 유닛과 8대의 차량이 출격해 웅장함을 선사한다.수만 개의 천연 깃털로 장식한 2m 이상의 각양각색 삼바 의상과 장식, 파워풀한 퍼포먼스, 심장을 울리는 음향 효과 등이 관람객들을 열정의 세계로 초대한다.이번 삼바 카니발 퍼레이드는 최초로 화려한 밤도 책임진다. 주간에는 열기 가득한 퍼레이드를 감상할 수 있다면, 야간에는 춤과 의상이 더욱 돋보이는 조명과 불꽃 등 화려한 특수효과를 더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또 롯데월드 어드벤처 가든스테이지에서만 만날 수 있는 대형 공연 '삼바 투게더'를 준비했다. 매일 오후 3시 30분과 6시 40분 2회 열린다.모든 출연진이 강렬한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파티 콘셉트의 특별 공연이다.브라질 전통 무예를 응용한 카포에라 댄스를 비롯해 남미 특유의 열정이 녹아든 람바다, 다이내믹한 스텝이 인상적인 살사 등 다양한 장르의 댄스를 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을 위해 70여 벌의 무대 의상을 브라질에서 공수해왔다.공연이 끝난 뒤에는 오감만족 체험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가 기다리고 있다.여름에 빠질 수 없는 신규 호러 콘텐츠 '귀담: 폐가의 비밀'이 입장객을 반긴다. 매직아일랜드에 문을 연 이 공간에서 고스트헌터가 돼 원혼을 해방하는 미션을 수행한다.어드벤처 4층의 인기 셀프 포토 스튜디오인 '그럴싸진관'은 '슬릭 스튜디오'로 새롭게 단장했다.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접목해 나만의 숏폼 영상·사진을 찍을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22 07:00
산업

거리두기 해제로 날개 단 테라…여성 성수기 유흥 매출 50% 껑충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유흥 시장 맥주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6~8월 여름 성수기 기간 테라 맥주의 유흥채널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50%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거리두기 해제와 맞물린 소비자 접점 마케팅 활동과 각종 지역 축제가 테라 판매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9월까지 테라의 유흥시장 누적판매량도 약 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테라 생맥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4% 증가하며 큰 성장세를 보였다. 음식점 등에서 판매하는 병맥주 판매량 역시 약 42% 증가했다. 생맥주 판매가 급증한 것은 올여름 부산, 강릉 등 휴양지 프로모션은 물론, 전주, 송도, 춘천 등 전국 각지의 대형 맥주 축제에 참여해 행사를 성황리에 마친 덕분이다. 또 엔데믹을 맞아 유흥시장 부흥을 위해 다양한 굿즈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진행한 것도 주효했다. 굿즈로 술자리 재미를 배가시켰고 소비자 접점을 늘렸다. 굿즈 스푸너도 인기를 끌었다. 컬러와 크기로 응용해, 지난 9월 기존보다 3배 큰 대형 스푸너인 '스푸너 맥스'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여럿이서 소맥을 동시에 즐길 수 있고 소맥 회오리를 보는 재미를 더할 테라 타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 하이트진로는 테라의 브랜드 선호도 강화를 위해 제품의 본질에 집중해 대세감을 더욱 확산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테라 브랜드만의 독창적인 술자리 굿즈를 개발하는 것뿐 아니라, 타 분야와 경계를 두지 않고 이종업계 간 콜래보레이션을 지속 시도하며 다양한 재미와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국내 대표 맥주 테라가 지역 축제와 야외활동 등 소비자들의 일상과 함께 성장을 거듭하며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테라의 상징인 녹색병을 강조하고 ‘청정’ 브랜드 콘셉트를 중심으로 대세감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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